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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류객잔

웹소설 > 자유연재 > 무협

암팡군
작품등록일 :
2014.02.15 15:03
최근연재일 :
2015.09.18 19:14
연재수 :
10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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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4.09.26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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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제 9막 11장

DUMMY

관아에서 범죄를 발견하고 그 죄인을 잡아들일 때, 크게 세 가지의 단계를 거친다. 첫 번째 압송, 두 번째 취조, 세 번째 처벌. 세분화 된다면 이보다 더 많고 더 복잡한 절차들이 있겠지만 모두 저 세 단계에서 세분화 될 뿐 별로 다른 것이 없었다.

현재 이류객잔은 객잔 요리에 나라에서 금지한 약재인 앵속을 사용했다는 죄명을 받고 대표로 윤휘랑이 잡혀 들어와 취조를 받고 있었다. 앵속은 적게 사용한다면 마취에 효과가 있어 고통을 덜어주는 효과가 있지만 그 양이 늘어날시 환각을 보며 중독성이 심해 나라에 근간인 가정이 파괴되는 일이 빈번했기 때문에 나라에서 그 사용을 금한 약재였다. 그러한 약재를 이류객잔은 요리에 넣어 사용해 손님을 중독 시켜 계속해서 찾아오게 하는 것이라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휘랑은 앉아 있었다. 그의 앞에는 작달막한 체구와는 달리 배가 불뚝 나온 매부리코 사내가 휘랑을 호통 치며 서 있었다. 그의 이름은 장민태, 소주현 관아에서 포두 노릇을 하며 죄인을 취조하거나 압송하는 일을 하고 있었다. 그는 급한 성격과 포악함으로 유명했는데 그가 죄인을 취조하기 시작하면 없는 죄도 만들어 낸다고 할 정도였다.

장민태가 휘랑 에게 호통을 쳤다.

"네놈이 요리에 앵속을 넣는다는 이야기가 있다. 넣었느냐?"

장민태의 질문에 휘랑이 대답했다.

"그런 적이 없소."

휘랑의 대답에 장민태는 휘랑의 말꼬리를 잡고 늘이며 말했다.

"없소? 없소오오?"

그의 비꼬는 듯 한 말투에 휘랑은 그를 보며 불쾌하다는 듯 한 표정을 지었다. 그런 휘랑을 보며 장민태가 비웃는 듯 한 웃음을 지었다. 살이 찐 그의 광대가 올라가자 시정에서 광대 짓거리를 해대는 자들과 비슷해 보였다.

장민태가 탁자를 탕 치며 말했다.

"네놈은 죄인이다. 감히 내게 그런 말투를 쓰는 것이 가당키나 하다고 생각하는 것인가!?"

그가 가진 외모와는 달리 중후하지만 커다란 목소리였다. 그 목소리에는 묘한 위엄마저 느껴지는 듯 했다. 하지만 그 목소리는 그가 죄인을 상대 할 때나 낼 수 있는 목소리였다.

"네놈이 맞아봐야 정신을 차리겠구나!"

장민태는 휘랑에게 호통을 치더니 탁자를 짚고 있던 손을 들어 휘랑의 뺨을 때리려고 했다. 그런 그를 보고 휘랑이 말했다.

"지금 나를 치려는 것이오?"

"뭐야?"

휘랑의 말에 장민태가 어이없는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휘두르려던 손은 이미 허공에 멈춘 지 오래였다. 그가 지금까지 수많은 죄인을 취조했지만 이러한 이는 처음이었다.

'내가 요즘 살이 쪄서 얼굴이 동그래졌나?'

그는 자신의 얼굴을 만지며 생각했다. 그는 지금까지 수많은 죄인을 취조했다. 그러한 죄인들은 자신이 인상만 찌푸리면 오줌을 질질 싸면서 자신의 죄를 낱낱이 고했다. 물론 그 와중에 약간의 폭행이 가해진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어찌 되었든 그는 자신의 얼굴을 만지작거리며 어이가 없는 표정으로 휘랑을 쳐다보았다.

휘랑은 자신을 쳐다보는 장민태를 보며 말했다

"나는 죄를 진적이 없는데 당신은 나를 때리려는 것인가? 만약 그렇다면 각오 하는 것이 좋을 것이오."

그 말을 끝으로 휘랑은 장민태를 쳐다보았다. 장민태는 머리끝까지 화가 치밀어 올랐는지 얼굴이 시뻘겠다. 하지만 공중에 머물던 손은 슬며시 머리를 긁고 있었다.

장민태는 휘랑의 눈을 보며 생각했다.

'무슨 눈빛이……. 거기다가 웃어……?'

장민태는 묘하게 소름이 돋은 팔을 슬며시 감추며 생각했다. 그가 지금까지 죄인을 다뤄온 세월은 약 삼십년이다. 떠들썩한 사건이 그다지 일어나지 않는 소주였다. 사람이 죽어나가는 일은 무공을 익힌 무림인들 끼리나 있는 일이었기에 신경 쓸 필요가 없었다. 그런데도 가끔씩 살인 등을 저지르는 자들이 있었다. 대부분이 원한관계였다. 물론 그들 또한 장민태가 취조를 했다.

휘랑의 눈빛은 그들의 그것과 많이 닮아 있었다. 아니 더욱 심했다. 그들은 취조를 받는 내내 도전적인 눈빛으로 그를 쳐다보았다. 그 눈빛은 목줄 풀린 들개의 그것과 비슷했다. 그런데 자신을 쳐다보는 휘랑의 눈빛은 그들의 그것과 비슷했지만 달랐다. 뭐랄까……. 휘랑의 눈빛은 장민태가 딱 한 번 만나보았던 호랑이의 눈빛과 닮아 있었다. 깊은 산속에서 산의 주인 노릇을 해가며 산 안에 모든 것들을 자신의 발아래 둔 그러한 호랑이의 그것과 닮아 있었다.

장민태는 그러한 생각을 하더니 머리를 긁던 손을 멈추었다.

'이놈은 호랑이가 아니지 않은가? 이놈은 그저 죄인이다!'

그는 자신이 겁을 먹었다는 사실을 끝내 인정하기 싫은지 고개를 몇 번 털더니 탁자를 탕치며 말했다.

"그렇다면 네놈의 객잔에서 앵속을 사용한다는 소문은 어떻게 된 것이냐? 아니 뗀 굴뚝에서 연기가 날 리가 없다고…… 사실이 아니냐?"

장민태의 말에 휘랑이 어이가 없는 표정으로 말했다.

"난 한 적도 없고, 소문이라는 것은 그저 그런 것이 아닌가. 다른 경쟁 점포에서 흘린 것 일수도 있지 않나?"

휘랑의 말은 일리가 있었다. 물론 사실도 그러했고 말이다. 하지만 장민태는 비릿하게 웃더니 품속을 뒤적였다. 그러더니 조그만 삼베 주머니를 꺼내 탁자위에 올려놓았다. 그것을 휘랑이 의아한 표정으로 쳐다보니 의기양양한 목소리로 말했다.

"여기 증좌가 있다. 그래도 발뺌을 할 셈인가?"

"?"

장민태의 말에 휘랑이 순간 멍한 표정으로 그를 쳐다보았다. 휘랑의 시선에 장민태는 비릿하게 웃었다. 장민태의 손에서 떠난 삼베주머니는 끈이 살며시 풀리더니 자신이 품고 있던 내용물을 휘랑 에게 보여 주었다. 그 안에는 빨갛고 탐스러운, 고혹적이고 위험한 유혹을 뽐내는 빨간 열매가 있었다. 앵속의 열매였다.

장민태는 휘랑과 주머니를 번갈아 보며 말했다.

"네놈의 객잔 주방에서 나왔다. 어디 한 번 더 발뺌해보지 그러냐?"

그럴 리가 없었다. 사용 한 적도 없던 것이 주방에서 나왔을 리가 없지 않은가. 하지만 장민태는 이것을 갖고 왔다. 그것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 하고 휘랑은 생각했다. 그리고 한 가지 사실에 도달했다.

'야락루에서 이런 짓거리까지 하는군.'

휘랑은 득의양양한 표정으로 시끄럽게 소리를 빽빽대는 장민태를 뒤로하고 생각했다. 현재 그의 머릿속에 장민태는 안중에 없었다. 그저 야락루에 대한 분노와 루주를 어떻게 쳐내야 할지에 대한 고민만 남아 있었다. 장민태는 자신의 부름에 대답하지 않는 휘랑을 보며 호통을 쳤다.

"이놈! 내말이 말 같지가 않느냐?! 더 발뺌을 해보……!"

"거기까지 하게나."

장민태가 호통을 치는 순간, 장민태의 고함을 끊는 나지막하고 중후한 목소리가 있었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굳게 닫힌 취조실의 문을 밀고 들어왔다. 관복이 잘 어울리는 중년의 남자.

"대…….대……. 대 감찰사 나리가 아니십니까?"

남궁제야였다.

남궁제야는 취조실 안으로 들어와 그 안을 한 번 슥 훑어보고는 반가운 표정과 안타까움이 반반 섞인 표정으로 휘랑을 쳐다보았다. 그런 남궁제야의 시선에 휘랑은 한 번 고개를 숙이는 것으로 답했다.

남궁제야가 말했다.

"이자는 죄가 없네. 풀어주게나."

남궁제야의 말에 장민태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않고 말했다.

"이자는 죄인입니다. 아무리 감찰사님이라도 함부로 내드릴 수는 없습니다."

그의 말대로 휘랑은 현재 죄인의 신분이었다. 그것을 담당하는 사람은 장민태, 아무리 남궁제야가 대 감찰사의 신분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함부로 건드릴 수가 없는 영역이었다. 하지만 남궁제야는 장민태의 으름장에 물러나지 않고 나지막하게 말했다.

"자네, 내가 누군지 알고 있는가?"

남궁제야의 물음에 장민태가 의아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소주 현 감찰사들의 장을 맡고 계신, 대 감찰사 남궁제야 나리가 아니십니까?"

장민태의 말에 남궁제야가 살짝 고개를 끄덕이더니 미소를 지었다. 결코 호의에 찬웃음이 아니었다. 냉소冷笑였다. 남궁제야가 말했다.

"그렇다면 내가 자네에 대한 것을 알고 있다는 것도 아는가?"

남궁제야의 말에 장민태가 움찔했다. 감찰사, 그들의 본래 목적은 관리들의 부정부패를 막는 것으로 출발했다. 물론 다른 업무도 보고 있고 부정부패를 막아야 하는 감찰사들이 부패하기도 했지만 어찌 되었든 그들의 가장 큰 주력 업무는 부정부패의 척결이다. 그런 그가 자신을 알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것도 감찰사들의 우두머리인 대大 감찰사가 말이다. 장민태는 생각했다.

'이건 협박이다.'

남궁제야의 말은 장민태에 대한 으름장이고 협박이었다. 남궁제야는 우회적으로 장민태를 압박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의 말에 장민태는 한숨을 쉬고 잠시 생각하더니 이내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알겠습니다. 내어드리지요."

"잘 생각했네."

사실 휘랑을 내어주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나라에서 앵속을 금지하고는 있었지만 시정에서는 공공연하게 사용되어 오는 것이 앵속이었다. 물론 백성들을 현혹시키거나 하는 것에 대해서는 엄하게 단속하고 있지만 약재 등으로 사용 하는 것은 그다지 단속 할 수가 없었다. 어찌되었든 앵속의 원래 쓰임 법은 약재였으니까 말이다. 거기다가 그러한 것까지 단속을 하면 한도 끝도 없었다. 이류객잔을 단속한 이유는 앵속때문이 아니었다.

"자네"

휘랑을 포박하고 있던 오라를 풀어주던 장민태를 남궁제야가 불러 세웠다. 그의 부름에 장민태는 풀던 손을 멈추고 그를 쳐다보며 말했다.

"예, 무슨 일이십니까?"

자신을 보며 서있는 장민태를 남궁제야가 눈을 가늘게 뜨고 말했다.

"다른 곳은 몰라도 야락루에서 주는 것은 받지 말게나. 그것이 어떤 것이 되던 말일세. 또 어떻게 아나? 그것이 그 물건의 쓰임새대로가 아니라 자네 목을 조르는 오랏줄이 될지 말일세."

남궁제야는 자신의 발치에 차이는 오랏줄을 툭툭 발로 차더니 들어보며 말했다. 그 말에 장민태는 슬며시 자신의 목을 쓰다듬었다. 굳게 지켜왔던 자리였다. 이렇게 잃을 수는 없었다. 그는 자신이 어떻게 처신을 해야 할지 잘 아는 인물이었다. 장민태가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자……. 잘 알겠습니다."

장민태의 대답에 남궁제야는 탐탁지 않은 표정으로 그를 쳐다보았다. 하지만 그 때 휘랑이 자리에서 일어났기에 한 번 헛기침을 하고는 그를 데리고 취조실을 나왔다. 취조실 밖에는 밝은 태양빛이 내리쬐고 있었다. 갑작스러운 밝은 빛에 휘랑은 몇 번 눈을 찡그리더니 이내 적응이 됐는지 눈을 바로 떠 남궁제야를 바라보며 말했다.

"감사합니다."

휘랑의 인사에 남궁제야가 휘랑의 어깨를 툭툭치 며 말했다.

"아닐세, 자네나 나나 상부상조 하는 관계가 아닌가? 이 정도는 해야지."

남궁제야의 말에 휘랑은 말없이 머리를 숙였다. 그런 그를 보고 남궁제야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짓더니 휘랑에게 물었다.

"이제 어쩔 셈인가? 이대로 당하고 있을 건가?"

남궁제야의 물음에 휘랑이 웃으며 말했다.

"저도 참을 만큼 참았습니다."

그의 웃음 뒤에 호랑이의 으르렁거림이 들리는 듯 했다.

"이제 제 식대로 해야죠."


**


"클클클, 소문이라는 것이 꽤나 무서운 것이지."

늦은 밤, 이상훈은 자신의 집무실에 앉아 웃으며 홀로 중얼거렸다. 그의 말대로 장사를 하는데서 소문은 굉장히 중요한 것이었다. 소문 하나에 울고 웃게 되는 것이 장사꾼들이었다. 아무리 장사수완이 좋고 요리의 맛이 좋으면 뭐하는가, 사람이 찾지 않는 장사는 망하게 되어 있었다.

“그 맛있는 요리 맛에 비결이 앵속罌粟이라는 소문이 난다면 발길이 뚝 끊기겠지.”

앵속은 약으로도 사용되나 가장 많은 사용처는 사람의 정신을 흐리고 환각을 보게 만드는데 에 사용 된다. 그 중독성을 이용해 많은 사람들을 절망의 빠지게 만들기 때문에 나라에서 금지한 약재였다. 그러한 약재를 사용한 다는 것을 안손님들이 어떠한 반응을 보일지는 뻔 한 일이었다.

이상훈은 홀로 집무실에 앉아 낮게 읊조렸다.

“네놈들은 끝이다. 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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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제 4막 2장 +7 14.04.17 14,211 399 9쪽
21 제 4막 1장 +7 14.04.14 12,265 419 6쪽
20 제 3막 2장 +5 14.04.10 12,720 405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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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이류객잔, 인사드립니다! +6 14.03.24 12,249 279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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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제 2막 8장 +6 14.03.18 12,708 42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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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제 2막 6장 +6 14.03.10 15,086 48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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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제 1막 6장 +14 14.02.25 18,203 529 6쪽
7 제 1막 5장 +7 14.02.24 17,360 511 5쪽
6 제 1막 4장 +15 14.02.21 18,284 490 8쪽
5 제 1막 3장 +10 14.02.19 17,713 477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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