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어서오세요!

이류객잔

웹소설 > 자유연재 > 무협

암팡군
작품등록일 :
2014.02.15 15:03
최근연재일 :
2015.09.18 19:14
연재수 :
102 회
조회수 :
928,366
추천수 :
28,564
글자수 :
523,106

작성
14.11.14 00:05
조회
5,374
추천
193
글자
14쪽

제 11막 5장

DUMMY

윤휘랑이 주방에 들어간 지 얼마간의 시간이 지난 후, 주방에서 맛있는 냄새가 풍겨왔다. 향기로운 음식 냄새가 객잔에 풍기자 객잔에서 식사를 하고 있던 몇 몇 손님들은 입맛을 다셔야 했다. 곧이어 장현백이 앉아있는 식탁위로 몇 가지 요리들이 속속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슬슬 제철을 맞아가는 굴을 이용한 요리라던가, 철이 약간 지나기는 했지만 달콤하게 맛이 든 햇율栗을 이용한 요리라던가 하는 것들이 식탁 위에서 자신의 모습을 뽐내었다.

장현백은 식탁위에 차려진 요리들을 보며 감탄 성을 내뱉었다.

“호오, 대단하군?”

그의 칭찬에 천에다 젖은 손을 닦으며 주방에서 나오던 윤휘랑이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고맙소.”

장현백은 그런 윤휘랑을 보며 말했다.

“아직 젊은 친구가 대단하군. 괜히 소주 제일의 요리사라는 명성이 허명虛名은 아니었군.”

그의 칭찬에 윤휘랑은 멋쩍은 듯 한지 볼을 긁적이며 대답했다.

“허명 맞소.”

겸손해 하는 그의 모습에 장현백은 미소를 짓더니 곧이어 식탁위에 차려진 요리들에 저금을 가져다 대었다. 그 모습에 침을 흘리는 손님들도 있었다. 그러나 정작 장현백은 요리들에 몇 번 저금질을 하고는 곧이어 저금을 내려놓았다. 그 모습에 윤휘랑이 의아한 표정으로 쳐다보며 물었다.

“음식 맛이 입맛에 안 맞소?”

그의 물음에 장현백은 가지고 있던 천으로 입을 닦으며 미안한 표정으로 말했다.

“아닐세, 음식 맛은 뛰어나더군.”

그런 그의 대답에 윤휘랑이 의아한 듯 쳐다보자 장현백이 말했다.

“음식 맛은 뛰어나지만, 내가 원래 소식小食을 한다네. 군사軍司일을 하다보면 머리 쓸 일이 많은데, 배가 부르면 머리가 돌아가지 않으니 말일세.”

그의 대답에 윤휘랑은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이내 고개를 끄덕거리며 말했다.

“그렇소?”

그런 그의 모습에 장현백이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

“화가 나지 않는가? 요리가 버려 질 수도 있는데 말일세.”

그의 물음에 윤휘랑이 의연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렇긴 하지만 어쩌겠소? 안 먹는다는 걸 억지로 먹일 수는 없지 않은가.”

윤휘랑의 대답에 장현백은 흥미롭다는 표정으로 그를 쳐다보았다. 그러다가 이내 한 번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훌룡한 친구군.”

“그렇소?”

장현백의 칭찬에 윤휘랑은 볼을 긁적이며 대꾸했다. 그런 그를 한 번 보고는 장현백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런 그의 모습에 윤휘랑이 물었다.

“가는 것이오?”

윤휘랑의 물음에 장현백은 섭선을 살랑이며 대답했다.

“그렇네, 내 의사도 전달했겠다, 요리 맛도 보았겠다. 가야지 않겠는가?”

그의 이야기에 윤휘랑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알겠소이다. 그럼 안녕히 가시오.”

“고맙네, 오늘 좋은 친구를 만난 것 같아 기분이 좋군.”

그의 이야기에 윤휘랑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동감이오.”

윤휘랑의 대답에 장현백은 섭선을 살랑이더니 이내 문을 열고 객잔을 나섰다. 그가 나설 때, 객잔의 종이 딸랑거리는 소리를 냈다. 그가 돌아가자 윤휘랑은 장현백이 있던 식탁에 앉았다. 그런 그에게 어느새 야혼이 다가와 물었다.

“정도맹에 군사는 뱀 같은 자라는 정보가 있어요. 어떠셨어요?”

야혼의 물음에 윤휘랑은 율을 씹으며 말했다.

“뱀? 만약 그가 뱀이라면 천 년 묵은 구렁이정도는 되겠군.”

윤휘랑의 말에 야혼이 눈을 동그랗게 뜨며 물었다.

“그 정도인가요?”

야혼의 물음에 윤휘랑이 픽하고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겉과 속이 다른 자다. 천 년 정도로는 모자랄지도 모르겠군.”

윤휘랑은 율을 까서 입에 넣으며 말했다. 그의 말에 야혼이 혀를 내두르며 조그만 쪽지를 꺼내 뭐라고 적어 내려갔다. 그런 그녀의 모습을 보고 있던 윤휘랑의 입안에는 달콤한 율의 맛이 퍼져갔다. 그런데 어째선지 율이 쓰게 느껴졌다.

그 때 옆에서 지켜보던 포목점 양씨가 윤휘랑에게 다가와 그를 불렀다.

“저기, 윤 객주?”

그의 부름에 윤휘랑이 의아한 표정으로 돌아보며 물었다.

“왜요 양씨 아저씨?”

그의 물음에 양씨는 멋쩍은 표정을 지으며, 그러나 입에 침이 고여있는 상태로 말했다.

“그거 버릴 거면 우리가 먹으면 안 되겠나?”

그의 생뚱맞은 부탁에 윤휘랑은 다시 한 번 픽하고 웃으며 음식을 내주었다.


**


윤휘랑의 배웅을 받으며 객잔을 나선 장현백은 섭선을 살랑이며 객잔에서 멀어져 갔다. 객잔을 나서는 그의 얼굴에선 사람 좋아 보이는 미소가 가득했는데, 어째선지 객잔에서 멀어 질 때마다 그 미소가 점점 희미해지더니, 이내 무심해 보이는 표정으로 가득했다. 그가 미소를 지을 때는 몰랐지만, 무심한 표정으로 있으니 어쩐지 뱀과 같은 인상을 주었다.

장현백이 소주 거리를 잠깐 걷고 있을 때, 어느 순간 그의 옆에서는 갈색 삿갓을 쓴 남자가 같이 걷고 있었다. 삿갓의 남자는 검은색 장삼을 입고 허리에는 새까만 검집에 꽂아놓은 검을 메달아 놓았는데, 검과 함께 검은색 장삼이 함께 있으니 묘한 위압감을 느끼게 만들어 거리에 있던 건달들이 감히 덤비지를 못하였다. 두 사람이 같이 거리를 걷고 있자 유랑을 나온 학사와, 그의 호위무사쯤으로 보였다.

남자에게 장현백이 섭선을 살랑이며 물었다.

“홍랑이라는 계집은 찾아 보셨습니까?”

장현백의 물음에 삿갓의 남자가 면목 없다는 투로 고개를 푹 숙이며 대답했다.

“죄송스럽게도 오조烏鳥들을 동원해 보았지만, 찾지 못했습니다.”

남자의 대답에 장현백의 표정에는 일순간 짜증이 드러났다. 그러나 곧이어 그 표정은 무심함 속으로 사라져 갔다.

“감히 변명을 하자면 소주 골목이 너무나도 구불거리는데다, 위장을 잘 해놓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짧은 시간동안 수색하기에는 오조들이 턱없이 모자랐습니다.”

남자의 변명에 장현백은 짜증스러운 듯 한숨을 쉬었다. 그런 그의 모습에 삿갓의 남자는 어쩔 줄 몰라 했다. 그러다 장현백은 객잔에서처럼 사람 좋아 보이는 미소를 짓더니 섭선을 살랑이며 남자에게 말했다.

“그렇습니까? 당신이 그렇다면 그러한 거겠지요.”

장현백의 말에 남자는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쉬고는 면목 없다는 듯 고개를 숙였다. 그런 남자의 숙인 모습을 보는 장현백의 눈빛이 날카로웠다.

장현백이 남자에게 말했다.

“오늘은 이만 물러가도록 합시다. 그 거지 계집도 오늘 꼭 찾아야 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예!”

장현백의 말에 남자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어느새 두 사람 앞에는 화려해 보이는 마차가 멈춰섰다. 마차의 끝에는 정도맹正道盟이라 적힌 깃발이 나부끼고 있었다. 장현백은 그 깃발을 보며 마차에 오르려고 했다. 그 때 남자가 고개를 들어 그에게 물었다.

“그런데, 가셨던 일은 어떻게 되셨습니까?”

남자의 물음에 장현백은 섭선을 살랑이며 미소를 지었다. 그 미소가 왠지 모르게 남자에게 불안감을 느끼게 했다.

장현백이 남자에게 말했다.

“불쾌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장현백의 말에 남자가 고개를 숙였다.


**


홍랑이 분타로 삼은 움막 안, 그곳에서 숨을 죽이고 있던 랑랑은 슬쩍 밖을 살펴보더니 안도의 한숨을 푹 쉬며 말했다.

“누님, 까마귀들이 물러갑니다!”

그런 랑랑의 말에 안쪽에서 어두운 표정으로 서신을 읽던 홍랑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그러나 그녀는 애써 무심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냐?”

그러나 이미 그녀의 기뻐하는 모습이 랑랑에게 들켜 버리고 말았다. 랑랑은 홍랑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랑랑은 움막 안에서 기지개를 키며 말했다.

“으아아! 몸이 근질거려서 죽을 뻔 했습니다!”

그런 랑랑에게 홍랑이 미소를 지었다. 랑랑은 그런 홍랑의 미소를 보지 못했지만, 홍랑의 표정에는 랑랑에 대한 기특함이 서려 있었다.

홍랑이 랑랑을 보며 말했다.

“참느라 고생했다.”

그녀의 말에 랑랑은 홍랑을 한 번 슥 보고는 피식하고 웃으며 말했다.

“에이, 누님께서 더 고생하셨죠. 미친개 홍랑이 싸움을 참느읅!?”

“매를 벌어요. 매를!”

랑랑이 웃으며 하는 말을 가만히 듣고 있던 홍랑은 짜증스러운 표정으로 그의 다리를 걷어찼다. 만약 그녀의 키가 랑랑보다 컸다면 그의 머리에 꿀밤을 먹여 주었겠지만, 아쉽게도 그녀의 키는 랑랑보다 한참이나 모자랐다. 그런 사실에 그녀는 아쉬워하며 말했다.

“스승님이 참고 계실 원통함에 비하면, 이 정도 못 참겠냐.”

홍랑의 말에 랑랑의 얼굴이 굳어졌다. 지금까지 보여주었던 푼수 같은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한 명의 싸움귀가 이곳에 있었다. 랑랑이 으르렁거리며 말했다.

“스승님이 겪고 계실 원통함을, 천강화에게 모두 갚아 줘야지요.”

랑랑의 으르렁거림에 홍랑이 말했다.

“기운 죽여라, 애들 놀랜다.”

그녀의 말에 랑랑은 아차 하는 표정을 짓더니 주변에 퍼졌던 기운을 수습했다. 그리고는 예의 그 푼수 같은 얼굴로 홍랑에게 헤헤거리며 말했다. 빠른 감정변화가 아닐 수 없었다.

“그런데 앞으로는 어쩌실 겁니까? 서신에는 뭐라고 적혀 있었고요?”

랑랑이 자리에 앉으며 물었다. 그런 그를 보며 홍랑이 피식 웃고는 그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며 말했다.

“이곳 강소성부터 안휘, 절강, 복건, 광동, 강서의 개방도들이 음지에서 필사적으로 정보를 모으고 있다. 표면적으로 우리는 천강화에게 충성을 맹세하지 않았느냐? 그리고 건협맹 쪽에서 전갈을 보내온다 했으니, 그것을 기다려야겠지.”

홍랑이 손길을 거두자 랑랑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이럴 때에, 마교나 사도련이라도 덤비면 정말 큰일일 텐데…….”

랑랑의 한숨에 홍랑이 처연히 웃으며 말했다.

“글쎄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정보가 새나가지 않는 것이겠지만……. 그놈들이 천강화보다 악독하지 않는다면 쳐들어오지 않겠지. 안 그래?”

홍랑의 그 처연한 미소를 보며 랑랑은 울적함을 삼켰다.


**


섬서성, 중원 중심부에서 제법 동쪽에 위치해 잇는 그곳에, 무림을 삼분하는 세력 중 하나인 정도맹의 본관이 있었다. 위엄 넘치는 누각들과 각종 전각들이 모여 이룬 거대한 장원은 보는 이를 압도하기에 충분했으며, 정도맹의 문을 지키는 문지기들의 눈에는 형용할 수 없는 빛들이 쏟아져 나와 맹을 들어가려는 사람들을 꼼꼼히 지켜보고 있었다.

그런 정도맹의 안쪽에 위치한 가장 높고 가장 거대한 전각에 정도맹의 중심지이자, 맹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맹주의 방이 있었다. 방안에는 정도맹의 맹주인 천강화와 누더기 차림의 노인이 앉아서 같이 차를 마시고 있었다. 천강화는 도교의 중심지인 화산파에서 배출한 사람답게 손짓에 기품이 묻어나왔다. 반면 누더기 차림의 남자는 행동 하나하나가 자유로웠다.

천강화가 차를 마시며 노인에게 물었다.

“이번에 건협맹이라는 놈들이 나타났다고 하더군. 방주는 어떻게 생각 하시오?”

천강화의 물음에 노인, 아니 개방방주 감궁아는 무심한 표정으로 말했다.

“정도맹의 세력에 도전하는 놈들은 예전에도 있었소이다. 그다지 신경 쓸 필요는 없다고 생각 하오.”

감궁아가 무심한 목소리로 대답하자 천강화가 눈을 빛내며 물었다.

“정말 그렇게 생각하오. 방주?”

천강화의 물음에 감궁아는 차를 마시며 대답했다.

“그렇소이다.”

그런 감궁아의 대답에 천강화는 혀를 차며 말했다.

“방주가 그렇다면 그렇겠지.”

그러면서 천강화는 차를 한 입 마시며 물었다.

“어떻게 차는 입맛에 맞으시오?”

천강화의 물음에 감궁아가 껄껄 웃으며 말했다.

“나 같은 거지 왕초에게 이런 고급차가 가당키나 하오? 내게는 싸구려 화주가 더 어울리오. 안 그렇소이까?”

그러면서 감궁아는 껄껄거리며 웃었다. 감궁아는 서서히 웃음이 잦아들자 차를 마시며 물었다.

“나를 부른 이유는 무엇이오. 맹주?”

감궁아의 물음에 천강화가 눈을 빛내며 되물었다. 입에는 꿀을, 눈에는 비수를 숨겨두고 있는 천강화였다.

“내가 부른 이유를 정녕 모르시오 방주?”

천강화의 물음에 감궁아는 정녕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정말로 모르겠소이다. 이 거지 왕초에게 높으신 맹주께서 무슨 볼 일이 있다고 이리 부르시는지.”

그런 감궁아의 대답에 천강화의 눈에는 날카로운 빛이 쏟아졌다. 그러나 감궁아는 태연한 모습을 유지하며 차를 마셨다. 그런 감궁아를 보며 천강화가 한 번 웃더니 감궁아에게 말했다.

“오랜 벗과 함께 차를 마시기 위해 불렀소이다. 요즘 방주께서 바빠 나와 차를 마실 시간조차 없지 않았소이까.”

천강화의 말에 감궁아가 껄껄 웃더니 자신의 앞에 놓인 차를 단숨에 들이키고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허허, 나같은 거지 왕초에게 이런 융숭한 대접이 어울리겠소? 아무튼 차는 잘 마시고 가오.”

그런 감궁아에게 천강화가 아쉽다는 투로 말했다.

“벌써 가시오? 이거 아쉽구려.”

“나를 기다리는 거지 부하들이 많지 않소이까. 이 멍청한 것들이 내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한다오.”

감궁아의 말에 천강화가 웃었다. 그런 천강화를 뒤로하고 감궁아는 맹주의 방을 나섰다. 장지문이 스르륵거리며 닫혔다. 맹주의 방을 나서는 감궁아는 고개를 숙여 한숨을 쉬었다. 다시 드는 그의 얼굴에는 묘한 노기怒氣가 느껴졌다.


-꼐속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7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이류객잔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이류객잔의 미리보기 서비스 +1 14.04.22 4,131 0 -
공지 연재주기에 대해서...[수정] +7 14.02.27 12,115 0 -
102 제 13막 17장 +4 15.09.18 2,536 38 9쪽
101 제 13막 16장 +3 15.05.15 1,733 50 13쪽
100 제 13막 15장 +7 15.04.28 2,152 59 12쪽
99 제 13막 14장 +7 15.02.13 2,758 95 12쪽
98 제 13막 13장 +6 15.02.06 2,632 103 12쪽
97 죄송합니다. +5 15.02.03 2,419 15 1쪽
96 제 13막 12장 +6 15.01.30 2,742 104 12쪽
95 제 13막 11장 +7 15.01.27 2,966 106 13쪽
94 제 13막 10장 +5 15.01.23 2,924 104 12쪽
93 제 13막 9장 +5 15.01.20 2,923 105 12쪽
92 제 13막 8장 +3 15.01.16 2,763 114 14쪽
91 제 13막 7장 +7 15.01.13 2,791 117 13쪽
90 제 13막 6장 +5 15.01.09 3,096 99 13쪽
89 제 13막 5장 +5 15.01.06 3,199 125 12쪽
88 제 13막 4장 +5 15.01.02 3,627 139 12쪽
87 (공지-휴재) 히히히히히힣... 내 손가락... +14 14.12.26 2,847 31 1쪽
86 제 13막 3장 +5 14.12.23 3,871 138 12쪽
85 제 13막 2장 +5 14.12.19 3,588 113 12쪽
84 제 13막 1장 +4 14.12.12 4,637 159 12쪽
83 제 12막 7정 +4 14.12.09 4,941 146 12쪽
82 제 12막 6장 +4 14.12.05 5,891 218 12쪽
81 제 12막 5장 +6 14.12.02 5,475 192 14쪽
80 제 12막 4장 +9 14.11.28 6,355 188 12쪽
79 제 12막 3장 +5 14.11.25 4,718 177 12쪽
78 제 12막 2장 +6 14.11.21 5,363 183 12쪽
77 제 12막 1장 +6 14.11.18 5,763 171 12쪽
» 제 11막 5장 +7 14.11.14 5,375 193 14쪽
75 제 11막 4장 +7 14.11.11 5,765 213 13쪽
74 제 11막 3장 +7 14.11.07 5,311 209 12쪽
73 제 11막 2장 +7 14.11.04 5,710 196 14쪽
72 제 11막 1장 +8 14.10.31 6,048 190 12쪽
71 제 10막 5장 +8 14.10.28 6,594 209 12쪽
70 제 10막 4장 +9 14.10.24 5,936 205 12쪽
69 제 10막 3장 +9 14.10.21 7,015 297 16쪽
68 제 10막 2장 +7 14.10.10 6,371 251 12쪽
67 제 10막 1장 +7 14.10.07 6,539 226 12쪽
66 제 9막 13장 +11 14.10.03 6,150 217 13쪽
65 제 9막 12장 +4 14.09.30 6,335 217 13쪽
64 제 9막 11장 +5 14.09.26 6,452 232 12쪽
63 제 9막 10장 +6 14.09.23 6,110 233 12쪽
62 제 9막 9장 +5 14.09.19 6,384 243 14쪽
61 제 9막 8장 +8 14.09.16 5,924 223 13쪽
60 제 9막 7장 +9 14.08.26 7,244 244 13쪽
59 제 9막 6장 +8 14.08.22 7,286 247 12쪽
58 제 9막 5장 +11 14.08.19 7,298 250 13쪽
57 제 9막 4장 +8 14.08.15 6,516 238 12쪽
56 제 9막 3장 +5 14.08.12 6,556 248 11쪽
55 제 9막 2장 +8 14.08.08 7,613 257 13쪽
54 제 9막 1장 +9 14.08.05 8,235 246 13쪽
53 제 8막 9장 +9 14.08.01 8,077 242 15쪽
52 제 8막 8장 +10 14.07.29 7,342 207 13쪽
51 제 8막 7장 +7 14.07.25 8,266 245 13쪽
50 제 8막 6장 +10 14.07.22 8,214 243 13쪽
49 제 8막 5장 +9 14.07.18 8,102 264 13쪽
48 제 8막 4장 +13 14.07.15 7,173 275 13쪽
47 제 8막 3장 +10 14.07.11 8,516 256 13쪽
46 제 8막 2장 +9 14.07.08 7,600 259 13쪽
45 제 8막 1장 +5 14.07.04 8,154 249 12쪽
44 제 7막 6장 +6 14.07.01 8,338 277 13쪽
43 제 7막 6장 +8 14.06.27 8,974 291 13쪽
42 제 7막 5장 +9 14.06.24 9,773 409 14쪽
41 제 7막 4장 +7 14.06.20 9,472 301 13쪽
40 제 7막 3장 +5 14.06.17 9,262 279 12쪽
39 제 7막 2장 +10 14.06.13 9,856 278 12쪽
38 제 7막 1장 +8 14.06.10 11,232 294 12쪽
37 제 6막 4장 +7 14.06.06 11,252 328 13쪽
36 제 6막 3장 +10 14.06.03 10,626 339 17쪽
35 제 6막 2장 +8 14.05.30 10,657 329 12쪽
34 제 6막 1장 +7 14.05.27 11,272 324 12쪽
33 제 5막 9장 +7 14.05.23 10,561 326 12쪽
32 제 5막 8장 +5 14.05.23 12,206 381 13쪽
31 제 5막 7장 +10 14.05.20 11,042 456 13쪽
30 제 5막 6장 +6 14.05.16 11,909 314 15쪽
29 제 5막 5장 +6 14.05.13 11,751 426 14쪽
28 제 5막 4장 +9 14.05.09 11,028 325 13쪽
27 제 5막 3장 +7 14.05.06 10,678 344 17쪽
26 제 5막 2장 +7 14.05.02 10,826 328 13쪽
25 제 5막 1장 +9 14.04.29 12,667 348 13쪽
24 제 4막 4장 +6 14.04.25 12,684 388 15쪽
23 제 4막 3장 +9 14.04.23 13,138 443 14쪽
22 제 4막 2장 +7 14.04.17 14,213 399 9쪽
21 제 4막 1장 +7 14.04.14 12,266 419 6쪽
20 제 3막 2장 +5 14.04.10 12,722 405 8쪽
19 제 3막 1장 +10 14.04.01 13,506 430 11쪽
18 이류객잔, 인사드립니다! +6 14.03.24 12,250 279 5쪽
17 제 2막 9장 +10 14.03.21 12,804 405 5쪽
16 제 2막 8장 +6 14.03.18 12,709 422 8쪽
15 제 2막 7장 +6 14.03.13 13,503 406 6쪽
14 제 2막 6장 +6 14.03.10 15,088 480 11쪽
13 제 2막 5장 +9 14.03.07 14,613 421 10쪽
12 제 2막 4장 +5 14.03.05 16,367 575 8쪽
11 제 2막 3장 +6 14.03.03 16,066 453 6쪽
10 제 2막 2장 +16 14.02.28 15,669 483 6쪽
9 제 2막 1장 +10 14.02.26 17,401 504 8쪽
8 제 1막 6장 +14 14.02.25 18,204 529 6쪽
7 제 1막 5장 +7 14.02.24 17,361 511 5쪽
6 제 1막 4장 +15 14.02.21 18,286 490 8쪽
5 제 1막 3장 +10 14.02.19 17,714 477 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