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5화_ 귀 행성(1)_26STAGE
- 아나스타샤 사무실
대성: 후......내가 너무 많은 것을 바란건가......
아나스타샤: 뭐 지나치게 패밀리들의 수준을 높게 평가한거 아냐?
대성: 봤어?
아나스타샤: 나의 이동엔 제약이 풀렸어, 너의 매니저로써 너가 무엇을 하는지정도는 파악 가능하다고
대성: 내가 무리하게 프로그램을 짠 것 같나?
아나스타샤: 글쎄...그들의 능력이라면 충분히 클리어 할 정도라고 판단 되기는 한데, 너무 쉽게 무너지더군
대성: 휴.......다음행성이나 말해줘
아나스타샤: 다음 스테이지의 행성은 귀 행성
대성: 귀? 듣는 귀 말하는건가?
아나스타샤: 음.....그 귀는 아니고, 귀신의 귀라고 생각하면 될 듯 한데
대성: 귀신? 존재하는거였어?
아나스타샤: 지옥도 존재하고 마계도 존재하는데 귀신이라고 없을까.
대성: 귀신들은 모두 내가 소유하고 있는 곳에 존재하는거 아냐?
아나스타샤: 그랬으면 아주 쉽게 클리어 했겠지만 그곳은 아니야.
대성: 클리어 목적은?
아나스타샤: 귀 행성의 주인인 귀왕을 자각시켜 스스로 죽었음을 깨닫게 하라.
이렇게 써있네.
대성: 자신이 죽었는지를 모른다는거야?
잠깐 애초에 그럼 귀 행성에 존재하는 자들중 살아있는 자는 있어?
아나스타샤: 아니 행성자체가 소멸되어 모두 죽어있는 행성이야.
하지만 한이 너무 강해 행성자체가 귀가 되버린 거지.
그곳에 존재하는 것은 모두 실제가 아니다.
죽어버린 세계지.
뭐 이정도가지 정보는 열람 가능해
입장하겠어?
대성: 항상 느끼지만 스테이지 정보가 너무 부족하군.
입장안하는 방법도 없으면서 묻지마
들어간다
아나스타샤: 시무룩해보여서 잘해 줬더니 지랄이야.
가버려!!!!!
대성은 검은 워프와 함께 사라졌다
아나스타샤: 나벨스만은 왜 이번에 조용한거야?
나벨스만: 나도 잘 모르는곳을 얘기해봤자, 오히려 잘못된 기준이 잡힐 수 있다고 생각했다.
입장 전에는 조심스러워 지는군
아나스타샤: 이휴.......누가 할아버지 아니랄까봐.....
검은워프와 함께 대성이 워프된곳은 아주 평범한 현대도시였다.
주변의 사람들은 평상시처럼 바쁘게 거리를 활보하였고, 갑자기 나타난 대성을 보고도 아무도 놀라지 않았다.
이거.........들어오고 나니깐 더 답답하네......
귀왕이 누군지를 알고 자각시켜......
"홍련소환" "하란소환"
홍련: 마왕을 뵙습니다.
하란: 사왕을 뵙습니다.
대성: 이곳이 어떤 곳이지는 알겠나?
하란: 죽음의 기운이 넘실되는군요.
사왕님이 새로 점령하실 곳인가요?
대성: 아니...스테이지야
모두가 죽어버린 행성이라더군
홍련: 귀의 기운이라....
대성: 귀에 대해서 잘 알어 홍련?
홍련: 죽은자가 한을 가져 자연스럽게 갈 곳을 가지 못하고 한곳에 묶인 자들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숫자의 귀는 처음 봅니다.
대성: 기운이 제일 강한곳을 찾을 수 있겠나?
홍련: 이 곳 행성전체에서 귀의 기운이 느껴집니다.
어느 한곳이 특별하게 기운이 강하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마왕님의 생각을 읽어보니 귀왕을 찾으시려고 하시는군요
대성: 그래
홍련: 귀왕의 모습은 다양합니다, 사람일지도 동물일지도 하물며 지나가는 쓰레기통이 될 수도 있습니다.
쉽지 않겠군요.
대성: 귀의 소멸은 어떻게 하지?
홍련: 일반적으로 한을 풀어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존재들 모두를 한을 풀어주기는 불가능하겠죠.
대성: 미쳐버린 난이도군.
하란: 사왕님
대성: 왜?
하란: 저들은 저희를 보지 못하는거 같습니다.
대성: 응?
하란: 도시에 갑자기 나타났고, 헐벗은 모습의 홍련을 보고도 그 누구도 눈길한번 준적이 없습니다.
저들의 눈에는 저희가 보이지 않는 듯 합니다.
대성은 천천히 주변을 훑어보았고, 그 누구도 자신의 일행을 신경쓰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리하여 지나가던 성인남자의 어깨를 툭하고 치려고 했으나 대성의 손은 성인남자를 육체를 통과했다.
대성: 음.....
이거 내가 귀신이 된 느낌이군...........
하란: 이 행성에서 저희가 물리적인 힘을 가하지는 못하는거 같습니다.
대성: 그럼 귀왕을 만나도 어떻게 자각시키라는거지?
하란: 클리어 할 수 있는 스테이지이긴 한건가요.....
대성: "0군단소환"
0군단: 왕을 뵙습니다.
대성: 모두 흩어져서 너희들을 알아보는 귀를 찾아라!!!
0군단: 명령을 받습니다.
대성은 직활대에게 명령을 내린 후 좀 더 거리를 거닐기로 마음 먹었다.
귀 행성은 현대도시의 일상을 그대로 재현했는지, 길거리는 붐볐고 사람들은 바빠보였다.
지나가는 버스, 택시 빌딩들을 구경하며 천천히 지나가고 있는데, 어느덧 횡단보도에 다달아 멈추게 되었다.
신호를 기다리며 멈추고 있는데, 한 소년이 자신을 의식하는 느낌을 받았다.
그는 자기을 의식했는지 자리를 살짝이동하여 거리를 두었다.
대성이 그 소년에게서 시선을 떼지 하고 계속 지켜보자, 소년은 일부러 대성의 반대쪽 방향으로 시선을 돌렸다.
대성은 확신을 가지고 그 소년옆으로 이동해 말을 걸었다.
대성: 너 나 보이지?
소년: 아니요 안보입니다.
대성: 그런데 대답은 어떻게 했냐?
소년: 아이쒸.......
소년은 횡단보도의 불이 초록불로 바뀌자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대성은 소년에게서 거리를 두고 천천히 그를 쫓아갔다.
500m쯤 갔을까 소년은 학교 안으로 쏙 하고 들어가버렸다.
대성: 마킹은 해두었으니, 굳이 학교까지 따라갈 필요는 없나?
하란: 아마 그럴것입니다.
대성: 근데 왜 도망간거지?
하란: 다른 사람들에게는 안보이는 것이 본인만 보인다면 두려울 것입니다.
대성: 귀왕같지는 않지?
홍련: 네 그 정도의 귀기는 느껴지지 않습니다.
대성: 둘을 제외하고는 다 오더대로 확인하러 간건가?
홍련: 네 왕의 생각을 읽고 움직이는 것이 저희들이기에......여쭤보지 않고 저희 둘은 남았습니다.
대성: 뭐 잘했다.
근데 내 모습보다는 너희들의 모습이 더 무섭지 않았으려나.....?
홍련: 무섭다니요!!! 저는 마계의 서큐버스로써 최고의 외모를 가지고 있는걸요?
하란: 솔직히 외모라면 저도 지지 않습니다.
대성: 흠.......그럼 정말 다른 사람에게 안보이는것이 두려워서 도망간거야?
홍련: 마왕님이 무서워서 도망간거 아닐까요?
대성: 내 외모가 그렇게 두려워 보이는 외모는 아니지 않나?
하란: 소녀였으면 모르겠지만 소년이잖아요....두려울 수 있죠.
홍련: 오히려 외모가 너무 잘나서 부담스러울수도 있구요.
대성: 무슨.....그게 말이 되나?
지금 걔는 어디에 있나?
하란: 3층 교실안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잡아올까요?
대성: 물리력도 행사 안되는데 잡아오기는.......
하란: 아.............
대성: 일단 위치만 계속 확인해줘
최대한 낮에봐야지 저녁이나 밤에 보면 놀라서 기절할거아냐
홍련: 저 같이 이쁜 누나라면 밤에도 보고 싶어할텐데
대성: 흠....너희들과 사적인 대화는 별로 안해서 그런지, 생소하네
홍련: 아무래도 저희에게는 주인이시니깐요, 조금 어려울때가 많죠.
대성: 둘이 친해진거 같기도 하고......
하란: 친구하기로 했습니다. 같은 행성에서 지내다 보니 자주 만나게 되더라고요.
대성: 아! 죽음의행성에서도 만났어?
홍련: 네 가끔 만나서 같이 운동도 하고 전투도 하고 그랬습니다.
대성: 신기하네, 다른 소환수들도 그렇나?
홍련: 리타랑 노른이 친하게 지내는거 같긴 하던데요, 그 외는 잘 모르겠습니다.
대성: 행성안에서 교류가 있구나, 신기하군
가끔 놀러가봐야겠어.
하란: 근데 사왕님 저희는 여기서 이렇게 계속 대기합니까?
대성: 응 뭐 이렇다 할 플랜있나?
하란: 그건 없지만........
뭐라도 해야 할 거 같아서요
대성: 따로 명령할 때까지 대기해
하란: 왕의 명령을 받듭니다.
대성: 조바심내봐야 좋을거 없어.
천천히 주변을 둘러보지.
홍련: 저 소년의 마킹을 풀까요?
대성: 아니 계속 위치와 동선은 파악해둬
홍련: 알겠습니다.
대성은 학교주변을 둘러보기로 하고 천천히 걷기 시작했다.
학교주변에는 학생들이 끝나기를 기다리는 분주한 분식집과, 길거리 상인들로 가득 차 있었다.
대성: 나 어릴때는 저런거 참 많이 즐겨 먹었는데 말이지
하란: 그러셨습니까?
대성: 천원이면 하루가 행복했지.
지금은 그 나이때의 행복을 다시 가질순 없을거야.
하란: 그 당시의 행복은 절대로 다시 살 수 없죠.
대성: 하란 너는 언제가 제일 행복했나?
하란: 전 지금이 제일 행복합니다.
저희 왕께서 굳건히 지존으로 계시니깐요.
대성: 부끄럽군.....
하란: 자랑스러워하셔도 됩니다.
사왕이 지존의 자리에 계신적은 역사상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대성: 이제 시작일 뿐이다.
항상 나와 함께 하도록
하란: 왕의 명령을 받듭니다.
<홍련: 식사시간인듯 합니다, 학생들이 분주해졌습니다>
<대성: 알았다 계속 마킹하고 주시하도록>
<홍련: 넵!!!>
대성: 식사시간이라.......주변에 친구들이 있을때 우리가 접근하면 더 불편해지겠지.
그렇다고 밤에 만날수도 없고, 어찌한다..........
하란: 하교길에 접근해보시는건 어떻습니까?
대성: 흠 그렇게 해보도록하지.
그나저나 여기있는 사람들이 모두 귀라면 한이 있을텐데
내 눈에는 전혀 한이라고는 티클만큼도 안 보이는데?
하란 네눈에는 뭔가 보이나?
하란: 너무 평화로워 보이는 도시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귀라고 왕의 생각을 읽기전에는 전혀 생각지 못했습니다.
대성: 저 소년과 대화를 나누어보면 뭔가 풀어지겠지.
몇 시간 후
<홍련: 마왕님 소년이 하교중에 있습니다.>
<대성: 알았다 그리로 이동하지>
소년은 주변을 이상하리만큼 훑어보며 빠른걸음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대성은 빠르게 그에게 다가가 말을 걸기 시작했다.
대성: 어이 소년
소년:............
대성: 들리면서 못 들은척 하지 말고 대답 좀 하지.
소년:............
대성: 죽고싶냐?
소년은 그 자리에서 멈추며 조용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소년: 전 당신들의 한을 풀어줄 능력이 전혀 없습니다.........
제게서 도대체 무엇을 원하시는거지요.....
차라리 고찰의 스님이나 영엄한 무당을 찾아가시는게.....
대성: 한은 무슨......
너 내가 무슨 존재인지는 아는거냐?
소년: 귀신아닙니까.....
대성: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하고 있네.
소년: 산자들에게 보이지 않는 존재들이 그럼 귀신 아니고 뭡니까?
대성: 휴..... 너 몇 살이냐?
소년 : 15살입니다.
대성: 지금껏 살아오면서 특이한 일 같은건 없었냐?
소년: 지금이 제일 특이한 상황인데요.....
어릴때부터 귀신을 몇 번 봐오긴 했지만 대화를 걸어 온 적은 없었거든요
대성: 그냥 몇가지만 물어보고 사라질테니깐 지레 겁먹지마라
소년: 뭔데요......
대성: 혹시 이 행성전체에 위험이 닥친적이 있냐?
소년: 제가 아는 바로는 제가 아주 어릴때 소행성이 이 행성에 떨어졌다고 해요.
그 때는 정말 위험했다고 하더라고요.
대성: 그 말을 어디서 들었지?
소년: 저희 할머니요.
대성: 할머니는 뭐하시는 분이시냐?
소년: 유명한 무당이세요.
제가 귀신을 보게된 이유기도 하죠.
대성: 피를 이어받았다라는건가.
너의 할머님은 어디계시지?
소년: 그건 왜요?
혹시 저희 가족에 해꼬지를?
대성: 너한테 물어보려고 했는데 너가 잘모르니깐 할머님께 찾아가서 여쭈려는거 아냐!!!
소녀: 흠.....그 말을 어떻게 믿죠?
할머니가 귀신들은 모두 거짓말을 잘 한다던데.......
- 다음 회차에 이어집니다.
Comment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