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류객잔, 인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희윤 이에요. 오늘은 드.디.어! 우리 객잔이 문을 여는 날이에요. 오늘 아침까지 많은 일이 있었지만 (객주님이 엄마한테 혼난다거나 혼난다거나 혼난다거나 하는 일이요.)다행이도 무사히 객잔을 개점하게 되네요. 참 다행이에요! 와아 신나요! 우리 객주님 음식은 맛있으니까 손님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아니! 분명히 많을거에요. 우리 객주님이 해주시는 음식은 완전 맛있거든요! 특히 만두가……. 아……. 침흐른다. 스읍……. 객주님이 해주시는 만두 진짜 맛있는데……. 언제 한번 오셔서 우리 객주님이 해주시는 만두 꼭 드셔보세요! 앗! 저기 있는 분이 우리 객주님이에요! 어디냐고요? 저기요 저기! 주방에서 저희 엄마랑 같이 계신 분이요! 참 좋은 분이에요! 저런 분이 우리 아빠면 좋을 텐데……. 헤헤……. 건방진 생각이겠죠? 아무튼 엄마랑 객주님이 떡을 찌고 계시네요, 정확히 말하자면 엄마는 지켜보시고 객주님 혼자 찌는 거지만 말이에요. (사실 우리 엄마는 음식에 손대면 안 돼요…….) 아무튼, 엄마가 어디서 들 은건데 동쪽에 어느 나라에서는 이사를 하면 떡을 돌리는 풍습이 있다고 해요. 혹시 아세요? 시...시...시루떡인가? 하는걸 돌린대요. 특이하죠? 그 위에 팥을 올려서 ‘잘 부탁합니다!’ 라는 뜻을 담아 주위 사람들에게 돌린다나봐요! 저번에 한번 먹어봤는데 완전 맛있어서 춤이 절로 나왔어요! 으응……. 또 먹구싶다. 다 찌시면 조금 주시려나? 혹시 드셔보셨어요? 못드셔보셨다구요? 에이……. 완전 맛있는데……. 안되셨네요! 난 먹어봤는데, 헤헷! 아앗! 화내지 마세요! 화내지 말구 우리 객잔 한번 보세요! 완전 멋있죠? 사실 처음엔 조금 허름한 느낌이 드는 건물이었는데, 얼마 전에 이따 만큼 커다란 목수 아저씨들이 오셔서 뚝딱뚝딱 다 고쳐주셨어요. 대단하죠? 또 마지막에는 객주님이 그 아저씨들한테 요리를 해주셨는데, 그 아저씨들 요리를 먹으면서 완전 감동한 표정이던데……. 이야 제가다 뿌듯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우리 객주님 요리는 꼭 드셔봐야되요! 잉? 아까 말했다구요? 중요하니까 강조하는거에요! 아셨죠? 헤헤……. 아! 저기 야민형아랑 아민 누나가 있어요! 뭐하시는 걸까요? 두 분 진짜 닮았죠? 두 분은 쌍둥이라고 하셨어요! 처음에 형이랑 누나를 봤을 때 정말 놀랐다니까요? 전 두 분을 처음 봤을 때 형이 장난치는 건줄 알았다니까요? 뭐, 그 뒤에 형이랑 누나랑 같이 토하는 거 보고 ‘아아……. 다른 사람이구나?’ 했지만요. 아무튼 볼 때마다 참 신기해요. 어떻게 저렇게 똑같이 생겼을까요? 아무튼 두 분은 참 부지런한 분들이에요. 매일같이 일찍 일어나 마당을 쓸고 계시는데……. 역시 형이랑 누나는 벌써 어른인가봐요……. 전 아직 어려서 자도 자도 졸린데……. 헤헤……. 게다가 두 분은 진짜 좋은 분들이랑 항상 저랑 놀아줘요! 요즘 우리 엄마랑 객주님이 두 분이서 자주 나가시는데 저랑 같이 놀아줘서 다행이에요. 혼자였으면 많이 재미없었을 텐데……. 엥? 왜 그렇게 보시나요? 왠지 우울해지니까 그런 눈으로 보지 마세요. 흥! 아앗! 아니에요! 안 삐졌어요! 장난 친거에요! 히잉……. 그건 그렇고 요즘 우리엄마랑 객주님이 자주 같이 나가시는 거 같아요. 안 그래요? 잉? 모른다고요? 아, 맞아! 오늘 처음 뵌분이였죠? 헤헤……. 왠지 익숙한 느낌이라서 착각 했나봐요. 죄송합니다! 헤헤 괜찮다구요? 에이! 우리 엄마가 사과는 분명히 하랬어요! 그러니까 넣어두세요. 아셨죠? 흐음... 그런데 왜 두 분 왜 그렇게 자주 같이 나가는 걸까요? 흐음……. 우리 몰래 뭐라도 먹고 오는 걸까요? 아하! 분명히 그걸 꺼에요! 으응……. 이거 조금 분한데요? 나도 맛있는 거 좋아하는데……. 닭 꼬치라던가, 만두라던가……. 으음……. 만두 먹고 싶다……. 아앗! 아니에요! 안 사주셔도 되요! 오늘 처음 본분께 폐를끼칠순 없죠! 헤헤……. 아앗! 객주님이 떡을 다 찌셨나봐요! 객주님! 저도 한입만 주세요! 에엥……. 안 돼요? 히잉……. 먹고 싶은데……. 에효, 어쩔 수 없죠! 전 착한 어린이니까요! 기다려야지! 대신 꼭 제거 해주셔야 되요! 아, 그런데 이분이 누구냐고요? 이분은 말이에요…….
- 작가의말
허헛... 요즘 자꾸 짧게 돌아오는거 같아 죄송하네요... 오늘은 희윤이에 시점으로 가봤습니다!
아! 그런데 전편에 상호 등록으로 지적을 받았지요! 시대상이랑 안맞는거 같아 죄송한 인사 드립니다. 하지만 소설은 어디까지나 소설이니 그냥 재미로 봐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이번에 시루떡도요... 허허허허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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