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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뱅이 님의 서재입니다.

현지우현(玄之又玄)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드라마

완결

느림뱅이
그림/삽화
까마귀작가
작품등록일 :
2019.06.13 23:19
최근연재일 :
2019.10.14 10:05
연재수 :
98 회
조회수 :
76,837
추천수 :
1,716
글자수 :
599,890

작성
19.10.05 10:00
조회
522
추천
16
글자
13쪽

18장 관계 정립 (2) - 完

DUMMY

* * * * *


진세연의 과도한 행동력으로, 어느 순간 명실공이 귀마회 장비원성 제2지부로 화해버린 해동객잔의 밀실.


‘어, 어쩌면 이건 기회일 지도 몰라!’


이 방에 모인 사람들 중 비교적 속내가 밝은 사람은 오로지 한세아 뿐이었다.


진지하게 보고를 올리는 진세연도,

분위기 읽고 침묵하는 조효린도,

그리고 진영후를 대신해 참석한 원창도.

이야기 시작부터 심각하게 일그러진 강도진의 표정을 마주하며 그의 침묵을 묵묵히 지켜볼 따름이었다.


“세연 낭자. 방금 내가 잘못 들은 거 같소. 나에 대한 풍문이... 어째서 스승님께......”

“죄송합니다, 회주님! 비사문이 살파랑에 대한 행적과 더불어 이런저런 소문을 과도하게 부풀려 흘리고 있음을 뒤늦게 확인했습니다. 개중에는 근거 없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만, 무림맹을 뒷배로 삼았기에 세간에선 그대로 받아들여지는 실정입니다.”


- 우드득!


“비사문...... 이 망할 개ㅅ...!!!”


주먹을 움켜쥔 강도진이 깊은 호흡과 함께 분노를 다스리며 말을 이었다.


“후웁~, 후~우우우...... 혹시 제 본문 내의 움직임이 어떤 지도 알고 있소이까?”

“송구하오나 그곳에서의 활동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어서 정보량이 적습니다.”


이서백이 늘그막에 개창(開創)한 운태벽라본원은 의외로 폐쇄적이었다. 높은 경지에 오른 무인들이 득실대는 것은 둘째 치고, 마을 내에서 상인을 제외한 외지인들을 달가워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렇다고 이것을 강도진의 스승이 의도했다거나 지시내린 것은 아니었다. 얼떨결에 그리된 것이라 보는 게 정확했다.


마을사람들은 모두 원주 이서백과 크고 작은 인연이 있는 사람들이었다.

이서백이 비교적 젊은 시절 천하를 주유하며 무골이 천재적인 기재들을 발굴할 적에, 그의 무력과 성품에 깊이 탄복한 무인들이 자신의 가족들을 이끌고 찾아와 작은 촌락 공동체를 형성한 것이 운태벽라본원의 전신이었다.


다시 쉽게 정리하면, 운태벽라본원에서 생활하는 사람 전원이 이서백이 직접 데려왔거나, 세월 흐름에 따라 마을 내에서 자연히 태어난 사람뿐이라는 것이다.


그곳에서 성장한 강도진 역시 이 사실을 모르지 않는 터라, 딱히 엄청난 정보를 기대하고 물어본 것은 아니었다.


“상관없소. 뭐라도 아는 게 있으면 알려주시오.”

“저희가 지금까지 확인한 사실은, 운태벽라본원에서 밖으로 나온 사람 중에 이곳 장비원성 방향으로 신속하게 이동 중인 인원이 있다는 정도뿐입니다.”

“으음... 몇 명이나 되오?”

“사내와 여인 각각 1명. 여인는 워낙 유명하온 화정옥녀 녹미랑이오라 금세 파악이 됐습니다만, 남자 쪽의 신원은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당도하는데 얼마나 걸릴 것 같소?”

“현재까지 보고된 거점들의 시간을 토대로 추정하건데, 아마도 40일. 빠르면 30일 이내이옵니다. 그것도 그나마 계속 말을 이용하지 않았을 경우라......”

“으으......”


- 꿍. 꿍.


강도진의 이마가 탁상에 두어 번 맞닿았다. 겨우 그 정도론 두개골의 지끈거림이 좀처럼 안정되지 않았는지, 그는 양손으로 본인의 머리를 몇 번 꾹꾹 쓸어 넘겼다.


그렇게 온 몸으로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던 그가 마침내 포기했는지, 혼잣말처럼 나지막이 입을 열었다.


“쓰흡~ 후우우우.... 아무래도 더 늦기 전에 내가 먼저 스승님을 찾아뵙고, 귀마회와의 관계를 이실직고를 해야 할 것 같군.”


“안 됩니다! 회주님!”

“강 대협, 그건 아니 될 말씀이세요!”

“안 돼요, 강 공자!”


진세연과 조효린, 거기에 한세아까지 목청을 높여 합창하듯 반대했다.

그것은 강도진이 귀마회의 수장이라는 진실을 스승 이서백이 알게 되면, 결코 무사할 수가 없음을 일찍이 넋두리로 들은 적이 있어서였다.


참고로 강도진은 스승 이서백이 사제의 정 때문에 자신의 목숨을 취하진 않을 것이나, 최소 10년 이상의 구금 및 억류. 혹 최악의 경우엔 단전을 폐하려 하실 거라고 짐작해오는 중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그가 스승이 어떠한 무거운 처벌을 결정하던지, 그 뜻을 얌전히 따를 것이라는데에 있었다.


그러니 그녀들이 최초로 의기투합하여 한 목소리를 내며 결사반대를 외치는 모습 또한 전혀 이상치 않다고 봐야했다.


“딱히 방법이 없소이다. 어설프게 숨겼다가 차후에 들통 나면, 진짜로 감당 못하오. 그땐 무조건 단전부터 박살내고 보실 테니, 차라리 지금 찾아가서 싹싹 빌고, 비교적 가벼운 벌을 받는 게 훨씬 낫소이다. 까짓것 폐관 수련한다 셈 치면 되오.”

“안됩니다. 회주님께서 뭘 잘못하셨다고 그런 벌을 감내하신단 말입니까?!!! 회주가 되신 건 제 오라버니의 유언 때문이잖습니까?! 딱한 마음에 불쌍한 사람을 동정하고 손을 잡아준 것, 그게 그리 큰 죄란 말인가요?!”


조효린과 한세아도 진세연의 언성에 적극적으로 동조했다.


“맞습니다! 강 대협께서 아니셨다면 저와 제 충직한 수하들은 이미 세상에 없는 사람이었어요! 저는 강 대협께서 엄한 벌을 받으시는 일을 그냥 좌시하지 않을 작정입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열 올리는 두 사람을 보는 강도진의 코끝이 괜스레 찡해졌다. 아마도 그녀들의 마음이 진심이기에 전해진 따뜻함이 그 원인이었으리라.


“...흠...”


하지만 강도진은 결심을 고쳐먹을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가 머리를 굴려도 마땅한 대안이 도무지 떠오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여러분들의 마음만 감사히 받겠습니다. 나도 내가 악행을 저지른 것이 아니기에 다소 억울하긴 합니다. 그러나 비렁뱅이 꼬꼬마에 불과했던 나를 거두어 이렇게 사람 구실할 수 있게끔 키워주신 스승님이십니다. 허니 그 분께 어떤 식으로든 반목하고 싶지 않음을 이해해주시......”

“아니오, 방도가 있습니다.”

“?!”


한세아가 꺼낸 한 마디. 방 안 구성원 모두의 시선이 그녀에게로 집중됐다.


“지금 강 공자께오선 스승님과 더불어 세간을 이해시킬 명목이 필요한데, 그에 적절한 것을 못 찾으셨을 뿐입니다. 이게 맞는지요?”

“그, 그렇습니다. 공주마마.”

"방책을 말씀드리기에 앞서 확실히 여쭙겠습니다. 그 명목이 설사 대외적으로도 거짓을 더하는 일일지라도 괜찮으시겠습니까?"

"끄응... 스승님께 계속 거짓을 고하는 일은 그다지 내키지 않..."

"대신에 세간을 어느 정도 납득시켜 강 공자 스승님의 드높은 명성을 땅바닥으로 실추시키는 일은 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더욱이 비사문과 무림맹을 주축으로 한 헛소문에 대응 또한 어설프게나마 마련하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헛?! 오오오...!"


그녀의 보충설명은 강도진의 반색을 큼직하게 자아냈다. 강물에 휩쓸려 내려가다가 튼실한 동아줄을 잡은 사람도 이보다 기뻐보이진 않을 법했다.


“과연! 마마님이십니다! 그게 정말로 가능하다면 저는 그 편을 선택하겠습니다. 도대체 그 방도가 무엇이옵니까?”


반면 그에게서 답변을 재촉받던 한세아는, 이상할 정도로 고개를 푹 숙이며 굉장히 낯뜨거워 했다.


“어, 어쩌면... 마, 마음에 들지 않으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


그녀의 대안이 이 방안의 사람들 앞에서 공개된 순간, 진세연과 조효린의 표정이 딱딱하게 굳어버렸다.







* * * * *


12월 27일. 장비원성 진영후의 자택.


진영후와 스스럼없이 지냈던 두 남녀가, 조용한 어느 사랑방 내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하하, 농담이시죠? 이거 못 뵀던 몇 년 새에, 영진 사형의 장난기가 엄청 과해지셨습니다.”

“호호, 그, 그러게나 말이에요! 영후 오라버니~. 재미없으니깐 장난 그만하시고~, 도진 오라버니나 좀 만나게 해주세요~. 진짜 몇 가지만 간단히 물어보면 된다니까요?”

“성진아, 미랑아.”

“......”

“......”

“지금 내 말이 장난으로 들리더냐?”


착 가라앉은 진영후의 목소리. 이름 불린 두 사람의 얼굴에서 웃음기가 삽시간에 증발해버렸다.


“어머?! 진짜로 도진 오라버니께서 은사국의 공주님이랑 그렇고 그런....! 아니, 세상에 정말 부마가 되셨고요?”

“그래, 일전에 혜국 궁궐 내에서 큰 난리가 났었다는 건 너희도 소문으로 익히 들어봤을 것이다. 그때 나도 비로소 알게 되었단다. 현재 은사국에서 도진이를 부마로 정식 책봉한 것은 아니나, 거의 기정사실이라 봐도 무방하다.”

“그 뭐냐, 은사국 황손들이 괴한들에게 납치되고, 형수님께서 유산...... 그... 암튼 그랬었던 사건 말씀이시지요?”


진영후는 이성진이 짚어낸 단어에 유산된 아기가 떠올라 가슴이 꾹 미어졌으나, 최대한 내색을 자제하며 대답해줬다.


“맞다. 그때 내가 얼빠져서 아무 것도 돕지 못했던 바람에... 도진이 그 녀석이 세아공주님을 찾으려, 그 악명 높은 귀마회와 거래까지 했었더랬지.”

“...흐음... 그랬었군요.”

“워낙 사안이 급하게 흘러갔던 터라, 그 녀석도 어쩔 수 없이 그런 선택을 했었던 게다.”

“예, 그렇다고 하니 차라리 다행입니다.”


사제 이성진이 얼핏 듣기에는 아귀가 잘 맞았다. 다급한 상황에선 사랑하는 연인을 위해 때때로 잘못된 거래를 행할 수도 있는 법인 고로, 어느 정도 이해가 되기도 했다.


하필 그 대상이 무림인이라면 기피해야할 황실 자손이라는 점이 무척 아쉬웠지만, 그것을 제외하면 그렇게까지 문제될 것도 없어 보였다.


세간에 무성한 소문과 달리, 실제론 강도진이 귀마회와 매우 각별한 관계가 아니라 하니 이성진은 무척이나 안심이 됐다.


물론 귀마회와의 거래와, 무림의 불문율을 거스른 문제, 그리고 비사문에 의해 수면 위로 활짝 떠오른 살파랑으로써의 행보 등으로 인해 처벌을 면할 순 없을 것이나, 겨우 요 정도 수준이라고 한다면 끽해봤자 파문으로 마무리 지어질 터였으니 말이다.


이성진 그로선 절친한 강도진이 남은 일평생을 불구로 사는 미래보단, 꼴랑 본문에서 이름이 파내지는 장면을 안타깝게 지켜보는 상황이 열 갑절 백 갑절은 더 마음 편했다.


‘거짓말!’


그런데 이성진은 속았지만 녹미랑은 그렇지 않았다. 덤덤하게 이야기하는 진영후의 미묘하게 떨리는 입가를 놓치지 않았던 것이다. 근 20년을 하루같이 오매불망 진영후만을 마음에 담아온 그녀의 관찰력은 그만큼 대단히 예리했다.


다만 녹미랑이 이 일을 당장 따지지 않고 있는 것은, 심증만으로 밀어붙일 수 없어서였다. 거기에 강도진과의 정이란 놈이 적절히 동했던 데다가, 무엇보다 친구를 보호코자 애쓰는 진영후에게 미움 받고 싶지 않아서였다.


- 뎅~. 데엥~. 댕~.


잠시 후 성곽 종소리가 유시를 알려왔다. 이에 진영후가 마치 이것을 기다린 사람처럼 대뜸 말을 꺼냈다.


“정 원한다면, 당장 은사국 공주님을 만나게 해주마. 세아 공주님과 직접 만나 세세한 이야기를 나누면 될 것이다.”

“어? 지금 당장이요?”

“그때 사건 이후, 일서국과 은사국 황손들은 유시부터 진시까지 자기네 호위무관들로 경비를 세울 수 있게 특별허가를 받았다. 때문에 나처럼 은사국 황손과 친분이 있는 사람은, 오히려 저녁 무렵이 출입하기가 더 수월하지. 무관들이 따로 신분확인을 하지 않으니까 말이다.”

“아뇨, 아뇨. 믿겠습니다.”


일찌감치 수긍하고 불편한 대면을 피하고픈 이성진과는 달리, 녹미랑은 강도진을 어떻게든 마주하여 적어도 진실여부 정도는 확실히 파악한 후 떠나고자 했다. 그녀가 아버지 이서백에겐 있는 그대로 일러바치지 않는다손 치더라도 말이다.


“저도 됐어요. 이제 그만 도진 오라버니나 불러주세요. 이왕 온 김에 얼굴이나 보고 가게요.”

“어허~, 그 녀석은 정말로 이곳에 없다니까 그러네.”

“에이~, 정말 이러시기에요? 흥, 제가 뭐 도진 오라버니를 잡아먹기라도 할까봐서요?”

“진짜다.”

“......”


이번엔 진영후의 얼굴에서 거짓을 발견하지 못한 녹미랑이 재차 물었다.


“...그럼 지금 어디에 계시는 건데요?”

“그 녀석은 일서국에 중한 용무가 있어서 거기에 가 있다.”

“무슨 용무인데요?"

"미안하지만 알려주기 어렵구나."

"흥, 그게 대체 뭐길래 저희가 방문하는 시기에 딱 맞춰서 가 계신 거죠?! 우연치고 엄청 이상하지 않나요?”

“내가 뭘 좀 시켰... 아니, 부탁했단다."

"......"


작가의말

길게 늘어질 이유가 없는 에피소드라서 최대한 짧게 마무리합니다. 전개상 필요한 까닭에 차마 삭제는 못하겠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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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19장 수즉부족 공즉유여(守則不足 攻則有餘) (8) - 完 --- [시즌1] 종료 +8 19.10.14 571 16 16쪽
97 19장 수즉부족 공즉유여(守則不足 攻則有餘) (7) 19.10.14 466 16 17쪽
96 19장 수즉부족 공즉유여(守則不足 攻則有餘) (6) 19.10.12 462 16 12쪽
95 19장 수즉부족 공즉유여(守則不足 攻則有餘) (5) 19.10.11 476 17 12쪽
94 19장 수즉부족 공즉유여(守則不足 攻則有餘) (4) 19.10.10 477 16 14쪽
93 19장 수즉부족 공즉유여(守則不足 攻則有餘) (3) 19.10.09 478 17 16쪽
92 19장 수즉부족 공즉유여(守則不足 攻則有餘) (2) 19.10.08 508 15 14쪽
91 19장 수즉부족 공즉유여(守則不足 攻則有餘) (1) 19.10.07 521 15 12쪽
» 18장 관계 정립 (2) - 完 19.10.05 523 16 13쪽
89 18장 관계 정립 (1) 19.10.04 533 16 16쪽
88 17장 피고 지다 (8) - 完 19.10.03 541 17 15쪽
87 17장 피고 지다 (7) 19.10.02 763 17 13쪽
86 17장 피고 지다 (6) 19.10.01 525 16 13쪽
85 17장 피고 지다 (5) +2 19.09.30 549 15 11쪽
84 17장 피고 지다 (4) +2 19.09.30 517 15 13쪽
83 17장 피고 지다 (3) 19.09.29 553 16 17쪽
82 17장 피고 지다 (2) 19.09.28 572 16 13쪽
81 17장 피고 지다 (1) 19.09.28 550 15 14쪽
80 16장 고집과 억지 (4) - 完 +2 19.09.27 567 16 17쪽
79 16장 고집과 억지 (3) 19.09.27 496 15 15쪽
78 16장 고집과 억지 (2) +2 19.09.26 515 15 14쪽
77 16장 고집과 억지 (1) 19.09.26 506 16 15쪽
76 15장 선약 (4) - 完 19.09.25 526 17 15쪽
75 15장 선약 (3) 19.09.25 542 17 14쪽
74 15장 선약 (2) 19.09.24 544 17 16쪽
73 15장 선약 (1) 19.09.24 526 17 13쪽
72 14장 교언영색(巧言令色) (4) - 完 19.09.23 565 17 14쪽
71 14장 교언영색(巧言令色) (3) 19.09.23 518 16 12쪽
70 14장 교언영색(巧言令色) (2) 19.09.22 542 16 13쪽
69 14장 교언영색(巧言令色) (1) 19.09.21 556 16 14쪽
68 13장 충각사(忠覺寺) (5) - 完 19.09.21 523 15 17쪽
67 13장 충각사(忠覺寺) (4) 19.09.20 534 15 13쪽
66 13장 충각사(忠覺寺) (3) 19.09.20 531 15 12쪽
65 13장 충각사(忠覺寺) (2) 19.09.19 545 17 12쪽
64 13장 충각사(忠覺寺) (1) 19.09.19 544 15 12쪽
63 12장 귀마회(鬼魔會) (7) - 完 19.09.18 567 19 12쪽
62 12장 귀마회(鬼魔會) (6) 19.09.18 510 17 12쪽
61 12장 귀마회(鬼魔會) (5) +2 19.09.17 584 16 12쪽
60 12장 귀마회(鬼魔會) (4) 19.09.17 529 16 12쪽
59 12장 귀마회(鬼魔會) (3) 19.09.16 547 15 11쪽
58 12장 귀마회(鬼魔會) (2) 19.09.16 545 15 14쪽
57 12장 귀마회(鬼魔會) (1) 19.09.15 567 16 13쪽
56 11장 여름에 이는 봄 향기 (4) - 完 19.09.14 552 16 12쪽
55 11장 여름에 이는 봄 향기 (3) +2 19.09.13 577 17 12쪽
54 11장 여름에 이는 봄 향기 (2) 19.09.12 559 16 14쪽
53 11장 여름에 이는 봄 향기 (1) 19.09.12 592 16 14쪽
52 10장 거상의 자격 (7) - 完 19.09.11 600 17 18쪽
51 10장 거상의 자격 (6) 19.09.11 578 16 12쪽
50 10장 거상의 자격 (5) 19.09.10 581 16 12쪽
49 10장 거상의 자격 (4) 19.09.10 585 17 16쪽
48 10장 거상의 자격 (3) 19.09.09 601 18 12쪽
47 10장 거상의 자격 (2) 19.09.09 603 17 12쪽
46 10장 거상의 자격 (1) +4 19.09.08 672 18 11쪽
45 9장 해우(解憂) (9) - 完 19.09.08 638 18 13쪽
44 9장 해우(解憂) (8) 19.09.07 584 17 12쪽
43 9장 해우(解憂) (7) 19.09.07 619 17 14쪽
42 9장 해우(解憂) (6) 19.09.06 645 18 13쪽
41 9장 해우(解憂) (5) 19.09.06 661 17 15쪽
40 9장 해우(解憂) (4) +2 19.09.05 688 15 12쪽
39 9장 해우(解憂) (3) 19.09.05 724 18 13쪽
38 9장 해우(解憂) (2) 19.09.04 655 17 15쪽
37 9장 해우(解憂) (1) 19.09.04 688 17 15쪽
36 8장 회우(會遇) (3) - 完 +2 19.09.03 720 18 16쪽
35 8장 회우(會遇) (2) 19.09.03 671 18 12쪽
34 8장 회우(會遇) (1) +4 19.09.02 715 16 17쪽
33 7장 맹영단(甿領團) (4) - 完 19.08.31 698 16 18쪽
32 7장 맹영단(甿領團) (3) 19.08.30 700 19 11쪽
31 7장 맹영단(甿領團) (2) +2 19.08.30 700 20 11쪽
30 7장 맹영단(甿領團) (1) 19.08.29 712 20 12쪽
29 6장 만개일화(滿開一花) (6) - 完 19.08.28 732 21 14쪽
28 6장 만개일화(滿開一花) (5) 19.08.28 725 19 13쪽
27 6장 만개일화(滿開一花) (4) 19.08.27 763 18 13쪽
26 6장 만개일화(滿開一花) (3) 19.08.26 769 18 14쪽
25 6장 만개일화(滿開一花) (2) 19.08.24 819 18 11쪽
24 6장 만개일화(滿開一花) (1) 19.08.23 909 19 17쪽
23 5장 첫 번째 부탁 (4) - 完 19.08.22 857 18 15쪽
22 5장 첫 번째 부탁 (3) 19.08.21 825 18 15쪽
21 5장 첫 번째 부탁 (2) 19.08.20 845 20 12쪽
20 5장 첫 번째 부탁 (1) 19.08.20 865 20 13쪽
19 4장 같은 만남, 다른 마음 (9) - 完 19.08.19 922 17 11쪽
18 4장 같은 만남, 다른 마음 (8) 19.08.17 868 18 14쪽
17 4장 같은 만남, 다른 마음 (7) 19.08.16 880 21 17쪽
16 4장 같은 만남, 다른 마음 (6) 19.08.15 879 18 12쪽
15 4장 같은 만남, 다른 마음 (5) 19.08.14 943 16 15쪽
14 4장 같은 만남, 다른 마음 (4) 19.08.13 1,032 19 17쪽
13 4장 같은 만남, 다른 마음 (3) 19.08.12 1,045 18 12쪽
12 4장 같은 만남, 다른 마음 (2) 19.08.11 1,075 20 11쪽
11 4장 같은 만남, 다른 마음 (1) 19.08.10 1,128 19 13쪽
10 3장 오래된 불문율 (2) - 完 19.08.09 1,115 19 12쪽
9 3장 오래된 불문율 (1) 19.08.09 1,185 20 14쪽
8 2장 모아지는 인연 (4) - 完 19.08.08 1,339 20 15쪽
7 2장 모아지는 인연 (3) 19.08.08 1,418 19 12쪽
6 2장 모아지는 인연 (2) 19.08.08 1,471 22 13쪽
5 2장 모아지는 인연 (1) +2 19.08.08 1,875 21 12쪽
4 1장 각자의 길 (3) - 完 19.08.07 1,863 20 11쪽
3 1장 각자의 길 (2) 19.08.07 2,133 26 13쪽
2 1장 각자의 길 (1) 19.08.07 2,874 27 12쪽
1 <1부> 서장 +4 19.08.07 4,678 29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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