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8화_ 지구(1)_ 루나의 새로운 기강
약 1시간 뒤
쏘르테와 그의 아들 쏘크가 회장실로 들어왔다.
대성: 오랜만이야 쏘르테,쏘크
쏘르테: 건강해보이시는군요.
쏘크: 안녕하십니까 회장님
대성: 어떻게 지구 생활은 할만해?
쏘르테: 저야 뭐 가족들을 돌보는 일을 하고 있고요.
아들놈은 대학교를 열심히 다니고 있습니다.
대성: 호오....무슨과를 다니지 쏘크?
쏘크: 국제통상정치학과 입니다.
지구의 정치도 흥미롭더군요.
제가 목성에서 아버지를 뒤를 잇기위해 공부해왔던거와 다른점이 많아 재밌게 배우고 있습니다.
대성: 그렇군. 그럼 언젠가 실무도 배워야 좀 더 나아지겠군.
쏘크: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대성: 이전에 만났을 때 보다 많이 차분해진거 같군.
쏘크: 철부지 시절의 일입니다, 잊어주세요.
대성: 쏘르테 슬슬 이제 일을 시작해야지?
언제까지 놀고 먹을거야
쏘르테: 흠......마누라와 딸이 워낙 잘 나가서 말이지
뒷바라지 하는것도 벅차네.
대성: 서론이 긴 걸 좋아하는 성격이 아니라 결론부터 말하지.
내가 쏘르테 맡아줬음 하는 업무가 있어
도와줄 수 있겠나
쏘르테: 흠......미안하지만 난 전투관련한 능력은 없네
게다가 부인과 딸처럼 각성자도 아니지.
대성: 이번에 자네가 이 업무를 맡아준다면 자네와 아들이 카밀리와 쏘린같은 반신의 영역에 도달할거야
죽음으로 가족의 이별따위는 없어지는 거지
어떤가?
쏘르테: 각성자가 아니어도 그렇게 될 수 있다는 건가?
대성: 응 그 때보다 내 능력이 훨씬 올랐거든
쏘크: 아버지 들어보시죠, 들어보고 결정하셔도 괜찮을거 같습니다.
쏘르테: 그래, 내가 주고 싶은 업무가 뭔가?
대성: 지구에 있는 루나국가의 국무총리 자리를 맡아줘
그 어느 국가와도 이해관계가 얽혀있지 않고 이전 목성에서 울프당의 당대표를 맡아 정치생활을 했던 자네라면
잘 경영할 수 있을거 같단 말이지.
쏘르테: 국무총리가 뭐지?
쏘크: 아버지 국무총리라 함은 국가를 운영함에 있어 최고 통치자를 보좌하는 제 2인자의 자리입니다.
쏘르테: 그러한 자리를 내게? 자네 부인이 있지 않나.
대성: 내 부인들은 지금 하는 일로도 벅차보여서 말이지.
안그래도 요즘 루나 패밀리를 제외하고 여기저기서 파벌들이 생겨나고 있다고 해서 말이야.
그렇다고 내가 여기에 눌러앉아 정치를 하기도 힘들고 말이지.
쏘르테: 나를 믿나?
대성: 자네를 믿고 또한 내 힘을 믿지.
내 힘에 대해선 만큼은 자네도 패밀리들이 알고있는 것 만큼 기억이 있지 않나.
쏘르테: 하긴....하루아침에 행성하나를 파괴할 수도 있는 능력을 가진게 자네였지.
대성: 국정운영에 필요한 인재는 자네가 알아서 인원들을 고용해서 팀을 꾸리면 좋겠군
자네 아들에게도 실무를 익힐 좋은 기회가 될 거 같고 말이야.
쏘크: 회장님 아직 전 대학교도 졸업을 하지 못했습니다.
대성: 대학교 졸업자만이 정치인이 되는건 틀에박힌 생각이야, 쏘크
그리고 자네는 목성출신이 아닌가 굳이 지구의 관습을 따를 필요는 없어.
아버지 밑에서 실무를 익히며 많은것을 배울기회가 생길거다.
쏘르테: 해보겠네, 좋은기회를 주어 고맙군.
대성: 링크신청 "쏘르테" "쏘크"
수락하도록 해
아마 어떠한 알림음 비슷한게 들릴거야
쏘르테와 쏘크의 신체에서 밝은 빛이 뿜어져 나왔다.
대성: 미안하지만 지금의 나이로 유지 될 가능성이 커
물론 이전보다 훨씬 건강한 신체를 가지게 되겠지만 말이야.
쏘르테: 허허허 젊어지고 싶다는 생각은 한 적 없네.
쏘크: 전 지금의 제 나이가 좋습니다.
대성: 그래 쏘크 너도 아직 20대니깐 말이야. 나쁘지 않을거야.
편히 나가 둘이서 점심식사를 하고 오후에 있을 임원회의 때 참석해줘
아마 자네를 취임을 소개하는 자리가 될거야.
쏘르테: 허허허 알겠네. 다시 한번 고맙군
이제 딸과 마누라보다 내가 더 높은 자리에 있는건가?
대성: 굳이 자리로 따지자면 그렇지.
하지만 가진 실질적인 힘은 카밀리가 더 높을지도 모르겠군
그쪽은 군대를 움직이니깐 말이야
쏘르테: 이기진 못해도 비등하다는 말이군, 허허허
칼보다 말이더 무서운 법이지
대성: 누가 정치인 아니랄까봐, 말은 청산유수군
쏘르테: 살림을 하면서 동네 부인들과 친해져서 대화하다보니 지구의 말이 금방 늘더군
대성: 본 회의장에서도 편하게 말해
한국어든 목성의 언어든 어차피 통역기계를 대부분 착용할 거니깐 말이야.
쏘르테: 신경 써주어 고맙네.
그러고 보니 자네는 통역없이 목성어를 왜 이렇게 잘하나?
대성: 내 각성자 능력중 하나라고 이해하면 편할걸세.
쏘르테: 호오 엄청난 능력이군, 나도 그것만큼은 갖고 싶은걸
대성: 통역기계만 있으면 되는데 뭣하러 그런 능력이 필요한가.
쏘르테: 하긴 그렇긴 하군, 내가 전투를 할 것도 아닌데 그정도 기계는 챙기고 다녀야겠지.
대성: 그래 점심 식사 이후에 보지
쏘르테: 알겠네.
쏘르테와 쏘크는 회장실을 나갔다.
키리에: 아무리 생각해봐도 저만한 인사가 없긴 하네요.
그 어떤기업이나 국가와도 이해관계게 전혀없는데다가 오랜기간 정치인을 해온 능력자중의 능력자.
게다가 회장님의 힘을 제대로 알고 있는 자.
대성: 응 나도 그렇게 생각해.
앞으로 쏘르테가 업무를 볼 수있게 나와 같은 층에 사무실 하나 만들어줘
회장실 부회장실과 같이 있으니 다른 사람들도 쉽게 대하진 않겠지.
키리에: 네 바로 지시하겠습니다.
수행비서는 저희쪽 인원으로 붙일까요?
대성: 그건 쏘르테가 결정하라고 해
아마 아들이 쏘크가 수행비서를 하지 않을 듯 싶어
키리에: 그렇군요.
대성: 응 일을 배우려면 실무자 옆에서 배우는게 제일 좋거든.
아마 옆에두고 쓰겠지.
똑똑
대성: 들어와
수지: 오빠!!!
대성: 응 수지야, 아린이는?
아린: 저 옆에 있습니다. 오라버니
대성: 그래서 누가 언니야?
수지: 음.....나이차이가 꽤 되더라고...내가 막내하기로 했어, 하하
대성: 그래 생소한게 많을테니 언니 잘 챙겨줘라.
수지: 당분간 우리 집에서 살기로 했는데 괜찮지?
대성: 그래 그렇게 해
아 궁금한게 있는데 아린아
귀사대 대장들은 어떻게 됐나?
아린: 귀살대 대장들의 구속을 제가 스테이지에서 나올 때 모두 해제시켰습니다.
아마 다들 자유롭게 스테이지를 클리어 해
본 행성으로 돌아가지....음?
대성: 음?
아린: 다이아칭호를 가진 자가 오라버니라면......
대성: 아!
아린: 평생 클리어 못하는 스테이지가 되어버렸을지도 모르겠네요.
대성: 아니지, 성물을 모두 모으면 새로운 다이아칭호를 얻게 될테니......
조금 걸려도 클리어는 할 수 있을거다.
아린: 그렇군요.
수지: 오빠랑 대화할 때는 어투가 조금 다르네 언니?
아린: 왜그러는냐? 무슨 문제라도 있는게냐?
나는 도깨비의 왕이 된자로써 오라버니를 제외하고든 모두에게 하대를 하는것이 옳으니라.
어여쁜 나의 동생아
대성: 음....틀린말은 아니군.
수지: 응 나도 괜찮아 언니
아린: 호호 그래.
대성: 예전에 리사의 어투가 생각나는구만.
수지: 리사언니? 언니 그런말투 쓰는거 못봤는데?
대성: 리사가 스테이지에 있을때에는 지금의 아린과 비슷한 말투를 썼어
지구에 돌아와 다시 오랫동안 삶을 이어가다 보니 현대어로 바뀐거지.
수지: 궁금하긴 하다.
대성: 만나면 보여달라고 해
이미지가 완전 다를껄
어느 무협의 은거하는 최고 고수의 어투이니깐 말이야.
수지: 오!! 정말!!! 담에 보여달라해야징
대성: 오늘 회의 늦지 않게 참석하고 리사나 소향이도 오나?
수지: 지수 언니가 오늘은 루나 관련된 전 회사의 임원들은 모두 참석하라 해서
아마 모두 올껄?
대성: 그랬구나, 다 들어올만한 회의실이 있나?
수지: 응 지하에 2000명까지 수용가능한 회의실이 신설되었거든
오늘 아마 거기를 이용할 듯 한데?
키리에: 네 회장님 아침부터 비서실에서 준비중에 있습니다.
대성: 참석인원은 몇이나 돼?
키리에: 최대로 줄이고 줄여 2400명 정도 됩니다.
대성: 2000명까지 수용가능한 회의실이라 안했어?
키리에: 공간이 넓은 편이라, 추가적으로 오전부터 테이블과 의자를 더 준비해 완료된 상태입니다.
대성: 그렇군. 2자리 더 추가해야하는 건 알지?
키리에: 네 바로 지시해 두었습니다.
수지: 아마 이렇게 모인건 처음인거 같은데?
무슨일이래?
대성: 뭐 한번쯤은 모여서 얼굴 비추는것도 좋겠지
늦지말고 참석해
수지: 응 알았어.
대성: 아린이는 민철이의 부서로 당분간 일을 맡길 생각이야.
수지가 데려다주고 공문은 키리에가 바로 전달해
키리에: 네 회장님
수지: 응 오빠
대성: 아린아
아린: 네 오라버니
대성: 그레이를 찾기 전까지는 여기서 생활을 영위해야하니 가벼운 업무하나 맡아서 생활하자
아린: 네 그렇게 할게요, 오라버니
대성: 동생을 따라가면 데려다 줄거야. 다음에 또 보자
아린: 네
수지: 우리 오빠는 이쁜 동생이 둘이나 있어서 아주 세상을 다가졌네
대성:.....(수지랑 아린이 서로 반만 섞었으면 좋겠다)
얼른가봐
수지: 응 알았어.
대성은 키리에와 함께 사내 임원식당에서 식사를 마치고 회의장으로 향하였다
회의장 안에는 벌써부터 대성의 참석이 알려졌는지 북적북적하게 많은 사람이 도착해 있었다.
지수: 오셨어요 여보
회의장 가운데에 있는 상석에 앉으시면 되요
대성: 나를 두고 둘러싸고 있는 느낌의 회의장이네.....
지수: 네 그리고 안쪽일수록 기업의 시가총액이 높거나 높은 영향력을 가진 사람들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대성: 그래 고마워.
대성은 상석에 앉았고 가운데에 있는 마이크를 톡톡 두번 두드리고 말문을 열었다.
대성: 다들 바쁜데 시간내줘서 고맙군.
아닙니다 회장님
대성: 낯이 익은 얼굴들도 있고 처음보는 얼굴도 많은데, 가볍게 질의응답시간부터 가질까?
시간아깝게 인사나 하기에는 시간이 아깝자나
여기있는 인사들이 한가한것도 아니고 말이지
회의 참석자들: 하하하하하하하
대성: 그래 손 들어봐
그래 자네부터 물어보지.
마이클: 미국의 마인크로소프트 사장 마이클입니다.
대성: 호오....멀리서 왔군.
마이클: 스타시티에 와있던 차라 그리 멀지 않았습니다.
대성: 그래 무엇이 궁금한가?
마이클: 현재 루나국가의 위상은 전세계를 합친것보다 뛰어넘고 있습니다.
엄청난 과학 기술력, 타 행성과의 독점적 수출로 인한 넓은 시장
다만 많은 산업에 관련하여 규제나 통제가 없어, 무질서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인 법치국가가 아니더라도, 기본적인 룰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회장님의 생각은 어떠십니까?
대성: 룰이라.......마이클 사장의 생각이 뭔지는 알겠네.
안그래도 그에대해서는 나도 생각을 조금 해봤지.
여기에 내가 조사는 안해봤지만, 자유시장경제를 위협하는 담합이라던가 뒷거래라던가
그런 비효율적인 경제활동을 한 기업들이 몇몇 있을거야
아 물론 완전 깨끗하게 할 수는 없겠지
기업의 최종목표는 이익을 내는거니깐 말이지.
그런데 루나국가의 모태는 기업의 형태야
전문 경영인은 있어도, 정치인은 없지.
물론 내가 장으로 있기에 왕정같은 느낌이긴 하지만 나도 꽤 바빠서 말이야.
김지수 부회장에게 지금껏 도움을 많이받아왔지.
하지만 루나가 더 커졌기에 이제 그 조차도 조금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루나의 국무를 도와줄
전문 정치인을 채용하기로 했다.
마이클: 전문 정치인?
대성: 다들 여기저기 뒷돈도 주고 뒷배를 얻으려고 많이들 노력했다고 하던데, 미안하게 됐군.
쏘르테 앞으로 나와서 인사하지
루나의 새로운 국무총리네.
쏘르테는 대성이 있는 상석까지 앞으로 나와 허리를 숙이고 인사를 했다.
쏘르테: 안녕하십니까 이번에 새로 루나의 국무총리에 부임한 쏘르테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대성: 쏘르테는 목성에서 당 대표까지 지낸 전문 정치인이야.
게다가 지구에서 어떠한 이해관계도 없지.
그렇기에 지금보다 훨씬 더 공정하게 일 처리를 할 수 있다 생각하여 채용했다.
마이클: 이렇게 하루 아침에.....?
지수: (오예!!!!!!! 이젠 회사에만 집중해도 되겠다)
- 다음 회차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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