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0화_ 키르시온행성(19)_ 리텐베르
지수: 여걸이라......왠지 여보
대성: 응 리사나 소향이 아닐까 싶은데?
흠....동태만 확인하고 빠지려 했는데 가봐야 하려나.
반: 스승님 여기있는 인원으로 적국을 들어가시겠다고요?
대성: 아니 리시아랑 레길라스는 시얀으로 돌려보내야지
가는건 우리 넷이다.
마에스토프: 스승님 너무 무리한거 아닐까요?
리시아: 뭐야 나도 갈래!!!!
대성: 어후 정신 사나워
레길라스: 공주님 어떤 위험이 있을지 모르는 곳입니다. 위험합니다.
리시아: 하지만 다들 가잖아.
레길라스: 저분들은 자신의 몸을 지킬정도의 실력을 가지신 분들입니다. 하지만 공주님은 없으시죠.
리시아: 그래도.......가고싶단 말이야!!!
레길라스: 저조차도 저분들의 실력에 비하면 보잘것 없는 몸입니다.
그러한 저도 당연히 저곳은 혼자 가지 못합니다.
하물며 저보다 못한 무위를 가지신 공주님이 가신다면 오히려 짐입니다.
리시아:!!!!!!
대성: 응 짐이야 그러니깐 리시아 넌 빠져
리시아!!!!!!
지수: 이그 말 좀 이쁘게 해주라니깐
대성: 이리 안하면 저 응석 다 받아줘야해
레길라스 리시아 데리고 돌아가.
반 앞장서라 가자!!!!
레길라스: 네 폐하, 공주님 돌아가시죠......
리시아:.......
대성의 일행은 말을타고 앞서가기 시작했고, 결국 리시아와 레길라스는 이동하지 않고 한동안 제자리에 있었다고한다.
지수: 왜이렇게 못되게 굴어요 여보.
대성: 그동안 지가 하고싶은대로 모든걸 하더 아이야.
자신이 못하는거 할 수 없는거 부족한거 확실히 깨달아야 더 나은 모습으로 나아갈 수 있을거야.
어리게 보여도 최소 칠천살은 넘게 먹은 아이니깐 말이야
지수: 호오......엄청 긴 수명이네요.
대성: 응 그렇지. 그나저나 국경을 넘어 왔는데도 이쪽은 별다른 대응이 없네
애초에 지키는 병사가 없는건가?
반: 내 기운으로 주변을 탐색해봤는데 어떤것도 느껴지지않습니다 스승님
대성: 특이하군....일반적으로 국경에는 병사들을 배치하는게 정도일텐데
지수: 독이라도 뿌려볼까요?
대성: 음 정중히 거절할게
지금 내 입장에선 그거에 대항할 수단이 없으니 말이야.
지수: 아 맞다 그랬었지.
반: 스승님 저쪽에 유목민들이 있는데 접선해볼까요?
대성: 그래 가서 길이나 물어보고와라.
반: 넵 다녀올게요.
반은 유목민에게 다가가 한참을 대화하더니 돌아오질 않았다.
대성: 저 놈 뭐하는거야?
마에스토프: 글쎄요.........
대성: 됐다 우리가 다가가자 이럇!!!
반과 대화하는 유목민의 근처에 다가가니 그들이 대화하는 소리가 점차 들려왔다.
유목민1: 아 우리집 딸이 이쁘다니깐 자네 힘도잘쓸듯하니 우리 사위로 들어오게
반: 허허........
유목민1: 웃기만 하지말고 같이가자니깐
우리딸 이쁘다니깐
대성: 이휴.....저래서 거절도 못하고 못 돌아오고 있던 거였어?
어이 반 그만하고 돌아와라
반: 아! 스승님......허허 그리 거절해도 저이가 저를 워낙 맘에들어하지 않습니까.
대성: 됐고, 수도로 가는길은 물어봤냐.
반: 그것이 이 사람들 그저 떠다니면 생활하는 유목민족이라, 나라가 통일된 사실도 모르고 있던데요.....
대성: 흠.....아직 정치적인 개념이 여기는 안잡힌건가?
그렇다면 부족간의 통합정도라고 생각하면 되려나?
여기서 제일 큰 부족이 어딘가?
유목민1: 그야 여왕님이 계시는 리텐베르지.
대성: 원하는 이름이 나왔군.
유목민1: 자네는 결혼했나?
대성: 부인이 셋이나 있네, 선의는 고맙지만 거절하지.
유목민1: 흐흐 남자가봐도 탐날 외모를 지녔구만, 아쉽군
대성: 그 리텐베르는 어디로 가면 돼?
유목민1: 너 이곳 사람이 아니구나?
대성: 응?
유목민1: 이곳은 정해진 곳이 없다 계속이동하며 살아가는거지.
그중 제일 강한 곳이 리텐베르라는거지
리텐베르는 지역명이 아니야
대성: 호오 그런건가?
마에스토프: 귀쟁이놈들 애초에 잘못된 지식으로 이곳을 파악하고 있었군.
대성: 우선 고맙네
유목민1: 보아하니 초행길 같은데 우리부족으로 한번 가볼텐가?
대성: 리텐베르가 다 점령한거 아니야?
유목민1: 그거야 강한 부족 10군데를 점령한거지 우리같은 소수 부족들은 리텐베르에서 신경도 쓰지 않는다네.
대성: 그렇게 10군데를 통합하고 그들은 뭐하고 있는데?
유목민1: 글쎄 그건 여왕만이 알겠지.
그러고보니 이쪽으로 조만간에 리텐베르가 온다고 한걸 보니 저 숲으로 가지 않을까 싶군
대성: 북진인가? 아랫쪽에는 마물들과 마족들이 여저히 이곳을 노리고 있을텐데?
유목민1: 유목민족은 무조건 자신들의 왕의 명령을 따른다네.
그 어떤 의견도 내지 않지.
실제로 현장에서 죽으라하면 바로 거리낌없이 자신의 목숨을 내놓기도 하지.
대성: 재밌군, 그럼 여기서 죽치고 있으면 그들을 볼 수 있겠네.
유목민1: 미쳤군, 그들과 만나려고 하다니..........
대성: 왜?
유목민1: 그들의 진로에 거슬리는게 있으면 둘중하나지 죽이거나 살려서 노예로 쓰거나........
우리들이 살아있는 이유는 정보가 빠르고 항상 그들을 피해다녀서지.
안그랬으면 벌써 까마귀밥이 되었을거네.
우리 부족으로 오게, 위험하지 않은 곳으로 같이 이동하지.
대성: 선의는 고마워, 다만 우리는 그 리텐베르를 만나야 할 일이 있거든
조심히 가게
유목민1: 필요없는 용기는 죽음을 부르지.
자네에게도 별의 은혜가 닿기를 기도하지
대성: 응 고마워. 잘가게나
반: 별의 은혜가 뭡니까?
지수: 아마 행운을 빈다는 그런 뜻이겠죠.
이곳은 사방이 탁 틔어있어 하늘의 별이 잘 보일테니깐요.
뭐 그런 용어들이 있지 않겠어요?
반: 사모님은 역시 똑똑하시네요.
대성: 그럼 우리는 리텐베르가 올 때까지 당분간 이곳에 죽치고 있어야겠는걸?
마에스토프: 흐흐흐 그래도 멀지 않은곳에 엘프들의 숲이 보여서 안심이 되네요.
여차하면 그리로 도망가면 되겠어요
대성: 너라면 병사 1000명과 싸워도 안질텐데, 왜 그렇게 무서워하냐
반: 저랑 함께 이전에 전쟁터에서 고립된적이 있습니다.
사방에서 적들이 몰려오는 곳에서 몇일밤을 지새웠죠.
아마 마에는 그 때 트라우마가 생긴듯 합니다.
대성: 흠흠..........
마에스토프: 그 뭐랄까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곳에 오면 숨이 가빠지고 두통이 심하게 옵니다.
대성: 나랑 전에 만났을 때는 그런게 없었던거 같은데?
아 그때 학원에서만 있어서 그런거였나?
마에스토프: 학원 제 집과 같은 곳이니 두려울게 없죠.
지수: 전쟁에서 얻은 PTSD같은 거겠네요, 지구로가면 그런것도 치료를 받을 수 있으니 예약해 드릴게요
마에스토프: 이런게 치료가 가능한거였나요?
지수: 그럼요 걱정마셔요
마에스토프: 허허허, 사모님이 최고네요 감사합니다.
반: 잘됐군 마에.
마에스토프: 그러게 말이다.
대성: 그리고 너무걱정하지마라, 내 예상이 맞다면 레텐베르의 여왕은 아마 내 부인중 한 명인거 같으니깐 말이야.
마에스토프: 그런가요?
대성: 반 너는 장작불이나 패 와
불피워놓고 잠이나 자자
그리 춥지 않으니 하늘 보면서 자면 잠이 잘 올 거 같네.
지수: 여보 그래도 천막 같은건 하나 쳐야하지 않겠어요? 저도 있는데?
대성: 야 마에 너도 같이가서 뭐라도 만들어와
마에스토프: 저기.....스승님 저희도 이제 나이도 나이인데.....
대성: 야!! 젊게 만들어줬자나, 군소리하지말 빨리 다녀와
마에스토프: 네..........
반과 마에는 엘프들의 숲근처로 가서 사정을 하여 땔감과 천을 빌려왔고 초원 한 가운데 세모난 간이텐트를 만든 후
그 앞에 모닥불을 피웠다.
지수: 운치있네요 여보
대성: 응 저 두놈만 없으면 훨씬 더 좋았을거야
대성의 시선에는 많은 활동을 하여 피곤한지 모닥불 옆에서 퍼져서 자고있는 반과 마에였다.
지수: 그래도 텐트도 만들고 고생했자나요, 나중에 칭찬해줘요.
대성: 뭐.....하는거 봐서 생각해볼게.
그나저나 여왕이 호랑이마수를 타고다닌다 했지?
지수: 그랬었죠.
대성: 리사인거야? 소향이인거야? 전혀 감이 안오네.
지수: 무력으로 통일했다면 둘 다 가능성이 있긴하죠.
싸우는 모습에 대해서 얘기를 들었다면 바로 유추할 수 있었을텐데
그런게 전혀 없어서 누군지는 모르겠네요.
대성: 어차피 우리 넷은 다 신에 오른 자 들이니깐 식사를 안해도 되니 쉬면서 기다려보자.
지수: 그래야죠.
10일 뒤
여전히 넷은 한곳에서 머물며 하늘을 보며 멍을 때리고 있었다.
쿵!!! 쿵!!! 쿵!!! 쿵!!!
희미하게 지축이 흔들리는 진동에 넷은 빠르게 소리의 근원지로 시선을 옮겼다.
코끼리보다 큰 육중한 사이즈인 맘모스로 보이는 고대생물 12마리가 천천히 걸어오고 있었고 그 위에 타 있는
누군가가 북을 두드리며 대성의 텐트방향을 향해 전진하고 있었다.
그 뒤로는 톱날이 새겨진 긴 칼을 든채 많은 전사들이 말을타고 있었고, 뺨에는 핏자국과 비슷한 붉은페인팅을 하고 있었다.
반: 저게뭐죠?
지수: 맘모스 같은데......요?
대성: 뒤를 따르는것은 손이 구속되어 있는것으로 보아 노예들인거 같고 나무로 만들어진 저 감옥차량같은 거 안에는 마물들이 잡혀있는거 같군.
전체적으로 대단한 위용이네.
특히 저 칼은 베려고 만든게아니라 뼈까지 부러트리려 만든거 같은데?
반: 흐.....저 칼에는 스치기만 해도 큰 부상을 얻겠는데요
지수: 그런데 여왕은 안보이는거 같은데요?
마에스토프: 노예들 뒤로 보십쇼 사모님
더 많은 병력들이 오고 있습니다.
그 사모님께서 맘모스라고 칭하신 동물을 좌우로 두고 가운데에 포효하는 호랑이마물을 타고 있는 여성이 보이네요.
대성: 누군지보여 지수야?
지수: 아니요 전혀요, 혹시 소향이나 리사언니 아니면 저희도 지금 이탈해야하는거 아니에요?
선발대랑 저희랑 곧있음 부딫치겠는데요?
쿵!!! 쿵!!! 쿵!!! 쿵!!!
둥!!! 둥!!! 둥!!! 둥!!!
맘모스의 지축을 흔드는 육중한 발거음과 북소리는 주변의 사람들의 심장을 울렸다.
대성: 흠......다들 대기.........
반: 저놈들 멈출생각이 없는거 같습니다, 그저 즈려밟고 지나갈 생각인가본데요?
묶여있던 말들은 공포에 질렸는지 소리를 지르며 아우성을 쳤다.
대성: 제길 시야가 가려서 여왕이 안보이네.....
지수야 상공 높이 도깨비불을 시전해줘 누구에게도 타격가지 않게
지수: 알았어요.
지수는 초록독기로 원형을 만들어 상공에서 불타오르게 만들었다.
도깨비불은 숫자를 늘려나갔고 어느덧 10개가 넘어가며 연소 되었다.
그제서야 선두의 병사들은 맘모스걸음으로 10발자국을 남겨놓고 잠시 멈추었다.
맘모스의 걸음과 함께 북은 멈추었고 전열에 있던 맘모스가 좌우로 흩어지며 가운데의 길이 자연스럽게 열리며
거대마물 호랑이를 탄 여왕과 전사들이 모습을 드러내었다.
언니!!!!!!!!
마물호랑이를 타고 무언가 인지한듯 재빠르게 달려오는 붉은머리를 가진 리텐베르의 여왕
중간에 마물호랑이의 등을 박차고 점프한 그녀는 소향이었다.
그리고 지수를 잠시 보다가 대성을 발견한 소향은 대성의 품에 뛰어들어 안겼다
대성: 잘 지냈어?
소향: 왜 이렇게 늦었어!!!!!!
대성: 허허허 힘의 제약이 생겨서.....지수도 최근에 찾아냈어
지수: 우리소향이 뭔가 터프해졌네.
소향: 남편의 클리어 목적을 모르니깐 그냥 눈에 보이는대로 다 때려잡았지 뭐.....
그리고도 한참을 기다렸는데 남편이 안 찾아오길래
내가 찾아보려고 출발하던 참이였지.
대성: 잘했어, 그럼 이곳의 부족통합을 이뤄낸 여왕이 너인거야?
소향: 그럼, 내 단검으로 다 때려잡았지.
지수: 리볼버로 했으면 더 빨랐을텐데?
소향: 소리로 죽이는건 눈에 보이지 않자나.
제대로 실력을 보여주려면 근접전으로 해야했거든.
이곳의 사람들은 그래야 상대를 인정해
소향은 뒤를 돌아보며 주머니에서 꺼낸 피리를 불었다.
그 소리를 들은 군대는 모두 정체하였고 막사를 치기 시작했다.
대성: 마물들과는 싸워봤어?
소향: 별거없던데 지능도 없는 동물들이라 쉬웠지.
더 깊이 들어가볼까하다가 그쪽에는 남편이 없는듯 해서 방향을 바꿨어.
남편은 뭐했어?
대성: 나는 왕에 올라서 4개국을 점령하고 이쪽의 동태를 보고자 왔는데, 왠지 느낌이 너 아니면 리사 같더라.
그래서 지켜보고 있었지.
하마터면 맘모스 발에 밟힐뻔했지만 말이야.
소향: 헤헤 앞에 거슬리는건 다 밟고 지나가라해서 명령해둬서 말이야.
지수언니의 도깨비불이 보여서 급하게 멈추라 했지
반,마에스토프: 둘째 사모님께 인사드립니다.
소향: 뭐야 쟤들은?
대성: 응 내 제자들이야, 실력은 보통인데 착해.......
소향: 흠......패밀리로 받은거야?
대성: 어쩌다보니 그렇게 됐어.
소향: 남자가 적은 패밀리들 입장에서 좋은 일이긴 한데........
어째 모태솔로냄새가 풍긴다??
반: 모태솔로가 뭡니까 사모님?
소향: 너네 연애 한번도 안해봤지!!
반,마에스토프: 헛!!!!
소향: 꼭 데리고 와도.....이휴
알렌같은 남자나 이번에 최근에 데리고 온 오스틴 같은애면 금방 품절남 될텐데 조금 아쉽네.
대성: 뭐....허허허
대화를 하던 도중 뒤에서 말을 탄 두명의 사내가 대성의 텐트를 향해 다가왔다.
한명은 양 손에 톱날이 새겨진 칼을 들고 있었고, 다른 한명은 한손에 채찍을 말아든 채 다가오고 있었다.
소향: 음? 야 안 뛰어와?
소향의 목소리를 들은 둘은 빠르게 달려와 말에서 내려 소향의 앞에 무릎을 꿇었다.
소향: 남편 내 부하들이야.
칼든얘는 네이멘 채찍든 애는 리샬리야.
대성: 호오.....
소향: 야 내가 전에 말했던 내 남편이야 흐흐흐흐
네이멘,리샬리: 별의 부군을 뵙습니다.
대성: 응? 별?
소향: 이곳에서는 제일 높은자를 별이라고 비유해
- 다음 회차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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