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화_ 코로닌 행성(2)_ 연합왕국의 수용소
로베르트: 모두 짐을풀고 하선해라.
그리고 죄인들을 빠르게 압송하여 감옥에 가둬버려라
부사령관: 재판은 따로 안하십니까?
로베르트: 현장에서 잡았는데, 무슨 재판이 필요해
그냥 싹 다 100년씩 감옥에 밖아버려
부사령관: 네....알겠습니다.
로베르트: 그럼 난 본부로 들어갈테니 마무리 잘하고 복귀하도록
부사령관: 네!!!
로베르트가 떠나자 해군들의 표정은 조금 밝아졌다.
중사1: 부사령관님 저 놈은 언제까지 사령관을 연임하는겁니까?
부사령관: 글쎄다......본국의 힘이 강하니........
하사3: 사령관을 세번이나 연임했으면 스스로 물러날줄 알아야 하는거 아닙니까.....
부사령관: 킁........
소위2: 수고하셨습니다, 카셀 부사령관님
사령관은 왜 또 심기가 저러합니까?
카셀(부사령관): 우리가 흘린정보가 해적들에게 제대로 먹히지 않았나 보더군.
유명한 해적들을 일절 접근하지 않았어.
소위2: 후....본부에 들어가면 또 지옥같은 분위기겠군요.
카셀: 해적재판은 따로 열지않고 모두 바로 100년 구금시키신다하시네.
데리고 가게.
소위2: 네 부사령관님.
저 밧줄에 딸려온 나룻배는 무엇입니까?
카셀: 아 잊을뻔했군, 한 놈은 도망치던걸 잡았네, 같이 압송해가게
소위2: 저 놈이 대장인가 보군요, 알겠습니다.
소위는 병사들을 데리고 함선 내 감옥에 있는 죄수들을 끌고 나왔다.
그리고 병사 두명에게 시켜 나룻배에 접근하여 대성을 데리고 오게 했다.
해군1: 야!!! 해적놈아!!!!
대성: 음?! 도착인가?
해군2: 뭘 쳐 자고 있어!!! 이쪽으로 내려!!!
대성: 그러지, 그런데 언제부터 내가 해적이 된거지?
해군1: 말이 많군.
현장에서 잡혔는데 모른척 하는거냐?
대성: 현장? 난 그저 잠만 자고 있었는데?
해군2: 해적들과 길게 얘기하지마라, 가끔 영석한 놈들이 있으니 위험하다
해군1: 응 그러지.
대성은 주변을 천천히 둘러보며 상황을 파악했다.
시대는 완전 현대시대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현대문물들을 소지한 듯 보였다.
조총과 비슷한 느낌의 라이플들을 소지하고 있었고
함선에는 대포들이 있었으며, 병사들의 복장을 보건데 중세시대사람들 보다는 그 이후의 사람들로 보였다.
대성의 두손을 포박한 후 앞서있던 죄수들의 행렬에 대성을 동참시키자 대성은 자신의 처지를 간략하게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
대성: 배로 떠돌다가 해적들과 함께 같이 잡힌거구나.
뭐 내가 따로 해적이다, 떠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니 잘된건가?
선장(해적): 잡히더니 미쳤나보구만
대성: 왜?
선장(해적): 다른 놈들의 표정이 안보이냐
이곳은 해군본부인 카미스섬이다.
탈출이란 불가능하지.
대성: 호오!!!!
선장(해적): 신나보이는군..........
재판에서 판사들을 잘 설득해봐라
우리와 같이 엮여서 미안하게 됐다.
대성: 뭐 상관없어. 지금 내가 해적으로 엮인 상태란 말이지?
선장: 그렇다........
부선장(해적): 저기 해군양반 재판소는 아직 멀었습니까?
해군1: 재판소는 무슨 너네는 바로 감옥에 수감 될 것이다.
부선장(해적): 아니 죄를 지었으면 재판을 하고 형무기간이 정해져야 하는거 아닙니까?
해군1: 사령관님이 너희들을 현행범으로 체포하시고 바로 현장에서 100년 수감을 때리셨다.
부선장(해적): 100년이요?
저희들은 수배도 되지 않은 잡범중에 잡범인데 어떻게 100년이나 형 집행을 합니까?
해군1: 조무래기인 나한테 백번 말한들 윗선에서 결정한게 바뀌겠냐?
그냥 조용히 가거라
부선장(해적): 아이고.................삥땅치다가 평생 감옥살이 하게되었구나.....아이고~~
해군3: 거기 조용히 안해? 죽고싶냐?
부선장(해적): 조용히 하겠습니다.
소위2: 너희들은 친히 레벨10 수용소에 넣어주도록 하마.
해적1: 레벨 10이라면........
해적2: 현상금 최대치였던 전설적인 해적들이 수용되어 있는 곳 아닙니까?
저희들한테 왜그러십니까......
소위2: 그놈들을 가두어두기는 했지만, 우리도 신경쓰기 힘들어서 말이지.
그놈들에게도 장난감이 필요할거 아니야.
해적3: 장난감이라니......
소위2: 당분간은 그 놈들도 조용히 살겠군.
대성: 재밌게 되었네, 크크크크
소위2: 어이 거기 너 이상황에 웃는거 보니 미쳤군
너는 제일 지독한 놈이랑 같이 감옥생활을 하게 만들어주마.
대성: 네 그러시죠.
소위2: 정말 미쳤군.
곧 죄수들의 행렬은 교도소에 도착하게 되었고 제일 지층에 있는 레벨10 수용소에 수감되었다.
해당 감옥은 10명씩 나뉘어 생활하였고 3면이 벽돌 한쪽면은 촘촘한 철창이 되어있는 구세대의 감옥이었다.
게다가 철창에는 교도소 간수들이 이따금씩 가지고 있는 피스톨 권총으로 두들겼는데
강렬한 스파크가 일어나며 불꽃이 튀었다.
소위2: 지루한 수감생활의 활력을 위해 신삥들을 넣어주었으니 당분간 조용하길 바란다. 해적들아
하하하하하
소위는 즐겁게 웃으며 사라졌다.
- 레벨 10 감옥
대성: 레벨이라 함은 지하로 내려오는 층 수 인거 같고, 여기 방의 제일 높은 놈이 누구냐?
선장(해적): 자네 미쳤나, 조용히 저분들의 처분을 기다려!!!!
대성: 여기 대빵 누구냐고?
죄수1: 재밌는 놈이 들어왔군, 곧 낮잠을 잘 터이니 조용히 시키거라.
죄수2: 네 형님!!
아그들아 뭐하냐 형님 주무신단다, 조용히 교육 시켜라.
선장(해적): 아이고 형님들 저는 교육을 안받아도 완벽하게 복종하겠습니다.
살려만 주십시요.
죄수5: 그래? 그럼 넌 저기가서 엎드려 뻗쳐있어
선장(해적): 넵!!
죄수5: 네 놈이 시끄럽게 한 자냐?
대성: 니가 대빵이냐?
죄수5: 건방진 놈이 어디서?
대성은 죄수5의 볼끼짝을 쎄게 때려 한방에 기절 시켰다.
대성: 이런 장난질 하고 싶지 않거든?
하지만 대성의 행동은 주변 해적죄수들의 반감을 샀고, 6섯명이 대성에게 달려들었다.
1분도 채 지나지 않아 대성의 주변은 기절한 해적들만 남았다.
죄수1: 뭐하다가 온 놈이냐
대성: 해적왕인데?
죄수1: 크크크크크
대항해시대 때 얘기를 아직도 하는자가 있다니 즐겁구만.
그럼 내 이름을 아는가?
나는 크로우다.
대성: 아니 모르는데 알아야 하나?
선장(해적): 크로우......설마 1대 해적왕 크로우님이십니까?
죄수1: 저놈은 아는가보군
선장(해적): 전설이 살아 있었다니...........
대성: 해적왕?
선장(해적): 각 국가가 연합하기 이전에 전 바다를 호령하며 해적들의 이상향이였던 크로우님이시다.
너도 얼른 여기와서 엎드려 뻗쳐
대성: 뭐야, 해적왕이라는 사람이 겨우 일개 연합해군들한테 져서 여기 잡혀있는거야?
죄수1: 크크크크, 재밌는 놈이군
뭐 나도 약점정도는 있어서 말이야
대성: 무슨 약점이 잡혔길레 해적왕이나 되시는 분이 잡히셨나.
크로우(해적왕): 해적들의 고향은 바다일 뿐이지.
하지만 태어난 곳은 존재한다.
대성: 흠......그래서?
크로우: 9개 국가가 힘을 합쳐 갓난아기부터 노인까지 모두 죽여 내가 태어난 곳인 크로뇽국가를 지도에서 없에버린다 하더군.
대성: 해적왕이나 되는 사람이 그런 협박을 못 이긴건가?
크로우: 나도 코웃음 쳤지, 하지만 10일간 크료뇽안에있는 3개의 도시에서 모든 사람죽임을 당한 채 시신조차 남기지 못하고 불태워졌다.
물론 바다에서 싸웠다면 내가 도움을 줄 수도 있었겠지.
하지만 그들은 육군으로 크로뇽을 침공했어.
나의 존재로 인해 수 많은 사람들이 죽어갔어
내가 아무리 악명높은 해적왕이라고 하더라도, 자네라면 그것을 지켜보고 있을 수 있겠는가?
대성: 그래서 자수한건가?
크로우: 그래 부선장 놈한테 모든 수하들을 넘겨주고 나 홀로 자수했다.
하지만 부선장 그놈의 계략이었더군 나의 정보를 해군본부에 팔아 나를 자수케하고
내가 데리고 있던 수하들 마져 결국 모두 죽거나 이곳에 갇히게 되었다.
대성: 부선장? 그 놈 이름이 뭔데?
크로우: 로베르트다.
대성: 로베르트? 어디서 들어본 거 같은데?
크로우: 현재 해군본부의 사령관으로 역임하고 있지
대성: 그를 원망하나?
크로우: 글쎄 10년전이었다면 뼈까지 씹어먹고 싶었겠지만, 지금은 딱히 그럴 생각조차 들지 않는군
대성: 늙었군
크로우: 그래 늙었는지도 모르지.....마지막 꿈이 있다면 그저 바다에서 죽음을 맞이하고 싶네.
대성: 재미없은 인생사를 간접적으로나마 들려주어 고맙군
근데 그런말은 내게 왜 한거지?
크로우: 자칭 해적왕이라고 칭하는 놈이 이렇게 쉽게 감옥에 들어왔을거 같진 않아서 말이지
선장(해적): 크로우님 저 놈은 그저 태풍에 휩쓸려서 난파된 어중이 떠중이 입니다.
신경 쓸 필요없는 놈입니다.
죄수1: 죽여버릴까요 형님?
대성: 그나마 대장할배는 조금 똑똑한데 나머지 놈들이 참 멍청하네
그러니 한명한테 속아 다들 여기에 갇혀있지
죄수1: 이 자식이!!!!
크로우: 다들 조용히해라
크로우의 목소리는 낮았으나 감옥전체가 울릴정도로 크게 들렸다.
죄수들: 네 형님....
대성: 고작 10명 수감중인 방에서 대장행세를 하는게 해적왕이라고 불리는건가?
창피하군
크로우: 미안하군.
대성: 뭐 됐어, 같이 행동할 생각도 없으니깐
여기는 어디지?
크로우: 해군 본부가 설립되어있는 카미스 섬이다.
국가라고 불리기도 하는 아주 큰 섬이지.
내가 잡혀올 때만 해도 1000만 정도의 해군이 집결되어있었으니 지금은 몇 배나 늘어났겠지.
대성: 뭐 정박되어있던 함선들 숫자를 보면 대략 4~5천만명정도 있어보이더군.
크로우: 탈옥할 방법이 있나?
대성: 있다한들 내가 그쪽이랑 같이 나가야 할 이유는 없는거 같은데?
크로우: 자칭 해적왕은 아무도 인정해주질 않지.
나를 데리고 탈옥한다면 차세대 해적왕은 자네가 될 가능성이 높을걸세.
대성: 글쎄.....남이 떠먹여주는 해적왕은 되고 싶지 않은데?
크로우: 좋다 네가 원하는게 뭐냐?
대성: 음 바다에 있는 모든 해적들을 한 자리에 모아줘
그 정도면 돼
크로우: 해적들을 한 곳에 집결시킨다라............좋다 해주도록 하지
그 이후의 일은 네가 알아서 하는건가?
대성: 그렇다
여기있는 놈들 다 데리고 갈 생각은 없어
지금 여기서 정해
너만 빠져나갈건가?
크로우:............
죄수1: 형님이 나간다면 저희들은 여기서 죽어도 상관없습니다.
죄수2: 네 형님 저희는 괜찮습니다.
크로우: 다같이 동행은 안되겠는가?
대성: 해적주제에 인정이 많군.
크로우: 허허허 그래서 잡혀 들어와 있지 않나.
나가는길에 수많은 해적들은 감옥에서 풀어주면 저들도 당황할거다.
그 안에 해군의 배를 탈취해 탈옥하도록 하지.
대성: 그럼 이렇게 하지 따라오는건 허락한다.
다만 중간에 죽거나 쓰러져도 나는 그들을 챙기지 않는다.
크로우: 그 정도는 감수하지.
그럼 이제 나갈 방법을 말해 주실까?
대성: 뭐 어렵게 생각할 거 있어?
그냥 나가면 되지
- 다음 회차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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