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5화_ 키르시온행성(27)_ 리안과의 동행
다음날 아침 교실로 찾아가 리안학생을 따로 불러내어 상담실에서 마주 앉은 에슬란과, 리안
에슬란: 오랜만이네 리안
리안: 네......교수님
에슬란: 하고싶은 말이 있을거 같은데?
리안: 제 휴학을 받아주세요.
에슬란: 휴학하고 고향으로 돌아가려고?
리안: 네.
에슬란: 휴학은 무슨 졸업한걸로 치자
리안: 네?
에슬란: 어차피 졸업시험도 통과했을거 아냐.
리안: 그거야.......
에슬란: 너가 공주님인건 알고 있어.
내가 너네 고향으로 데려다 주지.
대신 너가 선택한 일에 대한 책임은 질 수 있겠어?
리안: 네!!!!!
에슬란: 그럼 총장님한테 가서 내가 말했다고 하고 졸업증서 받아와.
그리고 같이 고향으로 가자.
리안: 정말인거죠? 교수님
리안은 눈물을 글썽이며 되물었다.
에슬란: 난 두번 말 안한다, 빨리 다녀와 갈 길이 머니깐
리안: 네 교수님
리안은 환하게 웃으며 상당실을 나가 총장실로 달려갔다.
에슬란: 그럼 이제 후작이 아니라, 교수로써 학생을 챙길 때인가.
그럼 동이족에가서 드워프들을 전멸시켜야겠군.
그렇다, 에슬란의 머릿속에는 큰 계획이 흘러가고 있었다.
수인들이 탄압받은 최대이유는 이전의 인마대전에서 마족편에 섰기 때문이다.
당연히 이번의 3차 인마대전에서도 마왕측에 설 가능성이 높았다.
2차인마대전 당시 마왕측에 섰던 종족은 마족과 수인족
인간측에 섰던 동맹군은 엘프족,드워프족,인간족이었다.
군세의 우세로 결국 용사가 마왕을 잠들게 하였고 동맹군은 승리하였다.
그래서 에슬란은 수인족에게 최소피해로 살려서 돌려보냈고, 이번 동이족으로 가면서 드워프족을 말살시킬 계획을 세웠다.
이로써 세력의 균형은 맞추어지며 추후 무게추를 어디에 둘지 선택하고자 결정한 것이다.
에슬란: 그동안 잊고 있었던 사실로 인해 확신이 되었어.
행성의 주인의 허락없이는 스테이지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간과했군.
현재 이 행성에 주인은 정확히 없다.
그럼 이상적인 결과는 마왕을 행성의 주인으로 만들어 내가 죽이는 것이겠지.
뭐 용사는 어쩔수 없이 내가 마왕을 행성의 주인으로 만들기위해 선행적으로 처리해야되겠지만 말이야......
그건 좀 미안하군
리안: 에슬란교수님, 졸업증서 받아 왔어요 헤헤
에슬란: 몇 기 졸업생이냐?
리안: 7기요.
에슬란: 난 1기다 대선배지, 후훗
리안: 네 알아요, 대단하신 선배님이시죠.
에슬란: 따로 챙길거 있어?
리안: 이미 다 챙겼어요.
에슬란: 그럼 바로 가자.
에슬란과 리안은 학원정문을 통해 워프게이트로 이동하였다.
워프게이트병사1: 에슬란 후작님이시군요, 어디로 가십니까?
에슬란: 동이족 지역으로 가려고 하는데 어느도시가 제일 가깝나?
워프게이트병사1: 나이론 대공님의 영지가 제일 가깝습니다, 그쪽으로 이동하시겠습니까?
에슬란: 마법뱃지가 있으니 이동하는데 문제는 없겠지?
워프게이트병사1: 그럼요.
에슬란은 자신의 옷깃을 다시한번 보았다.
8성마법뱃지, 8성기사뱃지, 명예후작뱃지, 에일가 가문의 뱃지
에슬란: 참.....열심히도 살았네....
리안: 부르셨어요 교수님?
에슬란: 아냐. 이동하자
리안: 네 교수님
- 나이론 가문의 영지
에슬란: 북이족 지역만큼은 경계가 삼엄하지는 않네, 엘프족과 드워프족은 인간과 친하게 지내서 그런가?
워프게이트에서 나와 신분을 한번더 체크한 후에 에슬란과 리안은 천천히 내려왔다.
에슬란: 리안, 너 나엘이나 나르시안이랑 친하게 지냈냐?
리안: 나엘은 몰라도, 나르시안하고는 친하게 지냈어요.
저를 잘 챙겨주었거든요.
에슬란: 이왕 여기까지 왔는데 얼굴이나 보고 갈래?
고향으로 돌아가서 다시 보려면 큰 맘먹고 나와야 하자나
리안: 그럴까요? 헤헤
에슬란은 지나가는 평민들에게 물어 나이론대공의 집의 위치를 물어보았다.
그리고 나서 리안과 함께 빠르게 워프하여 이동하였고.
대저택의 집 앞에는 수백의 병사가 경계를 서고 있었다.
에슬란: 공작들이 따로 병사들을 키우는건 알고 있지만 저택에 저리 많은 병사들을 세워서 경계시킨다고?
이해가 가질 않는데?
리안: 워프라니...워프라니......
에슬란: 정신차려 리안
리안: 교수님 제가 생각한것보다 더 대단하신 분이군요.
에슬란: 리안 저기있는 병사들을 한번 볼래? 이상하지 않아?
리안: 얼추 500명 정도의 병사.....일반적인 저택의 경계병 치고는 너무 많은 숫자군요.
에슬란: 훈련받은 병사라기 보단 사설조직에 가까운 느낌이야.
리안: 생김새들이....불량하긴 하네요.
에슬란: 이쪽 지역에 저정도 개인 사병을 가진 사람이라.........
1명있겠군 시온상회
리안 실베르트가 아직 학교에 다니고 있니?
리안: 아니요 4년전에 샤를로트 왕자님이 복학하시는 날, 바로 휴학했어요.
에슬란: 4년전이라.....그럼 나엘과 나르시안이 졸업한건?
리안: 올해 졸업했어요.
에슬란: 너무 최악의 상황을 생각하는건가....
"클로킹" "워프"
에슬란은 자신과 리안에게 클로킹 마법을 사용한 후 눈에 보이는 저택 안으로 워프하였다.
그리고나서 에슬란은 검지손가락은 입에 갖다대며 리안을 조용히 시켰다.
저택내부에 사용인은 단 한명도 없었고, 비어 있는 듯 조용했다.
에슬란은 리안에게 2층을 손짓하여 위로 올려 보냈고 자신은 1층을 좀 더 둘러보았다.
곧 리안은 다시 1층으로 내려왔고 고개를 가로저었다.
동시에 현관문이 열리며 두 명의 사내가 들어왔다.
그들은 1층 부엌에 들어가 물을 마시며 대화를 하기 시작했다.
사병1: 참 둘 다 효녀야. 크크크크크
사병2: 도련님은 언제 또 오신답니까?
사병1: 글쎄 우리같은 아래것들이야 오시면 오는갑다 하는거지 뭐
왜 어제 부족했냐?
아직 젋네 젊어
사병2: 6개월을 참았지 않습니까 흐흐흐흐
사병1: 다음엔 20명을 뽑으신다 했으니 아마 동생년도 품게 해주시려나?
사병2: 언니년보다 사실 동생년이 몸매도 더 좋지 말입니다.
사병1: 근데 너무 목석이어서 재미가 없었어, 귀족이라 그런지 살결은 야들야들 했는데 말이야.
사병2: 꽤 강하다고 들었는데 나중에 복수하는거 아닙니까?
사병1: 도련님이 곧 일이 끝난다고 하셨다. 마무리하고 이 나라를 떠야지
사병2: 쟤들은 어떻게 하신답니까?
사병1: 약 먹여서 노예시장에 팔아버린다고 하시더군
사병2: 어우....좀 아깝네요........
사병1: 그거 아냐?
사병2: 뭘요?
사병1: 어제 언니년이랑 할 때 내가 니네 부모 다 죽었다고 몰래 귓속말 해준거 크크크크크
사병2: 형님도 참....지독하십니다.
"사일런스"
사병2: 형님 방금 뭐라고 하셨습니까?
사병1: 응? 나 아무말도 안했는데?
너 목에 왜 빨간 선이?
사병1이 말이 끝나자마자 사병2의 목이 옆으로 뎅강 떨어졌다.
에슬란: "그레비티"
사병1은 그자리에서 납작 바닥으로 쓰러졌다.
에슬란: 두 자매는 지금 어디있나?
사병1: 크윽........
에슬란: 어디있냐 물었다!!!
사병1: 침입자다!!!!!!!!!!!!!
에슬란: 건물안의 소리는 바깥으로 나가지 않는다.
대답해 두 자매는 어딨어!!!!!!
사병1: 어차피 죽을 몸 어제 한번이라도 더 할걸 그랬군 크크크크
에슬란은 그대로 목에다가 검을 꽂았다.
그리고 뒤돌아 부엌을 나가려하자 리안이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에슬란: 좋은 광경이 아니다, 리안 보지마라.
가둬 두었다면 지하실이려나
리안 잠시 여기 있어라.
리안:...................
에슬란은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리안을 둔 채 지하실로 내려갔다.
지하실에는 나이론가문이 운영하던 감옥들이 있었고
감옥안은 텅텅 비어있었다.
결국 막다른 곳에 다다를 동안 두 자매의 모습은 전혀보이지 않았다.
에슬란: 여기가 아닌가?
다시 조용한 적막이 찾아오자 벽 너머에서 여자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동시에 에슬란은 검으로 벽을 절단 하였고 안에 비어있는 공간을 발견할 수 있었다.
나뉘어 있는 두개의 문
에슬란은 한쪽 문을 열고 들어갔다.
어두운 방에 작은 창문에서 들어오는 달빛으로 방 안이 세파랗게 비추어졌다.
벽면에는 나체로 사지가 묵인채 눈이 가려져있는 한 여성이 보였다.
에슬란은 옆에있는 침대 시트를 걷어 그녀의 몸을 가려주었고 동시에 그녀를 구속하던 수갑들을 절단하였다.
나르시안: 저희 어머니 아버지는 아직 살아계신거죠?, 약속대로 제 동생은 손데지 않으신거죠? 제발요!!!
에슬란은 그녀를 벽에 비스듬히 눕힌 채
눈을 가린 천을 풀어주었다.
매말라있는 앙상한 얼굴, 몇일을 굶겼는데 얼굴은 너무나도 초췌해보였다.
에슬란: 내 얼굴 기억해? 나르시안
나르시안: 에....슬란?
에슬란: 그래 나야 이제다 괜찮아.
나르시안: 에슬란.....
나르시안은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다 기절하였다.
에슬란은 나르시안을 잠시 눕혀둔 채 옆 방으로 이동하였다.
이전방과 마찬가지로 나엘또한 사지가 구속된 채 눈을가리고 있었고 에슬란은 빠르게 그녀의 구속을 풀어주었다.
다른점은 그녀의 입까지 구속되어있었다는 것이다.
에슬란: (마법 영창을 못하게 막은건가.....)
눈을 가렸던 천을 풀어주자 나엘은 에슬란을 보며 울기 시작했다.
에슬란: 괜찮아, 괜찮아
에슬란은 나엘의 등을 계속 토닥여주었고 잠시 진정되자 그녀가 말했다.
나엘: 언니는?
에슬란: 지금 옆 방에 있어
나엘은 발에 쥐가 났는지 힘들게 걸어서 옆방으로 갔고 나르시안을 껴안고 다시 울고 있었다.
나르시안의 몸 밑에는 검붉은 피가 흥건했다.
에슬란: 아..........내 생각이 짧았군.
나르시안을 혼자 두는게 아니었는데..........
그녀는 동생을 구했다는 안도와 함께 미소를 띈 채 혀를 깨물어 자신을 죽였다.
에슬란: 미안하다....나엘
방금전까지.....괜찮으셨는데 내가 신경쓰지 못했다.
나엘: 으아아아아아!!!!!!!!!!!!!!!!
이미 심장이 멎은 상태였기에, 에슬란은 치료마법을 시도조차 하지 못하고 그저 지켜만 보았다.
곧 나엘은 다시 기절했고, 에슬란은 그녀를 안아서 천천히 저택을 올라갔다.
1층에서 리안은 기다리다가 나체상태의 나엘을 보고 놀라며 에슬란을 따라왔고
2층에 있던 침실에 나엘을 눕히며 리안에게 그녀를 지켜달라고 얘기해주었다.
에슬란: 난 잠시 나갔다 올게, 나엘을 잘 돌봐줘
리안: 네 교수님..........저기 나르시안은?
에슬란은 대답을 하지 않고, 다시 1층으로 내려와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다.
에슬란: 내 기분을 드럽게 하려고 한 거면 성공했다. 축하한다.
"써큐버스 1000명 소환"
"블레이더 1000명 소환"
홍련: 마왕님을 뵙습니다.
하란: 사왕님을 뵙습니다.
에슬란: 주변도시와 영지를 모두 샅샅이 뒤져서 시온상회와 관련된 자들에게 끔직한 고통을 주어 모두 죽여라
그리고 시온과 실베르트를 내 앞에 데리고 와!!!!!!
홍련: 마왕님의 뜻을 받습니다.
하란: 사왕님의 뜻을 받습니다.
에슬란의 분노가 소환수들에게 전달 되었는지, 엄청난 속도로 저택에 있던 500여명을 죽여갔다.
그들의 신음소리는 지옥을 방불케 할정도로 크게들려왔다.
에슬란의 신체또한 끔찍할 정도의 격통이 몰려왔지만, 에슬란은 참아내었다.
<아수라: 주인.......>
에슬란: 괜찮아.
<디아블로: 차라리 나를 불러주지.>
에슬란: 도망가기전에 일망타진 해야지. 이럴땐 숫자가 많아야해
<디아블로: 쳇......>
<아수라: 나중에 행성의 주인과 싸울 때 컨디션 안좋아지면 어떡하려고 그러나 주인>
에슬란: 이번 소환까지 하면 느낌적으로 도합 6개월정도 성장이 느려진 걸거야.
아직까지는 괜찮아.
<아수라: 전에는 몰랐는데 확실히 신체가 못 버티는군......특히 뇌가 못버티는 듯 하다>
에슬란: 아무래도 능력대비 신체가 부족해서 그런거겠지.
<아수라: 30살이 되기전에 더 이상 소환수를 부르지마라 주인>
에슬란: 그러지.
<아수라: 블레이더들만 소환했어도 충분했을것을.........>
에슬란: 종족이 둘이면 보는 시야가 더 넓을거라고 판단했다.
- 다음 회차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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