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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뱅이 님의 서재입니다.

현지우현(玄之又玄)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드라마

완결

느림뱅이
그림/삽화
까마귀작가
작품등록일 :
2019.06.13 23:19
최근연재일 :
2019.10.14 10:05
연재수 :
98 회
조회수 :
76,624
추천수 :
1,716
글자수 :
599,890

작성
19.09.04 10:00
조회
685
추천
17
글자
15쪽

9장 해우(解憂) (1)

DUMMY

반면 사내는 얇고 길쭉한 비수를 하나 뽑아, 손다임이 시무룩해지기 전까진 매우 맛깔나게 먹었던 율고 하나를 콕 찍어 입에 쏙 집어넣고 우물거렸다.


“키 7척 가량에다...(으적으적, 쩝쩝)... 매우 우람한 체구, 그리고 산발머리..."


내용물을 꿀꺽 삼킨 그는, 살짝 막힌 코를 매만지며 말을 이었다.


"킁, 킁! 오호~ 관병 폭행죄라! 무려 은자 스물하고도 닷 냥! 요거요거~ 이 몸이 거사를 치르기 전에, 용돈벌이가 좀 되겠다?”

“사람 잘못 보셨소.”


강도진의 묵직한 목소리에서도 알 수 있듯이, 현재 그의 기분은 꽤나 저기압으로써 만사 귀찮은 상태라고 할 수 있었다.


허나 그렇다고 해서, 현상금 사냥꾼이 먹잇감에게 친절해질리는 없었다.


“어허~, 이거 왜이래? 흔치 않은 몰골이면 그럴 듯하게 변장이라도 하셨어야지!”


- 콰콱!


자신을 그려놓은 수배전단 중앙에 칼이 박히자, 강도진의 눈동자가 사납게 변했다. 그리고 그 맹렬한 눈초리는 거들먹거리는 사내의 면상 쪽으로 빠르게 굴렀다.


"아이쿠~, 무시라! 너무너무 무서워 죽겠네~, 크크크크크!"

“난... 분명히... 사람... 잘못... 보았다... 말했습니다.”

“뉘예~, 뉘예~! 아휴~, 그러시겠죠~. 됐고. 막 줘터지기 전에, 잔말 말고 얌전히 따라오세..."


깐죽거리면서도 오래 살고자 한다면, 그 대상과 주위 분위기부터 면밀히 파악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그리고 그것은 선택이 아닌, 언제나 필수적으로 선행되어야만 했다.


- 뻐뻐뻑!


"큽!"


이렇게 발목·복부·턱을 거의 동시에 가격 당한 현상금사냥꾼의 경우는, 바로 대표적으로 잘못된 예시라 할 수 있었다.


- 추우욱... 꾸꿍!


한편 강도진의 수법을 통해 또 한번 좋은 공부를 하게 된 손다임은, 가문의 발전을 위해선 이 사람 옆에 꼭 붙어 견문을 더욱 넓혀야만 함을 재차 확신했다.


'머, 멋져! 이런 걸 더 배워야 해!'


이러한 그녀의 속사정을 알 리 없는 강도진은, 때마침 잘 걸린 화풀이감에다 탁주 한 사발을 확 뿌려며, 현상금사냥꾼이 깜박 놓친 정신줄을 되찾게끔 도와줬다.


- 촤악~.


“흐헙! 어푸어푸!”


차가운 술세례는 오른쪽으로 살짝 꺾여 있던 사내의 목을 정상적으로 바로 세워지는 일에 큰 공헌을 했다.


“지금부터 내가 묻는 말에 ‘예’ 또는 ‘아니오’로만 대답해라.”

“...예.”


이제야 비로소 상황이 파악된 사내는, 시커멓게 피어오른 강도진의 살기에 가슴 한쪽이 먹먹해짐을 느졌다.


“살기 싫으냐?”

“예...니오?”






* * * * *


그로부터 1각 후.


- 팟!

- 터덕, 텅~! 꾸드드드드드득...


실수였다. 강도진 옆에 다소곳이 앉아 있던 여인을 인질로 삼아 위기를 모면하려 시도했던 행위는, 실로 크나큰 오판이었다.


“끄아아아아아악! 잘못했습니다! 잘못했습니다요, 누님!”

“내가 왜 당신 누님이야?! 나 그렇게 안 늙었거든요?!!! 으이씨!”


- 드드드드드...


현상금사냥꾼은 회심의 일격을 간단히 뒤집으며, 자신의 오른팔을 몸통과 분리시킬 기세로 내력을 잔뜩 끌어올린 손다임을 향해 목청껏 용서를 구걸했다.


“우어어어헉! 하, 한번만 봐주십쇼! 예쁜 아가씨! 청순하고! 아리따운! 어린 낭자님! 으아아아아!”


그는 간만에 큰 상금이 떴다는 이려지방 동평성(東平城)으로 향하는 중에, 이런 참변을 당할 줄은 꿈에도 몰랐었다.


‘와, 어쩐지 저 남정네가 내가 움직인 걸 빤히 봤으면서도 꿈쩍 안 하더라니... 아아악! 뭐, 이씨...!'


빠른 소식통으로 누구보다 먼저 수백 리 길을 한달음에 달려가는 길이었건만, 어이없게도 이렇게 막강한 무림인 남녀를 도중에 만나 정보를 강제로 토해내는 불운한 형국이었다.


'평소엔 한명도 보기 힘든 이런 고수가 깡시골에 두 명씩이나 와 있는 거야?! ...크윽, 역시 이것들도 현상금을 노리고 움직이는 모양인가? 끄아아아아!!! 제기러얼!’


머리가 하얗게 되는 고통이 수반됐으나, 그는 악으로 깡으로 정신줄을 꽉 움켜쥐었다.


“아아, 손 낭자.”


잠시 숨통이 트인 현상금사냥꾼은, 뭔가 말하려는 강도진을 향해 극한으로 불쌍한 표정을 지었다.


“...이쯤 할까요? 강 대협?”

“아니아니, 그게 아니라 그놈 주둥이랑 다리는 놔두시라고요."

“......”

"음... 또 까불며 기어오르면 귀찮으니까... 일단 본보기 삼아 그 한쪽 팔만 탈골시켰다가, 다시 옳게 맞춰는 것도 나쁘지 않겠네요.”

“네!”


‘...저, 저 잔인한 개새...!’


사내는 속으로 끝까지 욕할 여유가 없었다.


- 뚜뚝!


“크아합!”


아무리 어려서부터 하루가 멀다 하고 얻어터지는 게 일상인 사람이라 할지라도, 맞을 때마다 매한가지로 아픈 법이었다.

단지 고통에 이골이 난 것뿐이지, 신경조직이 모두 죽어 없어진 게 아니기 때문이다.


- 팍! 으드드득...!


“어거엌!”


더욱이 관절이 악랄한 타의로써 올바르지 않은 방향으로 서서히 어긋났다가, 다시 제자리를 되돌아오는 경험은 쉽사리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자, 우리 하던 이야기 좀 마저 해볼까?”


그렇게 한 차례의 푸닥거리가 끝나고, 다시금 강도진과 마주한 사내의 태도는 눈에 띄게 고분고분해져 있었다.


“대, 대협, 살려주십쇼! 연로하신 제 홀어머니께선 깊은 병환으로 집에 누워계시고, 저만 바라보며 사는 어린 동생들이...”

“이번엔 허리를 반대로 접어주랴?”

"!"


동정심에 호소해 볼량으로 헛소리를 꺼냈던 현상금 사냥꾼은, 이 무자비한 인간에겐 씨알도 안 먹힘을 느끼곤 곧바로 항복을 선언했다.


“...여, 영환도사를 찾으신다구요?”

“그래, 이 근방에 흘러들어왔다던데, 그게 사실이더냐?”


자포자기한 그는 아는 것을 순순히 불기 시작했다.


“예, 처음 한 달 전쯤부터 ‘토곡(茔曲)산’ 주변에서 목격됐다고 인근 마을들이 관아에 너도나도 신고를 했더랍니다."

"흠... 토곡산이라..."

"근데 도사들이 한두 놈도 아니거니와, 그놈들이 끌고 다니는 것들 숫자도 수십 마리는 족히 넘는 모양이더랍니다."

"그래?"

"하여 지역 상비군만으론 해결하기 만만찮다고 판단한 동편성주가 큰 현상금을 걸었습죠. 그 때문에 각지에서 내로라하는 사냥꾼들이, 돈 냄새 맡은 순으로 몰려가는 형국입니다.”


강도진은 어딘가 미심쩍다는 표정으로 턱부근을 쓸었다.


“흐음, 그들은 항상 음지에서 쥐 죽은 듯이 개별적으로 활동하지 않았던가? 좀처럼 눈에 띄지 않는 부류라고 스승님께 배웠던 터라 그다지 믿지 않았었는데...”

“저도 근 6년이 다 되도록 사령술 쓰는 자들에 대한 소식을 들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여기저기 좀 알아봤는데 그냥 뜬소문이 아니었습니다요.”

“끄응... 결국 직접 찾아보긴 해야 한단 소리로군.”


바로 눈앞에서 미간의 주름을 잡는 강도진을 가만히 지켜보던 사내는, 밑져야 본전이고 설마 죽이기야 할까란 계산에서 용기 있게 제안을 던져봤다.


"저어... 대협. 그간 제가 조사 중에 가장 가능성 있는 장소를 서너 군데 추려봤습니다."

"응?"

“혀, 현상금의 3할! 아 아니, 2할만 약조해주시면! 친절하게 안내해드리겠습니다!”

“...내가 널 족쳐서 알아내는 선택지도 있는데, 굳이 네 말대로 해야 할 이유가 있을까?”


사내는 강도진의 진심 어린 눈빛을 읽었다. 자칫 말 한마디 실수했다가 평생 불구가 되겠다는 생각이 일자, 그의 잔머리가 유래 없이 팽팽 돌아갔다.


“...쥐, 쥐새끼도 궁지에 몰리면 고양이를 무는 법입니다! 뻔히 맞아죽을 걸 알면 아무 말이나 내뱉어서 위기를 모면하려 하겠지요!"

"호오?"

"그, 그리고 어, 어차피 저도 일행을 구해야했습니다! 뒤를 캘수록 놈들 수가 장난이 아닌지라, 저 혼자 감당할 자신이 없었거든요! 저 같은 놈 여럿 모아서 머릿수대로 상금 분배하는 것보단, 이렇게 고강하신 두 고수님들을 안내해서 제 몫을 챙기는 편이 제게도 훨씬 더 이득 아니겠습니까?”

“좋아, 제법 설득력이 있어. 하긴 나도 무턱대고 허송세월하고 싶진 않으니까.”

“가.. 감사합니다, 대협!”


설레발치는 사내에게, 강도진은 오른 검지를 발딱 추켜올렸다.


“1할.”


‘...지독한 새끼.’


현상금 사냥꾼은 울며 겨자 먹기로 승낙해야 했다.





* * * * *


스무날 뒤, 동평성 외각의 빈민가.


“아, 강 대협! 이번에는 정말 확실합니다.”


미운정도 정이라 했던가? 이십 여일을 동행하며 두런두런 이야기와 음식을 나누는 와중에 쌓인 정이란 참으로 대단했다.


그간의 대화로 오해의 대부분이 풀린 현상금 사냥꾼과 강도진 일행의 관계는, 처음과 비교하기 무색하리만큼 완만해져 있었다.


“흐흐, 이번에도 허탕이면 서로 갈 길 따로 갑시다.”

“저도 강 대협 뜻에 찬성이에요.”

“진짜, 진짜입니다. 놈들의 행적상 원래 이 근방이 제일 의심스러웠는데, 아무리 추측 해봐도 그들이 이쪽으로 올 이유를 도통 짐작할 수가 없어서 가장 나중으로 미뤘던 겁니다."

“뭐, 그런 걸로 합시다.”

"한번 믿어보시라니까요! 이 여민구(呂慜捄). 이름 석 자를 걸어도 됩니다.”

"흐흐흐."

"어? 요번엔 정말이라니까요!"


이들이 이렇게 빈민가 한가운데를 유유히 지나가고 있을 무렵, 길목 왼편에서 눈치를 보던 조그만 여자아이가 그들 가까이로 우물쭈물 다가왔다.


"저... 저기... 선생님..."

"잉?"


인심 후하게 쳐서 10살이나 되었을까? 어린 여아는 아직 다 지나가지 않은 추위에 실핏줄 터진 손을 꼼지락 거리며 말문을 조심스레 열었다.


“초면에 송구하오나, 아홉 전(錢)만 주시면... 아니 될까요?”


찬바람과 창피함에 오들오들 떠는 아이 모습은, 강도진의 연민을 크게 흔들었다.

이내 그는 그 아이와 눈높이를 맞추어 쪼그리고 앉아서 부드럽게 되물었다.


“어이구, 이런... 쯧쯧쯧. 손이 다 터졌구나. 근데 그 돈을 어디에 쓰려고 하는 것이냐?”

“너무너무 간절히 쓸 데가 있습니다. 꼭 필요해요. 선생님, 어떻게 아니 될까요?”

“......”


수중에 잔돈도 없이 전표 한 장만 꼴랑 가진 강도진이었다. 그 사정을 익히 아는 손다임이었기에, 그의 환심을 살 이 호기를 놓치지 않으려 은전 1냥을 잽싸게 내놓았다.


"여기요, 강 대협."

"어? 고맙습니다."


그녀에게 치아가 살짝 보일정도로 씨익 웃으며 감사를 표한 강도진은, 소녀의 손도 녹여줄 겸 양손으로 따뜻하게 감쌌다.


“...아홉 전이면 되는데...”

“헤헤, 어린 낭자. 이건 내가 주고 싶어서 그런 거니 사양 말고 넣어둬요~.”

“히이~, 감사합니다. 선생님, 정말로 복 받으실 거예요!"


가로로 배꼽인사를 꾸벅 올린 아이는, 빈민가에서도 쓸쓸히 따로 뚝 떨어져 나온 오두막집을 향해 신난듯이 총총 뛰어갔다.


"오빠아! 여기 모자란 거 구했어~!”


그런데 그 소녀가 들어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중년남성의 두꺼운 울음소리가 안에서부터 왈칵 쏟아져 나왔다.


"아이고~, 아이고~. 이 어린 것들이... 아이고오오...!"


발동된 호기심은 무릇 강도진 것만이 아니었다. 어차피 질러가려 했었던 방향이었으므로, 그를 포함한 세 사람은 슬그머니 싸리문 곁으로 다가가 귀를 기울였다.


"크흐흐읍! 그래, 그래!!! 내 잘 알았다! 내 밤새도록 칼을 갈 것이야!"


그 너머에선 척 봐도 사람 잡는 백정으로 보이는 중년인이 꺼이꺼이 울고 있었다. 그것도 방금 전 동냥하던 쬐깐한 소녀와, 그보다 한두 살 많아 뵈는 남자아이를 얼싸안은 채였다.


“내 반드시 시퍼렇게 칼을 갈아서, 꼭 너희의 소원을 들어주마! 내 틀림없이 그리 할 것이야!”


참으로 낯선 풍경이기도 했으나, 대화 내용은 더더욱 이해하기 어려웠다.


‘이건 또 뭔 소리래?’


왠지 모르게 발길이 떨어지지 않은 강도진은, 운명처럼 울타리 안으로 걸음을 옮겼다.


“험험, 무슨 일인데 그리 슬피 우시는 게요?”

“흑흑... 흡... 쯔흐흡! 저어... 뉘신지...”

”아아, 그저 지나가는 과객이오. 실례인 줄은 아오만, 울음이 너무 서글퍼서... 도무지 묻지 않고 지나칠 수 없었소이다.”


백정은 울음 꾹 참는 아이들을 대변해 설움을 폭발시켰다.


“아구아구~, 선생님! 와서 함 들어보소! 아무리 세상이 요지경이라고 하지만 이건 좀 너무하지 않습니까?!!!”


망나니의 입에서 울음 범벅되어 나오는 사연은 실로 기가 막혔다.


이 꼬마들의 부모는, 무역으로 큰 재물을 모아 몇 년 새에 이려지방에서 손꼽히는 부호가 된 양인(良人)이라 했다.

그러나 그 상승세가 대단한 나머지, 지역 유지들의 시기질투를 한몸에 받는 결과를 낳았다고 한다.


이후 동평성주를 꼬드기는데 성공한 유지들은, 엄한 죄를 뒤집어씌워 아비는 포박한 그날 바로 때려죽였고, 반반했던 어미는 강제로 정절을 취했으며, 이제는 그것도 지겨워졌는지 내일 낮에 참수하려한다는 이야기였다.


”그래서 요 어린 것들이... 무딘 칼로 사람 목을 치면, 몇 번이나 내리쳐야 한다는 걸 어디서 주워 들었는지... 새벽녘 제 엄마 참수당할 적에 고통스럽지 않도록... 하, 한 번에 말끔히... 흐읍... 목을 쳐달라면서... 집집마다 한 푼 두 푼 구걸해서, 돈을 이렇게 모아왔지 뭡니까요?!!! 아으.. 진짜... 크으흐흡...”


- 훌쩍.


속사정을 싹 다 전해 들은 손다임은 소매로 붉어진 눈가를 닦아냈고,


“하... 썩을 놈의 새끼들! 쓰흡~.”


여민구는 쪽팔리게 눈물 흘리는 모습을 들킬까, 오른손으로 하늘 높이 치켜올린 코를 매만졌으며,


- 털썩.


강도진은 체면 따윈 멀리 내버린 듯, 가여운 아이들을 와락 부둥켜안으며 덩치와 전혀 안 어울리게 눈물을 광광 쏟아냈다.


“흐흡...! 내, 내가! 어떻게든 해결해주마!!! 흐으으흑...”


그의 격한 감정표현에 촉발되었는지, 마냥 얼떨떨하게 서 있던 조그만 남매의 울음보 또한 왕왕 터져버렸다.


"흐아아아아앙~! 엄마아아아~!"

"흑흑... 서, 선생님! 우리 엄마! 우리 엄마 좀 살려주세요!"


작가의말

다음 화는 15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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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19장 수즉부족 공즉유여(守則不足 攻則有餘) (6) 19.10.12 460 16 12쪽
95 19장 수즉부족 공즉유여(守則不足 攻則有餘) (5) 19.10.11 474 17 12쪽
94 19장 수즉부족 공즉유여(守則不足 攻則有餘) (4) 19.10.10 475 16 14쪽
93 19장 수즉부족 공즉유여(守則不足 攻則有餘) (3) 19.10.09 477 17 16쪽
92 19장 수즉부족 공즉유여(守則不足 攻則有餘) (2) 19.10.08 506 15 14쪽
91 19장 수즉부족 공즉유여(守則不足 攻則有餘) (1) 19.10.07 518 15 12쪽
90 18장 관계 정립 (2) - 完 19.10.05 518 16 13쪽
89 18장 관계 정립 (1) 19.10.04 530 16 16쪽
88 17장 피고 지다 (8) - 完 19.10.03 539 17 15쪽
87 17장 피고 지다 (7) 19.10.02 759 17 13쪽
86 17장 피고 지다 (6) 19.10.01 520 16 13쪽
85 17장 피고 지다 (5) +2 19.09.30 544 15 11쪽
84 17장 피고 지다 (4) +2 19.09.30 513 15 13쪽
83 17장 피고 지다 (3) 19.09.29 550 16 17쪽
82 17장 피고 지다 (2) 19.09.28 568 16 13쪽
81 17장 피고 지다 (1) 19.09.28 547 15 14쪽
80 16장 고집과 억지 (4) - 完 +2 19.09.27 565 16 17쪽
79 16장 고집과 억지 (3) 19.09.27 494 15 15쪽
78 16장 고집과 억지 (2) +2 19.09.26 511 15 14쪽
77 16장 고집과 억지 (1) 19.09.26 503 16 15쪽
76 15장 선약 (4) - 完 19.09.25 524 17 15쪽
75 15장 선약 (3) 19.09.25 540 17 14쪽
74 15장 선약 (2) 19.09.24 540 17 16쪽
73 15장 선약 (1) 19.09.24 524 17 13쪽
72 14장 교언영색(巧言令色) (4) - 完 19.09.23 563 17 14쪽
71 14장 교언영색(巧言令色) (3) 19.09.23 514 16 12쪽
70 14장 교언영색(巧言令色) (2) 19.09.22 541 16 13쪽
69 14장 교언영색(巧言令色) (1) 19.09.21 555 16 14쪽
68 13장 충각사(忠覺寺) (5) - 完 19.09.21 520 15 17쪽
67 13장 충각사(忠覺寺) (4) 19.09.20 533 15 13쪽
66 13장 충각사(忠覺寺) (3) 19.09.20 528 15 12쪽
65 13장 충각사(忠覺寺) (2) 19.09.19 543 17 12쪽
64 13장 충각사(忠覺寺) (1) 19.09.19 542 15 12쪽
63 12장 귀마회(鬼魔會) (7) - 完 19.09.18 565 19 12쪽
62 12장 귀마회(鬼魔會) (6) 19.09.18 509 17 12쪽
61 12장 귀마회(鬼魔會) (5) +2 19.09.17 581 16 12쪽
60 12장 귀마회(鬼魔會) (4) 19.09.17 527 16 12쪽
59 12장 귀마회(鬼魔會) (3) 19.09.16 546 15 11쪽
58 12장 귀마회(鬼魔會) (2) 19.09.16 542 15 14쪽
57 12장 귀마회(鬼魔會) (1) 19.09.15 566 16 13쪽
56 11장 여름에 이는 봄 향기 (4) - 完 19.09.14 550 16 12쪽
55 11장 여름에 이는 봄 향기 (3) +2 19.09.13 576 17 12쪽
54 11장 여름에 이는 봄 향기 (2) 19.09.12 558 16 14쪽
53 11장 여름에 이는 봄 향기 (1) 19.09.12 591 16 14쪽
52 10장 거상의 자격 (7) - 完 19.09.11 598 17 18쪽
51 10장 거상의 자격 (6) 19.09.11 576 16 12쪽
50 10장 거상의 자격 (5) 19.09.10 577 16 12쪽
49 10장 거상의 자격 (4) 19.09.10 584 17 16쪽
48 10장 거상의 자격 (3) 19.09.09 600 18 12쪽
47 10장 거상의 자격 (2) 19.09.09 600 17 12쪽
46 10장 거상의 자격 (1) +4 19.09.08 671 18 11쪽
45 9장 해우(解憂) (9) - 完 19.09.08 636 18 13쪽
44 9장 해우(解憂) (8) 19.09.07 583 17 12쪽
43 9장 해우(解憂) (7) 19.09.07 618 17 14쪽
42 9장 해우(解憂) (6) 19.09.06 642 18 13쪽
41 9장 해우(解憂) (5) 19.09.06 658 17 15쪽
40 9장 해우(解憂) (4) +2 19.09.05 686 15 12쪽
39 9장 해우(解憂) (3) 19.09.05 722 18 13쪽
38 9장 해우(解憂) (2) 19.09.04 653 17 15쪽
» 9장 해우(解憂) (1) 19.09.04 686 17 15쪽
36 8장 회우(會遇) (3) - 完 +2 19.09.03 717 18 16쪽
35 8장 회우(會遇) (2) 19.09.03 670 18 12쪽
34 8장 회우(會遇) (1) +4 19.09.02 714 16 17쪽
33 7장 맹영단(甿領團) (4) - 完 19.08.31 694 16 18쪽
32 7장 맹영단(甿領團) (3) 19.08.30 699 19 11쪽
31 7장 맹영단(甿領團) (2) +2 19.08.30 699 20 11쪽
30 7장 맹영단(甿領團) (1) 19.08.29 711 20 12쪽
29 6장 만개일화(滿開一花) (6) - 完 19.08.28 730 21 14쪽
28 6장 만개일화(滿開一花) (5) 19.08.28 724 19 13쪽
27 6장 만개일화(滿開一花) (4) 19.08.27 761 18 13쪽
26 6장 만개일화(滿開一花) (3) 19.08.26 766 18 14쪽
25 6장 만개일화(滿開一花) (2) 19.08.24 817 18 11쪽
24 6장 만개일화(滿開一花) (1) 19.08.23 907 19 17쪽
23 5장 첫 번째 부탁 (4) - 完 19.08.22 855 18 15쪽
22 5장 첫 번째 부탁 (3) 19.08.21 824 18 15쪽
21 5장 첫 번째 부탁 (2) 19.08.20 844 20 12쪽
20 5장 첫 번째 부탁 (1) 19.08.20 864 20 13쪽
19 4장 같은 만남, 다른 마음 (9) - 完 19.08.19 921 17 11쪽
18 4장 같은 만남, 다른 마음 (8) 19.08.17 866 18 14쪽
17 4장 같은 만남, 다른 마음 (7) 19.08.16 879 21 17쪽
16 4장 같은 만남, 다른 마음 (6) 19.08.15 877 18 12쪽
15 4장 같은 만남, 다른 마음 (5) 19.08.14 941 16 15쪽
14 4장 같은 만남, 다른 마음 (4) 19.08.13 1,030 19 17쪽
13 4장 같은 만남, 다른 마음 (3) 19.08.12 1,043 18 12쪽
12 4장 같은 만남, 다른 마음 (2) 19.08.11 1,074 20 11쪽
11 4장 같은 만남, 다른 마음 (1) 19.08.10 1,127 19 13쪽
10 3장 오래된 불문율 (2) - 完 19.08.09 1,113 19 12쪽
9 3장 오래된 불문율 (1) 19.08.09 1,184 20 14쪽
8 2장 모아지는 인연 (4) - 完 19.08.08 1,336 20 15쪽
7 2장 모아지는 인연 (3) 19.08.08 1,417 19 12쪽
6 2장 모아지는 인연 (2) 19.08.08 1,468 22 13쪽
5 2장 모아지는 인연 (1) +2 19.08.08 1,872 21 12쪽
4 1장 각자의 길 (3) - 完 19.08.07 1,860 20 11쪽
3 1장 각자의 길 (2) 19.08.07 2,132 26 13쪽
2 1장 각자의 길 (1) 19.08.07 2,870 27 12쪽
1 <1부> 서장 +4 19.08.07 4,672 29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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