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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동인

왕도깨비 (부제-닌자가 된 조선무사)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완결

한림팔기장
작품등록일 :
2022.04.13 12:33
최근연재일 :
2022.08.02 09:00
연재수 :
17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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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4,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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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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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천손 3

역사는 반복된다.




DUMMY

“부교님, 돌아왔습니다.”


누군가 밖에서 아뢰었다.


“들어오게.”


문이 열리고 무사 하나가 칼을 든 채 들어 왔다.


“아, 아니 네놈은······!”


“너, 너는······.”


오모토 호소인과 무솔, 센이 서로를 보고 놀라 움찔했다.


“네놈이 여길 어떻게···?”


호소인이 칼을 뽑으려 했다.


“아, 그만하게. 나와 이야기 중이네.”


‘때마침 잘 와 주었어.’


미츠나리의 말이 조금 전과 달리 미세하게 달랐다.


이를 눈치챈 무솔이 센에게 눈짓했다.


“이봐, 더 이상 자네에게 해줄 말이 없다. 목숨을 살리고 싶으면 이 보물을 여기 두고 가거라. 아니라면 두 목숨이 보전되지 못할 테니······. 하하하.”


오토모 호소인이 들어오자 태도를 바꿨다.


“이런, 주인이 아닌 자가 보물을 취하면 그 대가가 따른다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욕심을 내는군. ······부교가 대인 배인 줄 알았더니, 개돼지보다 못한 놈이구나!”


“네, 네놈이 감히······, 호소인! 저놈을 당장 죽여라.”


무솔의 입에서 가장 심한 욕설을 들은 미츠나리가 흥분하여 고함을 쳤다.


“잠깐! 아주 중요한 이야기가 있다.”


움직이려던 호소인이 머뭇거리며 미츠나리의 눈치를 살폈다.


미츠나리의 눈짓이 무엇을 말하는지 몰라 답답한 얼굴로 쳐다보고만 있었다.


“미쯔나리, 혹시 여우와 곰의 속담을 아는가?”


“······.”


“여우가 자기의 이익을 위해 곰을 이용하지. 몇 번을 이용당하고 손해를 본 곰이지만 결국 여우는 자신의 욕심에 판단이 흐려져 곰의 잔꾀, 아니 자기의 잔꾀에 죽을 고통을 맛본다지.”


저놈이 무슨 말을 하나 듣고 있던 미츠나리가 무솔이 이야기를 다 듣고 나서야 격분했다.


“저런 삶아 죽일 놈! 호소인! 무엇 하는가!”


호소인이 무기도 없는 무솔을 가볍게 보고 칼을 빼 들고 달려들었다.


호소인의 칼을 허리를 숙이며 피함과 동시에 닌자검을 빼 호소인을 공격했다.


닌자검이 호소인의 칼을 감으며 손목을 그었다.


호소인이 놀라 뒤로 물러나며 옷자락이 베인 것을 보고는 무솔을 노려보았다.


‘지난날 싸우던 놈의 실력이 아니다. 비록 내가 가벼이 움직였다고는 하나 그 찰나 놈은 날쌔게 나를 공격했다. 놈의 끝은 어디까지란 말인가?’


호소인은 자신도 모르게 소름이 온몸을 감싸 오는 것을 느꼈다.


센도 미츠나리를 향해 몸을 날렸다.


등 뒤의 칼을 찾던 미츠나리가 센의 발에 맞아 나가떨어졌다.


집무실이 아수라장이 되었다.


밖에 있던 무사들이 안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리자 달려들어 왔다.


좁은 공간에서 무사들이 얽혔다.


센이 얼른 칼 걸이에서 칼을 집어 들었다.


“잠깐,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이놈의 목이 날아갈 것이다.”


미츠나리의 멱살을 잡아 일으키고는 칼로 목을 겨누고 무사들을 위협했다.


“모, 모두 움직이지 마라.”


“좋아. 그대로. ······미츠나리. 이 보물은 내 것이라고 하지 않았나. 욕심을 내면 코자루처럼 저승사자를 만나게 된다.”


“네놈이 감히······.”


미츠나리와 호소인, 무사들까지 무솔의 말에 화를 냈지만 센의 칼이 미츠나리의 목에 닿자 모두 화를 억누를 수밖에 없었다.


“자, 미츠나리. 모두 밖으로 물러나라고 명하거라.”


미츠나리가 목에 칼이 드리운 채 문 쪽으로 떠밀려 나갔다.


무사들이 주춤주춤 물러났다.


마당으로 나온 무솔과 센은 무사들을 더 멀리 물러나게 했다.


“호소인, 이 검에 독이 발라져 있다. 바로 조치하지 않으면, 그 팔이 곧 썩어들어 갈 것이다. 우리를 따라올 생각하지 마라. 나와 결투하고 싶다면 후일 단둘이 붙자꾸나!”


맡겨 두었던 무기를 찾은 뒤 센이 먼저 담을 넘는 것을 확인하고는 닌자검으로 미츠나리의 손목을 그었다.


손목을 잡고 분노한 얼굴로 무솔을 노려보았다.


미츠나리의 엉덩이를 냅다 발로 차고는 센을 따라 담을 넘었다.


“미츠나리! 내가 널 살려 두는 이유는 네놈이 일본으로 가면 알 게다. 하하하.”


“잡아라!”


미츠나리가 피가 솟구치는 팔목을 붙잡고는 소리쳤다.


‘그런데, 저놈이 뭐라 소리치는 거야?’


무사들이 무솔을 잡기 위해 문을 통과해 찾았지만 이미 두 사람은 시야에서 사라지고 없었다.


병사들이 부산포 일대를 뒤졌지만, 어둠이 깔리고 있는 부산포 거리에 두 사람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호소인은 무솔을 쫓지 못하고 칼을 불에 데워 상처 부위를 지졌다.


물론 미츠나리의 손목도 호소인이 뜨거운 칼로 지졌다.


미츠나리는 아픔을 참기 위해 이를 깨물었다.


아니 무솔에게 당한 치욕을 깨물고 있었다.


“조선 놈이 감히!”


하지만 미츠나리의 마음속에는 치욕보다 무솔이 가져간 보물이 더 아까웠다.


그 보물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그는 무솔이 보물의 주인이 아니라고 생각한 것이다.


“천손은 누구인가? 저놈인가? 아니면 황궁일까? 그것도 아니라면······.”




미츠나리의 저택을 빠져나온 무솔은 일본 병사들이 쫓아오는 도중에도 변복하고 김 진사의 집으로 숨어들었다.


미리 센이 알아 온 김 진사의 집에는 두 명의 일본 장수들이 김 진사와 함께 술판을 벌이고 있었다.


센에게 신호를 보내고 담을 뛰어넘어 들어갔다.


여러 사람이 술을 마시는지 시끄러운 소리가 마당까지 들렸다.


소리가 들리는 건물로 달려가 장지문을 박차고 들어갔다.


술을 마시고 있던 김 진사와 왜장들이 놀라 기겁하며 뒤로 나자빠졌다.


칼이 김 진사의 목에 닿았다.


“사, 살려 주시오.”


“더러운 놈. 왜놈의 앞잡이가 되어 조선 사람들을 괴롭히고 그 피로 왜놈들과 놀다니, 오늘로써 끝이다.”


“이, 이보시오. 나, ······나라고 이러고 싶겠소.”


칼을 내려치려다 멈칫했다. 그런 모습을 본 김 진사가 힘을 냈다.


“이, 임금과 고관대작들은 백성은 안중에도 없이 지 살자고 도망가고, 의기로 나라를 지키기 위해 일어난 의병장들은 불손하다 하여 나라에서 상은 못 줄망정 목숨을 앗아 가는데, 힘없는 백성들은 어디를 보고 살라는 말이오. 난 단지 목숨이 아까웠을 뿐이오.”


자신의 처신이 당당하다는 듯이 대꾸했다.


그의 말이 틀린 말은 아니다.


정유년, 일본이 재침했지만, 의병을 일으킨 자가 없었다.


임진란의 그 많은 의병장은 일부 의병장이 왕에게 죽임을 당하자 깊은 산골로 숨어들거나 모른 척한 것이다.


착잡한 심정이었다.


“입은 살아 있구나. 그렇더라도 같은 처치의 백성들을 괴롭히지 말았어야지. 포로로 잡혀 온 것도 서러운데 같은 동족의 손에 매를 맞고 개돼지 취급을 당해서야. 단순히 네 욕심으로 살아 온 것이다. 함부로 의기를 내세우지 마라. 구차하구나!”


말을 끝냄과 동시에 칼을 내려쳤다.


김 진사의 목에서 피가 솟구쳐 올랐다.


여인들이 비명을 지르며 방 한구석으로 가 벌벌 떨며 웅크렸다.


겁에 질려 벌벌 떨고 있는 일본 장수들을 향해 몸을 돌렸다.


그들은 왜 말로 살려달라고 애걸했다.


센이 그들 앞으로 나와 칼을 들었다.


“일본 무사라는 게 수치스럽구나. 그냥 죽음을 맞이하면 얼마나 좋았을까?”


센의 칼에 두 명의 장수가 쓰러졌다.


그의 칼에 망설임이 없었다.


“이곳은 곧 불로 잿더미가 될 것이오. 당신들은 어서 피하시오.”



돌아오는 길에 안골포 왜성으로 들어갔다.


다카도라 부대로 들어가니 죠유지 아래로 배치되어 전쟁에 참여한 섬사람들이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안골포 왜성도 일본으로 돌아가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들은 무솔이 조선 사람이라는 것도, 센이 무솔을 돕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어떤 적의도 없었다.


그들의 원수인 타이요우를 죽여줬고, 한때는 두령이기도 했었다.


닌자는 자기의 두령이나 동료들을 위해 목숨을 버린다.


그것은 조선인이냐 일본인이냐의 문제가 아니었다.


그들은 부모 형제가 이가의 난 때 무참하게 죽어가는 것을 똑똑히 보았다.


무장이나 병사들이 아닌 일반 백성들을 도륙하는 그들을, 아니 명령을 내리는 자들을 그들은 용서할 수가 없는 것이다.


일본에서의 일과 이번 전쟁도 마찬가지였다.


그들에게 나라와 민족보다 동료가 먼저였다.


동료들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무사히 고향으로 돌아가 다시는 아픈 상처를 입지 말라며, 위로하고는 칸베에 부관을 찾아갔다.


자신을 찾아온 무솔을 보며 놀라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쳐다보았다.


“부관님, 곧 일본으로 돌아가신다고 들었습니다.”


“그렇다네. 자네는 이제 조선에 남아 조선의 아들로 살아가겠지. 이것도 인연이라면 인연이었으니 고맙게 생각하네.”


“아, 아닙니다. 저야말로 부관님께 큰 은혜를 입었습니다. 제가 일본에서 살아갈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부관님의 보살핌 덕분이었습니다.”


“하하하, 나야 뭐 내 욕심이었을 뿐이네. 성주님도 뵈어야겠지. 특히 센, 아니 도도 요시카쓰!”


“송구합니다. 이제는 그 이름을 버렸습니다.”



다카도라 성주 앞에 앉았다.


“자네가 조선 사람이라는 것이 아깝군.”


“저는 제가 조선 사람이라는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만.”


“허허, ······내가 말을 잘 못 했네, 이해하게. 그 거울의 주인이 조선 사람인 자네라는 게 아쉬웠을 뿐.”


“그 보물들은 조선 사람이냐? 일본 사람이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오로지 천손을 위한 보물이지요.”


“무슨 소리인가?”


“저도 잘은 모릅니다. 다만 하늘이 알겠지요.”


고개를 갸우뚱하더니 센을 바라봤다.


“날 원망하느냐?”


“아, 아닙니다. 하찮은 저에게 가분한 분입니다.”


“······.”


“섬사람들을 살려 주신 것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하하하, 그야 나 살자고 한 일이니 고마워할 것 없다. 사람의 일이란 알 수 없는 것이다. 유키를 아직도 사랑하느냐?”


“······.”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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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 또 다른 검 이순신 22.08.02 97 0 15쪽
169 일본 무장 손문욱 22.08.01 71 0 10쪽
168 조선 백성의 하늘을 베라 22.08.01 69 0 12쪽
» 천손 3 22.07.31 59 0 11쪽
166 천손 2 22.07.31 53 0 9쪽
165 천손 1 22.07.30 62 0 9쪽
164 주조와의 대결 22.07.30 70 0 9쪽
163 되찾은 청동거울 22.07.29 73 0 13쪽
162 히데요시의 허왕된 꿈 22.07.29 59 0 10쪽
161 세 남매 22.07.28 64 0 13쪽
160 원수의 목을 베다 22.07.28 66 0 11쪽
159 울돌목 싸움 2 22.07.27 62 0 10쪽
158 울돌목 싸움 1 22.07.27 69 0 11쪽
157 왕도깨비 22.07.26 56 0 9쪽
156 타이요우와의 결투 22.07.26 56 0 12쪽
155 배신자 준사 22.07.25 62 0 11쪽
154 두려움과 호승심 사이 22.07.25 63 0 12쪽
153 일본 장수를 사랑한 여인 22.07.24 66 0 11쪽
152 한산섬 어린 포로 22.07.24 63 0 11쪽
151 초로한 이순신 22.07.23 60 0 15쪽
150 이순신의 길 22.07.23 55 0 10쪽
149 불타는 조선의 바다 22.07.22 64 0 10쪽
148 풍전등화 22.07.22 63 0 9쪽
147 닌자들의 싸움 22.07.21 58 0 11쪽
146 묘수인가 악수인가 22.07.21 59 0 11쪽
145 또 다른 여우와의 담판 22.07.20 60 0 13쪽
144 다시 교토로 22.07.20 63 0 10쪽
143 포주 진자에몬 22.07.19 64 0 9쪽
142 여우와 너구리 22.07.19 73 0 9쪽
141 고려신사 2 22.07.18 68 0 10쪽
140 고려신사 1 22.07.18 57 0 11쪽
139 쫓겨간 에도 22.07.17 60 0 12쪽
138 추격자 마리지천 22.07.17 58 0 10쪽
137 고야산으로 2 22.07.16 63 0 9쪽
136 고야산으로 1 22.07.16 53 0 9쪽
135 또 다른 혼노지의 적 2 22.07.15 57 0 12쪽
134 또 다른 혼노지의 적 1 22.07.15 61 0 10쪽
133 사카야마의 죽음 22.07.14 63 0 11쪽
132 속고 속이는 자들 22.07.14 56 0 10쪽
131 타이요우의 폭주 22.07.13 57 0 11쪽
130 타이요우의 배신 22.07.13 65 0 9쪽
129 불타는 올빼미 둥지 22.07.12 60 0 9쪽
128 이시카와 고에몬 22.07.12 59 0 12쪽
127 오사카성 잠입 2 22.07.11 64 0 11쪽
126 오사카성 잠입 1 22.07.11 56 0 10쪽
125 다시 만난 예솔 22.07.10 67 0 10쪽
124 죽음 앞에 선 자 22.07.10 66 0 10쪽
123 지로자에몬 22.07.09 65 0 12쪽
122 사카이 거상 이마이 소큐 22.07.09 85 0 10쪽
121 쫓고 쫓기는 자 2 22.07.08 65 0 9쪽
120 쫓고 쫓기는 자 1 22.07.08 58 0 9쪽
119 소원 하나 22.07.07 76 0 8쪽
118 일본으로 압송되다 22.07.07 73 0 10쪽
117 타다츠구(단검) 22.07.06 64 0 10쪽
116 간자 료우타 22.07.06 69 0 10쪽
115 한산섬에서 만난 쥰세이 22.07.05 59 0 9쪽
114 한산섬 달 밝은 밤에 22.07.05 73 0 10쪽
113 또 다른 비밀작전 22.07.04 64 0 10쪽
112 기만작전 22.07.04 66 0 10쪽
111 논개의 죽음 22.07.03 73 0 10쪽
110 무너지는 진주성 22.07.03 66 0 8쪽
109 조선 무사와의 만남 2 22.07.02 74 0 9쪽
108 조선 무사와의 만남 1 22.07.02 73 0 11쪽
107 무솔이 되다 2 22.07.01 68 0 9쪽
106 무솔이 되다 1 22.07.01 82 0 10쪽
105 한 명호(韓命昊) 22.06.30 68 0 9쪽
104 살동이 22.06.30 72 0 9쪽
103 일본에서 쇄환된 조선인 22.06.29 62 0 10쪽
102 벗점골에 모인 사람들 22.06.29 70 0 10쪽
101 운명인가? 22.06.28 65 0 9쪽
100 숙명인가? 22.06.28 76 0 11쪽
99 가슴에 꽂힌 애기살 22.06.27 75 0 11쪽
98 조선 무사에게 쫓기다 22.06.27 67 0 11쪽
97 진주성에서 만난 철포대장 22.06.26 84 0 11쪽
96 닌자들 간의 싸움 22.06.26 68 0 11쪽
95 진주성으로 22.06.25 76 0 9쪽
94 조선 무사와의 첫 대결 22.06.25 68 0 9쪽
93 이순신을 척살하라 2 22.06.24 84 0 9쪽
92 이순신을 척살하라 1 22.06.24 68 0 8쪽
91 조선 수군의 포로가 된 쥰세이 22.06.23 76 0 9쪽
90 한산대첩 2 22.06.23 61 0 9쪽
89 한산대첩 1 22.06.22 69 0 9쪽
88 와키자카의 호승심 2 22.06.22 71 0 9쪽
87 와키자카의 호승심 1 22.06.21 67 0 10쪽
86 거북배 22.06.21 66 0 8쪽
85 복수의 서막 22.06.20 60 0 9쪽
84 동료를 베다 22.06.20 61 0 9쪽
83 조선 백성을 지켜라 +2 22.06.19 67 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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