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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뱅이 님의 서재입니다.

현지우현(玄之又玄)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드라마

완결

느림뱅이
그림/삽화
까마귀작가
작품등록일 :
2019.06.13 23:19
최근연재일 :
2019.10.14 10:05
연재수 :
98 회
조회수 :
76,931
추천수 :
1,716
글자수 :
599,890

작성
19.09.11 10:00
조회
578
추천
16
글자
12쪽

10장 거상의 자격 (6)

DUMMY

얄짤없이 마구 들볶는 닦달에 못 이겨 마지못해 다시 뛰기 시작한 그녀를, 갑자기 강도진이 이물공력으로 격하게 끌어당겼다.


“으차!”

“꺅-!”


그가 심심해서 장난을 친 것은 아니었다. 이 찰나 후 몇 십장을 날아온 시퍼런 창 3개가 지면을 사정없이 뚫고 박힌 것이 그 돌발행동의 주요 원인이었다.


- 쏴아아악-! 팍! 팍! 팍!


만일 손다임의 진로가 거기서 끊이지 않았다면, 머리를 비롯한 흉부와 복부가 그대로 창날에 유린당하며 처참하게 즉사했을 터였다.


아찔한 고비를 좋게 잘 무마시킨 강도진이 사납게 노발대발했다.


“정신 안 차립니까?! 한 번만 더 똑바로 집중 안하고 이러면 내가 진짜 크게 화낼 겁니다!”


그러나 순간 영문도 모른 채 도진 품에 ‘쭉’ 끌려와 ‘폭’ 안긴 손다임의 뺨은, 그의 다그침도 달콤하게 들리는 양 꽤나 발그레해졌다.


‘어머머...’


반면 그녀의 심리상태엔 별 관심 없는 강도진의 눈과 귀가, 방금 전 무기 궤적의 원흉을 기어이 찾아냈다.


“오, 그걸 피해?! 제법인데? 하하하하!”

“과연 배짱 좋게 들이댈 만한 실력이야. 막내 너 혼자 왔으면 애 좀 먹었겠구나.”

“에이, 뭐 애까지 씩이나요? 부하 놈들이 저들을 정찰인력정도로 오인해서 당했을 뿐이지, 그렇지 않았으면 여기까지 오면서 저리 성하지 못했을 겁니다.”

“그건... 글쎄다.”

“하하, 누가 먼저 때려눕히나 내기라도 하실 랍니까? 인심 써서 제가 사내놈을 맡지ㅇ....”


- 싀이이익-! 터터텅!!!


농담을 터트리던 사내는, 삽시간에 발 앞쪽으로 나란히 파고든 창들에 식겁했다.


“허걱!”


날벼락처럼 되돌아온 장창들이 세치만 남기고 땅에 쿡 박힌 모습은, 몇 마디 더 늘어놓을까했던 그의 말장난을 도로 목구멍 속으로 쏙 밀어 넣었다.


“저 놈은 내가 상대토록 하마.”

“......예, 형님.”


침착한 말투의 무인은 몇 발자국 뒤편에 있던 수하로부터 길이가 3자정도 되는 호수구(護手鉤) 두 자루를 받아들곤 앞으로 나섰다.


좀 전의 한 수를 통해서 전력을 다해야함을 확실히 인지한 그는, 섣불리 감정적으로 행동하기보다 비무장으로 성큼성큼 걸어오는 강도진과의 거리를 신중하게 좁혀갔다.


또한 그러면서도 만약을 대비해 소매를 만지는 척하며 손수 개량한 수궁노(袖弓弩)의 상태를 확인하는 일도 잊지 않았다.


이윽고 강도진과 그의 거리가 십여 장이나 남았을까? 칼을 좌우 사선으로 늘어트린 무인은, 나름 본인이 선호하는 간합(間合) 정도로 사이가 좁혀지자 걸음을 우뚝 멈췄다.


“나는 사룡방의 부두령이자 결철검(決?劍) 3대 전승자 황보혁(皇甫奕)이라 하외다.”

“음... 사정상 이름과 본문을 밝히지 못함을 이해하시오.”


본색을 곧이곧대로 밝히진 않을 것이라 예상했던 황보혁은 곧바로 다음 물음을 던졌다.


“그렇다면, 정체가 불분명한 당신의 목적은 무엇이오?”

“첫째, 싸움이 더 크게 번지는 건 원치 않으니 사룡방이 이쯤에서 손 떼고 물러나게 하는 것.”

“흥! 우리가 시작하지도 않았거니와, 사룡방이 관리하는 여러 사업장에서 사고 친 장본인이... 본거지에 무단 침입해 온톤 들쑤시며 그런 말 하는 것 자체부터가 뻔뻔하다 생각되오만?”

"큼큼."


나열된 진실 앞에 양심이 쿡 찔린 강도진은 부리나케 화제를 전환시켰다.


“둘째, 최근 사룡방에 흘러들어온 백옥여래입상. 그걸 중개한 사람의 정체와 소속을 알아내는 것.”

“...불상 같은 건 없소.”

“듣자니 사룡방 대두령이 종종 독대하는 인물이라고, 그에게 직접 물어보면 된다 하더이다.”

“......창훈(創薰), 태명(態銘)! 이놈들이 정녕 배신을!!!”


- 으드득.


조직을 등진 것으로 보고된 얼굴들이 분노로 얼룩진 황보혁의 머릿속을 스르륵 스쳤다.


밀매 정보는 다른 곳에서 새어나갔다손 치더라도, 그 외의 사실은 측근들이 밀고하지 않았던들 강도진이 알 방도가 없었으므로 그들의 배신이 여느 때보다도 명확해진 것이다.


“난 친구들을 죽인 원수를 찾고 있소.”

“그쪽 원한 따윈 내 알 바 아니오.”

“...앞서 말한 대로 중개상의 신원을 넘기고, 사룡방이 더 이상 관여치 않겠다면, 이쯤에서 걸음 돌리리다.”

"허! 참나!"


황보혁의 입장에선 방귀 뀐 놈이 성내는 것도 유분수였다.

거기에 조직의 일급고수 2명의 배신으로 인해 발생한 울화까지 더해지니, 그의 말투에선 존대가 바싹 증발될 수밖에 없었다.


“듣자듣자 하니까! 뚫린 입이라고!!! 네 멋대로 와서 네 멋대로 설쳐대곤! 그냥 돌아가시겠다?!”

“사룡방이 오늘 이후로도 명맥을 유지하고자 한다면, 내 말을 따라야 할 것이오.”

“이런 찢어죽일!!!”


드디어 인내심이 바닥난 황보혁의 칼에 잔상이 일렁였다.


- 칭-! 스아아악!


특성상 무기 전체를 이용한 다채로운 공격과 단단한 수비가 가능하지만, 숙련도가 매우 높지 않으면 되레 스스로 상처입기 십상인 호수구.


과연 능수능란한 고수의 양 손에 들려지니, 적의 살을 찢고 닿는 뼈마디마다 걸어 부숴버릴 거친 기세가 피어났다.


그렇게 평정심을 잃은 황보혁의 일초에서 발발한 두 자루의 첫 종착 예정지는, 각각 강도진의 풍문혈과 오른쪽 협백혈이었다.


- 스륵...


‘헛?! 퇴보식을 저렇게 운용할 수도 있었네?’


상대적으로 무게 중심을 더 세차게 흔들며 불가보법을 펼치는 도진의 모습을 관찰하며 크게 감탄한 손다임의 눈동자가 새삼 반짝거렸다.


- 싕-!


'여리사좌상? 칫! 듣던 대로 불가고수인가?! 허나 충각사 속가제자 중에 이런 인물이 있다는 말은 풍문으로조차 들은 적이 없었는데?!'


강도진의 몸뚱이가 아닌 그의 남겨진 그림자만 가른 채로 첫 공격에 실패한 황보혁 또한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다음 살초를 이어 펼쳤다.


- 휘잉~!


'젠장!'


두 번째에 이어 세 번째 공격도 강도진이 교묘히 빠져나가자, 황보혁은 이를 악물고 공력을 극한으로 끌어올려 연격을 퍼붓기 시작했다.


'뒤를 생각하여 여력을 남긴다는 생각은 버린다! 이대로 전력을 다해 승부를 걸어야 한다!'


결철검 분골위살(分骨韋撒) 52로(路). 쉴 틈 없이 이어지는 그 공세는 공격자의 몸에 부담이 되는 만큼이나, 상대가 단 일초만 허락해도 큰 치명상으로 이어질 것이 틀림없었다.


반면 이것을 바라보는 강도진의 눈빛에도 이채가 반짝 서렸다.


‘말 그대로 신속! 도법으로 운용한다 해도 손색이 없겠군! 굉장해! 하지만...’


돌연 강도진의 몸이 아슬아슬하게 피하던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뒤로 크게 움직이며 거리를 멀찌감치 벌렸다.


'완숙하다기엔 조금 부족하다. 아직 대성하진 못한 모양이군. 어쨌거나 모처럼 구경 잘 했으니, 이제 그만 결착 지어야겠다.'


이후 그는 활시위를 최대로 당긴 듯한 형태로 몸을 굽히더니, 틈을 주지 않기 위해 서둘러 간합을 좁히며 못다한 연격을 쏘아오는 황보혁의 잔중혈을 겨누었다.


- 퉁-! 쩌저저적!


땅을 짓이기며 바순 세찬 발 구름과 동시에, 주먹이 화살이 튕기듯 맹렬히 뻗어나갔다.


- 퍼억!


그래도 목숨을 취할 마음까진 없었던 것일까? 그의 오른 주먹은 마지막 피격시에 살기를 꺾어 명치가 아닌 하복부로 은근슬쩍 비켜 내려갔다.


“커헙!!!”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도진이 어느 정도 공력을 담아 때린 터라, 황보혁의 몸뚱이는 이십 여장을 날아가 곤두박질 쳤다.


‘저게 바로 강 대협께서 직접 창안하신 벽괘붕주! 어쩜, 세상에! 저리 늠름할 수가?! 아아...’


손다임의 두 눈에 깨달음보다 다른 의미가 더 많이 담긴 진분홍색 기운이 한껏 아롱거렸다.


물론 이런 그녀의 벅찬 심리상태를 알 리 없는 검은 늑대는, 손다임 옆에서 헥헥 거리다가 뒷발로 가려운 목덜미만 시원하게 긁어댔을 뿐이었다.


“어떻소? 이제 생각이 좀 바뀌셨소?”

“으으으윽... 니미럴......”


혹 숨이 끊어졌나싶어 확인차 지근거리로 다가온 강도진이 건넨 말에, 황보혁은 힘겹게 몸을 돌아 젖히곤 숨겨뒀던 수궁노를 격발시키며 열렬히 응답해 주었다.


"엿이나... 처드쇼!"


- 파앙!!!


유효거리 내에선 검지손가락 두께의 철문도 우습게 바람구멍 내버리는 대여섯 개의 철탄들은, 강도진의 상반신을 인정사정없이 강타했다.


"...?!!!"


- 툭. 투두두둑.


“...큼... 하고픈 게 이거 말고도 더 남았소?”


일부러 피하지 않고 불사불괴를 여실히 과시한 도진을 올려다보는 황보혁이 아연실색했다.


‘......맙소사! 이 자는 심지어 금강불괴지신이었단 말인가?!’





* * * * *


사룡방 본관.


“뭐가 어쩌고 어째?!”


대두령 염세욱(廉勢郁). 든든한 아침밥 이후 방 안에서 한가로이 엽차를 마시던 그가, 헐레벌떡 뛰어 들어온 부하의 보고에 손에 쥐었던 찻잔이 별안간 박살이 났다.


- 찌찍... 쩌쩡!


“부두령이 패했다고? 일서국 연일위가 직접 출수했더란 말이냐?”


그 앞에서 보고를 올리던 이는 성내는 두목의 모습에 바짝 긴장하며 바닥에 넙죽 엎드린 채로 아뢨다.


“아닙니다. 보이지 않았습니다.”

“군사 몇 명이 들이쳤느냐?”

“...두, 두 사람입니다.”

“뭐, 뭐라?! 고작 2명한테 사룡방 본관으로 이어지는 길목이 속수무책으로 뚫렸다?!!!”


도통 믿기지 않는 건, 실제 본인의 눈으로 확인한 첨병도 마찬가지였다.


“......거짓 같지만 사실입니다!”

“그래서...... 돌아가는 현 상황은?”

“이상하게도 그들은 부두령을 인질로 잡은 후론 더 이상 움직임이 없습니다. 우선 민장원(閔將湲) 소두령이 그 앞에서 대치하고 있습니다.”

“이... 이 망할..."


염세욱은 이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타계하기 위해 머리를 굴리며 돌파구를 모색했다.


"재준이는 돌아왔더냐?”

“인재준(印財遵) 소두령은 복귀 중이나... 애당초 열흘거리였던지라... 아직...”

“별 수 없군! 내 직접 나설 수밖에! ...곧장 가서 남은 인원 모두 본관 정문으로 집결시켜라!”

“예!”


불똥 튈까 전전긍긍하던 부하는 두령의 지시가 떨어지자마자 문밖으로 대피하듯 떠나갔다.


'나도 전력으로 300합(合)은 섞어야 간신히 이길 수 있는 결철검을......'


이후 방 안에 홀로 남은 염세욱은 벽면에 장식된 월도(月刀)를 집어 들며 곰곰이 생각했다.


‘후우... 그렇다고 여기서 조금이라도 약한 모습을 아랫것들에게 보였다간... 제기랄, 사면초가로군.’


그가 결전을 각오하며 마음 다지고 있는데, 갑자기 바깥에서 방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 똑. 똑.


'음?'


기척을 사전에 눈치 못 챘기에 다소 놀라긴 했지만, 염세욱은 자신이 너무 생각에 골몰하여 놓친 것으로 치부하고 최대한 근엄하게 말했다.


- 똑. 똑.


“내 지금 나갈 것이다.”


- 드르륵.


"아니, 내가 언제 들어오라 허락...?!!!"


대두령은 본인이 허하지 않았음에도 배짱 좋게 미닫이문을 연 15명 남짓한 낯선 이들에 사뭇 긴장했다.


"누, 누구?!"

14_강도진5.jpg

* 강도진의 벽괘붕주.


작가의말

다음 화는 13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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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19장 수즉부족 공즉유여(守則不足 攻則有餘) (7) 19.10.14 467 16 17쪽
96 19장 수즉부족 공즉유여(守則不足 攻則有餘) (6) 19.10.12 462 16 12쪽
95 19장 수즉부족 공즉유여(守則不足 攻則有餘) (5) 19.10.11 477 17 12쪽
94 19장 수즉부족 공즉유여(守則不足 攻則有餘) (4) 19.10.10 477 16 14쪽
93 19장 수즉부족 공즉유여(守則不足 攻則有餘) (3) 19.10.09 478 17 16쪽
92 19장 수즉부족 공즉유여(守則不足 攻則有餘) (2) 19.10.08 509 15 14쪽
91 19장 수즉부족 공즉유여(守則不足 攻則有餘) (1) 19.10.07 521 15 12쪽
90 18장 관계 정립 (2) - 完 19.10.05 523 16 13쪽
89 18장 관계 정립 (1) 19.10.04 533 16 16쪽
88 17장 피고 지다 (8) - 完 19.10.03 542 17 15쪽
87 17장 피고 지다 (7) 19.10.02 764 17 13쪽
86 17장 피고 지다 (6) 19.10.01 525 16 13쪽
85 17장 피고 지다 (5) +2 19.09.30 549 15 11쪽
84 17장 피고 지다 (4) +2 19.09.30 517 15 13쪽
83 17장 피고 지다 (3) 19.09.29 554 16 17쪽
82 17장 피고 지다 (2) 19.09.28 572 16 13쪽
81 17장 피고 지다 (1) 19.09.28 551 15 14쪽
80 16장 고집과 억지 (4) - 完 +2 19.09.27 568 16 17쪽
79 16장 고집과 억지 (3) 19.09.27 497 15 15쪽
78 16장 고집과 억지 (2) +2 19.09.26 516 15 14쪽
77 16장 고집과 억지 (1) 19.09.26 507 16 15쪽
76 15장 선약 (4) - 完 19.09.25 527 17 15쪽
75 15장 선약 (3) 19.09.25 543 17 14쪽
74 15장 선약 (2) 19.09.24 545 17 16쪽
73 15장 선약 (1) 19.09.24 526 17 13쪽
72 14장 교언영색(巧言令色) (4) - 完 19.09.23 565 17 14쪽
71 14장 교언영색(巧言令色) (3) 19.09.23 519 16 12쪽
70 14장 교언영색(巧言令色) (2) 19.09.22 542 16 13쪽
69 14장 교언영색(巧言令色) (1) 19.09.21 557 16 14쪽
68 13장 충각사(忠覺寺) (5) - 完 19.09.21 523 15 17쪽
67 13장 충각사(忠覺寺) (4) 19.09.20 534 15 13쪽
66 13장 충각사(忠覺寺) (3) 19.09.20 531 15 12쪽
65 13장 충각사(忠覺寺) (2) 19.09.19 545 17 12쪽
64 13장 충각사(忠覺寺) (1) 19.09.19 544 15 12쪽
63 12장 귀마회(鬼魔會) (7) - 完 19.09.18 568 19 12쪽
62 12장 귀마회(鬼魔會) (6) 19.09.18 511 17 12쪽
61 12장 귀마회(鬼魔會) (5) +2 19.09.17 585 16 12쪽
60 12장 귀마회(鬼魔會) (4) 19.09.17 530 16 12쪽
59 12장 귀마회(鬼魔會) (3) 19.09.16 547 15 11쪽
58 12장 귀마회(鬼魔會) (2) 19.09.16 545 15 14쪽
57 12장 귀마회(鬼魔會) (1) 19.09.15 568 16 13쪽
56 11장 여름에 이는 봄 향기 (4) - 完 19.09.14 552 16 12쪽
55 11장 여름에 이는 봄 향기 (3) +2 19.09.13 577 17 12쪽
54 11장 여름에 이는 봄 향기 (2) 19.09.12 559 16 14쪽
53 11장 여름에 이는 봄 향기 (1) 19.09.12 593 16 14쪽
52 10장 거상의 자격 (7) - 完 19.09.11 600 17 18쪽
» 10장 거상의 자격 (6) 19.09.11 579 16 12쪽
50 10장 거상의 자격 (5) 19.09.10 581 16 12쪽
49 10장 거상의 자격 (4) 19.09.10 586 17 16쪽
48 10장 거상의 자격 (3) 19.09.09 601 18 12쪽
47 10장 거상의 자격 (2) 19.09.09 603 17 12쪽
46 10장 거상의 자격 (1) +4 19.09.08 672 18 11쪽
45 9장 해우(解憂) (9) - 完 19.09.08 639 18 13쪽
44 9장 해우(解憂) (8) 19.09.07 585 17 12쪽
43 9장 해우(解憂) (7) 19.09.07 620 17 14쪽
42 9장 해우(解憂) (6) 19.09.06 646 18 13쪽
41 9장 해우(解憂) (5) 19.09.06 661 17 15쪽
40 9장 해우(解憂) (4) +2 19.09.05 688 15 12쪽
39 9장 해우(解憂) (3) 19.09.05 725 18 13쪽
38 9장 해우(解憂) (2) 19.09.04 656 17 15쪽
37 9장 해우(解憂) (1) 19.09.04 688 17 15쪽
36 8장 회우(會遇) (3) - 完 +2 19.09.03 721 18 16쪽
35 8장 회우(會遇) (2) 19.09.03 672 18 12쪽
34 8장 회우(會遇) (1) +4 19.09.02 715 16 17쪽
33 7장 맹영단(甿領團) (4) - 完 19.08.31 699 16 18쪽
32 7장 맹영단(甿領團) (3) 19.08.30 701 19 11쪽
31 7장 맹영단(甿領團) (2) +2 19.08.30 702 20 11쪽
30 7장 맹영단(甿領團) (1) 19.08.29 714 20 12쪽
29 6장 만개일화(滿開一花) (6) - 完 19.08.28 733 21 14쪽
28 6장 만개일화(滿開一花) (5) 19.08.28 727 19 13쪽
27 6장 만개일화(滿開一花) (4) 19.08.27 764 18 13쪽
26 6장 만개일화(滿開一花) (3) 19.08.26 770 18 14쪽
25 6장 만개일화(滿開一花) (2) 19.08.24 821 18 11쪽
24 6장 만개일화(滿開一花) (1) 19.08.23 911 19 17쪽
23 5장 첫 번째 부탁 (4) - 完 19.08.22 859 18 15쪽
22 5장 첫 번째 부탁 (3) 19.08.21 826 18 15쪽
21 5장 첫 번째 부탁 (2) 19.08.20 846 20 12쪽
20 5장 첫 번째 부탁 (1) 19.08.20 867 20 13쪽
19 4장 같은 만남, 다른 마음 (9) - 完 19.08.19 923 17 11쪽
18 4장 같은 만남, 다른 마음 (8) 19.08.17 869 18 14쪽
17 4장 같은 만남, 다른 마음 (7) 19.08.16 882 21 17쪽
16 4장 같은 만남, 다른 마음 (6) 19.08.15 880 18 12쪽
15 4장 같은 만남, 다른 마음 (5) 19.08.14 944 16 15쪽
14 4장 같은 만남, 다른 마음 (4) 19.08.13 1,034 19 17쪽
13 4장 같은 만남, 다른 마음 (3) 19.08.12 1,046 18 12쪽
12 4장 같은 만남, 다른 마음 (2) 19.08.11 1,076 20 11쪽
11 4장 같은 만남, 다른 마음 (1) 19.08.10 1,130 19 13쪽
10 3장 오래된 불문율 (2) - 完 19.08.09 1,117 19 12쪽
9 3장 오래된 불문율 (1) 19.08.09 1,186 20 14쪽
8 2장 모아지는 인연 (4) - 完 19.08.08 1,340 20 15쪽
7 2장 모아지는 인연 (3) 19.08.08 1,419 19 12쪽
6 2장 모아지는 인연 (2) 19.08.08 1,474 22 13쪽
5 2장 모아지는 인연 (1) +2 19.08.08 1,876 21 12쪽
4 1장 각자의 길 (3) - 完 19.08.07 1,865 20 11쪽
3 1장 각자의 길 (2) 19.08.07 2,138 26 13쪽
2 1장 각자의 길 (1) 19.08.07 2,878 27 12쪽
1 <1부> 서장 +4 19.08.07 4,686 29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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