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9화_ 지구(1)숨어있는 왕
대성: 통신수단이라면 우리가 중간에 가로 챌 수 있었던거 아냐?
마리에: 그것이.....편지나 엽서랍니다.
대성: e-메일 얘기하는거야?
마리에: 아뇨.....수기로 작성하는 편지나 엽서로 명령을 내린다고 합니다.
대성: 그.....속도로 지시가 가능하긴 해?
마리에: 파악된 바로는 세세한 명령보단 큰 방향성만을 각 영주들에게 제시한다고 합니다.
대성: 거참.....아날로그방식까지 끌어와서 보안을 유지한다는 건가....
로얄왕국과는 충돌은 없었어?
이집트를 점령했다면 한번이라도 전투가 일어났을 수도 있었을 거 같은데
마리에: 단 한차례의 전투도 없었답니다.
대성: 흠.......아메리카 연맹은 조용하고?
마리에: 네 그쪽도 딱히 대응은 없는 듯 합니다.
대성: 신경 쓰이게 자꾸 깔짝깔짝 심기를 건드네.
아프리카와 하는 무역관련 내용들은 모두 백지화 된 상태인가?
마리에: 오늘 아침에 적월이 무역관련 공식입장을 발표했습니다.
기존의 모든 계약을 백지화하고 새로운 적월의 이름 아래서 무역을 진행하겠다라고 했습니다.
대성: 루나의 피해는?
마리에: 충분히 대체 할 수 있는 품목들이어서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만......
새로운 계약제안을 했는데 모두 보류당한 상태입니다.
대성: 보류? 그건 또 거절은 안 당했어?
마리에: 거절이나 다름없다고 봅니다, 아메리카 연맹과의 무역은 바로 재개되었으니깐요.
대성: 직접적으로는 아니더라도 우리를 계속 건드는거군.
마리에: 하지만 대응하기가 애매하죠, 보류중이니깐요.
완곡한 거절이랄까.....
저희가 강하게 대응하면....
대성: 언론을 이용하겠지.
신생국가를 탄압하는 루나국가
마리에: 네 맞아요......
대성: 타 행성의 각성자라고 하기엔 너무나 이곳의 사정을 잘 아는데?
마리에: 만약 타 행성의 각성자라고 가정한다면 최근에 온 자는 아닙니다.
아주 오래 이곳에 머물렀고, 계획을 오랫동안 세운 것일 겁니다.
대성: 그럼 우리가 그들과 접촉할 수 있는 방법은 전혀 없는건가?
마리에: 요청한다면 거절당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키리에: 회장님 방금 적월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연결하시겠습니까?
대성: 나랑 대화하고 싶다 하던가?
키리에: 네.
대성: 상대는 누구지?
키리에: 적월의 왕이라고 합니다.
대성: 여기 회장실 전화로 받으면 되나?
키리에: 네 수화기 드시면 바로 연결될겁니다.
대성은 온후크 버튼을 눌러 전화를 받아 모두가 들릴 수 있게 스피커 폰으로 전환하여 전화를 받았다.
대성: 신생국가 적월의 탄생을 축하합니다.
?????: 네 감사합니다. 제가 호칭을 뭐라고 하면 될까요?
대성: 루나회장이라 하시면 됩니다.
?????: 그렇게 부르도록 하죠.
대성: 전화하신 이유가 뭐죠?
?????: 회장님이 저랑 만나고 싶어하실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전 제 모습을 드러내고 싶지 않기에 이렇게 먼저 연락드렸습니다.
제가 이렇게 연락을 안드렸다면 루나에서 저를 직접 찾으려고 나서실 거 아닙니까.
대성: 뭐....그렇다치고 지금 루나를 저격하시고 계신거 같은데 맞습니까?
?????: 아...노린건 아닙니다만 부득이하게 상황이 그렇게 흘러갔네요.
그에 대해서는 유감입니다.
대성: 그래서 저격은 아니다?
?????: 네 전혀 아닙니다, 저희 적월(레드 문)은 루나와 싸우고 싶지 않습니다.
대성: 그런거 치고는 지금까지의 행동들이 설명이 되지 않는데 말이지.
?????: 회장님이 좋아하는 자유로운 경쟁일 뿐이죠.
대성: (그걸 그렇게 받아친다?)
내가 성격이 차분하지 못해서 말이지,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보지.
적월왕국의 왕께서는 각성자십니까?
?????: 그게 뭔가요?
대성: (모르는척 하는건지.....아니면 진짜 모르는건지 전혀 감이 안오네...)
아시면서 모른척 하시는 군요.
?????: 저와 회장님의 표현이 다를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회장님이 말씀하신 단어가 인간종족외의 종족이라고 물어보신거라면 맞습니다.
저는 다른행성에서 왔죠.
대성: 루나의 시선을 피해서 지구로 들어오기는 힘들었을텐데요?
?????: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저희가 살던 곳은 지구에서 달이라 불리는 곳이니깐요.
루나에서 달을 개발하기 시작하면서 어쩔 수 없이, 저희 종족은 지구로 이동하였습니다.
달은 지구의 부속 행성으로 판단 되었는지 쉽게 워프가 가능하게 되었지요.
대성: 달? 그곳에서 산 연유가 뭐지?
?????: 회장님이 받아들인 수하 종족중에 저희와 평생을 싸워왔던 숙적이 있었습니다.
그 마무리를 하려고 지구로 진입했지만, 굳이 더 이상 싸우기가 애매하더군요.
대성: 세라스군.
?????:...........
대성: 적월왕국의 주인은 늑대인간이었나보군.
?????: 글쎄요. 그거에 대해서는 답을 드릴 수 없군요.
결론적으로 저희의 주거지를 뺏은건 루나입니다, 하지만 저희는 루나와 적대할 생각이 없고
이곳에서 새로운 터전을 만들어 살아갈 생각입니다.
이 뜻을 말씀드리기 위해 연락드렸습니다.
대성: 내가 싸우고자 한다면 어쩔거지?
?????: 흐흐흐흐 저희 종족은 덤벼오는 적에게는 가차없습니다.
평소에는 침착하지만 호승심이 강하고 싸움을 즐기는 종족이거든요.
언제든 환영입니다.
대성: 그래 나도 싸움을 즐기거든,
즐겁게 해보도록 하지.
?????: 아 저희 전쟁을 시작하는 겁니까?
대성: 응 너희들도 즐긴다며, 나도 좋아하는 편이거든.
행성의 주인으로써 언제든 적이 될 수 있는 자들과 함께 잘 수는 없잖아?
?????: 흠 지금 발언은 꽤 위험 하시지 않을까요?
저희가 정체를 숨긴 이유가 뭔지 아십니까?
저희 종족은 인간들의 다양한 곳에 모두 스며들었습니다.
루나는 많은 지탄을 받게 될 것입니다.
대성: 이곳으로 넘어 온 뒤로 많은 인간의 문화를 접하고 습득한 것은 확실 해 보이네.
그런데 너희들이 하나 모르는게 있어.
바로 나야.
회장으로써의 이미지로 굉장히 이성적이라고 판단했나본데, 미안하지만 내 지인들이 내게 붙여준
별명은 불도저란 말이지.
아프리카 대륙 전체를 바다 밑으로 가라 앉힌다 한들 나는 싸운다.
?????: 흠......확실히 우리 생각했던 거와 많이 다르군.
대성: 이제 가면을 좀 벗지그래.
?????: 행성의 주인이기에 나름 그대를 존중하고 예법을 다해 대화를 마무리 하려고 했다만.....
대성: 뭐 이리 될것도 예상했을거 아냐.
잘 생각해봐 루나와 적월이 서로의 전투없이 자유로운 경쟁만 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
그저 너희들의 힘을 키우기 위한 시간을 벌려는 거겠지.
?????: 재밌군, 좋아 그렇다면 즐거운 싸움을 기대하도록 하지. 하하하하하
그리고 전화는 끊겼다.
키리에: 선공을 적월에서 먼저 할까요?
대성: 생각보다 지능적인 놈들이야. 우리가 먼저 움직이면 언론을 집중조명하고 그 이후에 움직이겠지.
위치는 파악됐어, 마리에?
마리에: 마다가스카르입니다.
대성: 계속 그쪽으로 우리를 유도하는 거 같단 말이지.
마리에: 함정일 가능성이 큽니다.
대성: 끌려다니는건 내 타입이 아니지.
모든 언론에 루나 국가의 전쟁선포를 알려.
이유는 반 인류적인 아프리카의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함이다.
라는 코멘트가 좋겠군.
그리고 카밀리에게 전해 아프리카를 공격하는 작전을 수립해서 이행하라고
키리에: 네 바로 진행하겠습니다.
마리에: 각 부서에 공문을 올려 준비하라고 할까요?
대성: 루나본사는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아도 될거야,
다만 정보부에서는 적월의 언론공격을 대비하도록 해
마리에: 네 회장님.
키리에: 회장님 지금 아메리카 곳곳에서 테러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대성: 아메리카? 유럽이나 아시아가 아니라?
키리에: 그들이 내세우는 조건은 단 하나입니다, 루나국가의 전쟁선포를 회수하라는 겁니다.
대성: 똑똑한 놈이네, 루나와 연관되어있는 국가나 대륙이 아니라 제 3의 대륙을 공격한다?
시선을 돌리게 하려고 하는건가?
키리에: 작전부 팀장 카밀리에게 보고가 올라왔습니다.
아프리카의 서쪽 지역으로 문가드 투입
이행자는 토르
시행시간은 지금 즉시
아프리카의 동족 지역으로 스페이스 패트롤 투입
이행자는 헤라클레스
시행시간은 지금 즉시
아프리카의 남쪽 지역으로 어스가드 투입
이행자는 김민철
시행시간은 10일 뒤 입니다.
그리고 로얄시티의 알렌에게서 온 보고입니다.
이집트쪽으로 모든 병력을 차출하여 대기시키고 있다고 합니다.
대성: 어스가드라........
어스가드는 루나국가를 지키고 있는게 낫지 않겠어?
키리에: 작전부에 전달할까요?
대성: 아프리카의 남쪽은 내가 직접 움직이지, 해당구역의 작전만 보류하라고 해
키리에: 네 회장님
대성: 전쟁은 시간 싸움이지, 적월이 미리 테러를 준비했다는 정도는 우리도 바로 알 수 있엇잖아.
아메리카가 끝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지.
"세라스 소환"
세라스: 혈왕님을 뵙습니다.
대성: 그 너희의 성을 빼앗길 뻔했다는 늑대인간종족의 주인의 이름을 아나?
세라스: 울프라스라는 자 입니다.
그것은 왜?
대성: 그 놈이 지구에 와 있다.
세라스: 저희를 쫓아 온 거군요.
거주기가 죽음의 행성이라해도, 지구에 혈향이 베어있었을테니깐요.
대성: 응 세라스 너가 아니고, 죽은 그녀였겠지만 말이야.
세라스: 어떻게 하실건가요?
대성: 덤벼온다면 신나게 때려줘야지.
세라스: 울프라스는 굉장히 영리한 자입니다, 혈왕님과 바로 대적해서 싸우려고 하지는 안했을텐데요.
대성: 응 대화를 해보니 적정선을 타면서 줄타기를 아주 잘하더군.
계속 대화하다가는 그쪽 흐름에 휩쓸릴듯해서 그냥 부셔버렸지.
세라스: 그러셨군요.
키리에: 15분뒤 아프리카의 동쪽,서쪽에 군 진입합니다.
세라스: 벌써 군대를 움직이신건가요?
대성: 응 문제있어?
세라스: 지금까지 저희와 오래 싸워왔지만 그들의 본거지를 찾기는 힘들었을텐데요.
대성: 응 아직 못 찾았어.
사실 정체도 그들이 직접 밝혀주지 않았다면 알지 못했을거야.
세라스: 밝힌 이유는 딱 하나겠죠, 저를 불러 그들에 대해 물어보셨다면
지금 당장 바로 전쟁을 하지 않았을겁니다.
그들의 영역 안에서 싸우는 것만큼 피로한 일은 없으니깐요.
대성: 피로하다라.....설명 부탁하지.
세라스: 그들이 자신들의 영역을 선포하는 순간 기존에 대성님이 보여주셨던 것처럼
어두워지고 붉은 달이 뜹니다.
이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그들은 붉은 달 밑에서 엄청난 신체강화를 보이죠.
회복력또한 뛰어나 단번에 목숨을 끊지 않는다면 다시 살아납니다.
대성: 영역의 범위는 어느정도지?
세라스: 울프라스가 영역을 선포하는 모든 곳이 곧 늑대인간들의 영역이 됩니다.
대성: 범위가 없다?
세라스: 사실 저도 그들과 싸우면서 2번정도 밖에 보지 못하였기에, 정확히 영역선포의 기준은 잘 모르겠습니다.
적월 밑에서는 사실 혈의종족들도 각성하기에 저희와 싸울때에는 사실 큰 의미가 없거든요.
대성: 흠 키리에 우리쪽 군대의 구성원들이 대부분 가디언이지?
키리에: 네 맞습니다 회장님, 5분후 도착 예정입니다.
- 다음 회차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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