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2화_ 미라클(5)_ 궁궐
크롬: 말씀중에 죄송한데 다 도착했습니다....
대성: 여기야 세바스찬?
세바스찬: 여왕님의 궁궐 맞습니다.
연등을 전체적으로 밝혀두신거 보니 마왕이 오고있다는것을 느끼신거 같군요.
디아블로: 그럼 슬슬 들어가볼까?
세바스찬: 궁궐의 입구부터는 여왕님의 허락없이는 그 아무도 들어가지 못한다 디아블로
디아블로: 그게 무슨 개소리야.
세바스찬: 우리는 손님으로 초대받지 못했다는 뜻이지.
우리가 입장하는 순간 연등이꺼지면서 바로 여왕님이 공격을 해 올 것이다.
너의 주인인 마왕님도 여왕과 대화를 원하니 우리는 여기서 대기하는게 맞다.
대성: 그래 디아블로 여기서 잠시 대기해라
옆에있는 크롬도 지켜주고
디아블로: 쳇.....알았다.
대성은 트럭의 조수석에서 나와 조용히 궁궐의 안뜰로 진입하였다.
궁궐안은 이쁜 연못과 정자가 있었고 주변은 은은한 불빛이 밝히는 연등들이 촘촘하게 주변을 밝히어
더욱 궁궐안을 신묘하고 이쁜 분위기로 만들어 주었다.
그렇게 만들어진 정원의 산책로를 따라 걸어들어가다보니 순간 대성의 뒷머리에 식은땀이 흘렀다.
대성: 풍경에 잠깐 매료되었나....내가 그걸 왜 생각못했지
궁궐에서 입장한 순간부터 그 어떤소리도 내 귀에 들리지 않는다......
호호호 이번에 온 놈은 눈치는 조금 있구나
대성은 들리는 목소리를 추적하려 주변을 아무리 둘러보았지만 아무것도 확인 할 수 없었다
대성: "써치아이"
흠.....아무것도 확인이 되지 않는다라......너냐 여왕이라는게?
대부분 나와 대화를 하기도 전에 죽임을 당하지.
그나마 너는 눈치라도 있기에 내가 친히 말을 걸어준 것이다.
대성: 모든 소리를 제어한다라........독특하군.
형태를 보아하니, 용인도 아니고 호인도 아니고 딱히 특별한 종족은 아닌듯한데
세바스찬을 만나서 용케도 죽지않고 여기까지 들어왔구나.
대성: 뭐 하나 묻지
네가 만든 가상 공간을 왜 스테이지로 만든거지?
그걸 내가 말해줄거라고 생각하나?
듣고싶다면 살아남아보거라.
어디선가 흥겨운 거문고를 팅기는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특정음에 대성의 신체를 무언가 빠르게 지나가며 꿰뚫으려고 했으나 대성의 마력보호막을 뚫지 못하고 대성의 앞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아래를 쳐라보니 어떠한 물체도 보이지 않았다.
대성: 뭐지....? 음공인가?
대성은 바로 검을 꺼내어 오른손에 쥐고 특정음에 날라오는 파동들은 검으로 쳐내었다.
그러자 음악은 점점 빨라졌고, 다양한 음에서 각기 다른 공격들이 대성의 신체를 노리며 공격을 해왔다.
대성: 이런장난 싫어하진 않는데 말이지.
우선 난 대화를 하고 싶었는데....일단 위치부터 확인해야겠지
"헬리오 메테오"
"헬리오 아디오스"
대성은 연거푸 몰아치는 파공음들을 팅겨내며 연신 용언으로 마법 시동어들을 외쳤다
쉼없이 쏟아지는 미사일과 운석들에 대성을 공격하는 음들은 잠시 조용해졌고
하늘에서 떨어지는 물체들이 반대로 파공음을 맞아 하늘에서 폭죽처럼 터지고 운석들은 조그마한 돌덩이가 될 때까지 분해되었다.
대성: 엄청난 힘이군.
종속요정 "샤넬 소환"
샤넬: 음 어인 일이냐 요왕이여
대성: 파동음이 느껴지나?
샤넬: 허공에서 이동하는 저 음율을 말하는건가?
대성: 혹시 진원지를 찾을 수 있겠어?
샤넬: 그거야 어렵지 않지.
자연을 다루는 우리에게는 코푸는 일보다 쉬운 일이다.
대성: 그럼 빨리 찾아
샤넬: 이미 찾았다. 파동이 워나커서 쉽게 찾았지.
따라오게나 요왕
대성: 앞장 서
대성은 요정왕이었던 샤넬을 따라 빠르게 달렸다.
큰 궁궐의 북동쪽에 위치한 고즈넉한 정자에 여왕을 가리는 발이 쳐져있었고
고운 자세로 거문고를 팅기고 있는 모습이 발 틈새로 확인할 수 있었다.
대성: "샤넬 소환해제"
찾았다 여왕!!!
여왕: 호오..........여기까지 온 자는 처음이구나.
하늘에서 떨어 트리는 저것도 네가 한 짓인가?
대성: 가벼운 장난이지.
여왕: 장난이라......
네가 알림음에서 들렸던 블랙의 후계자중 블랙이군
대성: 그럼 반대로 너 핑크구나. 이렇게 물으면 되나?
뭐 당연한걸 묻고 있어.
여왕: 그래 후계자라면 응당 그정도는 해야겠지.
발을 걷고 안으로 들어와보거라
그것이 가능하다면 너의 질문에 답을 해주지.
대성은 대답도 하지 않은 채 당찬 걸음으로 정자를 향해 걸었다.
여왕은 떨어지는 운석과 미사일들을 모두 허공에서 분쇄를 하며 추가적으로 강한 은사들을 은율을 타며 대성의 심장과 목을 노리며
날렸다.
대성은 자신의 마력보호막과 자연의 수호를 믿은 채 방어하지도 않고 모든 공격을 맞으며 발을 거두고 정자 안으로 들어갔다.
대성의 복장은 실오라기 하나 남지 않았고, 피부 곳곳은 멍이들어 있었다.
대성: 이정도로 내게 타격을 준 이는 처음이군
여왕: 내 공격을 그대로 받으며 여기까지 온 이도 그대가 처음이야
여왕의 모습은 이십대 후반에서 삼십대 초반의 고양이상의 묘한 웃음을 짓는 얼굴이었고
적안과 적발을 가지고 중국의 전통의상인 분홍색 치파오를 입은채 대성을 쳐다보았다.
대성: 그럼 내 질문에 대한 답을 해주실까?
여왕: 좋다, 그럼 하늘에서 떨어지는 저것부터 멈추거라
대성: 그러지
대성은 마법 구동을 멈추고 다시 여왕을 지긋이 바라보았다.
여왕: 용인이었나?
대성: 그게 중요한가? 내 질문에 대한 답이 먼저일텐데
여왕: 내 가상공간은 내가 스스로 스테이지를 만들었냐는 질문이었던가?
대답은 맞다.
내가 원치 않으면 지금 이공간의 스테이지는 바로 풀리겠지.
대성: 뭐하러 그런짓을....?
여왕: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을 한다고 했던적은 없는거 같은데?
대성: 뭐 그렇긴 하지.
그럼 서로 질문을 하도록 하는건 어때?
어차피 싸울 시간은 충분하잖아
여왕: 그럼 내 차례인가?
이곳에 온 이유는?
대성: 그저 스테이지를 올랐는데 여기로 도착했을 뿐이야.
별다른 이유는 없다.
여왕: 그대는 몇 층이지?
대성: 두번 질문하는건가?
여왕: 쉬운답변이었으니 두개를 하나로 묶어도 될 듯한데?
대성: 뭐 이번층이 29층이다.
여왕: 많이도 올랐군.
대성: 다른 후계자를 만나 본 적은 있나?
여왕: 빨간망토를 두르고 다니는 놈을 한번 본적이 있지.
한참 싸우다 내가 인간인것을 알더니 갑자기 싸움을 종료하고 사라졌다
이상한 놈이지.
대성: 인간?
여왕: 왜 용인과 대등하게 싸우는 인간이라니 놀라운가?
대성: 뭐 계속 오해하게 둬도 상관은 없지만 정정하지
난 인간이다.
여왕: 네가 인간이라고? 그런데 어떻게 용언을?
대성: 스테이지 초기때 훈련자 숙소에서 용인을 만나 그에게 배웠지.
여왕: 용언을 배운 인간이라.....호호호
특이하구나
대성: 그 특이함은 너도 나 못지 않게 특이해
여왕: 그래 인간이라면 어느 행성에서 왔나?
대성: 그게 중요한가?
여왕: 굉장히 중요하지
대성: 지구다.
여왕: 지구...........드디어 듣는구나 그 이름을
대성:???
여왕: 내가 이 세계를 스테이지로 만든 이유가 지구에서 오르는 각성자들을 찾기 위해서지.
대성: 너 지구출신인가?
여왕: 그래 그곳에서 죽임을 당하고 영혼의 조각이 흩어지던중 블랙의 후계자가 되어 각성자로 다시 태어났지.
나는 스테이지를 클리어해도 다시 돌아갈 수가 없었다.
내 고향 별인 지구와 완전히 끊어져 있었으니깐
그래 너라면 지구의 위치라던가 좌표를 알겠지.
대성: 흠....미안하지만 난 그런거 잘 모르는데 말이지.
여왕: 제길............
대성: 너가 지구로 갈 수 있는 방법이 하나 있긴한데 가능할지는 모르겠군.
여왕: 뭔데?
대성: 너가 내 종속자가 되는거다.
여왕: 풉...............내가 너보다 강할진데 그게 말이나 된다고 생각하나?
대성: 내가 힘을 모두 보여줬다고 생각하나?
여왕: 그 질문은 역으로 내가 하고 싶군.
대성: 그런데 지구로는 왜 돌아가려고 하나?
여기에 온 인간들은 그리 대우해주는건 아닌 듯 한데 말이지
여왕: 죽음을 바라고 온 인간들?
그런 쓰래기들은 필요없지
게다가 난 인간을 증오한다.
우리가족이 내 남편이 겨우 조그마한 권력싸움에 죽어갔지.
인간은 악의 축이다.
지구로 돌아가 그 추악한 모든 것들을 죽이고 내 딸을 지켜낼거다.
대성: 딸이 살아있을거라고 믿나?
여왕: 만약 죽었다면.....지구의 모든 인간들을 죽일것이다.
대성: 미안하지만 그건 안되겠어.
내 가족들도 있거든
게다가 수명이 다해서 죽었을지도 모르지 않나
여왕: 수명이 다해서 죽진 않았을거다.
만약 제대로 살아있다면 20대 후반정도 되었겠군
하지만 그 날 나와 내 남편이 같이 죽었기에....아무도 그 아이를 지켜주지는 못했을거다....
가여운 것........
대성: 호오......그러고 보니 너의 외모가 내가 아는 자와 굉장히 닮아있기는 하네.
여왕: 네가 아는 자?
대성: 올해로 28살이고 적발과 적안을 가진 이쁜 내 마누라지.
적발과 적안이 흔치는 않거든.
여왕: 네 부인 이름이 뭐냐?
대성: 뭐 네 딸이 아닐 가능성이 크긴 한데 소향이라고 한다.
여왕:...................
대성: 음......왜 대답이?
여왕: 그 소향이라는 자가 어떤 상황이었는지 설명해 보거라!!!!!
대성: 내 질문 차례가 아니던가?
여왕: 빨리 말해라!!!!!
대성: 이휴 뭐 어려운것도 아니니 말해주지
중국 삼합회의 주인 슈이 창 페이의 손녀였지.
부모는 아마 어렸을 때 후계자 싸움으로 죽임을 당했다 들었었고, 힘들었던적도 꽤 있었지만
지금은 내 부인이 되어 행복하게 살고있지.
그리고 소향이도 지금은 각성자야.
누구에게 도움을 받을 정도로 약하지는 않아
여왕:...................살아 있었구나
살아 있었어.
살아 있었어!!!!!
대성: 음......?
여왕: 네가 소향이의 남편이라고?
대성: 그...그런데?
여왕: 네 이름이 뭐지?
대성: 그건 왜...?
여왕: 말해보거라.
대성: 최대성이다.
여왕: 그래 너는 내게 최서방이 되겠구나.
대성: 네가 소향이의 엄마......라구요?
여왕: 그래 너에게는 장모님이 되겠구나.
애초에 나는 블랙의 후계자 싸움에는 관심이 없었다.
내 딸을 다시 보기 위한 여정을 했을뿐이지.
대성: 그게 사실입니까?
소하: 내 이름은 소하 블랙의 후계자 핑크의 직업을 가진자이며
소리를 다루는 신이 된 자다.
그리고 하나뿐인 소향이의 엄마이기도 하지.
하나 더 묻자
소향이가 어렷을 때에는 많이 힘들었나?
대성: 자세히 말해주지도 않아고 묻지도 않았지만.....
많이 힘들었던 듯 합니다.
장....모님
소하: 그랬었겠지......처음부터 그 아이가 각성자로 태어난건 아닐테니깐.....
뭐하나 준비 안하고?
대성: 무슨....준비요?
소하: 지구로 돌아가야지. 장모로써 너에게 종속된다는건 조금 수치스러울진 모르겠지만
내 딸의 남편인데 상관없겠지.
대성: 그럼 일단 "링크신청"
이것부터 수락하시면 됩니다.
소하: 목숨을 너와 함께 한다라.......혹시 소향이도?
대성: 네 저와 하나로 묶여있습니다.
소하: 내가 너를 죽였으면 큰일 날뻔했군.
내 딸을 내손으로 죽일뻔했어.
대성: 저도 그리 약한 존재는 아닙니다만......
소하: 자 그럼 이동하자
대성: 죄송하지만 할 일이 남아있습니다.
소하:????
대성: 말씀 드렸지요.
저는 이곳에 스테이지로 올랐다고요.
클리어 해야 돌아갈 수 있습니다.
소하: 클리어 목적이 무엇이더냐?
대성: 저 만의 미라클을 발견하라는 목적이었습니다.
소하: 그게 뭐야?
대성: 글세요......
- 다음 회차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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