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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동인

왕도깨비 (부제-닌자가 된 조선무사)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완결

한림팔기장
작품등록일 :
2022.04.13 12:33
최근연재일 :
2022.08.02 09:00
연재수 :
17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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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19
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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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064,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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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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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0쪽

논개의 죽음

역사는 반복된다.




DUMMY

“이제 면이 섭니다. 태합 전하 앞에 할복해야 할 우리가 겨우 체면치레했습니다.”


“체면치레로 되겠습니까? 전라도로 쳐들어가야 합니다. 태합 전하의 명도 있었고, 또한 적들이 정신 못 차리게 밀어붙입시다.”


유키나가의 말에 기요마사가 인상을 찌푸리며 말을 되받았다.


그러자 이번에는 유키나가가 기요마사를 향해 칼을 갈았다.


“이런 장마철에 전쟁을 계속하게 되면 돌림병으로 아군의 피해도 상당할 것이오. 이 작은 성 하나 점령하는데 수만이 죽었소. 전쟁이 말로 다 이기면 누가 못합니까?”


“아니, 이자가 지금, 그럼 나와 한 번 겨뤄봅시다. 말로 다 이길 수 있는지 실력으로 이길 수 있는지?”


기요마사가 화를 내며 자리에서 일어나 칼에 손을 대었다.


그러자 유키나가도 자리에서 일어나며 칼에 손을 대자 그들의 부하들이 마당에서 술을 마시다 우러러 일어나 대치했다.


“아아, 또 싸우시는구려. 두 사람은 만나기만 하면 으르렁대니 앞으로는 함께 술도 못 마시겠구려. 오늘 같이 대승한 날 이러지 말고, 자자! 술이나 마십시다. 아, 우리의 손실도 너무 커 전라도로 진격하라는 태합 전하의 명을 따르기는 어렵지만, 하나는 해결하고 갑시다. 또한 태합 전하게 선물을 하나 드립시다. 확실한 복수를 해줘야지요.”


“아니, 히데이에공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하하하, 바로 코앞에 그자가 있지 않습니까? 수군의 복수를 하지 않고는 술맛이 제대로 나겠습니까?”


일본 수군 대장들은 히데이에의 말에 좋았던 기분이 싹 달아나고 말았다.


은근히 수군들의 자존심을 건드린 것이다.


불쾌한 기분에 짜증이 났지만, 그 누구 하나 반론을 못 하고 얼굴을 붉히며 먼 산만 바라봤다.


“아! 이 순신 말이군요. 저 씹어 먹어도 시원찮을 놈. 당장에라도 달려가 쳐 죽입시다.”


“하하하, 모두의 마음은 기요마사공과 같을 것이오. 그래서 그자를 잡을 특수부대를 준비시켜 떠나보낼 생각이오.”


“좋습니다. 저희도 아래 있는 부대를 투입하겠습니다.”


“하하하, 좋습니다. 그것은 나중에 따로 더 이야기를 하기로 하고 오늘은 승전을 축하합시다. 자자, 한 잔들 하시오.”


분위기가 무르익자 촉석루 위에서는 각 종 악기 소리가 울려 퍼졌다.


술이 만취한 장수 하나가 일어나 춤을 추었다.


무솔은 담담한 마음으로 동료들과 술잔을 기울였다.


‘암살이라. 빨리 동료들에게 알려야 할 텐데. 아니 저 여인은·····.’


술을 마시다가 촉석루 위 한 여인을 보고는 깜짝 놀랐다.


처음에는 잘못 보았나 싶어서 자세히 훔쳐보았다.


그 여인이 분명했다.


비록 화장했지만, 무솔의 눈에 그 여인의 모습이 선했다.


진주성에 들어왔다가 조선 무사들을 피해 들어간 집에서 만난 여인으로 경상우병사 첩이라고 했었다.


또한 김 성일 초요사가 병이 들었을 때 병사의 명으로 병시중을 들던 여인 중 하나였다.


‘부인이 왜 저 자리에 있는 것일까? 분명 부인은 병사의 첩이라고 했는데·····.’


무솔이 지난날 만난 기억을 떠올리고 있을 때, 그 여인이 자리에서 일어나 춤을 추고 있던 한 일본 장수를 부둥켜안고 함께 춤을 추고 있었다.


그러다가 무솔과 눈이 마주쳤다.


그 여인은 살며시 웃으며, 고개를 살짝 숙였다.


무솔도 누가 볼까 봐 주변을 살피며 살짝 고개를 숙이는데 갑자기 여인이 몸을 돌리며 난간으로 넘어지는 것이 아닌가?


“으!”


그 여인을 부둥켜안고 춤을 추던 장수가 함께 촉석루 아래로 굴러떨어졌다.


옆구리에서 통증이 일었다.


‘젠장.’


“로쿠스케공!”


깜짝 놀란 일본 제장들이 로쿠스케를 외치며 촉석루 난관으로 달려갔다.


촉석루 아래 절벽 중간쯤 있는 바위 위에 로쿠스케가 논개와 엉켜 있었다.


로쿠스케가 빠져나오려 하는 모습이 보였다.


“게야무라! 어서 로쿠스케공를 구하라!”


“핫!”


촉석루 아래 있던 병사들이 로쿠스케가 쓰러져 있는 절벽으로 내려갔다.


로쿠스케는 어떻게든 논개를 밀쳐내려 하였지만 로쿠스케 등 뒤로 손을 꽉 쥔 상태로 몸을 돌렸다.


두 사람이 한 몸처럼 옆으로 굴렀다.


“으아아아악!”


“저, 저, 저·····.”


“로쿠스케공!”


로쿠스케가 논개와 함께 절벽 아래 남강으로 떨어졌다.


병사들은 촉석루 아래가 절벽이라 바로 내려가지 못하고 멀리 돌아서 내려 가야 했다.


물에 빠진 두 사람은 이미 물속으로 가라앉았다.


멀찍이 지켜보던 무솔의 가슴이 먹먹했다.


처음 진주성을 찾아 들었다가 조선 무사들에게 쫓기어 숨어들어 갔을 때와 김 성일 부사를 돌보던 모습이 떠오르며 눈이 아려왔다.


옆의 섬 동료들이 쳐다보는 것 같아 얼른 고개를 돌렸다.


‘그 장수에 그 첩인가!’


얼마 후 혼란스러운 성내가 조용해지며, 로쿠스케와 논개의 주검이 촉석루 앞마당에 놓였다.


논개의 팔이 로쿠스케를 안고 있어 잘 풀리지 않아 병사들이 힘겹게 풀어 놓았다.


논개의 손가락 열 개에 가락지가 끼워져 있었다.


대승으로 흥겨워야 할 술판이 논개로 인하여 엉망이 되자 일본 장수들은 술맛을 잃은 듯 자신들의 막사로 돌아가 버렸다.


“저년을 갈기갈기 찢어서 돼지 밥으로 주거라!”


기요마사가 화가 머리끝까지 났는지 한마디 내뱉고는 경호 병사들을 꼬리에 달고 사라졌다.


멀리 멍하니 논개의 주검을 보고 있던 무솔은 무엇인가 가슴 아래에서 올라오는 것을 느꼈다.


일본 병사들이 갈기갈기 찢긴 논개의 주검을 돼지의 먹이로 줬다.


차마 사람으로서 할 수 없는 짐승만도 못한 장면을 보며 무솔은 치를 떨었다.


이미 성내에는 살아 있는 생명체가 드물었다.


병사들뿐만 아니라 백성들도 모두 도륙을 냈고 여자들은 겁탈 뒤 칼로 주요 부위를 난자했으며, 짐승들까지 모두 베었다.


마치 피에 굶주린 짐승처럼 짖으며, 닥치는 대로 생명을 지웠다.


진주성은 말 그대로 조선 백성의 시체로 가득했다.


남강이 피로 물들었다.


지난 1차 진주성 전투에서 패한 분풀이로, 전쟁에 대한 원망과 분노를 조선 백성을 대상으로 화풀이했다.


“성주님은 어떻게 되셨습니까?”


“올 초에 성주님 집안에 안 좋은 일이 일어나서 먼저 일본으로 돌아가셨네. 구모베에님도 같이 가셨어.”


“네, 그런데 타이요우님, 어디 토끼를 잡으러 간다고 들었습니다만.”


지난밤 죠유지가 타이요우를 불러 무엇인가 중요한 회의를 하는 것 같았다.


게닌들이 주변 사방을 물샐틈없이 경계를 서고 있었다.


무솔조차 접근이 허락되지 않았다.


타이요우와 동료들이 넓은 막사에서 수리검과 칼날을 점검하고 있었다.


그들의 표정과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 보였다.


또한 안면이 없는 자 몇이 타이요우와 뭔가 속닥이고 돌아갔다.


그들의 모습에서 한기가 느껴졌다.


무솔은 알 수 없는 긴장감을 느꼈다.


일부 부대는 이미 남해 일 때 쌓은 본거지로 돌아갔고 진주성 안에 남아 있던 부대도 곧 성에서 철수한다는 소문이 있었기에 더더욱 의문이 일었다.


무기들을 점검하고 있던 섬 동료들에게 슬쩍 다가가 떠보기도 하고 부추겨도 보았지만, 모두가 쉬쉬하며, 무솔을 꺼리는 눈치였다.


무솔도 동료들 옆에 앉아 무기를 점검했다.


그러면서 타이요우의 눈치를 보다 혹시나 하는 생각에 은근슬쩍 넘겨짚자 타이요우가 인상을 찌푸리며 무솔을 째려보았다.


“무, 무슨 소리? 그냥 무기들 점검하는 것이니 저리 비켜!”


당황한 눈빛으로 일어나 어딘가로 나가려 걸음을 재촉하며 피하는 것 같았다.


“저도 같이 토끼 사냥하러 가겠습니다.”


“이번 일은 우리 섬사람들이 알아서 할 것이니, 넌 빠져.”


재촉하던 걸음을 멈춘 뒤 휙 돌아 서며 언짢은 듯 목소리를 높인 그의 두 눈에서 불이 활활 타오르는 것 같았다.


“아니, 섬 사람요? 저도 당연히 섬사람이 아닙니까? 저를 배제하려는 의도가 무엇입니까?”


기분이 별로 좋지 않은 듯 타이요우를 따라 목소리를 높였다.


“너, 지난 번 구······.”


타이요우가 목소리를 높였다가 자신이 더 놀랐는지 주변을 살펴보면서 목소리를 낮추었다.


“구키 정찰대 작전도 성공하지 못하고 부상이나 당······.”


‘뭐? 부상? 그건 네 놈 때문에······.’


속이 부글부글 끓어올랐지만 입술을 깨물며 참았다.


“그게 왜 저의 실패입니까? 엄연히 그 작전의 지휘권은 타이요우님이 가지고 있었지요.”


“뭐? 네 놈이 조선 무사들을 이용하자고 했잖아! 이제 와서 딴 소리는.”


두 사람이 옥신각신 하자 눈치를 보던 게닌들은 하나 둘 슬금슬금 막사를 나가 버렸다.


“그야 타이요우님도 좋다고 하셨잖아요. 뭐, 빠지라면 빠지죠. 그때처럼 누가 또 뒤에서 칼을 들이 대면, 어휴 생각만 해도.”


무솔은 정말로 목숨이 아까운 것처럼 오른 손으로 자신의 왼쪽 목을 긋는 시늉을 하며 몸을 떨었다.


무솔의 행동에 표정이 뒤틀리듯 일그러진 타이요우,


‘저, 저 놈이······, 설마?’


“······이 번 작전은 합동 작전이라 우리 맘대로 인원을 정할 수 없다. 이미 참여 인원이 정해졌으니 그렇게 알아. 구모베에님이 안 계시기 때문에 섬의 일은 내가 결정한다.”


타이요우가 단정하듯 쏘아 붙이고는 뜨악하니 자신을 보고 있는 무솔을 보며 능멸하듯 다시 중얼거렸다.


“어디서 굴러온 지도 모르는 놈이 감히······.”


들릴 듯 말듯 말을 툭 뱉은 타이요우가 무솔이 대답하기도 전에 몸을 휙 돌려 나가버렸다.


분한 마음에 타이요우가 사라진 곳을 바라보며 주먹을 들어 올렸다.


그런 그의 얼굴에 엷은 미소가 번졌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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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 또 다른 검 이순신 22.08.02 97 0 15쪽
169 일본 무장 손문욱 22.08.01 71 0 10쪽
168 조선 백성의 하늘을 베라 22.08.01 69 0 12쪽
167 천손 3 22.07.31 59 0 11쪽
166 천손 2 22.07.31 53 0 9쪽
165 천손 1 22.07.30 62 0 9쪽
164 주조와의 대결 22.07.30 70 0 9쪽
163 되찾은 청동거울 22.07.29 73 0 13쪽
162 히데요시의 허왕된 꿈 22.07.29 59 0 10쪽
161 세 남매 22.07.28 64 0 13쪽
160 원수의 목을 베다 22.07.28 66 0 11쪽
159 울돌목 싸움 2 22.07.27 62 0 10쪽
158 울돌목 싸움 1 22.07.27 69 0 11쪽
157 왕도깨비 22.07.26 56 0 9쪽
156 타이요우와의 결투 22.07.26 56 0 12쪽
155 배신자 준사 22.07.25 62 0 11쪽
154 두려움과 호승심 사이 22.07.25 64 0 12쪽
153 일본 장수를 사랑한 여인 22.07.24 66 0 11쪽
152 한산섬 어린 포로 22.07.24 63 0 11쪽
151 초로한 이순신 22.07.23 60 0 15쪽
150 이순신의 길 22.07.23 56 0 10쪽
149 불타는 조선의 바다 22.07.22 64 0 10쪽
148 풍전등화 22.07.22 63 0 9쪽
147 닌자들의 싸움 22.07.21 58 0 11쪽
146 묘수인가 악수인가 22.07.21 59 0 11쪽
145 또 다른 여우와의 담판 22.07.20 61 0 13쪽
144 다시 교토로 22.07.20 63 0 10쪽
143 포주 진자에몬 22.07.19 64 0 9쪽
142 여우와 너구리 22.07.19 73 0 9쪽
141 고려신사 2 22.07.18 68 0 10쪽
140 고려신사 1 22.07.18 57 0 11쪽
139 쫓겨간 에도 22.07.17 60 0 12쪽
138 추격자 마리지천 22.07.17 58 0 10쪽
137 고야산으로 2 22.07.16 63 0 9쪽
136 고야산으로 1 22.07.16 53 0 9쪽
135 또 다른 혼노지의 적 2 22.07.15 57 0 12쪽
134 또 다른 혼노지의 적 1 22.07.15 61 0 10쪽
133 사카야마의 죽음 22.07.14 63 0 11쪽
132 속고 속이는 자들 22.07.14 56 0 10쪽
131 타이요우의 폭주 22.07.13 57 0 11쪽
130 타이요우의 배신 22.07.13 65 0 9쪽
129 불타는 올빼미 둥지 22.07.12 60 0 9쪽
128 이시카와 고에몬 22.07.12 59 0 12쪽
127 오사카성 잠입 2 22.07.11 64 0 11쪽
126 오사카성 잠입 1 22.07.11 56 0 10쪽
125 다시 만난 예솔 22.07.10 67 0 10쪽
124 죽음 앞에 선 자 22.07.10 67 0 10쪽
123 지로자에몬 22.07.09 65 0 12쪽
122 사카이 거상 이마이 소큐 22.07.09 85 0 10쪽
121 쫓고 쫓기는 자 2 22.07.08 65 0 9쪽
120 쫓고 쫓기는 자 1 22.07.08 58 0 9쪽
119 소원 하나 22.07.07 76 0 8쪽
118 일본으로 압송되다 22.07.07 73 0 10쪽
117 타다츠구(단검) 22.07.06 64 0 10쪽
116 간자 료우타 22.07.06 69 0 10쪽
115 한산섬에서 만난 쥰세이 22.07.05 59 0 9쪽
114 한산섬 달 밝은 밤에 22.07.05 73 0 10쪽
113 또 다른 비밀작전 22.07.04 64 0 10쪽
112 기만작전 22.07.04 66 0 10쪽
» 논개의 죽음 22.07.03 73 0 10쪽
110 무너지는 진주성 22.07.03 66 0 8쪽
109 조선 무사와의 만남 2 22.07.02 74 0 9쪽
108 조선 무사와의 만남 1 22.07.02 73 0 11쪽
107 무솔이 되다 2 22.07.01 69 0 9쪽
106 무솔이 되다 1 22.07.01 82 0 10쪽
105 한 명호(韓命昊) 22.06.30 69 0 9쪽
104 살동이 22.06.30 72 0 9쪽
103 일본에서 쇄환된 조선인 22.06.29 62 0 10쪽
102 벗점골에 모인 사람들 22.06.29 70 0 10쪽
101 운명인가? 22.06.28 65 0 9쪽
100 숙명인가? 22.06.28 76 0 11쪽
99 가슴에 꽂힌 애기살 22.06.27 75 0 11쪽
98 조선 무사에게 쫓기다 22.06.27 67 0 11쪽
97 진주성에서 만난 철포대장 22.06.26 84 0 11쪽
96 닌자들 간의 싸움 22.06.26 68 0 11쪽
95 진주성으로 22.06.25 76 0 9쪽
94 조선 무사와의 첫 대결 22.06.25 68 0 9쪽
93 이순신을 척살하라 2 22.06.24 84 0 9쪽
92 이순신을 척살하라 1 22.06.24 68 0 8쪽
91 조선 수군의 포로가 된 쥰세이 22.06.23 76 0 9쪽
90 한산대첩 2 22.06.23 61 0 9쪽
89 한산대첩 1 22.06.22 69 0 9쪽
88 와키자카의 호승심 2 22.06.22 71 0 9쪽
87 와키자카의 호승심 1 22.06.21 67 0 10쪽
86 거북배 22.06.21 66 0 8쪽
85 복수의 서막 22.06.20 60 0 9쪽
84 동료를 베다 22.06.20 61 0 9쪽
83 조선 백성을 지켜라 +2 22.06.19 67 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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