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어서오세요!

이류객잔

웹소설 > 자유연재 > 무협

암팡군
작품등록일 :
2014.02.15 15:03
최근연재일 :
2015.09.18 19:14
연재수 :
102 회
조회수 :
928,355
추천수 :
28,564
글자수 :
523,106

작성
14.03.03 18:20
조회
16,065
추천
453
글자
6쪽

제 2막 3장

DUMMY

“안녕하세요? 여러분이 이번에 점소이로 일하게 된 야민군? 아민양 인가요?”


희민의 기품 있는 인사에 한참을 토하고와 정신이 없던 야민과 아민은 감탄을 하고는 마주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이번에 객잔에서 일하게 된 야민.”

“아민이에요. 잘 부탁드려요 주모님”


두 사람의 호흡이 맞는 인사에 그녀는 웃으며 그들에 인사를 정정해주었다.


“어머! 전 주모님이 아니랍니다. 저도 여러분같이 고용인이에요. 저는 장부와 침모를 겸하고 있답니다. 저도 잘 부탁드려요.”


그녀의 말에 두 사람은 당황해 하고는 사과했다. 그녀는 두 사람의 사과에 웃으며 괜찮다고 하고는 두 사람에게 물었다.


“야민 군과 아민양은 정말 많이 닮았네요? 남매인가요?”


그녀의 물음에 야민이 대답했다.


“저흰 쌍둥이에요.”

“어머! 정말요?”


야민의 말에 그녀는 깜짝 놀랐다. 그녀는 믿지 않았지만 민간에선 쌍둥이들을 재수 없다고 여겨, 쌍둥이가 태어나면 한 아이를 다른 집으로 보내거나, 심하면 죽여 버리는 경우가 빈번했다. 그녀의 반응에 익숙한 듯 두 사람은 웃었고 그녀는 자신이 놀란 것에 대해 사과했다.


“괜찮아요. 익숙한걸요.”

“부모님이 드물게도 미신을 믿지 않으셨어요. 그런데 침모님.”


두 사람은 웃으며 괜찮다 하고는 아민이 조심스럽게 희민을 불렀다.


“네, 말씀하세요.”

“그... 죄송하지만 말씀을 편하게 해주시면 안 될까요? 부담스러워서...”


그녀 스스로는 말을 높이는 게 편했지만 본인이 싫다는데 어쩌랴. 아민의 곤혹스러운 표정을 보고는 그녀는 손뼉을 치며 알겠다고 하였다.


“그래? 그럼 이제부터 편하게 할게.”

“네, 감사해요.”

“고맙기는, 그런데 두 사람은 몇 살이야?”

“이제 저희는 열두 살이에요.”

“어린 나이에 고생이 많구나... 실례가 안 된다면 부모님에 대해 물어도 되겠니?”


어린아이가 길거리 생황을 하는 경우는 부모가 없거나, 부모가 아이를 돌보지 않거나 둘 중 하나였다. 아마도 두 사람은 전자의 경우가 높을 것 같지만 확실한 것과 확실한 거 같은 건 다르기에 그녀는 조심스럽게 물었다.


“음... 저희 부모님은 일 년 전에 돌아가셨어요.”


그녀의 물음에 담담히 그러나 슬픔이 묻어나는 목소리로 그들은 자신들에 이야기를 풀어냈다.


“저희 부모님은 원래 화전민이셨어요. 주위에 다른 사람은 살지 않는 한적한 산에서 밭을 일구고 살았죠. 그런데...”


아민이 먼저 이야기를 시작했으나 이내 입을 다물 고는 고개를 숙였다. 아민의 당돌한 모습은 아무래도 자신들을 지키기 위한 방패였으리라. 속은 아직 여물지 못한 여린 아이가 숨어 있었다. 그 모습에 그녀는 더 이상 이야기를 듣지 않으려 했으나 야민이 괜찮다고 하고는 이야기를 이어갔다.


“일 년전에 산적들이 와서 부모님들을 해쳤어요. 이유는... 아무래도 식량 이였겠지요. 다행이 저희는 툇마루 밑에 숨어있어 산적들에 눈을 피해 갈 수 있었어요. 후에 부모님들을 묻어드리고는 산적이 다시 올까 무서워 산 밑에 고을로 내려갔죠. 그리고 흘러 이곳에서 객주님을 만난거구요...”


담담이 이야기 하는 야민의 눈동자 속에는 깊은 슬픔이 보였다. 그녀는 그런 야민과 아민을 안아주었다. 얼마나 힘들었을까? 다큰 어른도 겪기 힘든 일을 이 작은 아이들은 서로를 의지하며 버텨냈다. 의젓한 듯 보이는 그 모습에서 그들의 고생을 짐작 할 수 있었다. 그렇기에 그녀는 안타까웠다. 그녀는 자신이 할 수 있는 행동을 했다. 그녀의 품속에서 그들은 오랜만에 긴장을 풀 수 있었다.


--

“이제 남은 건... 객잔 내관을 꾸미는 거랑 거래처를 찾는거에요. 제가 이것저것 알아봤는데 내관은 근처 목수들이 모여 사는데 가 있다고 하는데, 거기다가 부탁하면 될 듯해요. 다만...”


다 같이 모여 휘랑이 만든 만두를 먹으며 그녀의 말을 듣던 중 그녀가 말을 흐리자 휘랑은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우와! 객주님 이거 맛있어요!”

“어, 고마워 그런데 다만 이라니, 무슨 문제 있어요?”

“그곳 목수 분들이 여자는 상대 안하신다고 하네요……. 그래서 객주님이 저랑 같이 가주셔야 되요.”


그녀의 말에 휘랑은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이해 못할 것도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자신에게 요리를 가르쳐준 스승도 자신의 주방에 여자는 들이지 않았다고 한다. 부정을 탄다나? 뭔 쓸데없는 소린지 몰랐지만 세상에는 그런 사람도 있기에 어느 정도 이해가 갔다.


“그러죠 뭐 언제가면 되나요?”


기본적인 준비는 희민이 척척 준비를 해가고 있기에 사실 휘랑은 이름만 객주지 할 일이 없었다. 물론 장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면 쉴틈이 없겠지만 지금 당장 할 일이 없는것이 사실 이였기에 그는 시간이 남아 돌았다. 그렇기에 휘랑은 지금 당장이라고 가자고만 한다면 갈 수 있었다.


“빠르면 빠를수록 좋죠. 그런데 객주님?”

“에 에요?(네, 왜요?)”


그녀의 부름에 휘랑은 마지막 만두를 입에 넣으며 대답했다. 그 모습에 그녀는 싱긋 웃으며 말했다.


“제 만두는요?”


그녀는 만두가 모두 사라진 접시를 가리키며 말했다. 그 모습에 휘랑은 다시 주방으로 향해야만 했다.


작가의말

좀... 짧습니다... ㅠㅠㅠㅠㅠㅠ 주말동안 뭐했냐고 하시면 할 말이 없기야 한데... 아마 내일쯤 더 올리지 않을까 싶네요!

그러니 내일을 기대해주세요!

뿅!

 

선작과 댓글 조회수와 추천은 작가에게 힘이자 보람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6

  • 작성자
    Lv.99 물물방울
    작성일
    14.03.03 19:07
    No. 1

    열심히 올려주시기만 기대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8 한사
    작성일
    14.03.03 19:40
    No. 2

    좋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5 블루블르스
    작성일
    14.03.03 19:49
    No. 3

    작가님, 학생이라 했지요?
    '의'는 한군데.. 기타 띄어쓰기 맞춤법 오류가 있지요.
    그저 많은 독서가 도움이 될겁니다.
    나도 현재 맞춤법엔 자신없지만,
    수십년전 중고생때는 그 당시 맞춤법엔 자신 있었다오.
    여기 작품중에 '우레'란 작품이 있는데요,
    우레는 한자어로 우뢰라 읽어야 맞지요.
    빗속의 천둥 번개.. 이렇게 해석할 수 있는 단어지요.
    그런데 국어학자들이 많은 이들이 틀리고 혼동한다는
    이유만으로 우레라고 맞춤법을 정했어요.
    수십년간 바뀐게 한 두개가 아니라서 내가 자신 없다 하지요.
    언어란 살아 있는 생물이고 변화해 가는 것이긴 하지만,
    어쨌거나 현재 학생으로서 맞춤법에 상당한 오류가 있다는 것은
    독서량의 절대 부족이라고밖엔 할 수 없어요.
    남의 글 많이 읽기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musado01..
    작성일
    14.04.18 13:07
    No. 4

    잘 보고 갑니다.

    건 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잠다르크
    작성일
    14.04.18 14:51
    No. 5

    의 ㅋㅋ 감사히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조카
    작성일
    14.08.15 10:18
    No. 6

    처음부터 대가는 없지요 노력하다보면 늘겠지요...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이류객잔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이류객잔의 미리보기 서비스 +1 14.04.22 4,131 0 -
공지 연재주기에 대해서...[수정] +7 14.02.27 12,115 0 -
102 제 13막 17장 +4 15.09.18 2,536 38 9쪽
101 제 13막 16장 +3 15.05.15 1,733 50 13쪽
100 제 13막 15장 +7 15.04.28 2,152 59 12쪽
99 제 13막 14장 +7 15.02.13 2,758 95 12쪽
98 제 13막 13장 +6 15.02.06 2,632 103 12쪽
97 죄송합니다. +5 15.02.03 2,419 15 1쪽
96 제 13막 12장 +6 15.01.30 2,742 104 12쪽
95 제 13막 11장 +7 15.01.27 2,966 106 13쪽
94 제 13막 10장 +5 15.01.23 2,924 104 12쪽
93 제 13막 9장 +5 15.01.20 2,923 105 12쪽
92 제 13막 8장 +3 15.01.16 2,763 114 14쪽
91 제 13막 7장 +7 15.01.13 2,791 117 13쪽
90 제 13막 6장 +5 15.01.09 3,096 99 13쪽
89 제 13막 5장 +5 15.01.06 3,199 125 12쪽
88 제 13막 4장 +5 15.01.02 3,627 139 12쪽
87 (공지-휴재) 히히히히히힣... 내 손가락... +14 14.12.26 2,847 31 1쪽
86 제 13막 3장 +5 14.12.23 3,871 138 12쪽
85 제 13막 2장 +5 14.12.19 3,588 113 12쪽
84 제 13막 1장 +4 14.12.12 4,637 159 12쪽
83 제 12막 7정 +4 14.12.09 4,941 146 12쪽
82 제 12막 6장 +4 14.12.05 5,891 218 12쪽
81 제 12막 5장 +6 14.12.02 5,474 192 14쪽
80 제 12막 4장 +9 14.11.28 6,355 188 12쪽
79 제 12막 3장 +5 14.11.25 4,718 177 12쪽
78 제 12막 2장 +6 14.11.21 5,362 183 12쪽
77 제 12막 1장 +6 14.11.18 5,763 171 12쪽
76 제 11막 5장 +7 14.11.14 5,374 193 14쪽
75 제 11막 4장 +7 14.11.11 5,765 213 13쪽
74 제 11막 3장 +7 14.11.07 5,311 209 12쪽
73 제 11막 2장 +7 14.11.04 5,710 196 14쪽
72 제 11막 1장 +8 14.10.31 6,048 190 12쪽
71 제 10막 5장 +8 14.10.28 6,594 209 12쪽
70 제 10막 4장 +9 14.10.24 5,935 205 12쪽
69 제 10막 3장 +9 14.10.21 7,014 297 16쪽
68 제 10막 2장 +7 14.10.10 6,371 251 12쪽
67 제 10막 1장 +7 14.10.07 6,538 226 12쪽
66 제 9막 13장 +11 14.10.03 6,150 217 13쪽
65 제 9막 12장 +4 14.09.30 6,335 217 13쪽
64 제 9막 11장 +5 14.09.26 6,452 232 12쪽
63 제 9막 10장 +6 14.09.23 6,110 233 12쪽
62 제 9막 9장 +5 14.09.19 6,384 243 14쪽
61 제 9막 8장 +8 14.09.16 5,924 223 13쪽
60 제 9막 7장 +9 14.08.26 7,243 244 13쪽
59 제 9막 6장 +8 14.08.22 7,286 247 12쪽
58 제 9막 5장 +11 14.08.19 7,297 250 13쪽
57 제 9막 4장 +8 14.08.15 6,516 238 12쪽
56 제 9막 3장 +5 14.08.12 6,556 248 11쪽
55 제 9막 2장 +8 14.08.08 7,613 257 13쪽
54 제 9막 1장 +9 14.08.05 8,235 246 13쪽
53 제 8막 9장 +9 14.08.01 8,076 242 15쪽
52 제 8막 8장 +10 14.07.29 7,342 207 13쪽
51 제 8막 7장 +7 14.07.25 8,266 245 13쪽
50 제 8막 6장 +10 14.07.22 8,214 243 13쪽
49 제 8막 5장 +9 14.07.18 8,102 264 13쪽
48 제 8막 4장 +13 14.07.15 7,173 275 13쪽
47 제 8막 3장 +10 14.07.11 8,516 256 13쪽
46 제 8막 2장 +9 14.07.08 7,600 259 13쪽
45 제 8막 1장 +5 14.07.04 8,154 249 12쪽
44 제 7막 6장 +6 14.07.01 8,338 277 13쪽
43 제 7막 6장 +8 14.06.27 8,974 291 13쪽
42 제 7막 5장 +9 14.06.24 9,772 409 14쪽
41 제 7막 4장 +7 14.06.20 9,472 301 13쪽
40 제 7막 3장 +5 14.06.17 9,262 279 12쪽
39 제 7막 2장 +10 14.06.13 9,856 278 12쪽
38 제 7막 1장 +8 14.06.10 11,232 294 12쪽
37 제 6막 4장 +7 14.06.06 11,251 328 13쪽
36 제 6막 3장 +10 14.06.03 10,626 339 17쪽
35 제 6막 2장 +8 14.05.30 10,657 329 12쪽
34 제 6막 1장 +7 14.05.27 11,272 324 12쪽
33 제 5막 9장 +7 14.05.23 10,561 326 12쪽
32 제 5막 8장 +5 14.05.23 12,206 381 13쪽
31 제 5막 7장 +10 14.05.20 11,042 456 13쪽
30 제 5막 6장 +6 14.05.16 11,909 314 15쪽
29 제 5막 5장 +6 14.05.13 11,751 426 14쪽
28 제 5막 4장 +9 14.05.09 11,028 325 13쪽
27 제 5막 3장 +7 14.05.06 10,678 344 17쪽
26 제 5막 2장 +7 14.05.02 10,826 328 13쪽
25 제 5막 1장 +9 14.04.29 12,667 348 13쪽
24 제 4막 4장 +6 14.04.25 12,684 388 15쪽
23 제 4막 3장 +9 14.04.23 13,138 443 14쪽
22 제 4막 2장 +7 14.04.17 14,213 399 9쪽
21 제 4막 1장 +7 14.04.14 12,266 419 6쪽
20 제 3막 2장 +5 14.04.10 12,722 405 8쪽
19 제 3막 1장 +10 14.04.01 13,506 430 11쪽
18 이류객잔, 인사드립니다! +6 14.03.24 12,250 279 5쪽
17 제 2막 9장 +10 14.03.21 12,804 405 5쪽
16 제 2막 8장 +6 14.03.18 12,709 422 8쪽
15 제 2막 7장 +6 14.03.13 13,503 406 6쪽
14 제 2막 6장 +6 14.03.10 15,088 480 11쪽
13 제 2막 5장 +9 14.03.07 14,613 421 10쪽
12 제 2막 4장 +5 14.03.05 16,367 575 8쪽
» 제 2막 3장 +6 14.03.03 16,066 453 6쪽
10 제 2막 2장 +16 14.02.28 15,669 483 6쪽
9 제 2막 1장 +10 14.02.26 17,401 504 8쪽
8 제 1막 6장 +14 14.02.25 18,204 529 6쪽
7 제 1막 5장 +7 14.02.24 17,361 511 5쪽
6 제 1막 4장 +15 14.02.21 18,286 490 8쪽
5 제 1막 3장 +10 14.02.19 17,714 477 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