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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동인

왕도깨비 (부제-닌자가 된 조선무사)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완결

한림팔기장
작품등록일 :
2022.04.13 12:33
최근연재일 :
2022.08.02 09:00
연재수 :
17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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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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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064,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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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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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울돌목 싸움 2

역사는 반복된다.




DUMMY

멀뚱히 격군 대장과 격군들이 갑판 위를 보며 서 있는데, 여기저기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어?”


“어?”


꼼짝도 하지 않던 배가, 노를 손바닥에 열이 나도록 저어도 기척조차 없던 배가 뒤로 밀리지 않고 꿈틀거리고 있었다.


판옥선이 조금씩 움직이다 돌기 시작했다.


빽빽이 들어선 일본 함선들 사이에서 용케도 배가 회전을 시작하자 일본 함선들로 물살 따라 돌았다.


단단하고 회전력이 좋은 판옥선은 물살과 일본 함선들을 이겨 내며 돌았지만, 회전력에 약한 일본 함선들이 물살에 휩싸이자 배가 기우뚱하며 옆으로 심하게 흔들렸다.


이리저리 회오리치는 물살에 함선들이 얽히며 그나마 온전한 일본 함선들이 서로 부딪치며 깨지고 넘어졌다.


격군들이 강한 물살을 이겨 내기 위해 힘을 쓰다 지쳤는지 함선들이 명령에 따라 움직이지 못하고 물살에 휩쓸리며 일본 배끼리 들이박고 엉기었다.


좁은 지역이면서 군데군데 암초들이 있어서 대 함선인 아카타부네 수십 척이 울돌목에 접근하지 못하고 입구에서 싸움을 지켜보기만 했다.


울돌목 입구에서 부대를 준비시키고 있던 미치후사가 와키자카 부대가 공격의 물꼬를 터지지 못하자 공격 명령을 내렸다.


미치후사의 세키부네가 조선의 대장선을 향해 돌진했다.


미치후사의 배들이 와키자카의 배들을 제치고 이 순신에게 바짝 붙었다.


“빠가야로!”


얼굴을 잔뜩 찌푸린 와키자카가 미치후사를 노려보았지만, 미치후사는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이 순신! 이것으로 네놈의 운도 끝이다. 하하하. 이 순신을 죽여라!”


미치후사가 자신의 배들에 둘러싸인 이 순신을 보며 크게 웃었다.


직접 이 순신이 탄 배로 옮겨 타기 위해 배를 바짝 붙게 했다.


세토내해에서 해적질로 먹고살던 미치후사는 노련했다.


급류에 익숙한 병사들과 격군들을 독려하여 이 순신의 배에 쉽게 접근했다.


달려오듯 속도를 내며 판옥선을 들이박자 쿵 소리가 울려 퍼졌다.


충격으로 조선의 수군들이 힘없이 쓰러지며 정신을 못 차리고 있을 때, 일본 무사들이 이 순신의 배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병사들을 독려하던 미치후사가 눈앞에 이 순신이 보이자 칼을 빼어 들고 판옥선으로 넘어가기 위해 달렸다.


힘껏 달리던 미치후사가 옆으로 휘청했다.


뒤로 멀리 물러나 대장선과 일본 함선들이 싸우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조선의 판옥선이 다가와 쏜 포가 미치후사가 탄 배의 옆구리를 파괴했다.


조선의 판옥선 두 척이 포를 쏘며 미치후사의 수군들을 막아섰다.


달려 온 조선 함선을 힐끔 쳐다본 미치후사가 눈앞의 이 순신을 노려보았다.


이 순신과 눈이 마주쳤다.


이 순신이 자신을 쳐다본 뒤 무시하듯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리자 미치후사는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지 못해 허공을 향해 분노를 표출했다.


"이 순 신!"


이 순신과의 거리가 점점 멀어져 갔다.


칸베에가 탄 아타케부네에 올라타고 있던 무솔이 뿌옇게 올라오는 연기를 바라봤다.


산산이 부서지는 이 순신의 수군을 생각하며 입술을 깨물었다.


육지에서는 피난민들이 무솔과 같은 마음으로 바다 위 싸움을 보며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피난민들은 자신들의 마음속에 하늘이 된 이 순신이 이제는 죽는구나! 하는 생각에 곡소리가 울려 퍼졌다.


화살과 철포와 총통이 어지럽게 뿌연 연기 속을 왔다 갔다 하는 치열한 싸움에 누가 아군이고 적군인지 구분하기가 어려웠다.


다만, 자신을 향해 칼을 들거나 창을 든 자가 적이었다.


적과 아군이 얽히고설킨 바다는 뿌연 연기로 뒤덮이며, 난타전이 되고 있었다.


세끼부네 뱃머리에 칼을 들고 한창 싸움을 독려하던 미치후사가 배의 움직임이 둔해져 가는 것을 느꼈지만 치열한 전투 중이라 격군들이 힘들어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해의 그림자가 짧아질 무렵 회오리를 만들며 돌던 급류가 조용해지기 시작했다.


병사들을 계속 독려하던 미치후사가 배가 출렁이지 않은 것이 이상하여 주변을 돌아보았다.


다른 함선들도 출렁이지 않고 있었다.


그제야 배 난간으로 달려가 바다를 내려 다 보았다.


언제 휘몰아쳤냐는 듯 물결이 잔잔했다.


“이봐, 히까루. 지금 시각이 어떻게 되지?”


미치후사가 다급히 목소리를 높였다.


멀리 병사들을 독려하고 있던 히까루가 한쪽 눈을 깜박거리며 달려왔다.


하늘을 올려다본 히까루가 얼굴에 난 칼자국을 씰룩거리며 말했다.


“오, 오시(오후12시) 정각 무렵입니다.”


“······.”


미치후사가 고개를 들어 주변을 돌아보았다.


멀리 물러나 있던 판옥선들이 뿌연 연기를 내 뿜으려 속속 달려오고 있었다.


여기저기 바위에 처박은, 조선의 총통에 구멍이 뚫려 가라앉고 있는 아군의 배들이 보였다.


불화살에 배가 불타오르자 자신해서 바다로 뛰어드는 자도 수십이었다.


한창 싸움 중이어야 할 와키자카의 본대도 보이지 않았다.


언제 뒤로 물러났는지 저 멀리 울돌목 입구에 와키자카의 깃발이 펄럭이며 자신을 조롱하고 있었다.


"와키자카, 이 노옴!"


보이지도 않는 와키자카를 향해 고함을 치고는 다시 주변을 둘러보다 멀리 병사들을 독려하고 있는 이 순신이 눈에 들어왔다.


눈을 지그시 감은 채 그를 응시했다.


“빠가야로! ······어부에게 속다니. 반 시진(1시간)이었어. 바보같이.”


수군 작전회의에 조선 어부가 울돌목에 관해 이야기했었다.


미치후사가 회의에서 물러나 조용히 그 어부를 불러 울돌목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캐물었었다.


“네? 지금 무어라 하셨습니까?”


발로 배 바닥을 치며 분통을 터트린 미치후사가 진격 명령을 내렸다.


‘선봉 부대가 밀리기 전에 이 순신을 잡아야 해.’


“적의 대장선을 집중적으로 공격하라. 오로지 대장선이다.”


미치후사가 앞으로 배를 몰았다.


하지만 지쳐서 그런지 배의 움직임이 현격히 둔화하고 있었다.


그나마 남아 있던 와키자카의 제1선봉 부대의 배들도 힘을 제대로 못 쓰고 밀려나고 있었다.


오히려 진격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었다.


“격군들을 독려하라. 앞으로 나아가라. 이 순신을 향해 돌격하라!”


미치후사의 독려에도 배가 똑바로 나가지 못하고 잠잠한 바다 위에서 흔들렸다.


격군들의 등에 채찍이 날아들었지만, 하나둘 다리가 풀렸는지 주저앉거나 비실거렸다.


배가 격군들처럼 힘을 못 쓰고 우왕좌왕했다.


병사들도 몸의 움직임 어딘가 둔하고 부자연스럽게 보였다.


미치후사가 독전을 계속했지만 부딪치고 깨지는 아군의 배들에서 사기가 꺾인 병사들의 모습이 아련했다.


일본 함선들이 제대로 힘을 못 쓰는 사이 뒤로 물러나 있던 다른 판옥선들도 어느새 합류했다.


조선의 총통과 불화살이 날아들었다.


함선 여기저기가 박살 났으며 불바다가 되고 있었다.


“빌어먹을···, 배를 적의 대장선으로 몰아라.”


미치후사는 다른 방법이 없었다.


조금 후면 물살이 바뀐다는 것을 안 미치후사는 마음이 급했다.


이 순신을 죽이는 것만이 전세를 다시 역전하고 승리하는 지름길이라 여겼다.


배가 적의 대장선으로 어기적거리며 나아갔다.


아군의 배 너머 싸움을 격려하고 있는 이 순신이 보였다.


이 순신이 탄 배도 미치후사에게로 접근하고 있었다.


미치후사는 칼을 다 잡고는 이 순신을 노려보았다.


거의 근처까지 다가갈 무렵 배가 약간 휘청했다.


미치후사는 잠시 뱃머리를 보다가 바로 눈앞에 있는 이 순신을 향해 걸음을 떼었다.


몇 걸음 옮기기도 전에 갑자기 배가 다시 휘청하더니 뒤로 밀리며 서서히 돌기 시작했다.


넘어지려던 몸을 칼로 갑판에 버티며 바다를 내려다보았다.


조용하던 바다가 휘돌고 있었다.


“이런! 벌써···? 곧 물살이······."


미치후사가 건너 이순신을 노려봤다.


"이 순 신! 네가 노린 것이 이것이었나? 하지만 나는 무라카미 해적 대장 구루시마 미치후사다.”


미치후사가 다시 격군들을 몰아붙였다.


“이 순신이 저기에 있다. 노를 저어라! 어서.”


휘돌던 배가 겨우 이 순신의 배 근처까지 접근했다.


아니 오히려 이 순신의 배가 빠르게 다가오고 있었다.


미치후사가 격군들을 격려하며 칼을 다 잡고 달려갈 준비를 했다.


하지만 병사들이 힘들 제대로 쓰지 못하고 있었다.


격군들도 팔에, 아니 온몸에 힘이 실리지 않고 있었다.


다리가 풀리고 배가 살살 아파져 오자 병사들과 격군들의 사기가 꺾였다.


너무 힘을 써서 그럴까?


아니면 바람 앞에 등잔불이었던 이 순신이 버티며, 아니 오히려 저돌적으로 공격을 해오자 지난날의 이 순신을 떠 올려서일까?


병사들은 하나둘 허우적거리고 있었다.


“무엇하느냐? 어서 노를 저어라! 어서!”


“성주님 격군들과 병사들이 전혀 힘을······, 저, 저것은······.”


히까루의 답을 듣기도 전에 미치후사가 공격 명령을 내리며, 달려가려다 놀라 엉거주춤한 자세로 멈췄다.


이 순신의 대장선에서 붉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와, 와키자카 부대의 선봉 부대 돌격 대장인 마, 마사카게의 모, 목입니다.”


히까루가 공포에 질려 말을 더듬었다.


“빠가야로! 무엇하느냐? 어서 저 대장선을 집중적으로 공격하라. 머뭇거리거나 목숨을 부지하려는 자는 내 칼에 죽을 것이다.”


미치후사가 적의 대장선에 걸린 마사카게 목을 보고는 흥분하여 배 위를 뛰어다니며 싸움을 독려했다.


병사들은 미치후사의 서슬에 겨우 다리에 힘을 불어넣었지만, 눈앞에 제1 선봉대 돌격 대장의 목이 적 대장선에 걸린 것은 보고는 모두 기겁하며 주저앉고 말았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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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 또 다른 검 이순신 22.08.02 96 0 15쪽
169 일본 무장 손문욱 22.08.01 69 0 10쪽
168 조선 백성의 하늘을 베라 22.08.01 68 0 12쪽
167 천손 3 22.07.31 58 0 11쪽
166 천손 2 22.07.31 51 0 9쪽
165 천손 1 22.07.30 62 0 9쪽
164 주조와의 대결 22.07.30 69 0 9쪽
163 되찾은 청동거울 22.07.29 72 0 13쪽
162 히데요시의 허왕된 꿈 22.07.29 58 0 10쪽
161 세 남매 22.07.28 61 0 13쪽
160 원수의 목을 베다 22.07.28 64 0 11쪽
» 울돌목 싸움 2 22.07.27 62 0 10쪽
158 울돌목 싸움 1 22.07.27 67 0 11쪽
157 왕도깨비 22.07.26 55 0 9쪽
156 타이요우와의 결투 22.07.26 54 0 12쪽
155 배신자 준사 22.07.25 62 0 11쪽
154 두려움과 호승심 사이 22.07.25 63 0 12쪽
153 일본 장수를 사랑한 여인 22.07.24 66 0 11쪽
152 한산섬 어린 포로 22.07.24 60 0 11쪽
151 초로한 이순신 22.07.23 58 0 15쪽
150 이순신의 길 22.07.23 54 0 10쪽
149 불타는 조선의 바다 22.07.22 63 0 10쪽
148 풍전등화 22.07.22 62 0 9쪽
147 닌자들의 싸움 22.07.21 57 0 11쪽
146 묘수인가 악수인가 22.07.21 58 0 11쪽
145 또 다른 여우와의 담판 22.07.20 58 0 13쪽
144 다시 교토로 22.07.20 63 0 10쪽
143 포주 진자에몬 22.07.19 63 0 9쪽
142 여우와 너구리 22.07.19 71 0 9쪽
141 고려신사 2 22.07.18 65 0 10쪽
140 고려신사 1 22.07.18 55 0 11쪽
139 쫓겨간 에도 22.07.17 59 0 12쪽
138 추격자 마리지천 22.07.17 57 0 10쪽
137 고야산으로 2 22.07.16 62 0 9쪽
136 고야산으로 1 22.07.16 53 0 9쪽
135 또 다른 혼노지의 적 2 22.07.15 56 0 12쪽
134 또 다른 혼노지의 적 1 22.07.15 59 0 10쪽
133 사카야마의 죽음 22.07.14 62 0 11쪽
132 속고 속이는 자들 22.07.14 54 0 10쪽
131 타이요우의 폭주 22.07.13 56 0 11쪽
130 타이요우의 배신 22.07.13 64 0 9쪽
129 불타는 올빼미 둥지 22.07.12 58 0 9쪽
128 이시카와 고에몬 22.07.12 59 0 12쪽
127 오사카성 잠입 2 22.07.11 64 0 11쪽
126 오사카성 잠입 1 22.07.11 55 0 10쪽
125 다시 만난 예솔 22.07.10 64 0 10쪽
124 죽음 앞에 선 자 22.07.10 65 0 10쪽
123 지로자에몬 22.07.09 63 0 12쪽
122 사카이 거상 이마이 소큐 22.07.09 83 0 10쪽
121 쫓고 쫓기는 자 2 22.07.08 64 0 9쪽
120 쫓고 쫓기는 자 1 22.07.08 58 0 9쪽
119 소원 하나 22.07.07 75 0 8쪽
118 일본으로 압송되다 22.07.07 72 0 10쪽
117 타다츠구(단검) 22.07.06 64 0 10쪽
116 간자 료우타 22.07.06 69 0 10쪽
115 한산섬에서 만난 쥰세이 22.07.05 58 0 9쪽
114 한산섬 달 밝은 밤에 22.07.05 71 0 10쪽
113 또 다른 비밀작전 22.07.04 63 0 10쪽
112 기만작전 22.07.04 65 0 10쪽
111 논개의 죽음 22.07.03 73 0 10쪽
110 무너지는 진주성 22.07.03 65 0 8쪽
109 조선 무사와의 만남 2 22.07.02 72 0 9쪽
108 조선 무사와의 만남 1 22.07.02 71 0 11쪽
107 무솔이 되다 2 22.07.01 68 0 9쪽
106 무솔이 되다 1 22.07.01 81 0 10쪽
105 한 명호(韓命昊) 22.06.30 67 0 9쪽
104 살동이 22.06.30 70 0 9쪽
103 일본에서 쇄환된 조선인 22.06.29 62 0 10쪽
102 벗점골에 모인 사람들 22.06.29 69 0 10쪽
101 운명인가? 22.06.28 65 0 9쪽
100 숙명인가? 22.06.28 74 0 11쪽
99 가슴에 꽂힌 애기살 22.06.27 74 0 11쪽
98 조선 무사에게 쫓기다 22.06.27 66 0 11쪽
97 진주성에서 만난 철포대장 22.06.26 83 0 11쪽
96 닌자들 간의 싸움 22.06.26 66 0 11쪽
95 진주성으로 22.06.25 73 0 9쪽
94 조선 무사와의 첫 대결 22.06.25 68 0 9쪽
93 이순신을 척살하라 2 22.06.24 84 0 9쪽
92 이순신을 척살하라 1 22.06.24 67 0 8쪽
91 조선 수군의 포로가 된 쥰세이 22.06.23 75 0 9쪽
90 한산대첩 2 22.06.23 60 0 9쪽
89 한산대첩 1 22.06.22 68 0 9쪽
88 와키자카의 호승심 2 22.06.22 69 0 9쪽
87 와키자카의 호승심 1 22.06.21 66 0 10쪽
86 거북배 22.06.21 65 0 8쪽
85 복수의 서막 22.06.20 58 0 9쪽
84 동료를 베다 22.06.20 59 0 9쪽
83 조선 백성을 지켜라 +2 22.06.19 66 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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