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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류객잔

웹소설 > 자유연재 > 무협

암팡군
작품등록일 :
2014.02.15 15:03
최근연재일 :
2015.09.18 19:14
연재수 :
10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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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5.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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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제 5막 4장

DUMMY

‘이번에... 쉽지 않을지도 모르겠는데?’


소소한 담소를 나누면서 휘랑이 본 두 사람의 손은 평범한 사람의 손이 아니었다. 뒤틀리고 화상입고 상처입은 바로 진정한 요리사의 손이라 불릴만한 손이었다. 미린의 손도 만만치 않았지만 나이어린 유하는 천재라 생각했었지만 하늘이 내린 인재가 아니라 순수한 본인의 노력의 성과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정도면 엄청나게 노력했겠는걸?’


휘랑은 자신의 손을 꽉 쥐웠다. 조금은 쉬울거란 생각을 가지고 있던 휘랑은 두 사람의 손을 본 후에는 마음을 바꾸고 자신을 다잡았다.


**


‘만만치 않겠어...’


휘랑, 미린과 헤어진 유하는 굳어진 몸을 풀며 생각했다.


‘하지만 꼭 우승을 해야해.’


유하는 자신의 기억속에 있는 한 사람을 생각하며 손을 꽉 말아쥐었다. 그에게는 이 대회에서 우승을 해야 할 이유가 있었다.


‘장원을 타서 인정을 받는거야!’


**


‘꽤 어렵겠는걸?’


휘랑, 유하와 헤어진 미린은 자신의 화덕에 와서 생각했다. 여자의 몸으로 요리를 배우고 객잔에 주방에서 숙수일을 도왔다. 하지만 여자의 몸으로 한 주방에 최고숙수의 자리까지 오르는 길은 요연해 보였다. 그때 그녀의 눈에 띈 공고문 하나. 그것이 그녀에게는 마지막 희망이었다.


‘그래도 힘내자. 아자!’


**

둥-! 둥-! 둥-!


두 번째 관문의 시작을 알리는 북소리가 경연장 안을 진동시켰다. 그 북소리와 동시에 단상위로 세 심사위원이 자리에 올랐다. 장간만은 앞으로 나와 목소리를 가다듬고는 말했다.


“두 번째 관문의 시작을 알리오!”

“와아아-!”


장간만의 말과 동시에 주위에서는 환호성이 쏟아졌다. 장간만은 그런 관중들을 흐믓하게 본 후 뒤돌아 갔다. 그러자 이번엔 백천안이 앞으로 나와 자신의 앞에있는 열두명의 긴장된 표정의 요리사들을 바라보며 이야기 했다.


“두 번째 관문까지 올라온 그대들은 충분한 실력을 겸비한 요리사들이오. 그것은 우리 셋이 보증하오. 그러니 이번에도 있는 실력을 한껏 뽐내어 우리의 혀를 즐겁게 해주길 바라오.”


백천안이 요리사들에게 자신이 할 말을 끝낸 후 물러가자 이번엔 왕만군이 출렁이는 뱃살을 이끌고 앞으로 나왔다. 그 모습에 몇몇 관중들이 키득거리는 소리가 들려왔지만 그런 웃음소리에 아랑곳 않고 자신을 바라보는 열 두명의 요리사들을 보며 말했다.


“이번에도 주제는 자유! 시간은 총 반시진! 그럼 시작하시오!”


만군이 말이 떨어짐과 동시에 열두명의 요리사들은 모두 재료가 위치한 곳으로 서둘러 몸을 옮겼다. 휘랑도 재료가 있는 곳으로 서둘러 발걸음을 옮겼다. 그곳에는 유하와 미린이 벌써 재료를 고르고 있었다. 미린은 뒤이어 온 휘랑을 보고 웃으며 물었다.


“랑! 무슨 요리 하실거에요?”


미린의 말에 휘랑이 의아한 표정으로 그녀를 보자 미린은 헤헤거리는 웃음소리를 흘리며 말했다.


“윤휘랑이잖아요! 그러니까 랑! 휘랑은 너무 길다구요”


넋살좋게 이야기 하는 그녀의 말에 휘랑은 어쩔수 없다는 듯이 양손을 들고 웃었다. 그 모습에 유하도 피식 미소를 지었다. 미린은 그런 두 사람을 보고 물었다.


“유하랑 랑은 무슨 요리 할꺼에요?”


그녀의 물음에 유하가 웃으며 대답했다.


“글쎄요? 비밀이에요!”


유하의 말에 휘랑도 웃으며 말했다.


“유하가 비밀이니 나도 비밀. 그런 미린은 무슨 요리?”


휘랑의 물음에 미린은 끄응거리며 고민을 하더니 대답했다.


“저도 비밀로 하죠. 뭐!”


미린의 말에 휘랑과 유하가 웃었다. 그러고는 각자 흩어져 본인이 필요한 재료를 찾기 시작했다.


“자라가... 자라가... 여깄네!”


휘랑은 해산물들이 있는 곳으로 가서는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다 숨겨져 있는 자라를 한 마리 집어 올렸다. 휘랑의 손에는 통통하게 살이 오른 자라 한 마리가 올라가 있었다. 휘랑은 그런 자라를 보며 씨익 웃고는 조금 작은 닭도 한 마리 찾아서 화덕으로 돌아갔다.


‘패왕별희(霸王別姬)... 조금 어렵긴 하지만 이정도는 되야 저 두 사람을 이기겠지?’


휘랑이 고른 요리는 패옥별희(霸王別姬), 강소성을 대표하는 요리중 하나로 유방과의 패권쟁탈에서 패했던 항우에 얽힌 이야기가 숨겨져있는 요리였다. 전쟁의 패왕 항우에게는 우희라고 불리는 총애하던 비(妃)가 있었다. 하지만 사랑했던 우희와 죽음으로써 이별을 한 항우, 그런 그들을 안타깝께 여긴 한 요리사가 요리를 만들어 그 사랑을 기렸다. 이런 슬픈 고사가 숨겨져 있는 요리지만 맛도 좋고 보양식으로도 훌룡한 요리기에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요리중 하나였다. 하지만 만드는 방법이 조금 까다로워 제대로 만드는 요리사는 몇 없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 요리가 현재 휘랑의 손에서 만들어져 가고 있었다. 휘랑은 가볍게 웃으며 자라를 손질하기 시작했다.


**


‘흐음... 휘랑 형은 패왕별희인가?’


휘랑이 고르는 재료를 유심히 지켜본 유하는 휘랑이 만드려는 요리를 대강 유추 할 수 있었다. 닭과 자라 어찌보면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가지의 재료를 한번에 사용하는 요리는 몇 없었다. 그중에 하나가 바로 패옥별거였다. 그렇기에 유하는 가볍게 휘랑이 만드는 요리를 유추 할 수 있었다.


‘분명 초패왕 항우와 우희에 죽음을 기리는 요리였지? 만들기 되게 까다로운데...’


유하는 긴장된 표정으로 휘랑의 화덕을 살펴보고는 고개를 세차게 흔든 다음 자신이 만드는 요리에 집중했다.


‘까다롭다는건 그만큼 실패할 확률이 높다는 거야. 그러니까 너무 긴장하지 말자.’


그러면서 유하는 열심히 버섯으로 새우살을 빚었다. 현재 유하가 만드는 건 룡안하인(龙眼虾仁)이었다. 불교에서는 육식을 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채소로 만드는 요리 문화가 꽃을 피웠는데 그를 가리켜 소채라 부른다. 수많은 소찬중 하나인 룡안하인은 버섯을 갈아 새우모양을 빚는다. 여기에 계란 흰자, 전분가루를 입혀 튀겨낸 후 생강, 향료, 소금, 조미료, 양조주 등의 양념으로 볶은 요리다. 거기다가 새빨간 앵화(櫻花)의 열매로 장식한다. 이것이 마치 용의 눈과 같이 붙여진 이름이 바로 룡안이다. 버섯으로 새우의 모양을 내기 때문에 요리사의 손재주가 뛰어나야 하는 요리로 사찰의 주방(廚房)에서 최고 포승(庖承)만이 만들 수 있는 요리다. 그런데 현재 유하가 만드는 룡안하인은 그중 으뜸이라 부를 만 했다.


‘룡안하인은 수십번 만들어 왔어... 그러니까 너무 긴장하지 말자.’


유하는 자신을 다독이며 새우살을 정성스럽게 빚어갔다.


**


“랑오라버니는 패왕별희? 그리고 유하는 룡안하인? 뭐야 저둘 괴물이야?”


미린은 두 사람이 요리하고 있는 화덕을 슬쩍 바라보았다. 서른 두명중 스무명의 요리사가 탈락했기에 남은 화덕이 넉넉했다. 그렇기에 미린은 관리에게 이야기를 하고 두 사람과 가까운 화덕으로 자리를 옮겼다. 아무래도 조금 친해진 두 사람 곁에 있는 것이 마음이 편했기 때문이다. 그곳에서 두 사람이 만드는 요리를 슬쩍 곁눈질한 미린은 혀를 내둘렀다. 현재 그녀가 만들 고 있는 요리는 사천성에서 진마파(阵麻婆)의 손에서 만들어져 현재는 곳곳으로 퍼져나간 마파두부(麻婆豆腐)였다. 앞에 두 사람이 만드는 요리에 비하면 평범했지만 생각보다 제대로 만드는 이가 드문요리가 바로 마파두부였다.


‘마파두부에 생명은 불조절과... 바로 이 고추기름이지.’


그녀는 두 사람에 요리에서 눈을 떼고는 자신의 앞에 있는 냄비를 보면서 품속에서 조그마한 병을 꺼냈다. 그곳에는 붉은색의 고추기름이 찰랑거리며 자신의 존재감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었다. 그녀는 뚜껑을 열어 냄비에 고추기름을 두르고 된장과 두부, 화자오와 간 고기를 집어 넣고는 센 불에 볶기 시작했다. 냄비위에서 각종 재료들이 혼합되어 가며 맛있는 냄새를 풍기기 시작했다. 그녀는 맛있는 냄새를 풍기며 익어가는 마파두부를 보면서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그녀는 아직까지 자신이 만든 마파두부보다 맛있는 마파두부를 만난적이 없었다. 그렇기에 그녀는 감히 승리를 자신했다.


**


“뭐...뭐여 시벌 저놈들은?”


청월루 소속 숙수 강차만은 유하와 휘랑 그리고 미린을 보고 경악에 빠져 있었다.


“시벌, 총관새끼 나한테 구라쳤잖아? 쉬울거라더니... 저런 괴물들이 있는데 어디가 쉬워?!”


분명 나가기 전에 총관은 자신의 어깨를 다독이며 자신이 알아서 했으니 나가서 요리만 하면 장원은 따놓은 것이라 했다. 그렇기에 그는 산보를 나가는 기분으로 가볍게 나왔건만 그곳에는 괴물이라 불릴만한 요리사가 세명이나 있었다. 나이가 어려보이는 소년은 그 만들기 어렵다는 룡안하인을, 웃음기 가득한 남자는 패왕별희를, 요리사들중 유일한 여자는 그 얇아보이는 팔로 커다란 철냄비를 손쉽게 넘겨가며 마파두부를 만들고 있었다. 그나마 쉽게 볼 요리가 마파두부였는데, 그녀가 만들고 있는 마파두부는 예사로워 보이지가 않았다. 그렇기에 차만은 자신에게 쉽다고 이야기 했던 총관을 속으로 마구 씹어대며 요리를 만들었다.


**


둥-! 둥-! 둥-!


두 번째 경연의 끝을 알리는 북소리가 경연장 안을 진동시켰다. 자신의 요리에 집중을 하던 요리사들은 북소리를 듣고 모두 자신이 만들던 요리에서 손을 뗐다. 그런 모습을 뒤로하고 세 심사위원이 단상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그럼 이제 심사를 시작하겠소!”


장간만의 외침에 열두명의 요리사들의 얼굴에는 긴장감이 흘렀다.


**


심사가 시작되고 열 두명의 요리사들은 자신의 요리들을 자랑스럽게 내놓았다. 두 번째 경연의 기준은 맛도 맛이지만 모양도 빼놓을 수가 없었다. 똑같은 맛의 요리라고 아름답게 담긴것과 개밥처럼 담긴 것은 다르지 않는가? 그렇기에 최고의 요리사에게는 요리를 담아내는 것도 하나의 덕목이다. 그렇기에 심사위원들은 날카로운 눈으로 요리사들이 내놓은 요리들의 흠을 찾아 나섰다.


“이 요리를 이런 그릇에 내놓는 멍청이가 어디있나?”


그중 발군은 당연히 만군이었다. 만군은 살에 파묻힌 가느다란 눈으로 요리의 흠을 찾아 나섰고 어김없이 지적거리를 찾아 독설을 내뱉었다. 그런 만군을 강차만이 긴장된 눈으로 보고 있었다. 그의 앞에는 평범한 가상황어(家常黃鱼)가 놓여 있었다. 가상황어는 가정에서 즐겨먹는 조기요리 였는데 그의 앞에 놓인 가상황어도 특별한 것은 없어 보였다. 단지 조금더 윤이 난다든가 할 뿐 그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자신이 만든 요리를 한숨을 쉬면서 보는 강차만은 한숨을 푹푹 쉬었다. 그때 드디어 차만의 차례가 돌아왔다.


“이것은 무엇인가?”


백천안이 물었다. 천안의 물음에 차만이 등줄기에 식은땀을 흘리며 대답했다.


“가상황어(家常黃鱼)입니다.”


차만의 대답에 천안이 한쪽 눈썹을 들썩이고는 물었다.


“가상황어? 가상황어는 가정식이 아닌가?”


이 질문에 차만이 대답하려 할 때 만군이 슬쩍 끼어들며 말했다.


“가정식이면 어떻고 아니면 어떻습니까? 저는 꽤 맛있어 보이는군요.”

“마...맞습니다! 한번 드셔보시지요!”


뜻밖에 만군의 변호에 차만은 의아한 생각이 들었지만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자신의 요리를 심사위원들에게 내밀었다. 그런 모습의 천안은 미심쩍은 표정으로 만군을 보다가 차만이 내미는 요리를 받아들고는 맛을 보았다.


‘그냥 그렇군’


차만의 요리는 그저 그랬다. 맛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휘랑이나 미린처럼 무언가 특이한 것이 있는게 아니었다. 그래서 평가를 하려던 때


“맛있군! 훌룡한 가상황어야!”


만군이 천안이 먹던 가상황어에 입을대더니 탄성을 내지르며 말했다.


“응?!”


그런 만군을 놀란 눈으로 천안이 바라볼 때 이번엔 간만도 탄성을 내질렀다.


“내 평생 이렇게 뛰어난 가상황어를 먹은 적이 없네! 자네 이름이 무엇인가?”


이번엔 장간만이 탄성을 지르며 차만을 칭찬하자 천안은 자신이 잘못 맛을 보았나 싶어 다시 한점 맛을 보았다. 그러나 아까와 똑같은 그냥저냥 그런맛이었다. 그러나 두 사람이 맛있다는데 어쩌겠는가? 천안은 자신을 바라보는 차만을 보며 말했다.


“그...그렇군 훌룡한 가상황어야.”

“가...감사합니다!”


천안의 칭찬에 차만은 기쁘단 듯이 고개를 숙이며 감사 인사를 했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했기에 천안은 다음 요리사에게 향하면서 의아함을 지울 수가 없었다. 그렇기에 앞서 가는 두 사람을 백천안은 수상한 눈으로 쳐다보았다.


작가의말

패왕별희 고사에서 유래한 '바왕볘지'

진귀한 요리 시식하기

[ 霸王別姬 ]

장쑤성의 유명한 요리로 서로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자라와 닭을 재료로 사용한 요리다. 얼핏 보면 자라탕처럼 여겨지기도 하지만 진나라 말기에 유방과의 패권쟁탈에서 패했던 항우에 얽힌 이야기가 요리의 이름 속에 스며 있다. 전쟁의 패왕 항우에게는 우희라고 불리는 총애하던 비가 있었다. 죽음으로 작별을 하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이 요리에다가 작명한 것은 중국어의 닭 계(鸡)자와 아름다운 여성을 지칭하는 계집 희(姬)자가 음이 같기 때문이다.

여기서 닭고기는 여성을, 자라는 항우를 상징한다. 자라와 닭을 찌고 고아서 우려낸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이며, 부드러운 자라고기는 중국에서도 영양이 풍부한 보양식으로 통한다. 바왕볘지는 안후이성, 장쑤성, 산둥성 및 중국 서남쪽의 사람들이 좋아하는 요리다.

[네이버 지식백과] 패왕별희 고사에서 유래한 '바왕볘지' [霸王別姬] - 진귀한 요리 시식하기 (중국음식, 2007.5.12, 김영사)


소설의 이용된 패왕별희... 이렇게 해석해야 하는게 맞는데 제가 잘못 해석했네요 ㅠㅠ 패왕별희란 요리의 이름은 중국에선 닭계자와 계집희자가 발음이 같기 때문에 만들어진 말장난 같은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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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제 5막 7장 +10 14.05.20 11,042 45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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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5막 4장 +9 14.05.09 11,028 325 13쪽
27 제 5막 3장 +7 14.05.06 10,678 344 17쪽
26 제 5막 2장 +7 14.05.02 10,826 328 13쪽
25 제 5막 1장 +9 14.04.29 12,667 348 13쪽
24 제 4막 4장 +6 14.04.25 12,684 388 15쪽
23 제 4막 3장 +9 14.04.23 13,138 443 14쪽
22 제 4막 2장 +7 14.04.17 14,212 399 9쪽
21 제 4막 1장 +7 14.04.14 12,266 419 6쪽
20 제 3막 2장 +5 14.04.10 12,721 405 8쪽
19 제 3막 1장 +10 14.04.01 13,506 430 11쪽
18 이류객잔, 인사드립니다! +6 14.03.24 12,250 279 5쪽
17 제 2막 9장 +10 14.03.21 12,804 405 5쪽
16 제 2막 8장 +6 14.03.18 12,709 422 8쪽
15 제 2막 7장 +6 14.03.13 13,503 406 6쪽
14 제 2막 6장 +6 14.03.10 15,087 480 11쪽
13 제 2막 5장 +9 14.03.07 14,613 421 10쪽
12 제 2막 4장 +5 14.03.05 16,367 575 8쪽
11 제 2막 3장 +6 14.03.03 16,065 453 6쪽
10 제 2막 2장 +16 14.02.28 15,669 483 6쪽
9 제 2막 1장 +10 14.02.26 17,401 504 8쪽
8 제 1막 6장 +14 14.02.25 18,204 529 6쪽
7 제 1막 5장 +7 14.02.24 17,361 511 5쪽
6 제 1막 4장 +15 14.02.21 18,286 490 8쪽
5 제 1막 3장 +10 14.02.19 17,714 477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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