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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천지룡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freein
작품등록일 :
2019.04.01 20:27
최근연재일 :
2019.10.23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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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05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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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글자
13쪽

승천지룡 (75)

DUMMY

만족한 표정의 녹의 중년인은 두 사람을 쳐다보며, 마지막으로 당부했다.

“ 수고하였소. 아직 안심할 시기는 아닌 것 같으니 끝까지 주의하시오. ”

그러자, 두 사람 모두 대답했다.

“ 명심하겠습니다. ”

“ 그럼, 수고하시오. ”

“ 네 ”

그리고는 세 사람 모두 그 장소에서 빠져나왔고, 두 사람은 따로 사라졌고, 녹의의 중년인만 무림맹이 있는 소림사 방향으로 달려갔다.

다음 날, 그 녹의의 중년인은 무림맹 군사인 제갈혜지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 모든 준비가 끝났다. 이제 명령만 하면 된다. ”

“ 수고하셨습니다. 숙부님. 본가에 가시거든 이번 일에 빠질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해 주세요. ”

“ 알겠다. 이미 다 조치를 해 두었으니 걱정하지 말아라. ”

“ 그럼 전 숙부님만 믿겠어요. ”

중년인이 가고 나자, 제갈혜지는 생각했다.

‘ 본가는 변경지방의 문제를 이유로 주력이 빠져나갔다. 이제 호북에서 분쟁만 일으키면 된다. 종남단과 개봉단이 있으니 최소한 크게 패하지는 않을 것이다. 문제는 도발을 우리가 할 것인가? 아니면 저들을 유도할 것인가? 하는 것인데, 전자의 경우는 일은 쉽지만, 나중에 문제가 될 것이고, 후자는 일이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이 문제로군. 명분상 후자가 좋으니 힘들더라도 후자를 한번 해 보도록 하자. ’

그리고는 마존방에 대한 자료들을 쭉 읽어보기 시작했다.

어느 한순간 그녀의 눈이 반짝했다.

‘ 그래, 이 자가 있었군. 이런 놈이 마존방의 방주라면 우리가 이기는 것은 순식간일 텐데, 정말 우리의 구세주야, 호호. ’

그녀는 마존방의 부방주에 대한 자료를 읽어보면서 좋아했다.

‘ 이 자를 유도해야 하는데 어떻게 하지? ’

한참을 고민하던 그녀는 손뼉을 치면서 좋아했다.

“ 아 참, 이 자는 호색한이라고 소문이 났다고 했지. 호호, 왜 그것을 생각하지 못했을까? 네놈은 나를 위해 존재하는 버러지야, 호호. “

그녀는 마존방 부방주에 대한 보고서를 손으로 치면서 좋아했다.

잠시 생각한 그녀는 서찰을 적고 나서 누군가를 불렀다.

“ 밀. ”

그러자, 어디에서 나타났는지 모르겠지만, 흑의(黑衣)의 인형이 나타났다.

“ 이 서찰을 삼 숙부께 전하거라. ”

그 흑의인은 서찰을 받더니 나타날 때와 마찬가지로 사라져 버렸다.

사라지는 흑의인을 보면서 그녀는 웃고 있었다.


*****


마존방의 부방주 금천현(琴千賢)은 요즘 욕구를 풀지 못하고 있었다.

방주에게 잔소리를 들은 다음부터 함부로 행동하기가 어려웠으므로 그토록 자신이 좋아하던 여인 납치 및 강간을 즐기지 못하고 있었다.

천요각의 구성원을 늘리는 그런 사업(?)을 하지 못 하게 한 방주를 욕하며, 오늘도 천요각에서 데려온 여인들을 가지고 놀고 있었다.

과거 음양노조로부터 채음보양대법을 얻은 적이 있었으므로 가끔은 그것을 사용하기도 했다.

강호의 여인들은 내공을 가지고 있는데, 자신들의 독문무공 혹은 특정한 심법으로 축기(蓄氣)한 것이라 자신이 흡수한다고 해도 자신의 내공으로 만들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오히려 자기에게 좋지 않은 경우가 더 많았다.

반면에 일반 여인들의 순음진기(純陰眞氣)는 순수한 것이라 흡수하는 경우에 자신의 내공에도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그는 강호의 여인들보다는 무공을 모르는 일반 여인들을 더 선호했다.

그것도 아직 순결한 처녀의 경우에 흡수할 수 있는 순음진기가 많아 처녀들을 선호했다.

순음진기를 흡수하는 경우에 한꺼번에 많이 흡수하는 것은 오히려 좋지 않았다.

일정수준 만큼만 흡수해야 자신의 내공으로 만들기가 쉬웠다.

그래서 보통 여인들은 자신의 기가 흡수당했다는 것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대체로 그냥 어지러움을 잠시 느낄 정도였다.

여인들은 그와 운우지정을 나누면, 그가 심하게 대했으므로 너무 심한 방사로 인한 후유증으로 알고 있었다.

이런 이유로 인하여 그가 채음보양대법을 사용하는지를 아는 사람이 없었다.

어느 조직이나 상사에게 잘 보여 출세를 갈구하는 인물들은 있었다.

특히, 이런 인물들은 능력 면에서는 떨어지나, 상사의 기분을 맞추는 것에는 뛰어난 경향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그들은 그런 아부도 능력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남들이 그것을 비웃든 말든 상관하지 않고.

호북에 있던 집마단주(集魔團主) 상안영(商安榮)이란 자도 그런 자 중의 하나였다.

그는 과거 수련 때부터 금천현에게 아부해 왔고, 금천현도 그를 자신의 심복처럼 대했다.

그런 그가 금천현에게 연락했다.

호북의 호수들이 경치도 좋을 뿐만 아니라, 최근 한 여인이 기루에 나타났는데, 엄청난 미인이라는 것이었다.

금천현은 기녀라는 말에 호기심은 크게 나지 않았지만, 미인이라고 해서 한 번 가보기로 했고, 약간의 수하만 데리고 집마단이 있는 곳으로 갔다.

이미 상안영이 그를 마중하러 상당한 길을 나와 있었다.

그는 간사한 웃음을 지으며 금천현에게 인사했다.

“ 헤헤, 어서 오십시오. 부방주님. ”

“ 오랜만이군. 상단주. 잘 지냈나? ”

“ 부방주님께서 보살펴 주시는 덕에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제가 미리 한 번 연락을 드렸어야 했는데, 이 지역이 아직 제대로 정리된 곳이 아니다 보니, 이렇게 모시는 것이 늦었습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

“ 하하, 그렇게 마음을 써 주다니 고맙군. 역시 자네뿐이야. ”

“ 별말씀을 다 하십니다. 걱정하지 마시고 푹 쉬다가 가십시오. 이미 다 준비해 두었습니다. ”

“ 하하하, 역시 자네야, 하하하. ”

그들은 그렇게 대화를 나누며, 집마단이 거주하고 있는 장원으로 갔다.

장원에 도착한 금천현은 눈짓으로 상안영에게 이야기했고, 눈치 빠른 상안영은 즉시 그를 미인이 있다는 기루로 안내했다.

기루에서 가장 좋은 곳으로 안내를 받은 그들은, 자리를 잡고 앉은 다음에 미인이라는 그 기녀를 오도록 했다.

“ 호호호,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곧 올 거예요. 성격도 급하셔라. ”

루주라는 여인은 그렇게 말하면서 기다리라고 했다.

약 이 각(30분) 정도가 흐른 다음에 그 미인이라는 기녀가 왔는데, 그녀의 모습을 보고 부방주는 순식간에 빠져들었다.

그 모습을 본 상안영은 아주 흡족한 미소를 지으며, 루주에게 상당 금액을 주었다.

그 기녀 이외에 다른 몇 명의 기녀가 더 들어오고, 이어서 유흥을 즐길 수 있도록 금을 타거나 하였다.

추연(秋燕)이라는 그 기녀에게 빠진 부방주는 상안영의 응대와 더불어 즐겁게 그곳에서 유흥을 즐겼다.

“ 흐흐, 어디에 있다가 이제야 내 앞에 나타났느냐? ”

“ 호호호, 상공께서 이제야 나타난 것이죠. 저는 이미 오래전부터 상공을 기다리고 있어서요. ”

금천현은 그녀를 안아 무릎 위에 올린 다음에 그녀의 둔부를 만지면서 술을 한 잔 쭉 들이켰다.

그러자, 그녀는 그의 잔을 채워주었고, 기분 좋은 그는 다시 한 잔을 마셨다.

그리고는 그녀의 둔부와 가슴을 만지작 그리며 애무했다.

“ 아잉, 이렇게 힘을 줘 만지지 마시고 천천히 부드럽게 해 주세요. ”

“ 하하, 이렇게 하면 되느냐? ”

“ 호호, 정말 잘하시는군요. 경험이 많으신가 봐요. ”

그녀는 최고의 기녀답게 부방주를 이끌어 가고 있었다.

부방주는 그동안 기루에 대한 경험이 사실상 없었으므로 교태를 부리는 기녀들에게 주도권을 빼앗긴 것이다.

반 시진(1시간) 정도를 그런 식으로 유흥을 즐긴 그는 추연과 함께 밤을 지새울 방으로 가서 밤새 운우지정을 나누었는데, 적극적인 공세를 펼친 추연이 주도권을 잡았고, 금천현은 색다른 경험을 했다.


*****


다음날 부방주가 일어나니, 추연이라는 기녀가 옆에서 꿀물을 주었다.

“ 호호, 상공 어서 드시옵소서. 꿀물이옵니다. ”

“ 그래, 좋지. ”

그녀에게서 잔을 받아 그대로 마셨다.

주는 대로 받아 마셔서 속이 좋지 않았는데, 꿀물을 마시고 나니 조금 좋아졌다.

“ 상공은 대단하세요. 어젯밤 정말 죽는 줄 알았어요. ”

“ 후후, 보통이지. 너도 대단하더구나. 아직 너처럼 이렇게 잘 견디는 여인을 보지 못했다. ”

둘은 모두 지난밤의 운우지정에 만족하였으므로 웃으면서 그런 식으로 이야기했다.

추연이 주저하면서 이야기를 꺼냈다.

“ 상공, 저 ···. ”

“ 무슨 일이냐? ”

“ 제 부탁 하나만 들어주시지 않겠어요? ”

“ 뭔데? ”

“ 어제 들으니 상공께서는 무공이 대단한 고수라면서요? ”

“ 근데? ”

“ 제가 아는 한 여인이 있는데, 이 여자가 정말 교만해요. 몇 달 전에 노하구(老河口)에 갔다가 길에서 마주쳤는데, 제가 기녀라고 길 가운데서 엄청난 모욕을 주었거든요. 자기는 여염집 규수라나, 참 얼마나 모욕을 당했다고요. 지금 생각해도 살이 다 떨리네. ”

부르르 떨면서 추연이 이야기했다.

“ 노하구라면 북쪽인 것 같은데? ”

“ 맞아요. 일이 있어서 그 먼 곳까지 갔죠. ”

무림맹이 장악하고 있는 지역이라 조금 께름칙했지만 그녀 앞에서 그것을 내색하고 싶지는 않았다.

“ 그래서, 어떻게 해줄까? ”

그녀의 옷이 아주 얇은 자리옷이라 입지 않은 것보다 더 유혹적이었으므로 그녀의 가슴과 둔부를 두 손으로 만지면서 그가 말했다.

“ 상공께서 그녀를 납치하여 제가 보는 앞에서 즐겨주세요. 그 꼴을 당하고 나서 어떻게 행동할지 궁금하네요, 호호. ”

그녀의 이야기를 듣고 나니 호기심이 생겼다.

“ 그녀는 아직 혼인을 안 한 여인인가? ”

“ 그렇다고 알고 있어요. 제가 좀 조사를 했죠. 흥, 운이 좋아서 그렇게 좋은 환경에 태어나서 호강하는 주제에 다른 사람들에게 교만을 떨어, 흥. ”

“ 얼굴을 어때? ”

“ 저보다는 못하지만, 미인이라고 할 수 있더군요. ”

“ 그 집안이 어떤 집안이지? ”

“ 그것은 걱정하지 마세요. 관과는 관계가 없으니까요. 그곳의 부호 집안의 여식이에요. ”

권력가 집안인가를 물어보는 것인 줄 착각한 그녀는 그렇게 이야기했다.

혼자서 열을 내며 이야기를 하는 그녀를 보며, 그는 호기심도 동했고, 무림맹 지역이라는 생각에 다소간의 모험심도 들었다.

“ 좋아, 내가 그녀를 납치하여 여기로 데려와 네 앞에서 능욕해 주지. ”

“ 어머머, 정말이죠? 그렇게만 해 주신다면 뭐든지 해 드릴게요. ”

“ 실컷 능욕하고 얼굴을 망친 다음에 팔아버릴까? ”

그의 잔인한 말에 잠시 놀란 모습을 보인 그녀는 재빨리 그 모습을 감추며 말했다.

“ 호호, 그녀의 처리는 제게 맡기시고, 어서 제가 원하는 방식대로 해 주세요. ”

그렇게 말한 다음에, 상당히 힘이 들었을 것인데도 그에게 아주 즐거운 봉사를 해 주었다.

그는 그것을 즐기면서 아침을 보냈다.

즐거운 하루였다.

다음 날 아침, 부방주는 상안영을 찾았다.

상안영은 급히 그에게 달려왔고, 금천현은 그에게 이야기했다.

“ 상단주, 내가 노하구에 갔다 올 일이 생겼는데, 별문제 없겠지? ”

그 말에 상안영이 깜짝 놀라고 말했다.

“ 네에? 부방주님 안됩니다. 그곳은 무림맹이 장악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

“ 이 사람아, 내가 그걸 모르나. 일이 있어서 잠시 갔다 올 테니 그렇게 알고 있게. ”

“ 아이고, 안됩니다. 부방주님. 뭔 일이라도 생기면 어쩌시려고 그러십니까? 부방주님께 무슨 일이 생기면 전 죽습니다. ”

“ 내 무공수준을 잘 알고 있지 않으냐? 금방 갔다 올 것이니 걱정하지 말게나. 수하 몇 명만 주면 되네. ”

금천현의 목소리가 커지자, 상단주는 급히 머리를 굴렸다.

지금 상황으로서는 그를 더는 어떻게 말릴 수가 없었다.

그렇다면 상당한 고수를 같이 보내어, 무슨 일이 생기면, 그들이 최소한 그를 탈출시키는 시간을 벌어주도록 만들어야 했다.

‘ 부방주님이 잠시 갔다 오는 것인데, 별일 없겠지. 무림맹이 그것을 알리도 없고. 이 건만 성공하면 나에 대한 신뢰가 더 높아질 것이다. ’

잠깐 열심히 생각하던 그는 집마단의 최고수들인 부단주와 세 명의 향주를 보내기로 했다.

그들이라면 금천현이 탈출할 수 있는 최소한의 시간을 벌어줄 수는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리고 최악의 사태를 대비하여, 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자신에게 즉시 알려줄 전서구를 가진 부하들을 은밀히 보냈다.

일단, 부방주가 떠나고 나면, 유사시를 대비하여 최대한 많은 인원을 준비해야 할 것 같았다.

“ 부방주님, 그렇게 가셔야 한다면 고수들을 드릴 테니 그들과 같이 가시기 바랍니다. 그들이라면 부방주님을 어느 정도 보필할 수 있을 것입니다. ”

“ 알겠네, 그 정도의 부탁은 들어줘야지. ”

그날 오시(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 사이) 말경, 부방주는 네 명의 부하를 데리고, 기녀가 이야기한 여인을 납치하기 위해 노하구로 달려갔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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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승천지룡 (151) +2 19.10.22 2,493 3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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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 승천지룡 (142) +1 19.10.13 2,635 32 13쪽
142 승천지룡 (141) +1 19.10.13 2,577 3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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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 승천지룡 (138) +2 19.10.10 2,848 36 13쪽
138 승천지룡 (137) +2 19.10.09 2,760 3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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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승천지룡 (77) +2 19.07.08 4,407 60 12쪽
77 승천지룡 (76) +2 19.07.06 4,576 5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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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승천지룡 (71) +3 19.07.01 4,624 62 12쪽
71 승천지룡 (70) +3 19.06.30 4,762 62 13쪽
70 승천지룡 (69) +2 19.05.16 5,106 65 13쪽
69 승천지룡 (68) +3 19.05.15 4,913 57 13쪽
68 승천지룡 (67) +2 19.05.14 5,017 58 13쪽
67 승천지룡 (66) +2 19.05.13 5,086 63 13쪽
66 승천지룡 (65) +2 19.05.12 5,410 65 13쪽
65 승천지룡 (64) +1 19.05.11 5,557 58 18쪽
64 승천지룡 (63) +2 19.05.10 5,274 62 15쪽
63 승천지룡 (62) +2 19.05.10 5,341 72 13쪽
62 승천지룡 (61) +3 19.05.09 5,466 62 13쪽
61 승천지룡 (60) +2 19.05.09 5,730 68 13쪽
60 승천지룡 (59) +2 19.05.08 5,739 73 13쪽
59 승천지룡 (58) +2 19.05.08 5,715 7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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