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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류객잔

웹소설 > 자유연재 > 무협

암팡군
작품등록일 :
2014.02.15 15:03
최근연재일 :
2015.09.18 19:14
연재수 :
10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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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523,106

작성
14.11.25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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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제 12막 3장

DUMMY

소주 번화가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이층 높이의 폐건물이 하나 존재하고 있었다. 건물 주인이 노름에 빠져 빚을 감다하지 못하다가 결국 건물 안에서 자살했다는 이야기와 더불어 건물 자체가 낡은 탓에 다른 이들에게 팔리지 않았고, 결국에는 폐건물이 된 것이 십여 년 정도 된 건물이었다. 거기다가 십여 년 동안 관리하는 사람조차 없어 가히 흉가라고 불릴 만한 모습이었다.

그런 건물에 오랜만에 웅성거리는 사람의 인기척이 들려왔다. 그런데 아쉽게도 그 인기척은 호의를 갖고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

“이거 놓으세요!”

“닥쳐!”

건물의 입구에서부터 대머리의 남자가 한 여자를 끌고 오고 있었는데, 그들의 주위에는 여러 명의 험악한 인상을 가진 남자들이 두 사람을 주시하며 주위를 살피고 있었다.

대머리의 남자는 여자를 끌고 오더니 바닥에 던져버렸다. 그런 남자의 행동에 여자는 바닥에 쓰러지면서 비명을 질렀다.

“꺄악!”

여자의 비명소리에 그녀를 끌고 온 대머리의 남자는 험악하게 인상을 구기며 여자를 윽박질렀다.

“시끄러워!”

남자의 고함에 여자는 지르던 비명을 멈추고 남자를 쳐다보았다. 그런 여자의 시선에 남자는 짜증난다는 표정으로 귀를 파더니 음흉하게 웃으며 말했다.

“닥치고 가만히만 있으면 목숨은 살려주마.”

남자의 말에 여자가 떨리는 몸을 진정시키며 물었다.

“도대체 당신들은 누구죠?”

그녀의 물음에 대머리 남자는 짜증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네깟 년이 그런 것을 알아서 뭐하게? 그저 네년은 닥치고 앉아 있으면 돼.”

남자의 대답에 여자는 묻는 것을 포기하고 주위를 살피었다. 그녀의 눈에 들어오는 것은 어둠 혹은 험악한 인상을 가지고 자신을 음흉하게 쳐다보는 남자들뿐이었다. 출구로 보이는 곳은 자신이 들어온 문을 제외하고는 보이지 않았다. 설령 그런 곳이 있다고 해도 그녀 혼자서 남자들을 뚫고 이곳을 빠져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았다.

‘큰일이야……. 모두가 걱정 할 텐데…….’

그녀, 하희민은 객잔에서 자신을 걱정할 모두를 생각했다. 자신이 없으면 불안해하며 칭얼거리는 희윤이, 야민과 아민, 남매 같은 야혼과 화인향, 그리고 객주 윤휘랑까지. 그녀는 그들을 생각하자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자신을 끌고 온 남자에게 물었다.

“절 납치해서 어디에다 쓰려는 것이죠? 돈이 목적인가요?”

그녀의 물음에 남자는 피식 웃더니 대답했다.

“돈? 그래, 뭐 돈이 목적이긴 하지. 날 고용한 작자가 네년이 있는 객잔의 객주 목을 딴다면 자그마치 백 냥을 주기로 했거든.”

남자의 말에 그녀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백 냥이라는 금액은 평범한 서민이라면 꿈에도 못 꿀 금액이었다. 그런 금액을 떡하니 제시 할 사람은 그녀의 머릿속에서 단 한사람 밖에 없었다.

“이상훈인가요? 당신들에게 청부한 자가.”

그녀의 물음에 남자는 자리에 앉으며 말했다.

“그건 비밀이지. 의뢰인의 비밀을 지키는 것은 기본 아니겠어?”

남자의 말에 희민은 아랫입술을 잘근잘근 씹었다. 그러더니 문득 놀라서는 남자에게 되물었다.

“절 이용해서 뭘 어쩐다고요? 객주님 목을 노려요?”

남자는 부하에게 건네받은 무식하게 커다란 야태도를 닦으며 대답했다.

“그래, 그곳 객주가 네년을 아낀다며? 네년 목에다 칼일 들이밀고 협박을 하면, 댕강하고! 어때 쉽지?”

남자의 설명에 그녀는 몸에 소름이 돋아나는 것을 느꼈다.

‘객주님을…….?’

자신이 어찌되든 그것은 상관없었다. 희윤이가 조금 걱정되긴 했지만, 윤휘랑의 성격상 희윤이를 내칠 것 같지는 않았다. 적어도 후견인 정도는 되어 주겠지. 라고 그녀는 생각했다. 그런데 자신을 이용해 윤휘랑을 노린다? 말도 안되었다. 있으면 안 되는 일이었다.

‘절대 그런 일이 있으면 안 돼!’

자신은 윤휘랑에게 갚을 수 없는 은혜를 입었다. 구은지명의 은혜로도 모자라, 일자리를 마련해주었고, 희윤이와 안전하게 살 곳까지 마련 받았다. 그런 크나큰 은혜를 받았는데, 자신 때문에 윤휘랑이 위험에 빠지게 할 수는 없었다. 무슨 일이 있어도 그것만은 막아야 했다.

그녀는 굳게 결심을 하고는 입을 열었다.

“그렇다면 잘못 짚으셨네요.”

“뭐?”

그녀의 말에 남자는 야태도를 닦던 손길을 멈추고는 그녀를 쳐다보았다. 그런 남자의 시선에도 그녀는 애써 긴장된 표정을 숨기고는 처연히 웃으며 말했다.

“잘못 짚으셨다고요.”

“그게 무슨 소리지…….?”

그녀의 말에 남자가 그녀를 쳐다보았다. 그런 남자의 시선에 그녀는 긴장된 표정을 숨겼다. 그렇게 만 년 같은 찰나가 지나가고는 남자가 물었다. 그의 목소리에서 약간의 당황감이 느껴졌다. 그런 그의 목소리에 하희민은 속으로 미소를 지었다.

‘넘어 왔다…….!’

그녀는 속으로 미소를 지으며 남자에게 말했다.

“처음에 객주님께서 절 아껴 주신 건 맞지만 지금은 아니에요.”

그녀의 대답에 남자가 그녀를 쳐다보며 물었다.

“그게 도대체 무슨 소리지? 우리가 받은 정보에 의하면…….”

남자의 물음에 그녀가 그의 말을 자르며 말했다.

“말 그대로에요. 당신 말대로 객주님께선 절 많이 아껴주셨조. 하지만 애 딸린 여자를 누가 좋아하겠어요? 지금 객주님이 아끼는 사람은 따로 있어요. 저는 그저 객잔에서 일하는 고용인 중 한 명일뿐이에요. 당신은 고용인이 납치되었다고 쫒아오는 고용주를 봤나요?”

사람을 속이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진실 속에 거짓을 숨기는 것이다. 처음부터 모든 것이 거짓말이면 들통나기가 쉽다. 하지만 진실 속에 숨겨진 거짓은 찾기가 어려웠다. 어디부터 어디까지가 거짓인지 모르기 때문이다. 거기다가 구 할의 진실 속에 단 일할의 거짓이 섞여 있다면 전체가 거짓이 될 수도 있었다.

그녀의 말에 남자는 그녀를 주시했다. 그런 남자의 시선에 그녀는 약간 서글픈 표정을 연기했다. 전직 기녀인 그녀에게 그런 연기정도는 식은 죽 먹기보다도 쉬웠다. 남자는 그녀를 쳐다보더니 물었다.

“……그 말 진짜냐?”

‘됐다!’

남자의 물음에 그녀는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겉으로는 태연하게 있었지만 그녀는 속으로 얼마나 조마조마 했는지 몰랐다. 그녀는 태연하게 서글픈 표정을 유지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의 고갯짓에 남자는 짜증스럽다는 표정으로 머리를 긁더니 물었다.

“네년을 납치해도 정말 그놈이 안와?”

남자의 물음에 그녀가 대답했다.

“그렇다니까요? 그러니 시간낭비 하지 마시고 절 풀어주시는게 어때요?”

그녀의 대답에 남자는 머리를 긁고는 그녀를 쳐다보았다. 그런 그의 시선에 하희민은 불안감을 느끼며 물었다.

“왜 그렇게 쳐다보시죠?”

그녀의 물음에 남자는 그녀를 쳐다보며 말했다.

“그렇다면 네년은 쓸데가 없다는 거네?”

남자의 물음에 그녀는 불안감을 느끼며 고개를 끄덕거리며 대답했다.

“그……렇겠죠?”

그녀의 대답에 남자는 한숨을 쉬더니 근처에 대기하고 있던 남자들에게 손짓하더니 말했다.

“네놈들이 가져라. 쓸데없는 년이다.”

“……?”

남자의 말에 그녀가 순간 멍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곧이어 환호성을 지르는 남자들 덕분에 무슨 상황인지를 깨달았다.

“대장! 정말입니까?”

“정말 저희가 마음대로 해도 돼요?”

부하들에 물음에 대머리 남자는 짜증난다는 손짓을 하며 대답했다.

“구워먹던 삶아먹던 네들 맘대로 해.”

“이얏호!”

남자의 대답에 그들은 어린애 같은 천진난만한 환호성을 내질렀다. 그러나 상황은 전혀 그렇지가 않았다. 그녀는 자신에게 다가오는 남자들을 보며 다급히 뒷걸음질 치며 소리쳤다.

“다……. 다가오지 마세요!”

그러나 욕망의 화신이 강림한 듯한 표정을 지으며 그녀에게 다가가는 남자들은 멈출 생각이 없어 보였다. 오히려 그녀의 고함에 남자들은 그녀를 비웃듯 킬킬거리며 그녀에게 치욕스러운 희롱을 던지며 다가갔다.

“고년 맛있어 보이는구나.”

“내 아랫도리가 오랜만에 계집 맛 좀 보겠군.”

그런 남자들을 보며 그녀는 아까와는 다른 공포에 사로잡혔다. 그녀는 사실 지금 나이가 될 때까지 한 번도 남자를 품은 경험이 없었다. 기녀로 활동 할 때에도 항상 금을 켜거나 시를 읊는 청기로써 활동했지 남자를 품는 그런 일은 전혀 하지 않았다. 그것은 몰락한 집안 덕에 생긴 그녀의 신념이었다.

그런 그녀에게 욕정을 품고 자신에게 다가오는 남자들을 보는 것은 죽음보다도 더한 공포였다. 그녀는 뒷걸음질 치며 주위에 무기가 될 만한 것들을 찾아보았다. 그러나 아쉽게도 그녀의 주위에는 먼지만 굴러다닐 뿐, 무기가 될 만한 것들은 보이지가 않았다. 어느새 남자들은 그녀의 앞까지 다가왔다. 그 중 가장 험악하게 생긴 남자가 그녀의 팔을 잡으며 그녀를 희롱했다.

“고년 맛있게 생겼구나!”

그러더니 그녀는 반대쪽 손목마저 우악스럽게 잡았다.

“꺄악!”

그녀는 다급히 남자의 뺨을 때렸다. 그러나 그런 그녀의 행동에 남자는 오히려 재미있다는 듯이 킬킬거리더니 풀려나온 그녀의 손목을 다시 잡았다. 얇은 그녀의 팔목이 부서질 것만 같았다.

‘객주님!’

자신으로 인해 그에게 피해가 가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어쩐지 그가 생각났다. 곧이어 닥쳐올 재앙을 생각하며 그녀는 눈을 감았다. 그 때 대머리의 남자가 말했다.

“멈춰라.”

그의 제지에 험악한 남자가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어째서입니까? 대장!”

남자의 항의에 대머리 남자가 말했다.

“기다려봐.”

대머리의 남자의 말에 험악한 남자가 알 수 없다는 표정을 지을 때, 무언가 부서지는 소리가 커다랗게 들려왔다.

갑작스러운 파열음에 놀란 부하들이 모두 소리의 근원지를 쳐다보았다. 그 소리는 문가에서 들려왔는데, 십 년이나 방치 된 건물이다 보니 쌓여있던 먼지가 상당했는지, 파열음과 함께 많은 먼지가 날렸다. 날리는 먼지들 때문에 제대로 확인 할 수가 없었지만, 그곳에서 누군가가 있는 것 같았다.

“왔군.”

그 모습에 대머리의 남자는 씨익 미소를 지었다. 곧이어 먼지 속에서 뚜벅뚜벅 걷는 소리가 들려왔다. 걸음소리가 멈췄을 때, 먼지구름도 점차 잦아들었다. 잦아드는 먼지 사이에는 한 남자가 싸늘한 표정을 지으며 서 있었다.

하희민은 그 남자를 보고는 놀라 소리쳤다.

“객주님!?”

바로 이류객잔의 객주 윤휘랑이었다.


**


객잔에서 나온 윤휘랑은 평소에 잘 사용하지도 않는 경신법 마저 밟아가며 만적이 서신에 적어놓은 장소로 향했다. 얼마 후 윤휘랑은 만적이 적어놓은 장소에 도착했는데 그곳에 폐건물로 보이는 건물은 단 한 개 밖에 없어 쉽게 찾을 수가 있었다.

“이곳인가?”

윤휘랑은 건물 앞에 서서 심호흡을 했다. 객잔에선 애써 태연한 척 앉아 있었지만 사실 그는 지금 전혀 태연 할 수가 없었다. 그녀가 사라졌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이유모를 불안감에 사로잡혔는데, 불안감이 현실로 변해버렸었다.

‘만약 그녀에게 무슨 일이 생겼다면 만적, 네놈을 반드시 죽이겠다.’

윤휘랑은 그렇게 결심했다. 만약 그녀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만적을 반드시 죽이겠다고.

‘진정되지가 않는군…….’

그는 다시 한 번 심호흡을 했다. 그러나 두근대는 심장의 고동은 멈출 생각을 하지 않았다. 애써 태연한 표정으로 서 있었지만 그가 흥분했다는 반증이었다.

‘싸움에서 흥분은 필패로 이어진다. 어서 진정 시켜야…….’

머릿속으로는 그렇게 생각했지만 어째선지 마음은 반대였다. 그 때 건물 안에서 하희민의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

그는 그 소리에 더 생각할 겨를도 없이 자신을 막고 있는 문을 부수었다. 부서진 잔해 너머로 어둠이 눈에 들어왔다. 그 뒤에 무엇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윤휘랑은 망설임 없이 어둠속으로 들어갔다. 그녀가 그에게 무슨 의미인지는 아무도, 그 본인조차도 몰랐다. 그저 지금 그의 머릿속에는 그녀를 구해야겠다는 일념 하나뿐이었다.


-꼐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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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제 13막 16장 +3 15.05.15 1,732 50 13쪽
100 제 13막 15장 +7 15.04.28 2,151 5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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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제 13막 9장 +5 15.01.20 2,922 105 12쪽
92 제 13막 8장 +3 15.01.16 2,763 114 14쪽
91 제 13막 7장 +7 15.01.13 2,791 117 13쪽
90 제 13막 6장 +5 15.01.09 3,096 99 13쪽
89 제 13막 5장 +5 15.01.06 3,198 12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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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제 13막 3장 +5 14.12.23 3,870 138 12쪽
85 제 13막 2장 +5 14.12.19 3,588 113 12쪽
84 제 13막 1장 +4 14.12.12 4,637 159 12쪽
83 제 12막 7정 +4 14.12.09 4,941 146 12쪽
82 제 12막 6장 +4 14.12.05 5,891 218 12쪽
81 제 12막 5장 +6 14.12.02 5,474 192 14쪽
80 제 12막 4장 +9 14.11.28 6,354 188 12쪽
» 제 12막 3장 +5 14.11.25 4,718 177 12쪽
78 제 12막 2장 +6 14.11.21 5,362 183 12쪽
77 제 12막 1장 +6 14.11.18 5,763 171 12쪽
76 제 11막 5장 +7 14.11.14 5,374 193 14쪽
75 제 11막 4장 +7 14.11.11 5,765 213 13쪽
74 제 11막 3장 +7 14.11.07 5,311 209 12쪽
73 제 11막 2장 +7 14.11.04 5,710 196 14쪽
72 제 11막 1장 +8 14.10.31 6,048 190 12쪽
71 제 10막 5장 +8 14.10.28 6,594 209 12쪽
70 제 10막 4장 +9 14.10.24 5,935 205 12쪽
69 제 10막 3장 +9 14.10.21 7,014 297 16쪽
68 제 10막 2장 +7 14.10.10 6,371 251 12쪽
67 제 10막 1장 +7 14.10.07 6,538 226 12쪽
66 제 9막 13장 +11 14.10.03 6,150 217 13쪽
65 제 9막 12장 +4 14.09.30 6,335 217 13쪽
64 제 9막 11장 +5 14.09.26 6,451 232 12쪽
63 제 9막 10장 +6 14.09.23 6,109 233 12쪽
62 제 9막 9장 +5 14.09.19 6,383 24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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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제 9막 2장 +8 14.08.08 7,612 25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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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제 8막 9장 +9 14.08.01 8,075 24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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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제 8막 6장 +10 14.07.22 8,212 24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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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제 4막 3장 +9 14.04.23 13,136 443 14쪽
22 제 4막 2장 +7 14.04.17 14,211 399 9쪽
21 제 4막 1장 +7 14.04.14 12,265 419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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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이류객잔, 인사드립니다! +6 14.03.24 12,249 279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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