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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천지룡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freein
작품등록일 :
2019.04.01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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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3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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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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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9.10.18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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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승천지룡 (147)

DUMMY

“ 소문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위정자들이야 다 오십보백보죠. 제대로 된 인간들이 아닌데, 바뀐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봐야죠. 모두 정권 장악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고 봐야죠. 그래서 특별히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상황은 더욱 악화하였다고 할 수 있겠죠. 우리와는 큰 관련이 없지만 말입니다. 이제 강호세계는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무뢰배들만 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

“ 자업자득이군요. ”

“ 그렇다고 봐야죠. 자체 정화를 하지 못한 것에 따른 반발이라고 볼 수 있겠죠. ”

“ 그들이 자체 정화를 했다면 그렇게 되지 않았을까요? ”

“ 아마도요. 강호가 문제점이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장점도 있었으니까요. ”

“ 그럼 이제 강호는 완전히 사라진 것입니까? ”

“ 그건 모르죠. 지금은 없어진 것처럼 보이는데, 변질한 것이 미래에 나타날 수도 있겠죠. 그게 강호라고 말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요. 이전의 강호와는 아무래도 다르겠죠.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이전의 낭만적인 강호는 이제 나타나지 않으리라고 봅니다. 그것을 추구하는 소수는 생겨날 수 있겠지만요. ”

“ 세외(世外)로 숨어든 후손들이 있어서 나중에 재건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

“ 그럴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데, 아마도 세가 쪽이 가능성이 크겠죠. 그쪽은 생존한 후손들이 있을 테니까요. 그런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들이 앞으로 강호에 관심을 두기보다는 다른 것에 관심을 둘 가능성이 있죠. 하긴 미래를 말한다는 것이 우스운 이야기죠. 알 수 없으니까요. 우리에게 중요한 것도 아니고요. ”

“ 그건 그렇습니다. 그게 중요한 것은 아니죠. 앞으로 뭘 하실 생각이십니까? ”

“ 명확하게 정한 것은 없습니다. 일단, 중원을 한 번 둘러보려고요. 자세한 상황을 알 수 없으니까요. 강호가 없는 사회가 어떤 것인지도 느껴볼 생각입니다. 크게 달라진 것은 없으리라 생각하지만요. ”

“ 저희와 함께 더 큰 세상을 둘러볼 생각은 없으십니까? 중원만 이 세계의 전부는 아닙니다. 더 큰 세상이 있더군요. 저희도 맛만 본 것이긴 하지만요. 그렇지 않아도 일부에서 더 큰 세상으로 나가보자는 이들이 있습니다. ”

그의 말에 용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 지금은 아닌 것 같습니다. 언젠가 기회가 있겠죠. 한 번 나가 보시죠? 지금 아니면 기회가 없을 텐데 말입니다. ”

용의 말에 그가 웃으면서 말했다.

“ 저도 나이가 들었나 봅니다. 선뜩 그러자고 말이 안 나오더군요. 사실, 기회가 그렇게 많은 것도 아니고요. 요즘은 상단에서 장기 호상단을 잘 뽑지를 않으니까요. ”

그는 가볍게 술을 한잔하고는 말을 이었다.

“ 다음에는 한 번 나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아니면 기회가 없을 테니까요. 하하. ”

두 사람은 그 후에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가볍게 술을 나누었다.


*****


위지진천 등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다시 상행에 들어갔다.

단기 상행이라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 했다.

이번 상행을 마치고, 일부는 용이 마련해 준 장원 등에서 일을 하기로 했다.

그들이 할 일은 장원 등을 관리하는 것으로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

그들은 추후 정착을 원하는 이들을 위해 준비하는 것이었다.

용은 자신의 재산을 관리하는 전장 사람들과 이런 과정을 논의하고, 앞으로 사람들이 정착할 지역과 장원 등을 마련하기로 했다.

자금은 충분했으므로 큰 문제는 없었다.

관리 문제는 전장에서 도움을 주기로 했다.

일을 마무리한 후, 용은 중원을 돌아다니면서 그동안의 상황을 살폈다.

상황은 크게 달라진 것이 없었다.

사실 달라질 일도 없었다.

새로운 변수가 생긴 것도 아니었고, 상황이 그대로 이어지고 있었다.

약간의 변화라면, 녹림 무리가 이전보다 많이 생긴 정도였다.

녹림은 과거의 녹림과 약간 달랐다.

과거에는 주로 무뢰배들이 녹림을 형성하는 주력이었지만, 지금은 관에 쫓긴 강호 인물들이 핵심인물들이었고, 그들이 지휘하고 있었다.

상행하는 상인과 표물이 여전히 공략 대상이었지만, 그들뿐만 아니라 관군의 수송도 공격 대상이 되고 있었다.

이 때문에 그들은 수시로 관군의 공격을 받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여러 지역에서 준동하고 있었다.

관군은 그들을 완전히 박멸하고 싶었지만, 그게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었다.

일부 산채 등은 근처 지역의 관리들을 매수하여, 관군의 공격을 비웃듯이 피하거나 역공을 취했다.

다만, 이런 경향은 어떻게 보면 강호의 마지막 발악과 같았다.

지금은 당장 무너지지 않겠지만, 세월이 가면, 어떻게 변화할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었다.

그들은 후대를 키울만한 여력이 없었다.

낮은 수준의 무공은 이어지겠지만, 고난도의 무공은 사라질 가능성이 컸다.

생존한 고수들은 그렇게 많지 않았고, 자존심 때문인지 녹림에 들어가지도 않았다.

용은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여러 이야기를 들었고, 대체로 그런 상황이었다.

도시에 있는 무뢰배들은 과거와 같은 수준이었다.

잡다한 저난도의 무공을 가진 자들이 있었지만, 그들을 강호인이라고 칭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그들은 협이라는 것을 아예 모르는 잡배들에 불과했다.

하긴 이전의 강호에서도 협을 아는 이들은 그렇게 많지 않았지만, 그래도 존속은 했었는데, 지금은 아예 사라졌다고 봐도 무방했다.

그렇게 돌아다니던 용은 종남산을 지나가다 크고 넓은 바위 위에서 바둑을 두고 있는 두 사람을 보게 되었다.

용은 그들이 보통 인물이 아니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었다.

흥미를 느낀 용은 그들의 옆으로 다가가 말했다.

“ 어르신들! 지나가는 사람인데, 잠깐 구경해도 되겠습니까? ”

두 사람은 잠시 고개를 들어 그를 쳐다보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둘 다 말은 하지 않았지만, 용의 능력을 어느 정도 안 것 같았다.

용은 허락을 받았으므로 옆에 앉아서 바둑을 구경했다.

그러자, 흑의를 입은 노인이 검은 돌을 바둑판에 놓으면서 말했다.

“ 호랑 말코야! 이제 어떻게 할 거냐? 대마가 잡힌 것 같은데? ”

“ 허허, 그 참. ”

백의를 입은 노인이 입맛을 다시면서 바둑 상황에 집중했다.

타개책을 찾아보려는 것 같았다.

용은 바둑을 그렇게 잘 두는 편은 아니었지만, 형세를 볼 정도의 실력은 있었고, 지금 백이 아주 위태롭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여기서 대마가 잡히면 필패였다.

그러나, 용의 수준에서는 타개책이 보이지 않았다.

그 때문인지 백의 노인은 인상을 쓰면서 바둑판을 쳐다봤다.

그 모습을 보면서 흑의 노인은 미소를 짓고 있었다.

“ 아무리 봐도 답이 없을 것이다. 이번 판은 노부의 승리다. ”

그렇게 말한 흑의 노인은 용을 돌아보면서 말했다.

“ 네놈은 인간의 탈을 쓴 것이냐? 진짜 인간이냐? ”

“ 네? ”

그의 말에 용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답했다.

그러자, 흑의 노인은 고개를 갸웃하며 말했다.

“ 이런 인간 같지도 않은 놈! 지도 제 정체를 모르는 모양이군. ”

그리고는 고개를 돌려 바둑판을 보며 말했다.

“ 요즘 세상 참 재미있게 돌아간다는 말이야. 호랑 말코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냐? ”

“ 세상보다는 지금 이 판이 내게는 더 중요하오. ”

그 말에 흑의 노인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 그렇겠군. 그건 맞는 말이다. 세상일보다는 네놈이 가진 술이 더 가치가 있으니 말이야. ”

흑의 노인이 뭐라고 하건 간에 백의 노인은 아무런 대답 없이 바둑판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었다.

대단한 집중력이었다.

흑의 노인은 수염을 만지면서 미소를 짓다가 용을 힐긋 보고는 혼잣말처럼 말했다.

“ 내가 말이지.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신념을 가지고 두 갑자를 살았지. 그때는 그게 옳다고 생각했고, 그게 정의라고 생각했지. 신념을 가지고 산다는 것이 얼마나 멋진 일이냐? 그런데 말이지. 두 갑자가 넘어가니까, 그게 아니야. 신념을 가지고, 주체성을 가지고 사는 것이 중요하긴 하지. 근데, 어떻게 보면 그게 독불장군이더란 말이야. 그래서인지 두 갑자가 넘어가자, 그런 생각이 들더군, 내 신념이 정말 옳은 것인가? 하는 회의감이 들더라고. 호랑 말코야! 네놈은 어떻게 생각하냐? ”

그러자, 백의 노인이 말했다.

바둑에 집중하고 있으면서도 흑의 노인의 이야기를 듣고 있었던 모양이었다.

“ 인간은 다 그렇지 않소이까. 보통은 그렇게 죽는 것이고요. 두 갑자를 사는 인간이 얼마나 되겠소? ”

그 말에 흑의 노인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 그렇지, 그러고 보면 나는 복 받은 것이지. 하긴 그래서 인간은 철인(哲人)이 될 수 없겠지. 그 정도가 보통 인간의 한계이니 말이야. ”

그리고는 용을 힐긋 보고는 말을 이었다.

“ 신념을 가진 자는 무서운 자야. 유식하건 무식하건 간에 말이야. 자기만 옳다고 생각한단 말이지. 그래서 더는 발전하지 못하지. 바보들은 그런 사람이 대단하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대단한 것이 아니야. 조직이면 조직, 나라면 나라를 좀먹는 자들이지. 문제는 사람들이 그런 자들을 우상화한다는 거야. 어리석다고 할 수 있지. ”

그의 말에 용이 의아한 표정으로 질문했다.

“ 잘못된 신념인 때에만 그렇지 않은가요? ”

그 말에 흑의 노인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 신념이 옳고 그른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야. 독불장군인 자세가 문제인 것이지. 자신만 옳다는 생각은 아주 위험한 생각이지. 그게 신념이라면 더욱. 어차피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야. 세상에 완전히 옳은 것은 없어. 얼마든지 틀릴 수 있는 거야. 그런데, 신념이라는 것은 그런 생각을 하지 않도록 만들지. 사람을 고정해 버리는 거야. 그렇게 고정되어 버리면 더는 발전하지 못하지. 그게 문제인 거야.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세상에 완전한 것은 없어. 우리가 지금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 앞으로도 옳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말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야. ”

용에게는 그의 말이 어려웠다.

개똥철학 같은 것 같았다.

흑의 노인은 힐긋 용의 얼굴을 보고, 용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아챘다.

그래도 별말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게 당연하다는 듯이 어깨를 가볍게 으쓱할 뿐이었다.

그리고는 말을 이었다.

“ 그렇게 다시 한 갑자 동안 내 신념을 버렸다네. 그게 쉬운 일이 아니더군. 그래서 오랜 시간이 걸렸지. 신념을 버린다는 것은 결국 내가 살아온 세월을 부정하는 것이니 말이야. 말이 쉽지. 그러면서 깨달았지. ‘ 아, 내가 발전하기 위한 껍데기를 깨는 것이 바로 이것이구나! ’ 하고 말이야. 거의 한 갑자가 되어 어느 정도 신념을 버리게 되자, 말로 표현하기 힘든 희열이 느껴지더군. 우화등선하는 줄 알았어. ”

그의 말에 백의 노인이 미소를 지었다.

그런 백의 노인을 보고, 흑의 노인은 얼굴을 찡그리며 말했다.

“ 개뿔! 우화등선은 무슨 우화등선. 그게 기초과정이라는 것은 나중에 알게 되었지. 알고 보니, 나는 둔재에 속하더라고. 나보다 훨씬 빨리 그런 과정을 거친 이들이 많더라고. 아, 많은 것은 아닌가? ”

그 말에 백의 노인이 말했다.

그러면서도 계속해서 바둑판을 보고 있었다.

“ 그렇게 오래 살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오. 형이 복 받은 것이지. ”

“ 흥! ”

그 말에 흑의 노인은 콧방귀를 끼고는 용을 돌아보며 말했다.

“ 아이야! 네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고, 어떻게 행동할지는 알 수 없다만, 아니 어쩌면 뻔한 것인가? 하여간, 네 생각이 무조건 옳다고 생각하지 말아라. 그건 아집에 불과해. 하긴 이렇게 이야기한다고 네가 깨닫는 것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

그 순간에 백의 노인이 손을 들어 한 수를 놓았다.

돌을 놓는 소리에 흑의 노인은 바둑판으로 고개를 돌렸고, 얼굴을 찡그렸다.

백이 묘수를 둔 것이다.

교묘하게 백 대마가 생사의 기로를 벗어나 살아가려고 하고 있었다.

“ 이런! ”

이번에는 흑의 노인이 장고에 빠졌다.

백의 노인은 미소를 지으며 그 모습을 보고는 용을 힐긋 보면서 말했다.

“ 아이야! 저 개똥철학은 생각할 것 없다. 그냥 네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하여라. 지금은 어떤 이야기를 들어도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그게 정상이지. 아직 하나도 모르는 사람에게 둘을 이야기해 준다고 해서 그 사람이 둘을 이해하겠느냐? 그게 도(道)라는 것이다. 도란 것은 시간이 필요한 것이지. 그냥 개똥철학이거니 하고 생각하여라. ”

흑의 노인은 백의 노인의 말에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바둑판에 집중하고 있었다.

흑의 노인 성향상, 뭐라고 할 것 같았는데, 바둑에 집중한 것인지 별말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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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승천지룡 (151) +2 19.10.22 2,492 33 13쪽
151 승천지룡 (150) +2 19.10.21 2,391 30 13쪽
150 승천지룡 (149) +2 19.10.20 2,448 3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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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 승천지룡 (145) +1 19.10.16 2,493 30 13쪽
145 승천지룡 (144) +2 19.10.15 2,655 37 13쪽
144 승천지룡 (143) +1 19.10.14 2,656 37 13쪽
143 승천지룡 (142) +1 19.10.13 2,634 32 13쪽
142 승천지룡 (141) +1 19.10.13 2,576 31 13쪽
141 승천지룡 (140) +2 19.10.12 2,748 33 13쪽
140 승천지룡 (139) +2 19.10.11 2,711 32 13쪽
139 승천지룡 (138) +2 19.10.10 2,848 36 13쪽
138 승천지룡 (137) +2 19.10.09 2,759 39 13쪽
137 승천지룡 (136) +2 19.10.08 2,807 3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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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 승천지룡 (131) +1 19.10.02 2,940 34 14쪽
131 승천지룡 (130) +1 19.10.01 2,994 38 13쪽
130 승천지룡 (129) +2 19.09.30 2,988 33 14쪽
129 승천지룡 (128) +1 19.09.28 3,054 32 13쪽
128 승천지룡 (127) +2 19.09.27 2,966 3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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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승천지룡 (120) +1 19.09.19 3,169 3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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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승천지룡 (118) +2 19.09.17 3,184 3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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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승천지룡 (88) +1 19.07.20 3,709 38 13쪽
88 승천지룡 (87) +2 19.07.19 3,779 4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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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승천지룡 (80) +2 19.07.11 4,390 52 13쪽
80 승천지룡 (79) +2 19.07.10 4,397 52 13쪽
79 승천지룡 (78) +2 19.07.09 4,388 62 14쪽
78 승천지룡 (77) +2 19.07.08 4,406 60 12쪽
77 승천지룡 (76) +2 19.07.06 4,574 57 13쪽
76 승천지룡 (75) +2 19.07.05 4,491 60 13쪽
75 승천지룡 (74) +2 19.07.04 4,637 67 13쪽
74 승천지룡 (73) +3 19.07.03 4,482 61 13쪽
73 승천지룡 (72) +3 19.07.02 4,531 65 12쪽
72 승천지룡 (71) +3 19.07.01 4,622 62 12쪽
71 승천지룡 (70) +3 19.06.30 4,760 62 13쪽
70 승천지룡 (69) +2 19.05.16 5,102 65 13쪽
69 승천지룡 (68) +3 19.05.15 4,910 57 13쪽
68 승천지룡 (67) +2 19.05.14 5,016 58 13쪽
67 승천지룡 (66) +2 19.05.13 5,084 63 13쪽
66 승천지룡 (65) +2 19.05.12 5,408 65 13쪽
65 승천지룡 (64) +1 19.05.11 5,555 58 18쪽
64 승천지룡 (63) +2 19.05.10 5,271 62 15쪽
63 승천지룡 (62) +2 19.05.10 5,340 72 13쪽
62 승천지룡 (61) +3 19.05.09 5,463 62 13쪽
61 승천지룡 (60) +2 19.05.09 5,728 68 13쪽
60 승천지룡 (59) +2 19.05.08 5,737 73 13쪽
59 승천지룡 (58) +2 19.05.08 5,712 7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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