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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동인

왕도깨비 (부제-닌자가 된 조선무사)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완결

한림팔기장
작품등록일 :
2022.04.13 12:33
최근연재일 :
2022.08.02 09:00
연재수 :
17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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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0
추천수 :
32
글자수 :
1,064,608

작성
22.07.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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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고려신사 1

역사는 반복된다.




DUMMY

어스름하게 날이 밝아오기 시작했다.


“숨을 곳은 있습니까?”


“·····.”


“호호호, 있을 리가 없겠지요. 여기 아이 중 하나가 좋은 은신처를 알려 줄 것입니다. 그곳은 궁이나 다이묘도 함부로 대하지 않는 곳이라 들었습니다. 여기 에도의 성주도 여기로 와 그곳을 건드리지 말라는 명을 내렸으니까요.”


얼굴이 발그랗게 홍조를 띤 레이야가 부끄러운지 무솔을 똑바로 보지 못하고 다다미를 보며 말했다.


무솔은 호소인도 피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에게 인사를 하고 방을 나와 어린 사내아이가 기다리는 곳으로 향했다.


성큼성큼 걸어 나가던 무솔이 놀라 처마 그늘 아래로 몸을 숨겼다.


호소인이 누군가의 안내로 기루 안쪽 건물로 가고 있었다.


“지독한 놈, 여기까지 따라오다니.”


무솔은 사내아이를 따라 담에 난 작은 쪽문을 나가 이슬을 맞으며 길을 재촉했다.


아이는 말없이 빠른 걸음으로 걸으며 가끔 뒤를 힐끔힐끔 바라볼 뿐이었다.


날이 밝아서야 목적지에 도착했다.


멀리 도리이가 보였다.


사내아이 뒤를 성큼성큼 따라갔다.


도리이(鳥居)가 동쪽에 떠오른 햇살에 반짝였다.


눈 부신 햇살 사이로 도리이의 검은 글자가 낡고 바래 잘 보이지 않아 눈을 찡그려 보자 흐릿하게 보였다.


“고 으 신 사인가·?”


글자가 낡고 바래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자세히 들여다보았다.


희미한 글자를 한 자 한 자 다시 읽어 가다 갸웃했다.


“고 려 신 사···?”


“고, 고려신사(高麗神社)? ······내가 잘 못 읽었나?”


겨우 글자를 이해한 순간 무솔은 얼어붙은 듯 꼼짝을 할 수가 없었다.


혹시 자신이 잘못 보았나 싶어 좀 더 앞으로 다가가 낡아 흐릿해진 글자를 다시 한번 또박또박 읽어 나갔다.


“고 려 신 사, ······분명 여기는 일본 땅이 아닌가? 그것도 간토 지방에 고려라니······.”


무솔은 멍하니 도리이를 올려다보았다.


오랜 세월을 버텨 왔는지 곧 쓰러질 듯 낡은 것이 묘한 분위기를 만들어 내고 있었다.


고려신사라는 글자에 아득해지는 기분으로 한참을 서 있었다.


아무것도 생각이 나지 않았다.


그냥 멍하니 바라만 보고 있었다.


앞서가던 사내아이가 멀찍이 서서 자신을 따라 들어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무솔은 도리이 앞에서 사내아이 너머 나지막하고 낡은 하지만 어딘가 고풍스러워 보이는 건물을 바라봤다.


스산한 기운이 느껴졌다.


그 도리이에 그 건물이었다.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다.


한 발짝만 내밀면 도리이 안이었지만 망설여졌다.


마치 저승으로 들어가는 듯한 기분에 잠시 머뭇거렸다.


‘이 느낌은 무엇일까? 저승으로 가는 문인 것 같은······, 발걸음은 떨어지지 않는데, 마음은 이미 들어간 것 같은 이 기분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잠시 생각으로 머뭇거리다 이내 눈을 질끈 감고는 겨우 한 걸음을 내디뎠다.


서늘한 기운에 온몸이 얼어붙을 것 같았는데 의외로 따스하고 포근한 느낌이 들었다.


데미즈야에 들러 하라이를 하고 사내아이를 따라가니 단아하게 옷을 입는 사람이 무솔을 맞았다.


그 사내는 고마라는 궁사로 얼굴에 표정이 없었다.


공손히 절을 하고 말없이 앞서가는 그를 따라갔다.


어떤 건물로 들어가 거실에 앉은 그가 무솔을 자리에 앉게 하고는 차를 한 잔 따라 주었다.


건물 안을 여기저기 훑어보다 고려신사에 관해 궁금하여 궁상에게 조심스럽게 물었다.


그는 무엇인가 생각을 하는 듯 잠시 머뭇거리다 이곳 신사의 유래에 대해 들려주었다.


고려시대부터 시작해서 일본으로 건너와 살게 된 배경과 그 이후의 이야기를 줄줄 풀어냈다.


듣는 내내 놀라움과 두려움이 가득했다.


“이곳은 아무나 들어 올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무사께서 이곳에 머물 수 있는 자격이 있는지는 저 건물의 주인께서 결정하실 것입니다. 오늘 밤 그곳에서 주무십시오.”


고마궁사 뒤를 따라갔다.


신궁 본관 뒤를 돌아 건물 서너 채를 지나니 구석에 작고 아담한 건물이 한 채 있었다.


오래되었는지 기와와 기둥들이 낡았다.


고즈넉하게 앉은 모습이 다른 건물과 달랐다.


대부분 건물이 동쪽이나 남쪽으로 향했는데 이 건물은 서북향으로 놓여 있었다.


건물 정면에 얕은 구릉이 건물을 감싸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불을 켤 수가 없어서 어두운 건물을 더듬으며 들어갔다.


초가을이라 무더위가 가시지 않았는데 건물 안은 한기가 느껴질 정도로 스산했다.


방이라고 하기엔 뭔가 부족한, 그냥 나무들로 둘러싸인 헛간에 마루와 다다미가 아닌 나무로 된 바닥만 있는 단순한 구조였다.


조심스럽게 자리를 잡고 앉았다.


어둠에 눈이 익어 가자 건물 안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건물 안에는 아무것도 없는 암흑만이 존재하는 공간으로 마치 암흑 속의 텅 빈 공간 같았다.


눈을 뜨고 있어 봐야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안 무솔은 조용히 눈을 감았다.


몸을 이리저리 뒤척이다 스르르 잠이 들었다.


오랜만에 편안한 잠을 잤다.


꿈도 꾸지 않았다.



“아, 잘 잤다.”


일어나니 몸이 개운했다.


햇살이 나무 틈 사이로 들어와 건물 안을 밝혔다.


기지개 켜며 머리를 들어 뒤로 젖혔다.


눈길이 자연스럽게 천장으로 향하다 너무 놀라 뒤로 넘어졌다.


“저, 저것은······.”


나무 바닥에 쿵 소리를 내며 넘어졌다.


아픔도 잊은 채 멍하니 올려다보았다.


가슴이 멎을 것만 같아 겨우 숨을 뱉어내자 잠시 설렘과 함께 두려움이 엄습해 왔다.


천장에서 아침 햇살을 머금은 커다란 눈이 무솔을 노려보고 있었다.


눈을 질끈 감고 가슴을 진정시키고는 슬며시 눈을 떠 다시 천장을 올려다보았다.


우락부락한 눈을 가진 얼굴이 내려다보고 있었다.


‘내 꿈속에서 만난 자와 닮았다······.’


한동안 꿈에 나타나지 않아 까마득하게 잊어버리고 있었다.


한참을 천장을 멍하니 올려다보았다.


‘분명 꿈속의 그자와······. 깊은 사연이 있으리라.’




문을 열고 나와 마루에 앉아 단전호흡하며 신선한 바람과 산뜻한 햇살을 즐기고 있었다.


고마궁사가 이른 아침에 찾아와 무슨 일이 없었는지를 물었다.


무솔이 살며시 눈을 뜨며 정말 편안하게 잠을 잘 잤다고 말하자 고마궁사가 환한 얼굴을 하며 무솔 옆 마루에 걸터앉았다.


천장에서 본 얼굴에 관해 물었다.


“아니, 그것을 어찌 알고 물어보시오?”


어젯밤에 잠을 잔 건물에서 눈이 큰 얼굴을 봤다고 말하자 궁사는 놀라움과 두려움으로 무솔을 훑어보았다.


“아! 편히 잠을 잔 것을 보면···.”


무솔이 궁사에게 눈빛으로 천장의 얼굴에 관해 물었다.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으로 일반적으로 귀면상이라 하오.”


“귀, 귀면상이라고요?”


그러고 보니 마을 여기저기에 그 귀면상이 있었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위치에 그 귀면상이 마을을 수호하고 있었다.


“아니, 궁사님, 왜 그런 눈으로 절 보십니까?”


“그게······.”


궁사가 무솔을 바라보다 잠시 머뭇거렸다.


“······.”


무슨 말을 하려 하는지 몰라 답답했다.


“저 건물에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옵니다. 믿거나 말거나이지만 언젠가 저 귀면을 찾아 귀한 손님이 온다고 하는데 마을 사람들도 긴가민가하며 수십 년을, 아니 수많은 세월을 마을을 지키며 살아왔습니다. 아무나 저 건물에서 쉬거나 잠을 잘 수가 없습니다. 대부분 도망을 갔지요. 간혹 객기를 부려 머물고자 한 자들은 미치거나, 시름시름 앓다가 목숨을 잃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우리는 접근조차 하지 않습니다. 다만, 허락된 자만이 저 건물에서 잠을 편히 잘 수 있으며, 그 얼굴을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곳에서 머무르는 손님에게 하룻밤을 저 건물에서 보내게 하는 것이죠. ”


“······.”


궁사의 이야기에 놀랐다.


이야기를 듣는 중 꿈속에 나타나곤 하던 투구를 쓴 무사가 떠올랐다.


“그 허락된 자는 저 멀리······, 선조의 땅에서 건너온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서, 선조의 땅에서요?”


궁사의 말에 너무 놀라 눈을 동그랗게 뜨고 그를 쳐다보았다.


궁사도 무솔의 행동에 놀라 그의 얼굴을 똑바로 바라보았다.


잠시 두 사람 간에 정적이 흘렀다.


궁사의 눈길이 부담스러워 장지문 너머 산으로 눈길을 던졌다.


‘선조의 땅이라?’


자신을 내려다보던 귀면을 떠올렸다.


다시 두려움과 설렘이 일었다.


한 번도 귀면상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꿈을 잘 못 꾸어서 그런가? 싶기도 했고, 가끔 비슷한 꿈을 꾸어서, 뭐지? 하기도 했던 그 형상이 귀면 이라고, 수호신이라고 생각하니 그동안 무섭고 두려움의 대상이었지만 왠지 친근감이 들었다.


‘내 꿈속의 인물이 귀면 이었다니? 그럼 꿈속의 그가 나의 수호신이라는 말이 되는데······. 그런데 고마마을과 무슨 연관이 있는 것일까?’


고려신사 즉, 고마마을의 유래에서 귀면과 자신의 연관성을 알아보려 했지만 너무나 먼 옛날이야기인데다가 고구려 유민들의 이야기와 고구려 왕 약광을 모시며 제사를 지내고 있다는 것뿐 특별한 것이 없었다.


그들이 어렸을 때부터 아니 아버지에 아버지, 그 아버지에 아버지 때부터, 아마도 일본으로 도해했을 때부터 귀면을 자신들의 수호신으로, 아니 그보다 더 훨씬 전부터이었는지도 모른다고 했다.


신사 아래로 집들이 죽 들어서 있는 고마마을, 신사의 울타리 안에 들어앉은 작은 마을로 조선의 여느 고을처럼 고즈넉했다.


고마마을에서 편안함을 느꼈다.


낯설지 않은 마을 풍경에 당황스러우면서도 고향 같은 분위기를 느끼며, 지친 육신을 쉴 수가 있었다.


하루 대부분을 마을 사람들과 어울려 담소를 나누기도 하고 그들의 일을 돕기도 하며 보냈다.


그러던 어느 날 도리이 앞에서 궁사를 찾는 자가 있었다.


오늘도 무솔은 마을을 들렀다가 잠시 들로 나가 바람을 쐬고는 신사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돌담 모퉁이를 도는데 10여 명의 사람이 도리이 입구에 모여 있었다.


흠칫 놀라 뒤로 걸음을 물려 모퉁이 뒤로 숨었다.


그 순간 궁사와 이야기하던 자가 뒤로 고개를 돌렸다.


“호, 호소인! 어떻게 내가 여기 있는 것을 알았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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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 또 다른 검 이순신 22.08.02 97 0 15쪽
169 일본 무장 손문욱 22.08.01 71 0 10쪽
168 조선 백성의 하늘을 베라 22.08.01 69 0 12쪽
167 천손 3 22.07.31 58 0 11쪽
166 천손 2 22.07.31 53 0 9쪽
165 천손 1 22.07.30 62 0 9쪽
164 주조와의 대결 22.07.30 70 0 9쪽
163 되찾은 청동거울 22.07.29 73 0 13쪽
162 히데요시의 허왕된 꿈 22.07.29 59 0 10쪽
161 세 남매 22.07.28 64 0 13쪽
160 원수의 목을 베다 22.07.28 66 0 11쪽
159 울돌목 싸움 2 22.07.27 62 0 10쪽
158 울돌목 싸움 1 22.07.27 69 0 11쪽
157 왕도깨비 22.07.26 56 0 9쪽
156 타이요우와의 결투 22.07.26 56 0 12쪽
155 배신자 준사 22.07.25 62 0 11쪽
154 두려움과 호승심 사이 22.07.25 63 0 12쪽
153 일본 장수를 사랑한 여인 22.07.24 66 0 11쪽
152 한산섬 어린 포로 22.07.24 63 0 11쪽
151 초로한 이순신 22.07.23 60 0 15쪽
150 이순신의 길 22.07.23 55 0 10쪽
149 불타는 조선의 바다 22.07.22 64 0 10쪽
148 풍전등화 22.07.22 63 0 9쪽
147 닌자들의 싸움 22.07.21 57 0 11쪽
146 묘수인가 악수인가 22.07.21 59 0 11쪽
145 또 다른 여우와의 담판 22.07.20 60 0 13쪽
144 다시 교토로 22.07.20 63 0 10쪽
143 포주 진자에몬 22.07.19 64 0 9쪽
142 여우와 너구리 22.07.19 73 0 9쪽
141 고려신사 2 22.07.18 68 0 10쪽
» 고려신사 1 22.07.18 56 0 11쪽
139 쫓겨간 에도 22.07.17 60 0 12쪽
138 추격자 마리지천 22.07.17 58 0 10쪽
137 고야산으로 2 22.07.16 63 0 9쪽
136 고야산으로 1 22.07.16 53 0 9쪽
135 또 다른 혼노지의 적 2 22.07.15 57 0 12쪽
134 또 다른 혼노지의 적 1 22.07.15 61 0 10쪽
133 사카야마의 죽음 22.07.14 62 0 11쪽
132 속고 속이는 자들 22.07.14 55 0 10쪽
131 타이요우의 폭주 22.07.13 57 0 11쪽
130 타이요우의 배신 22.07.13 65 0 9쪽
129 불타는 올빼미 둥지 22.07.12 60 0 9쪽
128 이시카와 고에몬 22.07.12 59 0 12쪽
127 오사카성 잠입 2 22.07.11 64 0 11쪽
126 오사카성 잠입 1 22.07.11 56 0 10쪽
125 다시 만난 예솔 22.07.10 67 0 10쪽
124 죽음 앞에 선 자 22.07.10 66 0 10쪽
123 지로자에몬 22.07.09 65 0 12쪽
122 사카이 거상 이마이 소큐 22.07.09 85 0 10쪽
121 쫓고 쫓기는 자 2 22.07.08 65 0 9쪽
120 쫓고 쫓기는 자 1 22.07.08 58 0 9쪽
119 소원 하나 22.07.07 75 0 8쪽
118 일본으로 압송되다 22.07.07 73 0 10쪽
117 타다츠구(단검) 22.07.06 64 0 10쪽
116 간자 료우타 22.07.06 69 0 10쪽
115 한산섬에서 만난 쥰세이 22.07.05 59 0 9쪽
114 한산섬 달 밝은 밤에 22.07.05 72 0 10쪽
113 또 다른 비밀작전 22.07.04 63 0 10쪽
112 기만작전 22.07.04 65 0 10쪽
111 논개의 죽음 22.07.03 73 0 10쪽
110 무너지는 진주성 22.07.03 66 0 8쪽
109 조선 무사와의 만남 2 22.07.02 74 0 9쪽
108 조선 무사와의 만남 1 22.07.02 72 0 11쪽
107 무솔이 되다 2 22.07.01 68 0 9쪽
106 무솔이 되다 1 22.07.01 82 0 10쪽
105 한 명호(韓命昊) 22.06.30 68 0 9쪽
104 살동이 22.06.30 72 0 9쪽
103 일본에서 쇄환된 조선인 22.06.29 62 0 10쪽
102 벗점골에 모인 사람들 22.06.29 70 0 10쪽
101 운명인가? 22.06.28 65 0 9쪽
100 숙명인가? 22.06.28 76 0 11쪽
99 가슴에 꽂힌 애기살 22.06.27 75 0 11쪽
98 조선 무사에게 쫓기다 22.06.27 67 0 11쪽
97 진주성에서 만난 철포대장 22.06.26 84 0 11쪽
96 닌자들 간의 싸움 22.06.26 68 0 11쪽
95 진주성으로 22.06.25 76 0 9쪽
94 조선 무사와의 첫 대결 22.06.25 68 0 9쪽
93 이순신을 척살하라 2 22.06.24 84 0 9쪽
92 이순신을 척살하라 1 22.06.24 68 0 8쪽
91 조선 수군의 포로가 된 쥰세이 22.06.23 76 0 9쪽
90 한산대첩 2 22.06.23 61 0 9쪽
89 한산대첩 1 22.06.22 69 0 9쪽
88 와키자카의 호승심 2 22.06.22 71 0 9쪽
87 와키자카의 호승심 1 22.06.21 67 0 10쪽
86 거북배 22.06.21 66 0 8쪽
85 복수의 서막 22.06.20 60 0 9쪽
84 동료를 베다 22.06.20 61 0 9쪽
83 조선 백성을 지켜라 +2 22.06.19 67 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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