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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천지룡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freein
작품등록일 :
2019.04.01 20:27
최근연재일 :
2019.10.23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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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9,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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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06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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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승천지룡 (76)

DUMMY

*****


당경혜는 요즘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

지금이야 자신이 상행위하고 있으니 별문제가 없었지만, 자신에게 문제가 생기게 되면 현재의 모든 일이 중단될 가능성이 컸다.

사람 일이란 것이 아무도 모르는 것이었으므로 당문의 후계자들에게 교육을 어느 정도 시켜두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그중에서 상단의 일을 도맡아 할 아이가 나오면 더 좋았고, 최소한 상단의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당경혜는 이런 이유로 오랜만에 부친을 찾아갔다.

그녀를 맞이하며 놀란 얼굴로 당 가주가 물었다.

“ 어서 오너라, 웬일이냐? 네가 여기까지 다 오고. ”

“ 아버님 뵙고 싶었어요. ”

“ 호오, 이제 우리 공주가 여유가 많아졌구나. 농담도 하고. 하하. ”

당기영(唐基榮)이 너털웃음을 하며 이야기했다.

“ 아버님도, 제가 언제 농담을 하지 않았나요? ”

“ 네가 돌아오고 나서 농담한 것이 오늘 처음이다. 너는 몰라겠지만. ”

아버지의 이야기를 듣고 당경혜가 생각해 보니 이런저런 일로 바빠서 이렇게 여유롭게 이야기를 나눈 적이 없었음을 알게 되었다.

“ 휴, 그렇군요. 저도 이제 여유를 가지려고 노력할게요. 아버님. ”

“ 좋은 생각이다. 바람도 자주 쐬고, 가족들, 특히 모친에게 자주 가도록 해라. ”

“ 알겠어요, 아버님. ”

당경혜는 간단하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 다음, 자신이 생각한 것을 아버지에게 이야기했다.

“ 음, 참 좋은 생각이다. 세가 자체의 상단도 있고, 지금은 몇 개 상단의 지분을 가지고 있으니 아이들이 알아두는 것도 좋겠지. 그동안은 상행위를 천시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네가 하는 일을 보고서 나도 느낀 점이 많았단다. 최근 무림맹의 상황을 봐도 자금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겠더구나. 그런 면에서 보면 제갈세가가 뛰어나기는 해. 제갈세가만큼 이재(理財)가 밝은 곳이 없지, 그것은 인정해야지. ”

“ 과거의 제갈세가와 지금은 조금 다른 것 같아요. 저도 제갈세가의 뛰어남을 보고 나름대로 그들의 역사를 어느 정도 살펴보았는데, 과거에는 세가가 위치한 지역에서 많은 좋은 일을 하여 사람들로부터 상당한 칭송을 받아왔는데, 상당한 재산을 모으자 그런 점이 줄어든 것 같더군요. 부자가 되면서 오히려 인색해졌다는 이야기도 듣고 있죠. 게다가 은근히 지역 사람들을 깔보는 경향도 생겼다고 하더군요. ”

“ 아마도 상당 기간 세가의 위세를 누리다 보니 교만함이 늘었겠지. 아마도 우리 세가 역시 그동안의 고생이 없었다면 제갈세가와 비슷한 지경이 되지 않았겠니? 그렇지 않아도 과거부터 좋은 이야기를 듣지 못했으니 우리의 경우에는 더 심한 욕을 듣고 있겠지. ”

하녀가 가져온 차를 마시면서 향을 음미하던 당가주 가 이야기를 이었다.

“ 사람들에게 베푸는 것도 정도가 있어야겠더라. 그동안 네가 하는 일을 옆에서 보면서 느낀 것인데, 너무 많이 도움을 주면 의지하려는 마음이 생기고, 너무 적게 도움을 주면 오히려 주지 않은 것보다 못한 것 같더구나. 문제는 그 적정(適正)이라는 것이 어느 정도냐 하는 것이겠지. ”

“ 저도 아버님의 생각과 같은 생각을 했어요! ”

놀란 듯이 당경혜가 자신의 부친을 보았다.

“ 야 이 녀석아, 네가 내보다 지혜롭다는 것은 알지만, 난 네 아비다. 넌 뭐 하늘에서 떨어진 줄 아느냐? 아버지와 딸이 같은 생각을 했다는 것이 뭐 그렇게 놀랄 일이냐. ”

“ 호호호, 그렇네요, 당연한 일이네요. 저도 교만한 구석이 있나 봐요. ”

“ 그건, 그렇고, 그래 누굴 교육할 생각이냐? ”

“ 오라버니들은 아버님께서 알아서 하실 테니 저는 조카 녀석들이나 가르쳐야겠지요. 제일 큰 녀석이 올해 몇 살이죠? ”

“ 에이, 무심한 녀석, 자기 장조카 나이도 모르다니. 야, 이 녀석아, 그렇게 일에만 너무 매달리지 말고 집안일도 좀 챙겨라. 가만히 있자, 그러고 보니 나도 헷갈리네. 그 녀석이 올해 몇 살이지? ”

손으로 계산하던 당 가주는,

“ 오, 벌써 이렇게 되었군. 그 녀석이 올해 스물한 살이다. ”

“ 그럼 열둘 살부터 스물한 살까지의 아이들 전부를 모아주세요. 다른 것들을 배운다고 정신이 없을 것이니 오 일에 한 번 한 시진만 가르치도록 할게요. ”

“ 그렇게 하자꾸나, 그 녀석들도 바쁜 놈들이니 그 정도가 알맞겠구나. ”

당 가주와 이야기를 마친 당경혜는 모친을 찾아뵙고 인사를 드렸다.

상관 가모는 그녀를 맞이하며 아주 기뻐했다.

그녀는 이미 부군으로부터 딸이 어떻게 지내는가를 들어 알고 있었다.

기억도 하지 못하면서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을 위해 평생 혼자 살 것처럼 하는 딸이 안쓰러웠지만, 그녀로서는 당경혜의 고집을 어쩔 수가 없었다.

앞으로 일이 잘 풀려 좋은 남자가 나타나, 그녀가 행복해지기를 바랄 수밖에 없었다.

그 이후로 당문에서는 12살부터 21살까지의 후기지수들이 다른 사람들 모르게 상원(商院)에서 5일에 한 번 한 시진(2시간) 동안 상술 및 상도에 관한 교육을 받게 되었다.

아이들은 교육하는 사람이 누군지를 알았으므로 교육을 잘 받는 편이었다.

교육 첫날, 당경혜는 아이들을 모아 놓고 우선 상행위를 왜 알아야 하는가부터 이야기했다.

“ 너희들은 왜 이런 교육을 받아야 하는가에 대해 알고 있느냐? ”

제일 맏이인 당문호(唐文浩)가 이야기했다.

“ 제가 생각하기에, 세가가 상단을 가지고 있고, 비록 총관이 그것을 관리하고 있지만, 당문의 사람으로 상행위에 대해 잘 모른다면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상계의 일이 어떻게 흘러가는가를 알면 천하 정세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 외에는 잘 모르겠습니다. ”

나이가 들어서인지, 장손이라서 그런지, 당문호(唐文浩)는 제법 많이 알고 있었다.

당경혜는 기쁜 마음에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 호, 문호가 많이 알고 있구나. 그렇다. 비록 우리 세가가 무(武)를 숭상하는 가문이지만, 우리를 지탱하게 해 주는 것은 돈이다. 그런데, 그런 돈, 즉 자금(資金)에 대한 관리를 등한시한다는 것은 집을 빗대어 이야기하면, 주춧돌과 대들보가 썩는 줄 모르고 있는 것과 같다. 당연하게도 자금관리를 하기 위해서는 자금의 흐름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있어야 한다. 무슨 말인지 알겠느냐? ”

나이가 어느 정도 된 아이들은 이해했지만, 아직 어린아이들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 이해가 안 되는 사람들도 일단 이야기를 들어두거라. 그러면 점차 나이가 들면서 이해를 하게 될 것이다. 모르는 것이 생기면 형들에게 물어보도록 하여라. 알겠느냐? ”

“ 네. ”

아이들을 한 번 쭉 둘러본 다음, 당경혜가 물었다.

“ 너희들에게 묻겠다. 돈을 버는 것이 어려우냐? 돈을 쓰는 것이 어려우냐? ”

그러자, 전부 어리둥절한 모습을 보였다.

아직 돈을 벌어본 적이 없는 그들로서는 어느 쪽이 어려운 것인지를 알 수가 없었다.

“ 너희들이 돈을 벌어본 적이 없어서 아마 답을 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천하에 너희들같이 먹을 것에 대해 걱정을 하지 않는 사람들만 있는 것은 아니란다. 지금 이 순간에도 먹을 것 약간 얻기 위해 엄청 고생하는 아이들이 많지. 과거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는데, 먹을 것이 없어 굶주리는 아이들도 많이 보았고, 심지어 죽은 아이들도 많이 보았단다. ”

과거에 본 모습들이 생각났는지 처연한 표정으로 당경혜가 이야기했다.

자신들의 고모가 과거 사천지역을 돌아다니면서 의술을 펼친 것을 아는 아이들은 그녀의 말을 이해했지만, 어린아이들은 고모가 다른 곳에 나가는 것을 보지 못했으므로 다소 의아해했고, 다른 형들에게 물어보는 예도 있었다.

약간의 시간이 흐른 다음에 조용해지자, 당경혜가 계속 이야기했다.

“ 일반 세가의 경우에는 더 쉽지만, 무인인 경우에도 무공이 있으므로 돈을 벌기가 그렇게 어려운 것은 아니다. 물론 쓰는 것도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다. 들어본 사람들도 있겠지만, 한순간에 많은 돈을 사용할 수도 있다. 내가 걱정하는 것은 돈을 제대로 사용해 본 적이 없어서, 너희들이 돈을 함부로 사용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

아이들을 눈을 보면서 엄한 표정을 하며 말했다.

“ 일단, 기억해 두어라. 돈은 쓰기가 더 어려운 것이다. 특히, 세가를 이어갈 너희들은 돈을 사용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너희들이 돈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세가의 미래가 달라진단다. 내 말을 이해하겠느냐? ”

“ 네 ”

“ ? ”

그러자, 무슨 말인가 알 것 같다는 아이들은 대답했지만, 무슨 말인지를 도통 모르겠다는 표정을 하는 부류도 있었다.

그들은 우물쭈물 대답하지 못했으며, 옆에 있는 형에게 물어보는 아이들도 있었다.

그런 모습을 보며, 당경혜는 웃으면서 이야기했다.

“ 당장 이해하려고 할 필요는 없다. 앞으로 배워나가면서 스스로 이해를 하고 느껴야 한단다. 돈을 사용하는 방법도 무공처럼 스스로 느끼고 행하는 것이므로 다른 사람에게서 배운다고 하여 행할 수 있는 것은 아니란다. 스스로 체득(體得)하여 나가는 것이지. 내가 오늘, 두 가지 화두(話頭)를 던졌단다. 하나는 왜 상행위와 돈 관리를 배워야 하는 가이고, 또 하나는 돈을 버는 것과 쓰는 것 중 어느 것이 어려우냐 하는 것이다. 오늘 돌아가면 이에 대해서 생각을 하고, 자기 생각을 다음번 교육시간 전까지 적어오도록 하여라. ”

“ 예. ”

그 이야기만은 다 알아들을 수 있었으므로 모두 대답했다.

아이들이 다 가고 나자, 당경혜는 교육방법을 달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나이가 있는 아이들은 자신의 말을 이해할 수 있었으므로 주로 실제적인 교육이나 상도에 관해 이야기하고, 나이가 어린 아이들에게는 우선 돈이 들어오고 나가는 것을 가르쳐야 할 것 같았다.

그녀는 다시 당 가주인 아버지를 찾아갔다.

아이들에게 용돈을 주는 것을 자신으로 단일화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


개방의 이결제자(二結弟子)인 호걸개(好乞丐)는 다섯 명의 일렬제자와 함께 노하구로 가는 길을 지키고 있었다.

개방을 중심으로 구성된 개봉단(開封團)이었으므로 대부분은 큰 도시나 그 근처에 있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렇게 약간의 숫자가 길을 지키는 예도 있었다.

호걸개는 개방에서도 제법 알려진 사람이었는데, 비록 이결제자였지만, 사람을 보는 눈은 상당한 수준이었다.

보통 무공수준이 낮은 하수들은 자신들 이상의 고수를 알아보기가 힘들었지만, 호걸개는 실전경험이 많았고 고수들을 많이 보아 왔으므로 일류고수들도 능히 알아볼 수 있었다.

강호에서 하수들은 눈치가 빨라야 했다.

자신의 실력만 생각하고 함부로 사람을 대하다가는 어떻게 죽는지도 모르고 죽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래서 강호초출(江湖初出)들의 사망비율(死亡比率)이 높았는데, 고수를 알아보는 눈을 가지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이런 점은 거지 세계도 마찬가지였다.

자신의 능력과 상대방을 알아보는 눈이 없다면, 밥 한 끼 얻어먹기도 힘들었다.

여기에 개방의 거지라면 고수를 알아보는 눈을 하나 더 가져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낭패를 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면에서 호걸개는 뛰어난 거지라고 할 수 있었다.

그 능력 덕분에 아직 살아있는 셈이었고, 많은 도움을 얻기도 하였고, 좋은 경험을 하기도 했다.

길을 지킨다고 하여 길을 막고 서서 지키는 것이 아니고, 길가에 있는 개울이나 시냇가에서 옹기종기 모여 있는 것이었다.

혹 지나다니는 사람 중에서 수상한 자가 보이면, 그것을 즉시 본단에 연락하고 그들을 은밀하게 뒤쫓는 것이 목적이었다.

연락은 주로 걸인들인 개방 제자들이 했고, 뒤쫓는 것은 개봉단에 속한 다른 무가의 사람들이 했다.

이를 위하여 다른 무가의 사람들은 개방의 거지들이 있는 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은밀하게 숨어 있었다.

그렇게 길을 지키고 있는 호걸개는 이상한 사람 다섯 명을 보게 되었다.

노하구 방향으로 가는 것이 분명한데, 뒤에서 호위하면 가는 네 명의 기세가 아주 대단했다.

그중의 한 명은 자신이 보기에도 일류고수 이상인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그들이 호위하는 인물이 무공이 없는 것처럼 보였는데, 그런 경우라면 결국 두 가지의 경우였다.

하나는 그 사람이 최소한 자기가 본 사람보다는 고수라는 것이었고, 또 하나는 나머지 사람들이 무공을 모르는 한 사람을 경호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호걸개가 알기로 저 정도의 고수가 있는 곳이, 여기 호북에서는 그렇게 많지가 않았다.

물론 다른 곳에서 왔을 수도 있었지만 일단 조심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호걸개는 즉시 본단에 연락하고, 그들을 미행하도록 신호를 보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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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 승천지룡 (152) +1 19.10.23 2,871 31 13쪽
152 승천지룡 (151) +2 19.10.22 2,493 3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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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승천지룡 (147) +2 19.10.18 2,539 34 13쪽
147 승천지룡 (146) +2 19.10.17 2,542 32 13쪽
146 승천지룡 (145) +1 19.10.16 2,493 30 13쪽
145 승천지룡 (144) +2 19.10.15 2,656 37 13쪽
144 승천지룡 (143) +1 19.10.14 2,656 37 13쪽
143 승천지룡 (142) +1 19.10.13 2,635 32 13쪽
142 승천지룡 (141) +1 19.10.13 2,577 31 13쪽
141 승천지룡 (140) +2 19.10.12 2,749 33 13쪽
140 승천지룡 (139) +2 19.10.11 2,711 32 13쪽
139 승천지룡 (138) +2 19.10.10 2,848 36 13쪽
138 승천지룡 (137) +2 19.10.09 2,760 39 13쪽
137 승천지룡 (136) +2 19.10.08 2,807 34 13쪽
136 승천지룡 (135) +2 19.10.07 2,757 32 13쪽
135 승천지룡 (134) +3 19.10.05 2,959 36 13쪽
134 승천지룡 (133) +2 19.10.04 2,818 38 13쪽
133 승천지룡 (132) +2 19.10.03 2,886 35 13쪽
132 승천지룡 (131) +1 19.10.02 2,941 34 14쪽
131 승천지룡 (130) +1 19.10.01 2,994 38 13쪽
130 승천지룡 (129) +2 19.09.30 2,989 33 14쪽
129 승천지룡 (128) +1 19.09.28 3,055 32 13쪽
128 승천지룡 (127) +2 19.09.27 2,966 35 13쪽
127 승천지룡 (126) +2 19.09.26 2,988 37 13쪽
126 승천지룡 (125) +2 19.09.25 3,014 34 14쪽
125 승천지룡 (124) +2 19.09.24 2,982 34 13쪽
124 승천지룡 (123) +3 19.09.23 3,042 37 13쪽
123 승천지룡 (122) +2 19.09.21 3,151 36 13쪽
122 승천지룡 (121) +1 19.09.20 3,138 40 13쪽
121 승천지룡 (120) +1 19.09.19 3,170 38 13쪽
120 승천지룡 (119) +2 19.09.18 3,141 42 13쪽
119 승천지룡 (118) +2 19.09.17 3,184 39 14쪽
118 승천지룡 (117) +2 19.09.16 3,142 37 13쪽
117 승천지룡 (116) +2 19.09.14 3,223 40 13쪽
116 승천지룡 (115) +1 19.09.14 3,042 39 13쪽
115 승천지룡 (114) +2 19.09.13 3,148 3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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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승천지룡 (109) +1 19.09.09 3,191 39 12쪽
109 승천지룡 (108) +1 19.09.07 3,218 4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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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승천지룡 (105) +2 19.09.04 3,151 4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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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승천지룡 (100) +1 19.08.30 3,418 40 13쪽
100 승천지룡 (99) +1 19.08.29 3,422 41 13쪽
99 승천지룡 (98) +1 19.08.01 3,745 3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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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승천지룡 (96) +1 19.07.30 3,419 3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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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승천지룡 (88) +1 19.07.20 3,710 38 13쪽
88 승천지룡 (87) +2 19.07.19 3,780 4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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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승천지룡 (80) +2 19.07.11 4,392 52 13쪽
80 승천지룡 (79) +2 19.07.10 4,398 52 13쪽
79 승천지룡 (78) +2 19.07.09 4,390 62 14쪽
78 승천지룡 (77) +2 19.07.08 4,407 60 12쪽
» 승천지룡 (76) +2 19.07.06 4,576 57 13쪽
76 승천지룡 (75) +2 19.07.05 4,492 60 13쪽
75 승천지룡 (74) +2 19.07.04 4,638 6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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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승천지룡 (70) +3 19.06.30 4,762 62 13쪽
70 승천지룡 (69) +2 19.05.16 5,105 65 13쪽
69 승천지룡 (68) +3 19.05.15 4,913 57 13쪽
68 승천지룡 (67) +2 19.05.14 5,017 58 13쪽
67 승천지룡 (66) +2 19.05.13 5,086 63 13쪽
66 승천지룡 (65) +2 19.05.12 5,410 65 13쪽
65 승천지룡 (64) +1 19.05.11 5,556 58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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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승천지룡 (62) +2 19.05.10 5,341 72 13쪽
62 승천지룡 (61) +3 19.05.09 5,466 62 13쪽
61 승천지룡 (60) +2 19.05.09 5,730 68 13쪽
60 승천지룡 (59) +2 19.05.08 5,739 73 13쪽
59 승천지룡 (58) +2 19.05.08 5,714 7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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