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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천지룡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freein
작품등록일 :
2019.04.01 20:27
최근연재일 :
2019.10.23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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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31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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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승천지룡 (101)

DUMMY

한 달 후 용병당은 섬서의 비밀분타에 도착했다.

다행히 그 시각까지 아직 비밀 분타가 발각되지 않았다.

위지진천은 마뇌의 명령대로 정순태의 목을 베고, 비밀 분타를 장악했다.

그리고 바로 마뇌에게 보고했다.

마뇌는 보고를 받는 즉시, 비밀 분타의 모든 것을 정리하고 중요문서를 폐기한 후에 비상대기하라고 명령했다.

부방주는 용병당의 보고가 올라오자, 다시 집마단주에게 서찰을 보내 비밀 분타의 위치와 섬서에 용병당이 도착했음을 무림맹에게 흘리도록 했다.

걸피종은 정말 좋은 기밀을 또 한 번 얻을 수 있었다.

마존방의 내당 중 하나인 용병당이 섬서로 들어와 있다는 것과 그들이 있는 위치를 알게 된 것이다.

그는 즉시 섬서에 있는 3개 단에 용병당을 괴멸시키라고 명령했고, 위소일에게 정보를 보내 군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동시에 마존방의 이목을 속이기 위해, 석강호에게 즉시 안휘 부근에서 소규모 전투를 하다가 마존방에서 응원군이 도착하면 후퇴하라고 했다.


*****


당경혜는 예매거래(豫賣去來)를 교육했다.

“ 예매거래란 것은 매매 당사자가 미래의 일정 시점에 지금 합의한 가격으로 예매대상 물건을 주고받을 것을 약정하는 거래를 말하는데, 거래의 안정성을 위하여 반드시 정해진 시장에서 이루어진단다. ”

잘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으며, 셋째 조카인 당강호(唐康浩)가 질문했다.

“ 왜 미래의 계약을 지금 한다는 것인가요? ”

당경혜는 미소를 지으며 이야기했다.

“ 그것은 예를 들면 쉽게 이해가 될 것 같으니 곡물류를 생각해 보자. 농사를 지어 풍년이 되면 가격이 내려가고, 자연재해 등으로 흉년이 되면 가격이 크게 오르는 것을 잘 알 것이다. 곡물류를 취급하는 상인들의 관점에서 풍년이 되면 큰 문제가 없지만, 흉년이 되면 물량을 구하기가 어렵게 된단다. 반면에 농민들로서는 반대로 흉년이면 팔기가 쉽지만, 풍년이면 팔기가 어려워지지. 문제는 풍년이 될지 아니면 흉년이 될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다. 상인이나 농민이나 풍년과 흉년을 가리지 않고 적정한 가격으로 적정물량을 팔거나 사고 싶을 것이다. 그렇지? ”

“ 네. ”

모두 맞는다는 표정을 지으며 대답했다.

그 모습을 본 당경혜는 미소를 지으며 말을 이었다.

“ 그러니,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지금 계약하는 것이다. 농민은 풍년이 될 때 생길 수 있는 위험을 피해서 좋고, 상인은 흉년일 때 생기는 위험을 피해서 좋지. ”

그러자, 당문호가 질문했다.

“ 그렇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손해를 보게 되잖아요? ”

당경혜는 좋은 질문이라는 표정을 지으며 대답했다.

“ 그래서, 양 당사자는 나름대로 그 해가 풍년이 될지 아니면 흉년이 될지 알아본단다. 그리고 자신이 유리한 계약을 하려고 하지. 과거에는 농민들이 상당히 불리한 처지에 있었단다. 상인들이 직접 농민을 찾아다니면서 개별적으로 계약했기 때문에, 시세를 잘 모르는 농민들이 당하는 경우가 많았지. 지금은 농민들끼리 지역마다 단체를 만들어 자료교환을 해서, 두 집단이 상당히 비슷한 위치에 있다고 보면 될 것이다. 이것도 예매거래가 생기면서 나타난 좋은 점이라 할 수 있지. 참고로 매매 당사자가 직접 만나 개별적으로 하는 것을 예도거래(豫渡去來)라 한다. 예도거래와 예매거래의 차이점은 아주 많지만 가장 대표적인 것이 경쟁매매가 이루어지는 상설시장(常設市場)의 존재가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이란다. 예매거래는 상설시장이 있는 반면에 예도거래는 그런 상설시장이 없지. ”

아이들은 새로운 것을 배워 기쁘다는 모습을 보였고, 더 많은 것을 이야기해 달라는 표정을 했다.

“ 아주 중요한 점을 이야기해 보자. 예매거래는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서 생겼다는 것이다. 이 점을 절대 잊지 말아라. 이게 기본이다. 요즘은 상황이 많이 달라져 투기적인 거래가 압도적이라 예매거래의 이용이 변질하여 가는 경향이 많지만, 예매거래가 발생한 것은 위험을 회피하기 위한 것이다. 그럼, 복습을 겸해 질문을 하나 해보자. 강호야, 위험이란 것이 무엇이냐? ”

“ 네, 어떤 기대하는 값이 나타날 수 있는 분포의 정도입니다. ”

“ 그래, 네 말이 맞다. 소위 말하는 분산이라고 할 수 있지. 그럼 또 하나의 질문, 위험은 전부 회피할 수 있냐? ”

“ 아닙니다. 위험에는 전체적인 위험과 개별적인 위험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회피할 수 있는 위험은 개별적인 위험입니다. ”

당경혜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 그래, 잘 알고 있구나. 그것을 절대 잊지 말아라. 전체적인 위험을 체계적 위험, 개별적인 위험을 비체계적 위험이라고도 한단다. 이런 용어들은 알아 두는 것이 좋지. 그리고 또 하나 꼭 알아야 하는 것이 있다. 항상 강조한 것이지만, 위험과 기대수익률은 역의 관계에 있다는 것이다. 고수익을 얻으려면 그만큼의 큰 위험을 부담해야 한다는 것이지. 사람들은 큰 위험을 부담하지 않고 고수익을 얻으려고 하지만, 그것은 착각에 불과한 것이다. 저위험으로 고수익을 얻는 것은 주로 비도덕적이거나 비윤리적인 행위를 통해서라고 봐야지. ”

아이들은 이미 잘 알고 있는 것이라는 표정을 했고, 당경혜는 그런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뿌듯함을 느꼈다.

“ 그럼, 다시 예매거래로 돌아가자. 예매거래는 특성상 지금 현재 시점에서 매매대금이 전부 오고 가지는 않는다. 증거금이라고 하여 일정 부분의 금액만 필요로 하지. 계약금이라고 보면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이 드는구나. 거래대금 전액이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매일 거래가 끝난 후에 항상 정산한단다. 계약 당일이 되면 거래는 청산이 되고 물건에 양수도 되게 되어 있다. 이 점이 예매거래에 투기가 많이 발생하도록 만들어 버렸지. ”

아이들은 궁금하다는 듯이 그녀를 쳐다보았다.

“ 거래대금 전액이 움직이지 않고 증거금만 있으면 되니까. 적은 금액으로 큰 이익이나 손실을 볼 수 있게 된 것이지. 보통 증거금률이 이할(20%) 정도이기에 금 십만 냥의 거래라도 금 이만 냥만 있으면 된단다. 그렇게 계약을 한 다음에 이 할만 올랐다고 가정을 해보자. 그럼 가격이 금 십사만 냥이 되는데, 그 경우 금 이만 냥으로 금 사만 냥을 벌게 되는 것이지. 얼마나 유혹적이냐. ”

당문호가 궁금하다는 표정으로 질문했다.

“ 그렇다면, 그런 투기자들이 시장에 참여하지 못하게 하면 되는 것이 아닌가요? ”

당경혜는 좋은 질문을 했다는 표정을 지으며, 답을 했다.

“ 예도거래의 문제점이 거래당사자들을 찾기가 어렵다는 것이지. 마찬가지로 예매거래의 경우에도 꼭 필요한 사람만 거래한다면 거래가 이루어지기 힘들 것이다. 매매 당사자들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란다. 이럴 전문적인 용어로는 유동성이 부족하다고 하지. 투기세력이 어느 정도 있는 경우에는 이 유동성 문제가 해결된단다. 투기세력이 참가하게 됨에 따라 거래가 자주 이루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그만큼 거래당사자들은 매매하지 못할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쉽게 이야기해서 투기자들의 존재 가치는 거래가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유동성을 보충해 주는 것에 있단다. 어떻게 보면, 증거금 제도의 이면에는 유동성 측면을 해결하기 위해 투기세력을 유혹하는 것이라 할 수도 있겠지. ”

아이들은 그녀의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고, 그녀의 다음 이야기를 기다렸다.

“ 문제는 이런 투기세력들은 위험을 회피하고자 하는 것보다는 고수익을 얻으려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이다. 위험보다는 수익을 선호한다는 것이지. 그래서 무의식적으로 그 위험도를 너무 저평가하는 경향이 강하단다. 위험에 내성이 강해지는 것이라고 할 수 있지. 특히, 미래에 지정된 날짜가 되어도 물품을 주고받지 않고, 정산만 일어나는 지분예매거래가 생겨나자, 이런 경향이 더욱 심화하고 있단다. 게다가 요즘에는 하루에 매매를 모두 해버리는 경우도 많단다. 이를 매일 거래라고 한다더구나. 예매거래가 사실상 변질하여 버린 것이지. 자, 그럼 토론을 해 보자. 이런 투기적 경향이 심화할수록 어떤 문제를 일으킬 것 같으냐? ”

아이들은 서로 얼굴을 쳐다보면서 무슨 문제가 있는지를 잘 모르겠다는 표정을 했다.

그러자, 안 되겠다는 듯이 당경혜가 이야기했다.

“ 음, 너희들의 표정을 보아하니, 아직 그런 토론은 무리인가 보구나. 항상 내가 강조하는 것이지만, 기본은 지켜져야 한단다. 예매거래가 투기적으로 변하면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들은 다양하단다. 먼저, 예매거래가 거대한 도박장이 되어 버리지. 단순하게 매일 거래의 흐름만을 가지고 투기하게 된다면, 앉아서 다른 사람들의 표정을 보면서 도박하는 것과 무슨 차이가 있겠느냐? 사실상 야바위나 다름없는 것이 되어 버린단다. 자금을 많이 가지고 있는 쪽이 유리하니. 두 번째로 투기화가 심해질수록 자금이 많은 쪽이 유리하다 보니 부의 양극화 현상이 벌어지게 된단다. 부의 양극화가 무슨 문제를 일으키는지는 이미 잘 알 것이다. 복습해 볼까? 강호야 대답해 보아라. ”

당강호가 자신 있다는 듯이 답을 하기 시작했다.

“ 네, 부의 양극화가 발생하게 되면, 여러 가지 문제가 생깁니다. 우선, 자금흐름에 문제가 생겨 상계에 큰 타격을 줍니다. 중산층 이하의 사람들 사정이 어려워져 소비가 줄어들게 되고 그만큼 상인들의 수입이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고, 결국 이것은 악순환을 불러오게 됩니다. 둘째로, 사회가 불안정하게 됩니다. 사람들이 살기 어렵게 되어 온갖 범죄가 많이 늘어나게 됩니다. 셋째, 부자들의 사치가 심해져 필요성이 낮은 부분이 발전하게 되어 자원의 심각한 낭비가 초래하게 됩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문제점이 발생하게 됩니다. ”

당경혜는 만족한다는 표정을 지으며 이야기했다.

“ 그래, 아주 잘 알고 있구나. 다른 사람들도 잘 알고 있지? ”

모두 자신 있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고, 당경혜는 계속 이야기했다.

“ 세 번째로 자금이 많은 쪽이 유리하다 보니 자금을 운용하는 전장이나 상인단체들의 자금 규모가 점차 커져 이들에게 문제가 생기게 되면, 큰 사회적 파문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순간적인 판단착오로 인하여 한 지역의 상계 전체가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단다. 그 문제는 거의 자연재해에 버금갈 것으로 생각한단다. 중원의 한 지역이 그러하니, 신강이나 서장 같은 곳은 한 번 잘못으로 그곳의 상계가 끝장이 날 수도 있을 것이다. ”

당경혜는 계속 예매거래의 투기화가 어떤 문제를 일으키는지에 대해서 아이들에게 이야기해 주었다.

그러고 나서 아이들 스스로 그것을 알 수 있도록 토론을 시켰다.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지만, 상호 간에 이야기하게 됨으로써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하여 혹은 타인들을 이해시키기 위하여 충분히 내용을 알아야 했기 때문에 토론만큼 좋은 교육 효과를 가진 것이 없다고 생각되었다.


*****


위지진천은 중요문서를 폐기한 뒤, 비밀 분타 주위에 부하들을 배치하여 외부인의 침입을 방지했다.

그리고 분타 내에 특별한 경우에 울릴 수 있는 비상종을 여러 군데에 달았다.

이미 섬서의 군대와 무림맹이 철저한 수색을 하는 상황이라, 언제든지 발각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비밀 분타로 온 지 보름이 지난 어느 날 해시(오후 9시부터 오후 11시 사이) 말경, 수뇌부들이 모여 철수를 어떻게 할 것인가를 논의하고 있던 와중에 비상종이 울리기 시작했다.

아마도 외부에서 누군가 비밀 분타 방향으로 오는 것 같았다.

즉각 수뇌부들은 자신들의 위치로 가 임전 태세를 갖추었다.

위지진천은 비상종이 울린 방향으로 가 보니, 상당수의 무림맹과 군대가 포위를 하면서 비밀 분타 방향으로 오고 있었다.

다가오는 모습이 마치 이미 이곳을 아는 것처럼 여겨졌다.

그들은 은밀하게 움직인다고 생각하고 다가오고 있었지만, 관측소로 만든 곳이 주위의 상황을 전부 파악할 수 있는 곳이라, 그들의 움직임을 쉽게 파악할 수 있었다.

위지진천은 뭔가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수색하다가 발각된 것이라면, 저런 식으로 오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했다.

결국, 비밀 분타가 이미 그들에게 발각된 것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최근 비밀 분타 내의 사람 중에서 외부에 나간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비밀 분타 내의 사람에 의한 것이 아니고, 다른 어떤 요인에 의해 비밀 분타가 발각된 것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일단 그런 것은 나중에 따지기로 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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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승천지룡 (151) +2 19.10.22 2,493 3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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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승천지룡 (147) +2 19.10.18 2,539 34 13쪽
147 승천지룡 (146) +2 19.10.17 2,543 32 13쪽
146 승천지룡 (145) +1 19.10.16 2,493 3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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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 승천지룡 (143) +1 19.10.14 2,656 3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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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 승천지룡 (138) +2 19.10.10 2,848 36 13쪽
138 승천지룡 (137) +2 19.10.09 2,760 39 13쪽
137 승천지룡 (136) +2 19.10.08 2,807 3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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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승천지룡 (75) +2 19.07.05 4,493 6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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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승천지룡 (67) +2 19.05.14 5,018 58 13쪽
67 승천지룡 (66) +2 19.05.13 5,086 63 13쪽
66 승천지룡 (65) +2 19.05.12 5,410 65 13쪽
65 승천지룡 (64) +1 19.05.11 5,557 58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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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승천지룡 (58) +2 19.05.08 5,715 7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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