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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뱅이 님의 서재입니다.

현지우현(玄之又玄)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드라마

완결

느림뱅이
그림/삽화
까마귀작가
작품등록일 :
2019.06.13 23:19
최근연재일 :
2019.10.14 10:05
연재수 :
98 회
조회수 :
76,620
추천수 :
1,716
글자수 :
599,890

작성
19.09.13 10:00
조회
575
추천
17
글자
12쪽

11장 여름에 이는 봄 향기 (3)

DUMMY

반면, 추격자들의 반응은 이와는 상이했다.


“하하, 참으로 간당간당 등장하셨네. 하마터면 저것들만 죽이고 그냥 갈 뻔했지 뭐야~.”

“어우~, 가히 경국지색! 으흐흐흐.... 그 옷고름 안은 어떨지 궁금하.........”


- 빡!!!!!!


그야말로 찰나지간! 강도진이 회영문과 충각사의 비전에 근간하여 창안한 귀조수운이 9척 거구에게 들이쳤다.

한시라도 빨리 정리하고 훌훌 떠나고픈 그에겐, 상대편이 지껄이는 시간조차 낭비에 불과했던 것이다.


“쿠헙?!!!”


- 우당탕탕탕탕!


다절곤까지 손에서 놓친 채 수십 장을 날아간 거한은 그대로 혼절하여 도통 일어나질 못했다.


‘일격에?! 부회주 왕진학(王進熇)의 칠성공력도 버틴다는 저 장상호(蔣常虎)가... 지금 한방에 나가떨어졌고?!!!’


상대적으로 왜소한 체구의 사내는, 눈으로도 쫓지 못했던 기습으로 나가떨어진 동료의 모습에 식겁하여 반사적으로 소리쳤다.


“쳐, 쳐라! 구로연환진(九路連環陣)!”


- 파파팟!


강도진과 조효린이 나타기 전까지 박신혜를 괴롭혔던 27명의 무리가 3명씩 짝지어 각 방위에서 달려들었는데, 그 진세가 일부러 시간을 끌기 위해 설렁설렁 공격하던 이전과는 비교도 안될 만큼 신랄했다.


- 터텁! 스륵... 팡! 팡! 후~욱~.


‘아오, 이거 생각보다 귀찮네.’


강도진은 적당히 한 놈씩 붙잡아 팔다리뼈를 아작 낼 생각이었으나, 예상외로 적들의 무공과 연계가 월등했다.


‘으... 잡힐 듯 말 듯... 잡겠다 싶으면 곧바로 딴 놈이 들이대고!!! 크흠, 방금 때려눕힌 그놈도 그렇고, 이놈들도... 지금까지 상대한 놈들 중 단연 최고란 건 인정해야겠군! 우이씨... 북천문이랑 충각사 무공을 쓸 수 없으니 뭘 어떻게 할 수가 없구만!’


행여 본문내력을 들킬까 제 실력 꺼내지 못하는 강도진의 속내를 알 리 없는 조효린에겐, 그가 수세에 몰린 것으로 비쳐졌다.


‘과연 귀마회! 국경을 초월하여 두려움의 대명사로 불리는 것은 뜬소문이 아니었구나! 고강하신 대협께서 이토록 고전하시다니......’


그녀는 강도진을 돕고 싶었다. 자신이 딱 한 차례의 연계공격을 지연시킨다면, 그가 곧바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 서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쪽을 힐끔힐끔 쳐다보며 기회 재는 나쁜 놈이 있는 상황에서, 지금 막 운기를 시작한 박신혜의 곁을 떠날 수가 없었다. 매우 안타까운 심정의 그녀는 그저 강도진의 듬직한 뒷모습을 응원만 해야 했다.


“으으으... 쓰벌... 대체 뭐였지? 아구구구구...”


시끄럽고 둔탁한 격돌음 속에 장상호가 깨어났다.


"엉???"


수하들이 치열하게 뛰어드는 모습과 호기를 기다리는 변사원(邊社原)의 양손 가득 일어나 있는 독공. 이 광경에 정신을 퍼뜩 차린 그는, 곧바로 무기를 찾아들며 공세에 합류했다.


- 덥석, 타앗!


“으아아아아아아! 이 자식!!! 아주 피떡으로 만들어주마!!!”


노기에 가득찬 장상호는 십성공력을 다절곤에 실었다. 그는 부하들 앞에서 쪽팔림을 선사해준 적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었던 것이다.


- 부우웅!


그는 강도진의 정수리를 가루로 으깨버릴 생각 외엔 아무 관심이 없었는데, 그 관심은 이 공격의 여파로 운 없는 수하들 몇 명쯤 덩달아 다치는 불미스러운 일 또한 포괄한 상태였다.


“?!!!”


불현듯 날라올라 기염을 열열히 토하는 장상호의 모습에, 부하들은 모든 움직임을 멈추곤 사방으로 토꼈다.


“이, 이 X발!!!”


이처럼 혹자들의 입술에선 상관의 무자비함에 쌍욕이 내뱉어지기도 했다. 이를 지켜보던 변사원조차 깜짝 놀라 몇 장 뒤로 물러나 몸을 피했을 정도였으니 말이다.


- 콰우욱!


‘?’


이 소리가 아니었다. 장상호가 기대했던 굉음은 이것이 아니었다. 분명 찰진 떡메질 소리 이후, 땅이 쪼개지는 울림이 산중에 널리 퍼졌어야 했다.


‘거, 거짓말이다!’


그는 자신의 무기 한쪽을 움켜지고 서 있는 강도진이 사람처럼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본인이 땅을 딛기 전, 사방으로 뿜어진 먼지바람이 주위의 시야를 흐린 틈을 노려 귀신같이 파고들어온 그의 나한일월각 또한 보질 못했다.


- 뻐걱!!!


“우컥!”


- 쿠덩텅텅텅텅!!!


강도진의 첫 기습은 그냥 우연이 아니였다란 사실을 반증이라도 하듯, 장상호의 몸뚱이가 다시금 저 멀리 날아가 수차례 뒹굴었다.


지금은 고통에 호소하는 신음을 계속 내뱉고 있는 꼴이, 그래도 이번엔 장상호가 용케 정신줄을 놓치지 않은 모양 같았다.


‘아참! 그게 있었구나?!’


빼앗은 다절곤을 못쓰게끔 쇠사슬을 끊어내려던 도진의 머릿속에, 일서국에서의 옛일이 문득 스쳐지나갔다.


그렇게 기억 속에서 절기 하나를 또렷이 되새긴 강도진은 무기를 제대로 거머쥐며, 다시금 공세를 펼치려 기회재는 무리들을 겨누었다.


‘싹 없애버려? 아니다. 괜히 일 커질지 모르니 적당히 하자.’


- 팟!


눈치보던 그들이 선공을 조금 망설이는 차에, 강도진의 신법이 앞서서 가볍게 솟았다.


- 후우우우우우욱~,


헌데 그로부터 쏟아지는 강기는 결코 가볍지 않았다.


- 꽝-!!! 쩌저저적!!! 콰과과과과과과과...... 쿠콰콱!!!!


수십 장? 아니, 길이만 근 1백여 장의 깊은 골이 만들어졌다. 우거진 나무숲의 지형을 단숨에 바꿔치운 무지막지한 위력은 아군마저도 전의를 상실케 했다.


‘......’


그래도 여기 모여 있는 이들 가운데 가장 놀란 사람을 뽑으라면, 아마도 이 무공을 정확히 알아본 장상호일 것이다.


“으읔... 저건 녹해본(綠海本)의 만봉진추 아닌가?! 하, 하지만 그 마지막 전승자는 몇 달 전 일서국에서 죽었다고 들었는데......”


이와 같이 좌중이 제각각 경악하는 가운데, 강도진의 발걸음이 천천히 변사원에게로 향했다.


- 뚜벅 뚜벅.


변사원 앞에 서있던 부하들은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존재가 다가옴을 보곤, 마치 간조 때 바닷물이 슬그머니 물러나듯 길을 매끄럽게 터주었다.


“흐이익!”


그러니 변사원이 기겁해 희괴한 추임새를 입에서 흘리는 건, 어찌 보면 지극히 정상이라 할 수 있었다.


“해독제.”

“?”

“해. 독. 제.”


- 까딱. 까딱.


처음엔 강도진의 말뜻이 바짝 긴장한 변사원의 귀에 잘 들어가질 않았다. 그러나 강도진의 주먹 쥔 엄지손가락이 뒤편 박신혜를 가리키자 비로소 그는 그 의미를 알아들을 수 있었다.


“......”


잠깐 동안 변사원의 가슴에 만감이 교차했다. 이윽고 그의 자존심은 수하 여럿 앞에서 모양 빠지게 고개 숙일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곤 일순간 객기를 부려보았다.


“가, 감히 우리가 누군지 알고! 귀마회 지부장인 내게 며, 명령ㅇ.....”

“귀마... 뭐?”


담담한 표정을 유지하던 강도진의 얼굴이 심하게 일그러졌다.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할 만큼 엄습해오는 살기에서, 변사원은 자신이 뭔가 말실수를 크게 저질렀음을 깨달았다.


- 팡!


강도진이 다절곤을 들어 긴 봉과 짧은 봉을 연결한 굵은 사슬을 끊어냈다. 암만봐도 그가 짧은 부분만 거머쥐고 긴 부분은 던져버리는 꼴이 심상치 않았다.


"...허걱..."


변사원의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생존본능이 마구 몸부림쳤다. 그는 우선 급한 대로 강도진에게 해약을 바치며 위기를 넘겨야겠다고 판단했다.


“해, 해독제! 여, 여기 있습니다! 여기!”


- 탁! 휘익-!


강도진은 변사원이 조악한 변명처럼 내민 해약을 신경질적으로 빼앗아 뒤편 조효린에게로 던졌다. 물론 시선은 변사원에게 고정돼있었다.


‘귀마회라니, 세상에 이런 우연이 다 있나?! 이놈을 확 족쳐서... 아니, 아니야. 이런 조무래기들은 수없이 털어봐야 일만 커지고 내가 원하는 답은 찾지 못했었지. 보다 지위 높은 우두머리를 붙잡아야 한다.’


얼마 전 사룡방과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밑거름들이 강도진의 잔머리를 팽팽 회전시켰다.


하지만 눈 앞 변사원의 비굴한 표정이 그것과는 별개로 그의 짜증을 불러일으켰다.


“일단 몇 대 맞자.”

“해, 해독제를 드리면 사, 살려주시는 것 아니었습니까...?”

"내가 그런 약속을 했던가?"

"?!"


- 빠각!


“커엌!”


- 퍼억! 퍽! 퍽! 퉁! 빡!


강도진이 복날 개 패듯 매질하는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던 장상호의 놀란 눈이 저도 모르게 움찔 감겼다.




* * * * *


사흘 뒤, 꽃뫼마을의 어느 객잔.


1층이고 2층이고 대단히 한산하기만 했다. 여기보다 더 마을안쪽의 다른 두 곳 객잔의 바글거리는 분위기와 비교하자면, 침울하기가 흉가에 비유해도 서운해선 안 될 정도였다.


게다가 조효린으로부터 객잔이 세 번 부서져도 다시 지을 수 있는 금액을 지급받은 객주인마저 점소이들과 함께 줄행랑을 친지 오래였기 때문에, 객잔 안은 개점 이후 가장 고요한 상태를 유지했다.


‘대협께선 도대체......’


1층 정중앙에 위치한 식탁을 차지한 조효린은 생각에 곰곰이 잠겨있었다. 신혜를 비롯한 심복들을 구해낸 직후, 특이점을 보인 강도진의 행동과 그 의중을 이해하지 못했던 것이다.


『 사흘의 말미를 주겠다. 가서 네놈들 윗사람을 데려와! 와서 아가씨께 직접 사죄 올리지 않으면 내 친히 찾아갈 것이라 전해라! 』


조효린은 이 일에 엮이는 걸 그토록 완강히 거부했던 강도진이, 갑자기 의욕을 불태우는 이유를 도무지 짐작할 수 없었다.


‘어째서 그때 귀마회를 그냥 돌려보내시고, 또다시 불러들이려하시는 것일까?’


나름 사안이 사안인지라 그녀는 속 시원히 캐묻고도 싶었으나, 강도진이 워낙 심각한 분위기를 풍겨내고 있어서 감히 물어볼 엄두가 나질 않았다. 실제로도 그녀는 아직 제대로 된 통성명을 나누지 못한 상태라 그의 이름조차 모르고 있지 않던가.


“당도했습니다. 아가씨.”


하염없던 그녀의 상념은 박신혜의 아룀에 의해 중단됐다. 그리고 이와 동시에 1층 입구너머로 삿갓을 쓴 다섯 명의 인물들이 나타났다.


- 끼릭.


그들은 문 앞에 들어서자마자 경계의 눈빛을 보내는 조효린과 수하들에게 보란 듯이 무장을 해제하여 좌우로 던져 쇳소리를 냈다. 그리고는 양팔을 들어 올리며 적의가 없음을 표현했다.


- 투득, 툭! 땅강~, 땅깡~. 딸깍!


“가린 얼굴도 당당히 보여라!”

“하하하, 섭혼대법의 무서움은 익히 들어왔습니다. 하기에 이 정도의 대비책만큼은 양보해주셨으면 합니다.”


하지만 그걸로 만족하지 못한 박신혜가 그들을 향해 외쳤고, 5명 중 가장 앞에선 사내가 너스레를 떨며 대꾸했다.


“나는 하건국 조씨 왕조의 진정한 혈통이자 계승권자이신 왕야 조익현(趙翊晛)의 장녀 조효린. 당신네들처럼 똑같이 치졸한 함정을 파놓는 짓거리는 하지 않습니다.”

“하하하, 이거 참. 말씀이 매우 단호하시군요.”


뒤편 조효린을 향해 털털한 웃음과 함께 포권을 취한 사내는, 요점을 피해 화제를 어물쩍 돌렸다.


“통성명부터 하는 게 자연스런 수순인 것 같으니 먼저 인사드립니다. 귀마회 소회주 이성민(異晟愍)이라 합니다.”


이 능글맞은 회피행동에 대해 조효린이 나서서 직접 따지려고 하는 찰나, 어디서 지켜보고 있는지 짐작조차 불가능한 강도진이 별안간 그녀에게 전음을 보내왔다.


「 낭자, 기색을 변치 말고 들으시오. 」

“?”

「 현재 앞으로 나서서 이야기중인 저 자는 왠지 진짜배기가 아닌 거 같소. 」

“......”


작가의말

거듭 안내드립니다. 금/토/일. 이렇게 3일간은 매일 1편씩만 예약 올렸습니다. 좋은 연휴 되십시오! 저도 살짝꿍 숨 고르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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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19장 수즉부족 공즉유여(守則不足 攻則有餘) (6) 19.10.12 460 16 12쪽
95 19장 수즉부족 공즉유여(守則不足 攻則有餘) (5) 19.10.11 474 17 12쪽
94 19장 수즉부족 공즉유여(守則不足 攻則有餘) (4) 19.10.10 475 16 14쪽
93 19장 수즉부족 공즉유여(守則不足 攻則有餘) (3) 19.10.09 477 17 16쪽
92 19장 수즉부족 공즉유여(守則不足 攻則有餘) (2) 19.10.08 506 15 14쪽
91 19장 수즉부족 공즉유여(守則不足 攻則有餘) (1) 19.10.07 518 15 12쪽
90 18장 관계 정립 (2) - 完 19.10.05 518 16 13쪽
89 18장 관계 정립 (1) 19.10.04 530 16 16쪽
88 17장 피고 지다 (8) - 完 19.10.03 539 17 15쪽
87 17장 피고 지다 (7) 19.10.02 759 17 13쪽
86 17장 피고 지다 (6) 19.10.01 520 16 13쪽
85 17장 피고 지다 (5) +2 19.09.30 544 15 11쪽
84 17장 피고 지다 (4) +2 19.09.30 513 15 13쪽
83 17장 피고 지다 (3) 19.09.29 550 16 17쪽
82 17장 피고 지다 (2) 19.09.28 568 16 13쪽
81 17장 피고 지다 (1) 19.09.28 546 15 14쪽
80 16장 고집과 억지 (4) - 完 +2 19.09.27 565 16 17쪽
79 16장 고집과 억지 (3) 19.09.27 494 15 15쪽
78 16장 고집과 억지 (2) +2 19.09.26 511 15 14쪽
77 16장 고집과 억지 (1) 19.09.26 503 16 15쪽
76 15장 선약 (4) - 完 19.09.25 524 17 15쪽
75 15장 선약 (3) 19.09.25 540 17 14쪽
74 15장 선약 (2) 19.09.24 540 17 16쪽
73 15장 선약 (1) 19.09.24 524 17 13쪽
72 14장 교언영색(巧言令色) (4) - 完 19.09.23 563 17 14쪽
71 14장 교언영색(巧言令色) (3) 19.09.23 514 16 12쪽
70 14장 교언영색(巧言令色) (2) 19.09.22 541 16 13쪽
69 14장 교언영색(巧言令色) (1) 19.09.21 555 16 14쪽
68 13장 충각사(忠覺寺) (5) - 完 19.09.21 520 15 17쪽
67 13장 충각사(忠覺寺) (4) 19.09.20 533 15 13쪽
66 13장 충각사(忠覺寺) (3) 19.09.20 528 15 12쪽
65 13장 충각사(忠覺寺) (2) 19.09.19 543 17 12쪽
64 13장 충각사(忠覺寺) (1) 19.09.19 542 15 12쪽
63 12장 귀마회(鬼魔會) (7) - 完 19.09.18 565 19 12쪽
62 12장 귀마회(鬼魔會) (6) 19.09.18 509 17 12쪽
61 12장 귀마회(鬼魔會) (5) +2 19.09.17 581 16 12쪽
60 12장 귀마회(鬼魔會) (4) 19.09.17 527 16 12쪽
59 12장 귀마회(鬼魔會) (3) 19.09.16 546 15 11쪽
58 12장 귀마회(鬼魔會) (2) 19.09.16 542 15 14쪽
57 12장 귀마회(鬼魔會) (1) 19.09.15 566 16 13쪽
56 11장 여름에 이는 봄 향기 (4) - 完 19.09.14 550 16 12쪽
» 11장 여름에 이는 봄 향기 (3) +2 19.09.13 576 17 12쪽
54 11장 여름에 이는 봄 향기 (2) 19.09.12 558 16 14쪽
53 11장 여름에 이는 봄 향기 (1) 19.09.12 591 16 14쪽
52 10장 거상의 자격 (7) - 完 19.09.11 597 17 18쪽
51 10장 거상의 자격 (6) 19.09.11 576 16 12쪽
50 10장 거상의 자격 (5) 19.09.10 577 16 12쪽
49 10장 거상의 자격 (4) 19.09.10 584 17 16쪽
48 10장 거상의 자격 (3) 19.09.09 600 18 12쪽
47 10장 거상의 자격 (2) 19.09.09 600 17 12쪽
46 10장 거상의 자격 (1) +4 19.09.08 671 18 11쪽
45 9장 해우(解憂) (9) - 完 19.09.08 636 18 13쪽
44 9장 해우(解憂) (8) 19.09.07 583 17 12쪽
43 9장 해우(解憂) (7) 19.09.07 618 17 14쪽
42 9장 해우(解憂) (6) 19.09.06 642 18 13쪽
41 9장 해우(解憂) (5) 19.09.06 658 17 15쪽
40 9장 해우(解憂) (4) +2 19.09.05 686 15 12쪽
39 9장 해우(解憂) (3) 19.09.05 722 18 13쪽
38 9장 해우(解憂) (2) 19.09.04 653 17 15쪽
37 9장 해우(解憂) (1) 19.09.04 685 17 15쪽
36 8장 회우(會遇) (3) - 完 +2 19.09.03 717 18 16쪽
35 8장 회우(會遇) (2) 19.09.03 670 18 12쪽
34 8장 회우(會遇) (1) +4 19.09.02 713 16 17쪽
33 7장 맹영단(甿領團) (4) - 完 19.08.31 694 16 18쪽
32 7장 맹영단(甿領團) (3) 19.08.30 699 19 11쪽
31 7장 맹영단(甿領團) (2) +2 19.08.30 699 20 11쪽
30 7장 맹영단(甿領團) (1) 19.08.29 711 20 12쪽
29 6장 만개일화(滿開一花) (6) - 完 19.08.28 730 21 14쪽
28 6장 만개일화(滿開一花) (5) 19.08.28 724 19 13쪽
27 6장 만개일화(滿開一花) (4) 19.08.27 761 18 13쪽
26 6장 만개일화(滿開一花) (3) 19.08.26 766 18 14쪽
25 6장 만개일화(滿開一花) (2) 19.08.24 817 18 11쪽
24 6장 만개일화(滿開一花) (1) 19.08.23 907 19 17쪽
23 5장 첫 번째 부탁 (4) - 完 19.08.22 855 18 15쪽
22 5장 첫 번째 부탁 (3) 19.08.21 824 18 15쪽
21 5장 첫 번째 부탁 (2) 19.08.20 844 20 12쪽
20 5장 첫 번째 부탁 (1) 19.08.20 864 20 13쪽
19 4장 같은 만남, 다른 마음 (9) - 完 19.08.19 921 17 11쪽
18 4장 같은 만남, 다른 마음 (8) 19.08.17 866 18 14쪽
17 4장 같은 만남, 다른 마음 (7) 19.08.16 879 21 17쪽
16 4장 같은 만남, 다른 마음 (6) 19.08.15 877 18 12쪽
15 4장 같은 만남, 다른 마음 (5) 19.08.14 941 16 15쪽
14 4장 같은 만남, 다른 마음 (4) 19.08.13 1,030 19 17쪽
13 4장 같은 만남, 다른 마음 (3) 19.08.12 1,043 18 12쪽
12 4장 같은 만남, 다른 마음 (2) 19.08.11 1,074 20 11쪽
11 4장 같은 만남, 다른 마음 (1) 19.08.10 1,127 19 13쪽
10 3장 오래된 불문율 (2) - 完 19.08.09 1,113 19 12쪽
9 3장 오래된 불문율 (1) 19.08.09 1,184 20 14쪽
8 2장 모아지는 인연 (4) - 完 19.08.08 1,336 20 15쪽
7 2장 모아지는 인연 (3) 19.08.08 1,417 19 12쪽
6 2장 모아지는 인연 (2) 19.08.08 1,468 22 13쪽
5 2장 모아지는 인연 (1) +2 19.08.08 1,872 21 12쪽
4 1장 각자의 길 (3) - 完 19.08.07 1,860 20 11쪽
3 1장 각자의 길 (2) 19.08.07 2,132 26 13쪽
2 1장 각자의 길 (1) 19.08.07 2,870 27 12쪽
1 <1부> 서장 +4 19.08.07 4,672 29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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