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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류객잔

웹소설 > 자유연재 > 무협

암팡군
작품등록일 :
2014.02.15 15:03
최근연재일 :
2015.09.18 19:14
연재수 :
10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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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564
글자수 :
523,106

작성
14.08.26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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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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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4
글자
13쪽

제 9막 7장

DUMMY

“그래서 넌 이제 어쩔 거지?”

상황이 조금 진정 되었을 때, 휘랑은 자리에 턱 앉으며 사하현에게 물었다. 그 물음에 사하현은 잠시간 눈을 내리깔고는 생각에 잠기더니 이내 답을 내놓았다.

“내가 사부에게 받은 부탁은 당신한테 서신을 전해주라는 것, 그것을 대가로 광도법의 후반부를 받기로 했어.”

그녀의 대답에 휘랑은 알겠다는 표정으로 대답했다.

“그럼 좋아, 내일 날이 밝는 대로 돌아…….”

“하지만.”

휘랑이 말을 하던 중 그녀가 휘랑의 말을 잘랐다. 그러한 행동에 휘랑이 잠시 얼굴을 찡그렸지만 그녀는 개의치 않고 말했다.

“당신이랑 싸우면서 새로운 경지가 눈에 밟혔어.”

그녀의 말에 휘랑이 뚱한 표정으로 물었다.

“그래서?”

휘랑의 물음에 그녀는 잠시 숨을 고르고는 말했다.

“나는 여기 남아서 당신의 밑에서 무공을 배울 거야. 그리고 사부의 다른 부탁도 있었으니까.”

말을 하는 그녀의 눈은 진지했다. 휘랑은 그런 그녀의 진지한 눈을 잠시간 응시하더니 이내 한숨을 쉬더니 씩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꺼져.”

“단호해!? 그리고 입이 험해!?”

휘랑의 단호한 말에 듣고 있던 모두가 휘청했다. 사하현은 눈을 가늘게 뜨며 그를 쳐다봤고, 옆에서 듣고 있던 인향이 황당한 표정으로 말했다. 휘랑은 그의 머리를 한 대 쥐어박으며 말했다.

“여기는 영업장이야, 내가 널 받아줘야 하는 이유가 없어. 그리고 무공을 가르쳐야 할 이유는 더더욱 없지”

그의 말에 사하현이 잠시 입을 닫았다. 그 모습에 옆에 있던 희민이 휘랑을 향해 말했다.

“그…… 그렇게 말씀하지 않으셔도 되지 않을까요?”

평소와는 다른 휘랑의 단호한 모습에 그녀는 살짝 놀라있는 상태였다. 그녀는 아직도 휘랑이 화가 나있는지 알고 있었다. 휘랑은 그녀를 향해 살짝 고개를 돌아 미소를 지었다. 걱정 말라는 뜻이었다. 그 미소에 그녀는 어쩔 수 없이 한 발 물러섰다. 그 때 사하현이 입을 열었다.

“여기는 객잔이지?”

그녀의 물음에 휘랑이 고개를 끄덕였다. 휘랑의 끄덕임에 그녀는 미소를 짓더니 품속을 뒤적거리더니 비단 주머니를 꺼내 들었다. 그녀가 꺼낸 주머니에 휘랑은 살짝 움찔했다. 그녀가 말했다.

“오늘부터 이 객잔에 머물기로 하겠어. 요금은 선불로 낼게. 지금부터 나는 손님이야. 설마 손님을 내쫓지는 않겠지?”

“하아…….

그녀의 말에 휘랑은 한숨을 쉬었다. 그녀는 도에 미쳐있다고 들었다. 하지만 그것이 그녀의 머리가 우둔하다는 뜻이 아니라는 걸 지금 깨달았다. 생각보다 그녀는 총명했다.

그녀는 한숨을 쉬는 휘랑을 보며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그 미소에 휘랑은 어쩔 수 없이 대답했다.

“그래, 오는 손님 안 막고, 가는 손님 안 막는 것이 내 신조니까.”

마음에 들지는 않은 손님이었지만 돈까지 낸다는 손님을 막을 필요는 없었다. 거기다가 장기 투숙객은 언제나 환영이었다. 객잔의 금고는 아직도 배가 고팠기 때문이다.

그의 말에 사하현은 미소를 지었다. 그러더니 잠시 인상을 쓰고 물었다.

“그런데 이거 왠지 조금 줄은 느낌이야……. 혹시 알아?”

초절정의 실력을 가진 그녀다. 품에 가지고 다니던 주머니의 무게정도는 가늠하고 있었다. 그녀의 물음에 휘랑이 살짝 고개를 돌리더니 이내 딱딱한 웃음을 흘리며 말했다.

“하. 하. 하……. 선금.”

그의 말에 사하현이 인상을 쓰며 말했다.

“변태에다가 도둑질이라니…… 최악의 남자네.”

그녀의 말에 휘랑이 인상을 쓰며 말했다.

“닥쳐, 내쫒기 전에.”

휘랑은 그녀에게 인상을 쓰다가 무언가 생각났다는 듯이 물었다.

“그런데 도제의 다른 부탁이란 게 뭐야?”

휘랑의 물음에 그녀가 말했다.

“남자 물어오기.”

그녀의 말에 방안은 순간 정적이 휩싸였다. 그녀는 그러던가 말든가 옆에 탁자에 놓여있던 찻잔에 차를 따라 마셨다. 따뜻한 차의 기운이 그녀를 감쌌다. 텅 빈 단전이 조금은 차오르는 느낌이었다.

휘랑이 그런 그녀를 보며 생각했다.

‘하하하……. 별일이야 있겠어?’

사실 그런 생각이 가장 무서운 법이었다.



**

소주 거리를 햇볕에 따사롭게 달구는 오후, 손님이 한 참 객잔에 몰리는 시간인 오시午時(11~13) 무렵. 음식 맛이 뛰어나다고 입소문이 나고 소주제일 요리사란 칭호까지 단 휘랑덕에 객잔은 오늘도 바빴다. 야민과 아민은 거의 뛰어다니다 시피 하며 손님에 주문을 받았고, 음식을 날랐다. 거기다가 희윤이까지 낑낑거리며 찻물을 들고 다니며 손님에게 차를 날랐다. 평소라면 일행이 아니어도 합석 등으로 만석滿席을 이룰 객잔의 식탁을 오늘 따라 이상하게 한 식탁만 사람이 없었다. 아니 사실 한 사람이 있었다. 그녀의 이름은 사하현, 며칠 전부터 객잔에 장기투숙중인 손님이자, 휘랑에게는 귀찮은 짐 덩어리 중 하나였다. 그녀는 자리에 앉아 소면과 교자를 시켜 묵묵히 먹고 있었다.

‘언제나 이건 맛있단 말이지…….’

그녀는 집어든 교자를 보며 생각했다. 휘랑은 재수가 없었지만 생각 외로 그는 여러 가지에서 실력이 좋다고 그녀는 생각했다. 무공도 그렇고 요리도 그렇고 말이다. 그녀는 광도문에 있을 때, 식사를 그렇게 챙기는 편이 아니었다. 밥 먹는 시간도 아까워 벽곡단을 씹으며 도를 휘둘렀던 그녀였다. 하지만 이곳에 요리를 맛 본 후에는 끼니마다 식사를 꼭 챙겼다. 휘랑의 요리는 그녀의 미각에 신세계를 이끌어 주었다. 그녀의 혀가 마치 지금까지 요리를 먹지 않았던 그녀 자신을 욕하는 것만 같았다.

‘사실, 배만 채우면 다라고 생각 했던 게 맞으니까.’

그녀는 교자를 입에 넣으며 생각했다. 그녀는 입에 넣은 교자를 열심히 씹었다. 씹을 때마다 터져 나오는 육즙이 그녀를 황홀하게 만들었다. 뭐, 그런 것은 가볍게 뒤로하고 어째서 그녀 주위에 다른 손님이 없는 것에 대해 설명하자면 그녀의 복장 때문이었다. 홍의라 눈에 띠기는 했지만 평범한 장삼을 입고 있는 그녀의 모습이 무엇이 문제가 되는가 하면, 그녀가 허리춤에 찬 도였다. 손님에 대부분이 무공과는 인연이 없는 범인들이 대부분인 이류객잔에 무인은 당연히 눈에 띌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주변 흑도방파에 행패 때문에 무인들에 인상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그녀 주위에는 자연스럽게 막이 생겼다. 물론 그녀는 그런 것에 대해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있지만 말이다.

“맛있다……”

그녀가 세 번째 교자를 입에 넣고 행복한 표정에 있을 때였다. 객잔 문에 달린 종이 딸랑 소리를 내며 문이 열렸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사람은 두 사람이었다. 두 사람다 남자였는데 한 사람은 키와 덩치가 매우 컸고 다른 한 사람은 좋은 옷을 입었지만 약간 야비하게 보이는 외모를 가진 남자였다. 야비한 인상에 남자가 말했다.

“여기가 그 객잔인가?”

남자의 물음에 덩치 큰 남자가 대답했다.

“예, 이상진 도련님.”

덩치 큰 남자의 말에 순간 객잔은 정적에 휩싸였다. 소주야가 중 하나인 야락루의 소루주, 개차반, 난봉꾼 여러 가지로 불리는 남자는 바로 야락루주 이상훈의 아들이자 소주 거리에서 개차반으로 불리는 이상진이었다.

통상 개차반으로 불리는 그는 아무 가게나 들어가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로 행패를 불이거나, 나이, 혼인 유무를 가리지 않고 여자들을 희롱하는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키고 다니기로 유명했다. 그런데도 그가 지금까지 무사했던 이유는 멀리서 보면 그의 뒤에 있는 이상훈 때문이었고, 가까이로는 그의 호위로 붙어있는 덩치 큰 남자. 유종산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전직 낭인출신으로 특이하게 무기로 겸鎌을 사용했다. 하지만 낭인 시절에는 교혈겸 咬血鎌으로 불릴 정도로 한 번 물면 꼭 피를 보고야 마는 것으로 유명했다. 낭인 중에도 꽤나 실력이 있는 것으로 유명했던 그가 이곳에서 이상진의 호위를 하고 있는 것이었다.

정적에 휩싸인 객잔은 잠시 후 손님들을 토해내기 시작했다. 객잔에 있던 손님들은 난감한 표정, 불쾌한 얼굴, 짜증나는 표정으로 돈을 내면서 점점 썰물처럼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열심히 음식을 나르고 주문을 받으며 돈을 계산하던 희민과, 야민 아민은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그런 그들의 황당함과는 상관없이 이상진은 주위를 둘러보며 마음에 든다는 표정과 함께 말했다.

“흠, 시끄러워서 마음에 안 들었는데, 조용해졌군.”

“그렇군요.”

이상진의 말에 유종산이 맞장구쳤다. 이상진은 그의 맞장구를 들으며 객잔을 한 바퀴 휙 둘러보더니 사하현이 앉아있는 곳을 바라보더니 탄성을 지르며 말했다.

“호오, 이런 곳에 저런 미인이?”

개 버릇 남에게 안준다는 말이 있었다. 그는 교자를 먹고 있는 사하현을 보며 음탕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의 말대로 그녀는 미인이었다. 꾸미지 않은 외모여도 길거리에서 보면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 될 만큼의 외모였다. 그런 외모이니 난봉꾼으로 유명한 이상진이 관심을 가지는 것도 어찌 보면 당연했다.

이상진은 그녀에게 다가가 말을 걸었다.

“너는 이름이 뭐냐?”

건방이 하늘을 뚫고 나갈 기세였다. 그런 그를 멀리서 야민과 아민이 불안한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이상진의 물음에도 그녀는 교자를 씹기에 바빠 대답하지 않았다. 그런 그녀를 보며 이상진이 눈썹을 찡그리며 말했다.

“나를 무시해?”

이상진은 말을 하더니 우악스럽게 그녀의 머리를 잡으려고 했다. 그의 평소 성격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런 것을 허락할 그녀가 아니었다. 그녀는 이상진의 손을 잡아 비틀었다.

“아아악!” 갑작스럽게 팔에서 느껴지는 고통에 이상진이 비명을 질렀다. 사하현이 그에게 물었다.

“너는 뭐…….”

하지만 그 말은 끝까지 잇지 못했다. 유종산이 허리에 차고 있던 겸을 뽑아들어 그녀에게 달려들었기 때문이다. 겸은 이상진의 팔을 잡은 그녀의 손을 노렸다. 그녀는 하는 수 없이 이상진을 풀어주고 그의 겸을 피했다.

“호오…….”

그런 그녀의 모습에 유종산이 흥미롭다는 표정을 지었다. 유종산의 겸은 쾌속하기로 유명했다. 하지만 그는 호위였다. 유종산은 곧이어 흥미롭다는 표정을 지우고 이상진에게 고개를 돌려 쓰러진 그를 일으키며 물었다.

“괜찮으십니까, 도련님?”

유종산의 물음에 이상진이 분노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네놈 눈에는 이게 괜찮아 보이냐!? 당장 저년을 잡아다 내 앞에 대령해! 저년을 내 노리개로 삼아야겠다! 만약 그렇다면 은자 열 냥을 네놈에게 주지!”

이상진은 자신이 여자에게 맞았다는 사실에 분노하며 사하현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 말에 유종산이 눈을 빛내며 대답했다.

“알겠습니다.”

그 대답에 사하현이 도를 뽑아들며 말했다.

“쓰레기들이군.”

그녀의 말에 유종산은 음침한 표정으로 미소를 지었다. 그 모습에 그녀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한 놈은 인간이길 포기했고, 한 놈은 무인이길 포기했군.’

인간이길 포기한 것은 이상진이었고 무인이길 포기한 쪽은 유종산을 말하는 것이었다. 그녀의 눈에는 여자를 노리개 삼겠다는 이상진은 인간 이하로 보였고, 돈 때문에 그런 이상진을 따르는 유종산은 무인이길 포기한 것으로 보였다.

도를 뽑아드는 그녀를 유종산이 비웃으며 말했다.

“캬하핫! 어디 어줍짢은 실력으로 나에게 대항하려는 것이냐?”

유종산은 덩치에 안 맞게 높은 목소리로 웃으며 말했다. 상대를 깔보는 그 모습에 사하현은 그의 평가를 수정했다.

‘무인 이하인줄 알았다만 이놈도 인간 이하였군.’

유종산의 도발에도 그녀는 걸려들지 않고 도를 바로잡았다. 그 모습에 유종산은 그녀를 비웃었다. 그의 눈에 여자는 그저 남자의 노리개였다. 그런 노리개가 도를 들고 자신에게 대항한다는 것이 우스웠다.

유종산이 웃으며 말했다.

“삼초를 양보해주마. 어디 한 번 덤벼보거라.”

유종산의 말에 무표정으로 일관했던 그녀의 얼굴에 작은 미소가 떠올랐다. 그녀가 스승인 도제에게 가장 처음 배운 것이 있었다. 그것은 도를 잡는 방법이 아니었다. 그것은 바로...

“선빵 필승이다. 개새끼야.”

그녀의 도가 매섭게 유종산에게 몰아쳤다.


-꼐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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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제 13막 3장 +5 14.12.23 3,871 138 12쪽
85 제 13막 2장 +5 14.12.19 3,588 113 12쪽
84 제 13막 1장 +4 14.12.12 4,637 159 12쪽
83 제 12막 7정 +4 14.12.09 4,941 146 12쪽
82 제 12막 6장 +4 14.12.05 5,891 218 12쪽
81 제 12막 5장 +6 14.12.02 5,474 192 14쪽
80 제 12막 4장 +9 14.11.28 6,355 188 12쪽
79 제 12막 3장 +5 14.11.25 4,718 177 12쪽
78 제 12막 2장 +6 14.11.21 5,363 183 12쪽
77 제 12막 1장 +6 14.11.18 5,763 171 12쪽
76 제 11막 5장 +7 14.11.14 5,374 193 14쪽
75 제 11막 4장 +7 14.11.11 5,765 213 13쪽
74 제 11막 3장 +7 14.11.07 5,311 209 12쪽
73 제 11막 2장 +7 14.11.04 5,710 196 14쪽
72 제 11막 1장 +8 14.10.31 6,048 190 12쪽
71 제 10막 5장 +8 14.10.28 6,594 209 12쪽
70 제 10막 4장 +9 14.10.24 5,936 205 12쪽
69 제 10막 3장 +9 14.10.21 7,015 297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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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제 10막 1장 +7 14.10.07 6,539 226 12쪽
66 제 9막 13장 +11 14.10.03 6,150 217 13쪽
65 제 9막 12장 +4 14.09.30 6,335 217 13쪽
64 제 9막 11장 +5 14.09.26 6,452 23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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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제 7막 6장 +6 14.07.01 8,338 27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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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제 5막 3장 +7 14.05.06 10,678 344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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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제 4막 3장 +9 14.04.23 13,138 443 14쪽
22 제 4막 2장 +7 14.04.17 14,213 399 9쪽
21 제 4막 1장 +7 14.04.14 12,266 419 6쪽
20 제 3막 2장 +5 14.04.10 12,722 405 8쪽
19 제 3막 1장 +10 14.04.01 13,506 430 11쪽
18 이류객잔, 인사드립니다! +6 14.03.24 12,250 279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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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제 1막 6장 +14 14.02.25 18,204 529 6쪽
7 제 1막 5장 +7 14.02.24 17,361 511 5쪽
6 제 1막 4장 +15 14.02.21 18,286 490 8쪽
5 제 1막 3장 +10 14.02.19 17,714 477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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