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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류객잔

웹소설 > 자유연재 > 무협

암팡군
작품등록일 :
2014.02.15 15:03
최근연재일 :
2015.09.18 19:14
연재수 :
102 회
조회수 :
928,369
추천수 :
28,564
글자수 :
523,106

작성
14.04.14 17:13
조회
12,266
추천
419
글자
6쪽

제 4막 1장

DUMMY

소주 거리에는 수많은 객잔이 존재한다. 소주에는 도시를 가로지르는 거대한 운하가 있는데 그 운하를 즐기려는 유생들과 양반집 자제들 혹은 할 일 없는 한량들이 여자를 끼고 독특한 뱃놀이를 즐기기 위해 모여든다. 그 덕에 유흥가가 발달하는 것은 당연지사 였고, 며칠에 한 번씩 운하위에 열리는 시장은 주위에 있는 여러 마을에서도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또 소주를 찾는 수많은 여행객들이 있기에 이 거리에는 여러 객잔들이 존재한다. 그렇기에 그들 서로의 영역다툼은 어느 순간부터 당연하게 바뀌었고 또한 그런 그들의 눈에 새롭게 문을 연 객잔이 달갑게 보일리가 없었다. 아마도 이들은 그런 객잔들 중에서 보낸 파락호들 이라 고 그녀는 생각했다. 아니면 할 일 없는 건달들이던가.


'아마도 전자가 맞겠지'


그녀는 그들을 보며 생각했다. 후자가 맞다면 그건 미친놈이리라 생각했다. 아무리 할 일이 없다고 해도 대낮부터, 그것도 술도 안마시고 남의 영업장에 찾아와 진상을 부리는 놈이 어디 있겠는가? 그녀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는 흔들리는 눈빛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야민과 아민을 보며 괜찮다는 표정을 지어주고는, 천천히 일어나서 그들에게 다가가 말했다.


"이류(爾留)인지 이류(二流)인지는 손님께서 평해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자리로 안ㄴ……."


차분하고 고운 목소리로 이야기 하면서 다가와 생긋이 웃는 그녀를 본 제일 앞에 있던 남자는 험악한 얼굴을 씰룩이며 그녀가 하던 말을 자르고는 말했다.


"오! 이렇게 후진 곳에도 이렇게 예쁜 계집이 있었네? 크화핫! 내가 침대에서 죽여주는데 나랑 오늘밤 어때? 크하하핫!"

“크하하핫!”


남자는 희민에게 저질스러운 농을 던지며 웃었다. 그러자 주위에 있던 남자와 같이 온 남자들도 큰 소리로 웃어 재끼기 시작했다.


'답이 없는 저질 쓰레기들이군……. 이놈들을 보낸 놈들의 성품도 알만하네.'


그래도 그녀는 사람들을 상대하는데 닳고 닳은 전직 기녀출신이 아닌가, 이정도의 저질농담은 웃으며 한 귀로 흘리는 것이 가능했다. 그때 남자는 그녀를 보더니 자신의 험악한 얼굴을 들이밀며 말했다.


"왜 대답이 없어? 내가 죽여준다니까 응?"

“꺄악!”


그러며 그녀의 손목을 우악스럽게 낚아챘다. 갑작스러운 손길의 당황한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비명을 질렀다. 그런 그녀의 모습에 남자는 큰소리로 웃더니 그녀를 보며 희롱했다.


"오오! 목소리도 곱군! 그 목소리로 내 배위에서 어떤 교성을 지를지 궁금한걸?"


저질스러운 희롱이 즐거운 듯 남자의 주위에 있던 남자들은 박장대소 했고, 야민과 아민은 급히 주방에 있는 휘랑을 부르려 했다. 그때


슈우욱 탁!


주방에서 무언가가 휙휙 소리를 내며 날아와 희민을 희롱하던 남자의 귀를 스쳐가 벽에 탁 소리를 내며 박혔다.


"뭐…….뭐야!?"


갑작스러운 일에 깜짝 놀란 남자가 뒤를 돌아봤다. 벽에 깊게 박혀있는건 주방에서 쓰이는 칼이었다. 그때 주방에서 휘랑이 걸어 나오며 남자를 보며 말했다.


"야, 거기 험악한 얼굴을 가진 못생긴 돼지. 그 손 놔라."


그런 휘랑의 말에 남자는 황당한 표정을 지으며 휘랑 에게 물었다.


"지금 나한테 그랬냐?"


남자의 물음에 뭐 그런걸 묻냐는 듯 한 표정을 지으며 휘랑이 대답했다.


"그럼 너한테 얘기하지 누구한테 얘기해? 그 손 놔"


휘랑의 말에 남자가 기가 막힌 듯 푸핫하고 웃었다. 감히 자신에게 돼지라 부른 휘랑을 보며 말했다.


"못 놓겠다면?"


남자의 말에 휘랑이 남자의 앞까지 성큼 다가오더니 그를 보며 중얼거렸다.


"맞아야지"

"뭐……뭐야!?"


남자는 어느 순간 자신의 앞에 다가온 휘랑을 보며 놀랐다. 그리고 자신이 잡고 있던 희민의 손을 어느 순간 휘랑이 잡고 있어 당황했다. 그때 휘랑이 말했다.


“한 번 더 기회를 주마, 꺼져라."


그 말에 분노한 남자는 휘랑 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이 애송이 새끼가가아아!?"


그런 남자의 모습을 보고 휘랑이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그를 가소롭다는 듯이 비웃었다.


"훗……"


아아……. 그는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험악한 돼지였다.


**


휘랑은 냉소를 짓더니 남자의 주먹을 가볍게 고개를 흔들어 피했다. 그러고 희민을 슬쩍 뒤로 물리고는 휘청거리고 있는 남자의 면상을 주먹으로 후려쳤다.


쾅!


주먹에 실린 힘이 얼마였는지 상상도 못할정도였는데 그 덕에 때렸다기 보단 후려쳤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 정도였다. 게다가 얼마나 세게 후려쳤는지 얼굴과 주먹이 만나서 난 소리가 쾅이라니... 남자의 뒤에서 휘랑을 비웃던 남자들은 기가막힌 듯 입을 쩍 벌리고 있었다.


"끄...끄어어억..."


남자는 잠시 비틀거리더니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앞으로 미끄러졌다. 그때서야 그런 그를 보고 있던 남자들은 당황하고는 쓰러진 남자를 걱정했다.


"혀...형님!"


그런 그들을 보고 휘랑이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


"가지고 꺼져, 그리고 다시오면 그때는... 죽인다."


휘랑은 뒤에 벽에 박혀있는 칼을 가리키며 말했다. 남자들은 그걸 보고 기겁을 하고는 쓰러진 남자를 일으켜 얼른 도망가며 외쳤다.


"두고보자!!!"

"으아아아아!!"


그런 그들을 보며 휘랑이 가소롭다는 듯이 중얼거렸다.


"다시보면 그땐 죽인다니까..."


작가의말

학교에서 친구가 빨리 다음편을 올리라고 성화더군요. 자기 첫 무협소설 입문이 제꺼라나? 그래서 재밌다고 하네요. 하하하... 미안해 친구야... 이런거 읽게해서... 너임마 판타지 시작이 드래곤 라자여서 양산형은  하나도 안건들더니... 흠흠... 아무튼! 재밌게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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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제 13막 16장 +3 15.05.15 1,733 50 13쪽
100 제 13막 15장 +7 15.04.28 2,152 59 12쪽
99 제 13막 14장 +7 15.02.13 2,759 95 12쪽
98 제 13막 13장 +6 15.02.06 2,632 103 12쪽
97 죄송합니다. +5 15.02.03 2,419 15 1쪽
96 제 13막 12장 +6 15.01.30 2,742 104 12쪽
95 제 13막 11장 +7 15.01.27 2,966 106 13쪽
94 제 13막 10장 +5 15.01.23 2,924 104 12쪽
93 제 13막 9장 +5 15.01.20 2,923 105 12쪽
92 제 13막 8장 +3 15.01.16 2,763 114 14쪽
91 제 13막 7장 +7 15.01.13 2,791 117 13쪽
90 제 13막 6장 +5 15.01.09 3,096 99 13쪽
89 제 13막 5장 +5 15.01.06 3,199 125 12쪽
88 제 13막 4장 +5 15.01.02 3,627 139 12쪽
87 (공지-휴재) 히히히히히힣... 내 손가락... +14 14.12.26 2,847 31 1쪽
86 제 13막 3장 +5 14.12.23 3,871 138 12쪽
85 제 13막 2장 +5 14.12.19 3,588 113 12쪽
84 제 13막 1장 +4 14.12.12 4,637 159 12쪽
83 제 12막 7정 +4 14.12.09 4,941 146 12쪽
82 제 12막 6장 +4 14.12.05 5,891 218 12쪽
81 제 12막 5장 +6 14.12.02 5,475 192 14쪽
80 제 12막 4장 +9 14.11.28 6,355 188 12쪽
79 제 12막 3장 +5 14.11.25 4,718 177 12쪽
78 제 12막 2장 +6 14.11.21 5,363 183 12쪽
77 제 12막 1장 +6 14.11.18 5,763 171 12쪽
76 제 11막 5장 +7 14.11.14 5,375 193 14쪽
75 제 11막 4장 +7 14.11.11 5,765 213 13쪽
74 제 11막 3장 +7 14.11.07 5,311 209 12쪽
73 제 11막 2장 +7 14.11.04 5,711 196 14쪽
72 제 11막 1장 +8 14.10.31 6,048 190 12쪽
71 제 10막 5장 +8 14.10.28 6,594 209 12쪽
70 제 10막 4장 +9 14.10.24 5,936 205 12쪽
69 제 10막 3장 +9 14.10.21 7,015 297 16쪽
68 제 10막 2장 +7 14.10.10 6,371 251 12쪽
67 제 10막 1장 +7 14.10.07 6,539 226 12쪽
66 제 9막 13장 +11 14.10.03 6,150 217 13쪽
65 제 9막 12장 +4 14.09.30 6,335 217 13쪽
64 제 9막 11장 +5 14.09.26 6,452 232 12쪽
63 제 9막 10장 +6 14.09.23 6,110 233 12쪽
62 제 9막 9장 +5 14.09.19 6,384 243 14쪽
61 제 9막 8장 +8 14.09.16 5,924 223 13쪽
60 제 9막 7장 +9 14.08.26 7,244 244 13쪽
59 제 9막 6장 +8 14.08.22 7,286 247 12쪽
58 제 9막 5장 +11 14.08.19 7,298 250 13쪽
57 제 9막 4장 +8 14.08.15 6,516 238 12쪽
56 제 9막 3장 +5 14.08.12 6,556 248 11쪽
55 제 9막 2장 +8 14.08.08 7,613 257 13쪽
54 제 9막 1장 +9 14.08.05 8,235 246 13쪽
53 제 8막 9장 +9 14.08.01 8,077 242 15쪽
52 제 8막 8장 +10 14.07.29 7,342 207 13쪽
51 제 8막 7장 +7 14.07.25 8,266 245 13쪽
50 제 8막 6장 +10 14.07.22 8,214 243 13쪽
49 제 8막 5장 +9 14.07.18 8,102 264 13쪽
48 제 8막 4장 +13 14.07.15 7,173 275 13쪽
47 제 8막 3장 +10 14.07.11 8,516 256 13쪽
46 제 8막 2장 +9 14.07.08 7,600 259 13쪽
45 제 8막 1장 +5 14.07.04 8,154 249 12쪽
44 제 7막 6장 +6 14.07.01 8,338 277 13쪽
43 제 7막 6장 +8 14.06.27 8,974 291 13쪽
42 제 7막 5장 +9 14.06.24 9,773 409 14쪽
41 제 7막 4장 +7 14.06.20 9,472 301 13쪽
40 제 7막 3장 +5 14.06.17 9,262 279 12쪽
39 제 7막 2장 +10 14.06.13 9,856 278 12쪽
38 제 7막 1장 +8 14.06.10 11,232 294 12쪽
37 제 6막 4장 +7 14.06.06 11,252 328 13쪽
36 제 6막 3장 +10 14.06.03 10,626 339 17쪽
35 제 6막 2장 +8 14.05.30 10,657 329 12쪽
34 제 6막 1장 +7 14.05.27 11,272 324 12쪽
33 제 5막 9장 +7 14.05.23 10,561 326 12쪽
32 제 5막 8장 +5 14.05.23 12,206 381 13쪽
31 제 5막 7장 +10 14.05.20 11,042 45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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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제 5막 5장 +6 14.05.13 11,751 426 14쪽
28 제 5막 4장 +9 14.05.09 11,028 325 13쪽
27 제 5막 3장 +7 14.05.06 10,678 344 17쪽
26 제 5막 2장 +7 14.05.02 10,826 328 13쪽
25 제 5막 1장 +9 14.04.29 12,667 348 13쪽
24 제 4막 4장 +6 14.04.25 12,684 388 15쪽
23 제 4막 3장 +9 14.04.23 13,138 443 14쪽
22 제 4막 2장 +7 14.04.17 14,213 399 9쪽
» 제 4막 1장 +7 14.04.14 12,267 419 6쪽
20 제 3막 2장 +5 14.04.10 12,722 405 8쪽
19 제 3막 1장 +10 14.04.01 13,506 430 11쪽
18 이류객잔, 인사드립니다! +6 14.03.24 12,250 279 5쪽
17 제 2막 9장 +10 14.03.21 12,804 405 5쪽
16 제 2막 8장 +6 14.03.18 12,709 422 8쪽
15 제 2막 7장 +6 14.03.13 13,503 406 6쪽
14 제 2막 6장 +6 14.03.10 15,088 480 11쪽
13 제 2막 5장 +9 14.03.07 14,613 42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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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제 1막 5장 +7 14.02.24 17,361 511 5쪽
6 제 1막 4장 +15 14.02.21 18,286 49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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