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1화_ 지구(22)_ 정리되는 세계의 질서3
저녁식사를 맛있게하고 부산시에 설치해둔 워프게이트를 통하여 대성의 차량은 빠르게 블랙시티로 이동했다.
퇴근 후 집으로 들어온 대성이 도착한시간은 자정이 조금 넘은 늦은 밤이었다.
현관문을열고 집안에 들어오자 거실은 환히 켜져있었고, 부인들은 소파에 앉아 뉴스를 보고 있었다.
네 지금 저는 국회의상의 앞에 서 있습니다.
오늘 자정을 기점으로 한국정부는 루나에 복속을 결정하였습니다.
일본과 달리 국민투표없이 결정한것에 대해 많은 국민들은 반발하고 있지만, 반대로 전쟁이 끝났다는것에
안심하는 분위기가 큰 편입니다.
게다가 루나의 회장은 한국사람이었기에 정서도 다르지 않다는 것에 조금 더 국민들의 마음이 넓게 열렸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습니다.
과연 복속 이후에 부산시처럼 한국의 도시들이 어떻게 변화될지, 그리고 삶의 모습은 어떤모습으로 바뀔지
걱정반 기대반으로 시민들은 밤잠을 설치는 밤이 될 듯합니다.
앞으로도 루나의 행보를 정확하고 빠르게 전달하는 KBOS기자 서상현입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 어떤변화가 생길지 정말 걱정이되는 밤입니다.
루나에서 발표하는 내용은 빠르게 저희 KBOS에서 국민여러분께 전달 해드리겠습니다.
다음 소식은요?
한국정부가 없어짐에 따라 모든 당의원들이 퇴임을 했다는 소식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이동철기자가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이동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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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 나왔어 이쁜 마누라들~~
지수: 여전히 오늘도 대형사건을 만들고 오셨네요.
점심이후로 나리가 여보랑 함께 한국으로 출발한건 듣기했는데..........
아예 종지부를 찍고 오셨네요.
대성: 허허허, 언제까지 끌려다닐순 없잖아.
이번에 세계의 질서는 루나 밑으로 새롭게 재편성되는거겠지.
지수: 대외적으로는 고개를 숙여도 자신들의 힘을 감춘 국가는 꽤 될거에요
지금의 중국이나 러시아도 마찬가지고요.
소향: 하긴 우리 남편은 은월의 힘이 어느정도인지 정확히 모르지?
대성: 음 나보다는 약하지 않을까?
소향: 쳇...........
리사: 서방은 치트키지!!!!!!
대성: 지구 전체를 통일 시킬거 아니면 이정도로 마무리하는게 맞다고 생각해
굳이 지구 전체를 통일시켜봐야 우리 지수만 바빠지지 않겠어?
지수: 음.....그건그래요, 절대로 이이상 권역을 넓히지 말아요 여보
대성: 흐흐흐, 노력할게
아 그리고 지수야, 오늘 이런일이 있었는데
대성은 낮에 톨게이트에서 있었던 일을 설명해주었다.
지수: 흐음.....그정도는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 아니에요?
그래도 책임감 하나는 좋네요
루나회장에게 페이스 스캐너를 돌릴정도라.....
그것도 이미 키리에 총괄비서실장의 본인확인을 끝낸 직후라면요.
리사: 당돌한 친구인데?
그래서 우리인재발굴기 서방님께서 뭔가 탁하고 느낌이 꽂혔다는 얘기지?
대성: 응 책임감도 있고, 자신의 일에 자부심도있고 열정도 가득해보였단 말이지.
소향: 그래서 그 친구를 어디에 배치하고 싶은건데?
대성: 나도 고민중이긴 한데 다들 생각이 드는부서가 있어?
리사: 글쎄 셀레네에서는 딱히 그런 기준으로 채용하지 않기에 일단 내 의견은 패스~~
소향: 우리 남편이 이미 답은 정해둔거 같은데 말이지!!!!
한번 속아주고 내 의견을 말한다면 은월의 에릭같은 느낌이 든달까?
지수: 에릭씨만큼이나? 조금 과대평가한거 아니야 소향아?
난 잘해야 본사 국토교통부 차장정도 생각했는데?
소향: 루나 회장 앞에서도 자신의 일을 이행시킬정도의 담력이라면 우리 쫄보 에릭보다 더 나을수도 있다고 생각해 언니
잘 키우면 남편 말대로 괜찮은 인재 될 수도 있겠지.
국토교통부에 데려다 놓으면 딱히 성장하지는 못할껄?
지수: 흐음........나야 뭐 그 친구를 만나본적은 없으니깐
정확히 뭐라고 말을 못하겠네.
소향: 이제 말해봐 남편의 마음속에 정해둔 자리가 어딘지!!!
대성: 수지에게 붙여주면 잘 맡지 않을까?
세심하고 소심한 소양이에게 붙여주면 왠지 좋은 시너지가 나올꺼 같단 말이지.
지수: 임원으로 붙인다는거에요?
대성: 임원보다는 비서가 좋겠지.
지수: 수지의 업무를 도와주려면 그 친구도 패밀리로?
대성: 응 그것도 생각하고 있어.
지수야 원래 내 대신 써포트를 하는 역활이었으니깐 몰라도, 수지는 조금 사고를 쳐도 되거든
지수: 흠............하긴 아가씨도 거의 제 써포트 역활에 치중하고있지
개인적으로 무슨 업무를 진행하거나 임원회의를 하지는 않죠.
대성: 난다긴다하는 라이벌들을 4명이나 붙여줬는데, 이대로가면 분명뺏기고 말걸?
지수: 새로 승진한 부사장단은 정말 대단하긴 하죠.
대성: 수지와 비슷하면서도 대담하고 책임감있는 사람에다가 나이도 크게차이나지 않으니 괜찮지 않을까?
소향이랑 동갑이어도 수지가 실질적으로 사장으로써 능력은 떨어지는게 사실이지
소향: 남편 비교할걸 비교해야지, 난 어릴때부터 목숨을 건 무한경쟁에서 생존해서 사장이 된거라구!!!
대성: 알지. 그에비해 수지는 온실속의 화초처럼 자라서 사장이 됐지.
소향: 흠...............
대성: 지수도 소향이도 리사도 다들 제대로 고생해서 이 자리에 올라온걸 알어.
나또한 마찬가지고.........
그래도 동생이니깐 의지할 구석 하나정도는 붙여주고 싶어서 말이지.
지수: 흠흠..............그 친구 가족관계는 어떻게 되요?
대성: 키리에가 경찰조서를 확인했는데 부모는 없더군
지수: 힘들었을텐데 참 잘 이겨냈네요.
대성: 뭐.......우리 모두 힘들었지.
리사: 난 잔느언니 앞에서 힘들다고 말도 못 끄내잖아
대성: 흠흠.............잔느가 고생하긴 했지....
최근에 바쁜가? 잘 못본거 같은데?
지수: 그러게요 저도 근래 잔느님 잘 못 뵌거 같은데요?!
소향: 뭔 일있나?
대성: 내일 잠깐 연구소좀 들려보지 뭐
지수: 저는 내일 루나텔레콤에 가요...........
대성: 거긴 왜?
지수: 왜긴 왜겠어요, 어느 높은분이 반도 전체에 통신비를 무료로 진행시키려고 하시니 현장파악을 좀 해야죠.
대성: 아........쏘크가 벌써 지수한테 보고했구나........
지수: 자회사에 협조요청도 중요하지만 부회장인 나에게 먼저보고하는게 맞을거 같다고 해서 저한테 보고했더라고요
그것도 퇴근 직전에 말이죠!!!!!
대성: 흠흠......내가 저녁먹으면서 얘기했었거든, 허허허
지수:..........그래서 결국 한가했던 내일 일정이 바빠졌죠.
대성: 응 키리에 데리고 나 혼자 다녀올게......
아 그리고 지수야 내일 톨게이트 그 직원 회장실로 호출좀 해줄래?
지수: 너무 놀라지 않을까요?
대성: 원래 인생은 기회야, 한번오는 기회를 잡는것도 본인의 능력이지.
지수: 나리에게 지금 메시지 넣어둘게요
어차피 부산시에는 워프게이트도 활성화 되어있으니 블랙시티로 오는게 오래 걸리진 않을거에요.
대성: 응 그렇게 해줘.
아 맞다 내 선물은 봤어?
지수: 뭔데요.......?
대성: 사내에 그......샌드위치나 머 그런거 먹는거 입정하는거........
지수: 아 키리에게 진행한다고 경영지원팀에 협조요청했던데, 그거 여보가 진행한거였어요?
대성: 응....지수가 밥도 잘 못먹고 일한다길래 내가 진행했지.
지수: 흠........나리 요것이 출장한번 다녀오더니 나부나불 다 말했군요
대성: 잘먹으면 좋지 뭐
소향: 언니부럽다, 나도 루나본사로 들어가야하나.......
지수: 언제든 환영해 소향아~
소향: 흠흠......언니가 무서워서 못가겠다......
리사: 난 사무적인일은 지금만으로도 지쳐......차라리 모델일은 24시간 하고 말지......
지수: 휴휴.......제 전공이 사무였는데도 지쳐요
일이 끊임없이 들어와요.........
대성: 그래서 수지를 더 키워야지.
지수: 아가씨가 성장하면 좀 더 편하려나............
대성: 그럼 주요 신설프로젝트 컨펌을 사장으로 낮출 수 있지 않겠어?
지수: 어우 그것만 되도 숨 쉴 수있죠.
컨펌에 지원금액예산 맞추려면 하루종일 숫자만 보고있어야 되거든요.
대성: 그래 수지가 크든 부사장들이 크든 우리 지수 숨 좀 쉬게 해줘야지.
지수: 그 말이 더 선물이네요.
브런치스토어 입점은 고맙긴한데 왠지 식사시간도 갖지말고 일하라는 느낌이랄까?
대성: 아...............
지수: 마음은 알겠지만 5%부족한 선물이랄까?
대성: 그래도 내가 사랑하는거 알지?
지수: 오케이 인정
소향: 남편 나는?
대성: 소향이두 엄청 사랑하징
리사: 으음?!
대성: 우리리사도 당연히 사랑하궁!!!
리사: 오랜만에 합방?!
대성: 콜!!!
소향: 오호!!!
그날 밤 대성의 펜트하우스는 엄청 더웠다고 한다.
다음날 아침
- 블랙시티 루나본사 회장실
대성: 좋은아침 키리에
키리에: 좋은아침입니다 회장님
대성: 왠지 피곤해 보이는데?
키리에: 어제 출장다녀왔잖아요 안 피곤할 수가 없죠.
오랜만에 장시간 자동차에 있었던지라............
대성: 그래 어제 수고했어
어제 송인아치 호출한건 어떻게 됐어?
키리에: 나리가 오늘 아침에 해당담당부서로 연락했는데 송인아씨가 오늘 비번이라고 하더라고요.
개인연락처로 따로 연락한다고 하는데 어떻게 될 지 잘 모르겠네요.
대성: 아그래? 쉬는날인데 불러내는건 좀 매너가 아니긴한데 말이지.
키리에: 그럼 오지 말라고 다시 연락할까요?
대성: 뭐 이미 연락이 갔으니 추후 다른 보상으로 대체해주지.
키리에: 우리 회장님 웃는거 보니 뭔가 또 계획을 세우셨군요.
대성: 비서실 인원한명 더 늘려줄까하고
키리에: 설마 송인아씨요?
대성: 지금 수지 전담비서따로 없지?
키리에: 네 그렇긴 하죠......돌아가면서 하던가 필요하실때만 붙이고 있습니다.
대성: 수지한테 단독으로 붙여주면 어떨거 같아?
키리에: 흠.......글쎄요.
수지사장이 비서가 필요할 정도의 업무는 딱히 없어서........
대성: 그게 문제인거지
부사장단들은 지금어때?
키리에: 업무적응을 빠르게 끝냈고, 바로 업무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수지사장의 할 일이 더 적어진지도............
대성: 내가 사고치면 지수가 커버하고 수지가 사고치면 부사장단이 커버를 쳐야해
이게 무슨뜻인지 알지?
키리에: 수지사장의 추진력이 거의 없다라는 뜻이죠.
대성: 그동안 수지가 사장에 부임한 뒤로 추진한 프로젝트를 봤어.
제2의 지수일뿐 그 어떤 프로젝트도 본인의 이름으로 진행한게 없더군
그렇다고 지수만큼 써포트 능력이 있는것도 아니고 말이지.
키리에: 수지사장은 이런 경영업무와 잘 안 맡는게 아닐까요?
오히려 경원지원팀에서 근무할 때 훨씬 더 좋은 성과를 냈던거 같습니다
대성: 우리를 써포트 해줄 인재는 많아, 쏘르테,쏘크,지수,키리에,에르만,마리에,부사장단등
더 말하기 힘들 정도로 도움을 주는 인원들은 많지.
그럼 그들을 에게 목표를 계속 부여할 인원이 필요해
키리에: 그동안은 그 목표를 계속 회장님이 메이드 해 주셨죠.
대성: 그래 그럼 잘 생각해봐 내가 만든 목표들은 거시적이고, 대형 프로젝트를 가진 목표들이야.
계속 그런일들을 써포트하면?
키리에: 사원들이 죽어나가겠죠.
대성: 그래 그래서 평소에도 소규모적인 목표들을 계속 던져주면서 긴장감을 유지할 리더가 필요해
키리에: 회장님 뜻은 알겠는데 송인아씨가 온다고 수지씨가 변할 수 있을까요?
대성: 경력과 능력을 겸비한 부사장들에게 내가 했던말 기억하나?
키리에: 더 높은 직위로 올라갈 수도 있다고 하셨죠.
대성: 변하지 못한다면 자신의 직우와 맞는업부로 이동시켜야겠지.
키리에: 부사장단중에 한명이 사장이 될 거라고 생각하시는군요.
대성: 지금이대로 유지된다면 머지않아 그리 되겠지.
새로임명된 부사장들은 루나의 재력과 힘을 정확하게 인지했을거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일에 어떠한 걸림돌이 없을거라고 판단했을거야.
그렇다면 그동안 갈고닦은 상상력과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기 시작하겠지.
최근 부사장들의 동향을 말해줘볼래?
- 다음회차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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