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5화_ 키르시온행성(14)_ 만남
알베르토교황: 급진개혁파를 싹 다 축출한다라.............
하지만 그들이 모두 이동하면 신도숫자가 급격히 줄어든다
노만추기경: 신도들은 두고 머리만 보내면 되지 않겠습니까
알베르토교황: 성녀와 두 서기관만 아리온 제국으로 보낸다?
반발이 심할텐데?
찰스추기경: 정교회의 제 1원칙
교황의 명령은 신의 울림이다. 입니다
거절하지 못 할 겁니다.
만약 거절한다면 그들의 신에 대한 믿음이 부족하다고 평판을 깍아내리시면 됩니다.
자신들의 안위를 걱정해 신의 울림에도 행동치 않는다고요.
알베르토교황: 그들이 이동한다고 하면 우리는 어떻게 행동하면 돼지?
찰스추기경: 우선 에스트론 제국의 황제에게 먼저 연락을 취해 교황에게 반하는 세력이 있어
아리온 제국으로 축출하여 보냈다. 이리 말하시고 정교회를 제국 안으로 취하는게 어떠냐고 물어보시면 어떻겠습니까
알베르토교황: 정교회를 다시 제국과 합친다?
찰스추기경: 어차피 지금이상의 신도수는 늘리지 못합니다.
그렇다면 차라리 제국의 비호아래에서 태평성대를 이룩하는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요?
알베르토교황: 하긴 어차피 우리는 영토를 지키는 병사조차 없지.
아리온제국이 우리를 노린다하면 죽음을 면치못할 것이야.
급진개혁파 신도들까지 흡수하여 에스트론제국의 비호를 받는다라.......
실로 훌륭한 계책이군.
찰스추기경: 국경이 만들어진다면 신도들은 아리온제국으로 넘어갈 수 없을테니깐요
우두머리를 잃은 급진개혁파 신도들은 자연스럽게 저희쪽으로 흡수 될 겁니다.
그중에 보수파의 추기경을 두명 더 임관시키면 다음 교황자리도 알베르토교황님의 사람으로 채워지겠지요.
알베르토교황: 그렇게 되겠지.
그럼 내일 신언을 공표하겠다고 공지해라.
노만추기경: 신도들 앞에서 공표하지는 않는게 좋을 듯 합니다.
반발이 심할수도 있습니다.
알베르토교황: 그럼?
노만추기경: 서기관급이상으로만 모아서 공표하시죠.
그정도가 적당한 선일듯 합니다.
알베르토교황: 그럼 그렇게 하지, 바로 진행해라
노만추기경: 신의 뜻을 받습니다.
찰스추기경: 신의 뜻을 받습니다.
다음 날
알베르토교환은 신언을 받았다며 서기관급이상 성전을 주최하였고.
서기관 100명 추기경 4명과 성녀, 교황이 함께 자리하게 되었다.
- 대신전
제일 높은 단상에 앉아있는 교황이 말했다.
알베르토교황: 나는 어제 기도를 하다 신의 목소리를 전달받아 그대들에게 신언을 말해주고자 한다.
어젯밤 신께서는 신앙이없는 불모지의 땅에 자신의 목소리를 전달하라고 말씀하셨다.
그곳으로는 자신이 보낸 사자인 성녀를 보내어 널리 영광토록하라고 하셨지
그리하여 명한다 성녀는 지금 바로 채비하여 아리온 제국으로 가서 널리 정교회의 신앙을 알리도록해라
그리고 오스먼추기경과 나리추기경은 성녀를 보좌해 그곳의 생활에 어려움이없도록 보살펴라
나리추기경: 그게 무슨 말입니까 교황님!!!!
신언은 대규모 기도때 내려 온다고 알고 있습니다.
갑자기 떠나라니요
알베르토교황: 그대는 신의뜻을 저버리는 불경한 자인가?
그러고도 추기경이라고 할 수 있나
나는 신의뜻을 전하는 낮은자일뿐이다.
나도 그분의 뜻을 모두 헤아릴수 없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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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먼추기경: 성녀님 저놈들 저희를 축출하고자 계략을 세운겁니다.
일단 대답하지 마시고 자리를 피하는게 좋을듯 합니다.
성녀: 흠....................오스먼 추기경 저를 믿지요?
오스먼추기경: 그거야 당연하지요.
성녀님은 대기도때 신이 내려주신 분입니다
그 누구를 믿겠습니까.
성녀: 그럼 절 믿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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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녀: 교황님의 말씀을 따라 저는 아리온 제국으로 내일 바로 향하겠습니다.
그곳에서 저는 신의 말씀을 전파하여 정교회를 널리 알리도록 하겠습니다
알베르토교황: 역시 신이 보내신 성녀시군요.
당신의 뜻이 신께 닿을 것입니다.
그럼 오스먼추기경과 나리추기경도 바로 채비를 하도록 하세요
서기관들은 둘의 대화를 들으며 웅성웅성 자신의 목소리를 내며 시끄러웠지만 교황은 자신의 말을 끝으로
대신전 밖으로 나가버렸다.
나리추기경: 성녀님 굴복하시면 아니됩니다.
이런 불합리한 일을 행하실 필요도없고요.
성녀: 나리추기경과 오스먼추기경 이곳에서 우리가 더이상 할 수 있는 일은 없습니다.
무슨일을 하든 보수파와 끊임없이 반목할뿐 더 나아가지는 못하겠죠.
그렇다고 칼을 들고 그들과 싸울수는 없지 않습니까.
차라리 저들과 떨어지는것이 옳은 일일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오스먼추기경: 흠..........그런가요
성녀: 오스먼추기경과 나리추기경은 지금부터 제 말을 잘 들으세요.
저희를 따르는 급진개혁파 서기관들과 신도들을 모두 모아 국경을 넘겠습니다.
우리가 없는 이곳에서 어떤 불합리한 일들이 다가올지 몰라요.
나리추기경: 하지만 성녀님 아리온제국은 저희를 받겠다고 하지도 않았어요.
모두를 이끌고 넘어간다 한들 그쪽에서 거절한다면
저희는 난민이나 다름없는처지입니다.
하물며 정교회의 말을 어기고 떠난 자들을 저들이 다시 받을리도 없고요.
성녀: 제가 들은바로는 아리온제국에서 용사 소환의식을 하여 소환된 자가
기존 왕의 자리를 이었다고 들었어요.
그에게도 교회의 정당성이 필요없진 않을거에요
그가 우려하는 부분은 신정정치겠죠.
그것을 제외하면 신정교회를 국교로 삼을수도 있을겁니다.
그건 제가 설득하도록 하죠.
두 분은 믿고 따라오세요.
그곳에서 우리는 다시 시작합니다.
오스먼추기경: 알겠습니다, 성녀님 저는 바로 인원들을 모아 설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성녀: 시간이없어요, 출발은 지금입니다.
나리추기경은 제 서신을 갖고 지금 먼저 국경을 넘어 아리온 국왕에게 서신을 보내주세요.
서신에는 저희의 안전을 요청할것입니다.
급진개혁파를 이끌고 국경으로 향한다면 분명 보수파와 뒤를 쫓을테니깐요
나리추기경: 시간이 늦을텐데요......
성녀: 늦더라도 어쩔 수 없어요, 이미 교황은 결단을 내린거 같으니깐요.
오스먼추기경: 출발이 내일이 아니라 지금이라면 저는 빠르게 서기관들과 신도들을 설득하여 성녀님께 보고 하겠습니다.
나리추기경: 후....알겠습니다, 그럼 국경에서 뵙도록 하죠.
성녀님 꼭 살아서 다시 뵈요.
성녀: 그래요.
- 아리온 제국의 수도 샤를레임
- 국왕의 집무실
대성: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참 이상하단 말이지 에인스
에인스: 무엇이 이상하십니까 폐하
대성: 이곳의 샤를레임 전 국왕은 나에게 재상이나 대장국을 역임시키려고 했었어
하지만 마리에님은 처음 본 나를 양자로 들이시려고 했지.
자네도 그 자리에 있었으니 기억하겠지.
에인스: 하긴 저도 그 날 조금 이상했습니다.
마리에님은 국정에 일절 참여하지 않으시거든요.
하지만 그 날 용사소환의식으로 폐하를 본 뒤로 한참을 고민하시다가 회의 중간에 다시 들어오셨죠.
평소라면 절대 없었을 일입니다.
대성: 평소답지 않았다라....혹시....아닌가....
한번 찾아뵈야겠군
지금 어디계시지?
에인스: 두 분은 지금 조그마한 영지에서 편한 나날을 보내고 계십니다.
바로 준비를 할까요?
대성: 거창하게 갈 필요는 없지.
반은 여기에 남아 있어라.
나와 마에,에인스만 금방 다녀오지.
반: 스승님 저는 왜 빼놓고 가십니까?
대성: 혹여나 모를 긴급한 보고가 들어오면 빠르게 달려와 내게 보고해라
마에가 없는 현 시점 네가 가장 빠를게 아니냐
반: 흠......뭐 그런이유라면.........알겠습니다 스승님
대성: 마에 이동하자
마에스토프: 네 스승님
- 전 국왕 내외가 거주하는 조그마한 영지
대성: 생각보다 더 작은 마을이군
에인스: 전면에 보이시는 저택에서 거주하고 계십니다.
대성: 왜 이런곳에서 살고 계시는거지?
분명 나는 잘 예우해드리라고 지시했을텐데?
에인스: 전 국왕님이신 샤를레임님이 거절하셨습니다.
이미 왕위에서 내려온몸 백성들에게 더 큰 부담을 질 필요는 없으시다면서요.
대성: 하.......그래도 왕실의 핏줄이시거늘.......
알았다, 들어가자.
저택의 문을 두드리자 늙어보이는 묘족 수인 한명이 나와 물었다.
집사1: 무슨일이십니까?
에인스: 황제폐하께서 선친을 뵈러 오셨네, 어서길을열게
집사1: 소인 폐하를 뵙습니다.
대성: 격식은 됐어, 안에 계시지?
집사1: 네 안뜰에서 두분이 담화를 나누고 계십니다.
대성: 안내해
묘족수인은 빠르게 대성을 안내했고, 샤를레임과 마리에는 안뜰 테이블에서 차를 마시며 담화를 나누고 있었다.
샤를레임: 아니 이게누구신가 우리 용사님이 어인이로 이곳에 오셨는가.
대성: 큰일들이 마무리되어 잠시 들렸다.
샤를레임: 이 한적한 곳까지도 용사님의 소식은 잘 듣고 있었네 허허
이번에 제국으로 바뀌었다지?
대성: 뭐 어쩌다보니.......
샤를레임: 흠.....보아하니 내가 아니라 부인을 만나러 온 듯 하군
긴 얘기가 될 거 같으니 내 잠시 자리를 피해주지
마리에: 괜찮아요, 여보 옆에 있어요.
샤를레임: 흠...그럴까.
대성: 하나 물어도 되겠습니까?
마리에: 우선 앉아요. 따듯한 차 괜찮죠?
대성: 네 주시죠 어머님
마리에: 어머님이라..........그렇죠
이제 우리의 양자니깐 그 호칭이 맞겠죠.
대성: 저에게 말씀 안하신게 있죠?
마리에: 과연 그대가 믿을까 싶네요.
대성: 제 존재도 특수한 상황인데 어떤 일이든 생길 수 있겠죠.
마리에: 그럼 그냥 한귀로 듣고 흘려요
지루한 얘기겠지만요.
대성: 네 말씀해주세요.
마리에: 전 8000년 전의 마리안이라는 여인의 환생인 입니다.
당시의 기억을 오롯이 갖고 있죠.
다만 기억은 기억일뿐 현재의 삶과는 다르죠
나라도, 남편도, 그 모든것이........
하지만 용사소환의식으로 그대가 소환되는 날
나는 느꼈어요.
당신이 전생에 내 뱃속에서 태어났었던 아이중 한명이라는걸
물론 외견은 다르지만 엄마는 알 수 있답니다.
어떻게 변하든 내 아이는 확실히 느낌으로 알 수 있죠.
대성: 모성애라는 걸까요.
마리에: 글쎄요.....과거는 과거일뿐 폐하께서는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대성: 그래서 저에게 믿음을 가지고 귀빈실에 들어와 그런 말씀을 하신겁니까 어머니
마리에: 믿기 힘들겠지만 네........맞아요
대성: 저를 그 아이라고 생각하시고 하고 싶으셨던말 해주세요 어머니
마리에: 지금요....?
마리에는 자신의 남편인 샤를레임을 쳐다보았다.
그러자 샤를레임은 미소를 지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마리에: 나의 아이야.........
너무도 사랑했지만 더 잘해주지 못하고 내 품을 떠나게 만들어 미안하구나.
학원에서 조기졸업했다는 너의 소식
수인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는 너의 소식
엘드전쟁을 끝냈다는 너의 소식
반란세력을 축출했다는 너의 소식
마왕을 죽여 인마전쟁을 종결했다는 너의 소식
모두가 너를 칭송하지만
난 하루도 너를 걱정하지 않는 날이 없었단다.
너를 멈추지 못했기에
보고싶어도 보고싶다고 말하지 못했기에
더 사랑한다고 말하며 안아주지 못했기에
내 기억속에 남아버린 내 아이야.
쭉 너를 기억하고 그리워했단다.
사랑한다.
마리에는 사랑한다는 말을 끝으로 눈물을 흘렸다.
대성의 뒤에있던 마에스토프와 에인스도 눈물을 흘렸고
옆에있던 전 샤를레임 국왕도 고개를 돌려 딴 곳을 쳐다보았다.
대성은 조용히 마리에한테 다가가 그녀를 안아주었다.
대성: 어머니 이번 생에도 길게 함께하진 못하겠지만 표현만큼은 꼭 하겠습니다.
태어나게 해주셔서 감사했고 셋째로 태어나 그 누구보다 어머니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자라 너무나도 행복했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형에게도 누나에게도 벗에게도
어머님에게조차도 제 마음을 열지 못한 듯합니다.
저는 이곳에서 계속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니깐요.
하지만 끝끝내 그것이 후회가 되더군요
이제는 다시 후회하지 않겠습니다.
어머니 사랑합니다.
마리에는 눈이 휘둥그래지며 대성을 쳐다보았다.
마리에: 내 전생 가족과 관계된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을텐데?
혹시 기억을 하고 계신건가요?
대성: 네 기억하고 있습니다.
마리에: 아아!!! 내 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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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를레임: 우리는 잠시 자리를 이동하지
마에스토프: 저는 폐하의 호위입니다. 저는 이곳을 지키고 있겠습니다.
샤를레임: 그러한가, 그럼 에인스 오랜만에 나와 체스나 한판두지
에인스: 네 알겠습니다.
- 다음 회차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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