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어서오세요!

이류객잔

웹소설 > 자유연재 > 무협

암팡군
작품등록일 :
2014.02.15 15:03
최근연재일 :
2015.09.18 19:14
연재수 :
102 회
조회수 :
928,338
추천수 :
28,564
글자수 :
523,106

작성
15.01.20 00:05
조회
2,922
추천
105
글자
12쪽

제 13막 9장

DUMMY

호기롭게 객잔을 나선 사하현은 노숙 십 일째 되는 날에 크나큰 난관에 부딪혔다.

“흐음……. 흐음…….”

지도를 이리저리 돌려보던 사하현은 결국 자리에 주저앉아 절망스러운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그래 인정하자……. 내가 길치인 걸.”

어렴풋이는 알고 있었다. 그래도 인정하고 싶지는 않았다. 객잔을 처음 찾을 때에는 초행길이라 그럴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니 하남까지 가는 길에 대한 지도도 있었고,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길도 물어봤고 길이 많지 않으니 길을 잃을 걱정은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결과는 가까이도 수풀이요, 멀리는 나무. 어느 순간 길은 사라져있고 뒤돌아보니 자신이 어디로 왔는지도 모르겠더이다.

“여긴 어디야아!?”

그녀의 외침이 숲속을 공허하게 메아리쳤다. 그녀의 고함소리에 그저 새 몇 마리만 푸드덕거리며 날아올랐을 뿐이었다.

그녀는 이제 아까 있었던 일을 후회하며 중얼거렸다.

“언니 말 들을 걸 그랬나……?”

심심하고 무료하고, 무공도 가르쳐 주지 않고 출타한 윤휘랑에 대한 짜증과 원망이 뒤섞이고, 어쩐지 보고 싶은 마음이 더해져 길을 나서게 만들었다. 그런데 그를 만나기는커녕 숲속에서 길을 잃은 신세가 어쩐지 너무나도 한심했다.

그 때 그녀의 뒤에서 수풀이 부스럭거렸다. 그녀는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며 슬며시 옆구리에 차고 있던 도의 손잡이에 손을 올려놓았다.

‘사람인가? 짐승인가?’

곧이어 그 물음에 해답이 나왔다. 부스럭 거리던 수풀에선 곧이어 갈색 털을 가진 토끼 한 마리가 튀어나왔다.

그녀는 그 모습에 한숨을 쉬었다.

“뭐야 토끼인가?”

그녀가 도의 손잡이에서 손을 내려놓았을 때, 수풀에서 불쑥 튀어나오는 인물이 있었다. 그녀는 그 모습에 화들짝 놀라며 도를 뽑아 들었다.

사하현이 물었다.

“네놈은 누구냐?”

사하현의 물음에 남자가 대답했다.

“그러는 당신은 누구……. 설마 사하현?”

남자의 물음에 그녀는 도의 손잡이를 더욱 꽉 움켜쥐었다.

그녀가 물었다.

“당신이 날 어떻게 알지?”

그녀의 물음에 남자가 대답했다.

“옛날에 한 번 뵈었습니다. 당신은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남자의 대답에 사하현이 물었다.

“당신은 정도맹의 인물인가? 아니면 마교의 인물인가?”

광도문은 사도련을 이끌고 있는 주역격인 문파 중 하나였다. 그 때문에 련에 중요한 행사가 있다거나 혹은 맹 또는 마교와 교류가 있을 때는 도제는 항상 사하현 그녀를 데리고 참석 했었다.

‘난 귀찮았지만.’

그 때문에 한 번도 전장에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었던 사하현이었지만 이름이나 얼굴정도는 알려져 있던 이유였다.

그녀의 물음에 남자는 난감한 웃음을 흘리고 대답했다.

“옛날에는 그 중 하나였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남자의 대답에 그녀가 물었다.

“그게 무슨 소리지?”

그녀의 물음에 남자가 대답했다.

“말 그대로입니다. 예전엔 정도맹 소속이었지만 탈맹이라 해야 할지……. 뭐라 설명해야 할지는 잘 모르겠는데, 여차했든 이제는 정도맹 소속이 아닙니다. 이해하시겠습니까?”

남자의 대답에 사하현이 더욱 의문을 갖고 물었다.

“맹은 그렇게 탈퇴가 쉬운가?” 그녀의 물음에 남자가 약간 쓸쓸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쉽지는…… 않죠.”

그녀는 그런 남자의 표정을 보고 무언가 사연이 있으리라 짐작했다. 사하현이 손을 내밀며 인사했다.

“다시 소개 하지요. 전 사하현입니다. 당신은 누구신가요?”

적이 아닌 것이 판명 된 이상 굳이 강한 어조를 쓸 필요가 없었다. 그녀의 존대에 남자는 살짝 놀란 표정을 짓다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강현입니다.”


**


“강현?”

강현이 자신의 이름을 밝히자 사하현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중얼거렸다.

“어디선가 들어본 이름인데……?”

사하현이 고개를 갸우뚱 거리자 강현이 살짝 웃으며 말했다.

“흔한 이름이라 그럴 것입니다. 자주 듣는 소리에요.”

강현의 이야기에 사하현이 고개를 끄덕거리며 수긍했다.

“그럴 수도 있겠네요.”

현이란 이름은 흔한 이름이었다. 끄덕이는 그녀를 보며 강현이 살짝 쓰게 웃었다.

강현이 그녀에게 물었다.

“광도문은 이곳에서 꽤나 멀리 떨어진 것으로 알고 있는데 무슨 일로 이곳 하남까지 오셨습니까?”

강현의 물음에 사하현이 놀라 물었다.

“이곳이 하남 맞나요?!”

그녀의 물음에 강현 또한 놀라 되물었다.

“예? 예…… 하남 맞습니다만…… 무슨 문제라도?”

강현의 물음에 사하현이 땅에 주저앉아 한숨을 쉬었다.

“그래도 제대로 찾아왔구나…….”

“예……?”

사하현의 뜻 모를 말에 강현이 의아한 표정으로 쳐다보았다. 그 때 그녀의 배에서 꼬르륵 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순간 두 사람 사이에서 정적이 흘렀다.

강현이 식은땀을 살짝 흘리며 말했다.

“하……하하…… 하늘이 맑군요.”

“그냥 아는 척해요. 그게 더 창피하니까.”

“예.”

사하현의 반응에 강현이 픽하고 웃고는 말했다. 그런 그를 보며 사하현이 어이없다는 듯이 쳐다보았다.

강현이 말했다.

“저희 집에 가서 식사라도 하시겠습니까? 대접하지요.”

그런 그를 사하현이 의심스러운 표정으로 쳐다보았다. 마치 뭔가 혐오스러운 것을 봤을 때 짓는 표정이었다.

강현이 그녀를 보며 어이가 없다는 듯이 쳐다보며 말했다.

“아니 뭐, 그렇게 쳐다보지 않았으면 좋겠군요. 사람을 무슨 색마 보듯이 쳐다보십니까?”

강현의 말에 사하현이 그를 쳐다보며 말했다.

“보통 찔리는 사람이 그런 변명을…….”

“아니라니까요!”

사하현의 말에 강현이 기가막히다는 듯이 말했다. 그런 그를 보고 사하현이 피식 웃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알고 있어요. 그럼 신세 좀 질까요?”

“하…… 이거 이런 성격이신 줄 몰랐습니다.”

강현의 말에 사하현이 물었다.

“그런 어떤 성격인줄 알았는데요?”

사하현의 물음에 강현이 대답했다.

“흠…… 뭐랄까요. 도도하고, 냉철하고, 고고한? 그런 성격인줄 알았습니다.”

강현의 말에 사하현이 어이가 없다는 듯이 물었다.

“어째서?”

사하현의 물음에 강현이 자신 없는 투로 말했다.

“그냥…… 제 상상이었습니다.”

“우와! 기분 나쁘네요.”“아예 죄송합니다. 그렇게 됐습니다.”

사하현의 말에 강현이 얼굴을 살짝 붉히며 대답했다. 그런 강현을 보며 사하현이 피식 웃었다.

“농담입니다. 그럼 신세 좀 지겠습니다.”

사하현의 말에 강현이 한숨을 쉬며 대답했다.

“예.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강현이 가졌던 환상이 모두 깨지는 순간이었다.

**


뜬금없지만 현재 건협맹이란 단체를 이끌고 있는 강현에게도 풋풋한 첫사랑은 존재했다. 낮에는 무공을 수련하고, 밤에는 좋아하는 독서를 하는 바쁜 일정을 보내는 강현에게 찾아온 참으로도 기이한 감정이었다.

그리고 그 사랑의 대상은 어쩌면 안타까울 수도 어쩌면 기이할 수도 있었다.

바로 그 대상은 사파 칠주중 하나인 광도문에 문주 도제의 애제자 사하현이었다.

때는 강현도, 사하현도 그리고 저기 어디선가 산적이랑 싸움질 하고 있을 윤휘랑도 어린 시절. 강현악이 아직 맹주로 건재하고 있을 때, 사도련과 정도맹은 이례 없는 친분을 다졌다. 서로 본단에 사절까지 보낼 정도로 친분을 다지는 그 시절.

처음 있는 그 사절 행렬은 화려했고, 강현악의 아들이며 제자인 사실이 비밀인 강현 또한 그 사절을 구경나갔다. 그 때 그는 사절단 속에 있는 또래의 한 소녀를 보게 되었다. 무표정에 옆에는 도를 차고 있는 소녀는 어린 강현의 눈에도 예뻐 보였다.

“좌호법님! 저 여자애는 누구에요?” 강현의 질문에 좌호법, 안강호가 고개를 돌리지 않고 대답했다.

“사도련에 사파 칠주가 있는 것은 알고 있지?”

안강호의 물음에 강현이 고개를 끄덕였다. 무림에 뜻을 두거나 무공을 익힌다는 사람들은 대부분 알고 있었다. 정도맹에는 구파일방이 사도련에는 사파칠주가 있다는 것 정도는. 그런데 갑작스럽게 그 이야기는 왜 꺼내는 걸까? 강현이 그를 의아하게 쳐다보았다. 그러나 안강호는 강현의 질문에 제대로 대답해주지 않고 의아한 말만 계속 이어갔다.

“그 중 가장 저력이 강한 문파가 어디인 줄 아느냐?”

강현이 고개를 갸웃거리더니 대답했다.

“흑사문 아닌가요? 사도련주의 문파이니 가장 저력이 강할 것 같은데……. 고수도 꽤나 보유하고 있으니까요.”

강현의 질문에 안강호가 그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이야기했다.

“확실히 흑사문은 강한 문파다. 사도련주의 출생 문파이고 네 말대로 고수도 꽤나 많이 보유하고 있지. 그런데 내가 말한 것은 세간의 평가절하 되고 있는 문파를 이야기 하는 것이란다.”

안강호의 이야기에 강현이 고개를 갸우뚱 거리더니 물었다.

“호법님께선 그게 광도문이라고 말씀 하시고 싶은 거세요?” 강현의 물음에 안강호가 고개를 끄덕였다.

“역시 똑똑하구나.”

그런 그를 보며 강현이 물었다.

“괜찮으시다면 왜 그런지 여쭈어도 되겠습니까?”

강현의 물음에 안강호가 팔짱을 끼고 행렬을 바라보았다. 행렬은 적당한 환영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었다. 깊은 정사간 대립의 골이 쉽게 메꿔 질리는 없었지만 이 정도면 양호했다. 그런 행렬을 보며 안강호가 대답했다.

“광도문에 대해서 네 생각은 어떠하느냐.”

안강호의 물음에 강현이 곰곰이 생각했다.

“그냥 그런 문파 아닌가요……? 사실 저는 광도문이란 곳이 어째서 사파칠주에 속해 있는 것인지 의아합니다. 도제의 후광인지 어쩐지는 모르겠지만 도제 외에 강호에서 활동하는 광도문파원은 거의 없지 않습니까?

강현의 말은 틀림이 없었다. 그의 말대로 광도문의 문파원들은 대부분 문파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몇 명 활동하고는 있지만 그 인원이 다른 문파가 열 명이 활동한다면 광도문은 한 명 꼴이니 얼마나 적은 수인지는 짐작 할 수가 있었다.

강현의 질문에 안강호가 대답했다.

“그러해도 가장 저력이 강한 문파는 광도문이 맞다.”

“어째서죠?”

“광도문의 광자가 무슨 광자인줄 아느냐?”

“미칠 광狂자 아닌가요?”

강현의 대답에 안강호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광도문은 도에 미친놈들이 모여 만든 문파다. 그 중 가장 도에 미쳐있는 작자는 도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 도는 상대를 베는 것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대부분에 무공이 힘을 중시하는 패도적인 무공이 많다. 예를 들자면 팽가의 오호단문도 같은 것을 예로 들 수 있겠구나. 하북팽가의 팽가주를 알고 있지?”

안강호의 질문에 강현은 고개를 끄덕거렸다. 풍문으로 듣기에 도를 자유자재로 쓰며 그 도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렬함은 바위마저 베어버릴 정도라 하였다.

“그런 이들이 수십, 수백 명의 고수들이 모인 곳이 광도문이다.”

“헤에……?”

안강호의 이야기에 강현의 입에선 어린아이 같은 감탄성이 흘러나왔다. 그러다가 문득 강현이 물었다.

“그런데 그게 저 여자애랑 무슨 상관인가요?”

강현의 질문에 안강호가 간단하게 대답했다.

“저 여아가 도제의 제자다.”

“아 저 애가 도제의 제자……예?!” 안강호의 간단한 대답에 강현이 수긍한 듯 고개를 끄덕이다가 당황성을 내뱉으며 그를 쳐다보았다. 그러거나 말거나 안강호는 말을 이어갔다.

“저 여아가 도제의 애제자라고 하더구나. 광도문 안에서는 광도녀狂刀女란 별명으로 불릴 정도라고 하더구나. 거기다가 근골이 훌륭하고 오성이 뛰어나다고 하더구나. 너하고 비교가 될 정도로 말이다.”

안강호의 말에 강현이 말을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그를 쳐다보며 물었다.

“정말요?”

강현의 물음에 안강호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안강호란 인물은 대부분 진실만을 이야기 하는 사내이기에 강현은 그의 말을 믿었다. 강현은 새로운 시선으로 사하현을 바라보았다.

‘하품한다. 심심한가봐.’

광도녀란 별명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도의 미쳐있는 그녀. 묘하게 아름다워 보이는 그녀는 강현의 마음속에 깊이 남았다.


-꼐속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5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이류객잔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이류객잔의 미리보기 서비스 +1 14.04.22 4,128 0 -
공지 연재주기에 대해서...[수정] +7 14.02.27 12,114 0 -
102 제 13막 17장 +4 15.09.18 2,535 38 9쪽
101 제 13막 16장 +3 15.05.15 1,733 50 13쪽
100 제 13막 15장 +7 15.04.28 2,152 59 12쪽
99 제 13막 14장 +7 15.02.13 2,758 95 12쪽
98 제 13막 13장 +6 15.02.06 2,632 103 12쪽
97 죄송합니다. +5 15.02.03 2,419 15 1쪽
96 제 13막 12장 +6 15.01.30 2,741 104 12쪽
95 제 13막 11장 +7 15.01.27 2,966 106 13쪽
94 제 13막 10장 +5 15.01.23 2,924 104 12쪽
» 제 13막 9장 +5 15.01.20 2,923 105 12쪽
92 제 13막 8장 +3 15.01.16 2,763 114 14쪽
91 제 13막 7장 +7 15.01.13 2,791 117 13쪽
90 제 13막 6장 +5 15.01.09 3,096 99 13쪽
89 제 13막 5장 +5 15.01.06 3,199 125 12쪽
88 제 13막 4장 +5 15.01.02 3,627 139 12쪽
87 (공지-휴재) 히히히히히힣... 내 손가락... +14 14.12.26 2,847 31 1쪽
86 제 13막 3장 +5 14.12.23 3,871 138 12쪽
85 제 13막 2장 +5 14.12.19 3,588 113 12쪽
84 제 13막 1장 +4 14.12.12 4,637 159 12쪽
83 제 12막 7정 +4 14.12.09 4,941 146 12쪽
82 제 12막 6장 +4 14.12.05 5,891 218 12쪽
81 제 12막 5장 +6 14.12.02 5,474 192 14쪽
80 제 12막 4장 +9 14.11.28 6,355 188 12쪽
79 제 12막 3장 +5 14.11.25 4,718 177 12쪽
78 제 12막 2장 +6 14.11.21 5,362 183 12쪽
77 제 12막 1장 +6 14.11.18 5,763 171 12쪽
76 제 11막 5장 +7 14.11.14 5,374 193 14쪽
75 제 11막 4장 +7 14.11.11 5,765 213 13쪽
74 제 11막 3장 +7 14.11.07 5,311 209 12쪽
73 제 11막 2장 +7 14.11.04 5,710 196 14쪽
72 제 11막 1장 +8 14.10.31 6,048 190 12쪽
71 제 10막 5장 +8 14.10.28 6,594 209 12쪽
70 제 10막 4장 +9 14.10.24 5,935 205 12쪽
69 제 10막 3장 +9 14.10.21 7,014 297 16쪽
68 제 10막 2장 +7 14.10.10 6,371 251 12쪽
67 제 10막 1장 +7 14.10.07 6,538 226 12쪽
66 제 9막 13장 +11 14.10.03 6,150 217 13쪽
65 제 9막 12장 +4 14.09.30 6,335 217 13쪽
64 제 9막 11장 +5 14.09.26 6,452 232 12쪽
63 제 9막 10장 +6 14.09.23 6,109 233 12쪽
62 제 9막 9장 +5 14.09.19 6,383 243 14쪽
61 제 9막 8장 +8 14.09.16 5,924 223 13쪽
60 제 9막 7장 +9 14.08.26 7,243 244 13쪽
59 제 9막 6장 +8 14.08.22 7,286 247 12쪽
58 제 9막 5장 +11 14.08.19 7,297 250 13쪽
57 제 9막 4장 +8 14.08.15 6,515 238 12쪽
56 제 9막 3장 +5 14.08.12 6,556 248 11쪽
55 제 9막 2장 +8 14.08.08 7,613 257 13쪽
54 제 9막 1장 +9 14.08.05 8,235 246 13쪽
53 제 8막 9장 +9 14.08.01 8,076 242 15쪽
52 제 8막 8장 +10 14.07.29 7,342 207 13쪽
51 제 8막 7장 +7 14.07.25 8,265 245 13쪽
50 제 8막 6장 +10 14.07.22 8,214 243 13쪽
49 제 8막 5장 +9 14.07.18 8,102 264 13쪽
48 제 8막 4장 +13 14.07.15 7,173 275 13쪽
47 제 8막 3장 +10 14.07.11 8,515 256 13쪽
46 제 8막 2장 +9 14.07.08 7,600 259 13쪽
45 제 8막 1장 +5 14.07.04 8,154 249 12쪽
44 제 7막 6장 +6 14.07.01 8,338 277 13쪽
43 제 7막 6장 +8 14.06.27 8,973 291 13쪽
42 제 7막 5장 +9 14.06.24 9,772 409 14쪽
41 제 7막 4장 +7 14.06.20 9,472 301 13쪽
40 제 7막 3장 +5 14.06.17 9,262 279 12쪽
39 제 7막 2장 +10 14.06.13 9,856 278 12쪽
38 제 7막 1장 +8 14.06.10 11,232 294 12쪽
37 제 6막 4장 +7 14.06.06 11,251 328 13쪽
36 제 6막 3장 +10 14.06.03 10,626 339 17쪽
35 제 6막 2장 +8 14.05.30 10,657 329 12쪽
34 제 6막 1장 +7 14.05.27 11,271 324 12쪽
33 제 5막 9장 +7 14.05.23 10,561 326 12쪽
32 제 5막 8장 +5 14.05.23 12,206 381 13쪽
31 제 5막 7장 +10 14.05.20 11,042 456 13쪽
30 제 5막 6장 +6 14.05.16 11,909 314 15쪽
29 제 5막 5장 +6 14.05.13 11,751 426 14쪽
28 제 5막 4장 +9 14.05.09 11,027 325 13쪽
27 제 5막 3장 +7 14.05.06 10,678 344 17쪽
26 제 5막 2장 +7 14.05.02 10,826 328 13쪽
25 제 5막 1장 +9 14.04.29 12,667 348 13쪽
24 제 4막 4장 +6 14.04.25 12,684 388 15쪽
23 제 4막 3장 +9 14.04.23 13,138 443 14쪽
22 제 4막 2장 +7 14.04.17 14,212 399 9쪽
21 제 4막 1장 +7 14.04.14 12,266 419 6쪽
20 제 3막 2장 +5 14.04.10 12,721 405 8쪽
19 제 3막 1장 +10 14.04.01 13,506 430 11쪽
18 이류객잔, 인사드립니다! +6 14.03.24 12,250 279 5쪽
17 제 2막 9장 +10 14.03.21 12,804 405 5쪽
16 제 2막 8장 +6 14.03.18 12,709 422 8쪽
15 제 2막 7장 +6 14.03.13 13,503 406 6쪽
14 제 2막 6장 +6 14.03.10 15,087 480 11쪽
13 제 2막 5장 +9 14.03.07 14,613 421 10쪽
12 제 2막 4장 +5 14.03.05 16,366 575 8쪽
11 제 2막 3장 +6 14.03.03 16,065 453 6쪽
10 제 2막 2장 +16 14.02.28 15,669 483 6쪽
9 제 2막 1장 +10 14.02.26 17,401 504 8쪽
8 제 1막 6장 +14 14.02.25 18,204 529 6쪽
7 제 1막 5장 +7 14.02.24 17,361 511 5쪽
6 제 1막 4장 +15 14.02.21 18,285 490 8쪽
5 제 1막 3장 +10 14.02.19 17,714 477 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