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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류객잔

웹소설 > 자유연재 > 무협

암팡군
작품등록일 :
2014.02.15 15:03
최근연재일 :
2015.09.18 19:14
연재수 :
10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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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3,106

작성
14.10.2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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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제 10막 5장

DUMMY

지금까지 계속해서 강경한(?) 태도로 일관하던 연상화는 윤휘랑과의 몇 번의 실랑이 끝에 결국에는 자신이 알고 있는 사실에 대해 이야기하기로 서로 합의를 보았다. 이리로 보나, 저리로 보나 연상화의 손해가 분명한 불평등한 합의였지만 그녀에게는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다.

‘나는 폭력에 굴한 게 아니다……. 폭력에 굴한 게 아니야…….’

그녀의 머리위에 생긴 조그마한 혹이 그녀의 사정을 이야기 해주고 있었다. 그녀는 수십 번을 머릿속으로 되뇌였지만 그녀가 머리위에 조그마한 혹을 단 후에 윤휘랑과 합의를 본 것을 생각 하면 전혀 설득력이 없었다.

어찌 되었든 그녀는 자신이 알고 있는 사실을 윤휘랑에게 이야기하기로 했다. 윤휘랑은 탁자에 손을 올려놓고 그 위에 턱을 괴고는 연상화를 쳐다보았다. 어디를 가도 한 번쯤은 남자를 돌아보게 할 만한 외모의 여자가 혹을 달고 있는 모습이 퍽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자아냈지만 웃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윤휘랑이 그녀에게 물었다.

“도대체 그 녀석들…… 뭐하는 놈들이야?”

윤휘랑의 물음에 연상화는 혹을 쓰다듬으며 뜸을 들였다. 합의를 보긴 했지만 영 찜찜했기에 말할지 말지를 다시 고민하기 시작 한 것이었다. 그런 그녀의 생각을 들여다 본 윤휘랑은 그녀를 한 번 째려보았다. 윤휘랑이 눈을 흘겨 뜨자 연상화는 한 번 움찔하고는 한숨을 쉬더니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정확한 정보는 저도 잘 몰라요. 일단은 말단이니까요.”

연상화의 대답에 윤휘랑은 무심한 표정으로 일관하며 듣고 있었지만 내심은 어이가 없었다. 절정의 경지에 달한 무인을 정보부에서 일하게, 그것도 말단으로 시키고 있는 모습이 어이가 없었던 것이었다.

그런 윤휘랑의 생각을 아는지 모르는지 연상화는 입을 열고 자신이 알고 있는 사실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정확한 정보는 저도 잘 몰라요. 제가 알고 있는 사실은 그들의 목적이 정도맹이라는 것과, 그들이 아주 강한 무력을 가진 단체라는 것 뿐 이에요.”

연상화의 대답에 윤휘랑이 턱을 쓰다듬으며 이야기 했다.

“그 정도는 지나가는 개에게 물어봐도 알 수 있겠다. 더 알고 있는 사실은 없어?”

윤휘랑 입장에서 그 정도 정보는 제대로 된 정보가 아니었다. 말마따나 연상화가 말한 정보는 뇌를 쓸 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유추 할 수 있는 사실이었다.

“네가 있는 정도맹이라는 곳이 무림을 삼분하는 세력 중 하나라며? 그런 곳을 목적으로 하는 곳이 약한 곳이면 더 웃기겠지. 안 그래?”

윤휘랑의 신랄한 질문에 연상화는 움찔했다. 그의 말이 틀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도맹은 거대한 강호를 삼분하는 세력 중 정파를 대표하는 단체였다. 그런 단체에게 싸움을 걸려는 곳이 약할 리가 없지 않은가. 반대로 그 세력이 약하다면 정도맹에서 신경 쓸 필요도 없었고 말이다.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손톱을 깨물며 생각했다.

‘쉽게 빠져 나갈 수가 없을 거 같은데…….’

그녀는 조금 초조해졌다.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는 외부에 유출하면 안 되는 정보였다. 매화검수 동료들은 그녀가 정보원으로 발탁 된 것을 의아하게 생각 할 정도로 그녀는 거짓말에 서툴렀다. 그렇기에 거짓말보다 대충 간단한 정보로 협상을 보려 했지만 상대가 그렇게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닌 듯싶었다. 그녀는 다시 한 번 한숨을 쉬고 흘러내린 머리를 정리하고는 윤휘랑을 바라보았다. 그의 눈을 보자 거짓말로 빠져 나갈 수 있는 상대가 아니라는 걸 느꼈다. 그녀는 침을 한 번 삼키고는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들의 이름은 건협맹建俠盟 이라고 하네요. 협을 세우다니 건방진 이름이죠?”

그녀는 탁자에 양팔을 올려놓더니 깍지를 끼고 그 위에 턱을 대고는 말했다. 그녀의 비웃음 어린 물음에도 윤휘랑은 그녀를 한 번 쳐다 볼 뿐 가만히 있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대답이 없어도 그녀는 이야기를 이어갔다.

“객주님과 전투를 벌인 남자는 건협맹의 맹주에요.”

“……뭐?”

무표정으로 일관하고 있던 윤휘랑은 순간 멍한 표정을 지으며 중얼거렸다. 건협맹이라는 단체가 있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었지만 현이 그곳에 맹주라는 사실은 조금 놀라웠다. 그것이 사실이라면 한 단체의 수장이 바깥에서 칼질을 하고 다닌다는 소리가 아닌가.

그의 멍한 표정을 보며 연상화가 말했다.

“맹주가 직접 나서서 일을 벌이고 있다니…… 어떻게 생각하세요?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그녀의 물음에 윤휘랑은 고개를 끄덕였다. 만약 그러다가 그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건협맹은 구심점을 잃고 그대로 무너지는 것이었다. 물론 현의 무공 실력은 출중했다. 하지만 강호에서 혹시나 하는 일로 목숨을 잃는 이는 수없이 많았다.

“그러다가 목숨을 잃으면 그 단체는 순식간에 구심점을 잃을 텐데…… 정말 멍청하기 짝이 없죠.”

그녀는 현玄을 비웃듯이 말했다. 그런 그녀의 말에 윤휘랑이 생각했다.

‘그렇게 보이지는 않았는데?’

현은 다혈질로 보이기는 했지만 멍청해 보이지는 않았다. 윤휘랑이 강자라는 판단이 들자마자 그는 진심으로 싸웠다. 물론 싸우는 머리와 작전을 세우는 머리는 다른 것이었지만, 현이 그렇게 멍청해 보이지는 않았다.

“어찌 되었든 그 맹의 목적은 정도맹을 무너뜨리는 것. 제가 알고 있는 것은 이 정도에요. 더 이상은 저도 모르구요.”

연상화는 말을 마치고 침을 꿀꺽 삼키며 슬쩍 윤휘랑의 눈치를 살피었다. 그녀의 말이 끝나자 윤휘랑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반응에 연상화는 안도의 한숨을 슬쩍 쉬었다. 윤휘랑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 알겠다.”

사실 그들에 대한 정보는 그에게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다. 그저 갑자기 생긴 변덕이었고, 궁금증이었다. 장사를 하는 사람이 정도맹이 어떻고 건협맹이 어떻고 하는 것을 알아서 뭐 하겠는가. 그저 궁금증이 일었을 뿐이었다.

모든 대화가 끝나자 연상화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윤휘랑에게 말했다.

“그럼 저는 이만 이곳을 떠나겠어요.”

연상화의 말에 윤휘랑이 고개를 갸웃 거리며 물었다.

“왜? 더 있다가지?”

이미 늦은 밤이었기에 그의 물음은 당연했다. 그렇지만 윤휘랑의 권유에도 그녀는 고개를 가로 저으며 말했다.

“이미 제가 가기로 약속 한 곳에 가기로 한 시간이 늦었어요. 어서 빨리 움직이지 않으면 동료들이 걱정 할 거예요. “

연상화의 말에 윤휘랑은 고개를 끄덕였다. 어리바리 하지만 연상화가 하는 일은 정보를 다루는 일이었다. 그런 윤휘랑에게 연상화가 정중히 인사를 했다.

“절 위험에서 구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대협. 거기다가 은혜까지 베푸시고…… 무례하게 군점 부디 용서 해 주십시오. 만약 객잔에 수리비를 원하신다면 가까운 정도맹 지부로 이야기 하시면 빠르게 처리 해 드리겠습니다.”

연상화의 정중한 인사에 윤휘랑이 피식 웃으며 손을 들어 휘휘 저으며 말했다. 민폐 쟁이라고 놀리기는 했지만 연상화를 구한 일을 후회하지는 않았다.

“그런 거 생각했으면 너 들여놓지도 않았다.”

윤휘랑의 말에 연상화는 다시 한 번 정중히 인사를 하고는 객잔을 나섰다. 그녀가 문을 여는 순간 객잔 문에 달린 종이 딸랑거리는 소리를 냈다. 그녀가 문을 닫고 객잔을 나가자 윤휘랑은 생각에 잠기었다.

‘조각이 부족하군.’

연상화가 그에게 설명 할 때, 빠진 몇 가지가 있었다. 연상화는 적당히 잘 속여 넘긴 것이라고 안심했겠지만 윤휘랑은 그렇게 호락호락한 사람이 아니었다. 첫 번째, 그녀가 쫓기던 이유는 무엇인가. 말단의 첩보원을 그것도 맹주가 직접 나서서 쫓는 경우는 흔치 않을 것이었다. 거기에는 필경 무슨 이유가 있을 것. 연상화는 그것을 이야기 하지 않았다. 두 번째. 정체불명의 남자의 정체는 누군가? 물론 이 남자에 대해서 연상화가 모를 수도 있었기에 쉽게 넘어 갈 수가 있었다. 세 번째. 건협맹이 정도맹을 노리는 이유는 무엇인가. 단지 세력 구도를 바꾸기 위해서?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인가?

그것을 모두 알아내기 위해서 필요한 정보들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그것에 대해 윤휘랑은 콧잔등을 긁으며 생각했다.

‘뭐, 내가 신경 쓸 일은 아니지.’

윤휘랑은 일어나 기지개를 키며 내일 할 장사를 생각했다. 그런 그의 가슴 한곳에 좁쌀만큼의 찜찜함이 남아 있었다.


**


어두운 동굴 안, 달빛마저 비추지 않아 사물의 분간조차 가지 않는 그곳에 야행복을 입은 남자 두 명이 앉아 있었다. 두 사람은 몸집의 차이가 꽤 났는데, 한 남자는 잘 단련 되었지만 평범한 몸집의 소유자였고, 한 남자는 키가 크고 기골이 장대해 거대한 덩치를 가지고 있었다. 그의 얼굴 곳곳에는 세월의 흔적이 보였지만 몸만 본다면 젊은이들 못지않았다.

평범한 몸집의 남자는 방금 전 윤휘랑과의 전투를 벌인 현이었고, 거대한 덩치의 남자는 그런 현을 구해낸 남자였다.

거대한 덩치의 남자가 현에게 말했다. 낮은 저음의 목소리가 동굴 안에 조용히 울려 퍼졌다.

“맹주, 이번 일은 위험했습니다.”

남자의 질책 섞인 목소리에 현은 한숨을 쉬며 이야기 했다.

“알고 있어요 아저씨.”

남자의 말대로 이번 일은 그에게 꽤 위험했다. 그렇기에 그는 지금 깊은 자괴감에 빠져 있었다. 현은 다시 한 번 한숨을 쉬고 천장을 바라보며 말했다.

“절대 한 명도 죽게 두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

현의 말에 남자가 말했다.

“강호에서 일을 치르다 보면 어떠한 경우에서라도 목숨을 잃는 자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너무 자책하지 마십시오.”

남자의 위로에도 현은 우울해 했다. 그의 우울함은 어찌 보면 당연했다. 그의 부하들이 목숨을 잃은 것의 책임이 그에게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현의 모습에 남자가 한숨을 쉬며 단호하게 말했다.

“맹주께서 이렇게 우울해 하신다면 남은 맹원들은 어떻게 합니까. 그들은 맹주만 보고 이곳까지 온 이들이 아닙니까?”

남자의 말에 현은 고개를 끄덕였다. 죽은 이는 죽은 이였다. 현은 그들을 가슴 한곳에 고이 묻었다. 죽은 이들을 생각하면 슬프기는 했지만 그에게는 그들 이외에도 챙겨야 할 이들이 많았다.

남자가 말했다.

“맹주께서는 잊으시지 않으셨지요.”

남자의 이야기에 현은 고개를 가로 저으며 말했다.

“어떻게 잊을 수가 있을까요. 그날의 굴욕을, 그 때의 슬픔을.”

말을 하는 현의 눈빛에 불길이 타올랐다. 그 모습에 남자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제가 목숨이 붙어 있는 한, 어떤 일이 있어도 맹주를 지키겠습니다. 만약 그렇지 못한다면 저승에 가서 전대 맹주님을 어떤 낯으로 보겠습니까. 아마 그 험악한 얼굴로 호통을 치신다면 저는 오금도 못 필겁니다.”

남자의 말에 현이 픽하고 웃었다.

“저희 아버지가 인상을 쓰셔도 태연하게 대화하셨던 분이 아저씨 아니신가요?”

현의 말에 남자가 말했다.

“사실 그 때도 무서워서 혼났습니다. 전대 맹주님 얼굴이 워낙 무서워야 말이지요.”

남자의 말에 현이 피식 웃었다. 그리고 고마웠다. 평소에 남자의 성격상 이렇게 농담을 던질 위인이 아니었다. 그런데 자신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이렇게 농담까지 던지고 있는 것이었다.

남자는 웃고 있는 현을 보았다. 그리고 미안했다.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살아가는 그에게 미안했다. 그러나 남자는 내색하지 않고 슬쩍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런 맹주님 얼굴을 보기 무서워서라도 저희의 임무를 완수해야지요.”

남자의 말에 현이 얼굴을 굳히며 말했다.

“알고 있어요 아저씨. 천강화에게 그 날의 굴욕을 되갚아 줄 날이 멀지 않았습니다.”

현의 말에 남자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두 사람이 있는 동굴 안에 달빛이 비추었다. 달빛이 비추자 결의에 찬 두 사람에 모습이 드러났다.


-께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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