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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류객잔

웹소설 > 자유연재 > 무협

암팡군
작품등록일 :
2014.02.15 15:03
최근연재일 :
2015.09.18 19:14
연재수 :
10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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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523,106

작성
14.07.0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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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제 8막 2장

DUMMY

현재 희민의 기분은 쑥스럽기도, 또 기쁘기도 한 복잡한 감정을 포함하고 있었다. 휘랑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즐겁기도 했고, 또 아이들한테 자신의 마음을 들켰다는데 에서 오는 쑥스러움도 섞여 있었다. 객잔이 개점한지 근 몇 달간 휘랑도 또 희민 그녀도 너무나 바빠 서로 같이 시간을 보낼 수가 없었다. 사실 굳이 이야기 하자면 그녀는 휘랑에게 고용된 형태라 그런 것에 대해 불평할 입장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었다.

그녀는 살짝 뛰는 자신의 심장 위에 가만히 손을 가져다 대었다. 그러자 두근두근 소리를 내며 세차게 뛰고 있는 심장의 감촉이 손끝으로 전해지는 것만 같았다. 그녀는 자신의 옆에서 정체불명의 꼬치구이를 먹고 있는 휘랑을 바라보았다.

“다 큰 어른이 입에 무얼 묻히고 드시면 남이 흉봐요.”

그녀는 소매에서 작은 주머니에 담긴 손수건을 꺼내서 휘랑의 입을 닦아주었다. 그러자 휘랑은 민망한 듯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볼을 긁적였다. 어느 순간 부터였을까? 이 어린아이 같은 남자가 그녀의 마음속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된 것은.

그녀는 앞에서도 말했듯이 기녀출신이다. 그 덕에 그동안 수많은 남자를 상대해야만 했다. 물론 그게 잠자리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어찌 되었든 수많은 남자를 만나야만 했다. 그 중에는 뛰어난 글 솜씨를 가진 문사도 있었고 옥면玉面이라 부를 만큼 잘생긴 남자도 있었고, 돈이 많은 남자도 있었다. 동료 기녀들 중에는 그런 남자들과 연분緣分이 생겨 혼인을 맺는 경우도 없지 않았다. 그녀 또한 수많은 남자에 마음을 설레게 했던 여자 중 한 명이었다. 하지만 그렇게 많은 남자들 중에서 그녀의 마음속에 들어온 남자는 단언하건데 한 명도 없었다. 처음에는 그냥 도와줄 요량이었다. 은혜도 입었겠다, 때마침 잠자리와 일자리도 필요했겠다. 그렇기에 처음에는 그냥 도와줄 요량이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이 남자가 자신의 마음속에 들어와 자리를 잡고 앉아있었다. 그게 어째선지 언제부턴지는 알 길이 없었지만 어찌 되었든 그녀는 휘랑에게 연戀을 품게 되었다.

그녀가 잠시 상념에 젖어 있을 때, 휘랑이 어디를 다녀오더니 아직까지 생각에 잠겨있는 그녀의 어깨를 툭툭 건드렸다. 그녀가 깜짝 놀라 돌아보자 휘랑이 씨익 웃으며 무언가를 내밀었다. 무엇인고 하고 보니 예쁘게 장식된 비녀였다.

“이렇게 비싼 걸…….”

희민이 깜짝 놀라 무어라 말 하려고 할 때 휘랑은 그녀의 말을 무시하고 그녀의 머리를 틀어 비녀를 꽂아 주었다. 그리고는 이야기했다.

“하나 사 주고 싶었어요.”

볼을 긁적이며 이야기 하는 그의 모습을 보고 귀여워 피식 웃었다. 그리고는 휘랑이 틀어 올린 머리를 손질해 다시 틀어 올리고는 물었다.

“예뻐요?”

그녀의 물음에 휘랑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 끄덕임에 희민은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

그렇게 둘이 깨를 볶는 냄새를 풍기는 와중에 어느새 두 사람은 시장 한 쪽 인적이 드문 곳까지 와버렸다.

“앗! 너무 깊은 곳까지 와버렸어요. 어서 돌아가요 객주님.”

“그러죠.”

희민이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이야기하자 휘랑이 고개를 끄덕이며 돌아갈 의사를 표했다. 그 때 저 한 쪽 구석에서 두 사람의 어른거리는 인영이 보였다. 희민이 무엇인가 하고 자세히 바라보니 반라의 남녀였다. 청춘사업을 한참을 벌이는 그들을 보고 희민은 순간 당황 성을 내질렀다.

“앗!”

다행이 한참 일(?)을 치르는 그들에게까지 들리지는 않았는지 두 사람은 자신들이 할 일에 열중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뒤에서 따라오는 휘랑에게는 그 당황성이 들렸다. 휘랑이 무슨 일이 있는 줄 알고 급히 다가와 물었다.

“무슨 일 있어요?”

그 물음에 희민은 화들짝 놀라며 새빨개진 얼굴로 횡설수설을 하며 그 두 사람을 가리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녀보다 키가 큰 휘랑은 그녀의 뒤에서 어느새 땀을 흘리며 열중하고 있는 이들을 볼 수 있었다. 휘랑이 그들을 쳐다보는 모습을 보고 난감한 희민은 새빨개진 얼굴로 휘랑에게 어서 가자고 재촉했다.

‘흐음…… 저게 그건가?’

희민의 재촉에 휘랑은 자리를 옮기면서 속으로 생각했다. 산에서만 자라 여자를 접해 본 경험도 드물었고, 혼인을 치르지 않았으니 경험도 없었다. 그렇다고 휘랑이 홍기를 끼고 노는 성격도 아니었고, 스승들에게서 들은 세상 상식에 당연히(?) 저러한 것들도 있었지만 정작 경험은 없었다. 그렇기에 휘랑은 흥미로운 표정이었다. 물론 어디까지나 새로운 것에 대한 흥미로움이었다.

그러나 그런 휘랑의 표정을 보고 오해한 희민은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휘랑의 지금까지의 행적만 놓고 본다면 자신을 건드릴 일은 추후도 없었지만, 남자는 의외로 그 때의 감정과 분위기에 휩쓸리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런 남자들을 여럿 경험해본 희민으로써는 조심스러워 질 수 밖에 없었다.

그들에게서 어느 정도 멀어졌을 때 갑자기 휘랑이 발걸음을 멈췄다. 의아함에 희민이 그를 올려다보며 그를 불렀다.

“객주ㄴ……!”

텁-!

그를 부르는 입을 휘랑이 커다란 손으로 막았다. 희민은 화들짝 놀랐다. 결국에는 우려하던 일이 벌어지는 것인가……. 하고 그녀는 생각했다. 그의 손에서는 은은한 매화향이 났다. 매화 철이 아닌데도 어째선지 매화향이 났다. 그녀는 조심스럽게 눈을 감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그녀가 기다리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의아함에 그녀는 조심스레 눈을 떠 그를 올려다보았다.

“……?”

올려다본 휘랑의 표정은 어째선지 무서웠다. 그녀는 의아함에 휘랑의 시선이 향한곳을 쳐다보았다. 그곳에는 몇 명의 남자가 한 여자를 둘러싸고 있었다. 그것을 보자 희민은 단박에 상황을 파악했다.

‘간음이라도 하려는 건가? 그것도 남자 여럿이서?’

휘랑은 그녀를 내려다보며 눈으로 물었다. 가서 다 날려버리겠다고. 그 물음에 희민은 눈으로 대답했다. 저기 중원 끝까지 날려버리라고. 그러자 휘랑은 빙긋이 미소를 지으며 그녀의 입을 막고 있던 손을 풀고는 손을 뚜둑거리며 그들에게 다가갔다.

“엉? 네놈은 뭐냐?”

다가가는 휘랑을 발견한 남자들은 험악한 표정으로 물었다. 그중에는 휘랑에게 다가오는 이도 있었다. 그는 휘랑에게 험악한 목소리로 물었다. 그러자 휘랑은 그에게 빙긋이 웃어주고는 그에 턱을 힘껏 올려쳤다.

“으븝!”

괴상한 소리와 함께 쓰러진 남자는 정신을 잃었는지 일어나지 못했다.

“뭐……뭐야!?”

주먹질 한 번으로 사람이 기절을 하자 당황한 남자들은 서둘러 휘랑을 상대할 채비를 마쳤다. 생각 외 로 일사불란한 그들의 움직임에는 약간이지만 훈련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휘랑은 흥미로운 표정으로 그들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어디의 단체에 소속된 놈들인가?’

휘랑은 잠시지만 물러설까 생각도 했다. 단체에 소속된 이들이라면 분명 이놈들보다 높은 이들이 복수를 하겠다며 덤빌 가능성이 있었다. 그러나 그들에게 둘러싸인 여자가 바들바들 떠는 모습으로 그를 바라보자 마음을 돌렸다.

‘뭐 오는 족족 다 때려 부수면 되겠지.’

평소에는 생각이 깊은 휘랑이지만 이럴 때는 단순했다. 남자 중에 대장 격으로 보이는 덩치 크고 험상궂게 생긴 남자가 휘랑에게 소리쳤다.

“흉악한 놈이구나! 다짜고짜 선량한 우리에게 주먹질을 해대다니! 네놈은 도대체 누구냐!”

선량한 사람이 다 죽었냐. 네놈들이 선량하게 라며 휘랑은 생각하며 대답했다.

“험악한 놈이구나! 다짜고짜 선량한 나에게 그런 얼굴을 들이밀다니! 네놈은 도대체 누구냐!”

남자의 말을 살짝 변형해서 돌려준 휘랑의 말에 남자의 험악한 얼굴이 울그락 불그락 색깔을 바꾸면서 더욱 험악해졌다. 휘랑은 그 모습을 보고 휘파람을 휘익 부르며 말했다.

“거, 얼굴색 바뀌니까 더 험악해지네. 성질좀 죽이지? 그러다 장가 못 간다? 하긴 못 갔으니까 여기서 이러고 있나?”

희민은 상대를 도발하는 휘랑의 말을 들으면서 예전에 빚쟁이 때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휘랑의 도발 실력은 출중하다고 느꼈다. 왜냐하면 휘랑의 말을 들은 남자가 크아아아아! 소리를 지르며 휘랑에게 달려들고 있었기 때문이다.

휘랑은 그런 남자의 돌진을 살짝 피하고는 남자에 발을 살짝 걸었다. 저돌적으로 달려들던 남자는 갑작스레 균형이 흔들리자 너무 쉽게 넘어졌다. 휘랑은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남자의 후두부를 향해 손날로 강한 충격을 주었다.

“끄억!”

자신들 중 가장 강한 대장이 손쉽게 제압을 당하자 뒤에서 상황을 지켜보던 남자들은 슬금슬금 도망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 때 휘랑의 뒤에서 다른 목소리가 들렸다.

“여길 봐라!”

“응?”

휘랑이 의아함에 돌아보자 그곳에는 희민을 어떤 남자가 잡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고 휘랑이 얼굴을 굳히며 물었다.

“뭐하는 짓이지?”

휘랑의 물음에 남자가 흐흐흐 웃으며 말했다.

“이 계집, 네놈 여자 맞지? 지금 당장 무릎을 꿇어라. 안 그러면 이 계집의 목숨이 위험할 거야!”

남자의 말에 휘랑은 삼류악당이 내뱉는 전형적인 대사라고 생각하며 허리를 숙이며 무릎을 꿇으려는 듯 한 자세를 취했다. 그러자 남자는 우월감에 취한 듯 우쭐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휘랑은 무릎을 꿇지 않고는 허리를 펴 짱돌을 남자에게 날렸다. 남자는 순간 무언가 말하려고 했지만 그의 말보다 빠르게 날아온 짱돌이 남자의 이마에 정통으로 들어갔다.

빡!

짱돌과 남자의 이마가 만나서 내는 환상적인 소리에 희민은 눈살을 찌푸리며 생각했다.

‘아프겠다…….’

휘랑은 남자가 쓰러지는 것을 확인하고 돌아보았다. 그곳에는 이미 여럿 있던 남자들이 쓰러진 대장을 데리고 사라져 버렸다. 휘랑은 그런 모습에 황당한 표정을 짓더니 희민에게 다가가 물었다.

“괜찮아요?”

그의 물음에 희민이 웃으며 대답했다.

“괜찮아요.”

사실이었다. 남자에게 잡혔을 때도 당황감만 조금 있었지 무섭지는 않았다. 어째 설까 생각했더니 바로 자신의 앞에서 자신을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쳐다보고 있는 남자 때문이리라. 희민은 살짝 웃고는 아직까지 바들바들 떨고 있는 여자에게 다가가 물었다.

“괜찮으세요?”

희민의 물음에 여자는 눈물 가득한 눈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마치 밤하늘을 연상시키는 머리색, 거기에 특이하게 한 줄 정도 있는 흰색의 머리. 또렷한 이목구비, 단아한 외모. 미녀美女라고 불리어도 충분할 그녀의 외모에 희민은 살짝 감탄하며 그녀에게 다시 물었다.

“이름이 뭐에요?”

눈물을 닦아주며 묻자 여자는 몇 번 목을 가다듬더니 대답했다.

“은학恩鶴이라고 해요.”

은학은 대답하면서 품에 안은 것을 꼬옥 가슴팍으로 안았다.


*


그 자리에서 더 묻고 싶은 것이 많았지만 은학은 급한 일이 있다며 두 사람을 자신의 집으로 안내했다. 약 일각쯤 산속을 걸어 들어가자 조그마한 밭과 작은 집이 나왔다. 화전민인 듯한 은학의 집을 보며 희민과 휘랑은 조심스레 그녀의 집으로 들어갔다.

“누추하지만 들어오세요.”

“실례하겠습니다.”

은학의 안내에 희민과 휘랑은 조심스레 방으로 들어갔다. 집은 특이하게 일자형 ㅁ형 구조였는데 집 가운데는 화로를 놓는 듯한 곳이 있었고 그 주위를 방과 부엌이 둘러싸고 있는 특이한 구조였다. 은학은 그 중 한 방으로 들어가더니 한 남자를 부축해 나왔다. 남자는 더운 날씨에도 담요를 덮고 있었다. 하지만 그래서도 몸을 떨었다. 휘랑과 희민이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하자 남자는 기침을 하더니 이내 웃으며 말했다.

“괜찮습니다. 앉아 계십시오.”

남자의 권유에 두 사람은 하는 수 없이 자리에 앉았다. 은학은 남자를 조심스레 자리에 앉히며 남자를 소개했다.

“제 지아비입니다.”

“제 안사람을 도와주셨다고 들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현백炫柏이라고 합니다.”

남자는 그 짧은 인사를 하는 와중에도 서너번 정도 기침을 했다. 마지막 기침에는 피까지 묻어나왔다. 그런 현백을 은학이 걱정스러운 눈으로 쳐다보았다.


-꼐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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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제 13막 15장 +7 15.04.28 2,152 5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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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제 13막 3장 +5 14.12.23 3,871 138 12쪽
85 제 13막 2장 +5 14.12.19 3,588 113 12쪽
84 제 13막 1장 +4 14.12.12 4,637 159 12쪽
83 제 12막 7정 +4 14.12.09 4,941 146 12쪽
82 제 12막 6장 +4 14.12.05 5,891 218 12쪽
81 제 12막 5장 +6 14.12.02 5,475 192 14쪽
80 제 12막 4장 +9 14.11.28 6,355 188 12쪽
79 제 12막 3장 +5 14.11.25 4,718 177 12쪽
78 제 12막 2장 +6 14.11.21 5,363 183 12쪽
77 제 12막 1장 +6 14.11.18 5,763 171 12쪽
76 제 11막 5장 +7 14.11.14 5,375 193 14쪽
75 제 11막 4장 +7 14.11.11 5,765 213 13쪽
74 제 11막 3장 +7 14.11.07 5,311 209 12쪽
73 제 11막 2장 +7 14.11.04 5,711 196 14쪽
72 제 11막 1장 +8 14.10.31 6,048 190 12쪽
71 제 10막 5장 +8 14.10.28 6,594 209 12쪽
70 제 10막 4장 +9 14.10.24 5,936 205 12쪽
69 제 10막 3장 +9 14.10.21 7,015 297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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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제 10막 1장 +7 14.10.07 6,539 226 12쪽
66 제 9막 13장 +11 14.10.03 6,150 217 13쪽
65 제 9막 12장 +4 14.09.30 6,335 217 13쪽
64 제 9막 11장 +5 14.09.26 6,452 232 12쪽
63 제 9막 10장 +6 14.09.23 6,110 23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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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제 9막 3장 +5 14.08.12 6,556 248 11쪽
55 제 9막 2장 +8 14.08.08 7,613 25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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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제 8막 9장 +9 14.08.01 8,077 242 15쪽
52 제 8막 8장 +10 14.07.29 7,342 207 13쪽
51 제 8막 7장 +7 14.07.25 8,266 245 13쪽
50 제 8막 6장 +10 14.07.22 8,214 243 13쪽
49 제 8막 5장 +9 14.07.18 8,103 264 13쪽
48 제 8막 4장 +13 14.07.15 7,173 275 13쪽
47 제 8막 3장 +10 14.07.11 8,516 256 13쪽
» 제 8막 2장 +9 14.07.08 7,601 259 13쪽
45 제 8막 1장 +5 14.07.04 8,154 249 12쪽
44 제 7막 6장 +6 14.07.01 8,338 277 13쪽
43 제 7막 6장 +8 14.06.27 8,974 291 13쪽
42 제 7막 5장 +9 14.06.24 9,773 409 14쪽
41 제 7막 4장 +7 14.06.20 9,472 30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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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제 4막 3장 +9 14.04.23 13,138 443 14쪽
22 제 4막 2장 +7 14.04.17 14,213 399 9쪽
21 제 4막 1장 +7 14.04.14 12,267 419 6쪽
20 제 3막 2장 +5 14.04.10 12,722 405 8쪽
19 제 3막 1장 +10 14.04.01 13,506 430 11쪽
18 이류객잔, 인사드립니다! +6 14.03.24 12,250 279 5쪽
17 제 2막 9장 +10 14.03.21 12,804 405 5쪽
16 제 2막 8장 +6 14.03.18 12,709 422 8쪽
15 제 2막 7장 +6 14.03.13 13,503 406 6쪽
14 제 2막 6장 +6 14.03.10 15,088 48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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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제 1막 6장 +14 14.02.25 18,204 529 6쪽
7 제 1막 5장 +7 14.02.24 17,362 511 5쪽
6 제 1막 4장 +15 14.02.21 18,286 490 8쪽
5 제 1막 3장 +10 14.02.19 17,714 477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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