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6화_ 다크스테이지(2)
대성: 말해준다면 병사들을 뒤로 물리고 네가있는 행성으로 돌아가겠나?
단테: 가겠냐?
대성: 멍청하진 않군.
단테: 상황이 극으로 가니깐 미쳐버렸나보군
대성: 더미같은소리하네
네가 다크스테이지의 주인인가?
단테: 다크스테이지? 30층 말하는건가?
크크크크 너 지금 거기인거냐?
그래 그렇다면 난 가짜일 수도 있겠군
그럼 더 좋은거 아닌가
스스로 감춰둔 내 힘을 폭발시켜도 현실이 아니란 뜻이니깐 말이야
단테는 웃으며 자신의 카타나를 끄내며 웃었다.
신명나게 싸워보자꾸나
네 아내가 죽든 동생이 죽든 누가 죽든 여기는 현실이 아닐테니 말이야.
대성: 정말.....넌 미친 싸이코구나.
단테: 나도 내 누이가 죽은게 현실이 아니길 수백번이나 빌었지.
복에 겨운 놈이구나.
봐주는거 없이 가짜지만 같은 경험을 얻게 해주지.
대성은 자신의 마음을 극도록 차갑게 가라앉히고 자신의 검을 오른손에 소환하였다.
대성: 그래 여기서 행하는 모든 일과 능력들은 가짜겠지.
그럼 나의 감정을 배제하는 방법이 또 하나 있지.
"빅뱅"
두손으로 맞잡은 대성의 검에 하늘색 기운이 몰아쳤다.
대성: 사실 너와 싸우며 조금이라도 너에대한 정보를 얻어내려 했으나, 일말의 감정을 모두 배제한채 싸우긴 힘들거 같더군
단테: 이게무슨....?
순간 대성의 시야가 하얗게 모두 변했으며 그의 검이 직선으로 그어지며 엄청난 굉음이 몰아쳤다.
단테: 네 스스로 모두를 죽이겠다는거냐?
대성: 네 말대로 모두가 가짜지.
죽는다 한들 그들은 진짜가 아니야.
내 주변의 모든것을 0으로 만들어버리면 어떠한 감정기복도 생길리가 없겠지.
이 빅뱅또한 가짜일테니 말이야.
단테: 저 미친놈!!!!!!!
단테의 욕지거리에 대성은 오히려 더 차분해졌다.
자신의 선택에는 옳고 그른것이 없었다.
그저 나아갈뿐
곧 지구는 절단되어 우주에 엄청난 폭발과 함께 사라졌다.
대성도 큰 타격과 충격을 받아 우주어디론가 멀리 팅겨져 나가 그저 떠다니는 존재가 되었고
몸에는 힘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아, 겨우 사고만 할 수 있었다.
잘 된건가......
하긴 잘된 일이란 없지
그것도 그저 다 내 생각일뿐 세상의 일은 다 주관적이지
이렇게 아무것도 안하고 떠나니는 것도 나쁘지 않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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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32 생존하셨습니다 28일 남았습니다.
단테랑 브라운은 그 정도 폭발이면 죽었으려나?
아니.....그렇게 쉽게 죽을 놈들도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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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32 생존하셨습니다 22일 남았습니다.
- 같은 스테이지에 있던 브라운이 블랙에게 죽음을 맞이 하였습니다.
종속시키시겠습니까?
행성의 폭발로 큰 상처가 있었던건가?
버티고 버티다가 죽어버렸나 보군
후계자를 죽이면 종속시킬 수 있는건가?
하지만 나도 손가락 하나 움직일 힘이 남아있지 않은데?
- 생각으로 수락하시면 됩니다
뜻밖의 친절이군......
브라운이라 거대 용이라는 거 빼고는 아는게 없는데
굳이 종속시킬 필요가 있을까?
하긴 기존의 블랙이었다면 모두를 받아들이는 존재였겠지
" 수락하겠다 "
- 브라운이 블랙에게 종속되었습니다.
입을 못 움직이니 스테이터스로 확인도 안되는군......
하긴 여기 스테이지는 심상대화도 안됐었지......
클리어 날짜가 짧아서 다행이야.
안그러면 미쳐버렸을 수도 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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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2 생존하셨습니다 18일 남았습니다.
이렇게 우주의 먼지처럼 떠다니며 희노애락을 모두 배제하면 난 살아있다고 할 수 있나?
사람이 죽으면 이렇게 되는건가?
나도 회복하지 못한 채 브라운처럼 죽어버릴수도 있나?
대성은 자신의 몸은 관조하려 했으나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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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2 생존하셨습니다 12일 남았습니다.
어느 순간 사고를 멈추게 되었다.
그저 그것이 편해졌다.
자신이 살아있는지 죽어있는지조차 느낄 수 없었다.
대성은 어떻게든 자신을 관조하고자 계속 노력했다.
그것이라도 해내야 정신을 차릴 수 있을거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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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2 생존하셨습니다 6일 남았습니다.
겨우 스스로를 관조할수 있기 시작했다.
자신이 가진 능력과 기운을 돌아보며 부족했던 길을 넓히고 늘려 전신에 힘이 깃들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브라운이 죽은건 신체의 타격만이 아니라....
사고만 가능했던 이 공간의 무료함을 버티지 못했을거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인간인 자신보다 오래살아온 고대 용마저도 스스로 죽음을 선택한 공간
나는 이곳을 버텨내서 이겨내리라
내 스스로 선택한 길이니........
그나저나 내 신체는 죽은건가 왜 안움직여지지?
아니면 여기가 진정한 다크스테이지인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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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2 생존하셨습니다 2일 남았습니다.
2일이라......이 시체같은 생활도 곧 끝이군.
침착하자 기뻐하면 하루가 더 늘어난다
내 몸에 있던 기운을 모두 갈무리 했고 길도 넓혔으니.....
전체적으로 뒤섞인 기운이 돌게 해야겠다
그거라도 안하면....
도 감정이 생길 수 있으니.....
릴렉스 릴렉스
- 30/33 감정기복이 생기어 클리어 날짜가 하루 늘었습니다
릴렉스 릴렉스.............
대성은 그동안 균형적으로 맞물려있던 기운들을 한데 섞기 시작했다.
균형이 아닌 진정한 조화의 상태를 만들기 시작하자
그러자 감각이 느껴지지 않았던 모든 신체 곳곳이 아파왔다.
길을 뚫을 때는 아픔이 없었는데 겨우 기운을 섞는걸로 이렇게 아프다고....?
통각을 어떻게든 참아야 한다.....
까딱하다 클리어날짜가 더 밀리겠어
이 악물고 참자
생각을 지우자.
오랜만에 느껴보는 통각이라 더 아프네......
마법 보호막이랑 자연의 수호가 정말 고맙네.
두개의 능력이 없었으면, 여기까지 오지도 못했겠군.
신체 외부를 보호하는 능력은 2개나 있으니, 반대로 내부를 보호하는 능력이 필요할 거 같네.
외부를 투과하여 내부에 있는 기운들이 다치게 되면 폭주해서 위험하겠다.
아니지...새로운 보호막을 만들기 쉽지 않지.
차라리 외부의 보호막을 마법으로 사용하고 내부를 자연의 수호로 보호를 하면 괜찮을거 같은데
할 수 있을까
대성은 사고회전은 더욱 빠르게 돌아갔고 자연력의 기운을 내부로 돌리기 시작했다.
이미 내부에 존재하던 기운이라 외부에서 쉽게 내부로 자연스럽게 스며들기 시작했고
대성의 뼈, 동맹,정맥, 심장, 조화된 기운과 그 길까지도 덮어 씌었다.
한쪽에 집중하여 진행하다보니 신체 곳곳에서 느껴지던 통각도 점점 잊혀져갔다.
32/33 생존하셨습니다 1일 남았습니다.
대성은 자신의 신체에 대해 무아지경의 경지에 도달해 모든것을 새로히 정립하였고, 자신을 다시 한번 관조하였다.
조화된 신위의 힘들은 새로태어난 것처럼 대성의 신체 곳곳에 활력있게 흐르고 외부에는 강력한 마법 보호막
내부에는 자연력이 깃든 수호가 완벽하게 둘러져있었다.
마지막 남은 하루
자신의 감각이 하나씩 깨어나는 새로운 느낌을 받았고 하반신부터 천천히 대성의 뜻대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다크스테이지.......
여긴 개인의 불안감을 현실화하여 극복하는게 아니다.
자신의 깊은 내면을 관조할 수 있게 깊은 어둠을 보여주는 곳이다.
하지만 그 어떤 누구도 진정한 이 스테이지의 클리어를 제대로 못했던 거겠지.
그 어떠한 보상보다 큰 스테이지다.
자신의 육체를 모두 잊고서 스스로의 영혼과 사고만으로 나를 관조하여 더욱 단단해진 느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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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3 생존하셨습니다 1시간 남았습니다.
- 아나스타샤 사무실
아나스타샤: 괜찮냐?
대성: 응 개운해
아나스타샤: 그저 멍하니 어둠속에서 움직이지도 않고 떠나니기만 하던데?
난 너 죽은줄 알았어.
대성: 좋은 시간이었어, 보상이 어때?
아나스타샤: 이게 좀 이상해, 최초 클리어 보상이라고 나왔어.
지금까지 수 많은 각성자가 통과했는데....왜 최초 클리어지.
대성: 그럴줄 알았다.
그래서 보상이 뭐야?
아나스타샤: 직업의 2차 각성
대성: 응 저번에 한번했자나.
겨우 그게다야?
나벨스만: 대성군 자네같은 특별한 직업을 가진 자가 직업을 각성한다는 건 엄청난 일이네.
자그마치 블랙의 후계자 아닌가.
후계자가 아닌 자들의 직업 가성은 쉬울 수 있겠지만 특별한 직업의 각성은 자주 찾아오지 않지.
대성: 2차 각성하면 어떤 능력이 개화되는지 써있어?
저번에는 써있었잖아.
아나스타샤: 모든 블랙의 후계자들과 완벽한 링크가능
대성: 이미 가능했었는데 그건?
아나스타샤: 불완전한 링크였다는 거겠지
대성: 하긴....장모님의 신성조차 확인이 안되었지
이제는 보인다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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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아나스타샤: 왜??
대성: 장모님 신성이 248성이고 이번에 종속자 후계자 브라운의 신성이 420성이야........
나벨스만: 420성이면 대성군 자네보다 높은거 아닌가?
대성: 으응.......그렇지
만약 싸우는 길을 택했다면 전투가 끝나질 않았겠네.
아나스타샤: 그래 안싸운게 다행이다
대성: 가짜레드든 진짜브라운이든......전투로 내 입장을 선택했다면
어떤 감정에 치우쳤겠지
아니 반대로 더 이성적으로 나를 관조할 수 있었을라나?
하지만 내 가족들이 하나 둘 죽어가는걸 알게 되면서 분노를 참긴 어려웠을거야.
사실 팩트가 아니란걸 알면서도 패밀리들이 죽어갈 때
마음이 많이 흔들렸거든
지구는 별 일 없지?
아나스타냐: 네 말대로 팩트가 아니니깐 아무 일 없었지.
그 종속된 후계자 브라운과는 대화 해봤어?
대성: 아니 지구로 돌아가서 슬슬해봐야지.
아니지....지구가 아니라 죽음의 행성에서 시도해봐야지
아나스타샤: 풉....겁먹기는
대성: 네가 나와 같이 스테이지를 봤었다면 알거야, 몇일만에 미국을 수복하고 유럽으로 떠난 후계자야
레드건 브라운이건 내 생각보다 훨씬 강했어.
텔레파시와, 소환수를 사용못한다고 이렇게 일방적으로 당할거라곤 상상도 못했거든.
나벨스만: 확실히 패밀리들보다 평균적으로 후계자들이 훨씬 더 강하더군
대성: 내 소환수들이 도움을 줬다면 조금 더 팽팽했겠지만, 나중에 이와 비슷한 상황이 안벌어지리라고는 장담 못하지
조금 더 대책을 세워야겠어.
가상이긴 하지만 민철이와 수지는 겨우 광월 광전사 대장에 밀려버렸고
아린과 히로시는 단테에게 쉽게 당해버렸어.
조금 실망이야......
나벨스만: 아린양은 단테에게 당한건가? 광전사 대장에게 당한것이 아닌가?
대성: 아린이가 광전사 단장에게 당할정도로 약하진 않을거야.
아마 단테에게 당했겠지
나벨스만: 단테가 자네와 싸운다면 어떻게 될 지 궁금하군
대성: 과정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내가 이길거야.
오히려 브라운과 싸웠으면 반대로 내가 밀렸을지도 모르겠지
그에대한 아무정보도 없었으니깐
게다가 어떤 능력인지 모르지만 신성도 나보다 높으니 비장의 수단이 있었겠지.
나벨스만: 오히려 나는 단테가 비장의 수단을 숨겻을거라고 생각하네
대성: 응?
나벨스만: 인간종족이 왜 강한지 아나?
자신들이 약한것을 알기 때문이야
그래서 한수, 두수 백수까지 미래를 예측하고 준비하지.
오히려 고대용같은 존재들은 그런한 준비를 하지 않지
태어나면서부터 고귀한 존재였으니깐 말야.
대성: 그런방식으로도 생각할 수 있군.....참신하네
아나스타샤: 너의 종속자가 됐다하더라도 대화가 잘 통하겠어?
직접 싸워서 이긴것도 아니자나.
스테이지의 구속으로 스스로를 포기한거 같은 느낌이었는데?
대성: 중간과정이 어찌됐든 브라운의 생사여탈권은 내가 가지고 있다.
정 대화가 안된다면 죽으라고 명해야겠지.
지금처럼 확실한 링크가 만들어졌다면 그러한 명령도 가능할거야
아나스타샤:............
대성: 일단 돌아가서 확인해보지
돌려보내줘,
아나스타샤: 그래 조만간에 보자.
대성은 검은 워프와 함께 사라졌다.
아나스타샤: 나벨스만님
나벨스만: 왜 부르는가?
아나스타샤: 우리가 라인을 제대로 탄게 맞을까?
까닥하다가 쟤가 다른 후계자에게 죽임을 당하면 우리까지 덤탱이로 처리 되는거 아냐?
나벨스만: 그럴 가능성이 높지.
하지만 대성군과 함께하면 우리의 미래도 이전보다 밝아지고 있지 않은가.
아나스타샤: 나는 쟤보다 제가 더 소중한데요?
나벨스만: 그렇다면 오히려 대성군을 더 믿어보게
아나스타샤: 그럼 언젠가 이 스테이지에 묶여있는 공무원을 때려칠 수 있는건가요?
나벨스만: 나는 그리 믿고 있네
- 다음 회차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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