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7화_ 키르시온행성(3)_ 돌아갈 필요는 없겠지?!
- 아리온 왕국의 수도 카미시온 상공
대성의 눈 밑으로 보이는 철도에는 다양한 화약무기들이 실리며 끊임없이 빠르게 이동하고 있었다.
대성: 기차 옆면에다 그려둔 저 그림은 뭐야
해적도 아니고 망치를 X자로 그려놨어.
내가 만든건데 꼭 지들이 만든것처럼..........이왕 그릴거면 싹 페인트 벗기고 그리던지 덧칠이 뭐냐 덧칠이.....
게다가 기차 앞면과 옆면에 대포도 달았네.
저려면 속도만 늦어지는데 멍청한 놈들
그나저나 저 총기류들과 대포들......어떻게 만든거지
이세계에는 화약이 애초에 존재하질 않았는데 말이지.
MD국가의 여왕이 블루라면 다른 스테이지에서 얻어온 총기를 분석해서 만든건가?
완성품을 보고 만든다는거는 거의 불가능한건데 말이지.
수도를 직통하는 기차들의 숫자는 이전보다 늘어나 있었고 쉼없이 움직이고 있었다.
대성: 열차도 추가로 만들어낸가? 충격방지 마법은 없어 뵈는데, 그저 운송용도로만 쓰이나보군.
이래서 사실 드워프는 한편으로 데리고 가고 싶었는데........
대성은 끊임없이 혼잣말을 하며 그들의 비판을 계속해댔다.
대성: 후.....이제 좀 후련하네.
의외로 드워프들을 많이 죽였다고 생각했는데 숫자가 꽤 많은걸.
아이를 많이 낳은건지, 아니면 내가 제대로 제압을 못한건지.......
후자일 가능성이 큰가........
사실 적대하는 느낌이 전혀없어서 제대로 상대하지는 않았는데 말이지.
<디아블로: 무슨 혼잣말을 그리하는건가?>
<디아블로: 마왕답지 않군>
대성: 나는 내가 패밀리의 안전이라던가 외부세력의 지구침공이라던가 이런 거국적인것에만 내 감정이 동요될지 알았거든?
그런데 몇년을 신경써서 만든 내 도시를 뺏기니깐 기분이 완전 드러운데?
<디아블로: 그건 당연한거다>
<아수라: 당연하긴 여긴 스테이지일 뿐이다 주인, 감정의 평안을 유지해라>
대성: 아수라 너는 드워프에 대해 잘 아나?
<아수라: 주인보다 오래살아서 조금 더 알 뿐이다>
대성: 저 자들이 어떻게 섬에서 살아 나왔을까?
해양족은 몰라도 저들은 밟을 육지가 없었을텐데
<아수라: 잘 생각해봐라, 주인의 행성에 있는 드워프들은 해저도시까지 만들었다>
<아수라: 그보다 부족한 문명이라 할 지라도 섬에서 오래살았다면 최소 배 여러척은 있었겠지>
대성: 국가는 없어졌어도 목숨은 챙겼다라..........
그래 섬국가였으니 그정도 문명은 발달했겠지.
흠.......내가 왜 이곳의 병력으로만 제압을 하려고 했지?
블루가 전면에 나서지 못하게 하려고 한거지.
그럼 내가 전면에 나서지만 않으면 된다는거 아닌가
<아수라: 후계자와 싸우는걸 지나치게 두려워하지 말게 주인이여>
<아수라: 평소 주인답지 않군>
대성: 그래.....만나면 만나는거고, 만나지 않고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더 좋은거겠지.
지구에서의 싸움도 아닌데 내가 너무 소극적이었군.
"세라스소환"
세라스: 진조 세라스 혈왕님께 인사드립니다.
대성: 이곳의 난장이들을 모두 섬멸해라
세라스: 혈왕님이 가시는 길 방해되는 것들은 모두 치워버리겠습니다.
대성: 어떻게 치울 생각이지?
세라스: 이곳에 레드문을 소환하여 붉은 달 빛을 비추고 뱀파이어들을 불러내어 이 도시를 임시 아지트로 삼도록 하겠습니다.
대성: 소요시간은?
세라스: 하루면 됩니다.
저 난쟁이들을 제외한 종족은 어떻게 할까요?
대성: 그대로 냅두도록 해
도시안의 모든것은 내버려둔채 드워프만 축출해라.
축출 영역은 이전의 아리온 왕국이다.
세라스: 혈왕님의 생각 전달 제 핏속으로 전달 되었으니 그리 행하겠습니다.
이전 아리온 왕국 전체라면 소요기간이 조금더 길어질텐데 괜찮겠습니까?
대성: 어느정도지?
세라스: 15일 이내로 마무리하고 혈왕님께 보고하겠습니다.
대성: 그래 마무리하고 너희들의 흔적을 완전히 지운 후 나에게 오거라
세라스: 네 혈왕님
대성: 자 그럼 바로 이동해볼까 "워프"
대성은 키욘으로 바로 워프하였다.
<아수라: 직접주인이 행동은 안하고 소환수로 정리시킬 생각인가>
대성: 응 맞어.
/리안 들리나/{대성}
/어머 이거뭐에요?/{리안}
/패밀리끼리 멀리서도 대화할 수 있는 방법이랄까?/{대성}
/우와 너무 신기하네요, 정령술이랑 비슷한데요/{리안}
/정령술보다는 훨씬 더 범위가 넓지/{대성}
/레길라스는 도착했어?/{대성}
/네 지금 도착해서 대화중이에요/{리안}
/그럼 레길라스한테 보름뒤 이전 아리온제국으로 병사들을 이끌고 진격하라고 전해줘/{대성}
/후....전쟁은 피할 수 없는거죠?/{리안}
/걱정하지마 피해는 없을거야, 내가 정리해놨으니 정확히 보름뒤에 진격해서 점령하라고 해/{대성}
/아!! 바로 전달할게요/{리안}
<아수라: 흠....이번스테이지는 금방 클리어 되겠군>
대성: 오래 끌 필요없겠지.
"11군단 이빨군단 1000명 소환"
울프라스: 주인을 뵙습니다.
대성: 늑대인간들을 이끌고 키욘과 엘리시온에 있는 모든 드워프족들을 섬멸해라.
울프라스: 주인의 명령을 받습니다.
대성: 소요기간은?
울프라스: 보름내로 끝내겠습니다.
대성: 그래 부탁하지.
늑대인간들은 울프라스를 선두로 재빠르게 숲속으로 사라졌다.
<아수라: 숲에서 늑대인간보다 뛰어난 종족은 많이없지.>
대성: 엘프들이 더 뛰어나지 않으려나?
<아수라: 용호상박이라 해두지.>
대성: 뭐 일단 그게 중요한게 아니고, 이전 정교회령과 칼툰북쪽이 문제지.
거긴 이렇다할 장애물도 없이 온전히 내 모습을 보여야 하는 곳이니깐 말이지.
<아수라: 여기있는 군대를 사용하면 큰 피해는 불가피하게 얻을 수 밖에없을거다>
대성: 그리되면 3년안에 전쟁이 안끝날지도 몰라
내가 제일 원치않는 결말이지.
두곳을 흔들어놔야 하는데 말이지.
아리온은 뱀파이어가
키욘과 엘리시온은 늑대인간이 나타났어.
그럼 남은 두곳은 어찌 흔들어놔야 좋을까.
<디아블로: 나를 보내지그래, 어차미 마왕과 비슷한 존재라 여겨질테니 크게 이상하지 않을거 아니야>
대성: 안그래도 이곳 마족들의 인지도는 나쁜데 굳이 더 공포를 심어줄 필요는 없겠지.
<디아블로: 쳇....>
<아수라: 주인이여 좋은 방법이 있네>
대성: 뭔데?
<아수라: 시슬리와 드래곤군단을 불러보면 어떠한가?>
대성: 음???
<아수라: 브라운인 시슬리가 이곳에 나타나면 시스템의 법칙으로 블루는 자동적으로 먼저 들어와 있었기에 팅겨나가겠지>
<아수라: 만약 팅겨나가지 않는다면 그녀는 이곳이 스테이지가 아니라 본 행성이라는 정보도 얻을 수 있을거고>
대성: 흠......나쁘지 않은데?
하지만 최소한 소향이가 리텐베르 부족을 이끌고 서쪽의 국경에 올라와줘야 실행할 수 있겠네
우린 적들을 제거하는게 목적이 아니야.
엄연히 해당 국토가 통일 아리온 제국으로 편입되어야 하는게 목표지
지수쪽은 이미 출격준비가 되어있을테니 디데이는 소향이가 서쪽에 도착하는 날로 잡지.
블루고 나발이고 나타나보라고 그래
<아수라: 흐흐흐 이제야 주인답군>
<디아블로: 블루가 나타난다면 나도 한번싸워보고 싶군>
대성: 그래 기회를 주지 디아블로.
<아수라: 주인 이쪽 지역이 울프라스에게 정리되면 또 누군가 이곳으로 보내야 하지 않겠나?>
대성: 아니 비워두지.
<아수라: 음??>
대성: 굳이 이곳에 군을 보내봤자 금방 재점령 될 가능성이 높아.
북쪽 해안가에 가까우니 말이야.
<아수라: 그럼 주인 왜 동쪽의 아리온은 점령하라 한건가?>
대성: 동쪽지역을 처음 뺏기면 우선 고민하겠지.
그리고 이쪽 지역을 잃는 순간 서쪽의 군사들을 나누어 이쪽으로 보낼지, 아니면 해안에 숨겨져있는 군대를 더 투입할지 결정을 강제할 수 밖에 없을거야.
둘중 어떤 선택을 하든 힘은 분산된다.
<아수라: 그래서 해안에서 쉽게보이는 정찰이 가능한 동쪽만 점령한거군>
<아수라: 그다음 중앙과 서쪽의 군사를 전진 시키겠지>
대성: 동시에 시슬리가 드래곤군단을 이끌고 상공을 휘젓게 만들어야지
<아수라: 주인 설마 저들의 군대를 키욘북쪽으로 집결시키려 하는건가?>
대성: 맞아, 엘리시온이나 키욘북쪽으로 저들의 군대를 몰거야.
<아수라: 블루를 만날 생각인거군>
대성: 그래 애초에 피하려고 생각하면 안됐어.
죽이되는 밥이되든 만나는 봐야지.
최소 여기서 결전을 치루지는 않더라도, 어떤 능력을 가진지는 파악해야할거 아니야.
<아수라: 그럼 지수양을 굳이 총사령관으로 할 필요는 없었지 않나?>
대성: 그 때는 내 모습을 최대한 숨기고 통일시키려했는데 말이지.
지금은 상관없어졌긴 하지
하지만 오히려 나보다는 성녀가 전장을 이끄는게 이 행성에 큰 도움이 될거야.
전란이 끝나면 다시 평화가 찾아오지.
그럼 남은 이들이 하나로 뭉칠 무언가가 필요해
용사로 인지되어있는 나보다는 성녀인 지수가 더 효과적이겠지.
<아수라: 틀린길을 가더라도 정답인건가........>
대성: 우선 제국의 수도로 돌아가지.
여기 더 있을 필요는 없겠지.
아니면 사린이 있다는쪽으로 한번 가볼까나?
소향이가 도착할때까지 그쪽 상황을 한번 둘러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워프"
대성은 자신이 기억하는 칼툰의 지역으로 바로 워프하였다.
- 칼툰 중앙지역 상공
한쪽에는 사린의 군대로보이는 병사들이 길게 목책을 쌓아두고 지키고 있었고,
반대편의 군대에는 드워프들과 수인들이 총으로 무장하고 참호를 파둔 상태로 경계를 서고 있었다.
대성: 하....이렇게 같은공간에서 문명이 차이 날 수가 있나.
조총이나 화승총 수준일지 알았는데, 저정도면 현대시대의 라이플과 다를바 없지 않나...........
생각없이 진격시켰다면 다 죽일뻔했군........
대포,라이플,기관포대........ 여기서 만들수가 있는거였구나.........
우선 사린의 막사로 가서 얘기를 좀 더 들어봐야겠네
대성은 남쪽으로 살짝 이동하여 사린의 막사를 찾았다.
진지 막사중 유일하게 큰 달그림이 그려져있는 깃발이 달려있는 막사를 발견하였고, 대성은 클로킹을 한 채
지상에 착지하여 막사 안으로 들어갔다.
사린: 누구냐?
대성: 내 기척과 모습은 전혀보이지 않았을텐데 어떻게 알았지?
"클로킹해제"
사린: 닫혀있더 막사의 커튼이 젖혀질정도의 바람은 불지않았다.
그러면 누군가 들어온거겠지
대성: 오랜만이군
사린: 그래.......
대성: 그저 가주로써 평안한 삶을 살 수 있었을텐데 왜 전장으로 돌아온거지?
사린: 라인베르트나 나나 같은 생각이겠지
우리는 목숨을 빚졌다, 그저 갚으러 온 것일뿐.........
대성: 후회는 없나?
사린: 상대측의 적장을 미리 알고 있었음에도 목을 베지 못한게 내 후회지
대성: 적장?
사린: 우리와 맞서고 있는 군을 이끄는 자들이 누군지 아나?
대성: 마첸다?
사린: 그는 드워프왕과 함께 정교회령에 있다.
대성: 그럼????
사린: 이전 칼툰제국의 키르벨장군과 에스트론제국의 재상 카마일이지.
대성: 그놈들이 저쪽에 있어?
사린: 둘은 나를 만나러 온 적이 있었다.
그리고 함께하자고 했었지.
나와 라인베르트는 이미 목숨을 통일 아리온 제국에 빚진 자들이기에 거절했지.
차라리 그때 저 둘을 베어버렸어야 했다.
솔직히 말하면 이 전쟁의 승산은 거의 없다봐야겠지.
대성: 내가 왔는데도 불구하고?
사린: 그대 얼굴이 그대로군.......
이제 전쟁의 바람이 바뀌려나..............
대성: 너를 마지막으로 봤을 때 참 앳되어 보였는데 말이지 세월이 많이 지났군.
사린: 이제 곧 일흔이다. 목숨이 아까울 나이는 지났지.
- 다음 회차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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