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6화_죽음의 행성_ 루나 훈련캠프(4)첫번째 프로그램_ 기동력과 암습
- 15일차 1그룹
주변과 동화하여 제일빠르게 달려나가던 씨프는 그 자리에서 멈추어 섰다.
씨프: (저 자.....나를 알아본건가......)
씨프는 앞에 서 있는 한 호박머리를 한 남자와 붉은색 로브를 머리까지 덮고있는 한 여성때문에 더 이상
앞으로 전진하지 못 하고 제자리에 있을 뿐이었다.
이상하게도 빈틈은 많아 보였는데 그 곳을 발을 내딛지 못했다.
2시간 뒤
리사: 뭐야? 넌?
잭 더 리퍼: 안녕하십니까, 사왕님의 6군단 죽음의 군단의 군단장 잭 더 리퍼입니다.
편히 잭이라고 불러주시면 됩니다.
로즈: 부군단장 로즈입니다.
지수: 쎄보이는데요 언니......
잭 더 리퍼: 사실 명령을 받기로는 비밀리에 진행하라고 하셨지만, 그건 전투에 앞서서 젠틀하지 못한거 같아서 인사차 왔습니다.
앞으로 목표 지점까지 여러분이 넘으실 산은 총 5개
그 안에 저희 군단의 공격을 피하시면 됩니다.
물론 중간의 암습은 오직 저만 할것이고 제 군단은 12번째 산 목적지 앞에서 여러분을 맞이 할 겁니다.
리사: 굳이 이렇게 설명해주는 이유는 뭐지?
잭 더 리퍼: 앞선 순위로 오신것에 존경을 표하며 젠틀한 싸움을 하고 싶어서 말이지요.
말씀드리지 않고 제가 암습했다면, 아마 단 한분도 목적지에 도달하지 못할테니깐요.
리사: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는군.
잭 더 리퍼: 그럼 인사를 드렸으니 저희는 물러가도록 하지요.
리사: 여기서 싸우는게 아니야?
잭 더 리퍼: 사왕님의 원하시는건 암습이니깐요, 전 그에 맞춰서 행동 할 뿐입니다.
부디 마지막까지 힘내시기를......
잭은 마지막 말과 함께 로즈와 함께 사라졌다.
동시에 씨프는 바로 치고 나가면서 빠르게 달렸다.
지수: 언니 어떻게 할까요?
리사: 흠.....
로로: 누님 저는 흩어져서 목적지 앞에서 만나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모여서 이동하면 조교의 시선이 너무 한 곳으로 집중됩니다.
리사: 오히려 방어하기에는 쉽지 않겠어?
로로: 오늘 기준 15일이 소모되었습니다.
남은 보름안에 전투를 치루며 단 한명의 희생자도 없이 도착지점까지 도달할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리사: 흠.........
소향: 난 저 음흉한 놈한테 질거 같지 않은데 말이지.
로로: 이기고 지는게 중요한게 아닙니다, 30일 안에 도착지점에 도착하냐 못하냐가 이번 프로그램의 쟁점이죠.
저 자가 분명 도착지점 앞에 군대를 세워두겠다고 했습니다.
시간적 여유를 두고 도착해야 거기서도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을겁니다.
소향: 로로할아버지, 이중에서 로로할아버지가 떨어질 가능성이 제일 높은거 알면서도 말하는거야?
로로: 혼자였다면 여기까지 오지도 못했을 겁니다. 소향아가씨
소향: 이휴.....
지수: 차라리 둘로 찢어지죠. 그게 나을거 같아요.
리사: 그럼 나랑,지수가 왼쪽으로 소향과 로로가 오른쪽으로 이동하자
목표지점에서 만나는걸로 하고, 도착날짜는 27일까지 안보이면 각자 행동하는걸로
로로: 알겠습니다. 누님 도착지점에서 뵙죠
리사: 그럼 몸 조심해라.
그리하여 1그룹은 총 3팀으로 분활되어 목표지점을 향하게 되었다.
신기한건 1그룹의 인원들은 9번째 산에 등반할때까지 단 한차례의 공격도 받지 않았다.
그 이유는
잔느: 휴.....그래도 쫌 거리를 벌린거 같군, 안그래 아르테미스
팅팅
아르테미스: 공격이다.
카일: 잔느님 아르테미스 먼저 올라가, 여기서 내가 시간을 끌게.
잔느: 추적조교들 맞아?
카일: 아닙니다.
잭 더 리퍼: 호오 저의 선 공격을 막아낼 수 있는분이 계실줄은 몰랐네요.
아르테미스: 같이 싸워
순식간에 아르테미스의 왼쪽팔에는 붉은 선혈이 솟구쳤다.
카일: 크으....엄청 빠르군.
빨리.....둘은 올라가!!!!!
잔느: 너 수호의 능력은?
카일: 관통해서 공격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잔느: 이동하자, 아르테미스
아르테미스: 하지만......
잔느: 여기는 훈련장이지 연애놀음 하는 곳이아냐, 정신차려!!
아르테미스: 으....응!!!
잔느와 아르테미스는 카일을 두고 빠르게 전방으로 달렸다.
카일: 휴.......
잭 더 리퍼: 진정한 신사군요.
멋지십니다, 짝짝짝
카일: 그러면 나도 그냥 편하게 올려보내주지그래.
잭 더 리퍼: 그럴수 없다는 건 앞에 계신분도 잘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저도 사왕님의 명령을 받은거라서요.
아! 하나 미리말슴해드리죠, 신사분이 오래버티실수록 뒤로 뛰어가신 두분의 생존율이 올라갑니다.
부디 힘내주세요.
카일: 덤벼!!!
잭은 머리위로 360도 낫을 빙그르르 돌리더니 카일을 향해 달려들었다.
그의 낫은 시퍼런 울음소리를 내며 카일의 몸에 상처를 입혀갔다.
카일은 신의베리어라는 특별한 고유능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잭의 베리어를 관통하는 공격을 하나도 방어하지 못했고
결국 그는 많은 피를 흘리며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카일: 크으으윽......한계인가.....
잭 더 리퍼: 조교로써 훈련병에게 한 마디 해드리죠.
신사다운 행동은 멋졌습니다만....실력이 형편없으시네요.
스스로가 강하지 못하다면 그 누구도 지킬 수 없습니다.
<잭 더 리퍼: 사왕님 탈락자입니다>
노란불빛과 함께 대성은 바로 나타났다.
대성: 신성글로리아
카일: 하............
대성: 내가 따로 말하진 않을게
너가 스스로 무엇이 부족했는지 고민하고 그걸 이번 기회에 벽을 돌파해서 성장했으면 좋겠다, 카일
카일: 그래.........
대성은 카일을 훈련병 숙소로 워프시켜버렸다.
대성: 군단을 이끌고 암습하지 않는건가?
잭 더 리퍼: 사왕님이 원하신다면 그리 하겠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엔 사왕님이 제가 이렇게 암습하길 원하신게 아닙니까?
대성: 흐흐흐, 역시 사왕의 참모다워
잭 더 리퍼: 감사합니다.
대성: 거꾸로 올라가면서 잡아 갈 생각인가?
잭 더 리퍼: 순차적으로 잡아 올라가는건 하수의 생각이지요.
어떤 일정한 규칙조차 주지 않는게 암습의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성: 그래 기대하지, 수고해
잭 더 리퍼: 사왕님께 영원한 영광을!!!
대성과 잭은 그 자리에서 모습을 감추었다.
3일 뒤
- 훈련캠프 본부
대성: 4그룹 상황은 어때?
마리에: 정말 끊임없이 싸우시네요, 오히려 존경스러울정도에요.
그리고 반대로 조교님들도 즐거워 하시는거 같은데요?
대성: 저들만한 호적수들이 그동안 없긴했겠지.
3군단 애들도 즐거울거야.
스카디: 오늘도 보고하러 왔어요, 주인님
대성: 그래 애들은 훈련 잘 하고 있어.
스카디: 네 이제 조금씩 눈에 활기가 돌더라고요.
삼촌들이 저 훈련시킬때보다는 좀 더 약하게 하시긴 하는데....뭐 역량차이니깐 그 정도는 감안해야죠.
대성: 아 너가 훈련받는거랑 비슷하게 한거야?
스카디: 네 비슷해요, 첨에는 힘들지만 익숙해지면 생각보다 도움이 많이 되요.
대성: 오케이, 패스
아인: 제발제발!!!
대성: 아인 뭐해?
아인: 잔느가 통과하길 빌고있네.
대성: 음? 너무 애정이 깊은거아니야.....?
아인: 잔느가 1등해도 내게 신위를 양도하기로 했거든.
대성: 아..........
키리에: 확률로 보면 박사님이 제일 높으시네요, 호호호
아인: 후후 그렇지.
대성: 그동안 탈락자는 없었어?
마리에: 대장님이 주무시는 동안 두명의 탈락자가 나왔습니다.
4세대 가디언을 통해 훈련병 숙소로 이동시켰습니다.
대성: 그 사이에 두명이나? 누군데?
마리에: 소향언니랑 키캣입니다.
대성: 소향이가? 의외인걸 전투력으로는 패밀리들 중에서 꽤 높은 티어 아니던가?
잠깐 로로는 그럼 아직 생존해있는거야?
마리에: 전투전에 소향언니가 로로씨를 멀리 던져버렸어요.
약간의 부상이 있긴 하지만 목표지점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대성: 잭이 이정도로 강한줄은 몰랐는데....흠 달리보이는군.
선두그룹은 어느정도에 도착해있지?
마리에: 9번째 산에 등반중입니다.
대성: 토르랑 헤라클레스는 어차피 탈락예정이니깐 둘 빼고 생존 예정자는 몇 명이지?
마리에: 7명입니다.
아인: 후후후, 예상했던대로 잘 흘러가고 있군.
카밀리: 사실 잭씨가 단일로 움직이기에 조금 걱정하긴 했는데, 무용이 대단하시네요.
그리고 기동력이 지금까지 모든 패밀리를 통틀어도 제일 빠르신듯한데요?
대성: 날아서 이동하니깐 그런거 아니야?
마리에: 촬여된 바로는 뛰어서 이동하고 있습니다.
대성: 호오...주력도 빠르다는건가.
소환수들에 관해서도 새로운걸 알게 되는군.
하긴 잭의 활약을 내가 직접 본 적이 많이 없긴 하군.
카밀리: 두번째 프로그램에 적합한 조교인거 같습니다.
추가로 포함시키겠습니다.
대성: 그러도록 하지.
이 정도면 아인박사가 예측한데로 잘하면 5인 정도 합격하겠는데?
아인: 예상한 생존자들의 명단이 조금 다르긴 하지만 얼추 비슷하게 가겠군.
대성: 누굴 예상했는데?
아인: 지수양,리사양,소향양,로키군,잔느 이렇게 다섯이네.
대성: 그래 씨프 제수씨가 이렇게 결단력과 행동이 빠른지는 나도 모르긴 했어.
아인: 아르테미스와 씨프,로로 이렇게 3명은 내 플랜에 초반에 떨어질걸로 예측했었네.
대성: 마지막 라인을 누가 뚫을지 지켜보는것도 재밌겠군.
아인: 잔느는 아마 통과할거 같군, 후후후
대성: 6군단 죽음의 군단이 아직 활동하지도 않았는데 자신만만하구만.
아인: 지금 잔느가 잭조교가 두려워서 도망간거라 생각하나?
평상시였다면 싸우고도 남았을거야
대성: 기한때문인가?
아인: 그렇네, 남아있는거리, 자신의 속도, 싸우면 걸리는 시간 이 세가지를 모두 계산하여 전투를 포기한거지.
대성: 누가 연구커플 아니랄까봐, 대단하군.....
아인: 하지만 아르테미스는 능력이 뛰어남에도 불구하고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는군.
대성: 신생에 처음으로 찾아온 사랑이야, 난 이해할 수 있어
아인: 흠흠.....그나저나 자네는 괜찮나?
대성: 뭐가?
아인: 어머님을 보낸지 얼마 안되지 않았나...
대성: 안괜찮지, 그런데 그냥 그렇더라고 억지로 마음속에 묻는것보다 그냥 천천히 흘려보내려고.....
이따금 생각나면 욱신거리긴 해도, 그렇게 자주 찾아 뵙던 효자도 아닐뿐더러, 엄마가 말씀하신 것처럼,
그냥 멀리 여행가셨다 생각하니 괜찮은거 같아.
아인: 나는 너무 오래지나 버렸지만, 아직도 가끔 생각나네.
대성: 박사가?
아인: 왜 피까지 나사로 조여있는 철혈 로보트인줄 알았나?
대성: 항상 이성적인 아인박사의 의외의 모습이라서 말이야.
아인: 그저 내가 해주고 싶은 말은 억지로 어머님의 모습을 가슴에서 지우지 말게.
그 모습이 평생을 행복하게 해줄테니깐
대성: 그래 고마워.
조금 갑작스럽게 돌아가셨지만, 언젠가 있을 일이였지.
오히려 난 수지가 걱정되는군
표현을 잘 안하는 아이라
아인: 그래서 훈련캠프를 연거 아닌가?
대성: 사실 이전부터 캠프는 진행하려고 했었어, 하지만 수지때메 조금 앞 당긴것도 있지.
아인: 몸이 힘들면 다른 생각을 하지 않지, 못된 오빠로구만
대성: 지금은 오히려 그게 나을지도 몰라.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패밀리들 능력이 너무 떨어져.
아인: 자네의 군대가 너무 강한 느낌도 있지
대성: 피치 못하게 내가 도움을 주지 못할 상황이 만들어졌을 때, 스스로들 지킬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해
아인: 흠흠.......
대성: 솔직히 첫 프로그램에서 로키,헤임달 두명의 모습은 너무 실망스럽고, 키캣과 로로는 칭찬해주고 싶더군
아인: 키캣과 로로?
대성: 물로 키캣은 떨어졌지만, 그 둘이 저리 오래 버틸 수 있을거라 생각했나?
아인: 내 예측을 빗나가긴 했지.
대성: 자신의 베이스를 이번 프로그램에서 뛰어 넘었다고 생각하네.
주변의 환경을 다양하게 이용해서 클리어 하는게, 이번 프로그램의 목적이야.
아인: 그럼 아르테미스는 어떠했나?
대성: 훌륭했지, 하지만 자신의 가진 텔런트 그 이상을 보여준 자는 로로와 키캣밖에 없다고 생각해
아인: 그렇군......
대성: 1그룹이 도착지점에 인접할 때까지 다들 좀 쉬어
키리에,마리에,카밀리: 네~~
아인: 그러도록 하지.
- 다음 회차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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