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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류객잔

웹소설 > 자유연재 > 무협

암팡군
작품등록일 :
2014.02.15 15:03
최근연재일 :
2015.09.18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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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0.03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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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제 9막 13장

DUMMY

세상에는 수많은 약초들이 존재하고 있다. 그리고 옛날부터 사람들은 그러한 약초의 효능들을 이용해 상처를 치료하고 병을 돌보며 지내왔다. 그런데 아무리 몸에 좋은 약초라고 해도 몇몇 약초들을 제외하고 대부분에 약과 약초에는 약간의 중독성을 내포하고 있었다. 물론 그 대부분에 약초들이 그 정도가 심하지 않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 분인데, 그 중 몇몇 약초들은 그 정도가 심해 한 번 중독이 되면 사람의 정신을 피폐하게 만드는 것들이 있었다. 그러한 약초들은 약재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부작용도 만만치 않기에 조심스럽게 사용해야 했다. 그 중 하나가 지금 한참 문제가 되고있는 앵속. 옛날에 어떤 의원이 한 말이 있었다. 독과 약은 본디 같은 것이라고. 그 말을 가장 실감하게 해주는 것이 바로 마약종류를 제조 할 수 있는 약초였고, 앵속은 그 중 하나였다.

"보이나? 앵속의 금단현상일세."

제갈택이 손을 들어보이며 말했다. 그의 말대로 눈가가 검거나 손을 떨거나, 불안증세, 신경질 등 모두 앵속같은 마약류를 끊었을 때의 일어나는 금단현상이었다.

"참는데 많이 힘들었네. 하루에도 몇 번씩 이곳으로 달려오고 싶더군."

제갈택의 말에 이상훈이 마름침을 삼켰다. 그만큼 제갈택의 말은 엄청난 파급력을 지닌 것이었다. 요리에 앵속을 넣어 손님을 계속 끌었다? 만약 그러한 소문이 퍼진다면 야락루는 끝장이었다.

'설마...'

이상훈의 머릿속에 문득 한 가지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그러나 그는 고개를 가로 저었다. 말도 안되었다. 아무리 능력이 있다해도 이정도의 사람들에게 앵속을 중독 시킬수는 없는 일이었다. 특히 다른 사람들은 거의 상인이거나 부유한 집의 자제들이지만 제갈택은 현직 도지휘사였다. 그런 그를 자기도 모르게 중독시킨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도대체 어떻게... 그보다 이 서신은 누가 보낸 것이란 말인가?'

이상훈은 자신의 책상위에 올려져 있는 구겨진 서신을 바라보았다. 서신은 수려한 필체로 야락루에 대해 모함하는 글이 씌여 있었다. 그곳에 있는 이야기는 절반은 사실이었고 절반은 사실이 아니었다. 후자에 속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앵속의 사실이었다. 요리에 앵속을 넣어 손님을 중독시켜 계속 이끈다니 말도 안되었다. 하지만 여기 살아있는 증좌가 눈앞에 있었다. 거기다가 그 증좌가 이 일을 사실로 믿고 있었다. 빼도박도 못하는 일이었다.

제갈택이 이상훈에 책상을 쾅하고 치며 말했다.

"어디 한 번 변명을 해보란 말일세!"

제갈택의 노호성에 이상훈이 멍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다가 이내 쓴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제가 했다는 증좌가 있습니까?"

"뭐야?"

이상훈의 말에 제갈택이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뻔뻔한 그의 반응에 질린 것이다.

이상훈이 말했다.

"제가 했다는 증좌가 있냐는 말입니다. 이정도 서신쪼가리는 저도 보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것 말고 제대로 된 증좌를 가지고 오십시오."

이상훈의 말에 제갈택이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러다가 이내 고소를 지으며 말했다.

"증좌? 그거야 찾아보면 있겠지."

제갈택의 말에 이상훈이 허리를 곧게 펴고 가슴을 살짝 앞으로 내밀며 말했다.

"제가 그걸 허락 할 것 같습니까?"

이 정도 준비를 했다면 아마 야락루 내부에 자신을 빠트릴 함정이 파져 있을 것이었다. 이럴때는 배짱을 부릴 수 밖에 없었다. 사람은 상대가 강하게 나오면 어쩔 수 없이 위축이 되길 마련이었다.

그 때 이상훈의 목소리도 제갈택의 목소리도 아닌 제 삼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허락은 필요 없소, 야락루주."

이상훈의 귀에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상훈은 의아함에 목소리에 근원지를 바라보더니 이내 깜짝 놀라 말했다.

"나...남궁제야?!"

이상훈의 얼굴에 핏기가 가시었다.

'네놈이 여길 왜!?'

남궁제야의 지위는 대 감찰사, 조건만 충족된다면 강소성 내부에 어떠한 인물도 그의 감찰을 피해 갈 수는 없었다. 조건만 충족된다면 말이었다.

남궁제야가 이상훈에게 말했다.

"야락루주 이상훈. 당신이 그리도 무시하는 감찰사 나부랭이가 당신을 잡으러 왔소이다."

이상훈이 말했다.

"나...남궁감찰사께서 여기는 어떻게?"

이상훈의 말에 제갈택이 말했다.

"내가 불렀소, 그대가 이렇게 나올까봐 말이오."

"무...무엇이!?"

제갈택의 말에 이상훈이 황당한 표정으로 그를 쳐다보았다. 도지휘사를 맡고 있는 그로써 이런 곳에 자주 드나든다는 것은 좋은 일은 아닐 것이었다. 오히려 숨기고 싶은 일이었는데 그런 그가 직접 감찰사를 밝혔다는 소리다.

"내 창피보다 대의를 위해서요."

제갈택이 말하며 남궁제야를 바라보았다. 남궁제야가 슬쩍 고개를 숙였다. 사실 그 둘 사이에는 모종의 거래가 있었다. 앵속의 열매에 중독을 당한 것을 알고도 속으로 끙끙 앓고있는 제갈택에게 남궁제야가 거래를 제시 한 것이다. 그 자리에서 증언만 해주면 된다. 나머지는 알아서 처리하겠다는 것. 제갈택에 입장에선 쌍수를 들고 환영할 일이었다. 잠시만 창피를 참으면 되는데 무엇이 문제겠는가?

이상훈은 제갈택의 말에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다. 그런 이상훈의 모습에 남궁제야는 고소를 짓더니 이내 자신의 뒤에 기립해 있는 장정들에게 말했다.

"자, 감찰을 시작한다. 뒤져라!"

"예!"

남궁제야의 명령에 장정들은 야락루를 샅샅이 뒤지기 시작했다. 그 때문에 야락루를 찾았던 사람들은 혼비백산으로 도망쳐야만 했다. 그런 모습에 이상훈이 말했다.

"내... 내 뒤에 누가 있는지 아시오?"

이상훈의 말에 남궁제야가 말했다.

"아무래도, 이번에는 상대를 잘못 고른 것 같소. 당신 뒤에 폐하께서 계시지 않는 이상 처벌을 면치 못할것 같군."

이상훈이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자 그 모습을 보고 남궁제야는 고소를 머금었다. 그의 귀로 사람들의 비명소리와 고함소리, 물건이 부서지는 소리가 다채롭게 들려왔다. 곧이어 한 남자가 남궁제야에게 무언가를 가지고 왔다. 남궁제야는 남자가 가지고 온 것을 조심스레 살피고는 빙그레 미소를 지었다.

"앵속의 열매요, 루주. 이곳 주방에서 나왓다는 군. 이것으로 모든 것이 명확해졌소."

남궁제야의 말에 이상훈이 항변했다.

"이……이건 함정이오! 날 모함하려는 함정이란 말이오!"

이상훈은 항변을 하며 남궁제야에게 달려들었다. 그런 이상훈을 장정들이 제압했다. 낑낑거리며 그곳에서 벗어나려는 이상훈을 보며 남궁제야가 말했다.

"글쎄, 나는 증좌로 일을 처리하니 말이오. 함정이라는 증좌를 가지고 오시오."

남궁제야의 말에 이상훈은 절망했다. 하지도 않은 것을 어떻게 증명하란 것인가?

남궁제야는 이상훈을 제압한 장정들에게 명했다.

"묶어라."

"예!"

남궁제야의 명에 장정들이 이상훈을 꽁꽁 묶었다. 이상훈은 장정들의 손길을 거부했으나, 곧이어 단단한 오랏줄에 묶여 버렸다. 그런 이상훈을 보며 남궁제야가 말했다.

"나라에서 금지한 독초를 음식에 넣어 사람들을 현혹시키고, 나랏일을 하는 관리들에게 뇌물을 수수하며, 다른 사람에게 누명을 씌우고 거짓된 소문을 퍼트린 죄는 실로 크고 악질적인 것이 틀림없다."

남궁제야의 말에 이상훈이 자신을 차갑게 쳐다보고 있는 이들을 보며 호통쳤다.

"여기서 남궁가 저놈을 제외하고 내 돈을 받지 않은 놈이 없는데…… 네놈들이 내게 어떻게!"

그러거나 말거나 남궁제야가 말했다.

"뇌물수수 혐의를 인정하는 건가보군. 자아, 어디 한 번 이번에도 빠져나와 보시오 루주. 만약 이번에도 빠져나온다면 내 당신을 인정해 드리리라. 도지휘사 나리께서 눈을 시퍼렇게 뜨고 있는데 어디 어떻게 빠져 나올수 있을지는 모르겠군."

남궁제야의 말에 제갈택이 슬며시 고개를 돌리며 헛기침을 했다. 이상훈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고개를 숙였다.


**



“후우……”

남궁제야가 휑한 야락루에 정문 주춧돌에 걸터앉아 담배를 태우고 있었다. 그런 그에게 한 남자가 다가왔다. 남궁제야는 그 남자를 보며 미소를 짓더니 담배를 털고 일어나 그에게 반갑게 인사했다. 남자또한 남궁제야에게 예의 있는 모습으로 인사했다.

남궁제야가 말했다.

“덕분에 이상훈을 잡을 수 있었네, 고맙군.”

남궁제야가 손을 내밀며 말했다. 그 모습에 휘랑또한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손을 잡았다. 남궁제야가 신나서 손을 흔들던 와중에 궁금증이 생긴 표정으로 물었다.

“그런데 도대체 어떻게 일을 꾸민 것인가?”

사실 야락루는 음식에 앵속을 쓰지 않았다. 그것은 명확한 사실이었다. 그런데 며칠 지나지도 않고 앵속에 중독 되었다는 사람이 나타난 것이다. 그것도 한 성의 도지휘사와 대 부호들에게 말이다.

남궁제야의 물음에 휘랑이 멋쩍게 머리를 긁으며 말했다.

“저희 직원들에 능력이 조금 좋아서 말이죠.”

휘랑의 대답에 남궁제야가 알 듯 말 듯 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한 남궁제야에게 휘랑이 웃으며 이야기 해 주었다.

사건의 전말은 이러했다. 관아에서 풀려나고 휘랑은 야락루를 뒤집어 엎으려고 했는데, 그런 휘랑을 직원들이 모두 말렸다. 그런 그들을 보며 휘랑이 배신감을 느끼려 했을 때, 직원들이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 그것이 바로

“똑같은 방법으로 되갚아 주는 것이죠.”

“허어……”

휘랑의 이야기에 남궁제야가 당황스러운 한숨을 내쉬었다. 그런 그를 이해한다는 듯한 표정으로 휘랑이 이야기했다.

“제 요리가 모욕당한 것이 저만 화가나는 것이 아니더군요. 저는 제 직원들이 그렇게 화가 난 모습은 처음 봤다니까요.”

휘랑이 장난스레 몸을 떨며 말했다. 그 모습에 남궁제야가 미소를 지었다. 휘랑이 다시 그 사건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제가 객잔에 도착하기도 전에 자기들끼리 모여 회의를 했더군요.”

“회의?”

“예, 야락루를 무너뜨리기 위한 계획이요.”

휘랑의 말에 남궁제야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직원들이 힘이 있어봐야 얼마나 있을까, 재력이 있는것도 무력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아니 그 중에 한 명은 확실한 무력이 있는 것 같긴 했지만 아무리 그래도 혼자서 야락루를 무너뜨리는 것은 무리였다. 그런 그들이 어떻게 야락루를 무너뜨릴 계획을 세웠을까? 의아한 표정을 짓는 남궁제야에게 휘랑이 이야기했다.

“방금전 제가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똑같이 갚아준다고.”

휘랑의 요리가 모욕당한 것에 단단히 화가난 이들은 모여 회의를 했고, 야락루에 똑같이 갚아주기로 합의를 했다. 그런데 문제는 방법. 그것은 간단했다. 우선 휘랑이 중요했다. 화가 나 다 엎어버리는 것은 곤란하다, 그렇기에 휘랑에게 이야기했다. 가서 화풀이는 하되 적당히만 하고 이상훈을 잡아다 꼭 한 마디 남기고 오라고. 직원들에 부탁에 휘랑은 화를 가라앉히고 그들이 시키는 대로 해주었다. 물론 중간에 약간 사심이 담겨 좀 많이 엎어버린 것은 있었지만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다. 그 다음은 일사천리였다. 하희민은 머리가 좋은 편이었다. 모든 계획에 틀은 그녀가 잡아 주었다. 그 다음 제갈택을 비롯한 사람들을 약초에 중독시키는 것은 야혼이 맡은 일이었다. 살왕의 비전을 모두 익힌 야혼에게도 약간은 힘든 일이었으나 모두 완수 할 수 있었다. 그들 모두에게 약을 먹이고 난 뒤 희민이 수려한 필체로 서신을 써 그들에게 보냈다. 그리고 야락루에 연줄이 있었던 야민과 아민이 야락루 주방에 앵속을 가져다 놓았고 시정에 소문을 냈다. 실로 무서운 일들이 아니었다. 여담이지만 휘랑또한 이 모습을 보고 살짝 소름이 돋았다고 했다.

사건의 전말을 모두 들은 남궁제야가 혀를 내두르며 말했다.

“거 무서운 이들이군……”

남궁제야의 말에 휘랑이 멋쩍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래도 저 위한다고 한 일이니 너무 그러지는 마십시오.”

휘랑의 말에 남궁제야가 한바탕 웃더니 곧 엄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런데 제갈택을 비롯한 사람들에게 먹인 약은 어떤 약인가? 상황에 따라 자네와 자네 직원들을 잡아 들여야 할 수도 있네.”

남궁제야의 엄포에 휘랑이 웃으며 말했다.

“만약 위험한 약이라면 이렇게 밝히지도 못합니다. 제 직원중에 두 녀석이 몸을 담았던 곳이 꽤 큰 단체여서 그들 비전의 약 또한 꽤 많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중간중간 괴상한 약도 많이 있는데 그 중 하나의 효과가 바로 피로는 회복 시켜 주는데, 중독 현상을 보이게 만드는 특이한 약이 있다더군요.”

휘랑의 말에 남궁제야가 어이가 없는 표정으로 말했다.

“그런 약이 있나? 거 특이한 약이군.”

들어가는 약초들이 퍽 희귀한 것들뿐이라 만드는데 돈좀 깨졌습니다.“

휘랑의 말에 남궁제야가 웃으며 말했다.

“그렇다면 문제가 없겠군. 부디 그 말이 사실이길 바라겠네.”

그래도 관리는 관리 남궁제야는 마지막까지 휘랑에게 엄포를 잊지 않았다. 그 모습에 휘랑이 쓴 웃음을 지었다.

이렇게 객잔에 불었던 하나의 바람이 끝을 고하며 사그라드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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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제 13막 16장 +3 15.05.15 1,732 50 13쪽
100 제 13막 15장 +7 15.04.28 2,151 5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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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제 13막 10장 +5 15.01.23 2,923 104 12쪽
93 제 13막 9장 +5 15.01.20 2,922 10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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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제 13막 7장 +7 15.01.13 2,791 117 13쪽
90 제 13막 6장 +5 15.01.09 3,096 99 13쪽
89 제 13막 5장 +5 15.01.06 3,198 12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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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공지-휴재) 히히히히히힣... 내 손가락... +14 14.12.26 2,847 31 1쪽
86 제 13막 3장 +5 14.12.23 3,870 138 12쪽
85 제 13막 2장 +5 14.12.19 3,588 113 12쪽
84 제 13막 1장 +4 14.12.12 4,637 159 12쪽
83 제 12막 7정 +4 14.12.09 4,941 14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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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제 12막 2장 +6 14.11.21 5,362 183 12쪽
77 제 12막 1장 +6 14.11.18 5,762 171 12쪽
76 제 11막 5장 +7 14.11.14 5,374 19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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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제 11막 3장 +7 14.11.07 5,311 209 12쪽
73 제 11막 2장 +7 14.11.04 5,710 196 14쪽
72 제 11막 1장 +8 14.10.31 6,048 190 12쪽
71 제 10막 5장 +8 14.10.28 6,594 209 12쪽
70 제 10막 4장 +9 14.10.24 5,935 205 12쪽
69 제 10막 3장 +9 14.10.21 7,014 297 16쪽
68 제 10막 2장 +7 14.10.10 6,371 251 12쪽
67 제 10막 1장 +7 14.10.07 6,538 226 12쪽
» 제 9막 13장 +11 14.10.03 6,150 217 13쪽
65 제 9막 12장 +4 14.09.30 6,335 217 13쪽
64 제 9막 11장 +5 14.09.26 6,451 232 12쪽
63 제 9막 10장 +6 14.09.23 6,109 233 12쪽
62 제 9막 9장 +5 14.09.19 6,383 24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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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제 9막 2장 +8 14.08.08 7,612 25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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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제 8막 8장 +10 14.07.29 7,341 207 13쪽
51 제 8막 7장 +7 14.07.25 8,264 245 13쪽
50 제 8막 6장 +10 14.07.22 8,212 24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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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제 8막 4장 +13 14.07.15 7,171 27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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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제 8막 2장 +9 14.07.08 7,599 259 13쪽
45 제 8막 1장 +5 14.07.04 8,152 249 12쪽
44 제 7막 6장 +6 14.07.01 8,337 277 13쪽
43 제 7막 6장 +8 14.06.27 8,972 291 13쪽
42 제 7막 5장 +9 14.06.24 9,771 40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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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제 5막 4장 +9 14.05.09 11,026 325 13쪽
27 제 5막 3장 +7 14.05.06 10,677 344 17쪽
26 제 5막 2장 +7 14.05.02 10,825 32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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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제 4막 4장 +6 14.04.25 12,683 388 15쪽
23 제 4막 3장 +9 14.04.23 13,136 443 14쪽
22 제 4막 2장 +7 14.04.17 14,211 399 9쪽
21 제 4막 1장 +7 14.04.14 12,265 419 6쪽
20 제 3막 2장 +5 14.04.10 12,720 405 8쪽
19 제 3막 1장 +10 14.04.01 13,505 43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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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제 2막 7장 +6 14.03.13 13,501 406 6쪽
14 제 2막 6장 +6 14.03.10 15,086 480 11쪽
13 제 2막 5장 +9 14.03.07 14,612 421 10쪽
12 제 2막 4장 +5 14.03.05 16,365 575 8쪽
11 제 2막 3장 +6 14.03.03 16,064 453 6쪽
10 제 2막 2장 +16 14.02.28 15,668 483 6쪽
9 제 2막 1장 +10 14.02.26 17,399 504 8쪽
8 제 1막 6장 +14 14.02.25 18,203 529 6쪽
7 제 1막 5장 +7 14.02.24 17,360 511 5쪽
6 제 1막 4장 +15 14.02.21 18,284 490 8쪽
5 제 1막 3장 +10 14.02.19 17,712 477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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