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5화_ 지구(26)_ 집2
대성: 프로젝트가 진행되려면 나나 지수의 컨펌없이는 진행이 안되었을거야? 그치?
샤크란이사: 그거야.......
대성: 지수부회장이 컨펌을 했다는거는 이유가 있어서겠지.
안그런가 키리에?
키리에: 네 이나연대리의 프로젝트의 가치추산금액은 3200조에 달합니다.
이나연대리: 헉...............
대성: 왜 저리 높은 가치가 평가되었는지 알겠나 이나연대리?
이나연대리: 잘 모르겠습니다, 회장님
대성: 우리루나는 회사이자 국가야.
한도시를 리뉴얼을 하는것은 엄청난 비용이 들어가지.
그런데 이렇게 사원들이 자발적으로 집을 깨끗이 사용하고 꾸민다?
더할나위없이 좋은 일이라고 나는 생각하네
가치추산금액이 0원이라고 해도 나는 진행했을거야.
아마 지수도 비슷한 생각을 했겠지.
아무리 도시를 깨끗하게 내가 유지한다고 한들 집안이 더럽다면......뭐 어쩔수 없지 않은가
내가 각 집마다 들어가서 대신 청소를 해줄 수 있는거도 아닐테고 말이야.
나는 좋은 바람이 불었다고 생각해.
샤크란이사: 저는........그정도까지 생각하고 프로젝트를 입안한것이 아닙니다 회장님
대성: 그렇겠지, 샤크란이사와 이나연대리가 보는 시야와 내가 보는 시야는 다를테니깐말이야.
지금부터 샤크란의 직위는 상무로 이나연의 직위는 이사로 승진시킬꺼야.
좀 더 시야를 넓혀서 앞으로도 좋은 프로젝트를 계속 발의하고 밀어주고 했으면 좋겠군.
이나연대리: 샤크란이사님은 몰라도 전 겨우 입사 2년차 대리입니다 회장님
이사직은 너무 갑작스러운.........
대성: 아까 말했지, 난 좋은 선례를 남기고 싶다고
루나의 특이점이 뭔지 알어?
제대로 직원들의 개성과 능력을 살리고 밀어줄 수 있는자와 눈치보지않고 좋은 프로젝트들을 발의 할 수 있는 자에게는
거침없이 보상을 내린다는거야.
돈은 내가 벌어온다.
너희들은 그것을 어떻게하면 잘 쓸지 고민해!!
그것이 너희들이 일이고 내가 너희들을 채용한 이유다.
샤크란과 이나연은 눈물을 글썽이며 울음섞인 목소리로 답했다.
"감사합니다 회장님!!!"
대성: 그래서 말인데 이번 보상 1등이 10점 2등이 5점 3등이 3점이라 들었는데
뭔가 빈약하지 않아?
샤크란상무: 해당 포인트들은 적립이 가능하기에 충분히 효용가치가 크다고 생각됩니다.......
대성: 하지만 루나에 종사하는 전사원들의 눈을 끌기에는 보상이 빈약하지.
그래서 말인데 내가 살짝 건드려볼까 하는데 괜찮겠나
이나연이사?
이나연이사: 영광입니다 회장님
대성: 기존의 보상은 그대로 두고 분기별이 아닌 연간으로 바꿔
그리고 1등은 내가 거주하고 있는 빌딩1층에 입주하도록 하지, 그 다음해에는 2층,3층 이렇게 말이야.
30층까지는 내놓도록 할테니 30년정도는 보상으로 사용할 수 있을거야
그 이후 보상은 내가 생각해보도록 하지.
그리고 2등에게는 5억 3등에게는 3억 인테리워 지원비용을 지급하도록 하지
물론 영수증 처리를 통해서 말이야.
여기서 야기되는 문제점이 뭘까 이나연이사?
이나연이사: 경쟁기간이 길어지면 뒤로갈수록 포기하는 인원이 많아질수도 있습니다.
격차가 벌어질테니깐요.
대성: 정확히 집었군, 그렇다면 필요한것은?
이나연이사: 연간의 보상도 필요하지만 최소 분기별로도 새롭게 갱신되어 어떠한 보상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대성: 자 그럼 4분기동안 1등부터 10위까지 모아서 레이스를 해서 아까 내가 말한 연간보상을 노려보는게 어때?
그리고 분기별로 보상은 기존에 이나연이사가 발의했던대로 진행하는거지.
이나연이사: 연말 시상식같은 느낌의 레이스네요.
대성: 4분기 레이스는 11월에 종료 12월에는 분기별로 모인 상위등수가 모인 총 40집이 투표를 통해서 승부를 가리는거지.
이나연이사: 중복이었을경우에는요?
대성: 1분기에 엔트리된 집은 빼야겠지 당연히 다음분기부터는?
이나연이사: 허..........최종 10위안에든 40집이 모여서 경쟁을 하여 연간보상을 준다........
너무 좋은데 한가지 걸리는게 있습니다 회장님
대성: 말해봐
이나연이사: 1등의 보상으로 회장님 건물안으로 입주하는것은 충분히 매력적이고 대단한 일입니다.
다만 직장과 멀어서 입주하기 어렵거나, 2등3등의 보상은 인테리어지원금인데.....이미 상위 엔트리에 들려면 인테리어를 마친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대성: 흠.....그럴수도 있겠군
그렇다면 그 대안으로는 뭐가 좋을까?
이나연이사: 1등은 회장님의 건물 입주 또는 별장을 주는것이 어떨까요?
비용가치는 오히려 별장이 더 저렴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성: 별장?
이나연이사: 루나의 다양한 업종에 일하시는 모든분들을 제가 대변할 수는 없지만, 회사원들의 꿈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초록초록한 나만의 별장에서 가족들과 휴가나 여유를 즐기는거요.
대성: 그렇다면 본인의 거주하는 집을 제외하고 하나의 건물을 더 갖는다는건데?
이나연이사: 어차피 이벤트상품같은 것입니다.
영구적으로 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성: 기한을 두자는건가?
이나연이사: 기한은 5년정도로 하면 딱 좋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집의 관리를 잘해서 상위 등수에 오른사원이라면 별장또한 관리를 잘할거라 생각합니다.
대성: 대신 기본적인 가구나 가전,인테리어포함 유지관리는 우리가 해줘야겠군.
이나연이사: 월급쟁이가 별장을 유지하기는 힘들테니깐요.....그렇게 해야할듯합니다.
대성: 1등이 그럼 내 건물의 입주또는 5년간 별장소유라고 치자
그럼 2등 3등은?
이나연이사: 이번에 법무팀에서 진행한 해외연수원 프로젝트에 다양한 프로그램이 신설되어 신청자가 폭주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해외연수자격을 주는것은 어떨까요?
대성: 사전인 일에 공적인 일을 끌어당기는 느낌이라 별론데?
이나연이사: 아......그렇겠네요
대성: 샤크란상무는 아이디어없나?
샤크란상무: 저는 회장님과의 저녁식사 같은것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이 자리에 올 때까지 저는 굉장히 무서웠습니다.
하지만 회장님과 대화를 한 뒤로 제가 걷는길에 대단한 자부심을 느꼈구요.
좀 더 많은 사원들이 그런 감정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대성: 그게 보상이 될까 키리에?
키리에: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대성: 그럼 1등은 내건물 입주또는 별장을 영구적으로 소유하는것
2등은 상금 1억루나코인 3등은 5000만 루나코인으로 하고
1,2,3등 과 함께 나와 저녁식사를 한번 갖는걸로 마무리하지.
이나연이사: 별장을 영구적으로.....?
대성: 내가 직접 내건 시상인데 그정도 매력은 있어야 하지 않겠어?
대신 퇴사할때 반납하는 조건으로 하지.
별장은 부산쪽으로 알아보고 진행해 키리에
키리에: 네 알겠습니다. 독채로 하나씩 만들면 되겠습니까?
대성: 응 그렇게 해
이왕이면 단지를 구성해서 바다전망이 보이게 만들어줘
이나연이사: 퇴사할때 반납이라면....와.....수요공급이 얼추 맞겠네요.
어차피 1년에 한채씩이니깐요.
대성: 그렇겠지 사람이 100년씩 살지는 않을테니깐 말이야
그렇다고 100년을 루나에 종사할 수도 없을테고
샤크란상무: 탁월한 결정이십니다.
대성: 자...그럼 상무와 이사가 되었으니 뭘 해야 되겠어?
샤크란상무: 바로 업무로 돌아가 해당 프로젝트가 제대로 알려질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대성: 그래 수고했어, 돌아가봐
샤크란상무,이나연이사: 넵 회장님!!!!
둘이 회장식 밖으로 나가자 키리에가 물었다.
키리에: 독채는 몇 채정도 지을까요?
대성: 우선 50채정도만 지어도 가능하지 않겠어?
패밀리가 아닌이상 50년이상 근무하는것도 쉬운일은 아닐거 같은데 말이지.
키리에: 알겠습니다. 회장님의 업무를 보조할 때 제일 편한것이 뭔지 아십니까?
대성: 뭔데?
키리에: 어떠한 컨펌도 없이 일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해당부서에 업무협조가 지시하면 끝나니깐요.
아까 보상으로 내건 회장님과의 사원들의 식사자리가 어찌보면 정말 그동안 말하지 못한 중요한 얘기들을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도 같습니다.
대성: 그럴려나? 난 딱히 보상이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데 말이지.
키리에: 속된말로 어떤회사가 일개 대리를 하루아침에 이사로 승진시킵니까.
대성: 크크크 아까 나랑 이나연이사가 대화하는거 못 봤어?
아주 눈이초롱초롱해가지고 난 무슨 친구랑 애기하는줄 알았다니깐
키리에: 호호호, 자신의 능력을 이해해주는 사람앞에서는 자신도 모르게 무장해제가 되는 느낌이 있죠.
저 또한 마찬가지구요.
대성: 으응??
키리에: 제가 왜 힘들어도 다른부서로 전근하거나 퇴사하지 않고 총괄비서실장을 계속하는지 아세요?
대성: 아니...잘 모르겠는데?
키리에: 회장님이 제 능력을 인정해주시니깐 저도 응당 그 기대를 부합하기 위해 열심히 하는거랍니다.
일이 마무리되고 회장님이 칭찬해주시면 그 카타르시스가 말로 표현 못 할 정도죠
그러다 보니 중독되어버렸어요.
대성: 허허허.....고마워
하긴 로스차일드 가문의 안주인인데 돈벌려고 다니는건 아니겠지
키리에: 그럼요, 제가 루나를 제외하고 은월,셀레네,적월,거성이 가진 금전적 재물은 아마 비등할껄요?
그것도 개인으로요.
대성: 어련하시겠어 유럽스텔라의 실질적 주인이신데, 미국쪽 주식도 꽤 갖고 있지 않아?
키리에: 호호, 가문의 비밀이랍니다.
대성: 어차피 물어보면 대답할거면서
키리에: 보고서로 작성해 드릴까요?
대성: 어우 귀찮아 패스하도록 하지.
키리에: 그나저나 저렇게 승진하면 사내게시판에 또 난리가 나겠네요
대성: 왜?
키리에: 능력을 보인자, 합당한 보상은 제대로 회장이 지급한다
항상 지켜보고 있다 너희들을!!!
약간 이런느낌이 붐이 일어나지 않을까요?
대성: 어우 징그러워......
키리에: 이런 파격적인 인사이동은 사실 평상시에는 잘 일어나지 않으니깐요.
대성: 뭐....그렇겠지
대리가 임원이 하루아침에 되는 회사가 있다면 바로 망하지 않을까?
키리에: 잘 알고 계시네요.
전 또 게임하듯이 회사를 경영하시길레 모르시는줄 알았습니다.
대성: 음....?
어쩐지 키리에도 조금씩 지수를 닮아가는듯 해
키리에: 로스차일드가문의 안주인이 되다보니, 지수부회장님의 어깨에 짊어진 무게가 이전보다 확연히 동질감이 느껴져서요.
대성: 그래서 내가 실수한적이 있던가?
키리에: 아니요, 없습니다.
항상 결말은 좋았죠........
신기할 따름입니다.
대성: 자꾸 나 공격하면 삐진다?!
키리에: 죄송합니다.................
대성: 크크크크
그러고 보니 가르시아랑 이제 집 합쳤겠네?
신혼집은 어디다 차렸어?
키리에: 일단 제가 살던 집에 신혼집을 꾸렸어요.
워낙 가르시아가 자주 드나들기도 했고, 굳이 가전이나 가구를 새로 사기는 아까워서요.
영국에 가문의 본가도 있으니깐.......새집에 사기도 애매했구요.
대성: 아.....거기 지금 관리가 되고있나?
알레시안이 빠져서 아마 왠지 정글이 되어있을거 같은 느낌이...........
키리에: 신혼여행중에 잠깐 들려보긴 했는데.........차라리 정리를 할까 생각중이기도해요.
가르시아도 뭐 크게 연연하지는 않더라고요.
대성: 그래도 로스차일드 가문에서 대대로 물려온 가주 집아냐?
연연하지 않는다니 신기하네
나름 역사가 있는 집일텐데?
키리에: 로스차일드 가문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것은 사람이에요
집은 그저 집일뿐 큰 의미를 담지 못한다고 하더라구요.
대성: 역시 부자의 마인드는 다르나 보군
어떤 사람에게는 집이라는 것이 큰 의미를 부여하지만
어떤 이에게는 집이 큰 의미룰 담지않는군
키리에: 회장님은 어떠신가요?
대성: 글쎄 내 가족이 살고있다면 그곳이 내 집 아닐까?
- 다음 회차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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