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6화_ 키르시온행성(15)_ 쫓아오는 자들
마리에: 혹시 이름을 기억하고 있나요?
대성: 지어주신 이름은 에슬란입니다.
마리에: 하....정말 기억하고 있었네요.
다시 이곳에서 긴 삶을 영위 못한다는건 혹시?
대성: 아무래도 이전처럼 이곳에 사는 사람들에게 평안을 주고 저는 떠날것입니다.
마리에: 꼭 신이보내준 아이같네요.
대성: 어머님이 태어나게 해주신거죠.
마리에: 에슬란........
대성: 아무래도 에인스와 샤를레임 전 국왕이 있으니 그 호칭은 피하는게 좋을거 같아요 어머니
마리에: 그..그렇구나
대성: 자주 찾아뵙겠다는 약속 못 지켜서 죄송합니다.
30살이 된 해 이곳을 떠날 것이라는 것을 알았기에 어머니가 주신사랑을 차마 돌려드리지 못했어요.
마리에: 그랬었구나.....
대성: 너무 걱정하지마세요, 부인도 셋이나 있고 건강하게 잘 살고있으니깐요.
마리에: 상세히 물어도 대답하긴 어렵겠지?
대성: 아무래도요.
마리에: 그래 알았다.
두번이나 내 아이로 와주어 정말 고맙구나.
대성: 사랑합니다 어머니
대성은 지구와 다른 긴 삶을 살아온 키르시온행성에 응어리졌던 한을 모두 풀어버렸다.
마리에: 오늘은 밥이라도 먹고 가지 않을래요 폐하?
대성: 그렇게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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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기애애한 분위기로 같이 전 황제내외와 저녁식사를 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큰 소리가 들렸다
반: 스승님!!! 스승님!!!!
대성: 반?
반: 여기계셨군요.
대성: 급한일이 아니면 오지 말라고 했을텐데?
급한일이 아니면 나중에 혼난다!!!
반: 일단 서신부터 확인하시죠.
반은 품속에서 서신을 꺼내어 대성에게 전달했다.
대성: 정교회의 성녀가? 우리에게 보호를 요청했다고?
반: 카인공작이 보낸 부하의 말을 들어보면 이미 우리 국경쪽으로 출발했다고 합니다.
국경까지 도착 예정 날짜는 3일 뒤이니.....
먼저보낸 추기경이 빠르게 이동해 하루정도 먼저 도착했다고 하니 아마 오늘 밤이면 국경근처에 도달할 것입니다.
그래서 폐하의 심중을 여쭤보고자 급히 카인공작이 폐하께 서신을 보낸듯 합니다.
대성: 아니 무슨 서신과 함께 출발을 해?
반: 저쪽에도 급한 사정이 있었겠지요.
대성: 정교회의 정파가 둘로갈라진 것인가?
마리에: 전 이미 아드님과 충분히 시간을 보냈어요
사랑하는 아드님은 이제 아드님이 필요하신곳으로 가세요.
대성: ....................
다음에 다시 꼭 들리겠습니다, 어머니
마에,반 함께 이동하자
에인스는 수도로 돌아가 업무를 보도록해라
에인스: 네 폐하
대성은 테이블 옆에서 마에의 워프로 반과함께 키욘으로 이동했다
- 도시 키욘
카인: 후.....서신이 늦지 않게 도착했나보네요 폐하
대성: 먼저 도착했다던 추기경부터 만나지 데리고 오라.
카인: 네 폐하
잠시후 나리추기경이 지친모습으로 접견실로 들어왔다.
나리추기경: 아리온제국의 폐하 되십니까?
대성: 그래, 간략한 사정은 들었다.
그런데 왜 이곳으로 성녀가 오는거지?
나리추기경: 현재 정교회는 두 세력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교황을 지지하는 보수파와 성녀님을 지지하는 급진개혁파
하지만 타락한 교황이 꼼수를 내어 성녀님을 홀로 내쫓는 상황이 만들어져
저희는 성녀님을 쫓아 이곳으로 와 함께 의탁하고자 합니다.
지금 한시가 급합니다.
아마 보수파가 저희를 쫓고 있을테니깐요.
대성: 신을 모시는 자들이 칼을 들었다는건가?
나리추기경: 그만큼 현재 교황은 음험한 자입니다.
자신의 사리사욕을 위해 신언이라하여 악행을 저지르고 있지요.
대성: 성녀라는 자는 그렇지 않다는 건가?
나리추기경: 성녀님은 정말로 신이 보내주신 분입니다.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항상 저희들을 보듬어주셨죠.
대성: 흠........지도를 가져와라 카인
카인: 네 폐하
카인은 테이블 위에 지도를가져와 넓게 펼쳤다.
대성: 어느길을 따라서 오고 있지?
나리추기경: 따라오는 서기관과 신도의 숫자는 알 수 없지만 적지 않다고 생각하면
이쪽길로 올 것입니다.
대성: 일단 그 쪽으로 가봐야겠군
리시아: 저도 데려가 주세요.
엄마는 당신을 쫓으며 많은것을 보라고 하셨어요.
계속 이렇게 방치된 삶은 살 수 없습니다.
엘리시온공화국을 점령한 후 대성은 리시아를 카인에게 보내어 가르침을 받게 하였다.
하지만 그녀는 지금 그것에 대해 불만을 품고 접견실에 난입한 것이다.
대성: 휴......그러던지...
카인 현재 엘리시온쪽의 국경에는 몇 명의 병사가 주둔하고 있지?
현재 카인은 대도시 엘리시온과 키욘을 대성에게 지시받아 운영중이다.
카인: 150만입니다. 그중에 서쪽인 정교회의 국경에 있는 병사는 50만입니다.
나리추기경: (50만.....!!!! 병사도 없는 정교회의 국경에 50만이나 주둔시켰단 말인가.......)
대성: 어느길로 올지 확실히 모르니 일단 가보는 수 밖에 없겠군
마에,반,키욘,리시아를 포함하고 추기경도 함께이동하지.
나리추기경: 네 폐하
대성의 지시에 마에스토프는 바로 워프를 발동시켰고 접견실에는 그 아무도 남지 않았다.
- 정교회 국경의 성벽
대성: 카인은 주변의 도시로 이동해서 상비군을 조직해 한시간 이내로 빠르게 모아와라
카인: 네 폐하.
카인은 주변에 보이는 막사로 뛰어들어가 왕명을 전하였다.
마에스토프: 이렇게 까지 해야 할 이유가 있습니까 스승님
대성: 나라를 안정시키려면 국교는 있는게 좋아
물론 구유물인 신정정치를 기피하지만 말이야
성녀도 그생각은 이미하고 우리에게 의탁을 하려고 한거겠지 안그런가?
나리추기경: 네 맞습니다, 저희는 신정을 이용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대성: 이대로 정교회가 둘로 갈라진다면 교황이 할 짓은 뻔해
마에스토프: 그게 무엇입니까?
대성: 지금의 정교회를 에스트론제국과 합칠거다.
마에스토프: 흠..........
리시아: (그게 무슨 의미가 있는거지?)
마에스토프: 후방의 든든한 지원을 받게 된다면, 저희 쪽으로 견제의 시선을 돌릴 여유가 생기겠군요.
대성: 그래.
지금 이곳으로 오고있는 성녀의 뒤를 쫓는것은 교황이 아니다
나리추기경: 네???
대성: 에스트론 제국의 병사겠지.
나리추기경: 어찌하여 에스트론제국의 병사가?? 설마!!!!
대성: 이미 교황은 뒤로 에스트론 제국과 손을 잡은 상태다
숨겨둔 손을 앞으로 꺼내었을 뿐이야.
나리추기경: 그럼 저희 셋을 이곳으로 보내고 국경으로 문을 닫아버리려고 했단 말인가!!!!!
끔직하도다...........악마같은자가 따로 없음이야............
마에스토프: 그럼 성녀를 보호하면 에스트론 제국과 적대관계가 되겠군요.
대성: 언제는 좋은사이였던가, 어차피 넘어가야 할 산중 하나야.
오히려 명분도 생기고 좋지.
마에스토프: 하지만 급히 모인 병사의 숫자로는 에스트론 제국의 병사를 막기는 어렵지 않을까요?
반: 그게무슨말이야 스승님도 있고 나도있고 너도 있는데?
마에스토프: 전쟁을 한다면 우리가 이기겠지.
하지만 지금은 그게 아니야
이곳으로 오는 사람들을 보호해야하니깐 말이야.
반: 아............
카인에게 한시간이라 명하셨으니 기껏해야 데리고 오는 숫자는 만명내외일겁니다. 스승님
대성: 저쪽도 급히 에스트론 제국과 연락을 취해 넘어오는 군사니 숫자는 그리 많지 않을거다
그쪽의 왕도 여기서 자신들의 피해를 내고싶진 않을거니 싸울 일은 없을거다.
대규모의 군대가 온다고 하더라도 생각이 있으니 걱정 말거라 반
리시아: (조그마한 단서로도 많은 것을 알아낼 수 있구나......대단하다)
반: 그렇다면 차라리 정교회로 쳐 들어가는 것은 어떻겠습니까?
이참에 국토를 늘려 폐하의 꿈에 한발 더 빠르게 나아가는겁니다.
대성: 병사들도 없이 신도들만 가득한곳을 공격해서 얻은 영토가
제대로 지배가 될 거라고 생각하나.
차라리 정교회는 에스트론 제국에 편입되는게 좋다.
나리추기경: 하지만 폐하!!!! 그건!!!!
대성: 알지....남아있는 순수한 신도들이 그들에게 유린 될 수 있다는 것을.....
하지만 모든것이 좋을 수 만은 없다.
걱정하지마라. 추기경
곧 그들을 자유롭게 해줄테니 믿고 기다려라
나리추기경:................
카인: 폐하 병사들을 모아서 돌아왔습니다.
대성: 숫자는?
카인: 급한대로 15000명의 육군 보병입니다.
대성: 만오천이라.....
반 오천의 병사를 데리고 성문을 열고 나가 성녀를 맞이해라
나는 만명의 병사를 데리고 뒤를 따르겠다
반: 네 스승님!!!!!
반은 성밑을 보며 빠르게 병사들을 큰 소리로 진두지휘했고 높은 성벽에서 뛰어내린 후 말을타고 5000의 병사와 함께 성문을 열고 뛰쳐 나갔다.
마에스토프: 이휴 저 무식한 놈........
대성: 그래도 저만한 카리스마는 없을거다.
카인: 대단하군요. 병력을 저리 순식간에 재배치를 하다니...........
대성: 우리도 늦을 수는 없지. 준비해라 카인
카인: 넵 폐하
2시간뒤
성문을 열고 말을 탄 대성,카인,리시아,리나추기경,마에스토프는 만명의 병사들을 이끌고 앞으로 나아갔다.
대성: 내 뒤의 병사들은 듣거라. 횡으로 1열로 서서 천천히이동한다.
그리고 모두 횃불을 들어라
병사들: 넵!!!!!!!
횡열로 길게늘어선 1만의 병사들은 모두 횃불을 들었다.
하지만 이로인해 대성의 군대는 더욱 느린 전진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리시아: 이런 말도안되는 짓을 뭐하러 하는거죠?
마에스토프: 잘 지켜보거라 리시아.
스승님이 반을 선두로 보내시고 왜 이렇게 진군을 하시는지 곧 알게 될 거다.
나리추기경: (저 분의 말이 맞어, 더 빨리가서 성녀님을 빠르게 모셔야 하는데 진군속도를 늦혀가면서 굳이 이렇게 진군하는 이유가 뭘까...)
(성녀님을 구출하기 싫은걸까?)
대성은 더 이상 말이 없었고 천천히 말을 타고 묵묵히 앞으로 나아갔다.
한편
대성의 명령을 받고 빠르게 뛰쳐나간 반은 출발한지 5시간만에 성녀의 일행을 조우 할 수 있었다.
반: 우리는 아리온 제국의 국왕님의 명령에 따라 그대들을 맞이하러 온 사람들이다
겁낼 것 없다.
성녀: 나리 추기경이 성공했군요.
저는 정교회의 성녀입니다.
반: 길을 열어줄터이니 빠르게 아리온 제국으로 이동하시게!!!!
반은 병사들에게 명령하여 좌우로 길을 열어주었다.
그들의 행렬을 너무나도 지쳐보였고 힘들어보였다.
오스먼추기경: 그대가 이 병사들을 이끄는 자인가?
반: 맞다, 나는 반이라고 한다
오스먼추기경: 나는 성녀님을 모시는 오스먼추기경이라하네.
반: 수고했군 얼른 저들과 함께 본국으로 입국하시게
오스먼추기경: 나는 행렬의 제일끝에서 따라가도록 하지
적들이 오고있음이야
반: 총 이동하는 숫자는 몇명이지?
오스먼추기경: 5만에 달하는 신도의 숫자네.
사실 따라오고싶어도 그러지 못한 자가 더 많겠지만.....
반: 5만이라.....이 정도 속도라면 후미가 잡히겠군
오스먼추기경: 우리가 출발한 다음날 알게되었으니 준비하고 쫓아오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을걸세
하지만 쫓아오는 자들도 병사들은 아니니 그대들이 막아준다면 큰 문제는 없지 않겠나.
반: 그대는 믿고 싶은것만 믿는자군, 허허허허허
오스먼추기경: 그게 무슨 말인가!!!
반: 그대의 교황은 이미 상당히 에스트론 제국의 왕과 커넥션이 있다는 뜻이지.
그대가 출발하고 다음날 접촉하던 에스트론 제국사람에게 바로 내용은 전달했겠지
그 제국사람은 자신의 왕에게 내용을 전달했을테고 발빠른 기병들을 이끌고 이쪽으로 달려오기 시작했겠지.
오스먼추기경: 그럼 지금 우리를 뒤쫓고 있는 무리는?
반: 정교회 사람들이 아니라
잘 훈련된 에스트론 제국의 기병들이겠지.
생각보다 행렬의 숫자가 너무 길군
오스먼추기경: 하지만 우리를 믿고 따라온 자들이네
그들을 저버릴 수는 없어.
반: 흠......스승님은 이 상황을 모두 알고계셨을거다
그런데 나에게 오천의 병력을 주어 선발대로 달려가게 하셨지.
이건 전에 엘리시온공화국의 엘프들이 우리에게 쳐들어 왔을때랑 비슷한 수준의 전법이다
적은 숫자의 선발대........
나에게서 무엇을 원하시는걸까
오스먼추기경: 반!!!! 대답을 해주시게
- 다음 회차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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