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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류객잔

웹소설 > 자유연재 > 무협

암팡군
작품등록일 :
2014.02.15 15:03
최근연재일 :
2015.09.18 19:14
연재수 :
10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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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523,106

작성
14.06.17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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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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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9
글자
12쪽

제 7막 3장

DUMMY

허름해 보이는 초갓집, 만적은 그 초갓집에 사립짝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안으로 들어가자 확 풍겨오는 약초냄새에 어지러울 법도 햇지만 이미 몇 년째 맡아온 익숙한 냄새이기에 만적은 거리낌 없이 들어가며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영감님, 저왔습니다. 별 문제 없습니까?”


지금까지 그가 보였던 모습과는 판이하게 다른 침착하고 차분한 목소리와 모습이었다. 만적의 물음에 초갓집 안쪽에서는 한 노인이 문을 열고 늙수구레한 목소리로 말했다.


“왔나? 별일이야 있겠는가? 이 산속에서.”

“하긴 그것도 그렇군요.”


만적이 노인의 말에 수긍을 하며 초갓집으로 들어갔다. 그 안쪽으로 들어가자 바깥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의 약초냄새가 풍겨왔다. 그리고 그 안에는 만적에게 인사를 한 노인과 한 소녀가 있었다. 소녀는 노인의 앞에 누워 새근거리는 숨소리를 내며 곤히 잠들어 있었다. 그 모습에 만적이 기분 좋은 듯한 미소를 지으며 자리에 앉았다. 만약 그를 알고 잇는 사람이 보았더라면 기절 초풍할 일이었다.

그런데 그의 앞에 노인의 정체도 놀라웠다. 그의 손에 닿는다면 당장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병자가 그 날 즉시 자리에서 털고 일어난다, 황궁에 어의와도 의술을 겨룰만도 하지만 그 행보가 너무나도 괴이해서 괴의怪醫라 불리는 생사괴의生死怪醫 태자명, 그것이 노인의 정체였다. 태자명은 만적에게 물었다.


“구했나?”


두서없는 물음이었지만 만적은 알았 듣고 침울해져 고개를 가로로 흔들었다. 그런 그의 반응에 태자명이 안타깝다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민혜가 버틸 수 있는 것도 이제 일 년 남짓이네, 만약 그보다 지체한다면 설령 화타가 살아 돌아온다 해도 살릴 수 없네. 그러니 그 안에 꼭 구해야 돼, 알겠나?”


태자명이 단호한 표정으로 당부하자 만적은 굳은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는 그의 앞에서 곤히 자고있는 민혜의 머리칼을 정리 해주었다. 그런 그의 모습이 너무나도 다정해 보였다.

민혜는 만적이 사랑했던 유일한 여인, 이상화가 세상에 남긴 그녀의 하나밖에 없는 흔적이었다. 그렇기에 민혜는 만적에게 그 누구보다도 사랑스러웠다. 사람들은 만적이 미쳐 날뛴 이유가 이상극의 죽음으로 인해서 라고 알고 있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었다. 이상극에게 씌어진 누명은 ‘반역’ 그것은 천자天子라 불리는 황제에 대한 모욕이었다. 그렇기에 이상극은 구족九族이 멸문당하는 화를 입었다. 그리고 이상화는 그런 이상극의 하나밖에 없는 딸이었다.


**


슬픈 눈으로 상화가 보자기에 쌓인 아이를 만적에게 내밀며 말했다.


“부디... 이 아이를 데리고 꼭 살아남아요. 가가...”


그 모습에 만적이 눈물을 흘리며 절규하며 말했다.


“상화야, 너와 아이라면 내가 살릴 수 있어. 그러니까 제발 도망치자.”


그러나 상화는 만적의 말에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제가 살아 도망치면 계속해서 쫒길거에요... 그러니 부디 이 아이를 데리고 도망치세요 가가...”


반역이란 것은 무서운 죄였다. 천하를 호령하던 삼공三公의 위치한 자라고 해도, 반역의 죄를 뒤집어 씌워진다면 구족九族이 멸문을 당하는 무서운 죄였다. 그렇기에 만약 상화가 도망친걸 눈치챈다면 황궁에서는 그들에게 추격자를 붙일 것이다. 그걸 알기에 상화는 만적에게 도망치라 하고 있었다.


“내가 쫒는 자들을 모두 죽일게, 그러니 우리 도망쳐서 민혜와 함께 행복하게 살자... 제발...”


만적이 그녀의 옷자락을 붙잡고 절규했다. 하지만 그녀는 슬픈 눈으로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리고 그날 저녁에 그녀는 이상극과 같이 나란히 처형당했다.


“으아아아아아악!!!!”


그 모습에 만적은 결국 미쳐버려 그녀를 처형했던 처형인과 함께 그에게 죄를 뒤집어 씌운 부관을 찢어죽였다. 그리고 자신을 포위해 오는 삼천의 군사를 찢어죽였다. 하지만 결국에는 잡혀 버렸고, 정신을 차린 만적은 민혜가 생각나 압송되던 와중에 자신을 지키던 군사와 고수들을 모두 찢어죽이고 도망쳤다. 그리고 민혜를 데리고 도망을 치던 와중에 자신을 쫓는 이들이 있다는 걸 깨달았다. 그러나 다행이도 적은 수의 고수만이 자신을 쫓았기에 그들에게서 민혜를 숨길 수 있었다. 그리고 어느 순간 쫓는 이들이 없다는 걸 깨달았을 때에는 민혜와 함께 모습을 감추었다. 그리고 그가 이 년뒤 낭인의 신분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그 이유는 바로 민혜 때문이었다.


**


“쯧쯔... 아이가 곧 죽겠군.”


생사괴의生死怪醫 태자명은 한 남자와 손을 잡고 길을 걷던 소녀를 보고 낮게 읊조렸다. 그 순간 남자는 눈을 번뜩이더니 태자명의 멱살을 잡고 골목으로 들어가더니 물었다. 그 순간이 눈 깜짝 할 새여서 눈치 챈 사람이 없었다. 그 당사자인 태자명조차 어안이 벙벙했으니 말이다.


“그게 무슨 소리지 영감?”


남자, 만적은 태자명의 멱살을 잡고 물었다. 그 눈빛에서 흘러나오는 살기가 능히 사람을 죽일만한 것이었다. 그 살기를 태자명이 가볍게 흩어버리고는 말했다.


“일단 이것부터 놓고 말하게, 말을 할 수 없지 않은가?”


태자명의 말에 만적은 잡고있던 손을 풀었다. 태자명은 옷 매무새를 다듬고 아직까지 어안이 벙벙한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아이를 보며 말했다.


“아이의 이름이 무엇인가?”


태자명의 물음에 만적이 다시 기세를 뿜어내려다가 그만두고는 대답했다.


“이민혜라고 하오.”

“자네 자식인가?”

“그렇소.”

“그래 민혜라... 민혜는 열 살이 되기전에 죽네.”


태자명의 말에 만적은 폭발적인 기세를 뿜어냈다. 그 기세의 태자명조차 숨이 막힐 정도였으나 옆에서 손가락을 빨던 민혜는 한 점 고통이 없어 보였다. 민혜가 사실은 반로환등의 초고수가 아닌이상 만적이 의도적으로 민혜에게 가는 기세를 없엔것이리라. 그 모습에 태자명은 놀라워 하며, 그도 기세를 뿜어 자신에 숨통을 조여오는 만적의 기세를 흘려보냈다. 그 모습에 만적이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그게 무슨 소리요? 만약 허튼 소리로 그런 말을 했다가는 가만두지 않을거요.”


만적의 말에 태자명은 살짝 이맛살을 찌푸렸지만 이내 풀고 이야기했다.


“이 아이의 몸에는 광폭한 기운이 흐르고 있네, 그 기운이 너무나도 광폭하여 아이의 몸이 버티질 못할거야. 도대체 왜 이런기운이 흐르는지는 모르겠지만, 혹시 아이가 발작을 일으킨 적이 있지 않았는가?”


태자명의 물음에 만적은 움찔했다. 그의 말대로 민혜는 한 달 전쯤에 갑작스레 발작을 일으키며 쓰러졌다. 깜짝 놀라 급히 의원에게 데려갔더니 원인을 모르겠다는 말만 되풀이 하길레 기세를 쏘아 붙였다. 그 기세에 오줌을 질질 싸면서도 모른다고 하기에 다른 의원에게 데려갔더니 그치들도 모른다고 해서 하는 수 없이 데려왔던 적이 있었다. 다행이 다음날이 되니 정신을 차리고 다시 잘 뛰어놀기에 민혜의 발작은 만적의 기억 저편에 묻어 두었다. 그런데 오늘 처음 보는 노인이 그 기억을 끄집어 낸 것이다. 태자명은 만적의 표정을 보더니 혀를 차며 말했다.


“에잉, 있었나 보군. 그렇다면 정말 큰일이야. 아이의 몸이 버틸날이 얼마 안남은거네.”


태자명의 말에 만적이 물었다.


“저... 정말입니까?”


천하의 만적이 목소리를 떨고 있었다. 천하의 두려울 것이 없는 만적이 말이다. 하지만 본인은 그런 부분에 자각하지 못한채 묻고 있었다. 태자명은 만적의 물음에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렇다네.”


태자명의 대답에 만적이 급히 무릎을 꿇으며 말했다.


“부디 제 아이를 구해 주십시오!”


그 목소리의 실린 간절함이 태자명에게 전해졌는지 태자명은 한숨을 쉬고는 말했다.


“이것도 인연이지 않겠는가? 내 힘이 닿는대로 힘을 써 보겠네.”


태자명은 이미 만적이 자신에게 행한 무례는 잊은지 오래였다. 그의 눈에는 목숨이 위태로운 환자와 그 환자를 너무나도 사랑하는 한 아버지의 모습만 있을 뿐이였다.


**


‘벌써 그게 이 년전이군’


금방 고칠 수 있을 것 같던 민혜의 병에 대한 치료가 이미 햇수로 이년이 다 되어갓다. 이제 그와 민혜에게 남은 시간은 길어야 일 년 남짓. 그 안에 민혜의 병을 치료할 영약을 구하지 못한다면 민혜는 그의 곁을 떠나게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오늘도 핏빛으로 붉게 칠해진 낭인의 길을 걸어야 했다. 자신의 사랑하는 딸을 위해서라면 그 상대가 설령 황제라 하여도 목숨을 취하리라. 만적은 낮게 으르릉 거리며 길을 나섰다.


**


“형님! 형님은 어째서 요리를 시작 하셨어요?”

“응?”


하루 장사를 모두 끝내고 뒷 정리를 하고 있던 휘랑에게 인향이 물었다. 인향은 며칠 전부터 휘랑에게 존대와 함께 형님이라 호칭했는데, 처음에 보였던 그 까칠함을 생각하면 장족의 발전이라 여기며 휘랑은 그런 호칭을 딱히 바꿔주지 않았다.

그리고 그는 야혼을 따라 객잔읭 일을 돕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야혼이 기겁을 하고 말렸지만 인향 왈


“혼! 나를 은혜도 모르는 식충이로 생각한다면 말리고 아니면 내버려 둬.”


라는 인향의 말에 야혼은 하는 수 없이 한 발자국 물러서야만 했다. 그러나 여전히 부루퉁한 표정으로 인향이 일 하는 것을 쳐다보았다.

인향은 특히 주방의 일에 흥미를 보였는데 처음에는 양파 껍질을 까는 것 조차 못했던 인향이 이제는 제법 칼질을 흉내내고 있었다.


“글세? 음... 스승님이 가르쳐 주시기도 했지만 요리를 만들었을 때 맛있게 먹어주는 사람 얼굴을 보는게 좋았지. 그런데 왜?”


휘랑의 물음에 인향이 몇 번 망설이더니 용기를 내서 말했다.


“형님! 제게 요리를 가르쳐 주세요!”

“뭐?”


인향의 말에 휘랑이 놀라 하던 뒷정리를 내버려 두고 인향 쪽으로 고개를 돌려 바라보았다. 자신을 바라보는 휘랑의 눈길에 인향이 얼굴을 살짝 붉혔다.


“요리를 가르쳐 달라고?”

“예!”


휘랑의 물음에 인향이 자신에 찬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 대답에 휘랑이 물었다.


“왜? 그냥 이대로 돌아간다면 너는 교에서 소공자로 대접 받으며 편하게 살 수 있어. 그런데 왜 요리를 배우려는 거야?”


휘랑의 물음에 인향이 대답했다.


“저는 지금까지 제 힘으로 할 수 있었던게 하나도 없어요. 무공은 익힐 수도 없었죠. 그런데 그 소공자란 빌어먹을 지위 때문에, 이동 하나하나에 제약을 받았어요. 세수조차 제 마음대로 못했죠. 하지만 이곳에서는 달랐어요. 힘들기는 했지만 청소도 제 손으로 해야했고, 무엇이든지 제 손으로 해야했어요. 저는 이 생활이 좋아요. 이런 생활을 직접 일구신 형님이 저는 너무나도 존경스러워요. 저는 형님처럼 되고 싶어요.”


인향의 대답에 휘랑이 잠시 생각을 했다. 그러고는 인향의 머리를 콩하고 쥐어박았다.


“!?”


휘랑의 주먹이 아팠는지 인향의 눈가에는 살짝 눈물이 어렸다. 그런 인향을 뒤로하고 휘랑이 말했다.


“요리는 따라 해서는 안 돼, 항상 너 만의 색깔이 있는 요리를 만들어내야지. 같은 요리라 해도 요리사마다 맛이 다른 것 처럼 말이야. 그러니 너는 너만의 요리를 만들어라, 나를 따라 하는 것 말고. 그러기 위해서라면 요리를 배워야겠지?”

“형님!”


휘랑의 말에 인향이 감격 한 듯 그를 쳐다보았다. 그런 눈길에 휘랑이 쑥쓰러운 듯 볼을 긁적이며 말했다.


“내일부터 혹독하게 가르 칠 거야. 각오 단단히 해둬. 귀한 집 자식 대접 안해줄테니까, 알겠지? 그러니 얼른 가서 자라.”

“예!”


휘랑의 말에 인향이 기쁜 표정과 함께 방으로 달려 올라갔다. 그 모습을 본 휘랑이 피식 웃으며 하던 뒷정리를 마저 하며 생각했다.


‘끼고 있는게 더 보호하기 쉽겠지.’


인향의 의뢰가 철회 된 사실을 모르는 휘랑은 인향의 안전을 생각해서 그를 곁에 두기로 했다. 그점에 있어서 제자만큼 좋은 것도 없었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휘랑은 인향을 제자로 들이기로 결정했다.


‘짜식... 쑥스럽게 존경하기는...’


물론 인향의 말도 한 몫 하기는 했다. 휘랑은 쑥스러운 듯 볼을 긁적였다.


-꼐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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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제 5막 2장 +7 14.05.02 10,825 328 13쪽
25 제 5막 1장 +9 14.04.29 12,666 348 13쪽
24 제 4막 4장 +6 14.04.25 12,683 388 15쪽
23 제 4막 3장 +9 14.04.23 13,136 443 14쪽
22 제 4막 2장 +7 14.04.17 14,211 399 9쪽
21 제 4막 1장 +7 14.04.14 12,265 419 6쪽
20 제 3막 2장 +5 14.04.10 12,720 405 8쪽
19 제 3막 1장 +10 14.04.01 13,505 430 11쪽
18 이류객잔, 인사드립니다! +6 14.03.24 12,249 279 5쪽
17 제 2막 9장 +10 14.03.21 12,802 405 5쪽
16 제 2막 8장 +6 14.03.18 12,708 422 8쪽
15 제 2막 7장 +6 14.03.13 13,501 406 6쪽
14 제 2막 6장 +6 14.03.10 15,086 480 11쪽
13 제 2막 5장 +9 14.03.07 14,612 421 10쪽
12 제 2막 4장 +5 14.03.05 16,365 575 8쪽
11 제 2막 3장 +6 14.03.03 16,064 453 6쪽
10 제 2막 2장 +16 14.02.28 15,668 483 6쪽
9 제 2막 1장 +10 14.02.26 17,399 504 8쪽
8 제 1막 6장 +14 14.02.25 18,203 529 6쪽
7 제 1막 5장 +7 14.02.24 17,360 511 5쪽
6 제 1막 4장 +15 14.02.21 18,284 490 8쪽
5 제 1막 3장 +10 14.02.19 17,712 477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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