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454화_ 키르시온행성(23)_ 빠르게 돌아가는 전장상황

도하: 네 폐하!!!!!

대성: 이젠 저쪽도 속도를 좀 내겠군

반: 아마 그럴것입니다. 저희가 서쪽에 가까워질수록 조바심을 내겠죠.

도하 네가 보고온 전장이 어느정도 남았지?

도하: 3일정도 밤새달리면 아마 도착할겁니다.

하지만 그 때는 국경을 사이에두고 막 전쟁이 시작된 터라

만약 국경을 그들이 넘었다면 좀 더 거리가 차이 있을거라고 생각됩니다.

대성: 자신의 의견도 낼 줄 알고, 기특한데

안그래 반?

반: 저 나이에 보고를 할 때 자신의 생각을 덧붙여 말하기는 어렵죠. 허허허허

도하: 죄....죄송합니다.

대성: 칭찬한거야 도하

지금부터는 내가 앞장 설테니 도하 너는 반 옆에서 떨어지지 말도록 해라

반 잘 챙겨줘

반: 네 스승님

대성: 도하가 다치거나 죽으면 너도 똑같게 만들어줄게

반: 네?

대성: 오래살더니 귓구멍이 막혔냐?

반: 아닙니다.

대성: 잘 챙겨줘, 네 손자같은 놈이니깐

반: 그....그렇긴 하죠.

도하: 폐하 적들이 다시 기동하기 시작했습니다.

대성: 그럼 우리도 슬슬 움직이자.

자 신나게 달려보자!!!!!

말을 탄 세명은 뒤로 800만의 기병을 끌어 당기며 서쪽으로 향해 달려갔다.

- 칼툰 제국의 수도 마야

쿠르차국왕: 아직도 에스트론 제국의 국경을 넘지 못했다는게 말이 되는냐!!!!!

신하들: 죄송합니다 폐하..........

쿠르차국왕: 대장군은 이 중요한 시기에 어디에 있나?

키르벨장군: 대장군은 지금 공군막사에 출동대기를 하고 있습니다.

쿠르차국왕: 후.......짐이 성으로 부른다고 전달하지 않았나?

키르벨장군: 폐하의 명령으로 언제든지 현장에서 출동하는것이 중요하다고 막사에서 대기한다고 했답니다.

쿠르차국왕: 그래....여전히 훌륭하구나.

대장군 같은 사람이 국내에 10명만 됐다면 훨씬 수월했겠지.

라인베르트는 언제 국경을 넘겠다고 하더냐?

키르벨장군: 곧 넘을것이라고 답변이 오기는 했습니다.

함체인장군: 병력이 몇 배나 우세하면서도 참 답답하기 그지없군 라인베르트 장군은.......

폐하 저에게 군을 내어주시면 북쪽에 침공한 에스트론 제국의 병사들을 모두 도륙내고 돌아오겠습니다.

오만장군: 그대 너무 건방진 소리를 하는군

함체인장군: 뭐라? 싸워보자는거냐?

오만장군: 라인베르트장군은 우리중에 제일 오래 칼툰 제국을 위해 싸워온 장수다.

존경의 마음을 갖도록

함체인장군: 오래 싸워오면 존경해야하는건가?

그러면 대장군은 우리중 제일 적은기간 싸웠다.

그런이유라면 우리는 대장군에게 존경을 표할 필요가 없겠군

오만장군: 아니 그런 말이 아니라!!!!!

쿠르차국왕: 필요없는 언쟁은 그만 삼가라!!!!

오만장군: 죄송합니다.

쿠르차국왕: 우선 키르벨장군은 1000만명의 육군을 데리고 라이베르트를 지원하도록 해라

키르벨장군: 폐하의 명을 받습니다.

쿠르차국왕: 또한 함체인은 1000만명의 육군을 데리고 쳐들어온 에스트론 제국의 병사들을 모두 사정없이 도륙하거라.

게다가 추가로 대장군의 공군지원도 허가하도록 하지

무조건 승리해라

함체인장군: 폐하의 명령을 받습니다.

중앙집권체제의 칼툰제국은 최대 규모의 병력이 수도에 모여 있었다.

해당 숫자는 3000만에 가까웠고, 이 날 쿠르차국왕의 지시로 2000만의 병사들을 재빠르게 전장으로 달려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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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툰 제국 수도 마야 근처의 공군부대

이글리트: 대장군 수도에서 명령이 하달 됐습니다.

대장군: 뭐라 하던가?

이글리트: 함체인이 이동하는 전장을 지원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대장군: 그 놈 아직도 대장군의 직위를 갖고싶어서 발악하나보네.

난 별로 관심없다니깐 후우.......

이번에 훈련하는 애들은 훈련종료 됐어?

이글리트: 넵 대장군 10주차 훈련 종료로 이제 실전투입가능합니다.

대장군: 좋군 이글리트 부관.

다들 충분한 휴식을 취하게 하고

10일뒤 출발하도록 하겠다.

이글리트: 넵!! 100만 공군부대 모두 대장군을 따를 것입니다.

대장군: 날 따를 필요는 없어.

네 놈들 자유의지로 살아가

이글리트: 또 그런소리 하십니까.

대장군: 나 따라 다녀봤자, 전장에 끌려나가 죽기 밖에 더하겠냐?

너도 독수리수인의 족장이면 좀 종족에대한 번영을 생각해

이글리트: 어차피 대장군 아니었으면 진작에 모두 죽었을 저희 종족입니다.

모두 흩어져서 살아가는 저희 종족을 하나로 규합해 조직을 만드신게 대장군 아닙니까

대장군: 멍청하게 따로 살아가다가 맨날 마수들에게 죽어나가니 그렇지.

좀 안전하게 내륙쪽에 거주하던가,

왜 마왕령 근처에서 살아가는거야?

생각해보니 한번도 물어보지 않았네, 이유가 있어?

이글리트: 솔직히 말씀드리면 인간족과 지상에 살아가는 많은 수인들은 상공에서 이동하는

수인들을 극히 싫어합니다.

어떻게 보면 두려워하기도 하죠.

그래서 조그마한 집단만 발견해도 항상 공격을 받았습니다.

결국 남쪽으로 영역을 내려가고 개개인으로 흩어질 수 밖에 없었죠

하지만 마왕령에서 수많은 마물,마수,마족들을 처단하며 명성이 자자한 대장군만이

저희들을 울타리안에 받아주셨고, 지금의 숫자까지 종족의 번영을 꿈꿀 수 있었습니다.

그 은혜는 죽어서도 잊지 못할겁니다.

대장군: 종족단위로 100만명이면 그리 많은 숫자도 아냐

너도 알거아냐?

이번에 이동하는 함체인의 병력이 몇이나 된다디?

이글리트: 1000만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대장군: 그래, 물론 인간과 수인들이 섞여있는 숫자겠지만 너네들에 비해서 엄청난 숫자지.

이번전쟁이 끝나면 좋은 자리를 알아봐줄테니 거처를 옮겨 종족의 번영을 위해 살아가거라

나 따라서 전쟁터 쫓아다녀봐야 좋은 꼴 못 본다.

이글리트: 흐흐흐, 생각해보겠습니다.

대장군: 고집은......돌아가서 쉬어라 부관

출발은 10일 뒤다.

이글리트: 넵!!! 대장군님!!!!

10일 뒤

-칼툰제국의 북부

대성의 일행은 3일전 에스트론제국의 진지를 발견하였고 세 명이서 바로 돌파하여 들어가

칼툰제국 침공하였던 총사령관 웨일스장군과 부관의 목을 베고 그 자리를 바로 이탈하였다.

어수선해진 800만의 병사들은 뒤쫓아온 스시미루장군이 급하게 수습하였고, 기존에 주둔하고 있던 병력을 빠르게 움직여 대성의 일행을 사방에서 포위한채

오랜만에 한가한 저녁을 보내었다.

스시미루장군: 흐흐흐흐흐흐

부관: 저 왕의 깃발을 가진 놈들이 웨일스 장군의 진지로 뛰어들었을 때는 모든게 끝이난지 알았습니다 장군.

스시미루장군: 그러게 말이다, 오히려 웨일스마저 죽이고 이들의 군대까지 내 밑으로 들어왔으니 오히려 잘됐군

1600만의 병사를 이끄는 장군이라.........이는 수도에 있는 병사의 숫자보다 많은것 아니냐, 하하하하

부관: 축하드리옵니다 장군

스시미루장군: 그럼 내일 아침 저놈들은 사로잡고 왕의 깃을 가진채 수도로 복귀를 할까나

아니면 영토를 더 넓히고 개성장군으로 돌아갈까나

즐거운 고민만이 남았군

부관: 칼툰제국이 가만히 있을까요?

스시미루장군: 아마 이쪽의 소식은 진작에 전달 됐을터

수도에서 병사들이 이곳을 향해 오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정도 병력의 숫자라면 사실 칼툰제국 수도까지 밀고 들어갈 수도 있겠지.

부관: 하지만 칼툰제국에는 공군이 있지 않습니까.

스시미루장군: 그래 그것이 문제지.

아리온 왕국의 유니콘부대와는 완전히 다른 진정한 공군.

하늘에서 내려와 직접 공격을 가하기도 하고 빠른속도로 이탈하고

언제든지 공습을 하기도 하는 무서운 놈들

그놈들만 아니었다면 칼툰제국은 진작에 우리가 점령했을 것이다.

공군이 생기기전에 진즉 칼툰제국부터 점령했어야 했거늘........

그들을 너무 방치시켰지.

쇼칸과 사린이 문제다

폐하의 눈을 가리고 그저 방어만을 고집하는 그 고집불통 남매들!!!

병사1: 장군!! 장군!!!

스시미루장군: 왠 소란이냐!!

병사1: 칼툰제국의 수도에서 적들이 이곳을 향해 출진하였다고 합니다.

숫자는 대략 보병 1000만명 3일뒤면 이곳에 당도한다고 합니다.

스시미루장군: 천만이라 그닦 별 볼일 없군

당장 해당방향으로 기병 800만을 세워서 진지를 정비해라.

그리고 내일 아침에 보병들은 서둘러 저 3명을 사로잡아 올 수 있도록 해라

부관: 네 장군님의 명령 바로 하달하겠습니다.

스시미루장군: 칼툰제국이라........싸울지는 저 세명부터 잡고 고민해봐야겠군.

다음날

스시미루장군의 명령으로 보병들은 창을 앞세우며 대성의 일행에게 접근했다.

하지만 깃을 들고있는 도하를 가운데 둔 채 반과 대성은 사방을 말을 타고 뛰어다니며 접근하는 병사에들에게 뛰어들어 도륙하며

그들의 포위를 전혀 좁히지 못하게 하였다.

동일시간 인근 상공

이글리트: 정찰병이 돌아왔는데 재미있는 광경을 목격했다고 합니다, 대장군

대장군: 뭔데?

이글리트: 포위되어있는 3명이 에스트론 제국의 병사들을 농락하며 전투를 벌이고 있다고 합니다.

대장군: 우리측 병사인가?

이글리트: 그것은 아닌듯 합니다. 해당 깃으로 보건데 아리온국왕의 깃이라고 합니다.

대장군: 아리온 제국의 왕이 겨우 두명의 호위를 데리고 전투를 하고 있다고?

그것도 우리의 영지에서?

이글리트: 저도 보고를 받고나서 좀 이해가 안가긴 했습니다.

대장군: 육군이 오기까지 몇 일 남았지?

이글리트: 이틀정도 남았습니다.

대장군: 그래? 그럼 잠시 보고와도 괜찮겠군.

부관 같이 다녀오지

이글리트: 네 위치는 제가 알고 있으니 바로 안내하겠습니다.

둘은 높은 상공으로 날아 올라 정찰병이 보고 왔다던 곳까지 빠르게 이동하였다.

머지않아 그들은 도착하였고 정찰병이 말한대로 재미있는 지상의 광경을 목격하게 되었다.

얼어붙어있는 어린 병사가 말에 앉아 꼿꼿이 아리온 제국의 국왕을 상징하는 깃발을 높게 들고 서 있고

두명의 남자는 말을 타고 그 주변을 맴돌며 다가오는 보병들을 가차없이 죽여가며 그들의 온몸이 피로 물들어 있었다.

이글리트: 무용이 대단하군요.

주변에 둘러싼 병사들의 숫자만 해도 기겁할 수준이건만............

대장군: 서방?????

이글리트: 네???

대장군: 흐흐흐흐흐흐

이글리트: 갑자기 왜 웃으시는.....무섭습니다 대장군

대장군: 전에 내가 말했던 내 가족을 기억하나?

이글리트: 그럼요, 가족을 찾으실때까지 칼툰제국에 몸을 의탁하겠다고 당당히 쿠르차국왕과 서면으로 계약하신 일화는

모두에게 유명합니다.

그리고 저에게는 더 상세히 말씀해주셨죠.

그....잘생기시고 엄청 강하시다던 대장군의 부군과 자매같이 지내셨다는 두분의 부인들.....

참 재미있는 얘기였죠.

대장군: 그래 둘 다 나보다 어리지만 첫째부인은 참으로 총명하고 마음이 따듯한 아이였고

둘째부인은 가족들에게는 귀엽고 어리광을 피지만 밖에서는 그 누구보다 카리스마가 넘치는 아이였지.

저기보이는 검은옷의 남자가 내 서방님이자 부군이신 대성이라는 분이다.

이글리트: 대장군님의 부군?!! 그렇다면 당장이라도 구출해야하지 않겠습니까.

대장군: 아래 보이는 에스트론 제국의 모든병사가 공격을 가한다고 하더라도 나의 부군에게 티끌하나 상처하나 내지 못 할거야.

무슨 생각이 있으시겠지.

그래도 부군을 찾은 이상 나는 그에게 돌아가야겠지

나는 약속대로 너에게 공군부대의 작전권을 모두 위임하고 떠나도록 하겠다.

이글리트: 대장군님..........

그래도 퇴임식은 꼭 하셔야 합니다.

이대로 바로 떠나는 것을 부관인 제가 절대로 용납하지 못합니다.

대장군: 그래 오랫동안 함께 했는데 마지막 인사는 하고 떠나야겠지.

네가 멋지게 공군 사령관에 오르는 모습도 지켜봐줘야 하고 말이야.

우선 부대로 돌아가자!!!!

이글리트: 네 대장군님!!!!!

대장군은 부관인 이글리트를 데리고 서둘러 공군부대 막사로 돌아갔다.

- 다음 회차에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