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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류객잔

웹소설 > 자유연재 > 무협

암팡군
작품등록일 :
2014.02.15 15:03
최근연재일 :
2015.09.18 19:14
연재수 :
10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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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564
글자수 :
523,106

작성
14.06.06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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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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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8
글자
13쪽

제 6막 4장

DUMMY

휘랑이 그에게 식사를 권하고 나온 그날 밤, 인향은 혼자 방에 누워 많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과연 나는 갈 수 있을까?

그 사람들을 믿어도 될까?

또 배신당하면 어쩌지?

그 동안 그가 겪어왔던 수많은 상황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인향을 괴롭혔다. 그렇기에 그는 그 늦은 시간동안 잠을 이루지 못했다.


부스럭.

그때 그의 방 한켠에서 부스럭 대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 소리에 의아한 표정으로 몸을 돌리자 그곳에는


“아 염병, 들켰잖아? 역시 이런건 내 성미에 안맞아.”


야행복을 입은 남자가 짜증난다는 듯이 머리를 긁적이며 서 있었다.


“누...누구?!”

“이런 이런 그 고함은 넣어둬 친구.”


인향이 깜짝 놀라 소리를 치려는 순간 남자가 그의 입을 커다란 손으로 턱 맞고 능글맞은 표정으로 그를 보며 말했다. 남자는 놀라 당황해 하는 인향을 보면서 웃으며 말했다.


“안녕 안녕? 내 이름으로 말하자면 만적萬敵, 만 명에게 미움을 받고 있는 남자라고 할까? 아니면 만 명을 살해한 남자라고 할까? 어찌 되었든 내 이름은 만적이란다 꼬마야? 너의 이름은 무엇이니?”


자신을 만적이라고 밝힌 남자는 해맑은 미소로 인향에게 물었다. 하지만 인향은 그의 미소에 웃으며 회답 할 수 없었다. 남자의 눈에서 뿜어져 나오는 숨 막힐 듯한 살기가 그의 몸을 휘감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상황과는 반대로 남자의 목소리는 중후하고 듣기 좋았다. 웃기게도 인향은 그런 남자의 목소리에 편안함을 느겼다.


‘무...무슨 눈이...’


인향은 어쩌면 남자가 아니 만적이 자신을 소개 할 때 했던 말이 사실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남자의 눈에서 느껴지는 것은 그 어떠한 것보다도 절대적인 죽음. 아니 그것보다도 더한 무언가가 느껴졌다. 한 명 두 명, 아니 수백명을 살해한 살인마라고 해도 느껴보질 못한 광폭함, 광기 그런류의 것이 만적에게서 느껴졌다. 만적은 대답하지 않는 인향을 보며 못마땅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러고는 자신의 할 말을 이어갔다.


“뭐, 사실 네 이름은 중요하지 않아. 나는 의뢰를 받았고, 너는 내 사냥감이지. 그러니까 이제 죽어주면 좋겠어.”


턱-!


그리고는 만적은 인향의 목에 손을 가져다 대 무지막지한 힘으로 목을 졸랐다. 그의 손에서 느껴지는 힘이라면 충분히 목을 꺾어 버릴법도 했는데 만적은 그러지 않았다. 천천히, 마치 음미하듯이 인향이 죽는 모습을 보겠다는 듯이 만적은 인향의 숨이 막혀 가는 모습을 천천히 즐기는 듯 했다. 그 때였다.


쾅-!


문을 부수고 만적에게 무언가가 쏘아 날아 들어온 것은.


“?!”


만적은 자신에게 쏘아오는 물체를 가볍게 튕겨냈다. 물체가 박힌 벽을 보며 황당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식도食刀?”


그 때 문쪽에서 걸어들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만적은 피어오르는 먼지속에서 걸어오는 남자에게 물었다.


“뭐냐 네놈은?”


만적의 물음에 남자가 대답했다.


“여기 객주다. 개새끼야”


**


휘랑은 저녁 장사를 끝내고 출출해져 야참을 만들고 있었다. 가끔 심심해서 만드는 야참은 있는 재료 없는 재료를 다 넣고 만들기에 정말 복불복 이었다. 가끔 정식 요리로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요리가 만들어 지는가 하면, 이게 휘랑의 요리가 맞나 싶을 정도의 요리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물론 어떠한 것이라고 해도 맛있기는 했다. 그냥 휘랑의 맛이 아니라는 것 뿐이였다.


‘닭을 기름에 튀겨볼까? 흠... 그럼 이상한 종교단체가 생길 것도 같긴 한데... 상관없나?’


오늘은 닭이 조금 남았기에 휘랑은 닭을 토막내 기름에 튀겨볼까 고민하고 있었다. 왠지 맛있을 거 같은 그 요리에 탄생에 휘랑은 막 기름에 닭고기 조각을 넣으려고 했다. 그 때 휘랑이 풀어놓은 기운에 무언가 걸리는 것이 있었다.

광기, 광폭함, 살기 그 어떠한 것만 있어도 능히 사람을 죽일만한 기운이 집합되어 있는 것이 휘랑의 기분을 간지럽혔다. 물론 기분좋게 간질이는 것은 아니었다. 불쾌함. 그것이 휘랑이 느끼는 감정이었다. 휘랑은 그 기세가 가는 곳을 천천히 짚어보았다. 그러고는 깜짝 놀라 들고있던 식도를 들고 뛰어 올라갔다.

기세가 가는 곳은 인향의 방이었기 때문이다.



**


뜬금없는 이야기 일지도 모르지만 휘랑을 가르친 한운의 수련 방법은 혹독했다. 그 중 가장 혹독 했던 것은 바로 마성의 취한 마인들 혹은 광인들과 생사生死를 걸고 결투를 벌이는 것이었다. 지금에 와서는 스승인 한운이 자신을 죽일리 없다는 믿음이 있지만, 그 당시에는 이대로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 까지 했었을 정도로 혹독했다.

상대하는 자들이 마인과 광인이다 보니 휘랑은 미친 놈들을 상대하는데 도가 트고, 광증의 정도를 알아보는 안목眼目까지 생길 정도였다. 그런 휘랑에게 비친 만적은


‘저건 미친놈이다. 그것도 그냥 미친 정도가 아니라 중증 중에도 엄청난 중증’


자신을 웃으며 바라보는 그의 미소는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해 보였지만 그 속에 숨겨진 광기와 살기로 인해 제법 거리가 있었지만 피부가 따끔거렸다. 만적은 자신을 바라보는 휘랑에게 물었다.


“네놈은 누구냐?”


의외로 중후한, 듣기 좋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만적의 물음에 휘랑은 코웃음 치며 대답했다. 저런 자에게 굳이 예의를 차릴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물론 만적또한 딱히 신경 쓰지 않았다.


“여기 객주라고 했잖아 빌어쳐먹을 놈아”


휘랑의 대답에 이번에는 만적이 코웃음 치며 말했다.


“네놈이 객주라고? 우습지도 않군.”


휘랑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기운은 범인凡人의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휘랑은 만적의 물음에 딱히 대답하지 않고 말했다.


“뭐, 믿던지 말던지. 그러는 네놈은 뭐냐? 네놈의 기운 때문에 기분이 엄청 나쁘거든?”


휘랑이 만적을 살짝 도발했다. 그러나 만적은 그런 도발에 걸려들지 않고 아까 인향의 목을 조를 때 보여 주었던 예의 그 미소를 보여주며 말했다.


“내 이름은 만적萬敵 만명의 적을 둔자, 또는 만명을 살해한 자. 그 어느것도 나의 이름이지. 그래서 내 이름은 만적. 네놈의 이름은?”


만적의 물음에 휘랑은 기운을 끌어올리며 대답했다.


“내 이름은 윤휘랑, 미친 놈을 때려잡는 일을 하지.”


휘랑의 말이 끝나자 만적과 휘랑의 몸에서는 무서울 정도의 기세가 뿜어져 나왔다. 그들의 전신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세로 조그마한 탁자가 진동 할 정도였다. 하지만 옆에 쓰러져 있던 인향은 휘랑이 기세로 보호하여 무사했다.

시작은 휘랑이었다. 휘랑은 우선적으로 만적을 인향에게서 떼어 놓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런 말이 있지 않은가? 선빵필승이라고...

하지만 아쉽게도 휘랑의 공격은 그리 큰 충격을 주지는 못했다. 만적이 휘랑의 공격을 흘려 버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의 첫 번째 목표는 성취 할 수 있었다. 바로 인향에게서 떨어트려 놓기. 만적은 휘랑의 공격을 흘려보내 충격을 완하하긴 했지만 그 충격을 모두 없애지는 못했다. 그래서 밖으로 나돌 수 밖에 없었다. 물론 휘랑도 같이 말이다.


“크핫! 오랜만에 싸울 맛이 나는군!”


만적과 휘랑은 눈 깜짝할 새에 십여합 정도 공방攻防을 벌였다. 그 와중에 만적은 제대로 된 상대를 만났다는 것에 대해 기쁜 듯 탄성을 내질렀다. 휘랑은 그 모습을 보며 눈살을 찌푸렸다. 그 후에 두 사람은 십여합 정도 공방을 나눈 뒤 서로 떨어졌다. 휘랑은 숨을 몰아쉬며 만적에게 물었다.


“네놈, 무공을 익힌 적이 없군.”


휘랑의 물음에 만적은 기묘한 웃음을 터트렸다. 그러나 그의 눈은 웃고 있지 않았다. 짐승의 눈을 닮은 그의 눈동자 속에는 언뜻 노란빛이 반짝였다.


**


만적은 사람의 손에 버려져 짐승의 밑에서 자랐다. 그것도 늑대나 원숭이 등이 아닌, 맹수의 왕이라 불리는 호랑이의 젖을 먹고 자랐다. 어떻게 호랑이가 아기를 데려다 키울 수 있었을까? 그건 지금의 만적에게 물어봐도 대답해 주지 않았다. 그렇기에 만적이 입을 열기 전까지는 영원히 미제의 수수께끼였다.

뭐 어찌 되었든 만적이 짐승의 밑에서 자란 것은 사실이었고 그것을 부정 할 수 없었다. 물론 만적 또한 딱히 부정하지 않았고 말이다. 만적은 열 살까지 호랑이의 밑에서 자랐다고 한다. 그런 만적을 인간세상으로 끌고 나온 것은 한 장수였다고 한다. 그 장수가 만적을 인간세상으로 끌고 나온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만적이 열 살 때 잘 훈련된 군사 백여명을 혼.자.서 그것도 어떠한 무기없이 모두 살해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만적또한 피해는 없을 수가 없었고 수많은 군사들이 여러 무기등으로 그를 포획하는데 성공했다. 모두들 그를 죽여야 한다고 이름을 높였지만 그 장수는 생각이 달랐다. 만적을 잘 키워 이용한다면 만명의 군대보다 더한 이용가치가 있다고 판단. 그에게 인간세상의 대한 교육을 시작했다. 그렇게 해서 태어난 것이 만명을 살해한 자 만적萬敵이다. 장수는 만적에게 군사교육도 시키려했다. 하지만 무엇에 얽메이는 것을 원치 않았던 만적은 다른 것은 몰라도 무공과 군사교육만은 일체 받지 않고 그를 교육하러 오는 이들을 족족 살해해 장수에게 보냈다. 그런 만적의 반항에 결국 손을 든 것은 장수쪽이었다. 뭐, 만적이 전투방법을 배우지 않아도 만적은 본능적으로 어떠한 방법으로, 얼마만큼의 힘을 주어야 하는지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무공은 결국 만적에게는 무의미했다. 무공이란 결국 사람을 잘 죽이는 방법을 체계적으로 정리 해놓은 것 뿐이니까 말이다.


“크하핫! 즐겁다 즐거워!”


그런 만적과 대등하게 싸우고 있는 휘랑은 기가 막힐 뿐이었다. 그의 공격은 체계가 없었다. 하지만 그의 공격은 매서웠다. 섬뜩할 정도의 공격이 수차례였고 치명적인 상처를 입힐 뻔한 공격도 수십차례였다. 어느새 그들의 공방은 백여합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순간 만적은 휘랑에게서 멀찍이 떨어졌다.


“?”


휘랑이 그런 만적을 의아한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만적또한 부루퉁한 표정으로 그를 쳐다보았다. 그러고는 알 수 없는 말을 내뱉었다.


“오늘은 이만 철수다. 하지만 곧 다시 만날거다.”


그러고는 순식간에 멀어져갔다. 휘랑은 멀어져 가는 만적을 보고 알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휘랑은 그를 쫓아갈 수 없었다. 인향이 아직 방에 있었기 때문이다.


“인향! 괜찮아?”


휘랑은 하는 수 없이 만적을 떠나보내고 인향이 있는 방으로 돌아왔다. 방 안에는 인향이 쓰러져 있었다. 휘랑이 나가기 전까지는 아직 목을 잡고 숨을 몰아쉬고 있었는데 그새 기절 했는가 보다. 휘랑은 한숨을 쉬고 인향을 번쩍 안아들어 침상에 뉘었다. 그러고는 인향에게 마실거라도 가져오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때 인향이 휘랑의 옷자락을 잡으며 말했다.


“가...가지마...”

“어? 일어났니? 그럼 마실거라도...”


인향이 어느순간 정신을 차리고 그의 옷자락을 붙잡았다. 휘랑은 그런 인향을 보며 화색이 돌아 마실거를 챙기려 주방으로 내려가려고 햇다. 하지만 인향은 그런 휘랑을 보내주지 않았다. 어째서 인가해서 돌아보니 인향의 몸은 눈에 보일 정도로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수십의 죽을 위기를 넘겼다고 했다. 그것은 휘랑또한 마찬가지였다. 아마 수십명의 살수를 봤을테고 배신을 당하는 일도 수없이 겪어봣을 거다. 죽음의 위기도 여러번 겪을 것이다. 하지만 아마도 이번만큼의 죽음의 공포를 느낀적은 없었을 거라고 휘랑은 단언 할 수 있었다.

만적, 그의 눈은 일반인이 아니라 무공을 익힌 그가 보기에도 공포스러웠다. 그런데 인향은 그런 만적에게 직접적으로 죽을뻔 했다. 그것도 그의 눈을 정면으로 쳐다보면서 말이다. 그렇기에 휘랑은 떨고있는 인향을 천천히 안아주며 그에게 속삭이듯 말했다.


“이제 다 끝났어, 괜찮아.”

“...”


그의 속삭임이 끝나자 마자 인향은 참았던 눈물을 폭포수처럼 흘리고 말았다. 인향은 마치 어린아이가 된 듯, 참고 참았던 눈물을 휘랑의 품에서 끊임없이 쏟아냈다. 휘랑은 그런 인향의 등을 쓰다듬으며 그를 꼬옥 안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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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제 12막 1장 +6 14.11.18 5,763 171 12쪽
76 제 11막 5장 +7 14.11.14 5,374 193 14쪽
75 제 11막 4장 +7 14.11.11 5,765 21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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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제 11막 2장 +7 14.11.04 5,710 196 14쪽
72 제 11막 1장 +8 14.10.31 6,048 190 12쪽
71 제 10막 5장 +8 14.10.28 6,594 20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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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제 6막 3장 +10 14.06.03 10,626 339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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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제 5막 8장 +5 14.05.23 12,206 381 13쪽
31 제 5막 7장 +10 14.05.20 11,042 456 13쪽
30 제 5막 6장 +6 14.05.16 11,909 314 15쪽
29 제 5막 5장 +6 14.05.13 11,751 426 14쪽
28 제 5막 4장 +9 14.05.09 11,028 325 13쪽
27 제 5막 3장 +7 14.05.06 10,678 344 17쪽
26 제 5막 2장 +7 14.05.02 10,826 328 13쪽
25 제 5막 1장 +9 14.04.29 12,667 348 13쪽
24 제 4막 4장 +6 14.04.25 12,684 388 15쪽
23 제 4막 3장 +9 14.04.23 13,138 443 14쪽
22 제 4막 2장 +7 14.04.17 14,213 399 9쪽
21 제 4막 1장 +7 14.04.14 12,266 419 6쪽
20 제 3막 2장 +5 14.04.10 12,722 405 8쪽
19 제 3막 1장 +10 14.04.01 13,506 430 11쪽
18 이류객잔, 인사드립니다! +6 14.03.24 12,250 279 5쪽
17 제 2막 9장 +10 14.03.21 12,804 405 5쪽
16 제 2막 8장 +6 14.03.18 12,709 422 8쪽
15 제 2막 7장 +6 14.03.13 13,503 406 6쪽
14 제 2막 6장 +6 14.03.10 15,088 480 11쪽
13 제 2막 5장 +9 14.03.07 14,613 421 10쪽
12 제 2막 4장 +5 14.03.05 16,367 575 8쪽
11 제 2막 3장 +6 14.03.03 16,066 453 6쪽
10 제 2막 2장 +16 14.02.28 15,669 483 6쪽
9 제 2막 1장 +10 14.02.26 17,401 504 8쪽
8 제 1막 6장 +14 14.02.25 18,204 529 6쪽
7 제 1막 5장 +7 14.02.24 17,361 511 5쪽
6 제 1막 4장 +15 14.02.21 18,286 490 8쪽
5 제 1막 3장 +10 14.02.19 17,714 477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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