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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뱅이 님의 서재입니다.

현지우현(玄之又玄)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드라마

완결

느림뱅이
그림/삽화
까마귀작가
작품등록일 :
2019.06.13 23:19
최근연재일 :
2019.10.14 10:05
연재수 :
9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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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863
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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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599,890

작성
19.09.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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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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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글자
13쪽

12장 귀마회(鬼魔會) (1)

DUMMY

* * * * *


강도진이 예의주시 중인 귀마회 무리는, 소회주 진세연을 선두로 단 한 번도 쉬지 않은 채 2시진 넘게 말을 재촉하며 강행군을 지속하고 있었다.


근 400리 길을 구보로 달려온 말들의 차차 느려지는 속도에서, 거의 체력적 한계치에 다다랐음이 느껴졌다. 아무리 말 못하는 짐승이라곤 하지만, 이쯤 되면 등에 올라탄 기수들을 심각하게 원망하고 있을 것 같았다.


그러다 불현듯 진세연이 오른손을 치켜들어 일행을 멈춰 세웠다. 아직 목적지까진 한참이나 남았으나, 도중 길목에 마중 나와 있던 첨병을 그녀가 발견한 것이었다.


- 이히히히히힝~.


“워, 워!”


그녀는 신속히 말 위에서 내려오며, 자신에게 예를 갖추는 수하에게 물음을 던졌다.


“내가 지시한 장소에서 이렇게나 멀리 나와서 기다리다니, 대체 무슨 일이더냐?!”

“소회주님,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다른 소회주 두 분께서...”

“뭐라? 설마 그들이 왕진학의 밑으로 붙었단 말이냐?”

“그, 그렇진 않습니다. 다, 다만...”


진세연 그녀가 스스로 가정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을 언급하자, 첨병은 고개를 저으며 속히 비보를 아뢨다.


“류성우(柳省優) 소회주님과 심광천(沈光天) 소회주님 두 분은, 몇 시진 전에 주요 거점이 공격받았다는 소식을 접하시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서둘러 떠나시면서 저를 이곳으로 보내셨습니다.”

“침입? 공격? 부회주가 우리의 위치를 어찌 알고...”

“죄, 죄송합니다. 거기까진...”


이때 지금껏 그녀 곁에서 잠자코 듣고 있던 이성민이 대뜸 언성을 높였다.


“소회주님! 왕진학 그 놈이 기어이 외부세력을 끌어들인 게 틀림없습니다! 망할! 아무리 탐욕에 눈이 멀었어도 자존심까지 내버리다니!!! 여봐라, 대체 몇 놈이나 몰려 왔더냐?!”

“날아온 전서구에 의하면, 못해도 일천 명은 족히 넘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각 소회주 밑의 일원도 절반 이상 함께 따라나섰습니다.”

“......”


얼굴빛까지 붉으락푸르락한 이성민이 길길이 성냈으나, 진세연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폐관수행 도중 별안간 주화입마로 세상등진 회주자리를 온전히 거머쥐려는 왕진학이, 자칫 귀마회의 근간을 흔들 수도 있는 선택을 할 것 같진 않아서였다.


‘부회주의 독선기신적인 성격을 우려한 소회주 두 사람이 나를 지지했다손 쳐도, 이제 본회에서 1인자라 할 수 있는 그의 편으로 귀마회의 6할이 넘는 인원들이 기울었거늘...... 그런데 그렇게까지 했을 리가... 더욱이 완전히 신뢰하지 않는 정예들을 일찌감치 추려 터무니없는 임무를 부여해, 고의적으로 학암지방에 묶어놓은 작금의 상황에서?’


그녀가 상황을 냉정하게 분석하는 있을 때, 이성민이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소회주님, 이대로는 저희가 수적으로도 불리합니다. 속히 결단을 내려야할 것 같습니다.”

“무슨 생각이라도 있는가?”

“회주님 전용 연무장을 활용하여 진세를 펼치심은 어떻습니까? 그 주변 기관장치도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고, 무엇보다 여차하면 연무장 안으로 퇴각해 다른 소회주님들께서 급박한 상황을 정리하고 합류할 때까지 장시간 농성도 가능하리라 생각됩니다.”

“......”


확실히 진세연이 생각하기에도 이성민의 제안이 가장 최선 같아보였다. 회주들이 수련에 임할 때에 이용하는 특별한 전용수련관은, 타인의 접근을 막기 위해 안팎으로 위험한 장치와 함정들이 가득했고, 입구 또한 좁은 편이라 소수로 방어하며 농성전으로 버티기도 알맞았기 때문이었다.


다만 그 장소로 들어서는 길목 자체가 위험천만하다는 사실이 그녀의 마음에 걸릴 따름이었다.


“흠... 아무리 골몰히 고심 해봐도 나 역시 현재 그보다 좋은 수는 떠오르지 않는군. 바로 수하들을 집결시키고 이동할 준비를 하게.”

“예! 제가 다른 소회주님들께도 따로 전서를 날리도록 하겠습니다!”

“으음... 그래, 좋다. 그대에게 맡기겠다.”

“즉시 이행하겠습니다!”





* * * * *


- 푸드득. 푸드득. 푸드드드득!


북동쪽으로 전서구 몇 마리를 띄우고 난 이성민의 표정에 미소가 옅게 드리워졌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그의 뒤편에서 번갯불처럼 피어난 살기가 그를 엄습해왔다.


“왠지 이럴 것 같았지.”

“?!”


- 스아아아악! 콰곽!


차가운 음성과 함께 쏟아진 진세연의 쌍비조가, 이성민의 복부와 오른쪽 어깻죽지를 깊이 파고들었다. 미처 예측 못한 급습이었던지라, 그가 공격을 감지한 즉시 반응한다고 했어도 치명상을 면하진 못했다.


“크읔!”


그의 얼굴에서 전에 없던 표독스러운 표정이 고통의 크기에 비견될 만큼 피어났다. 평상시에 너무 실실거린다며 상관들에게 핀잔을 주기적으로 듣는 이성민이었던지라, 상당한 괴리감이 느껴졌다.


반면, 진세연은 그런 그의 좋지 않은 인상보다, 왕진학이 포진중이라 보고받은 본전을 향해 날아가는 비둘기 떼를 보며 더욱 치를 떨었다.


“쥐새끼 같은 놈! 어쩐지 너답지 않게 감정이 격양됐다 싶더니만?! 은혜도 모르고 감히...!”

“으읔... 제기랄... 역시 더 신중했어야 했나...?”

“왕진학이 나를 배신한 값으로 네게 무엇을 약속하더냐?! 소회주 자리라도 준다 했느냐? 아니지. 너라면 회주만이 익힐 수 있다는 비전무공 한두 개쯤 요구했겠군!”

“...큭, 비전? 그딴 게 뭐라고... 뭔가 크게 착각하...”


- 팡!



진세연이 줄을 당겨 양 끝의 쇠갈고리를 신경질적으로 움직이자, 이성민의 입에선 소름끼치는 괴로움이 한 움큼 흘러나왔다.


“흐엌!!!”

“시간 없다! 왕진학과 결탁하고 내 뒤에서 무슨 일을 꾸몄는지 바른대로 고해라! 그리하면 네 목숨만은 살려주겠다!”

“크크, 살려준다? 푸흐흐! 이런 미친! 네년이 그 무기에 즐겨 바르는 맹독을 내가 모랐었다면 모를까?! 지나가던 개가 실소를 터트리겠...!”


- 파팡-! 끄드드득!


“크아아아!!!”


감정이 분노로 뒤덮인 그녀의 말투는 얼음장같이 냉랭했다.


“오냐.... 뭐가 됐든 어차피 돌이킬 순 없는 일인 것 같으니, 너라도 처참히 죽여 화풀이나 해야겠다!!!”


- 쁘득!


“으아악!”


갈고리 끝머리에 이성민의 내장 조각이 묻었을 만큼 격렬하게 무기를 회수한 진세연은, 그의 뇌수를 뽑아낼 작정으로 다시금 쌍비조를 폭사시켰다.


- 스아아아악~!


그런데 뜬금없이 인적 없는 곳이라 여겼던 장소에서 흑의인이 튀어나와 그녀의 절기를 날카롭게 퉁겨냈다.


- 휘이이익-! 터엉! 텅!


“?!”

“웨, 웬 놈이냐?!”

“......”


흑의사내는 자신을 노려보며 진기를 끌어올리는 그녀를 흘끔 쳐다보다가, 이렇다 할 대꾸도 없이 이성민을 데리고 귀신처럼 사라졌다.


“게 서지 못할까?!!!”





* * * * *


- 팍. 팍. 팍.


“으으....”


산 중 어느 작은 계곡 물가에서 강도진이 달빛을 촛불 삼아 이성민의 상처를 살폈다. 혈도를 눌러 출혈을 막기도 하고, 그의 겉옷을 찢어 상처를 싸매기도 했다.


- 꾸욱, 꾸욱. 꽈아아악. 질끈!


“크으윽...!!!”


그러나 이곳으로 옮기는 그 짧은 시간동안 이성민의 부상은 해약 없이 무턱대고 손을 썼다간 오히려 악화를 걱정해야하는 수준으로 변해있었다. 강도진으로서는 진도를 늦추는 수준으로 응급 처치하는 게 고작이었다.


“하아, 하아... 댁은 뉘시오? ...어째서 날 돕는 겝니까?”

“음...”


여기서 적당히 둘러댈 핑계도 없었거니와, 이성민의 상태마저 최악이라 할 수 있었으므로, 강도진은 그 물음에 솔직히 대답하는 쪽을 선택했다.


“가식 없이 말하리다. 목숨을 살려준 반대급부로 당신에게 정보를 요구할 생각이었었소.”

“큭, 그렇게 ‘생각이었었다.’고 말하는 건.... 으윽... 당신이 보기에도... 내가 가망 없다는 말이겠군.”

“그저 단순히 내장 일부가 찢어진 정도였더라면, 서둘러 명의를 찾아 희망을 걸었겠소만... 아무래도 무기에 강한 독이 묻어있었던 모양이오. 해약이라도 있었다면...”


이성민 본인이 느끼기에도 복부를 중심으로 위아래의 감각이 서서히 침식되고 있었다. 문득 어처구니가 없어진 그의 입에선, 웃음이 저도 모르게 툭 터져 나왔다.


“크크크... 독한 것. 흐흐, 그래. 그 정도로 매정하고 사나워야, 회주 자리를 넘보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겠지.”

“나로썬 독이 최대한 늦게 퍼지도록 몇몇 혈을 봉하는 게 최선이었소. 미안 하외다.”

“크, 미안은 무슨... 이 낭패는 일이 술술 풀려서 생긴 흥분을 그만 억누르지 못하고 작은 틈을 보인 내 탓이 컸던 거라오. 하아... 적어도 그 연놈들이 서로 물어뜯는 꼴은 곁에서 지켜보고 싶었는데...... 제기랄...”


안타까움을 한숨 섞어 내뱉은 이성민은, 자신을 측은한 눈으로 바라보는 강도진에게 다시금 물었다.


“댁이 생각하기엔, 내가 얼마나 버틸 수 있을 것 같소?”

“길면 두 시진이 아닐까 짐작하오.”

“음... 어찌어찌 가능할 것 같긴 하군.”

“......?”

“이보쇼, 은인 나리. 아까 정보를 얻고 싶다 하셨는데, 지금도 그렇소?”


- 끄덕.


천천히 까딱거린 강도진의 고갯짓을 본 이성민이 또 한 번 씨익 웃었다.


“흐흐, 그럼 내가 제안 하나하리다. 나를 어디로 좀 옮겨주시겠소? 꼴이 이래서야 혼자 갈래야 갈 수가 없거든.”

“흠...”

“으으윽... 여기서 삼십 리 정도 떨어진 장소에 데려다주기만 하면, 내가 아는 건 뭐든지 솔직하게 답해드리리다. 어떡하시겠소, 계약 성립?”

“...좋소이다.”


강도진은 현재 분위기 요상하게 돌아가는 귀마회 내에서 신뢰할만한 정보를 얻어내려면, 다른 선택지가 없다고 판단했기에 이성민의 갑작스런 제안을 주저 없이 냉큼 받아드렸다.





* * * * *


귀마회 본전.


널따란 마당 같은 장소에 약 300명이 오와 열을 칼같이 딱 맞춰 서있었다. 약간의 미동도 없고 특별히 기운을 뿜어내고 있는 것도 아니었지만, 오히려 그 고요한 풍경이 더 살벌하게 느껴졌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막 당도한 서른 명의 인원들에 의해 침묵이 깨졌다.


“부회주님, 정찰인력이 돌아왔습니다!”


대열의 맨 앞, 눈을 감은 채 뒷짐을 지고 있던 중년인의 입이 열렸다.


“보고하라.”

“함정을 알아챈 모양입니다. 진세연 소회주에 가담한 인원들은 각기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목적지까진 알 수 없으나, 이동경로는 연무장 방향이 아닌 것만은 확실합니다.”

“쯧, 여우같은 계집. 분명 다른 소회주 두 놈들에게 합류하려는 계산이겠지. 정찰 없이 전서구만 믿고 가서 잠복했다면 아주 허탕 쳤겠군.”

“한 가지 더 있습니다.”

“말해라.”

“진세연 소회주의 행방이 묘연합니다. 밀정에 의하면 친히 이동명령을 내린 뒤, 누구도 대동하지 않은 채 급히 사라졌다합니다.”

“뭣이?”


부하의 마지막 보고내용을 듣고 왕진학이 얼마간 머리를 굴려봤지만, 도무지 그녀의 꿍꿍이를 짐작할 수 없었다.


‘여기서 여우 년에게 더 집중하는 건 낭비일 뿐이다. 우선 나머지 소회주 둘부터 처단하고 추격해도 늦지 않다.’


애매한 생각에 시간을 더 소모하고 싶지 않은 그는, 진세연의 돌발행동을 그저 자신의 안위를 위해 홀로 이동하려는 것으로 치부하고 부하들에게 다음 지령을 내리려 했다.


- 땅! 땅! 땅! 땅! 땅!


그때 남동쪽에서 경계종의 쇳소리가 시끄럽게 울려왔다.


“침입자다!”

“봉안당(奉安堂)에 침입자다!”


‘뭐가 어째?’


봉안당은 본래 그 이름 그대로 전대 회주들의 유골을 모시는 장소였다. 하지만 시신을 화장한 뒤 그들의 생전 유품을 같이 묻는 전통적인 관습 때문에, 귀마회 내에서 가장 귀한 보물들이 모인 곳이기도 했다.


왕직학은 급하게 허리춤을 뒤져 열쇠를 하나 꺼냈다. 그것은 회주가 폐관수련에 임하기 전 자신에게 맡긴 봉안당의 열쇠, 잠을 청할 때조차 떼놓은 적 없던 물건이었다.


‘마음먹고 복제하려고해도 수십 일이 걸리는 이 열쇠가 없다면, 봉안당의 출입자체가 불가능하단 건 귀마회 소속이라면 공공연하게 다 아는 사실. 음... 가만... 만에 하나... 이 일을 오래전부터 그 여우가 조금씩 준비하고 있었더라면...?!!!’


전 회주에게 틈날 때마다 여우처럼 꼬리치며 갖가지 아양을 떨던 진세연의 모습들이 왕진학의 머릿속에 번뜩 떠올랐다.


- 으득.


‘봉안당 주변에 펼쳐진 진법의 진로는 오직 회주에게만 구전된다. 그러니 아직 진법을 다 통과하지는 못했을 터. 서두른다면 잡을 기회는 남았을 것이다! 혹여 이미 놓쳤다면, 누가됐든 그대로 생매장을 시켜주마.’


노기에 찬 왕진학이 부하들에게 고래고래 소리쳤다.


“화탄을 있는 대로 다 챙기고 나를 따르라!”


작가의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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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19장 수즉부족 공즉유여(守則不足 攻則有餘) (8) - 完 --- [시즌1] 종료 +8 19.10.14 571 16 16쪽
97 19장 수즉부족 공즉유여(守則不足 攻則有餘) (7) 19.10.14 466 16 17쪽
96 19장 수즉부족 공즉유여(守則不足 攻則有餘) (6) 19.10.12 462 16 12쪽
95 19장 수즉부족 공즉유여(守則不足 攻則有餘) (5) 19.10.11 476 17 12쪽
94 19장 수즉부족 공즉유여(守則不足 攻則有餘) (4) 19.10.10 477 16 14쪽
93 19장 수즉부족 공즉유여(守則不足 攻則有餘) (3) 19.10.09 478 17 16쪽
92 19장 수즉부족 공즉유여(守則不足 攻則有餘) (2) 19.10.08 508 15 14쪽
91 19장 수즉부족 공즉유여(守則不足 攻則有餘) (1) 19.10.07 521 15 12쪽
90 18장 관계 정립 (2) - 完 19.10.05 523 16 13쪽
89 18장 관계 정립 (1) 19.10.04 533 16 16쪽
88 17장 피고 지다 (8) - 完 19.10.03 541 17 15쪽
87 17장 피고 지다 (7) 19.10.02 764 17 13쪽
86 17장 피고 지다 (6) 19.10.01 525 16 13쪽
85 17장 피고 지다 (5) +2 19.09.30 549 15 11쪽
84 17장 피고 지다 (4) +2 19.09.30 517 15 13쪽
83 17장 피고 지다 (3) 19.09.29 553 16 17쪽
82 17장 피고 지다 (2) 19.09.28 572 16 13쪽
81 17장 피고 지다 (1) 19.09.28 550 15 14쪽
80 16장 고집과 억지 (4) - 完 +2 19.09.27 567 16 17쪽
79 16장 고집과 억지 (3) 19.09.27 496 15 15쪽
78 16장 고집과 억지 (2) +2 19.09.26 515 15 14쪽
77 16장 고집과 억지 (1) 19.09.26 506 16 15쪽
76 15장 선약 (4) - 完 19.09.25 526 17 15쪽
75 15장 선약 (3) 19.09.25 542 17 14쪽
74 15장 선약 (2) 19.09.24 545 17 16쪽
73 15장 선약 (1) 19.09.24 526 17 13쪽
72 14장 교언영색(巧言令色) (4) - 完 19.09.23 565 17 14쪽
71 14장 교언영색(巧言令色) (3) 19.09.23 518 16 12쪽
70 14장 교언영색(巧言令色) (2) 19.09.22 542 16 13쪽
69 14장 교언영색(巧言令色) (1) 19.09.21 556 16 14쪽
68 13장 충각사(忠覺寺) (5) - 完 19.09.21 523 15 17쪽
67 13장 충각사(忠覺寺) (4) 19.09.20 534 15 13쪽
66 13장 충각사(忠覺寺) (3) 19.09.20 531 15 12쪽
65 13장 충각사(忠覺寺) (2) 19.09.19 545 17 12쪽
64 13장 충각사(忠覺寺) (1) 19.09.19 544 15 12쪽
63 12장 귀마회(鬼魔會) (7) - 完 19.09.18 567 19 12쪽
62 12장 귀마회(鬼魔會) (6) 19.09.18 510 17 12쪽
61 12장 귀마회(鬼魔會) (5) +2 19.09.17 584 16 12쪽
60 12장 귀마회(鬼魔會) (4) 19.09.17 529 16 12쪽
59 12장 귀마회(鬼魔會) (3) 19.09.16 547 15 11쪽
58 12장 귀마회(鬼魔會) (2) 19.09.16 545 15 14쪽
» 12장 귀마회(鬼魔會) (1) 19.09.15 568 16 13쪽
56 11장 여름에 이는 봄 향기 (4) - 完 19.09.14 552 16 12쪽
55 11장 여름에 이는 봄 향기 (3) +2 19.09.13 577 17 12쪽
54 11장 여름에 이는 봄 향기 (2) 19.09.12 559 16 14쪽
53 11장 여름에 이는 봄 향기 (1) 19.09.12 592 16 14쪽
52 10장 거상의 자격 (7) - 完 19.09.11 600 17 18쪽
51 10장 거상의 자격 (6) 19.09.11 578 16 12쪽
50 10장 거상의 자격 (5) 19.09.10 581 16 12쪽
49 10장 거상의 자격 (4) 19.09.10 585 17 16쪽
48 10장 거상의 자격 (3) 19.09.09 601 18 12쪽
47 10장 거상의 자격 (2) 19.09.09 603 17 12쪽
46 10장 거상의 자격 (1) +4 19.09.08 672 18 11쪽
45 9장 해우(解憂) (9) - 完 19.09.08 638 18 13쪽
44 9장 해우(解憂) (8) 19.09.07 584 17 12쪽
43 9장 해우(解憂) (7) 19.09.07 619 17 14쪽
42 9장 해우(解憂) (6) 19.09.06 645 18 13쪽
41 9장 해우(解憂) (5) 19.09.06 661 17 15쪽
40 9장 해우(解憂) (4) +2 19.09.05 688 15 12쪽
39 9장 해우(解憂) (3) 19.09.05 724 18 13쪽
38 9장 해우(解憂) (2) 19.09.04 655 17 15쪽
37 9장 해우(解憂) (1) 19.09.04 688 17 15쪽
36 8장 회우(會遇) (3) - 完 +2 19.09.03 720 18 16쪽
35 8장 회우(會遇) (2) 19.09.03 671 18 12쪽
34 8장 회우(會遇) (1) +4 19.09.02 715 16 17쪽
33 7장 맹영단(甿領團) (4) - 完 19.08.31 698 16 18쪽
32 7장 맹영단(甿領團) (3) 19.08.30 700 19 11쪽
31 7장 맹영단(甿領團) (2) +2 19.08.30 700 20 11쪽
30 7장 맹영단(甿領團) (1) 19.08.29 712 20 12쪽
29 6장 만개일화(滿開一花) (6) - 完 19.08.28 732 21 14쪽
28 6장 만개일화(滿開一花) (5) 19.08.28 725 19 13쪽
27 6장 만개일화(滿開一花) (4) 19.08.27 763 18 13쪽
26 6장 만개일화(滿開一花) (3) 19.08.26 769 18 14쪽
25 6장 만개일화(滿開一花) (2) 19.08.24 819 18 11쪽
24 6장 만개일화(滿開一花) (1) 19.08.23 909 19 17쪽
23 5장 첫 번째 부탁 (4) - 完 19.08.22 857 18 15쪽
22 5장 첫 번째 부탁 (3) 19.08.21 825 18 15쪽
21 5장 첫 번째 부탁 (2) 19.08.20 845 20 12쪽
20 5장 첫 번째 부탁 (1) 19.08.20 866 20 13쪽
19 4장 같은 만남, 다른 마음 (9) - 完 19.08.19 922 17 11쪽
18 4장 같은 만남, 다른 마음 (8) 19.08.17 868 18 14쪽
17 4장 같은 만남, 다른 마음 (7) 19.08.16 880 21 17쪽
16 4장 같은 만남, 다른 마음 (6) 19.08.15 879 18 12쪽
15 4장 같은 만남, 다른 마음 (5) 19.08.14 943 16 15쪽
14 4장 같은 만남, 다른 마음 (4) 19.08.13 1,032 19 17쪽
13 4장 같은 만남, 다른 마음 (3) 19.08.12 1,045 18 12쪽
12 4장 같은 만남, 다른 마음 (2) 19.08.11 1,075 20 11쪽
11 4장 같은 만남, 다른 마음 (1) 19.08.10 1,128 19 13쪽
10 3장 오래된 불문율 (2) - 完 19.08.09 1,116 19 12쪽
9 3장 오래된 불문율 (1) 19.08.09 1,185 20 14쪽
8 2장 모아지는 인연 (4) - 完 19.08.08 1,339 20 15쪽
7 2장 모아지는 인연 (3) 19.08.08 1,419 19 12쪽
6 2장 모아지는 인연 (2) 19.08.08 1,474 22 13쪽
5 2장 모아지는 인연 (1) +2 19.08.08 1,876 21 12쪽
4 1장 각자의 길 (3) - 完 19.08.07 1,865 20 11쪽
3 1장 각자의 길 (2) 19.08.07 2,138 26 13쪽
2 1장 각자의 길 (1) 19.08.07 2,878 27 12쪽
1 <1부> 서장 +4 19.08.07 4,683 29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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