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360화_ 코로닌 행성(12)_ 해적왕 찬탈

- 해군 사령관 함선

로베르트: 지금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게냐?

장교1: 무전보고로는 배를 누군가 습격하여 병사들을 죽이고 있다고 합니다.

로베르트: 해적들인가?

장교1: 단 1명이라고 합니다.

로베르트: 그 놈이 낙싯배에 타고 있다가 바닷속으로 뛰어들어 침투했나보군

장교1: 보고로는 여성이라고 합니다.

로베르트: 뭐 여자?

여자 1명한테 그렇게 당하고 있다는거야?

함선마다 탑승한 병사가 몇인데 한명을 제압하지 못하고 있는거야!!!!!!!!!!

지금 농담하는건가?

장교3: 방금 좌측에 있던 함선에서 보고가 들어왔습니다.

여성한명이 배에 잠입하여 병사들을 처치하고 있다고 합니다.

로베르트: 그 놈은 어디있나?

장교1: 그 놈이라 하시면?

로베르트: 탈출한놈 말이야!!!!

장교1: 정 가운데 낙싯배에 혼자 앉아있습니다.

로베르트: 그 포화속에서도 살아 남았다고?

장교1: 그뿐만 아니라 낙싯배에 일절 피해가 없습니다......

로베르트: 귀신이 곡 할 노릇이군....

장교2: 사령관 뒤쪽에 각 국왕들의 배가 보입니다.

로베르트: 지원을 온 것인가?

장교2: 하지만 근처로 접근은 하지 않습니다.

로베르트: 썩을 놈들 뒤에서 구경하겠다는 얘기군.

이번 일 마무리하면 본 때를 보여줘야 겠어.

장교5: 사령관님 사령관님

로베르트: 나 귀 안먹었다.

장교5: 후방에 해적무리들이 나타났습니다.

로베르트: 뭐 해적들까지?

크크크 이거이거 나를 칭송할만한 자리가 만들어지고 있군.

안그래도 자리한번 만들어서 나의 위용을 보여주려고 했는데 말이지.

낙싯배의 포위를 풀어라!!!

장교2: 네?

로베르트: 포위를 풀고 우리배를 제외하고 섬으로 후퇴시켜!!

그리고 사령관의 전투를 모두 구경하게 해라!!!

장교2: 사령관님이 직접 전투에 참여하시려는 겁니까?

로베르트: 그래 10년이 흘렀다.

다시 내 무용을 보여줄 시간이 왔다.

신이 도와준 듯이 정확히 시간을 맞추어 주인공들을 모아주었군.

장교5: 모든배에 무전을 하였습니다.

공격당하지 않은 배들은 후퇴를 시작할겁니다.

연합해군의 함선들은 카미스 섬으로 후퇴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곧 단 한개의 사령관이 탑승한 함선 하나만 남아 있었다.

섬 앞쪽으로는 연한 해군의 사령관 함선 그 앞에는 대성의 낙싯배

그 우측방면에는 각 왕국의 함선

좌측 방면에는 해적들의 배

크로닌행성의 주력들은 모두 한 곳에 모였다.

- 대성의 시점

<하란: 사왕님 적군이 후퇴하는데 어떻게 할까요? 쫓을까요?

<대성: 아니 넷 모두 돌아와!! 슬슬 시작하겠네>

<하란,리타,홍련,노른: 넵!!!>

몇 분후 한개 남은 함선에서 확성기로 목소리가 들려왔다.

로베르트: 탈옥한 자가 스스로 감옥에 들어오려고 하다니 반갑구나.

하지만 너의 운도 이제 여기서 막을 내릴때가 되었다.

잘 보거라

너와 나의 수준차이를!!!!

대성: 즐거워 보이네 저놈

좋아하는거 보니깐 왠지 좀 꼴받네......

능력쓰기도 전에 죽여버릴껄 그랬나......

그런데 왜 우리가 오자마자 능력을 안쓴거지?

충분히 해골함대를 소환할 시간이 있었을 텐데

쿨타임이 있는 능력인가?

그것도 무지막지 하게 긴?

대성이 생각하고 있던 차에 날씨가 맑았던 날씨가 점점 어두워져 갔다.

그리고 비 바람이 몰아쳤고 곳곳에 벼락이 쳤다.

자그마치 10년 만에 사용한 능력이라 그런지 기후까지도 변화시키는 대단한 능력이었다.

대성: 흠 범위가 생각보다 넓게 적용되네.

내 써치아이 이상으로 기후를 변화시키다니, 기대한 만큼 좋은 경험이 되어주었으면 좋겠군.

대성의 말이 끝나자마자 바다 곳곳에서 아주 오랫동안 바다에 침몰한것으로 보이는 함선들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대성: 하란 저들의 영혼은 사왕의 것이 아닌가?

하란: 특이하군요, 그들에게는 일절 자아가 보이질 않습니다.

영혼또한 없구요.

그저 제 눈에는 인형으로 보입니다.

대성: 인형이라......재미있는 것을 만들어 놓았군.

그럼 저 해골들은 로베르트에게 종속되어 있는 것인가?

하란: 딱히 저 자에게 종속되어 보이지도 않습니다.

그가 갖고 있는 무언가의 힘으로 추정됩니다.

대성: 어쩌면 넘버즈일 가능성도 있겠군.

오랜만에 보네.

실체를 확인했으니 길게 끌 필요는 없겠지.

"블레이더 천명소환" "써큐버스 천명소환" "세라핌 천명소환" "발키리 천명소환"

눈 앞에 보이는 적을 빠르게 제거하라!!!

홍련,하란,리타,노른: 왕의 명령을 받습니다.

네 명의 0군단의 리더들은 각각 천명의 군대를 이끌고 빠르게 해골함선에 날아 들었다.

그들은 죽여도 죽여도 다시 살아나는 무적의 힘을 가지고 있었지만,

대성의 무자비한 군대의 공격력보다는 재생력이 낮았다.

바닷속에서 백개의 해골함선이 떠올랐지만, 함선자체가 부서지자 힘을 잃고 침몰하는 해골함선들이 대성의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대성: 해골들은 재생이 가능하지만, 함선은 아닌가보군.

로베르트 너의 무적군대는 곧 괴멸한다.

다른 능력이 더 이상 없다면, 끝일텐데?

제발 뭐라도 더 보여주길 바래.

하지만 대성에 바램을 무시라도 한 듯이 로베르트가 타고 있던 함선은 선수를 돌려 섬으로 향하고 있었다.

대성: 설마....끝인거냐?

대성의 마법을 이용하여 로베르트의 배를 쫓아 이동하였다.

다가오는 낙싯배를 보면서 로베르트의 거친 욕설이 대성의 배까지 들리는 듯 하였고,

섬에서는 대성의 낙싯배를 향해 엄청난 양의 대포들을 쏘아 올렸다.

하지만 어떠한 대포알도 대성의 낙싯배에 영향을 주지 못하였다

대성: 실망이네

대성의 배가 로베르트의 함선 후미에 거의 닿을정도로 접근 했을 때

알림음이 들려왔다.

- 블랙의 후계자 중 한명인 옐로우가 스테이지에 입장하였습니다 -

대성: 아직 클리어를 하지 않았는데 보상을 얻었다고?

엄청나게 빠른 뇌전이 대성의 낙싯배를 향해 내리쳤다.

대성은 순신간에 검을 소환하여 뇌전을 팅겨내었다.

콰캉!!!!

?????: 반응 속도는 나쁘지 않군.

대성: 너가 옐로우인가?

?????: 일부러 내가 공지하고 들어왔는데, 몰라줬다면 서운 할 뻔했어. 블랙

대성: (모습으로 보아하니 묘인이군.....엄청난 속도다...자칫하면 배랑함께 당할뻔했군)

노란색 고양이의 모습을 한 옐로우 직업을 가진 묘인은 허공에 떠서 대성을 쳐다보며 웃었다.

?????: 어이 블랙 여기서 너와 죽음을 각오하고 싸울 생각은 없지만, 스테이지를 너무 쉽게 클리어하는 모습을 보는건

내 배알이 꼴려서 말이야.

대성: 그래서 나랑 놀아주려고 여기까지 행차 하신건가?

원한다면 실컷 싸워주지.

?????: 내 공격을 한번 받아 냈으니 네가 이긴걸로 해두지.

얼른 클리어하고 사라져 버려라.

네놈이 다 잡아두 클리어 목적으로 통과하고 싶지는 않으니깐 말이지.

대성: 묘하게 정의로운 척을 하는군.

초면에 암습해놓고선 말이야.

?????: 어이 정많은 인간, 우리가 싸운다면 뒤에 있는 인간놈들이 대거 죽을텐데 괜찮겠나?

인간들은 정이 많아서 말이지.

내가 지금 너를 많이 배려해주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라.

대성: 내가 저들을 신경쓸 거 같나?

?????: 호오!! 레드직업을 가진 놈하고는 성향이 좀 다른가?

뭐 이번 스테이지는 마음에 들지 않아서 말이야.

오늘은 인사만 하고 헤어지지

다음번에는 기대해도 좋아

흐흐흐흐흐

노란 묘인은 자기 말만 하고 번개와 함께 빠르게 사라졌다.

대성: 슬슬 블랙의 후계자들과 마주치게 되는군.

저정도 스피드면 단테하고도 제대로 붙겠는걸?

그런데 내 눈엔 왜 자신의 몸을 사리는걸로 보이지?

흠.......

홍련: 마왕님~~ 모두 정리했사옵니다!!!

하란: 내가 보고하려 했는데........

대성: 그래 난 로베르트의 배에 올라 마무리를 짓지.

대성을 날아올라 로베르트 함선 후미에 올라탔다.

후미에 있던 해병들은 대성이 함선에 올라타자 자신들도 모르게 뒤로 점점 물러섰다.

이...인간이 아니야....

괴....괴물이다!!!!

아니야!! 신이야!!!!

온갖 다양한 수식어를 들으면서 대성은 로베르트가 있던 선수로 향하여 걸었다.

선수로 다가가자 의외로 차분한 로베르트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자세히 보니 그의 손은 티나게 떨렸다.

대성: 오랜만에 보네, 로베르트

카미스섬에서 보고 한달쯤 됐나?

로베르트: 왜 다시 돌아온 것이냐

이미 섬에서 탈옥을 하지 않았는냐

이미 자유를 맛 봤을 터인데 뭘 원해서 여기로 다시 돌아 왔냐는 말이야!!!!

대성: 소리지르지마, 그렇게 크게 안 말해도 잘 들리니깐 말이야.

10년만에 쓴 능력이 이게 겨우 다냐?

로베르트: 그걸...네 놈이 어떻게 알았지?

대성: 더 보여줄건 없어?

로베르트:..............

대성: "헬리오 아디오스"

로베르트: 무..슨짓을?

로베르트의 등 뒤에 있던 카미스섬에 태양력 일왕의 힘을 담은 드래곤 미사일들이 수 없이 떨어졌다.

대성: 이렇게까지 안하려고 했는데, 구경꾼이 있어서 말이야.

로베르트: 내 평생을 일군 연합해군이......

대성: 꺼내봐 죽기 싫으면, 네 놈이 가진거 있자나

로베르트: 해적왕의 유물에 대해서도 알고 있던건가......

어차피 방금 사용해서 10년 뒤에나 사용가능하다

가져가라

대신 내 목숨은 살려줘라......

로베르트는 조그마한 오르골을 대성에게 던졌다.

대성은 날아오는 오르골을 그대로 반으로 갈랐다.

반으로 갈린 오르골은 연기가 되어 사라졌고 그 자리에 해적모자를 쓴 한 남성이 눈을 희번덕 거리며 대성을 노려보았다.

대성: 네놈이 해적왕인가?

해적왕: 수백년만에 바깥 공기를 맡아보는군.

내가 오르골안에 있다는건 어떻게 알았지?

대성: 별 시답지도 않은 능력을 가진 오브제가 넘버즈일리는 없으니깐 말이야.

해적왕: 흐흐흐 그대는 각성자이군

아니, 각성자를 떠나 블랙의 후계자중 한 명이야.

반갑군

대성: 날 알아보는건가?

해적왕: 뭐 어려울게 있나 나도 층을 오르던 각성자이기에 후계자들을 알아보는 눈정도는 지녔지.

대성: 꽤 높은층까지 올라갔나봐?

그러한 능력도 가지고 있고 말이야.

해적왕: 알아만 볼 뿐 그들과 같은 힘을 지니지는 못했었지.

게다가 층을 오르다 한 후계자와 싸우다가 이런 오르골에도 갇혔었고 말이야.

대성: 호오......그러한 능력을 가진자가 있었나? 신기하군

해적왕: 자네가 무슨색을 가진 후계자인지는 몰라도 다들 위대한 각성자들이지.

자네와 싸울 생각은 없네

자네의 스테이지 클리어 목적은 무엇인가?

대성: 색상까지 판별하는 눈은 없나보군.

해적왕: 우리 같은 놈들에게 그러한 능력이 주어질리가 없지.

대성: 스스로에 대해 너무나도 잘 알고 있나보네

내 목적은 이 행성의 해적왕이다.

해적왕: 하........거지 같은 인생이군.

해적왕의 타이틀을 잃는 순간 내 목숨을 끝이다.

이번 스테이지 자체가 내 목숨을 노리는 거군.

길었던 인생이었다.

죽여라.

대성: 흠.....죽음이 아니고선 타이틀을 넘기지는 못하는거냐?

해적왕: 글쎄다....내 후손이 있다면 넘겨줄 수....

대성: 네 능력을 빌려서 썼다면 후손이라는 뜻 아닌가?

해적왕: 음? 저놈이?

로베르트: ??

그 내 목숨은 살려주기로 했잖은가!!!!

해적왕: 저런 머저리가 내 후손이라고.....?

에라이 이거나 받아라

- 해적왕의 자리가 이동 되었습니다.

대성: 친절한 알림이네.

대성은 알림과 동시에 로베르트의 목을 베었다.

- 스테이지가 클리어 되었습니다.

대성: 어이 이전 해적왕 이제 뭐하고 살거냐?

해적왕: 글쎄..........신위도 잃었겠다....한시적인 삶을 살다 죽어가겠지

대성: 그게 당연한 인생 아니겠냐.

즐겁게 살다 가라

잠시나마 만나서 즐거웠다.

해적왕: 내 속박을 풀어준 선물하나 주지.

친절하게 다가오는 블랙의 후계자들은 모두 경계해라.

그들의 목적은 모두 너와 같다.

절대로 너와 잘 지낼 이유따윈 없어.

대성: 그래 뒤통수 조심하도록 하지

- 다음 회차에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