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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뱅이 님의 서재입니다.

현지우현(玄之又玄)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드라마

완결

느림뱅이
그림/삽화
까마귀작가
작품등록일 :
2019.06.13 23:19
최근연재일 :
2019.10.14 10:05
연재수 :
98 회
조회수 :
77,158
추천수 :
1,716
글자수 :
599,890

작성
19.08.21 10:00
조회
827
추천
18
글자
15쪽

5장 첫 번째 부탁 (3)

DUMMY

대청 아래에 참담한 표정으로 오랏줄에 묶여 있는 다섯의 죄인과, 그 뒤에 줄지어 선 호위무관들 및 시종시녀들.


그들을 물끄러미 보고 있노라면, 강도진의 내면에선 푸념이 절로 스멀스멀 올라왔다.


‘후~, 나는 왜 여기에...’


강도진 자신은 그저 세상을 유랑하고 싶었을 뿐이었었다.


항상 자기와 의견이 달라 티격태격했던 대사형을 끝끝내 통쾌하게 무릎 꿇리어, 무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 옳았음을 증명해낸 이후론, 그 이상 수행에 목매달며 살고 싶지 않았던 그였다.


또 같은 이유로써 북천문 비전에 대한 욕심도 없었기에, 존경하는 스승님의 간곡한 만류에도 전인의 자리를 마다하며 기어이 본원 밖으로 뛰쳐나온 그이기도 했다.


그러니 지금 타인들의 계산에 의해 여기저기 끌려 다니고 있는 본인의 꼴은, 정말 한심하기 짝이 없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런 그의 심정을 알 리 없는, 혹 알았다고 해도 자기 계획을 조금도 망설임없이 실행했을 한세아가, 강도진이 옆에 서는 걸 확인한 뒤에 입을 열었다.


“하담건(河淡健). 주군의 동향을 염탐하여 팔다니, 두 아이의 아비로써 부끄럽지 아니하던가?"


끌려나온 이들은, 공주의 입에서 자신의 이름이 불릴 때마다 수치스러움에 얼굴을 더욱 떨어뜨렸다.


"...마마, 죽을 죄를 지었나이다."

"초강(肖剛). 그대는 보기 드문 실력자라 들었네만, 충심은 딱히 그렇지 못한가보군."

"...크흑..."

"일현(逸衒), 자네는 의외로군. 노쇠한 홀어미를 지극정성으로 살핀다기에 매우 높이 평가하고 있었거늘......"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나이다."

"운서(芸誓), 그리고 조비웅(趙卑僌). 자네들은 내 믿을 수 있는 이들이라 여겼는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첩자로 암약하고 있었을 줄은 꿈에서조차 몰랐네.”

“...죽여주시옵소서, 마마.”


그 뒤로 열 맞추어 서 있는 이들까지 덩달아 간이 쪼그라들어서 쉬는 숨조차 조심히 내뱉었다. 향후 일이 어떻게 돌아갈진 오직 한세아의 의중에 달렸기 때문이었다.


"......"


한세아는 이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그들에게 더욱 인지시키고자, 하던 이야기를 멈추고 아랫사람들을 물끄러미 훑기만 했다.


이윽고 그녀가 다시금 뗀 말문에선, 적어도 몇 년은 묵은 듯한 독기가 느껴졌다.


“철석같이 믿었던 이들조차 이렇게 나를 등졌으니, 의금부에서 뽑아 세운 너희들 또한 신뢰하기가 어렵다. 아니, 사실상 모두가 회유나 협박에 넘어갔다고 판단하는 것이 정확할 테지."

"......"


꿀 먹은 벙어리와 진배없는 좌중은 오직 들을 뿐이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볼모로 끌려가는 힘없는 처지인 내가 모두를 추궁하여 옥석을 가려낼 수도 없는 노릇. 내가 손쉽게 행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해봐야, 아랫사람들 전체가 의심스럽다는 상소문과 함께, 이 앞에 있는 다섯 명의 죄인을 포함한 '너희 모두'를 환궁시키는 선택지 외엔 없다.”


거침없이 몰아치는 한세아의 호령은, 누군가의 몸이 달달 떨리게도 했고, 혹자들의 눈빛을 달리하여 주먹을 꽉 쥐게 만들기도 했다.

그것도 그럴 것이 혹여 그녀가 정말로 그렇게 행한다면, 자신들은 물론 그들 녹봉에 기대어 연명하는 가족들까지 죽은 목숨이나 같았기 때문이었다.


“너희를 첩자로 끌어들인 그 누군가는, 분명 자신과의 연결고리를 끊으려고 문책 과정에 손을 써서 너희 목숨을 혹독하게 취할 것이다."

"......"

"혹여 궁으로 돌아가는 중간에 이탈하여 도주한다면, 그 누군가는 오히려 매우 기뻐하겠지. 현상금만 두둑히 내건다면, 타국에 있을지라도 무사하지 못할 테니 말이다. 그런 자들은 고작 한평생 쫓겨 살다가, 길바닥에서 비명횡사하는 운명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여기까지 말한 한세아는 자리에서 일어나 그들을 똑바로 내려다보았다.

상대적으로 약한 시종들은 안절부절못했고, 무관들은 제각각 친한 이들과 눈짓과 전음으로서 상호간에 이야기를 빠르게 주고받는 듯 보였다.


예상된 분위기 속에서 그녀는 재차 목소리를 높였다.


“궁지에 몰린 너희가 홧김에 일제히 덤벼들어 나를 해하고 도망친다하여도, 결말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 챙~.


한세아는 곽우희에게로 다가가 그녀의 허리춤에 있던 장검을 빼들었다. 그리곤 대청 밑으로 담담히 걸어 내려가더니, 웅성거림이 점점 활발해지는 무관무리들의 오른쪽에 섰다.


“강 공자, 저들을 풀어주시겠습니까?”

"예, 마마."


고개까지 한 번 끄덕여준 강도진은, 대청 위에 그대로 선채로 다들 보란 듯이 기운을 발출했다.


- 싀이익!!!


그에게서 뿜어져 나온 강기 다발은, 한세아의 뜻대로 5명의 오랏줄을 조각조각 내버렸다.


- ...투, 툭! 후두두두둑!


"헙!"

"저, 저건... 인간의 경지가... 아니야."


과연 가늠하기 어려운 압도적인 힘은, 무관들의 허튼 생각을 잠재우고도 남았다.


지금까진 계산대로 맞아떨어지고 있었으나, 한세아는 남몰래 숨을 깊이 쉬며 심장고동을 다스렸다. 가장 중요한 순간이 도래했음을 잘 알기 때문이었다.


“그 누군가에게 너희는 그저 이용가치가 없으면 내버릴 장기짝에 불과하다! 하지만 나 한세아는 다르다!"

"....."

"내 비록 지금은 처참한 신세에 지나지 않으나, 훗날 태자저하를 반드시 보위에 올리고야말 인물이다. 또한 은사국 황녀의 이름을 걸고 하늘에 맹세컨대! 그 때에 내 곁에서 선 이들을 잊지 않고 기억할 왕가의 혈통이기도 하다!"

"......"

"다시말해 뜻한 바를 이루고 나면, 신분이 미천한 이에겐 면천을! 살림이 궁핍한 이에겐 후한 상금을! 너희가 원하는 바를 하사할 수 있는 권력과 힘을 갖추게 될 인물이란 뜻이다!”

"...?!"


한세아가 소리치느라 버거웠던 숨을 잠시 고르며 눈앞의 이들을 천천히 살펴보니, 다행히 어느 정도 동요가 있어보였다.

그러나 그들이 이리저리 머리를 굴리며 이득을 저울질하기 전에, 서둘러 끝맺는 게 좋을 것 같았다.


- 츠츠츠츠츠...


그녀는 생각보다 무거웠던 칼을 땅에 대고 길게 선을 긋고나선, 다시금 좌중을 향해 최대한 근엄하게 선포했다.


“어차피 죽을 목숨, 내게 맡길 용기가 있는 자! 내 뒤에 서라!”





* * * * *


마치 시간이 멈춰버린 듯, 바람조차도 고요했다. 그만큼 이 한 번의 결정은 다시는 되돌릴 수 없음을, 여기에 모인 모두가 정확하게 느끼고 있다고 봐야했다.


그러나 변화는 쉽게 일지 않았다. 살고자 한다면 별다른 선택지가 없는 상황임에도, 듣기 좋은 어느 영웅담에 나오는 일화처럼 그들 마음의 동요는 극적인 행동으로 쉽게 이어지진 않았다.


“에이, 쓰벌... 이래 뒈지나, 저래 뒈지나!”


이 망설이는 정적을 끊어내고 가장 먼저 무리로부터 떨어져 나온 건 꾀죄죄한 차림새의 관노였다.


그가 딴에는 깊이 생각한다고, 곽우희가 대청 위에서 공주 곁으로 조용히 옮겨와 말없이 장검을 되받아드는 동안 쭉 고민해봤으나, 아무리 생각해봐도 딱히 잃을 게 없었다.


뭐가 어떻게 잘못돼봤자, 노비로써 죽음을 맞이하는 건 똑같은 삶이었다. 그는 밑져봐야 본전인 자신의 목숨으로 도박이나 한 번 해보자는 작정과 함께 걸음을 떼었다.


하지만 내심 애끓던 한세아의 입장에선 기쁘기 그지 없는 첫걸음이었다. 이 한 명의 관노로 인하여 분위기가 자신에게로 기울어질 것이 불보듯 훤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그녀는 그에게 선뜻 악수까지 청하며 반갑게 맞아주었다.


“고맙네, 첨지(詹祉). 누구보다 먼저 내 편에 선 자네를 결코 잊지 않을 것이네.”

“...아구, 예? ...예. 망극하옵니다요!”


첨지라 불린 사내는 더러운 자신의 손을 의식하여 재빨리 바지에 쓱쓱 문지르곤, 머쓱하게 공주의 손을 맞잡으며 고개를 조아렸다.


“...에라~, 나도 모르겠다!”


출중한 실력으로 차출된 호위무관들과는 달리, 눈에 잘 띄지도 않는 허드렛일에 이따금씩 가마꾼이나 되는 종놈이 큰 환대를 받자, 눈치만 살피던 나머지 시종들도 삼삼오오 선을 넘어 공주에게로 향했다.

한세아는 그럴 때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을 각각 호명하며 받아들였다.


이렇게 물꼬가 줄줄이 연이어 터지자, 우두커니 서있기만 하던 무관들이 끝내 공주에게 굴복하여 충성을 다짐하는데까진 오랜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다소 부드러워진 분위기 속에서, 대청 위의 관계자들은 이 모든 일련의 과정을 유심히 지켜봤다. 특히 손우빈의 경우엔 큰 흥미를 보였다.


'변절자들을 남김없이 잘라내기보다 자신의 품으로 끌어안다니... 흠... 위험도 크고 어리석다할 수도 있겠지만, 기반이 없는 지금 처지에선 가장 현명한 선택일지도 모르겠군. 잘되기만 하면, 적에게 넘겨지는 정보도 원하는 대로 왜곡할 수 있으니... 어쩌면 더 이득이려나?'


그는 구경꾼의 입장에서 한세아의 지략을 담담히 평가했다.


‘ ...응? 혹시... 저 활용가치도 적은 관노들을 함께 끌어들인 이유가, 무관들의 마음을 더욱 흔들리게 하기 위함이었다면... 에이, 물론 지나친 억측이겠으나, 정말로 그렇다고 한다면... 살짝 소름끼치는군.’


손우빈은 문득 한세아와 자신의 어머니 중에 누가 더 우위일까를 가늠해보기도 했다.





* * * * *


술시(戌時)경 객관 사랑채.


은사국을 방문하는 다른 나라의 사절단이나, 정기적으로 지방을 사찰하는 고위 관료들을 위해 지어진 객관답게, 곳곳마다 수려한 정원이 잘 갖춰져 있었다.


아담한 정자와 연못을 축으로 주위를 느긋하게 사박사박 걷던 한세아가, 자신과 함께하는 남녀 중 사내를 향해 말을 건넸다.


“에고~, 제가 조금 과식을 한 모양입니다. 숨쉬기도 버겁네요. 호호호.”

“하하, 노 의원님이 자칫 탈이라도 나면 어쩌나~하고, 공주마마 옆에서 안절부절 못했을 만큼 맛깔나게 잡수시긴 했지요.”

“강 공자께서 제게서 무거운 골칫거리 하나를 풀어주셨기에, 간만에 입맛이 한껏 돌았나봅니다.”


한세아가 무릎을 살짝 굽히며 목례까지 하자, 강도진은 손사래를 쳤다.


“아아, 전 그저 사부님의 가르침대로 제 입으로 한 약속을 지켰을 따름입니다. 너무 띄우시지 않아도 됩니다.”

“호호, 아직 두 가지가 더 남았으니 마음 놓지 마십시오.”

“예, 예. 다음엔 아무쪼록 조금 더 쉬운 일로 부탁드리겠습니다. 날아가는 전서구랑 도망치는 밀고자를 함께 잡는 건,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고 힘들었거든요.”


그녀의 드러난 안쓰러운 처지를 알게 된 탓일까? 공주와 가벼운 말장난을 주고받을 만큼, 강도진의 마음이 이전보다 빡빡하지 않게 열려져 있었다.


“풋, 글쎄요. 그건 그때 가봐야 할 것 같네요. 강 공자, 그럼 이제 내일... 떠나시는 건가요?”

“네, 마마. 날이 밝는 대로 출발할 예정입니다. 모르긴 몰라도 아우 녀석이 지금쯤 목이 빠져라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요.”


곽우희가 가만 지켜보기에, 한세아의 얼굴에서 많은 아쉬움이 엿보였다.

다소 일방적이고 억지스럽게 인연을 맺긴 했지만, 공주가 자신과 같은 선상에서 스스럼없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친구를 여태껏 만나본 적이 없었던 까닭이라고 짐작됐다.


그래서인지 그녀는 시시껄렁한 이야기일지라도 강도진과 조금 더 나누고 싶어하는 한세아의 마음을 헤아리는 일도 딱히 어렵지 않았다.


“강 공자의 의제는 어떠한 분인가요?”

“음... 뭐랄까... '종종 질투가 나는 놈이다'라고, 저는 그리 표현하고 싶습니다.”

“호호, 그래요?”


그의 아우 자랑이 주르륵 길게 늘어졌다.


“불쌍한 처지의 사람을 모른 척 그냥 지나치지 않는 여린 심성에, 무공도 제법이구요. 더욱이 길 가던 여인들을 깜짝 놀라 되돌아보게끔 만드는 훤칠한 생김새까지... 와~, 진짜. 간혹 이 녀석을 볼 때면, 전생에 나라를 구한 영웅이 하늘의 축복을 골고루 챙겨 받아서 환생한 건 아닐까란 생각이 들곤 합니다.”

“어머, 그렇게 말씀하시니 저도 꼭 한번 만나보고 싶어집니다. 호호호.”

“아! 뜬금없지만 아우 녀석 이야기를 하다 보니, 갑자기 궁금한 게 떠올랐습니다. 뭐 좀 여쭤도 될는지요?”

“네. 얼마든지요. 제가 아는 거라면 답해드리겠습니다.”


한세아는 천진난만하게 똘망똘망한 눈을 하고 물음을 던지는 강도진이, 일순간 어린애처럼 느껴졌다.


“아까 우희 낭자랑 샬롸샬롸하고 이야기하시던데... 그건 어느 나라 말이옵니까?”

“풉, 샬롸샬롸라니! 저희가 남들 눈에 그렇게 보였었군요? 호호호! 답을 드리면, 저희가 사용했던 건 서역의 공용어였습니다.”


호기심의 실마리를 찾은 강도진의 눈빛이 더욱 반짝였다.


“오오, 역시 그랬군요! 어쩐지 도통 못 알아 먹겠더라니... 아, 저기 그러면 하나만 더 여쭙겠습니다. 그 나라 말 중에서 사람을 부를 때 ‘달님’이라고 하는 건 무슨 의미인가요?”

“달님이요? 그런 단어는 없을 텐데요? 으음... 곽 총관, 혹 아는 게 있는가?”

“아니요. 그런 말은 저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한세아가 고개를 갸우뚱하다가 행여나 싶어 곽우희에게 물었으나, 그녀 또한 정말 모르는 눈치로 대답했다.


“아아, 그게 제가 쉽게 외우려고 가장 비슷한 발음으로 달님이라 기억한 것뿐이고요. 정확하게는 탈라? 타르디? 여튼 탈뭐시기라고 했었습니다.”


이 말에 뭔가 걸리는 게 있었던지, 한세아가 되물었다.


“음... 혹시 ‘탈루딤(Talludim)’이라고 하지 않았나요?”

“예, 맞아요! 그렇게 말했던 것 같습니다!”

“호호, 그럼 강 공자께서 외우셨던 그대로 달님이라고 이해하시면 딱 맞겠네요."

"어? 그렇습니까?"

"어원조차 ‘보름달’을 뜻하거든요. 보통 아녀자들이 낭군의 애칭으로서 사용하는 호칭이라 배웠습니다. 참고로 덧붙이자면, 예로부터 서역에서는 태양은 신과 왕을 상징하고, 달은 전사와 남편에 비유되곤 했지요.”

“오오, 정말로 박식하십니다! 공주마마.”


강도진이 치켜든 엄지손가락에, 한세아는 공연히 기분이 좋아졌다.


“호호, 감사합니다. 그런데 어디서 그런 말을 들으신 건가요? 거리가 너무 멀기에 몇 년에 한두 번 오가는 사절단 외에는, 왕래도 그리 많지 않아서 서역 사람을 마주할 기회조차 흔치 않으실텐데 말입니다.”

“아~ 그게 말이죠. 얼마 전에 제 아우가 산길에서 다 죽어가는 한 여인을 우연히 구해줬었는데, 이제 보니 서역사람이었나 싶습니다. 하하하!"

“......”

“......”


한세아는 머릿속에 스치는 바가 있어 곽우희를 황급히 바라보았고, 곽우희도 공주와 같은 생각을 했으므로 순식간에 이 두 여인의 시선이 꼭 맞아떨어졌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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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19장 수즉부족 공즉유여(守則不足 攻則有餘) (6) 19.10.12 464 16 12쪽
95 19장 수즉부족 공즉유여(守則不足 攻則有餘) (5) 19.10.11 480 17 12쪽
94 19장 수즉부족 공즉유여(守則不足 攻則有餘) (4) 19.10.10 480 16 14쪽
93 19장 수즉부족 공즉유여(守則不足 攻則有餘) (3) 19.10.09 481 17 16쪽
92 19장 수즉부족 공즉유여(守則不足 攻則有餘) (2) 19.10.08 512 15 14쪽
91 19장 수즉부족 공즉유여(守則不足 攻則有餘) (1) 19.10.07 524 15 12쪽
90 18장 관계 정립 (2) - 完 19.10.05 525 16 13쪽
89 18장 관계 정립 (1) 19.10.04 535 16 16쪽
88 17장 피고 지다 (8) - 完 19.10.03 545 17 15쪽
87 17장 피고 지다 (7) 19.10.02 767 17 13쪽
86 17장 피고 지다 (6) 19.10.01 527 16 13쪽
85 17장 피고 지다 (5) +2 19.09.30 553 15 11쪽
84 17장 피고 지다 (4) +2 19.09.30 519 15 13쪽
83 17장 피고 지다 (3) 19.09.29 556 16 17쪽
82 17장 피고 지다 (2) 19.09.28 574 16 13쪽
81 17장 피고 지다 (1) 19.09.28 553 15 14쪽
80 16장 고집과 억지 (4) - 完 +2 19.09.27 571 16 17쪽
79 16장 고집과 억지 (3) 19.09.27 499 15 15쪽
78 16장 고집과 억지 (2) +2 19.09.26 518 15 14쪽
77 16장 고집과 억지 (1) 19.09.26 510 16 15쪽
76 15장 선약 (4) - 完 19.09.25 530 17 15쪽
75 15장 선약 (3) 19.09.25 545 17 14쪽
74 15장 선약 (2) 19.09.24 547 17 16쪽
73 15장 선약 (1) 19.09.24 529 17 13쪽
72 14장 교언영색(巧言令色) (4) - 完 19.09.23 567 17 14쪽
71 14장 교언영색(巧言令色) (3) 19.09.23 521 16 12쪽
70 14장 교언영색(巧言令色) (2) 19.09.22 544 16 13쪽
69 14장 교언영색(巧言令色) (1) 19.09.21 559 16 14쪽
68 13장 충각사(忠覺寺) (5) - 完 19.09.21 526 15 17쪽
67 13장 충각사(忠覺寺) (4) 19.09.20 536 15 13쪽
66 13장 충각사(忠覺寺) (3) 19.09.20 534 15 12쪽
65 13장 충각사(忠覺寺) (2) 19.09.19 548 17 12쪽
64 13장 충각사(忠覺寺) (1) 19.09.19 547 15 12쪽
63 12장 귀마회(鬼魔會) (7) - 完 19.09.18 570 19 12쪽
62 12장 귀마회(鬼魔會) (6) 19.09.18 513 17 12쪽
61 12장 귀마회(鬼魔會) (5) +2 19.09.17 587 16 12쪽
60 12장 귀마회(鬼魔會) (4) 19.09.17 532 16 12쪽
59 12장 귀마회(鬼魔會) (3) 19.09.16 551 15 11쪽
58 12장 귀마회(鬼魔會) (2) 19.09.16 547 15 14쪽
57 12장 귀마회(鬼魔會) (1) 19.09.15 570 16 13쪽
56 11장 여름에 이는 봄 향기 (4) - 完 19.09.14 555 16 12쪽
55 11장 여름에 이는 봄 향기 (3) +2 19.09.13 580 17 12쪽
54 11장 여름에 이는 봄 향기 (2) 19.09.12 562 16 14쪽
53 11장 여름에 이는 봄 향기 (1) 19.09.12 595 16 14쪽
52 10장 거상의 자격 (7) - 完 19.09.11 602 17 18쪽
51 10장 거상의 자격 (6) 19.09.11 581 16 12쪽
50 10장 거상의 자격 (5) 19.09.10 583 16 12쪽
49 10장 거상의 자격 (4) 19.09.10 589 17 16쪽
48 10장 거상의 자격 (3) 19.09.09 603 18 12쪽
47 10장 거상의 자격 (2) 19.09.09 605 17 12쪽
46 10장 거상의 자격 (1) +4 19.09.08 676 18 11쪽
45 9장 해우(解憂) (9) - 完 19.09.08 641 18 13쪽
44 9장 해우(解憂) (8) 19.09.07 587 17 12쪽
43 9장 해우(解憂) (7) 19.09.07 623 17 14쪽
42 9장 해우(解憂) (6) 19.09.06 648 18 13쪽
41 9장 해우(解憂) (5) 19.09.06 664 17 15쪽
40 9장 해우(解憂) (4) +2 19.09.05 691 15 12쪽
39 9장 해우(解憂) (3) 19.09.05 727 18 13쪽
38 9장 해우(解憂) (2) 19.09.04 658 17 15쪽
37 9장 해우(解憂) (1) 19.09.04 692 17 15쪽
36 8장 회우(會遇) (3) - 完 +2 19.09.03 723 18 16쪽
35 8장 회우(會遇) (2) 19.09.03 676 18 12쪽
34 8장 회우(會遇) (1) +4 19.09.02 718 16 17쪽
33 7장 맹영단(甿領團) (4) - 完 19.08.31 702 16 18쪽
32 7장 맹영단(甿領團) (3) 19.08.30 702 19 11쪽
31 7장 맹영단(甿領團) (2) +2 19.08.30 704 20 11쪽
30 7장 맹영단(甿領團) (1) 19.08.29 716 20 12쪽
29 6장 만개일화(滿開一花) (6) - 完 19.08.28 734 21 14쪽
28 6장 만개일화(滿開一花) (5) 19.08.28 728 19 13쪽
27 6장 만개일화(滿開一花) (4) 19.08.27 765 18 13쪽
26 6장 만개일화(滿開一花) (3) 19.08.26 773 18 14쪽
25 6장 만개일화(滿開一花) (2) 19.08.24 822 18 11쪽
24 6장 만개일화(滿開一花) (1) 19.08.23 912 19 17쪽
23 5장 첫 번째 부탁 (4) - 完 19.08.22 861 18 15쪽
» 5장 첫 번째 부탁 (3) 19.08.21 828 18 15쪽
21 5장 첫 번째 부탁 (2) 19.08.20 847 20 12쪽
20 5장 첫 번째 부탁 (1) 19.08.20 869 20 13쪽
19 4장 같은 만남, 다른 마음 (9) - 完 19.08.19 924 17 11쪽
18 4장 같은 만남, 다른 마음 (8) 19.08.17 870 18 14쪽
17 4장 같은 만남, 다른 마음 (7) 19.08.16 884 21 17쪽
16 4장 같은 만남, 다른 마음 (6) 19.08.15 882 18 12쪽
15 4장 같은 만남, 다른 마음 (5) 19.08.14 945 16 15쪽
14 4장 같은 만남, 다른 마음 (4) 19.08.13 1,036 19 17쪽
13 4장 같은 만남, 다른 마음 (3) 19.08.12 1,047 18 12쪽
12 4장 같은 만남, 다른 마음 (2) 19.08.11 1,078 20 11쪽
11 4장 같은 만남, 다른 마음 (1) 19.08.10 1,132 19 13쪽
10 3장 오래된 불문율 (2) - 完 19.08.09 1,118 19 12쪽
9 3장 오래된 불문율 (1) 19.08.09 1,187 20 14쪽
8 2장 모아지는 인연 (4) - 完 19.08.08 1,343 20 15쪽
7 2장 모아지는 인연 (3) 19.08.08 1,421 19 12쪽
6 2장 모아지는 인연 (2) 19.08.08 1,475 22 13쪽
5 2장 모아지는 인연 (1) +2 19.08.08 1,879 21 12쪽
4 1장 각자의 길 (3) - 完 19.08.07 1,867 20 11쪽
3 1장 각자의 길 (2) 19.08.07 2,141 26 13쪽
2 1장 각자의 길 (1) 19.08.07 2,882 27 12쪽
1 <1부> 서장 +4 19.08.07 4,692 29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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