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443화_ 키르시온행성(12)_ 얼렁뚱땅 3인 특공대2

대성: 재들 우리 이미 봤지 않냐?

반: 100%요

대성: 왜 대응이 없냐.

마에스토프: 적인지 아군인지 아직 파악을 못한게 아닐까요?

마에의 말이 끝나자마자 엘프진지 곳곳에 횃불이 올라왔고 셋의 주변은 빽빽하게 엘프병사들이 화살을 매기고

셋을 조준하고 있었다.

마에스토프: 아니네요, 허허

대성: 난 화상 모두 피할 수 있는데 너희들은?

반: 저도 가능합니다.

마에스토프: 전 조금 힘들지도....

대성: 화살 피하는 풍속성 마법 같은거 없냐?

마에스토프: 아! 그러면 되겠네요.

대성: 마법활용력은 여전히 떨어지는구나.

마에스토프: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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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프장로1: 너희들은 누구냐!!!! 대답이 1분간 없을 시 바로 사격을 하겠다.

대성: 나? 아리온 국왕인데?

엘프장로1: 미친놈이군.

엘프장교1: 장로님 전쟁 이전에 미친놈을 죽이면 안좋다는 미신이 있던데요.

엘프장로1: 그렇다고 저 놈들을 내버려둬?

엘프장교1: 잡아다가 가둬두죠.

엘프장로1: 알았다, 제압하도록 해

엘프장교1: 저놈들을 사로잡아 포박해라!!!!!

엘프병사1: 장교님 저놈들 무기를 끄내는데요?

엘프장교1: 뭐?

엘프병사1: 둘은 검을 꺼내었고 한놈은 지팡입니다.

엘프장로1: 그냥 병사들보고 빠지라 하고 화살을 쏴버려

미신은 무슨!!!!

엘프병사들: 넵!!!!!

하지만 엘프들이 간과한것이 있었다, 셋을 둘러싼 엘프들의 화살은 그들이 맞지 않을시 투과되어 동족을 공격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화살은 발사되었고, 대성과 반은 검으로 살짝살짝 팅겨내었으며 마에스토프는 풍속성 마법으로 다가오는 화살의 진로를 모두 바꾸어버렸다.

순식간에 다수의 엘프병사들의 사상자가 나왔고

엘프병사들은 패닉에 빠졌다.

대성: 쟤들 뭐하냐.

반: 전투의 경험이 전혀없나본데요.

대성: 지들끼리 쏘고 부상당하고......머저리들

대성과 반,마에는 이동하지 않은 채 그자리에서서 그들이 행동하는것을 유심히 지켜봤다.

부상자들을 급히뒤로 후송하고 다시 검을든 엘프병사들이 대성의 일행을 애워쌓다.

대성: 마에야 아까 재들이 내가 누군지 한번물어보고 그뒤로 물어본거 전혀없었지?

마에스토프: 네 그렇습니다.

대성: 쟤들 혹시 실전이 처음인거 아니냐? 너무 허술한데?

마에스토프: 외모로는 분간이 안되니....뭐 알수가 없지요.

저번에 리안이 말하기로는 젊은 장로들과 세력들을 데리고 나갔다 했으니 시얀공국의 엘프들보다는 경험은 없을겁니다.

대성: 우리 셋을 두고 안절부절 못하는거봐.......귀엽네

재미없다, 그냥가자 우리 공주님은 여기 없나?

반: 보아하니 이쪽은 선발대인듯 합니다. 저쪽 길이 열려있으니 뚫고 가시죠.

대성: 마에 뒤통수 조심하고 잘 따라와라

마에스토프: 네 스승님

대성과 반은 엉성한 포위를 뚫고 병사들을 기절시키며 진지를 벗어났다.

대성: 일반적으로 진지안에 들어가고 나오기가 이렇게 쉬울 수 가 있나?

저 인원으로 우리 성벽을 공격하면 100년을 공격해도 못 뚫을거 같은데?

반: 저희가 시얀공국의 병사를 보고 이들을 너무 과대평가 한 거 같습니다.

대성: 그놈들 다 내가 끌고다니면서 교육시켰어.

그러니 빠릿빠릿한거지.

반: 아! 엘드전쟁때요? 다들 참전용사였군요.

대성: 엘드전쟁도 그랬고, 3차인마대전때도 데리고 다녔지.

그때의 경험이 꽤 도움이 된 듯 해보여서 기분이 좋군

반: 얼마나 지독하게 당했으면 스승님 눈빛만 보고 알아챘을까요

대성: 뒤지고싶냐?

반: 죄송합니다.

대성: 마에야 너희 둘 다 젊어지더니 요즘따라 자주 개긴다?

마에스토프: 전 아닙니다, 반으로 특정해주십쇼.

대성: 내가 지금 마법을 못 쓴다고 너하나 제압을 못할거 같냐?

반: 아니요...........

대성: 반 아까 진지에 병력이 얼마정도 있었냐?

반: 궁병,보병 합쳐서 대략 오천정도입니다.

마에스토프: 머리는 나쁘면서 그런거 하나는 기가막히게 아네.

반: 난 실전에 강한타입이야.

대성: 선발대가 오천이라.....의외로 너무적은데?

반: 시얀공국 수도에 있는 엘프들도 3만 이내로 보였습니다.

인간과 달리 아이를 많이 낳지 않는거 같아요.

대성: 흠 그런말을 리안도 하긴 했었지.

선발대가 오천이면 본대는 어느정도 될거 같아?

반: 많아봐야 만오천에서 이만정도 될거라 생각합니다.

대성: 우리국경에 있는 병사만 45만명인데............

꼴랑 3만도 안되는 숫자로 진격이라니, 생각이 없는건가?

이거 내가 예전에 했던거긴 한데........

그래도 애들 지옥훈련으로 엄청 굴려서 다들 베테랑 만들어서 한거거든?

그런데 병사들 수준을 보면 완전 경험도없는 신입생들이고......

답답하다 답답해

마에스토프: 공주님 가르칠게 너무나도 많겠군요.......

대성: 4차인마대전에 참석했다면 그래도 어린편은 아닐텐데.........

반: 그때 어려서 경험을 못 쌓은 상태로 지금까지 이어졌다면 뭐 뻔하죠.

자신을 따르는 엘프들을 데리고 나왔으니 누가 교육을 시켜줬을리는 없을테고

다들 고만고만한 놈들이 모여서 자신감만 높은 애기들입니다.

대성: 그럼 정교회놈들은 왜 얘들을 냅둔거지? 진작에 점령할 수도 있을텐데

마에스토프: 점령해봤자 신도 숫자도 늘리지 못하고, 딱히 얻을 재물도 없는 엘프들을 뭐하러 공격하겠습니까

긁어 부스럼일 뿐이지.

대성: 하긴 이런불모지 숲따의 점령해봤자 큰 의미없겠지

오면서 봤는데 정말 뭐하나 얻을만한게 없더라.

얘들을 뭘 먹고 살려나.

반: 아까 식량창고를 살짝 봤는데 말린과일들만 가득하더라고요.

항아리에 든건 아마 시얀공국에서 봤던 벌꿀주나 벌꿀음료일테고요.

대성: 그거먹고 힘이나나?

반: 그들은 일반적으로 육고기를 섭취하지 않으니깐요.

대성: 그래?

반: 월령제 15일간 물고기는 나왔어도 육고기는 안나오더라고요.

물고기도 아주 조금 나오는거보니 귀한듯 합니다

대성: 내 소환수로 있는 다크엘프는 고기도 잘먹던데 다크엘프라 그런건가?

반: 엘프 안에서도 다양한 종족이 있나보죠 뭐

마에스토프: 스승님 저쪽에 새로운 진지가 보입니다.

선발대 진지와 달리 불을 환하게 밝혀 두었네요.

대성: 공주님이 어두운거를 무서워하나보지

그런데 선발대와 본대가 이렇게 가까우면 굳이 부대를 둘로 나눌 이유가 있나?

반: 절레절레................

대성: 몇명정도나 되어보여

반: 막사기준으로 파악하면 대략 만오천정도 되겠네요

대성: 도합 이만의 병사라.....허접하기 그지없군

우리쪽 정보를 정말 하나도 모른채 다가오는거였어.

반: 저희가 여기온것을 알아챘나보네요.

대성: 다행히 눈하나는 좋네.

겨우 쓸만한 구석 하나는 있겠어.

마에스토프: 워프할까요?

대성: 아껴둬, 저들 상대로 그럴필요는 없다.

그냥가자, 입구는 저기로 보이니 저기로 가면 되겠네.

대성의 일행이 엘프진지 입구로 다가가자 수십의 엘프병사들이 길을 가로막고 멈추라고 하였다

하지만 대성의 걸음은 멈추지 않았고 다가오는 엘프들을 검면으로 기절시키며 계속 앞으로 나아갔다.

반: 저 체술을 볼때마다 대단하다니깐, 어떻게 저리 움직이시지?

마에스토프: 대단한거야?

반: 필요없는 동작이 전혀 없으셔, 정확히 들어오는 공격을 피할정도로 한끗차이로 움직이셔

그런데 저거 배워서 나오는게 아니라 타고난 감각이거든

그나저나 저 멍청한 놈들을 이럴땐 근접전이 아니라 화살을 싸야지

일반전인 한방향으로 들어오는데 견제화살도 하나 안날리고......그렇다고 우리쪽의 신원을 확인하는것도 아니고

뭐하자는건지 모르겠네

마에스토프: 심각한 수준이냐?

반: 응 이런애들로 전쟁하라하면 아무리 나라해도 굉장히 힘들거야.

마에스토프: 음 스승님 왜 갑자기 멈추신겁니까?

대성: 저 핑크색 막사 왠지 공주가 있을거 같지 않냐?

반: 에이설마요 자신의 위치를 노출시키는 상급자가 어디있..........

맞는거 같네요.....이 멍청한 놈들

진지안에 상급자의 위치를 노출시켜?!

마에스토프: 드디어 병사들이 조금 몰려오네요.

진지 중앙에나 와야 달려오는 수준이면 전달속도가 엄청 늦네요.

대성: 엘프들은 정령력으로 상호소통할 수 있다 하지 않았어?

반: 자고있었나보죠.

대성: 우리도 참 얼렁뚱땅 대충 오긴 했지만, 애들은 정말 심할정도로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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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님을 보호하라!!!!!!!!

공주님을 죽이러온 암살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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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 막사에서 공주가 나온다,안나온다 내기할래?

마에스토프: 당연히 안나오겠죠, 일반적으로 제압이 끝난후 나타나는거면 몰라도

반: 아냐 마에, 이런 멍청한 놈들의 배짱을 가진 상급자라면 바로 앞에 나설거야.

대성: 난 반의 말에 올인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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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후 반의 말대로 병사들의 앞으로 리안과 비슷하지만 훨씬 앳된 모습을 한 엘프가 대성의 일행의 앞에 나타났다.

리시아: 너의들은 누구기에 이 야심한 시간에 이곳을 들어왔는냐!!!!!

대성: 네놈들이 침공하려는 아리온 왕국의 국왕이다

리시아: 하...그말을 지금 믿으라는거냐

여봐라 적의 척후병이다 사로잡아 정보를 캐거라!!!

대성: 무슨 척후병이 이렇게 대놓고 진지를 들어오냐

생각이 정말 단순하네.

엘프장로2: 저 놈이 방금 공주님을 욕보였다, 제압해라!!!!!!

명령에 의해 수백의 엘프들이 대성의 일행에게 달려오고 있었다.

반: 어떻게 할까요?

대성: 기절만 시켜, 타박상정도는 괜찮겠지.

반: 그럽죠!!!

반은 검을들고 앞으로 뛰쳐나갔다.

마에스토프: 스승님 이러다 여기있는 모든 병사와 싸우게 되는거 아닙니까?

대성: 그럴지도 모르지, 오랜만에 흥분되네

너는 내 후방에서 다가오는 병사들만 마법으로 밀어내고 있어.

마에스토프: 네 알겠습니다.

그들의 전투는 끊임없이 이어졌고, 기절한 엘프병사들의 숫자는 한없이 쌓여만 갔다.

날이 밝아오기 시작했고, 쓰러져있는 엘프들은 저마다 아프다고 울음소리를 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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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프장로2: 그....공주님

리시아: 왜..........

엘프장로2: 사망자가 한명도 없는거보면....저희를 공격하러온건 아닌듯 한데

대화를 한번 해보심이 어떨까요...........

리시아: 그러는게 나을까?

엘프장로3: 그게 맞는듯 합니다.

전쟁도 치루기전에 부상자가 더 많아지면 곤란합니다.

리시아: 그러도록하지. 병사들을 뒤로 물리도록 해라

엘프장로2: 병사들을 뒤로 물려라!!!!!!!!!!

장로의 다급한 목소리에 병사들은 서서히 대성의 일행에게서 멀어져 갔다.

대성: 야 기절해서 누워있는 애들은 데리고 가야지

지들만 살겠다고 빠지면 되냐!!!!!

어우......의리없는 놈들

엘프병사들은 대성의 호통에 다시 다가와 쓰러져있는 병사들을 수습하여 뒤로 다시 물러났다.

반: 오랜만에 몸좀 푸니깐 기분이 좋네

안그래 마에?

마에스토프: 난 피곤해죽겠다. 약간 두통도와

차라리 광역마법을 쓰는게 훨씬 편하겠어

다치지 않을 약한 마법만 계속 쓰니깐 더 피곤한거 같어

반: 그러고 보니 저놈들 정령술도 안쓰는거 같은데요 스승님?

대성: 안쓰는건지...못쓰는건지...이휴

엘프장로2: 네놈들과 공주님이 잠시 대화를 하고싶다고 하신다.

따라오거라!!!!!

대성: 거참 밑도끝도 없는 대화법이네.........

장로를 따라 대형막사 안으로 들어가자, 넓은 테이블에 다과상이 차려져 있었다.

그리고 중앙 상석에 리시아공주가 앉아있었고 좌우에는 엘프장교들과 장로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대성: 보통 협상 테이블이면 마주 앉아 보지 않나?

리시아: 누가봐도 내가 그대보다 상위의 존재인데 마주앉아 볼 수는 없지.

인간따위의 존재가 왜 여기에 와있는거지.

대성: 그 인간따위에게 밤새 농락당하신 기분은 어떤데?

엘프장교1: 네놈이!!!!

대성: 죽고 싶지 않으면 거기 그대로 서 있어라.

대성은 그에게 무거운 시선을 주었고 엘프장교는 그대로 얼어버렸다.

그리고 의자를 끌고와 세로로 이어진 테이블을 돌아 리시아의 맞은편에 앉았다.

그 뒤로는 마에와 반이 호위를 하듯 서 있었다.

- 다음 회차에 이어집니다.