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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류객잔

웹소설 > 자유연재 > 무협

암팡군
작품등록일 :
2014.02.15 15:03
최근연재일 :
2015.09.18 19:14
연재수 :
10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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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8,357
추천수 :
28,564
글자수 :
523,106

작성
14.10.21 00:05
조회
7,014
추천
297
글자
16쪽

제 10막 3장

DUMMY

밝은 달이 머리 꼭대기에 뜬 야심한 밤, 부엉이가 우는 소리와 개가 짖는 소리가 간간이 들려오는 그런 밤, 그런 밤은 소주 거리에서 약간 떨어져 있는 이류객잔도 예외가 아니었다. 일각 전까지만 해도 말이다. 평범한(?) 객주와 평범한(?) 직원들이 오순도순 꾸며가는 그런 객잔인 이류객잔은 간간히 잠자리를 청하는 손님을 받는다. 객잔의 일층은 식당으로 이용하고 이층은 객실로 쓰고 있는데, 그런 이층의 한 객실의 벽이 갑작스럽게 우지끈 소리를 내며 터져 나가듯 부숴졌다. 벽은 부서지면서 방금 전까지 자신을 이루고 있던 잔해들을 토해냈는데, 그 잔해들 속에서 야행복을 입은 남자가 튕겨져 나왔다.

남자는 공중에서 몇 번 휘청거리더니 이내 자세를 고쳐 잡고는 아슬아슬하게 객잔의 마당에 착지했다.

남자는 눈을 제외한 얼굴 대부분을 복면으로 가리고 있었는데, 그 뒤로는 당혹감이 서려 있었다.

'무슨 이런 작은 객잔에 저런 고수가……?!'

당가에서 만든 뛰어난 암기도 아니었다. 그저 나무판자 한 장, 그렇다고 무언가 엄청난 암기술이나 뛰어난 기교가 들어있는 것 같지도 않았다. 그런데 자신에게 날아온 그 나무판자 한 장에는 생각보다도 엄청난 힘이 들어 있어, 남자는 판자를 쳐내는 순간 당황했다. 그러나 남자또한 낮은 경지가 아니었기에 어렵지 않게 판자를 쳐낼 수 있었다. 남자가 나무판자를 쳐내는 순간 어쩌다 보니 빈틈이 생겼는데, 객주라 불린 자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공격해 들어왔다. 그 덕에 남자는 제대로 된 반격 한 번 못해보고 마당까지 물러나온 것이었다.

남자가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서 있을 때, 휘랑의 목소리가 남자의 머리 위에서 들려왔다. 남자가 고개를 들어 올려다보니, 휘랑이 부서진 벽 안쪽에 있는 마루에 걸터앉아 짜증스러운 목소리로 말하고 있었다.

"네놈 때문에 수리비가 왕창 들게 생겼잖아. 다 변상해야 보내주마."

말을 하면서 휘랑의 몸에서는 약간의 기세가 흘러 나왔다. 남자는 그 기세를 느끼며 자신의 피가 끓어오르는 것을 느꼈다.

'오래간만이군…… 이런 느낌……'

남자가 자신의 끓어오르는 피를 느끼고 있을 때, 휘랑은 이층에서 뛰어 내렸다. 제법 높이가 있었기에 위험 할 것만 같았지만, 그는 그런 걱정을 깔끔하게 무시하며 안전하게 착지했다.

휘랑이 이층에서 내려오자 그의 몸에서는 본격적으로 기세가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정신이 아득 해 질 것만 같은 휘랑의 투기鬪氣에 남자또한 온몸에서 내력을 끌어 모아 휘랑의 기세에 대항하기 시작했다. 그 모습에 휘랑은 흥미로운 듯 눈썹을 한 번 치켜 올렸다가 내렸다.

휘랑은 기세를 한 층 높였다. 그 강도 높은 기세에 대항하기 위해 남자또한 기세를 높였다. 두 개의 기운이 서로 부딪히자 그 반발력 또한 어마어마했다. 그들의 주위로는 마치 바람의 층이 생기는 듯 했다. 남자는 필사적으로 기세를 내뿜었지만 희랑의 기운에는 역부족이었는지 결국에는 휘랑의 승리로 끝이 났다.

휘랑이 기세를 거두어들이며 말했다.

"쓸데없는 짓은 그만두지."

휘랑이 기세를 거두어 들이자 갈 곳 잃은 남자의 기운은 순간 휘청했지만 남자또한 별 탈 없이 기세를 거두어 들였다. 그런 것을 보며 휘랑이 날카로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덤벼."

휘랑의 날카로운 미소에 남자의 복면 뒤로 웃음이 보이는 듯 했다.



**


시작은 복면의 남자였다. 남자는 빠르게 움직여 사라지더니 어느새 휘랑의 뒤로 나타나 그의 목을 노렸다. 어느새 그의 손에는 짤막하지만 날카로운 단검이 쥐어져 있었다.

휘랑은 자신의 뒤에 나타난 남자의 모습에 당황하지 않고, 자신의 목을 노리는 남자의 팔을 잡아 업어 던졌다. 남자는 공중에서 자세를 구쳐 잡더니 소매 안쪽에서 암기를 쏘아냈다. 자신에게 쇄도하는 수십 개의 암기에 휘랑은 짜증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피했다. 방금 전까지 휘랑이 있던 자리에 남자가 날린 암기가 박혔는데, 암기가 박힌 부분의 땅이 거무죽죽하게 변했다. 그 모습에 휘랑이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무슨 독을 쓰면 저렇게 된데?"

휘랑이 황당한 표정으로 중얼거릴 때, 남자가 휘랑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휘랑은 잠시 눈을 감더니 한숨을 쉬며 자신의 왼편으로 주먹을 휘둘렀다. 그러자 그곳에서 남자가 휘랑의 주먹을 막으며 모습을 드러냈다. 자신의 은신이 간파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남자는 당황하지 않고 몇 번이나 은신을 해 휘랑에게 덤벼 들었다. 그러나 결국에는 모두 막히고 말았다.

남자가 휘랑에게 약간 떨어진 곳에 모습을 드러내더니 휘랑에게 물었다.

"어떻게?"

남자의 나지막한 물음에 휘랑이 어이가 없다는 듯 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은신은 훌륭했다. 하지만……"

"하지만?"

휘랑이 말을 흐리자 남자가 휘랑이 흐리는 말꼬리를 잡았다. 휘랑이 쓰게 웃으며 말했다.

"그렇게 투기를 줄줄 흘리며 덤벼 드는데, 못 알아 채는 게 더 우습지 않은가?"

휘랑의 말에 남자가 잠시 멈칫했다. 그리고는 쓰게 웃었다.

'아직도 이 버릇을 못 고쳤나 보군…… 다 고쳤다고 생각 했는데……'

남자는 한숨을 쉬더니 갑작스럽게 복면을 잡아 뜯었다. 복면 너머에는 잘생기지만 어딘가 뒤틀려 보이는 듯한 남자가 서 있었다. 남자는 크게 한 번 숨을 쉬더니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내 이름은 현玄이다. 앞으로 그렇게 불러라."

갑작스러운 남자의 자기소개에 휘랑이 어이가 없는 표정으로 그를 쳐다보다가 픽하고 웃고는 말했다.

"윤휘랑이다. 이 객잔의 객주를 맡고 있지."

휘랑이 뒤에 객잔 건물을 가리키며 말하자 현은 피식하고 웃더니 말했다.

"장난질은 그만두지. 이제부터 진지하게 가겠다."

그러더니 현은 등에 묶여있던 검을 빼들었다. 중원에서는 보기 힘든 양날 형식의 그것도 꽤나 폭이 넓은 대검大劍이었다. 현은 그 검을 들더니 자세를 고쳐 잡았다. 그러자 그의 주위에 공기가 달라졌다. 그 모습을 본 휘랑이 흥미롭다는 표정으로 그를 쳐다보았다.

휘랑이 손가락을 튕기며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야혼."

휘랑의 부름에 휘랑의 옆에서 야혼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 모습에 현이 놀라운 표정을 지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휘랑이 말했다.

"검. 중검重劍으로."

현이 들고 있는 대검을 상대하려면 낭창낭창한 연검이나 얇은 세검으로는 상대가 불가능 할 것이었다. 그렇기에 무게가 나가는 중검을 선택한 것이다.

휘랑의 말에 야혼이 한숨을 쉬며 말했다.

"객주님 항상 말씀드리지만 저는 도련님의 호위로 있는 거지, 객주님의 전속 병기창고가 아닙니다."

야혼의 볼멘 섞인 목소리에 휘랑이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나중에 당과를 만들어주마."

휘랑의 말에 야혼이 잽싸게 중검을 휘랑에게 건네 주었다. 살인병기라고 불릴만한 실력을 가진 야혼이지만 휘랑이 만든 달달한 당과에게는 버틸수가 없었디. 그래도 아직 열 여섯의 여자아이니 말이다.

휘랑에게 검을 건네고 돌아가려는 찰나 야혼이 현을 한 번 쳐다보고는 휘랑을 보며 싸늘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 근처에 있던 쥐새끼 네마리 모두 처리했습니다만…… 커다란 대형쥐가 한 마리 있더군요. 어마어마한 이빨때문에 처리를 못했으니 주위 하세요."

야혼의 알 듯 말 듯한 말을 휘랑은 알아 들었는지 고개를 끄덕였다. 야혼의 말에 현은 한숨을 쉬었다.

'이 멍청이들이……'

야혼이 말한 쥐새끼는 아마도 현의 부하들을 뜻하는 듯 싶었다. 그는 한번 더 한숨을 쉬었다. 아마 그들 모두가 목숨을 잃었으리라. 그의 조직은 모든 수색대, 첩보대에게 독단을 지급했다. 잡히면 자결하란 뜻이었다.

'꽤나 정든 녀석들이었는데……'

안타까웠다. 하지만 어쩔수 없었다. 그는 빠르게 안타까움을 털어내고 마음을 고쳐잡았다. 그런데 한 가지가 그의 마음에 걸렸다.

'대형쥐는 누구지?'

야혼이 말한 대형쥐는 전혀 가늠이 가지 않았다. 그러나 그런것에 신경쓸 겨를이 지금 그에게는 없었다. 휘랑이 발하는 기세가 매섭게 변했기 때문이다.

검을 몇 번 털고있는 휘랑에게 현이 물었다.

"무투파인줄 알았는데…… 검사劍士였나?"

현의 물음에 휘랑이 웃으며 말했다.

"진심으로 덤비려는 놈에게는 진심으로 상대해주는게 예의겠지."

휘랑의 말에 현은 날카로운 미소를 지었다. 그 미소를 보던 휘랑이 으르렁 거리며 말했다.

"이차전이다."


**


이차전의 시작은 현이 열었다. 그는 커다란 대검을 한 손으로 가볍게 휘두르며 검풍을 쏘아냈다. 그가 검을 휘두르자 날카로운 검풍이 휘랑에게 쇄도했다. 휘랑은 가볍게 그 검풍들을 튕겨냈는데, 휘랑이 검풍을 튕겨내는 사이 현은 휘랑에게 도약해 그의 어깨를 노렸다.

하지만 휘랑 그가 그런 얄팍한 수에 당할 사람은 아니었다. 그는 검풍을 튕겨내며 그 반발력을 이용해 현의 대검을 쳐냈다.

현은 자신의 손에 느껴지는 중압감을 느끼며 몸을 돌려 휘랑의 발을 차냈다. 휘랑은 현의 발길질을 피하며 그의 어깨를 노렸다. 현은 급하게 몸을 빼 피해냈지만 모두 피해내지는 못하고 어깨의 얇은 상처를 남겼다.

"크윽!"

현은 뒤로 도약해 몸을 뺐다. 그것들이 모두 이루어지는데 촌각이 채 걸리지 않았다. 그는 잠시 숨을 고르더니 휘랑의 모습을 살펴보았다. 방금전 나눈 검으로 서로의 실력을 어느정도 가늠했다.

'생각보다도 더한 고수……!'

현은 자신이 생각하던 휘랑의 실력을 상향시켰다. 그가 휘랑의 실력을 상향시키고 있을 때, 휘랑이 현을 보며 말했다.

"너, 암살자인줄 알았더니…… 꽤나 재미있는 검술을 쓰는군."

휘랑의 물음에 현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그저 휘랑의 검끝을 노려볼 뿐이었다. 그 모습을 지켜본 휘랑은 피식 웃었다.

'오랜만에 본 제대로 된 무인이군…… 아니 오랜만은 아닌가?'

휘랑은 만적과의 싸움을 생각하며 몸을 움직였다. 현은 휘랑의 검이 움직이자 몸을 긴장시켰다. 그는 온몸에 기를 집중시켜 모든 감각을 깨웠다.

순간 휘랑이 그의 앞에 나타나 검을 위에서 아래로 내려쳤다. 현은 그런 휘랑의 검을 왼쪽에서 사선으로 막아섰다. 휘랑의 검과 현의 검이 부딪히며 볼만한 불꽃을 피워냈다.

힘자랑을 하듯이 서로 밀고 밀던 두 개의 검의 대결은 휘랑이 슬쩍 힘을 빼는 것으로 끝이 났다. 휘랑은 검의 집중시키던 힘을 슬쩍 빼 옆으로 빠졌다. 순간적으로 상대하던 힘이 사라지면 당황할 법도 했지만 현은 그러한 것도 없었다. 그저 빠르게 검을 회수하고 뒤로 몸을 뺄 뿐이었다.

그 모습에 휘랑의 얼굴은 감탄이 떠 올랐다. 그 순간의 그러한 판단은 한순간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실전에 아주 좋은 판단이었다. 상대의 수를 읽을 수 없을때는 물러선다. 만용을 부리지 않으며 실을 챙길수 있는 좋은 수였다.

휘랑이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그것도 같은 실력의 상대에게나 통하는 것.'

휘랑은 미소를 지으며 검에 내력을 집중시켰다. 그의 검에 기가 서리기 시작하더니 검기의 형태를 띠웠다. 그 모습에 현은 긴장하고는 자신또한 내력을 집중시켜 검기의 형태를 띠웠다.

"미숙하군."

"?"

휘랑이 한 마디를 내뱉고 뒤로 물러섰다. 그 모습에 의아함을 표하던 현이 당황성을 내뱉으며 몸을 피했다.

"젠장!"

휘랑의 검에서 검탄이 현을 향해 쏘아져 나갔다. 휘랑이 쏘아낸 검탄은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현에게 날아갔다. 현은 작게 욕지거리를 내뱉으며 왼쪽으로 몸을 빼냈다. 그 모습에 휘랑이 미소를 지었다.

"장군이다."

현은 몸을 빼냄과 동시에 자신의 눈앞에 나타난 검탄에 얼굴을 구겼다. 급하게 검을 들어 검탄을 막아냈지만 제대로 된 대비가 아니었기에 그의 몸이 튕겨져 나갔다. 그 순간을 놓칠 휘랑이 아니었다. 현, 그가 검탄을 막아서는 순간 휘랑은 몸을 움직였다. 그리고 현이 검탄에 튕겨져 나가는 순간 그의 몸을 아래에서 위로 차올렸다. 현은 복부에서 느껴지는 고통을 느끼며 공중에서 급하게 자세를 잡으려 했지만 휘랑이 그것을 가만히 두고 볼리가 없었다. 휘랑은 가볍게 도약해 그의 몸에 검을 내리쳤다.

"!?"

현의 몸에 휘랑의 검이 닿는 순간 휘랑에게 날아온 암기가 있었다. 수리검 형태의 암기는 휘랑의 검을 튕겨냈다. 휘랑은 공중에서 몸을 돌려 마당에 착지했다. 물론 현은 그대로 지면에 떨어졌다. 검탄에 맞음과 동시에 진탕된 그의 몸 안을 지면에 닿는 충격이 한 번 더 흔들었다. 그 덕에 그는 그만 기절하고 말았다.

"어떤 놈이지?"

휘랑이 수리검이 날아온 곳을 노려보며 말했다. 현재 그의 기분은 썩 좋지 않았다. 아니 매우 화가 나있는 상태였다. 오랜만에 만난 제대로 된 무인의 싸움이었다. 어쩐일로 암살일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제대로 된 무인이었다. 무인이라면 그러한 싸움에 끼어들지 않는것이 예의이며 규칙이다. 서로의 검에 자신의 목숨을 걸고, 모든 책임을 걸고 행하는 것이 생사투生死鬪였다. 그런데 그런것이 방해 받았다. 그렇기에 휘랑은 지금 매우 화가 나 있었다.

휘랑의 말에 어둠속에서 한 남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휘랑도 꽤나 큰 키였지만 남자는 그런 휘랑보다 머리 반 개가 더 차이가났다. 거기다가 남자는 야행복을 입고 있었는데, 그 덕에 큰 덩치가 그렇게 두드러지지 앟았다. 그 모습을 본 휘랑이 쓰게 웃으며 생각했다.

'야혼이 대형쥐라고 부를 만 하군.'

휘랑이 입을 열었다.

"네놈은 누구냐?"

휘랑의 물음에 남자는 묵묵부답으로 현을 업었다. 그 모습에 휘랑의 어이가 집을 나갔다. 휘랑이 남자에게 검탄을 날렸다. 검탄이 공기를 찢으며 남자에게로 날아갔다. 잘못하면 목숨을 잃을 위기에 남자는 너무나도 태연했다. 그는 현을 업고있던 손에 반대쪽 손을 들더니 검탄을 쳐냈다.

"무슨?!"

검탄은 기의 집합체였다. 그렇기에 쉽게 쳐내거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런데 남자는 너무나도 태연하게 그것을 쳐낸 것이었다. 휘랑은 당혹성을 내뱉고 그의 손을 자세히 바라보았다.

'수강手慷?!'

남자의 손에는 강기가 은은히 어려있었다. 그 모습에 휘랑은 놀랄 수 밖에 없었다. 평균적으로 기는 물체에 담기가 쉬웠다. 그렇기에 기를 뿜어 낼 수 있는 이들이 검같은 병장기에 내력을 담아 싸우는 것이었다. 그런데 손은 약간 달랐다. 손에 기를 담을 수는 있지만 사람의 손이라는 것이 생각보다 약해, 쉽게 담아 낼 수가 없는 것이었다. 기는 휘랑또한 담아 유형의 형체를 할 수는 있지만 그것이 검강같은 강의 형태로 모습을 갖추기는 힘들었다. 그렇기에 휘랑이 놀란것이다.

"네놈은 누구지?"

휘랑은 아까와 비슷한 질문을 했다. 아까는 분노해서 물어 본 것이지만 지금은 진지하게 남자의 정체를 물을 것이다. 하지만 남자는 휘랑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그를 한 번 쳐다보고는 현을 업어 지붕으로 도약해 모습을 감추었다. 휘랑또한 급하게 그를 쫓았지만 이미 그는 모습을 감춘지 오래였다.

휘랑은 현과 남자의 정체가 궁금해졌다. 그는 객잔으로 향했다. 그들의 정체를 알만한 이가 객잔에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꼐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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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제 13막 2장 +5 14.12.19 3,588 113 12쪽
84 제 13막 1장 +4 14.12.12 4,637 159 12쪽
83 제 12막 7정 +4 14.12.09 4,941 146 12쪽
82 제 12막 6장 +4 14.12.05 5,891 218 12쪽
81 제 12막 5장 +6 14.12.02 5,474 192 14쪽
80 제 12막 4장 +9 14.11.28 6,355 18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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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제 12막 2장 +6 14.11.21 5,362 183 12쪽
77 제 12막 1장 +6 14.11.18 5,763 171 12쪽
76 제 11막 5장 +7 14.11.14 5,374 193 14쪽
75 제 11막 4장 +7 14.11.11 5,765 213 13쪽
74 제 11막 3장 +7 14.11.07 5,311 209 12쪽
73 제 11막 2장 +7 14.11.04 5,710 196 14쪽
72 제 11막 1장 +8 14.10.31 6,048 190 12쪽
71 제 10막 5장 +8 14.10.28 6,594 209 12쪽
70 제 10막 4장 +9 14.10.24 5,935 205 12쪽
» 제 10막 3장 +9 14.10.21 7,015 297 16쪽
68 제 10막 2장 +7 14.10.10 6,371 251 12쪽
67 제 10막 1장 +7 14.10.07 6,538 226 12쪽
66 제 9막 13장 +11 14.10.03 6,150 21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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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제 9막 4장 +8 14.08.15 6,516 238 12쪽
56 제 9막 3장 +5 14.08.12 6,556 248 11쪽
55 제 9막 2장 +8 14.08.08 7,613 257 13쪽
54 제 9막 1장 +9 14.08.05 8,235 246 13쪽
53 제 8막 9장 +9 14.08.01 8,076 242 15쪽
52 제 8막 8장 +10 14.07.29 7,342 207 13쪽
51 제 8막 7장 +7 14.07.25 8,266 245 13쪽
50 제 8막 6장 +10 14.07.22 8,214 243 13쪽
49 제 8막 5장 +9 14.07.18 8,102 264 13쪽
48 제 8막 4장 +13 14.07.15 7,173 275 13쪽
47 제 8막 3장 +10 14.07.11 8,516 256 13쪽
46 제 8막 2장 +9 14.07.08 7,600 259 13쪽
45 제 8막 1장 +5 14.07.04 8,154 249 12쪽
44 제 7막 6장 +6 14.07.01 8,338 277 13쪽
43 제 7막 6장 +8 14.06.27 8,974 291 13쪽
42 제 7막 5장 +9 14.06.24 9,772 409 14쪽
41 제 7막 4장 +7 14.06.20 9,472 301 13쪽
40 제 7막 3장 +5 14.06.17 9,262 279 12쪽
39 제 7막 2장 +10 14.06.13 9,856 278 12쪽
38 제 7막 1장 +8 14.06.10 11,232 294 12쪽
37 제 6막 4장 +7 14.06.06 11,251 328 13쪽
36 제 6막 3장 +10 14.06.03 10,626 339 17쪽
35 제 6막 2장 +8 14.05.30 10,657 329 12쪽
34 제 6막 1장 +7 14.05.27 11,272 324 12쪽
33 제 5막 9장 +7 14.05.23 10,561 326 12쪽
32 제 5막 8장 +5 14.05.23 12,206 381 13쪽
31 제 5막 7장 +10 14.05.20 11,042 456 13쪽
30 제 5막 6장 +6 14.05.16 11,909 314 15쪽
29 제 5막 5장 +6 14.05.13 11,751 426 14쪽
28 제 5막 4장 +9 14.05.09 11,028 325 13쪽
27 제 5막 3장 +7 14.05.06 10,678 344 17쪽
26 제 5막 2장 +7 14.05.02 10,826 328 13쪽
25 제 5막 1장 +9 14.04.29 12,667 348 13쪽
24 제 4막 4장 +6 14.04.25 12,684 388 15쪽
23 제 4막 3장 +9 14.04.23 13,138 443 14쪽
22 제 4막 2장 +7 14.04.17 14,213 399 9쪽
21 제 4막 1장 +7 14.04.14 12,266 419 6쪽
20 제 3막 2장 +5 14.04.10 12,722 405 8쪽
19 제 3막 1장 +10 14.04.01 13,506 430 11쪽
18 이류객잔, 인사드립니다! +6 14.03.24 12,250 279 5쪽
17 제 2막 9장 +10 14.03.21 12,804 405 5쪽
16 제 2막 8장 +6 14.03.18 12,709 422 8쪽
15 제 2막 7장 +6 14.03.13 13,503 406 6쪽
14 제 2막 6장 +6 14.03.10 15,088 480 11쪽
13 제 2막 5장 +9 14.03.07 14,613 421 10쪽
12 제 2막 4장 +5 14.03.05 16,367 575 8쪽
11 제 2막 3장 +6 14.03.03 16,066 453 6쪽
10 제 2막 2장 +16 14.02.28 15,669 483 6쪽
9 제 2막 1장 +10 14.02.26 17,401 504 8쪽
8 제 1막 6장 +14 14.02.25 18,204 529 6쪽
7 제 1막 5장 +7 14.02.24 17,361 511 5쪽
6 제 1막 4장 +15 14.02.21 18,286 490 8쪽
5 제 1막 3장 +10 14.02.19 17,714 477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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