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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동인

왕도깨비 (부제-닌자가 된 조선무사)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완결

한림팔기장
작품등록일 :
2022.04.13 12:33
최근연재일 :
2022.08.02 09:00
연재수 :
17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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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4,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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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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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조선 무사와의 만남 1

역사는 반복된다.




DUMMY

언제부터 열이 나고 오한이 왔습니까?”


“그저께부터 인듯하네. ······무슨 병인가?”


재준이 앓아누워 있는 장수의 몸을 살폈다.


“돌림병에 걸린 것 같습니다. 군관님, 진주성 안에도 돌림병이 도는 것 같습니다. 물은 반드시 끓여 드시고 환자가 더 있는지 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알겠소. 초유사 어른을 잘 부탁드리오.”


통신사 부사로 일본을 다녀 온 뒤 김 성일은 바삐 움직였다.


또한 임진년 왜놈들이 쳐들어오자 하루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달렸다.


초유사로서 의병들과 정규군과의 불협화음을 중재하기도 하고 굶어 죽어 가는 백성들을 돌보기도 했다.


지난해에도 진주성을 지키기 위해 발이 닳도록 뛰어 다녔었다.


수많은 무장과 백성들이 지켜 낸 진주성을 다시 왜놈들이 쳐들어온다는 정보가 입수되자 열일 제쳐 놓고 달려와 준비를 했다.


너무 무리해서 일까?


한 번 쓰러지니 일어 날 수가 없었다.


열이 오르내리자 김 성일은 헛소리를 하기도 하고, 고이 잠이 들기도 했다.


그 옆에서 한 여인이 수옥을 도와 탕약을 끓이기도 하고, 그를 일으켜 탕약 먹는 것을 도우기도 했다.


왜놈들이 다시 쳐들어온다는 소식에 진주성은 하루하루를 바쁘게 보내고 있었다.


병사들이 급박하게 움직였으며, 성 바깥의 백성들도 성 안으로 들어와 전쟁 준비를 했다.


여러 장수들이 진주성을 버리려 하자 김 성일이 일일이 쫓아다니며 진주성을 지켜야 한다며, 발이 부르트도록 뛰어다녔다.


하지만 자신의 몸을 돌보지 못하고 무리해서 일까 돌림병에 걸려 버렸다.


여러 날 병치레를 하던 김 성일의 병이 악화되었다.


많은 장수들이 그가 누워 있는 방으로 왔다.


무솔도 인연이 있어 사람들 뒤에 서서 안타깝게 바라보았다.


머리를 곱게 빗은 여인이 탕약을 초유사 김 성일 입가에 가져갔지만, 자신의 명이 다했다며 고개를 저었다.


마지막이라는 듯 목사와 참의사를 둘러보았다.


“부디 진주성을 지켜내 주시오!”


“초유사 어른, 이렇게 가시면 아니 되오. 왜놈들을 두고 못 가오. 어서 정신을 좀 차려 보시오.”


창의사 김천일이 안타까운 눈으로 김 성일을 보았다.


김 성일은 고개를 돌려 자신을 돌봐준 여인과 수옥을 지긋이 바라보았다.


“내 생명의 불꽃이 다 탄 것 같소. 그동안 보살펴 준 것 감사하오. ······그런데 젊은이는 나를 본 적이 있는가?”


희미한 그의 말이 문 앞에 가만히 서서 그를 보고 있던 무솔에게 닿았다.


모여든 사람들이 무솔을 돌아보았다.


무솔이 그의 말을 쫓아 달려가려 했지만 이미 그의 눈은 초점을 잃어 가고 있었다.


그의 눈꺼풀이 파르르 떨렸다.


“아! 저 왜놈들을 어이 할꼬······. 푸, 풍신수길, ······네놈을 내 저승 동무로 삼지··· 못··· 한이로다. ······동인이니 서인이니 하는 것이······. 무슨 유익이란 말인가? ······애달도다! 조, 조선이여······!”


마지막 말을 힘겹게 뱉는 그의 눈이 스르르 감겼다.


문틈으로 들어 온 바람에 촛불이 흔들렸다.




일본군은 행주성에서 크게 패했고, 바다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이 순신과 육지의 의병들로 인해 군량을 제대로 보급받을 수 없었으며, 지난해 돌림병으로, 한겨울의 강추위로 병사들의 사기가 떨어져 골치를 앓고 있었다.


또한 명군의 참여로 진퇴양난에 빠진 일본군은 명과의 강화 교섭을 통해 한양을 버리고 남쪽으로 철수했다.


남쪽으로 내려온 일본군 앞에 지난해 진주성에서 대패한 치욕을 갚기 위해 병력을 총동원하여 진주성의 모든 것을 척살하라는 태합 히데요시의 명이 내려와 있었다.


급박하게 돌아가는 진주성의 상황을 보고 무솔은 혹시 몰라서 가져온 활과 군관에게 부탁하여 받은 칼 한 자루를 펼쳐놓고 천으로 닦았다.


편전도 구하여 전통에 들어 있는 애기살과 철전을 다시 꺼내 상태를 점검하고는 둘을 분리해서 넣어 두었다.


무솔은 재준과 수옥이 나간 북문을 바라보았다.


수옥은 재준을 따라 가면서도 고개를 돌려 무솔을 바라보았다.


그녀의 눈에 눈물이 촉촉히 맺혔다.


일본군이 진주성 근처까지 왔다는 소식에 진주성 부근의 백성들이 앞 다투어 성내로 들어왔다.


하지만, 일부 장수들은 적의 숫자가 십만에 이른다는 소식에 겁을 먹고 몰래 북문이나 서문을 통해 빠져 나갔다.


촉석루에 모인 장수들도 의견이 갈렸다.


적이 너무 많으니 일본의 요구처럼 성을 비워주자는 의견과 전라도가 위험하게 되니 끝까지 싸워야 한다는 의견이 충돌했다.


한편, 명나라 유정의 부대가 진주성으로 들어오지 않고 외곽에서 지원한다는 것이 알려지자 더더욱 성내는 혼란하여졌고, 여러 지휘관들이 우왕좌왕하자 군사들뿐만 아니라 백성들도 혼란에 빠져들었다.


지난 진주성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었지만, 전쟁이 끝남과 동시에 김 시민 목사가 생을 달리하여 성을 총괄하여 지휘할 지휘관이 없었다.


시간이 갈수록 어수선한 틈을 타 성을 탈출하는 병사와 백성들이 늘어났다.


무솔은 내성과 외성을 둘러보았다.


남쪽은 험준한 절벽 아래 큰 강이 흐르고 있었고, 서쪽도 절벽으로, 북쪽은 몇 개의 연못이 늪지대로 형성되어 있었다.


동쪽은 외성을 지어 성을 넓혔는데, 해자를 파서 취약한 부분을 보강하고 있었다.


“적의 정규군이라면 가장 취약한 동문을 집중 공격할 것이다. 또한 늪지대라고는 하나 북쪽 또한 공격 대상이 되겠지. 만약 특수부대라면, ······분명 남쪽이나 서쪽으로 들어 올 것이다.”


남쪽 절벽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유월의 짙푸른 강물이 유유히 들러 가고 있었다.


“지난 해 진주성 공격에서 실패한 저들은 닌자들을 투입시킬 것이다. 그 길은 철옹성인 남쪽 절벽, 군사들의 숫자가 적고 경비가 소홀한 남쪽이다. 하지만 그곳이라고 장담하기에는···, 경계해야할 범위가 너무 넓다. 나라면 어디로······.”


한참 생각에 잠겼던 무솔이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진주성으로 모여 드는 대규모 왜군들을 보며 명나라 군대가 진주성의 구원 요청을 무시했다.


뿐만 아니라 도원수 권 율을 비롯하여 여러 장수들이 진주성을 방어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후퇴해서 병력이라도 보존하자고 했다.


지난 진주성 싸움에서 공을 세운 곽 재우도 진주성의 싸움은 개죽음이라며, 돌아섰다.


하나로 뭉쳐도 이길까 말까하는데, 적을 앞에 두고 아군은 분열되었다.


10만 대군이 넘는 일본군을 보고 겁을 집어 먹지 않을 장수가 있을까 만은 지난 진주성 전투와는 달리 의기가 뭉치지 못하고 흩어지고 말았다.


일부 장수와 소수의 의병만이 진주성으로 들어와 전의를 다졌다.


진주성의 군사들과 백성들 대부분도 피신을 하지 않았으며, 주변에서 피난 온 백성까지 수만의 군사와 백성들이 뒤엉겼다.


명군도 조선군에게도 버려졌다는 생각에 병사들의 사기는 곤두박질 쳤다.


더군다나 들려오는 소식은 명군과 조선군이 창원이나 하동에서 대패했다 소식뿐이었다.


저하된 사기 속에서도 전쟁 준비로 밤낮을 가리지 않고 민관군이 하나가 되어 성벽을 보수하고 해자에 물을 넣고 기름과 돌들을 준비했다.


지난 전쟁에서 이겨서 일까.


또다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 아닌 자신감으로 몸과 마음을 다스렸지만, 점점 다가오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점점 커져만 갔다.


낮에는 방어 준비로, 저녁에는 경계근무로, 병사들과 백성들이 조금씩 지쳐갔다.


밤낮으로 전쟁 준비에, 그리고 경계근무에, 지친 병사들은 경비를 서면서 꾸벅꾸벅 졸았다.


며칠째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하다 보니 무솔도 얼핏 잠이 들었다.


아래에서 미세한 소리가 나 살며시 눈을 떠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눈길을 주며, 성벽을 올려다보았다. 경비병이 보이지 않았다.


‘적이다.’


서산까지 기울기 시작한 하현달만이 외롭게 주변을 밝혔다.


적들은 조선의 장수들이 달 밝은 밤, 그것도 노출되기 쉽고 경계 서기 좋은 곳으로 일본군의 특수부대가 침투하리라 생각조차 하지 않을, 그런 조선 장수들의 허를 찌르기 위해 이곳을 택했을 것이다.


무솔은 진주성을 둘러보며, 자신이라면 어디로 침투할까를 생각하며 여기저기를 관찰했었다.


‘나라면 어디로···, 강과 절벽이라···, 발각되기 쉽고 또 절벽을 오르기도 어렵다. 그렇다면 해자가 있는 북쪽? 동쪽일까? 보통이라면 이런 곳이 경계가 소홀할 것이라 여기지만 경계병의 배치를 보면 반대이다. 나 역시도···.’


언제 해자를 건너왔을까?


닌자들이 들어 올만 한 여러 곳에 밟으면 소리가 나도록 나뭇가지들을 이행해 만들어 두었었다. 닌자들이 그 장치들을 밟고 지나갔다.


소나무 아래를 지나가는 달빛 그림자가 보였다.


꼼짝을 하지 않고 숫자를 세 나갔다.


검은 그림자 여럿이 성벽 아래에 숨어드는 것을 보고는 복면하고는 활시위에 화살을 걸었다.


“윽!”


무솔의 화살에 맞은 검은 물체가 비명을 지르며 꼬꾸라졌다.


다른 그림자들이 은폐를 시도하는 모습을 보며 다시 화살을 날렸다.


소나무 가지 뒤 숨을 죽였다.


통아를 빼고 일반 화살 세 개를 시위에 걸고 조용히 나뭇가지 밖으로 화살을 내밀고는 잠입자가 숨어 있을 곳으로 어림짐작하여 화살을 날렸다.


화살소리가 나무와 바닥에 닿는 소리가 났지만 움직임이 없었다.


긴장감이 온 몸을 휘 감았다.


얼마의 시간이 지나가고 있었지만, 닌자들은 미동도 하지 않고 은폐를 하고 있었다.


“팅.”


바람소리와 함께 무솔의 칼이 무엇인가를 튕겨 냈다.


작은 화살이었다.


놀란 무솔이 소나무 가지 뒤로 숨었지만 등 뒤에서 나는 은밀한 움직임에 소나무 아래로 뛰어 내렸다.


땅에 닿자 몇 바퀴를 굴러 자세를 잡으려는데 검은 그림자가 달을 등지고 덮쳐왔다.


“아불싸!”


죽음의 그림자에 엉거주춤 뒤로 넘어지며 겨우 칼들 받내며 재빠르게 일어나 상대를 향해 칼을 겨누었으나, 이미 종적을 감춘 후였다.


‘젠장!’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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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 또 다른 검 이순신 22.08.02 97 0 15쪽
169 일본 무장 손문욱 22.08.01 71 0 10쪽
168 조선 백성의 하늘을 베라 22.08.01 69 0 12쪽
167 천손 3 22.07.31 58 0 11쪽
166 천손 2 22.07.31 53 0 9쪽
165 천손 1 22.07.30 62 0 9쪽
164 주조와의 대결 22.07.30 70 0 9쪽
163 되찾은 청동거울 22.07.29 73 0 13쪽
162 히데요시의 허왕된 꿈 22.07.29 59 0 10쪽
161 세 남매 22.07.28 64 0 13쪽
160 원수의 목을 베다 22.07.28 66 0 11쪽
159 울돌목 싸움 2 22.07.27 62 0 10쪽
158 울돌목 싸움 1 22.07.27 69 0 11쪽
157 왕도깨비 22.07.26 56 0 9쪽
156 타이요우와의 결투 22.07.26 56 0 12쪽
155 배신자 준사 22.07.25 62 0 11쪽
154 두려움과 호승심 사이 22.07.25 63 0 12쪽
153 일본 장수를 사랑한 여인 22.07.24 66 0 11쪽
152 한산섬 어린 포로 22.07.24 63 0 11쪽
151 초로한 이순신 22.07.23 60 0 15쪽
150 이순신의 길 22.07.23 55 0 10쪽
149 불타는 조선의 바다 22.07.22 64 0 10쪽
148 풍전등화 22.07.22 63 0 9쪽
147 닌자들의 싸움 22.07.21 58 0 11쪽
146 묘수인가 악수인가 22.07.21 59 0 11쪽
145 또 다른 여우와의 담판 22.07.20 60 0 13쪽
144 다시 교토로 22.07.20 63 0 10쪽
143 포주 진자에몬 22.07.19 64 0 9쪽
142 여우와 너구리 22.07.19 73 0 9쪽
141 고려신사 2 22.07.18 68 0 10쪽
140 고려신사 1 22.07.18 57 0 11쪽
139 쫓겨간 에도 22.07.17 60 0 12쪽
138 추격자 마리지천 22.07.17 58 0 10쪽
137 고야산으로 2 22.07.16 63 0 9쪽
136 고야산으로 1 22.07.16 53 0 9쪽
135 또 다른 혼노지의 적 2 22.07.15 57 0 12쪽
134 또 다른 혼노지의 적 1 22.07.15 61 0 10쪽
133 사카야마의 죽음 22.07.14 63 0 11쪽
132 속고 속이는 자들 22.07.14 56 0 10쪽
131 타이요우의 폭주 22.07.13 57 0 11쪽
130 타이요우의 배신 22.07.13 65 0 9쪽
129 불타는 올빼미 둥지 22.07.12 60 0 9쪽
128 이시카와 고에몬 22.07.12 59 0 12쪽
127 오사카성 잠입 2 22.07.11 64 0 11쪽
126 오사카성 잠입 1 22.07.11 56 0 10쪽
125 다시 만난 예솔 22.07.10 67 0 10쪽
124 죽음 앞에 선 자 22.07.10 66 0 10쪽
123 지로자에몬 22.07.09 65 0 12쪽
122 사카이 거상 이마이 소큐 22.07.09 85 0 10쪽
121 쫓고 쫓기는 자 2 22.07.08 65 0 9쪽
120 쫓고 쫓기는 자 1 22.07.08 58 0 9쪽
119 소원 하나 22.07.07 76 0 8쪽
118 일본으로 압송되다 22.07.07 73 0 10쪽
117 타다츠구(단검) 22.07.06 64 0 10쪽
116 간자 료우타 22.07.06 69 0 10쪽
115 한산섬에서 만난 쥰세이 22.07.05 59 0 9쪽
114 한산섬 달 밝은 밤에 22.07.05 73 0 10쪽
113 또 다른 비밀작전 22.07.04 64 0 10쪽
112 기만작전 22.07.04 66 0 10쪽
111 논개의 죽음 22.07.03 73 0 10쪽
110 무너지는 진주성 22.07.03 66 0 8쪽
109 조선 무사와의 만남 2 22.07.02 74 0 9쪽
» 조선 무사와의 만남 1 22.07.02 73 0 11쪽
107 무솔이 되다 2 22.07.01 68 0 9쪽
106 무솔이 되다 1 22.07.01 82 0 10쪽
105 한 명호(韓命昊) 22.06.30 68 0 9쪽
104 살동이 22.06.30 72 0 9쪽
103 일본에서 쇄환된 조선인 22.06.29 62 0 10쪽
102 벗점골에 모인 사람들 22.06.29 70 0 10쪽
101 운명인가? 22.06.28 65 0 9쪽
100 숙명인가? 22.06.28 76 0 11쪽
99 가슴에 꽂힌 애기살 22.06.27 75 0 11쪽
98 조선 무사에게 쫓기다 22.06.27 67 0 11쪽
97 진주성에서 만난 철포대장 22.06.26 84 0 11쪽
96 닌자들 간의 싸움 22.06.26 68 0 11쪽
95 진주성으로 22.06.25 76 0 9쪽
94 조선 무사와의 첫 대결 22.06.25 68 0 9쪽
93 이순신을 척살하라 2 22.06.24 84 0 9쪽
92 이순신을 척살하라 1 22.06.24 68 0 8쪽
91 조선 수군의 포로가 된 쥰세이 22.06.23 76 0 9쪽
90 한산대첩 2 22.06.23 61 0 9쪽
89 한산대첩 1 22.06.22 69 0 9쪽
88 와키자카의 호승심 2 22.06.22 71 0 9쪽
87 와키자카의 호승심 1 22.06.21 67 0 10쪽
86 거북배 22.06.21 66 0 8쪽
85 복수의 서막 22.06.20 60 0 9쪽
84 동료를 베다 22.06.20 61 0 9쪽
83 조선 백성을 지켜라 +2 22.06.19 67 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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