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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류객잔

웹소설 > 자유연재 > 무협

암팡군
작품등록일 :
2014.02.15 15:03
최근연재일 :
2015.09.18 19:14
연재수 :
10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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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3,106

작성
14.12.2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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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제 13막 3장

DUMMY

지금 가장 무림에서 주목을 받는 이들은 당연 건협맹의 일원들일 것이다. 그들의 수장은 누군지, 어디 있는지, 고수는 얼마나 보유했는지, 목적은 무엇인지. 모든 것이 비밀에 휩싸인 이들. 정도맹의 지부를 습격하고 대대적으로 정도맹에 도전장을 내민 이들. 무림에 모든 호사가들은 흥미로운 눈으로 지켜보며 새로운 소식에 촉각을 열어두었다. 그러나 지금 상황에 누구보다도 당황하고 있는 이들이 있었다.

하남은 예부터 소림이 있는 숭산을 비롯해 여러 가지 산이 많았다. 그 덕에 아직까지 사람의 발길이 뜸한 산들도 많았다. 그런 산들 중 하나에 건협맹의 본단이 위치해 있었다.

너무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은 적당한 크기로 이루어진 장원에 지금 무림에서 가장 말이 많은 건협맹의 인원들이 기거하고 있었다. 그 중 가장 큰 방에는 건협맹의 주요 인물들이 모여 연신 회의를 하고 있었다.

“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일입니까!? 귀검대장! 또 귀검대가 일을 저지른 것인가요?”

염소수염의 남자. 뇌살검 남제현이 말했다. 남제현의 질문에 귀검대鬼劍隊를 지휘하고 있는 귀검노鬼劍老 유산군이 말했다.

“그 일에 대해서는 본인도 잘 모르겠소. 단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귀검대는 한 번도 본단에서 나간 적이 없다는 것이오!”

육십을 바라보는 나이에 유산군이었지만 아직까지 기백은 젊은이들의 못지않았다. 쩌렁쩌렁한 그의 말에 남제현이 한 발 물러섰다.

그런 남제현을 뒤로하고 이번엔 청발마녀靑髮魔女 청아가 물었다.

“그렇다면 정도맹 지부가 습격당했다는 것은 무슨 소리인가요? 듣자하니 습격당한 곳에는 건협이라고 표시까지 남긴다더군요. 그런 짓을 할 이들은 귀검대밖에 없지 않나요?”

청아의 질문에 유산군이 말했다.

“아까도 말했지만 본인이 이끄는 귀검대는 한 번도 본단에서 나간 적이 없소. 혹시 그대가 이끄는 비조대飛鳥隊가 해놓고 우리에게 덮어씌우는 것은 아니요?”

“뭐라고요!?”

유산군의 말을 끝으로 회의장에 고성이 오가기 시작했다. 그런 그들을 지켜보던 현이 입을 열었다.

“조용!”

그의 일갈에 시끄러웠던 회의장이 일순간 정적에 휩싸였다. 그런 그들을 보며 현이 말했다.

“우리끼리 싸워서 어떻게 하겠다는 건가!”

나이는 어리지만 그들이 맹주로 인정한 이였다. 그의 꾸짖음에 싸움의 원인인 유산군과 청아가 고개를 숙이며 사죄했다.

“죄송합니다. 맹주!”

“면목 없습니다.”

그런 그들을 보며 현이 말했다.

“개방에서 알아본 바에 의하면 지금 상황은 정도맹에서 일으킨 자작극이라고 하더군.”

“무슨 그런!”

“천강화 이놈이!”

현의 말에 회의장이 다시 시끄러워졌다. 대부분 분노에 찬 목소리였다. 희생된 이들 대부분이 옛 동료였으니 당연했다.

현이 말했다.

“대업이 얼마 남지 않았소. 모두 그 기분을 가슴에 안고 계시길 바라겠소.”

현의 말에 모두가 굳은 얼굴로 외쳤다.

“예!”


**

연상화와 길을 떠난 윤휘랑은 빠르게 강소성을 빠져나와 하남을 지나고 있었다. 두 사람 모두 경공을 익혔기에 빠르게 이동 할 수 있었지만 둘 다 사람이기에 매일같이 경공을 쓰는 것은 무리가 있었다. 정확히는 연상화가 무리였다.

“헉……. 헉…….”

“힘드냐?”

윤휘랑의 물음에도 연상화는 대답대신 그저 숨을 몰아쉬었다. 그녀는 살짝 충격에 빠져 있었다.

‘무영각無影閣에 정보원으로 일하면서 경공은 자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녀의 경공 실력은 무영각의 정보원 중에서도 가히 일절이라고 불릴 만 했다. 그런데 지금 고작 객잔의 객주조차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에 그녀는 큰 충격을 받았다.

‘무공 실력은 몰라도 경공으로는 이길 자신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굳이 말하자면 경공 실력은 확실히 연상화가 위였다. 그런데도 연상화가 밀리는 이유는 경공 실력이 아니라 체력이었다. 연상화와 윤휘랑은 이곳까지 경공을 사용해서 달려왔기 때문에 끝에 가서는 체력 싸움이었다. 연상화는 치기어린 자존심 때문에 완급을 조절하는데 실패했고 결과는 이러했다.

연상화는 숨을 몰아쉬며 묘한 회의감마저 느꼈다.

“으으…….”

그녀는 자리에 주저앉아 드러누웠다. 그런 그녀의 모습을 보고 윤휘랑이 피식 웃고는 그녀의 옆에 앉았다.

“객주님. 뭐 하나만 여쭤도 될까요?”

그녀가 상체를 일으켜 자리에 앉으며 물었다. 그런 그녀의 물음에 윤휘랑이 가죽부대에 담긴 물을 마시려다 말고 물었다.

“뭔데?”

윤휘랑의 대답에 그녀가 몇 번 우물거리더니 입을 열었다.

“객주님께선 대단한 무공 실력을 가지셨잖아요?”

“그런데?”

“어째서 객주 같은걸 하고 계세요?”

그녀의 물음에 윤휘랑은 입을 다물었다. 윤휘랑이 잠시 침묵하자 그녀가 안절부절 못했다. 그런 그녀의 모습에 윤휘랑이 피식 웃고는 입을 열었다.

“글쎄다……. 나는 스승님을 존경하지만 또 싫어하지.”

“예?”

뜬금없는 그의 말에 연상화가 그를 쳐다보았다. 그녀의 시선에 윤휘랑이 싱긋 웃고는 말했다.

“흠……. 뜬구름 잡는 소리였을 지도 모르겠군. 난 어렸을 때, 부모님이 누군지 모르고 자랐단다. 거리의 생활을 하다가 내 스승님들께 거둬졌지.”

그의 말에 연상화가 묘한 표정을 지었다. 그런 그녀의 표정에 윤휘랑은 그녀의 이마를 튕기고는 말했다.

“그런 표정은 상대에게 실례일지도 모르겠구나.”

윤휘랑의 말에 연상화가 머쓱해하더니 그의 말을 경청했다.

“내 스승님은 밝힐 수는 없지만 제법 무림에 이름을 알렸다고 하더군. 그런 스승님의 밑에서 공부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늘었다…….는 대답이 안 되겠지?”

윤휘랑의 말에 연상화가 고개를 끄덕거렸다. 만약 그렇다면 천강화가 키우는 제자는 다들 괴물이 아니겠는가. 그녀가 고개를 끄덕거리자 윤휘랑이 웃고는 말했다.

“내가 무공을 익히긴 익혔지만 정확히 말하자면 거의 실전에서 배운 게 더 많아. 형을 어느 정도 익히고 내공이 단전에 어느 정도 쌓였을 무렵 스승님은 나에게 산적 토벌을 명했어. 산적이 백성들을 괴롭혀서? 그런 낭만적인 이유는 아니고, 스승님은 형을 익힌 것을 실전에서 사용해봐야 실력이 는다고 생각하시는 분이였지. 실제로도 그랬고.

그 때문에 나는 산에 있는 산적을 죽이고, 죽이고, 또 죽였어. 참 많이 죽였지.

어느 순간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것에 무감각해질 무렵에 어린 나이에도 무언가가 잘못 되어간다고 생각했지. 그렇다고 스승님을 원망하지는 않았어. 스승님은 당신 나름대로 날 위했기 때문에 그런 행동을 하신 거니까. 어찌 되었든 생사를 넘나드는 실전을 여러 번 겪다보니 자연스럽게 무공 실력이 늘더구나.

아 지금 생각해보니 좀 열 받네 망할 노인네. 맨날 무식하게 쎈놈들 사이에만 던져 놓더니만……. 아 이건 웃고 넘겨줬으면 좋겠군.”

그의 말에 연상화가 쿡하고 웃었다. 그런 연상화를 보며 윤휘랑이 볼을 긁적거리고는 말을 이어갔다.

“물음의 요지는 이거였지? 그 정도의 무공 실력을 가지고 있으면서 어째서 무림에 뜻이 없느냐? 당신 정도의 실력이면 무림에서 한 자리를 차지했을 텐데.”

윤휘랑의 말에 연상화가 살짝 기껍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런 그녀를 보며 윤휘랑이 피식 웃으며 말했다.

“재수 없냐?”

“약간요.”

윤휘랑이 웃고는 말을 이어갔다.

“질렸기 때문이다.”

그의 말에 연상화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물었다.

“예?”

“나는 무공의 실력을 늘리기 위해 사람을 많이 죽였다. 대부분은 힘없는 백성들의 재물을 약탈하는 악랄한 산적들이었지만 어찌되었든 나는 사람을 죽였지. 정확히는 천오백예순여섯 명. 꽤나 많지? 아마 산동부터 강동지방의 산적이 씨가 말랐을 걸?”

그의 말은 사실이었다. 지금도 산동부터 강동까지는 자잘한 산채는 있지만 중대형 산채는 하나도 없었다.

연상화는 윤휘랑이 죽였다는 인원수를 듣고 살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 정도면 큰 마을정도의 숫자가 아닌가. 윤휘랑이 말했다.

“그런데 난 스승님이 한 분 더 계셔서 무공 말고도 요리도 배웠거든? 그 분은 실력 있는 숙수지만 또 깐깐한 노인네라 꽤나 빡세게 요리를 배웠지. 그런데 요리를 하면 할수록 사람을 죽이면서 느낄 수 없는 무언가가 충족되는 느낌이더군. 그리고 어느 순간 스승님들이 하산하라고 했을 때, 막막했지만 딱 하나 확실한 것이 있었어. 요리와 관련 된 일을 하고 싶다. 그래서 지금 객잔의 객주겸 숙수를 맡고 있지. 자 이제 설명이 되었나?”

윤휘랑의 말에 연상화가 고개를 끄덕였다.

연상화와 윤휘랑은 가죽 부대에 물을 나눠마셨다.

윤휘랑이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자 이제 그만 출발하지.”

“이렇게 빨리!?”

연상화가 놀라 그를 쳐다보자 윤휘랑이 말했다.

“급하다면서? 얼른 가야지.”

윤휘랑의 말에 연상화가 울상을 지었다. 그런 그녀의 목덜미를 잡아챈 윤휘랑은 그녀를 질질 끌고 길을 떠났다.


**


윤휘랑은 초반부터 지금까지 적당히 완급을 조절하며 달렸지만 연상화는 윤휘랑을 이겨보겠다고 무리하게 달려 체력적으로 더 달리는 것은 무리가 있었다. 그래서 그들은 하남의 서부부터는 말을 구해 타고 가기로 결정했다.

“오... 지부장이면 제법 높은 사람 아니야? 아주 굽실거리던데?”

윤휘랑의 말에 연상화가 얼굴을 살짝 붉히며 말했다.

“제가 정보원인 것은 비밀이지만 대외적인 거 하나 있잖아요.”

연상화의 말에 윤휘랑이 물었다.

“뭔데?”“ 아 진짜! 매화검수! 매화검수!”

“아, 맞다 까먹고 있었어.”

두 사람은 실없는 농담을 하며 말을 타고 달렸다. 속도로 따지자면 경공쪽이 약간 더 우세했지만 역시 말이 사람보다는 오랫동안 지치지 않고 달릴 수 가 있어서 좋았다.

그래도 말의 체력도, 사람의 체력도 생각하고 달려야 했기에 적당히 쉬면서 달렸다. 그래도 정도맹의 본단까지 제법 빠르게 도착해 열흘 만에 주파 할 수가 있었다. 당초 총 한 달 정ㄷ로 잡은 여행계획을 생각하면 계획보다 열흘이나 빠르게 도착했기에 연상화는 살짝 놀랐다. 그러나 곧이어 생각을 바꿨다.

‘처음에 그렇게 달렸는데... 이 정도는 해야지. 암!’

정도맹의 정문 앞에서 윤휘랑이 연상화에게 말했다.

“여기까지 데려다 줬으면 됐냐?”

그의 말에 연상화가 당황했다. 그렇게는 안되었다. 그렇다면 이곳까지 데려온 목적이 없어졌다. 연상화가 말했다.

“네? 아…….아뇨!”

연상화의 말에 윤휘랑이 물었다.

“아니요 라니? 당초 약속은 여기까지 아니었나?”

그의 물음에 연상화가 말했다.

“여기까지 오셨으니 뭐라도 대접을 해야 하지 않겠어요? 일단 같이 들어가시는 게 어떠시겠어요?”

연상화의 말은 그럴 듯하게 들렸다. 그 또한 허기가 약간 져 있었으니 굳이 그녀의 호의를 거절할 필요가 없었다.

“그럴까?”

그는 별다른 고민 없이 그녀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곧이어 정도맹의 정문이 열렸다. 윤휘랑과 연상화는 문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


“군사님, 그가 도착했다고 합니다.”

자신의 처소에서 바둑판을 앞에 두고 복기를 두고 있던 장현백은 자신을 돕는 제자의 말을 듣고선 눈을 빛내며 물었다.

“벌써? 꽤나 빠르군.”

“방금 전 본 맹에 정문을 통과했다고 합니다.”

제자의 말에 장현백이 말했다.

“잘 모셔라, 내가 금방 갈 터이니. 곧 우리의 중요한 장기말이 될 놈이 아니냐.”

장현백의 명에 제자가 공손히 고개를 끄덕이고는 문을 나섰다. 제자가 나간 방에 혼자 앉은 장현백은 바둑돌을 달그락 거렸다. 그는 손을 몇 번 움직여 바둑돌을 바둑판 위에 올려놓았다.

“흐음...”

그는 바둑판 위를 몇 번 살피더니 만족스럽다는 미소를 짓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나갈 채비를 했다.

그는 곧이어 바둑판을 남겨두고는 처소를 나섰다. 그가 나간 처소에는 바둑판이 덩그러이 놓여 있었다.

바둑판 위에는 흑이 백을 삼키고 있었다.


-꼐속


작가의말

늦어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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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제 4막 4장 +6 14.04.25 12,683 388 15쪽
23 제 4막 3장 +9 14.04.23 13,136 443 14쪽
22 제 4막 2장 +7 14.04.17 14,211 399 9쪽
21 제 4막 1장 +7 14.04.14 12,265 419 6쪽
20 제 3막 2장 +5 14.04.10 12,720 405 8쪽
19 제 3막 1장 +10 14.04.01 13,505 430 11쪽
18 이류객잔, 인사드립니다! +6 14.03.24 12,249 279 5쪽
17 제 2막 9장 +10 14.03.21 12,802 405 5쪽
16 제 2막 8장 +6 14.03.18 12,708 422 8쪽
15 제 2막 7장 +6 14.03.13 13,502 406 6쪽
14 제 2막 6장 +6 14.03.10 15,086 480 11쪽
13 제 2막 5장 +9 14.03.07 14,612 421 10쪽
12 제 2막 4장 +5 14.03.05 16,365 575 8쪽
11 제 2막 3장 +6 14.03.03 16,064 453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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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제 1막 6장 +14 14.02.25 18,203 529 6쪽
7 제 1막 5장 +7 14.02.24 17,360 511 5쪽
6 제 1막 4장 +15 14.02.21 18,284 490 8쪽
5 제 1막 3장 +10 14.02.19 17,713 477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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