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화_ 키르시온행성(18)_ 돌아온 학원
에슬란은 한달가 사야와 사란의 훈련지도를 도와주며 사스트론대공의 극진한 대접을 받았다.
사스트론의 부인 메구스는 생전 처음보는 남편의 모습을 보며 놀라워했고, 가부장적인 그는 이전보다 좀 더 유해졌다.
그리고 암살법만을 고집하던 사스가의 훈련법은 이전과 달리 여러 무기를 다루기 시작했고 집하생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받아들여
조금 더 자유로운 분위기가 되었다.
여름방학 마지막 날
사란과 사유는 눈물로 에슬란에게 작별인사를 하였고, 내년에 뵙겠다며 다짐을 하였다.
- 학원으로 돌아오는 마차 안
사이먼: 내가 떠날때도 한번도 안 울던 녀석들이.....뭔가 기분이 그러네
에슬란: 싱겁긴, 사이먼 그런데 왜 사스가에서 훈련을 하는 자들을 집하생이라고 해?
일반적으로 문파생이나, 문하생이라고 하지 않아?
사이먼: 집이라는 것은 가족을 뜻하지.
아버지의 철학이셔, 같은 길을 걷는 자는 가족이기에 집하생이라 명명하신거지.
에슬란: 그렇구나.....같은 길을 걷는 다라........
멋진 말이네
사이먼: 응 무뚝뚝하시지만 내가 존경하는 분이야.
에슬란은 곧 물소가죽소파의 안락함에 빠져들어 잠에 들었고 그 날 저녁 기숙사에 도착하였다.
- 기숙사
에슬란: 아아아아아악!!!!!!
샤를로트: 왜 보자마자 소리를 질러? 내가 그리 반가운가 에슬란
에슬란: 내 매트리스 어디갔어?
샤를로트: 아 그 배송온거 말인가?
그거 학생기숙사에는 들일 수 없다며 사감이 총장님께 보고해서 잠시 총장님이 보관하기로 했어
에슬란: 왜? 학생은 개인 매트리스 쓰면 안되는 법이라도 있어?
샤를로트: 1학원은 모두가 평등해야하네, 그래서 개인물품도 엄격하게 통제하지.
학생들간 서로 개인물품이 다르다면 신분에 따른 박탈감이 있지 않겠나
에슬란: 으으으으으으.............
잠시 총장실에좀 다녀올게
샤를로트: 이미 시간이 늦었어 에슬란
지금이면 퇴근하셨겠지
에슬란: 후..........학원에 유일한 내 낙이 사라졌군........
샤를로트: 그리 귀중한 매트리스인가?
에슬란: 물소 가죽 매트리스라고!!!!
내가 여름방학을 통째로 갈아 만든건데.........
샤를로트: 음? 그건 덜 부드럽지 않나, 황실에서는 그저 카페트로 쓰는데
에슬란: 뭐 물소가죽을 카페트로 쓴다고?!
그럼 황실의 매트리스 소재는 뭘로 만드는데?
샤를로트: 동이족의 엘프가 만든 매트리스를 사용하지.
오직 황실에게만 납품하기에 가격을 따로 책정되지 않아
에슬란: 그래? 재료는 모르고?
샤를로트: 음....글쎄 가공된 완성품만 들어오기에 알 수 없지.
그래서 신의 요람이라고 불리우고 있네
에슬란: 신의 요람이라................한번 누어보고 싶군
샤를로트: 기회되면 황실에 한번 초대하지.
에슬란: 아냐, 내가 동이족 지역에 직접가서 만들어오겠어
괜히 보면 욕심나서 안돼
샤를로트: 네가 침구류를 좋아하는건 처음 알았네.
에슬란: 엄청 기대하며 도착했는데 아쉽군....휴.....
그렇게 하루가 지나 방학이 끝났고, 2학기가 시작되었다.
여느때와 다름없이, 반교수와 마에스토프총장은 3일씩 번갈아 수업을 진행하였고
학생들의 실력은 빠르게 성장해갔다.
그렇게 하루하루가 지나가다가 어느 날 카마수트라가 휴학계를 내고 돌연 본가로 돌아갔다.
-학생 식당.
에일리: 흠..............
에슬란: 표정이 왜그래
에일리: 흠흠..............
에슬란: 누나 그냥 말하지 옆사람들까지 불편하게 하지말고
에일리: 본가에 급한일이 생겼다고 뛰어가던 카마수트라의 얼굴이 잊혀지질 않아서 말이야.
그거알어 카무스트라 옷들도 제대로 못 챙기고 갔어.
에슬란: 짐도 못챙길정도로 급한 일이라......걱정 돼?
에일리: 그럼 몇개월을 함께한 친구인걸
에슬란: 카무스트라가 어디사는진 알고?
에일리: 아니.....안물어봤어........
에슬란: 어차피 보름뒤면 겨울방학이지? 잠시 기다려
에슬란은 식사도중에 식당을 나와 총장실로 향했다.
- 총장실
마에스토프: 으흠......어쩐일이십니까, 스승님
에슬란: 내 매트리스는 잘 있지?
마에스토프: 그럼요......졸업하시면, 명예교수의 방을 따로 만들어 그쪽에 구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에슬란: 그래.
다름이아니고 카마수트라가 휴학계를 낸 이유를 아나?
마에스토프: 글쎄요, 저도 이제 곧 겨울방학이라....이 휴학계를 받아야 되는지 안받아야 되는지 애매합니다.
에슬란: 안받은걸로 처리하고, 오늘부터 반과 네 수업을 방학때까지 모두 자율학습으로 변경해라.
마에스토프: (일을 해결하러 가시려는거군, 자신의 길에 방해되면 모두 엎을 거 같던 양반이 이제 친구들의 일에는 앞장서다니 말이야)
(뿌듯하군, 허허허허)
에슬란: 그 징그러운 미소는 뭐지?
마에스토프: 아닙니다, 그렇게 처리하죠
카마수트라의 본가 위치가 궁금하시죠?
에슬란: 말하지 않아도 아니 대현자가 맞긴 하나보군
마에스토프: 북이족 근처의 영지에 큰 아라곤의 상업도시에 거주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에슬란: 상업도시의 이름은?
마에스토프: 라온입니다.
에슬란: 그래 알았다. 방학끝나고 보지
마에스토프: 네 스승님
에슬란: 내 매트리스 쓰지 마라
마에스토프: 여부가 있겠습니까.
내년 학기초에는 카무스트라학생을 다시 볼 수 있기 고대하겠습니다.
에슬란: 알면서 뭘 물어
내가 움직이는 것이다.
마에스토프: 흐흐흐흐 결과는 정해져있겠네요.
에슬란은 총장실에 나와 학생식당으로 다시 빠르게 이동하였다.
이미 식사가 끝났음에도 자리를 떠나지 않고 에일리가 테이블에 고개를 숙이고 있자, 그 옆에 샤를로트가 안전부절 못하며
근처를 서성이고 있었고, 카이져가 그 옆을 지키고 있었다.
에슬란은 둘을 무시하고 에일리의 앞에 다시 앉았다.
에슬란: 에일리 일어서
에일리: 에슬란......
에슬란: 가자
에일리: 어딜.....
에슬란: 어디긴 어디야, 카무스트라 본가지.
그리 걱정되면 찾아가보면 되는거 아니야
에일리: 오후 수업은?
에슬란: 내가 다 해결했어. 방학때까지는 모두 자율수업으로 처리할거고 겨울방학안으로 카무스트라를 데리고 오면 돼
에일리: 정말?!!!!
에슬란: 응
클린마법을 사용하면 되니 짐은 최대한 가볍게 꾸려. 앞으로 두시간 뒤에 학원정문에서 보자
에일리: 알았어!!!!!!
샤를로트: 그....들을려고 한건 아닌데 말이지, 에슬란
에슬란: 뭔데 꾸물거리지 말고 말해봐
샤를로트: 카마수트라의 본가가 어딘지는 알어?
에슬란: 응 라온이라는 도시라더군.
샤를로트: 지금 너에게 마법뱃지는 없는거 알고 있지?
에슬란: 아!
샤를로트: 그래 너 어떠한 사유로도 그곳으로 워프게이트를 이용할 수 없어.
그럼 그 곳을 걸어가려고 했나?
저 연약한 에일리양을 데리고?
에슬란: 흠..........
샤를로트: 어쩔수 없이 나도 자네와 동행하도록 하지.
우리 왕가를 뜻하는 이 표식이면 워프게이트를 이용할 수 있을거야.
에슬란: 그게 더 문제가 될 거 같은데 말이지............변방지역에 왕자의 출몰이라.......
카이져: 방금 라온이라고 했나.
에슬란: 그랬지.
카이져: 나도 함께하지.
샤를로트: 카이져 네가?
카이져: 라온은 우리 영지와도 거래를 하는 도시지.
우리가문이 힘이 닿는곳이기도 하고
내가 가진 가문의 표식이라면 무리없이 갈 수 있다.
샤를로트: 카이져......
카이져: 샤를 너가 말하지 않았나, 우린 벗이라고
벗이 도움이 필요할땐 발벗고 나서야지.
에슬란: (둘이 언제 저렇게 친해졌지? 나이가 같아서 그런가?)
(꼭 10살짜리들이 꼬꼬마 소풍가는거 같군)
(하긴 내가 더 어리지.......)
다행히도 셋의 신체는 10대 중반이라고 볼 정도로 빠르게 성장한 모습이었다
에슬란: 우르르 몰려가고 싶지는 않지만, 어쩔 수 없지
샤를로트 우리는 자랑스럽게 왕자의 방문을 알리며 가지 않을거야.
마차도 이용하지 않을거고 괜찮겠어?
샤를로트: 걱정말게.
에슬란: 그럼 왕가를 뜻하는 표식은 잠시 떼어두도록 해
나도 에일가를 뜻하는 표식은 학원에 두고 갈 거니깐
샤를로트: 그.....언젠가 필요할일이 생기지 않겠는가?
에슬란: 가지고 다니다가 암살이나 당하겠지.
샤를로트: 알겠네 나도 학원에 두고가지.
에슬란: 그래 그럼 둘다 2시간 뒤 학원 정문에서 보자.
셋은 흩어져 자신의 방에서 가볍게 짐을 꾸린 후 학원정문에서 모였다.
제일 늦게온 에일리가 짐을 너무 많이 챙겨와
에슬란의 꾸지람을 받고 가방한개로 짐을 줄여서 오는 작은 헤프닝이 끝난 후 넷은 마을의 워프게이트로 출발하였다.
.
.
.
한편 그들이 떠나는 모습을 지켜보는 자가 있었다.
반: 마에, 스승님은 몰라도 왕자님이 움직이는건 위험하지 않겠는가
마에스토프: 우리도 어렸을 때 셋이서 여기저기 잘도 싸돌아다녔지.
반: 그래서 죽을뻔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지.
마에스토프: 그럼 넌 스승님이 간다고 하실 때 안된다라고 대답할 수 있냐?
반: 그건...........
둘은 에슬란의 힘을 그 누구보다 확실히 알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반: 하지만.....스승님이 항상 왕자님 곁에 있을 수 있는건 아니지 않겠나.
마에스토프: 흠........어차피 자율학습이고......반 네가 쫓아가라
반: 응?
마에스토프: 난 총장이라 자리 못 비워.
어차피 넌 수업도 없으니 방학 내내 수련실에 쳐밖혀 있을거 아냐
나가서 왕자전하라도 지켜!!!
반: 그러다 스승님께 들키면?
마에스토프: 엄청 혼나겠지.
그러니 안들키게 잘해야지
반: 하...........난 마법뱃지도 없다고!!!
마에스토프: 다행히 스승님이 향할 곳은 라온도시일거다
그쪽은 북이족과 가까운 영지라 기사뱃지로도 이동할 수 있을거야.
반: 그래? 카일이 있는 지역인가보군
오랜만에 친구도 만날 수 있겠는걸?
마에스토프: 카일을 만날 생각하지 말고 24시간 왕자전하를 멀리서 지켜
반:...........흠흠 그래야겠지.
마에스토프: 은신마법을 걸어주랴?
반: 필요없다, 어차피 스승님 앞에서는 다 걸릴테니
내가 알아서 은신해서 다니지.
마에스토프: 그래 그렇게 해
그렇게 꼬꼬마 4명을 몰래 따르는 어른 1명이 생겼다.
1학원 마을 워프게이트
카이져: 왜 안된다는 것이냐!!!
워프게이트병사: 카이져님 지금 라온도시는 잠시 워프게이트에 문제가 생겨 한달간 정지 상태입니다.
정말 죄송하지만 그쪽으로는 워프가 안됩니다.
카이져: 분명 몇일전에 내 친구 한명이 이동했을텐데?
워프게이트병사: 그 여성귀족분 말씀이시군요.
맞습니다 그날 이후로 문제가 생기어 수리에 들어갔습니다.
카이져: 우리 가문의 영지의 워프도 마찬가지인가?
워프게이트병사: 그쪽은 문제없이 작동됩니다.
카이져: 샤를 어쩔수 없이 조금 돌아가야 할 듯 한데?
샤를로트: 에슬란 어떻게 할까?
에슬란: 방법이 없지 뭐 조금 돌아가더라도 그렇게 이동하는 수 밖에
샤를로트: 카이져 그렇게 하자, 에일리양 너무 걱정 말아요.
에일리: 걱정은 무슨....잘 따라오기나 해
에일리는 제일 앞장서서 워프게이트를 탑승하여 사라졌다.
샤를로트: 여자의 마음은 어렵군.....
카이져: 힘내게 벗이여
에슬란: 샤를 너 몇명에게나 말한거냐?
샤를로트: 에슬란, 나를 도와주는 벗은 많을 수록 좋다네
자네까지 포함하면 세명?
에슬란: 한명이나 더 있는거냐? 누군데?
샤를로트: 카이져의 룸메이트 오벨론이다.
요즘은 카이져의 방에서 나와 에일리가 하나가 되기위한 수 많은 토론을 하고 있지.
에슬란: 됐다.....워프나 타자.
이동한 곳은 카일가의 영지
워프로 이동하자 보이는 것은 삼엄한 병사들이 가득찬 곳이었다.
워프게이트병사1: 카이져님 오셨습니까.
카이져: 그래 수고가 많군, 나보다 먼저온 일행이 있을텐데?
워프게이트병사1: 저쪽에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방학이라 벌써 오신겁니까?
카이져: 개인적인 볼일이 있어서 왔다, 말 4필을 가져오거라.
워프게이트병사1: 네 카이져님
에슬란: 병사 숫자가 많군.
카이져: 아무래도 북이족 지역과 가까운 곳이다보니 서이족,동이족 지역보다 더 많은 군사가 몰려있지.
샤를로트: 왕성에 있는 병사의 숫자보다 많은걸 신기하군.
카이져: 저기있는 병사들은 모두 폐하를 지키기 위한 단단한 벽이 될 것입니다.
샤를로트: 카일가의 충의를 의심해서 한 말이 아니다, 카이져
그저 처음보는 광경에 놀랐을뿐이다.
에슬란: 그런데 국경이 아닌 워프게이트에 이리 병사들이 모일 이유가 있나?
카이져: 북이족에 쫓겨난 귀족들중 마법을 쓰는 자들도 있었지.
이곳이 뚫린다면 국내 어디든 이용이 가능하게 된다.
에슬란: 그래서 저 많은 숫자가 여길 지키는거군
하지만 워프마법을 쓰면 국내로 바로 들어올 수 있는거 아냐?
카이져: 워프 마법은 10위계의 마법이다, 아무나 쉽게 쓸 수 있는게 아니지
에슬란: 아.....그런가
(마에 그놈 일부러 처음 보자마자 워프를 쓴건 나를 시험했던건가?)
(후....나중에 혼내줘야겠군)
에일리: 에슬란.....
에슬란: 왜?
에일리: 저기...나 말 탈줄 모르는데?
에슬란: 엑.....
샤를로트: 걱정말아요 에일리양, 제가 에스코트해서 같이 타도록 하겠습니다.
카이져: 그러면 되겠군요, 샤를은 어렸을 때 부터 왕도에서 승마를 배워 잘 탈겁니다.
에일리: 흠흠...........
에슬란: 그렇게 해, 누나
에일리: 어쩔 수 없지......
아주 작은 목소리로 샤를로트가 에슬란에 귓속말로 고맙다고 말하였다.
워프게이트병사1: 카이져님 말 4필을 가져왔습니다, 어디로 가시나요?
카이져: 라온으로 가려한다, 거기 워프게이트가 끊겨있던데 무슨일이 있나?
워프게이트병사1: 글쎄요 몇 일 전부터 워프게이트의 오작동으로 잠시 수리중에 있다는 공문이 왔습니다.
카일후작님께서도 라온에서 받아올 물자가 있어서 걱정하고 계십니다.
카이져: 그렇군. 말은 3필만 쓸테니 한필은 도로 가져가도록
워프게이트병사1: 네 카이져님
카이져가 선두에서 말을 타고 이동하자, 그뒤를 에슬란과 샤를로트,에일리가 따랐다.
어쩔수 없이 에일리가 샤를로트의 허리를 감싸자 그는 세상을 모두 가진듯한 미소를 지었다.
에슬란: 이휴.....저런놈이 무슨 왕이 된다고.....
샤를로트: 응? 에슬란 나를 불렀나?
에슬란: 아냐, 카이져 뒤나 놓치지마
샤를로트: 후후 걱정말게, 나의 벗 에슬란
그렇게 낮에 출발하였으나 어두운 깊은 새벽이나 되어서야 라온의 도시에 에슬란의 일행은 도착할 수 있었다.
카이져: 그럼 바로 들어갈까?
에슬란: 아니....멈춰
카이져: 왜?
에슬란: 네가 이곳에 왔다는걸 알리면 지금 일어난 이상한 상황을 숨키려 할거야.
카이져: 흠...........너 지금 도시안에서 뭔가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하는 거냐?
에슬란: 카마수트라가 도시로 돌아가자마자 워프를 동시에 끊었어.
누가봐도 이상하지 않나?
카이져: 워프게이트는 나라에서 운영한다, 함부로 고장내면 국법에 의해서 엄벌에 처하지.
에슬란: 도시의 워프게이트는 누가 관리하지?
샤를로트: 일반적으로 도시를 경영하는 백작의 임무중 하나다.
에슬란: 이곳 도시에 백작을 임명한 자는 누구야?
카이져: 이 도시는 왕가의 영지다.
에슬란: 음?
샤를로트: 실질적으로 말하면 큰아버지인 오로스의 영지지
에슬란: 오로스라.....어디서 들어본거 같은데
샤를로트: 폐위된 2왕자의 친부다.
에슬란: 샤크스의 아버지라......
- 다음 회차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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