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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류객잔

웹소설 > 자유연재 > 무협

암팡군
작품등록일 :
2014.02.15 15:03
최근연재일 :
2015.09.18 19:14
연재수 :
10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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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3,106

작성
14.12.0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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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제 12막 7정

DUMMY

천강화의 오랜 취미 중 하나는 정도맹 본관을 산책하는 것이었다.

그 산책은 외원과 내원을 가리지 않았는데, 천강화는 산책 할 때에 항상 청원이라는 호위를 데리고 다녔다.

오늘도 청원과 천강화는 군사 몰래 산책을 나섰다.


**

정도맹의 본관, 무림을 삼분하는 삼 세력 중 하나인 정도맹의 본관은 그 자체만으로도 하나의 마을을 형성 할 정도로 거대했다.

그렇다보니 정도맹은 맹주의 집무실과 여러 중요 인사들이 기거하는 정도각과 주요 업무를 처리하는 내원, 그리고 하급 무인들이나 고용인들이 기거하는 외원으로 구분되어 있었다.

무인이라고 남자만 있는 것도 아니었고, 고용인이라고 여자만 있는 것도 아니었다. 남녀가 모이는 곳엔 당연히 사랑이 꽃 피웠고, 그 꽃은 결실을 맺었다. 외원과 내원에서 태어나는 아이들이 있었고, 그 아이들은 정도맹을 놀이터 삼아 장차 무림인의 꿈을 키워나갔다. 하지만 아직 어린 아이들이다 보니 뛰어놀다 사고를 치는 일은 다반사 였는데, 간혹 가다가 정말 큰 사고를 치는 일도 있었다.

“와아아-!”

나이가 대 여섯 정도 되어 보이는 아이들이 대 여섯 정도 모여 놀이를 하고 있었다. 그 중 한 아이가 어리숙해 보이는 아이를 지목하며 말했다.

“이명이가 오늘은 술래야!”

그러자 이명이라 불린 그 아이는 자신을 가리키며 물었다.

“어? 내가 술래야?”

그러나 그 대답을 해줄 친구들은 이미 저 멀리 도망치고 있었다.

“으아아! 도망치자!”

“어?!”

이명은 그 친구들을 보며 놀라더니 급히 쫓아갔다. 어리숙해 보이는 외모와는 달리 날렵하게 다섯 명의 친구들을 잡아챈 이명은 마지막 남은 한 명만을 앞두고 달리고 있었다.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하던 그들은 그 나이 대에 아이들답게 앞 뒤 재지 않고 막무가내로 외원을 달렸다.

“어이쿠! 이놈들 장난치면 안 되지!”

“꺅!”

그런 아이들을 보고 놀라서 피하다가 피해를 입는 이들도 있었지만 다행이 부딪히거나 하는 사람은 없었다.

그러나 이명이 마지막 친구를 붙잡으려 하는 순간 이명은 지나가는 한 사람과 부딪혔고, 부딪힌 이명은 비명소리와 함께 벌러덩 뒤로 나뒹굴었다.

“으악!”

넘어진 이명은 바닥에 부딪힌 머리를 붙잡고 신음을 내며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했다.

“아야야…….죄송합…….”

그 때, 이명의 눈앞에 검이 들이닥쳤다. 이명과 부딪힌 남자의 옆에서 같은 장포와 삿갓을 쓴 다른 남자가 있었는데, 그 남자는 엄한 목소리로 물었다.

“이놈! 지금 네가 무례를 범한 분이 누군지 아느냐!?”

남자의 물음에 이명은 대답을 하려했지만 갑작스럽게 눈앞에 들이닥친 상황에 너무 놀라 그저 머릿속이 새하얗게 변해있었다. 이명은 그저 놀란 표정으로 입만 뻐끔거리는 것이 전부였다.

이명의 가랑이 사이가 축축해졌을 때, 이명과 부딪힌 남자가 말했다.

“청원, 아이지 않느냐. 너무 그러지 말거라.”

남자의 말에 청원이라 불린 남자는 하는 수 없다는 표정과 함께 이명에게 들이댄 검을 수거했다. 그러자 남자가 쓰러져 있는 이명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놀랐나보구나. 일어 설 수 있겠느냐?”

남자의 말에 이명이 고개를 끄덕이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대답을 하지 않는 이명의 모습에 청원이란 남자는 이명을 노려보았지만 남자의 제지에 하는 수 없이 고개를 획하고 돌렸다.

이명이 자리에서 일어나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아직도 이명의 다리는 후들거리고 있었다.

“죄…….죄송합니다.”

이명의 사과에 남자가 말했다.

“어린아이는 뛰어 노는 것이 일이지 않겠느냐. 내 부하가 충성심이 너무 과해 너를 놀라게 했으니 내가 사과를 해야지. 미안하구나.”

남자의 사과에 청원이 놀라 외쳤다.

“맹주님! 어찌 사과를!?”

“청원!”

청원의 외침에 남자가 놀라 그를 불렀다.

“아차!”

청원은 당황해 자신의 입을 가렸지만 이미 늦고 말았다.

“맹주님?”

“맹주님이다!”

“정말 맹주님이야!”

외원에 기거하고 있는 사람들은 주요 인사들과 거리가 먼 하급무사 혹은 고용인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런 그들이 맹주의 얼굴을 보는 일은 겨우 일 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했다. 그것도 발치에서 겨우 보는 것이 전부였다. 그런 맹주님이 외원에 있으니 주위에 사람들이 모이는 것은 순식간이었다. 그런 상황이 되자 천강화가 청원을 째려보며 말했다.

“내가 말했지 않느냐……. 너는 충성심이 너무 과하다고.”

청원은 검을 들고 흉흉한 표정으로 주위를 노려보다가 시무룩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죄송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안광은 흉흉했고, 들고 있는 검은 주위를 위협했다.

청원이 말했다.

“더 이상 다가오면 베겠다!”

청원의 흉흉한 협박에 천강화를 한 번이라도 더 보려고 달려든 사람들은 움찔하고 물러 날 수밖에 없었다. 그들이 감히 천강화에게 위해를 가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혹시라도 그 사이 있을 첩자를 조심해야 했다.

“죽어라!”

그 때, 인산인해 사람들의 틈바구니에서 한 남자가 불쑥 튀어나오며 천강화에게 달려들었다. 갑작스러운 일이었다. 주위에선 비명이 터져 나왔고, 청원은 그 남자를 막으려 했다. 하지만 남자가 너무 빨라 청원의 검은 남자의 옷자락을 스쳤다.

“맹주님!”

청원이 비명을 지르듯이 외쳤고, 남자는 회심의 미소와 함께 들고 있던 단검을 천강화의 복부에 박아 넣으려 했다.

“!?”

그러나 회심의 미소를 짓던 남자의 표정은 곧이어 의아함으로 바뀌었고, 바로 절망으로 이어졌다.

“느리군.”

청원의 눈으론 겨우 움직임을 쫓아간 그 보법이 천강화의 눈엔 한 없이 느렸다. 천강화는 자신의 복부에서 단검의 날을 한 치 정도 간격을 남겨놓고 남자를 저지했다.

천강화가 남자에 손에서 단검을 빼앗고는 물었다.

“어디서 보냈느냐?”

천강화의 물음에 남자가 웃으며 대답했다.

“그걸 알려줄 것 같으냐?”

남자의 대답에 천강화가 픽하고 웃으며 대답했다.

“하긴 그럴 리가 없겠군.”

“쿨럭!”

그 때 남자가 기침을 하더니 입에서 피가 흘렀다. 그 모습에 천강화는 잡고 있던 남자의 팔목을 놓았다. 그러자 남자가 무너지듯이 쓰러졌다. 그의 얼굴은 고통으로 일그러져 있었다.

천강화가 한숨을 쉬고는 자리에 앉아 남자의 눈을 감겨주며 읊조렸다.

“극락왕생 하시길…….”

천강화의 기도하는 모습에 주위에 있던 사람들이 작은 탄성을 질렀다.

“역시 맹주님이셔…….”

“본인을 습격한 암살자를 위해 기도하시다니…….”

그의 주위에 있던 사람들은 서로 속삭이더니 존경스러운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천강화는 자리에서 일어나 불안한 눈빛으로 자신을 보고 있는 이명에게 말했다.

“너 때문이 아니니 걱정 말거라.”

그 때서야 이명은 불안한 눈빛을 풀었다. 천강화의 말대로 이명은 자신 때문에 천강화가 습격을 받은 것이 아닌지 걱정하고 있었다. 그런 아이의 생각을 천강화가 미리 파악하고 다독여 준 것이다.

그런 천강하를 주위에선 다시 존경스럽다는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천강화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청원아.”

천강화를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짧지만 무림의 지존 중 한 명인 검신의 무위를 두 눈으로 직접 보았다는 사실에 무인으로써 벅찬 감동을 느끼고 있는 청원은 깜짝 놀라며 퍼뜩 대답했다.

“청원아.”

천강화를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짧지만 무림의 지존중 한 명인 검신의 무위를 두 눈으로 직접 보았다는 사실에 벅찬 감동을 느끼고 있는 청원은 깜짝 놀라며 퍼뜩 대답했다.

“예!”

“가자꾸나.”

그의 이야기에 청원은 곧 알아듣고는 주위를 해산시켰다. 청원의 해산 명령에 주위에 있던 사람들은 아쉬운 눈빛을 뒤로하고 해산했다. 사람들 사이에선 이명이 마지막으로 남아 있었다.

청원이 다시 엄한 목소리로 말했다.

“해산하란 명령을 듣지 못한 것이냐?”

청원의 엄한 꾸중에 이명은 우물쭈물 하더니 대뜸 천강화에게 꾸벅 인사를 했다.

“감사합니다 맹주님!”

그러고는 후다닥 도망치듯이 그곳에서 빠져나갔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청원이 어안이 벙벙한 표정으로 이명의 뒤를 쳐다보았지만 곧이어 청원의 입가에 미소가 그려졌다.

그 미소에 의미는 이명이 묘하게 귀엽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천강화의 대한 존경심이었다.

‘저런 아이 하나까지 따르게 만드시다니……. 역시 맹주님이시구나.’

청원에겐 마냥 다루기 어려운 것이 아이들이었다. 그런 아이들을 이리 쉽게 따르게 만들게 한 천강화에 대한 존경심이 흘렀다.

천강화가 말했다.

“가자꾸나.”

“예!”

청원에겐 천강화란 가까이 하기에는 너무나도 높은 그런 위치였다.

하지만, 청원은 그런 천강화를 닮고 싶었다.

검 한 자루로 신의 반열에 오른 검신 천강화를.

거대한 정도맹을 이끄는 맹주 천강화를.

그리고 인간 천강화를.


**


강소성 소주지역 개방 분타.

할 일 없이 분타 안에서 뒹굴고 있던 랑랑이 옆에서 진지한 표정으로 서신을 읽고 있던 홍랑에게 슬며시 물었다.

“그런데 누님, 궁금한 게 있는데 여쭤봐도 됩니까?”

랑랑의 말에 서신을 읽고 있던 홍랑은 서신에서 눈을 떼고는 랑랑을 보며 물었다.

“뭔데? 저번처럼 애는 어떻게 생겨요 이딴 거 물으면 죽여 버린다.”

홍랑의 말에 랑랑은 픽하고 웃으며 말했다.

“아 그 때는 장난이었고, 저도 애가 어떻게 생기는지는 알고 있어요.”

“그럼 뭔데.”

홍랑의 물음에 랑랑은 잠시 고민을 하고는 물었다.

“천강화는 어떤 인물인가요?”

“뭐?”

랑랑의 말에 홍랑은 자신이 잘 못 들었나 하고 랑랑을 쳐다보았다. 그러자 랑랑이 말했다.

“저는 말단이라 천강화를 한 번도 본적이 없지 않습니까. 하지만 누님은 그를 본 적이 있잖아요? 어때요?”

랑랑의 물음에 홍랑은 잠시 턱을 잡고는 골똘히 생각하더니 대답했다.

“그는 다른 사람을 제대로 속일 수 있는 사람이야.”

“예?”

홍랑의 대답에 랑랑이 아리송하다는 표정을 짓더니 물었다.

“그건 저도 할 수 있고……. 누구나 할 수 있는 거잖아요?”

랑랑의 물음에 홍랑이 대답했다.

“약간 달라. 속일 수 있는 것과 제대로 속일 수 있는 것은 ”

“어떻게요?

랑랑의 물음에 홍랑이 귀찮다는 표정으로 머리를 벅벅 긁더니 대답했다.

“남을 속이려면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해?”

홍랑의 물음에 랑랑이 아리송하다는 표정으로 물었다.

“그……. 글쎄요? 거짓말을 잘해야 하나?”

홍랑이 대답했다.

“물론 그것도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들키지 않는 거야. 자신의 속내를.”

“??”

홍랑의 대답에 랑랑이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런 랑랑에게 홍랑이 말했다.

“그럼 예를 들어보지. 너 고기 좋아하지?”

“없어서 못 먹죠.”

“그런데 네가 다른 사람에게 고기를 싫어한다고 이야기했어. 그러면 그 사람이 있을 때마다 어떻게 해야겠어?” 홍랑의 물음에 랑랑이 대답했다.

“고기를 먹지 말아야…….겠죠?”

“그치? 그런데 그 사람을 거의 매일같이 만나야 돼. 그러면 어떻겠어?”

홍랑의 물음에 랑랑이 심각해진 표정으로 대답했다.

“하루도 못 먹겠죠 고기를…….?”“남을 속인다는 것은 그런 거야. 널 숨기는 거지. 보통 사람은 한 사람을 속이는 것도 힘들어서 잘 들키고는 해. 그런데 천강화는 전 무림을 상대로 의와 협을 중시하는 화산파의 자랑인 검신 천강화로 살아가고 있는 거야.”

랑랑은 심각해진 표정으로 대답했다.

“어떻게 보면 위선자네요?”

랑랑의 물음에 홍랑이 대답했다.

“어떻게 보면 이 아니라 그는 위선자야. 검은 속내를 숨기고 주위를 속이는. 안 그러면 우리가 이렇게 개고생하고 있겠냐? 이제 알겠지? 방해하지 마라. 머리 아프니까.”

“예-”

랑랑의 대답을 들은 홍랑은 다시금 서신으로 눈을 돌렸다. 서신의 끝에는 선명하게 건협建俠이라고 적혀 있었다.



-꼐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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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12막 7정 +4 14.12.09 4,941 14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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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제 12막 5장 +6 14.12.02 5,474 192 14쪽
80 제 12막 4장 +9 14.11.28 6,354 18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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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제 4막 1장 +7 14.04.14 12,264 419 6쪽
20 제 3막 2장 +5 14.04.10 12,719 405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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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이류객잔, 인사드립니다! +6 14.03.24 12,248 279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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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제 1막 5장 +7 14.02.24 17,359 511 5쪽
6 제 1막 4장 +15 14.02.21 18,283 490 8쪽
5 제 1막 3장 +10 14.02.19 17,711 477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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